본 연구는 울산광역시 유통 과채류 가공식품의 잔류농 약 오염도를 모니터링하여 소비자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울산광역시 소재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 핑몰을 통해 유통되고 있는 과일 및 채소 가공식품 120건 (과일류 58건, 채소류 62건)에 대해 잔류농약(401종)을 분 석하였으며, 검출률은 32.5%(39건)이었고, 총 48종의 농약 검출을 확인하였다. 한편,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울산광역시 보건환경연구 원(농수산물검사소)에서 수행한 비가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출률과 비교했을 때, 과일 및 채소 가공식품의 검출률 은 60-70% 수준이었다. 또한 검출된 농약의 검출량은 모 든 시료에서 원료 농산물에 대한 한국 기준의 20% 미만 수준이었고, 위해도(%ADI) 평가 결과 0.0003-0.7658%로 모두 안전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가공식품과 일반 유통 농산물의 잔류농약 검 출률 및 검출 수준을 비교함으로써, 가공식품에서도 잔류 농약 관리가 필요함을 실증적으로 제시하였다. 다만, 조사 한 가공식품 검체의 수량 및 종류가 제한적이고, 비가공 농산물에 대한 자료는 울산광역시에 유통되는 농산물에 국한된 자료라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 따라서, 향후 연구 에서는 가공식품 검체를 더 많이 확보하고, 비가공 농산 물에 대한 자료는 전국 수준에서 수집하여 보다 정밀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영·유아용 주스의 유동 특성과 과채류의 색소 성분이 지니고 있는 생리활성이 강화된 혼합과채주스 의 생산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생과일과 채소를 혼합 하여 착즙한 적색, 황색 및 녹색의 혼합과채주스를 조제한 후 영양균형과 유통 특성을 부여하기 위하여 물리적으로 변성된 현미 가루를 4% (w/w) 첨가한 후에 품질변화를 최소화하고 유통 중 저장 안전성과 점증 효과를 좀 더 부 여하기 위하여 초고압 처리(20oC, 500 MPa for 3 min)를 한 후 4oC에서 4주간 저장하면서 품질 및 총균수의 변화 를 측정하였다. 착즙된 FV juice에 물리적으로 변성된 현미 분말을 첨가 함으로서 기대하였던 바와 같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영 ·유아용 과일주스에 비하여 단백질 및 지방이 약 10배 정도 증가되고 섬유질이 검출되어 영양학적으로 강화되고, 색도가 선명하여 소비자의 기호도를 충족시킬 수 있으며 항산화 활성이 검출되어 생리활성 또한 강화된 제품을 제 조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영·유아용 주스의 유동 특 성에 적합한 물성인 spoonful 특성과 아주 작은 점성 증가 에 의해서 야기되는 spreadability의 감소를 물리적으로 변 성된 현미 분말 첨가와 초고압 처리(500MPa for 3 min)에 의해서 확보할 수 있었다. 4oC에서 4주간 저장 중에 품질 변화(pH, 당도, 색도, 및 항산화 활성)와 총균수를 측정한 결과, pH와 당도는 초고압 처리에 관계없이 저장 중에 변 화가 매우 미미하였고 색도, 항산화 활성은 저장 시간에 따라 제조된 주스 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감소하는 경 향을 나타내었다. 총균수의 경우에는 저장 기간 내내 과채 류 주스의 국내 기준·규격인 1.00×105 CFU/mL 보다 적 게 유지되었다. 다만 HPP-GB juice의 경우에는 104 CFU/ mL로 제어되어 초고압 처리 이전 공정에서 102내지 103 CFU/mL로 제어되어야 하는 위생관리의 중요성이 확인되 어, Bacillus spp.의 제어를 분명하게 실시하여야 한다. 종 합하여 판단하면, 영·유아용 과채혼합주스의 유동 특성과 과채류의 색소 성분이 지니고 있는 생리활성이 강화된 초 고압 처리 과채혼합주스의 생산 및 냉장 유통 가능성을 확 인할 수 있었다.
신선편의 과채류의 소비형태를 조사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과채류의 구입장소는 수퍼마켓이 46.4%로 가장 많으며 APT지역 거주자가 일반주택지 거주자에 비해 백화점과 수퍼마켓을 더 많이 이용하였다(p〈0.05). 구입 빈도는 주2~3회 가 58%였고 미혼인 조사대상자의 50.0%가 주1회, 확대가족의 형태가 매일 구입하는 비율이 20.0%로 다른 가족구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p〈0.05) 직업이 있는 사람보다 전업주부의 구입이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2. 과채류의 구입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요인의 70.2%는 품질인 것으로 나타났고 고학력일수록(p〈0.01), 타지역에 비해 APT지역에 거주자들이 보다 고품질을 중요시하였다(p〈0.05). 3. 구입하는 과채류의 형태는 주로 생산된 그대로의 신선한 과채류였으며 최소가공처리 된 신선편의 과채류를 주로 구입하는 사람은 미혼(37.5%)또는 무자녀 가정 (16.7%)이었다(p(0.01). 4.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의 구입경험이 있는 사람은 81.0%로 저연령(20~30대), 고학력일수록 더 많이 구입한 것을 알 수 있었다(p〈(0.05) 구입한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는 적정량의 단순 절단가공형태가 가장 많았다. 5.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의 구입동기는 조리시간 단축과 적정량 구입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구입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격이 비싸거나 비위생적으로 생각되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6.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의 필요성에 대하여서는 92.5%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를 위해 고려할 사항은 신선도와 위생적 처리, 좋은 외관과 영양소의 보존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신선도 저하와 비싼 가격 등의 문제가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의 생산과 판매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원인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자들이 원하는 신선편의식품화된 과채류의 가격은 가공전 상태의 110~120% 수준으로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