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investigates the conversation strategies that Korean middle school English learners employ when interacting with AI-based writing tutor chatbots. A total of 79 eighth-grade students at a middle school in Seoul engaged in English process writing tasks with ChatGPT API-powered writing tutor chatbots, composing an argumentative and an expository essay. Their dialogues during the pre-writing and drafting stages were analyzed using content analysis, with a focus on linguistic modification strategies within situated writing contexts. The results reveal that learners actively interacted with the AI writing tutor chatbots, employing various strategies to refine chatbot responses, clarify misunderstandings, and negotiate meaning. These strategies demonstrated both backward- and forward-oriented approaches, allowing students to iteratively improve their writing through dynamic interaction. Based on these findings, the study provides pedagogical recommendations for optimizing AI chatbot-mediated conversations in L2 English writing instruction.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중대사고 중 하나인 용융 노심-콘크리트 상호작용(Molten Core Concrete Interaction, MCCI)은 노심의 용융물이 격납용기 하부의 콘크리트를 침투하면서 콘크리트의 물리적 및 화학적 분해를 유도하고, 이로 인해 구조적 손상이 발생하게 된다. 더불어, 분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응축성 가스와 수증기로 인해 내부압력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다. 본 연구는 MCCI 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원전 프리스트레스트 콘크리트 격납용기(Prestressed Concrete Containment Vessel, PCCV)의 내부압력 저 항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APR1400을 대상으로 MELCOR 코드 기반의 사고 시나리오를 통해 압력 및 온도 상승을 모사하였으며, 검증된 유한요소 해석모델을 이용해 구조응답을 분석하였다. 내부압력 저항능력은 글로벌 후프 변형률(global hoop strain)과 등가소성변형률(equivalent plastic strain) 두 가지 한계상태 기준에 따라 비교 분석하였다.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 Sulzer, Hemiptera: Aphididae)은 채소작물, 과수작물과 화훼작물에 발생하여 농업과 원예작물에 경제적 피해를 주는 주요 해충이다. 복숭아혹진딧물과 기주내부 미생물간의 상호작용을 이해하기 위해, 격리된 사육시설에서 약 2년간 누대사육된 복숭아 혹진딧물 내의 미생물 군집구조는 16S rRNA gene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복숭아혹진딧물에 우점하는 미생물은 γ-proteobacteria에 속하는 Buchnera sp., Pseudomonas sp., Propionibacterium sp. 등이 주요 우점하는 것을 확인되었다. 미생물 군집크기분석은 정량 PCR을 통해 분석하였 으며, 박테리아 군집의 크기가 곰팡이 군집보다 약 4,300배 큰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결과로부터 복숭아혹진딧물 내부에는 γ-proteobacteria 에 속하는 Buchnera sp.가 기주와 매우 밀접한 상호관계가가 이루어진다고 판단되어진다. 본 연구의 결과는 복숭아혹진딧물과 기주내부 미생물간 의 상호작용을 이해하는데 기초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의 겨울철 강수량이 음()과 양(+)의 극값으로 각각 관측된 2021/2022년과 2023/2024년 사 례를 중심으로, 북극 성층권부터 열대 태평양까지 이어지는 전구 규모 대기 변동이 동아시아 대륙-북서 태평양을 거쳐 중국 동부-황해-한국 지역 대류권 하층 강수 발생 메커니즘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규명하였다. 1991-2024년 동안 한국 겨울철 강수량은 연평균 0.55±0.80 mm yr1 , 강수일수는 0.04±0.08 day yr1로 증가하였으나, 2021/2022년에는 74.9 mm, 2023/2024년에는 +150.1 mm의 극단적 아노말리가 발생했다. 2021/2022년 겨울에는 북극 성층권 냉각으로 강한 극소용 돌이가 발달해 중위도 대류권 상층이 온난해졌으나, 티벳 고원의 눈 덮임으로 형성된 한랭 고기압이 중국 동부-황해-한 국에 북서풍을 강화하고 수증기 발산을 유도함으로써 강수량이 크게 줄었다. 반면 2023/2024년 겨울에는 성층권 돌연 승온과 엘니뇨가 겹쳐, 서태평양-남동아시아 해역 해수면 온도가 양(+) 편차를 보이는 가운데 온난 고기압이 대류권 하 층 남서풍을 강화해 수증기 수렴과 구름 생성을 촉진하여 극단적인 강수량 증가로 이어졌다. 결국 북극-열대 태평양 간 그리고 동아시아 대륙-북서 태평양 간 외부 요인이 내부 요인들과 복합적으로 작용해 한국 겨울철 강수량 극값 변동을 유발함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겨울 몬순 기후 예측 및 이해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