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과 일본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을 저출산·고령화 및 지역 소멸 문제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조망하여 비교·분석하고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정주를 높일 수 있는 실천 가능한 정책을 제안하 는 것이다. 이를 위해 관련 논문 및 연구보고서, 정부 부처 자료, 통계 자료 등을 분석하여 일본의 외국인 유학생 정책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한국은 그동안 다양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정책을 시행한 결 과 양적인 성과는 나타났으나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 측면에서는 한계를 보인다. 한국보다 앞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경험한 일본은 인구 감소 와 지역 소멸 극복 방안 및 경제 성장 전략이라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정착 지원정책을 시행하여 우수 한 외국 인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도 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취업과 정주를 촉진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구직(D-10) 비자의 허용 기간 확대 및 취업 직종 제한 완화, 외국인 유 학생 대상 OPT 비자 신설, 인공지능(AI) 분야와 첨단전략산업 분야 전문 우수 인재 비자 발급 기준과 절차 완화 및 간소화, 지역특화형 비자 (F-2-R)의 발급 요건 완화 등을 제안한다. 본 논문은 한국의 외국인 유 학생 정책을 단순한 교육 정책 차원이 아니라 인구정책, 지역 균형 발전,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과 연결하여 외국인 유학생의 정주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자립을 준비하는 청년들이 자립준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어떤 경험을 했는지를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제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한 13편의 질적연 구를 선정하고, 메타-에스노그래피 방법을 통해 주요 개념과 경험을 분 석했다. 분석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LDA 토픽 분석을 병행하였다. 분석 결과, 자립준비 프로그램 참여 경험에는 ‘관계’,‘어려움’,‘지원’,‘경 험’이라는 4가지 핵심 개념이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실천가, 동료, 멘 토 등과의 새로운 관계를 통해 정서적 지지를 경험하였으나, 프로그램 참여를 위해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부담과 배운 내용을 실생활에 적용하기 어려운 현실적 제약도 함께 보고하였다. 일부 참여자들은 해당 지원을 받는 것이 운이 좋아야 가능한 일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는 자립 을 위한 지원이 보다 보편적이며, 접근 용이한 방식으로 제공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자립준비 프로그램은 자립에 필요한 역량을 기르 고, 자립을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데 중요한 경험의 장으로 작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긍정적 변화에 충분히 도달하지 못한 채 프로그램이 종료 되면서, 오히려 자립에 대한 불안감이 심화되는 한계도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자립준비 프로그램은 청년들이 자립 과정에서 주체성 을 발휘하고, 긍정적인 성장 경험을 할 수 있는 역량강화 기반 프로그램 으로의 설계를 논의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청소년기 온·오프라인에서 폭력을 경험한 학생들이 보복심 리와 정당성을 통해 가해자로 전환되고 있는 현상에 주목하였다. 이에 사회학습이론에 근거하여 청소년기 폭력피해경험과 차별가해행위의 중첩 성을 검증하고, 이 관계를 생태체계이론에 기인해 학교생활만족도의 조 절효과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2023 아동·청소년 인권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전국 청소년 5,368명을 대상으로 위계 적 회귀분석과 부트스트랩을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학교폭력피해경 험과 사이버불링피해경험은 차별가해행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 째, 학교생활만족도는 차별가해행위를 낮추는 요인으로 확인되었다. 셋 째, 학교폭력피해경험과 차별가해행위의 관계에서 학교생활만족도는 조 절효과가 있었으며, 사이버불링피해경험과 차별가해행위의 관계를 학교 생활만족도가 조절하는 것으로 검증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피해와 가해 의 악순환 고리는 학교생활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완화할 수 있다는 것이 며, 학습 위주의 분위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 활동과 심리‧정서적 지 지가 요구된다. 끝으로 한계점을 바탕으로 제언을 하였다.
이 연구는 청소년의 신경증 성격특성이 우울과 학교적응을 매개로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에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의 12차에서 15차 조사까지의 원시 자료를 활용하였 고, 연구 변인에 관하여 누락 응답이 없는 278개 자료를 연구 대상으 로 선정하여 SPSS 28.0 및 PROCESS Macro 4.2 프로그램으로 검증 하였다. 분석 결과, 신경증 성격특성, 우울, 학교적응, 학업성취도는 모 두 유의미하게 상관되어, 비인지적 특성과 학업성취도 간에 의미 있는 관련성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 우울과 학교적응은 신경증 성격특성과 학업성취도의 관계를 유의하게 순차 매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즉, 신 경증 성격특성이 강할수록 우울 경향이 증가하여 학교적응을 더 어렵 게 만듦으로 결국 학업성취도를 낮아지도록 만들 수 있음이 실증되었 다. 이를 토대로 청소년의 학업성취도 증진을 위하여 학생의 비인지적 특성의 영향력을 조정할 수 있는 교육적 중재 및 개입 방안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자아존중감, 부정적 친구관 계가 스마트폰 의존도 및 학업무기력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해 분석하고, 스마트폰 의존도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하였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의 초등학교 4학년 코호트 6차 조사자료(2023년)를 사용하였으며, 중학교 3학년 2,21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부모의 부정적 양육태도, 자아존중감 은 스마트폰 의존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 적 친구관계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부모의 부정적 양 육태도, 자아존중감, 부정적 친구관계와 스마트폰 의존도는 모두 학업무 기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 부정적 양육태도와 자아존중감은 스마트폰 의존도를 매개로 학업무기력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부정적 친구관계는 스마트폰의존도를 매개로 학업무기력 에 유의미한 영향을 나타내지 않았다. 본 연구는 부모의 양육태도와 자 아존중감이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도와 학업무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 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특히, 스마트폰 의존도가 학업무기력의 매 개변수로 작용함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결과는 청소년의 스마트폰 의존 도를 완화하고 학업무기력을 줄이기 위해 부모의 양육방식과 청소년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개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Q방법론을 활용하여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사의 전문직 정체 성에 대해 가지는 인식 유형을 탐구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첫째, 간호대 학생들이 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유형화하는 것이 며, 둘째, 간호사의 핵심 역할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는 것이다. 연구 결 과, 간호대학생들이 인식하는 간호사의 전문직 정체성은 세 가지 주요 유 형으로 분류되었다. 첫째, 환자 중심 및 전문적 지식과 기술 중심형은 간 호사가 환자와의 신뢰 관계 형성, 정서적 지지, 전인적 접근을 강조하면 서도 최신 의료 기술과 전문적 지식 습득에 중점을 두는 유형이다. 둘째, 환자 중심형은 간호사가 환자와의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효과적인 의사 소통을 통해 공정하고 평등한 간호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둔다. 셋째, 환 자 중심 및 윤리와 가치관 중심형은 간호사의 윤리적 책임, 환자 권리 보 호, 공정한 간호 제공을 중시하며, 간호사가 사회적 책임을 수행해야 한 다는 점을 강조하는 유형이다.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들이 간호사의 전문 직 정체성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으며, 각 역할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체 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간호 교육과정에서 환자 중심 접근, 전문적 지식 과 기술 습득, 윤리적 가치관 함양을 균형 있게 반영할 필요성을 제시하 였다. 연구 결과는 간호 교육 및 임상 실습 과정에서 간호사의 핵심 역할 을 효과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본 연구는 Van Meter & Van Horn의 정책 집행 시스템 모델을 이론 적 틀로 삼아, C대학을 사례로 중국 대학생 혁신창업교육 정책의 집행 효과에 나타나는 차이를 탐구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사례연구를 적용하 였고, 첫째, 문헌 분석을 통해 중국의 관련 정책과 C대학의 정책 집행 문서를 정리함으로써, 이론적 기반과 주요 영향 요인을 도출하였다. 둘 째, 심층 인터뷰를 하여 C대학의 정책 집행 현황을 조사하고, 정책 집행 자, 교수, 학생들의 피드백을 수집함으로써 정책 집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핵심 문제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중국 대학생 혁신창업교육 정책의 집 행에는 정책 개념의 모호성, 자원의 부족, 다중 조직 간 협력의 어려움, 경직된 행정 체계, 낮은 사회 참여도, 집행자의 소극적 태도 등이 주요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정책 효과 제고를 위해 정책 개념의 명확화, 재정 지원 제도의 구축, 조직 구조의 최적화, 데이터 플랫폼의 마련, 자원 통합 시스템 구축, 교사와 학생 중 심의 실행 방안 등 여섯 가지 개선 방향을 제안하였다. 이러한 연구는 Van Meter & Van Horn 모델의 적용 가능성과 정책 집행에 미치는 구 체적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함으로써, 향후 정책 수립과 집행 과정에 실질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대학이 학생들의 요구에 부응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데 필요한 기초 자료 제공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를 위해 H대학 재학생 21명을 대상으로 좋은 대학 특성 탐색을 위한 의견을 수집하였다. 수집 된 자료는 투입, 과정, 산출 단계로 구분하여 내용을 분석하였다. 또한, 각 범주별 주요 키워드의 빈도를 분석하여 정량적 경향을 파악하였다. 분석결과, 학생들이 좋은 대학의 특성으로 가장 많이 응답한 요소는 과 정 차원(학생 지원 및 복지, 교육 및 학습 활동)이였다. 다음은 투입 차 원(물리적 환경, 교수진, 재정적 안정성)이 높은 응답수를 보였으며, 산출 차원(대학 명성, 연구 성과, 취업률)에 대한 응답수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한 H대학의 노력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H대학이 향후 집중해야 할 개선과제에 대한 인식에서 도 비슷한 경향성을 나타내 좋은 대학에 대한 인식과 학생 경험이 일치 하는 결과를 보여주었다. 좋은 대학이 되기 위한 개선방안으로 대학의 물리적 환경과 학습 지원,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들이 직접 경험하 는 요소를 중점적으로 제시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대학이 학생중심의 좋은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 접근에 필요한 학생 요구를 파악하 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대학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의 가족 참여가 학생에게 미치 는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다. 가족과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가족,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관찰, 심 층 인터뷰 및 문헌 수집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 는 첫째, 가족의 무시와 사회적 압력은 대학생 정신건강 문제의 ‘보이지 않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학생들은 외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마음의 벽을 쌓는’ 형태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 구성원 간의 신뢰와 상호작용 부족, 거리감과 압박감이 존재하며, 이는 ‘거리를 둔 가족 관계’의 결과물로 보인다. 셋째, 교사는 ‘소통의 다리 역 할’을 수행하여, 부모가 ‘경청과 동반’을 통해 자녀의 감정 표현을 이해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점진적으로 실천하도록 지 원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가족 참여가 대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와 가족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대학 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 참여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본 연구는 A대학의 PBL기반 혁신교수법이 대학생의 학습성과와 수업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 대상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PBL기반 혁신교수법이 적용된 강의를 수강한 514명의 학생이며, 사전-사후 설문을 통해 학습 역량 변화를 측 정하였다. 연구 결과, 의사소통능력, 문제해결능력, 자기주도적학습능력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으며, 수업 만족도 평균도 4.52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학생 퍼실리테이터 활용, 팀 프로젝트 기반 학습, 경험학습 사이클 적용, 에듀테크 기반 수업 설계 등의 요소가 학습 성과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온라인 학습 도구 활용 만족 도는 상대적으로 낮아 향후 개선이 필요함이 확인되었다. 본 연구의 의 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기존 강의식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 학습자 중심의 문제 해결형 수업 모델이 실제 대학 교육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검증하였다. 둘째, 학생 퍼실리테이터, 에 듀테크, 경험학습 사이클 등을 통합한 구체적인 운영 사례를 제시함으로 써, 타 대학에서도 적용 가능한 실천적 교수 전략을 제공하였다. 셋째, 혁신교수법의 효과성 평가 체계와 개선 방향(예: 퍼실리테이터 양성, 실 습형 수업과의 연계 등)을 제안함으로써 향후 교육 정책 수립에 기초자 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S대학교 5개 학과의 교수들이 좋은 수업을 위한 목표로 교 수연구회를 구성하고, 포커스그룹 인터뷰(FGI)를 통해서 수업운영 공유와 활용 방안을 모색하였다. 인터뷰는 각 학과 교수법과 강의평가 내용을 분석하여, 효과적인 수업운영 활용 방안을 도출하였다. 수업운영 공유 결 과, 학생을 향한 교수의 배려가 오히려 부담일 수 있고, 동일한 수업에 대한 상반된 학생들의 평가가 있었다. 또한 교수들은 다각적인 평가방법 의 필요성을 인식하며 활용하기로 하였다. 이런 점을 반영하여 교수자의 유연한 사고가 요구되었고 학생 중심 교수법으로 학생의 마음을 움직이 는 조력자로서 역할을 하기로 하였다. 본 연구는 S대학교 5개 학과의 교 수들을 대상으로 하여 연구결과의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 본 연구를 바탕으로 학과 간 협업을 활성화하여 통합적인 교수법 개발과 대학 간 교류를 통해서 교수연구회 모델 개발을 제안한다.
중국의 삼성퇴(三星堆)박물관은 2021년 개관 첫해에만 480만 명 이상 의 관람객을 유치하였고, 2023년 굿즈 매출이 1.17억 위안에 달하는 등 문화 확산과 운영 측면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 의 주요인은 삼성퇴박물관이 제공하는 체험의 우수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본 연구는 체험경제(4E) 이론을 바탕으로 삼성퇴박물관의 체험 양 상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박물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요구되는 체험요인을 제안하고자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중국과 한국 국적의 관 람객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교육적 체험’ 측면에서 3D 시뮬레이션 및 AI 기반의 유물 복원 콘텐츠가 역사적 내용 을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하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락적 체 험’에서는 인터랙티브 포토존 및 참여형 미디어아트가 관람객이 개인화된 방식으로 역사와 유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며 몰입감을 증대시키는 주 요 요인이었다. ‘현실도피 체험’의 경우, VR 기반 몰입형 탐색이 현대 사 회의 빠른 생활 리듬과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몰입적 요소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심미적 체험’에서는 박물관의 전시 공 간 구성 및 관람 동선 최적화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관람객들은 전시품의 크기, 전시장 유리 반사 문제, 혼잡한 관람 동선 등이 전시에 대한 심미적 체험을 저해한다고 평가하였다.
본 연구는 과거 말 목장이 있었던 인천 섬의 역사를 문헌 고찰하여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할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인 천 섬의 관광콘텐츠를 강화하고 인천의 정체성이 육지가 아닌 해양에 있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는 인천이 가진 섬과 바다의 혜택을 극대화하는 방안 중 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선행연구, 단행본, 정기간행 물, 신문기사 등을 문헌 고찰하였다. 그 결과, 말산업 육성법을 중심으로 제5 경마장 유치를 위한 인천시의 철저한 준비, 구체적인 현대적 계승방안으로는 말 체험 및 교육 관광 패키지 개발, 스마트 말 관리 시스템 도입, 말 관련 웰 니스 프로그램 운영, 말 문화 축제 및 이벤트 개최, 친환경 말 사육 및 자연 보호 프로그램 도입 등을 제시하였다. 이처럼 본 연구가 인천 섬의 ‘말 목장’ 을 현대적으로 계승하여 발전할 방안을 제시하는 등의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 였음에도 인천 섬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실증분석을 하지 못한 점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행정절차 등을 제시하지 못한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향후 연구는 이를 보완하여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
최근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예술관광이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지만, 현재 국내 온천의 경우 차별화된 예술관광지를 찾아보기 힘들다. 이에 본 연구는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예술관광에 의한 온천의 활로를 모색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예술과의 융합을 통해 고유한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일본 도고온천, 벳푸, 독일 바덴바덴을 대상으로 집합적 사례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세 도시 모두 공통적으로 온천과 예술을 결합한 차별화된 콘텐츠 및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고 있었다. 또한 공공·민간 협업을 기반으로 정책 지원과 인프라를 확대하고, 온천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글로벌 브랜 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에 따른 시사점은 다음 과 같다. 예술·문화·체험을 융합하여 새로운 관광 가치를 창출해야 하며, 정부·지자체·민간·지역사회가 협력하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다. 또 한 지역 예술을 토대로 한 문화 정체성을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글로 벌 마케팅을 추진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관광객의 체험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온천예술관광 프로그램 개발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국내 온천 지역을 예술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 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학생들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 기 위해 영화의 활용을 강조하였다. 사회문제 해결을 도모하기 전에 사 회문제에 대한 인식과 자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차별과 환경 오염이라는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영화를 활용하였고 사회인식을 자각할 수 있는 수업 활동을 제시하였다. 수업 절차는 준비단계, 사회문제 인식 활동 단계, 마무리 단계로 구성되었다. 사회문제 인식 활동은 토론 활동 및 특정 주제와 관련된 다른 영상 탐색 활동으로 구성되었다. 사회문제 인식을 위해 영화를 활용한 수업에 대한 학습자들의 태도를 고찰하기 위 해 양적 분석과 질적 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설문조사와 자가평가 저 널을 분석한 연구 결과 학습자들은 사회문제 인식을 위해 영화를 활용한 것에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71.8%) 이러한 만족의 이유 로는 사회문제 자각에 실질적 도움, 학습자 실생활과의 높은 관련성, 재 미와 관심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문제 인식에 도움이 된 수업 활동으 로는 사회문제 토론 활동(37.5%)과 다른 영상 탐색 활동(25%), 사회문제 리뷰 활동(21.9%)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회문제 인식을 위해 영화를 활용할 경우 고려해야 할 교육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걸밴드 QWER의 사례를 중심으로 K-Pop 걸그룹의 차별화 전 략을 ERRC(Eliminate-Reduce-Raise-Create) 모델을 활용하여 분석하였 다. QWER은 유튜버와 스트리머 출신의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들로 구 성된 4인조 걸밴드로, 기존과는 차별화된 접근법으로 주목받은 K-Pop 그 룹이다. 질적 연구방법인 내용분석을 통해 QWER의 결성 과정부터 2025년 2월까지의 활동을 분석한 결과, QWER은 ‘제거 전략’으로 전통적인 연습생 시스템, 통일된 이미지와 콘셉트, 기획사 주도의 철저한 관리 시스템에서 탈피했으며, 외모 중심주의, 과밀한 활동량, 과도한 변신에 대한 ‘감소 전 략’을 구사했다. ‘증가 전략’으로는 음악 제작 참여도, 라이브 연주 능력, 맞춤형 팬 소통을 강화했고, ‘창조 전략’으로는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반 발굴 시스템, 하이브리드 계약 모델, 이원화된 기획사 운영 시스템 등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했다. 이러한 전략은 K-Pop 산업의 인재 발굴 패러 다임, 계약 및 조직 구조에 변화를 가져옴은 물론, 포화 상태에 이른 K-Pop 시장에서 가치 혁신을 통한 차별화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하이브와 게펜 레코드의 협업으로 탄생한 글로벌 걸그룹 캣츠 아이(KATSEYE)의 사례를 통해, K-Pop의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분석했다. 분석틀로는 아파두라이의 '문화의 흐름' 이론 중 미디어스케이프(mediascape) 와 에스노스케이프(ethnoscape) 개념을 활용하였으며, 연구 방법으로는 질 적 내용분석을 채택했다. 분석 결과, 첫째, 미디어스케이프 차원에서 캣츠 아이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효과적인 이미지 유통 전략을 구사했다. 특히 플랫폼별 차별화된 콘텐츠 전략과 국 가별·권역별 맞춤형 프로모션은 글로벌 팬덤 형성의 주요인이 되었다. 둘 째, 에스노스케이프 차원에서는 멤버들의 문화적 정체성을 음악과 퍼포먼 스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K-Pop의 트레이닝 시스템을 미국 현지에 맞게 재해석했다. 마지막으로, KATSEYE는 두 스케이프의 상호작용을 통해 팬 덤의 참여적 소비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재생산 구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문화 현상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분석 결과는 K-Pop의 글로벌화가 단순한 문화 수출을 넘어 현지화된 제작 시스템의 구축에 의한 현지착근형 문화현 상으로 진화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
본 논문에서는 1917년 혁명 이후 창작된 최초의 혁명발레, 알렉산드르 고르스키의 「스텐카 라진」을 살펴보고자 했다. 볼셰비키 혁명 1주년 기 념행사를 위해 제작된 이 작품은 1918년 모스크바 볼쇼이 발레단에서 초 연되었다. 작품 주인공 스테판 라진은 17세기 중반 코사크 병사들과 농 민들을 이끌고 권력에 맞서 반란을 일으킨 인물로, 오랜 시간 동안 러시 아인들에게 민중 영웅으로 추앙받아 왔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20세기 초반 혼란기 러시아 발레계의 상황을 비롯해, 고르스키가 확립한 발레 양식의 특수성, 그리고 소비에트 사상에 부합하는 인물로 고르스키가 주 인공으로 선택한 라진의 인물 유형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고르스키가 소비에트 이데올로기 노선에서 이탈하지 않으면서, 춤과 연기를 통해 인 물 내면이 충분히 표현될 수 있는 ‘모스크바 양식의 발레’를 확립하고자 했음을 조명했다. 이와 함께 본 연구는 오랜 발레 역사에서 황실과 부르 주아의 전유물로서 존재해 온 발레 장르가 소비에트 시기를 거치면서도 러시아 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를 해명하고자 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고르스키 개인의 창작 세계 연구임과 동시에 초기 소비에트 발레 연구이며, 또한 사회주의 시대를 거친 러시아 발레가 어떻게 오늘 날의 명성을 유지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논의이기도 하다.
정치적 양극화와 허위 정보는 민주적 숙의(deliberation)에 중대한 도전 과제를 제기하지만, 규범적 민주주의 이론가들은 합리적 담론과 제도적 안전장치가 궁극적으로 허위 정보를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본 연구는 이러한 가정을 실증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정치적 성향과 교육 수준이 허위 정보 신념 및 메타인지적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 성인에 대한 설문조사 데이터와 신호탐지이론(Signal Detection Theory)을 활용하여 허위 정보 판별 능력, 메타인지 효율성, 응답 편향을 측정하였다. 분석 결과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은 그 정당에 충성도가 높은 개인일수록 허위 정보를 판별하는 능력이 낮으며, 고학력자조차도 자신의 허위 정보 신념에 대한 과신에서 자유롭지 못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합리적 담론이 허위 정보 신념 형성을 교정할 수 있다는 숙의 민주주의 이론의 핵심 가정에 의문을 제기하며, 허위 정보 신념 형성에서 합리적 사고보다 정치적 정체성과 동기화된 추론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는 규범적 민주주의 이론과 실증 연구 간의 간극을 좁히고, 허위 정보에 대한 숙의 과정의 구조적 한계를 조명함으로써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제고하기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거주 여성노인의 대인관계 능력과 성공적 노화와의 관계에서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노인 복지관, 문화센터, 평생학습관 등 여가활동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65세 이상 여성노인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최종적으로 344부를 자 료분석에 활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27.0, SPSS PROCESS macro4. 3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과 자아탄력성의 매개효과를 검 증하기 위해 Hayes(2013)가 제안한 PROCESS macro모델 4번을 활용하였 다. 분석결과, 첫째, 도시거주 여성노인의 대인관계 능력과 자아탄력성, 성공적 노화는 정(+)의 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둘째, 도 시거주 여성노인의 자아탄력성은 성공적 노화에 직접적, 간접적으로 유 의미한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상의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거주 여성노인들이 도시생활에서 어떠한 어려움이나 문제를 잘 대처 할 수 있는 심리적 능력이 증진되어 성공적 노화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 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