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차의 쓴맛, 떫은맛은 찻잎을 8월, 4월, 6월에 채취한 것 순으로 좋았고, 단맛, 향은 채엽 시기가 늦을수록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다. 추출 횟수에 따른 맛은 첫 번째 추출물에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돈차의 제조 후 숙성기간에 따른 맛은 4, 8개월이 경과된 차에서 식미가 향상되었다. 따라서 좋은 차맛을 갖는 돈차를 만들기 위해서는 돈차를 제조 후 4개월 이상 숙성을 시키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1930-40년대 돈차는 전차, 단차, 벽돌차, 곶차, 강차, 차, 청태전 등으로 불린 가운데, ‘차’라는 이름이 대중적으로 이용되었다. 모양은 엽전 모양이었으며, 크기는 지름 2.3-10.0cm로 다양했다. 용도는 감기치료용, 배앓이 치료용, 두통치료 등에 이용되기도 하였으나 음료수용으로 많이 이용되었다.
돈차는 전남 서남부 지역 7개 군에서 이용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장흥군에서는 10군데의 마을에서 이용되었다. 돈차의 기본적인 제조공정은 “채엽→찌기→찧기→성형→건조→구멍뚫기→꿰기→건조→숙성” 이었다. 돈차의 건조는 그늘이나 햇볕 조건에서 꼬치를 꿰어서 걸어놓는 방법, 소쿠리에 올려놓는 방법, 화력에 의한 건조법 등이 주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