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金庸의 무협소설을 중심으로 무협소설의 주요한 구성요소인 武功의 상징적 의미와 서사에 미친 영향에 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金庸은 인물의 형상과 무공을 사용하는 상황 등을 고려하여 전통의 詩文과 철학 사상 등 다양한 자료들을 활용하여 문화적 가공을 거친 무공과 초식들을 만들어 내었다. 이렇게 문화적 가공을 거친 무공과 초식은 비록 문자의 형태로 독자들에게 추상적인 형상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예술적 감흥과 여운을 남겨주고 있다. 또 金庸은 자신이 가공한 무공의 요지를 설명하며 無의 경지를 제시하였고, 수련방법에서는 깨달음의 과정을 강조하였다. 그리고 무공을 습득해 사용하는 과정에서는 俠義精神에 근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특별한 능력을 지닌 병기와 무공비급은 대체로 소설에 묘사된 다른 병기와 무공의 능력을 월등히 초월하는 것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강호에 출현하게 되면 강호에는 자연스럽게 긴장과 갈등의 국면이 형성되게 되며, 소설의 서사 역시 이들을 중심으로 진행되게 된다.
19세기 전반 동안 일본의 우키요에에 독립된 풍경이란 주제가 등장하여 대표적 유형으로 정착하는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우키요에의 본격적 출발은 가쓰시카 호쿠사이(1760-1849)의 《후지산 36경》(1830-1832)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리고 호쿠 사이가 고안한 우키요에의 특징들은 안도 히로시게로 계승되어 풍경을 서정적으로 묘사한 우키요에로 발전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호쿠사이의 《후지산 36경》에서 나타나는 서양화의 기법들은 물론, 일본화 특유의 특징들과 서양화 기법들을 조화시키는 특유의 수법들이 18세기 말부터 어떤 방식과 과정으로 발전해 왔는지를 추적하고자 한다. 이로써 네덜란드 상인과 가톨릭 예수회 선교사들과 나가사키 데지마의 상관을 통해 일본에 소개된 서적 속의 삽화들과 동판화를 통해 알게 된 서양화의 기법들을 모사하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일본의 회화적 전통과 어우러지게 혼합시켜가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봄으로써 풍경 우키요에의 차이와 특징들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복합적인 시점과 독특한 구도, 평면적이고 장식적인 자연 묘사로 19세기 후반 서구 미술가들에게 광범한 영향을 미쳤던 풍경 우키요에 양식이 일본화에 서양화 기법을 도입하고 조화시키는 과정에서 비롯된 토착화의 결과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는 ‘江湖란 무엇인가’라는 논제를 두고 金庸의 무협소설에 묘사된 江湖를 중심으로 江湖가 지닌 상징적인 의미와 서사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살펴보았다. 山洞을 비롯한 絶壁, 幽谷 등과 같은 江湖 배경은 외부 세계로부터 격리된 은밀한 공간으로 작가는 이러한 江湖 배경을 통해 소설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서사를 보다 생동적으로 운용하였다. 이들 江湖 배경은 무공 연마의 장소로 제공되기도 하며, 보물이 감추어진 장소, 은둔의 공간 등 다양한 상징적 의미를 지니며 묘사되었다. 모두 서사의 진행에 긴장감을 고조 시키기 위한 작가의 인위적인 설정이라 볼 수 있는 이러한 공간들이 소설에 출현하게 되면 대부분 서사가 종결되고 단절되는 것이 아니었고, 독자들 또한 이러한 江湖 배경을 접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상황의 변화까지 기대하게 된다. 또 주로 名山에 위치한 俠의 주요 생활공간인 江湖의 각종 門派는 각기 正과 邪로 진영을 나누어 二元對立하는 江湖의 갈등구조를 형성하였고, 金庸은 이러한 문파의 대립과정을 통해 江湖에서의 일반화된 善惡觀에 의문을 제기하며 소설의 주제의식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江湖 문파의 門規는 현실사회의 도덕 규범이나 법률과 같이 구속력을 지닌 것으로 작가는 이들 문파의 門規를 통해 江湖 세계의 질서의식을 표현하였다.
미친 제인 연작시의 마지막 시는 그의 문학적 스승의 철학인 ‘육체적인 사랑은 영적인 미움에 근거한다’(‘sexual love is founded upon spiritual hate’)로 축약 되는 블레이크의 철학을 바탕으로 쓰였다. 이 철학이 잘 반영된 시가 바로 블레이크의 영적여행자이다. 이 시를 읽어보면 블레이크의 철학적 사유는 동양의 음양 이원론과 상당히 유사한 점이 많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늙은 미친 제인은 예이츠 버전의 정신적 여행자이며 그의 문학적 스승의 사유를 자신의 연작시의 결론으로 차용함으로써 연작시 주제의 확장을 의도한다. 즉 이 연작시의 주요 요소인 사랑과 죽음을 여섯번 째 시에서는 존재의 통합(Unity of Being)에 필요한 서로 상반된 두 요소로 보지만 마지막 시에서는 사랑과 죽음을 두 개의 얼굴을 가진 한 몸으로 인식한다.
모던 예술가들은 메두사가 지닌 성적으로 매력적이면서도 죽음을 연상케 하는 기괴한 모습에 사랑에 빠졌다. 이 이중적인 이미지에서 심미적인 힘뿐만 아니라 우리의 관습을 타파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예이츠의 미친 제인이 바로 이 메두사의 디앤에이를 계승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메두사 처럼 성적인 면과 폭력적인 면을 섞어 혁명적인 변화의 상징 역할을 한다. 이런 미친 제인은 예이츠는 그가 반대하는 방향으로 나갔던 아일랜드의 정치적 종교적 기득권 세력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누가 진짜 미쳤는가?
중국 기업들은 개혁 개방이후 40년이 지난 지금까지 중국경제의 고속 성장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갈수록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 경제 경쟁 속에서 중국 기업들이 생존하고 도약하려면 기업가들의 성장 과 기업정신이 절박한 실정이다. 기업가 정신이란 기업의 조직, 설립, 경영과 관리 과정에서 나타나는 기업가의 가치 취향, 도덕 이념, 사고방식, 문화적 소양 등을 말한다. 또한 기업가의 문화적 자질이며, 기업가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기업가 정신은 중요한 기업의 무형 생산요소와 문화 자본이라는 점이다. 기업가 정신은 경제, 정치, 문 화를 떠나서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발전할 수 없다. 특히, 중국의 유교사상은 중국 전통문화 중 가장 중요한 축으로 국민의 관념, 사고방식, 행 위, 심리 등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유교사상은 중국 국민들의 품격을 형성하는 동시에 중국 기업과 기업가의 중요한 사상을 만드는 문화자산 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국 특색의 기업가 정신을 형성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중국 전통문화를 수용해야 하며, 유교사상이 기업가 정신 형성에 충분한 역할을 발휘한다면 기업의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유교사상의 문화배경과 이론 연원을 기반으로 유교사상의 정수와 기업가 정신 구축 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분석하였다. 그리고 유교사상과 기업가 정신의 융합과 충돌에서 중국 특색기업가 정신 구축에 대한 효과적인 경로를 찾아내어 제시하였다.
아서 웨슬리 다우의 구성은 20세기 초 미국의 고전주의적 미술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고안 된 새로운 미술교육법이다. 학생들은 구성을 통해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를 망라한 모든 시대와 양식의 미술로부터 구성의 기본요소인 선, 매스, 색채를 조화시키는 법을 스스로 발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디자인을 창조할 수 있었다. 다우는 학생들에게 구성 디자인을 수공예로 만드는 실험도 권장하였다. 구성교육은 미국에서 유행한 아트 포터리 운동과 여성 도예가의 등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아마추어 장식가였던 여성들이 구성교육 이후 독창적 도자기 디자인을 개발하게 되는 배경과 과정을 고찰하고, 도자기를 예술적으로 생산하는 프로페셔널 미술가의 지위를 획득한 여성 도예가들에게 미친 구성의 영향을 살펴보았다.
Although the main objective of Free Trade Agreements (FTA) is market integration among member countries, there are limited studies supporting this impact. Our study explores whether FTA has enhanced market integr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its FTA partners, focusing on South Korea’s fishery product import market. We investigate two research questions concerning FTA impacts: first, whether trade costs declined when South Korea imported fishery products from its FTA partners after the FTA; second, if the speed of the convergence of South Korea-its FTA partners’price differential of imported fishery products on trade costs result to occur more quickly after the FTA. To determine these outcomes, we utilize a Threshold Autoregressive Model covering the sample periods from January 2002 to April 2017. Our findings demonstrate the effects of FTA on market integration are different among FTA partners. FTA has enhanced the market integr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Norway, Vietnam, and Spain, respectively, but not for others. Therefore, we find positive evidence of FTA on fishery import market integration between South Korea and Norway, Vietnam and Spain, respectively.
본 논문은 예이츠와 캐나다 모더니스트 시인 중의 첫 대표시인 A.J.M. 스미스 사이의 관계를 좀 더 면밀하게 검토하며, 더 나아가 현대 캐나다문학에 예이츠가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며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논지를 편다. 즉, 예이츠의 문화적 민족주의, 시작법의 미학, 시의 자유화 등은 스미스의 시에 크게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선교적인 관점에서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존 웨슬리 목사, 구세군 창시자인 윌리엄 부츠, 그리고 독일의 디아코니아를 통한 사회개혁의 핵심적인 인물로서 비헤른 목사 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이 알려졌 고, 이들에 관한 연구는 많이 진행되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단한 선교적 영향력을 행사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영국과 유럽교회에 큰 도전을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토마스 찰머즈(Thomas Chalmers, 1780-1847)목사의 근린운동(Neighbourhood Movement)은 선교 역사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고 그의 업적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도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찰머즈 목사의 근린운동은 교회가 디아코니아적 선교사 역을 감당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인 정책적 지표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에서는 찰머즈 목사의 성장배경 과 그가 전개한 근린운동의 배경, 그리고 근린운동의 정책과 방향성뿐 만 아니라 그 근린운동을 통한 결과 및 영향성에 대하여 고찰함으로써 효과적인 디아코니아 선교사역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려고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곤느빌 이야기’가 프랑스의 남방대륙 탐사와 지도에 미친 영향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먼저 ‘곤느빌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이 되는 16세기의 프랑스의 아메리카 탐사와 포프리니에르가 주장한 제3세계의 탐사 계획에 대해 살펴보았다. 17세기에 폴미에는 곤느빌의 탐사를 언급하면서 프랑스가 제3세계를 탐사하여 식민지로 만들 것을 주장했으며, 일부 프랑스 지도에 곤느빌의 땅이 그려졌다. 남방대륙이 표시된 세계지도와 과학이론을 근거로 18세기까지 곤느빌의 땅을 찾기 위한 프랑스의 탐사가 이어졌으며,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이전에 곤느빌의 땅을 지도에 표시하지 않았던 왕실지리학자 부아쉬 역시 곤느빌의 땅을 표기했다. 곤느빌의 땅은 대체로 앵무새의 땅 동편에 그려졌지만, 제임스 쿡의 항해 이후에는 지도상에서 사라졌다. 곤느빌의 땅은 지도가 사회적 구성의 산물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전형적인 사례이다.
독일에서 발현된 낭만적 민족주의는 당시대의 시대정신이 얼마나 많은 역사적 파급효과를 반영하고 있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이는 독일을 포함하는 동유럽 전반을 지배했고, 나아가 일본을 통해 동아시아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현재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추구하고 있는 중국 은 향후 어떤 정치체제로 전환되든지 간에, 국가와 인민 사이에서의 주권문제 해결을 피해갈 수 없다. 일본은 자유주의에 입각한 시민적 민족주의를 제대로 발전시키지 않을 경우, 일본의 앞서가는 정치력과 경제력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진정한 지도국가로서 인정받기 힘들어 질 수 있다. 남북한 간의 이념문제는 중일보다 더욱 뿌리 깊고 체제 현실적이다. 이는 민족통 일이라는 보편화된 상식적 인식이 양측 체제의 통치정통성과 깊은 연관성을 맺고 있기 때문 이다. 한국은 북한의 백두혈통과 주체사상이 내포하고 있는 낭만적 민족주의 사조를 제대로 간파해 내어야 한다. 북한이 주장하는 사상적 기조와 이것이 반영되어 나타나는 북한의 사회 현상들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할 경우, 한국 국민들이 원하는 한반도에서의 진정한 평화통일 은 현실화되기 힘들다. 그러나 한국이 이미 확립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공고화하고 보다 발 전된 시민적 민족주의를 발현시킬 수 있다면, 한국은 북한과의 통일을 이루고 명실공이 확고 한 근대국가의 면모를 갖춘 이후, 이를 발판으로 동북아국가들을 정치적, 사상적으로 선도하 는 지도국가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다
우리나라의 성폭력 문제는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성폭력에 대한 국민들의 경각심은 단순한 공포와 염려의 수준을 벗어나 폭발적인 분노에 이르고 있다. 성폭력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전 예방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2012년부터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성범죄 재범 고위험 군에 대한 과학적인 평가 및 분석과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심리치료를 통하여 출소 후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재범방지에 기여하고자 교정심리치료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교정시설에 수용중인 성폭력사범 중 2014년 3월부터 2015년 1월 사이에 16개 집단 190명을 대상으로 법무부 교정본부 성폭력사범 기본교육 매뉴얼을 적용하여 실시한 후, 자아존중감, 강간 통념, 아동 성추행, 성대응 전략, 분노, 충동성, 고독감에 대한 인지적 변화를 살펴보았다. 프로그램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지 분석 결과 67%~ 83%의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으며, 사전사후 척도검사 결과, 자아존중감 척도, 강간통념 척도, 상태특성-분노표현 척도, 충동성 척도, 아동 성추행 척도, UCLA 고독감 척도, 성을 이용한 대응 척도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연구에서는 다양한 측정도구를 활용하여 그 효과를 다각도로 분석하고 성폭력 가해자의 성에 대한 인지왜곡을 수정하고 감소시키기 위한 다양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This study proposes that Malevich's 1913 performance “Victory Over the Sun” was not just Cubo Futurism, but that it produced Suprematism in the early 20th century. “Victory Over the Sun” did away with traditional set and costume design and a call to the Russian avant garde. Therefore, this study analyzes the characteristics of set and the costume design in “Victory Over the Sun”, and considers how it impacted twenty-first century fashion designers like Margiela.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first, Margiela reinterpret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stumes featured on “Victory Over the Sun” from a cubist perspective and represented geometric spatial structures and mechanical human images through changes in methods and materials. second, he designed costumes by applying to the set and costumes expressed black & white images on “Victory Over the Sun”. and third, Margiela reinterpreted the warrior image using geometric forms and colors in a creative way. Contemporary fashion designers, including Margiela, express their artistic creativity through various representational and materials choices. They want to convey their subjective personality and emotional sensibility to the public by mixing and deforming existing arts like painting, sculpture, and crafts to create new images. Thus, the creative intentions of the latest fashion designers have expanded art of costume design, exemplifying the process by which art is evolves and is made new.
The WCPFC CMMs related to tropical tunas have been strongly restricting fishing capacity and operating activities of main fisheries, especially purse seine fishery. In terms of changes in fishing trend by implementing relevant measures of FAD set, the number of FAD set by Korean purse seine fleet showed a decreasing pattern with the lowest level of FAD set proportion among major distant water fishing nations. With regards to the FAD closure, there was no significant change in fishing effort but a drop in catch, especially bigeye tuna during the period of FAD closure. Moreover, it showed closely similar trends between the number of FAD set and bigeye tuna catch. In terms of measures related to the high sea area including a ban on fishing on the HSP and limitation of fishing days on the high sea by flag state, proportions of catch and effort on the high sea had sharply declined after implementing those measures. As relevant measures are expected to be strengthened, it should pay attention to change of coastal nations policies and focus on improving fishing efficiency of unassociated school set with multi-pronged eff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