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야외활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숲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쾌적한 도시 생활환경의 중 요성이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숲길을 이용하는 시민이 체감하는 도시 내 녹지비율은 부족한 상황이다. 본 연구는 도시숲길 개념을 정립하고 식생배치 기준과 노선·노면 구조 및 시공 요령을 마련해 도시숲길 조성 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도시숲길 조성 관리지침을 제시한다. 국내외 사례 조사 및 현장답 사, 도시숲길 관련 문헌을 검토한 후 도시숲길 기능과 유형을 분류하고 광주광역시를 예시로 도시숲길 노선을 적용했다. 도시숲길 노선은 주거지 연결형, 산림 및 하천 연결형, 도심 연결형으로 구분했다. 기 존 숲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신규 노선이 필요한 구간은 기준에 따라 노선을 설치하여 숲길과 주거 지 간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도시숲길이 가로수를 포함한 도시숲과 차별되는 생 태·친환경 공간이자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문화적 장소로서 역할과 기능을 하는 시공지침을 마련했 다. 이를 바탕으로 점적 차원의 녹지자원과 상호 연계하여 지역간 교류 및 경제 활성화를 더불어 시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녹지의 비율이 늘어날 것이며, 효율적인 도시숲길 조성을 기대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급격한 생활환경의 변화와 근래에 발생한 예측 불가능한 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의 여행과 이동을 자제하고 건강을 위한 야외활동은 기존에 조성되어 온 유명한 둘레길, 숲길 등의 공익적 가치가 더욱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본 연구는 CVM을 활용하여 충청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숲길을 연결하는 가칭 ‘동서트레일’에 대한 환경적 가치를 추정하였다. 연구는 동서트레일을 방문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723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조사대상지 를 방문한 응답자의 기본적인 이용행태는 주 2-3회 정도 운동하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며,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곳의 숲길을 친구나 가족들과 방문하고, 1회 방문 시 약 5만원 이상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둘레길을 방문할 때 숲길코스에 대한 안내판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으며, 적절한 장소에 쉼터를 설치해 주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트레일의 보존가치를 추정하기 위한 방법은 Hanemann식 이중경계 로짓모형을 이용하였다. 동서트레일 방문자가 1회 방문 시 얻을 수 있는 환경적 가치는 30,087원으로 추정할 수 있었다. 추정된 금액을 동서트레 일 인근 직접이용권에 속한 인구로 환산하면 동서트레일의 연간 환경가치는 약 940억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CVM을 이용한 숲길에 대한 환경의 가치추정에 대한 연구는 현재까지 진행된 적이 없으며, 추정된 연구 결과는 국가 숲길 정책에 대한 타당성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탐방예약제(Visitor reservation system: VRS) 도입의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무등산국립공원의 서석대 탐방구 간(Seoseokdae Trail Section: STS)을 대상으로 VRS에 대한 탐방객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데이터는 2019년 5월 중 STS를 이용하는 248명의 탐방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 전 응답자의 86.9%가 STS에서의 전반적 탐방경험의 질을 높게 평가하였다. 또한 43.0%의 응답자가 VRS에 대하여 알고 있었으며 정보입수 경로는 인터넷이 49.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으며, 주변인(18.4%), 방송매체(17.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 응답자의 69.9%가 VRS 시행이 STS 관리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 반면, 79.3%의 응답자가 VRS의 운영에 따르는 ‘번거로운 예약절차’가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였으며, ‘인터넷 친숙성에 따른 불공평성’(78.7%), ‘자유로운 탐방기회 박탈’(76.3%) 순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였다. VRS 시행에 대한 지지도는 고연령층, 기혼자, 고학력층, 고빈도 STS 방문경험자, 광주시 거주자, 1인 방문객이 상대그룹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VRS에 대한 지식정도’와 ‘VRS 운영에 따르는 문제에 대한 인식정도’는 ‘VRS 시행에 대한 지지도’에 부(-)의 영향, ‘VRS의 관리 효과성’은 ‘VRS 시행에 대한 지지도’에 정(+)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각각 조사되었다.
본 연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서석대 탐방구간(Seoseokdae Trail Section: STS)의 탐방객수 관리 상태 진단 및 관리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이를 위해 서석대 정상부(Seoseokdae summit area: SSA)에서의 조우수 측정 및 조우수에 대한 평가기준(허용 가능 조우수) 설정이 이루어졌다. 데이터는 2019년 6월 중 편의표본추출에 의해 선정된 263명의 STS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 SSA에서의 평균 조우수는 18.7명으로 조사되었으며 대부분의 응답자 (95.4%)가 SSA에서 다른 탐방객을 30명 이하로 본 것으로 나타났다. SSA에서의 15분 간격 평균 동시 최대이용객수는 13.4명(범위 3-31명)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동시 최대이용객수는 13-14시(21.0명), 11-12시(19.8명), 14-15시(15.5명), 12-13시(15.3명), 10-11시(12.3명), 8-9시(10.8명) 등 순으로 많았다. 두 가지 평가기준 설정방법, 즉 긴 질문 형식 (Long-question format: LQF)과 짧은 질문 형식(Short-question format: SQF)을 적용한 결과, LQF에 의한 SSA에서의 허용가능 조우수(Acceptable encounter number: AEN)는 59.2명, SQF에 의한 AEN은 55.1명으로 나타났다. SSA에서의 현재 조우수인 18.7명과 동시 최대이용객수(범위: 3-31명)는 LQF 및 SQF에 의해 각각 산출된 AEN보다 적었다. 응답자의 83.0%가 STS에서 ‘진정한 자연경험에 가까운 경험’을 선호하였으며, 단지 10.0%의 응답자만이 ‘유원지/관광지와 같은 경험’을 선호하였다. ‘자연경험에 가까운 경험’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AEN은 27.5명으로 ‘유원지/관광지와 같은 경험’을 선호하는 응답자의 AEN(46.6명)보다 적었다. 응답자의 78.4%는 SSA에서 전혀 혼잡을 느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92.3%)의 SSA에서의 조우수에 대한 개인 허용기준은 그들이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지각 조우수(Perceived encounter numbers: PEN)보다 높았으며 응답자의 조우수에 대한 개인기준과 그들의 PEN의 차이는 혼잡 지각도와 부의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본 연구는 무등산국립공원 옛길 제2구간의 식생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시행되었다. 총 60개의 조사구를 설치 및 조사하여 TWINSPAN과 DCA를 통해 군락을 분류한 결과 총 5개의 군락으로 분류되었다. 군락Ⅰ은 낙엽활엽수군락, Ⅱ는 소나무-졸 참나무군락, Ⅲ은 졸참나무군락, Ⅳ는 비목나무군락, Ⅴ는 신갈나무군락으로 최종 분류되었다. 분류된 군락들은 해발고에 따른 우점종의 분포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군락 Ⅳ를 제외한 4개의 군락은 교목층의 수종이 우점하는 가운데 아교목층에서 때죽나무가 우점하는 현재의 군락의 형태가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군락 Ⅱ~Ⅳ의 관목층에 발달한 조릿대는 일시개화 및 고사 이후 하부식생 천연갱신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이다. 군락 Ⅱ의 소나무-졸참나무간의 경쟁관계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소나무군락의 세력 감소에 대한 관찰이 요구된다. 옛길 2구간은 해발고별 식생의 변화가 뚜렷하고 무등산국립공원의 깃대종인 털조장나무가 자생하는 등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은 탐방로로써, 지속가능한 이용을 통해 우수한 산림생태계를 보전하여야 한다.
목적 : 본 연구는 국내외에서 운전기능 선별검사 또는 운전적성검사로 사용되고 있는 선잇기 검사(Trail Making Test-A, B)를 고령 운전자가 쉽게 평가할 수 있도록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로 변형하여 치매노인 및 경도 인지장애노인들의 수행능력을 관찰하였다. 또한 무사고 자가운전 고령자와 인지기능의저하를 보이는 고령자 사이의 수행시간을 비교하고 무사고 자가운전 고령자의수행능력을 기준으로 안전운전 수행 기준점을 제시하였다.
연구 방법 : 컴퓨터기반의선 잇기 검사-숫자와 선잇기 검사-요일의수행능력을 관찰하기 위하여 무사고자가 운전 고령자 12명과 장기요양등급을 받고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하는 고령자 40명을 대상으로 수행능력을 관찰하고 측정․비교하였다. 인지기능의측정은 한국형 간이정신상태검사(Korea-Mini Mental Status Examination)를 이용 하였고 컴퓨터 기반의수정된 선잇기 검사-시간, 요일의수행시간을 수행가능성을 관찰하고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 모두 두 그룹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K-MMSE와 선잇기 검사는 강한 음의상관관계를 보여 인지저하를 보일수록 선잇기 검사의수 행시간이 길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무사 고자가운전고령자 그룹의수행 수준을 참고하여 선잇기 검사-숫자의 경우 실수를 2회 이하로 수행하고 100초이 내로, 선잇기 검사-요일의기준 점은 선잇기 실수를 2회 이하로 수행하고 60초로 이내로 정하였다.
결론 : K-MMSE의 점수에 따른 고령자의운전기능평가로 활용되는 선잇기 검사-숫자, 요일의기준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하여 안전운전에 의심 또는 위험군의인지 검사를 빠르게 선별할 수 있을 것이며, 이 검사를 실시한 후에 운전하기 적합하지 않은 인지저하운전자를 보다 자세한 검사로 측정하거나 전문적인 관찰을 요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국립공원 신규 탐방로 개방 전․후 초기 토양경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지는 2018년 5월 16일에 개방된 설악산국립공원 점봉산 곰배골 신규 탐방로이며, 조사시기는 탐방로 개방 전 2018년 4월 27일과 탐방로 개방 후 2018년 6월 23일에 실시하였다. 토양경도 측정은 미국 Foresty Suppliers, Inc.사의 토양경도계를 이용하였으며, 분석은 Spss ver.23을 통해 시행하였다.
탐방로 개방에 따른 탐방로 좌․내․우측의 토양경도를 비교 한 결과, 탐방로 내의 토양경도는 개방 전 2.00±1.09kg/㎠에서 개방 후 3.72±0.70kg/㎠로 높아졌으며, 탐방로 좌측의 토양 경도는 개방 전 0.46±0.45kg/㎠에서 개방 후 0.98±0.68kg/㎠로, 탐방로 우측의 토양경도는 개방 전 0.51±0.42kg/㎠에서 개방 후 0.76±0.52kg/㎠로 나타났다.
탐방로 유형별(계곡, 사면)의 토양경도를 비교한 결과, 탐방로 좌측은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탐방로 내와 우측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로의 토양경도는 계곡부와 사면부 등 지형 유형과 관계없이 탐방로 개방 후에 높아졌다.
본 연구의 시사점은 국립공원에서의 탐방 등 레크레이션 에 의한 생태적 영향 규명과 국립공원 핵심 서식지에서의 보전 관리 지표를 개발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판단된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서울시 노원구 공릉 동 산 223-1번지 204,271㎡의 공간으로, 불암산 전체 면적인 5,332,422㎡의 약 4%에 불과하지만, 교란행위 없이 약 200 년 이상의 천이가 진행되어야 나타나는 극상수종인 서어나무 군락이 부분적으로 분포하고 있어, 서울에서 보기 드문 식생의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6년 7월 서울시 생태경 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그러나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에는 둘레길, 삼육대학교 캠퍼스 산책로를 비롯한 다양한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어 탐방객에 의한 교란이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을 대상으로 탐 방로 훼손 현황을 조사하고, 훼손 유형과 정도에 따라 탐방로 관리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현장조사는 2017년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진행되었으며, 조사대상은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 내의 주 요 탐방로 1곳과 비법정탐방로 2곳이었다. 조사방법은 탐방 로 전체구간에 걸쳐 훼손 상태를 파악하는 전체조사법을 활용하였다. 조사구역은 주요 탐방로 1곳을 2개 구역으로 나누어, 총 4개 구역으로 구분하였고, 탐방로 각 구간을 다니며 조사지점을 GPS로 기록하고, 훼손 구역의 길이와 폭 을 측정해 현장조사야장에 기입하였다. 탐방로 훼손 현황은 노면침식, 노폭확대, 수목뿌리노출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조사하였고, 세 가지 유형 중 1건의 훼손유형이 나타나는 경우 1등급, 2건의 훼손유형이 나타나는 경우 2등급, 3건의 훼손유형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 3등급으로 훼손등급을 분 류하였다. 조사결과 탐방로의 전체 길이는 2.4㎞이다. 이 중 주요 탐방로의 총 길이는 1.8㎞(1구간 0.6㎞, 2구간 1.2㎞)이고, 비법정탐방로는 0.6㎞(3구간 0.3㎞, 4구간 0.3㎞)로 조사되었다. 주요 탐방로의 진입로에서 시작되는 1구간의 경우 노면침식이 주로 확인되었고, 훼손등급은 1등급으로 나타났다. 주요 탐방로 1구간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2구간의 경 우, 노면침식, 노폭확대, 수목뿌리노출 유형 순으로 훼손이 다수 발견되었으며, 훼손등급도 2-3등급인 곳이 많아 다른 구간에 비하여 훼손정도가 가장 심각하였다. 예비군 교장으 로 이어지는 비법정탐방로 3구간과 계곡을 따라 이어진 4구 간의 경우, 아직까지 눈에 띄는 훼손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탐방객의 이용이 지속된다면 주변 식생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체 조사구간을 통틀어 가장 많이 나타난 훼손유형은 노면침식(57.1%)이었다. 노면침식은 지속적인 답압과 지표 수에 의한 침식으로 토양이 유실되면서 일어나는데, 심화될 경우 세굴이나 경계부 침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가장 많은 훼손이 일어난 구간은 정상부로 연결되는 2구간으로, 탐 방객의 이용이 잦고 경사가 심해 지속적인 답압이 가해지고 있어 적극적인 복원과 관리가 요구된다. 이어서 노폭확대와 수목뿌리노출 유형은 각각 21.43%로 나타났다. 노폭확대는 통행량에 비해 탐방로의 폭이 좁거나 계단의 높이가 일 정하지 않아 탐방객이 탐방로를 우회하면서 발생하는데, 심화되면 샛길분기로 이어지기도 한다. 대상지의 경우, 참나 무시들음병에 의한 벌목으로 정규 탐방로 부근이 일부 나지 화되면서 노폭확대가 일어난 구간도 있었다. 수목뿌리노출은 노면침식과 노폭확대가 심각한 구역에서 복합적인 영향에 의해 발생하였으며, 등산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탐방로 정상부에서 발견되었다. 탐방로 훼손에 대한 복원 및 관리방안은 훼손의 원인과 유형, 정도에 따라 고민되어야 한다. 1구간은 이용자가 많은 구간임에도 노폭이 넓어 전반적으로 답압의 정도는 낮은 편이었지만, 탐방로가 좁아지는 일부 구간에서 침식이 강하게 일어났다. 이 구간은 주로 흙길로 조성되어있어 답압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토양복토, 주트섬유 등을 활용한 피복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2구간은 노면침식과 노폭확대의 정도가 심하고, 모든 유형의 훼손이 복합적으로 일어 난 2·3등급 훼손지가 많아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특히 정상부 일부구간은 심각한 나지화가 진행되고 있어 탐방로 확대를 제한하기 위한 경계부 식재와 울타리 설치 등이 고민되어야 한다. 경계부 식재는 식생을 고려해 자생 수종 중 에서 국수나무, 병꽃나무, 싸리류 등을 식재하고, 나지화가 넓게 진행된 구간은 복토로 토양 경화를 완화함과 동시에 울타리를 설치하여 숲의 건강성을 높여가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심각한 세굴이 진행된 구간에는 나무 데크 설치 및 물길분산을 위한 노면 정비가 필요하다. 비법 정탐방로인 3, 4구간은 아직까지 이용도가 높지 않아, 2구 간을 대체하기 위한 휴식년제 도입을 고민하는 것보다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는 것이 적합할 것으로보인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은 대도시 안에 위치한 보호지역으로서 탐방객으로부터 완전히 독립된 환경으로 관리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 관보전지역은 도시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극상림인 서어나무 군락이 존재하고, 이는 도시림의 천이단계 분석에 있어 유의미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생태경관보전지역의 면적 이 0.2㎢로 한정적인데 반해 탐방로가 많아 교란의 위험이 크고, 이는 주연부 식생의 확대 및 서어나무 군락의 위험요 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불암산 삼육대 생태경관보전지역의 현명한 보전과 이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탐방로를 포함한 관리방안이 지속적으로 수립되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서론 도시자연공원은 도시지역에서 도시자연경관을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휴양 및 정서생활을 향상시키는 데에 이바지하 기 위하여 설치 또는 지정된 공원으로서 사회적⋅경제적⋅ 환경적⋅문화적 가치에 따라 다양한 가치와 육체적⋅정신 적 휴식⋅운동 공간을 제공한다. 하지만 도시자연공원은 대 부분 도시의 중심지역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매해 도시자 연공원의 탐방객 증가로 인한 답압, 뿌리노출, 암석노출 등 의 피해와 각종 개발, 공해 및 오염물질 등으로 자연환경은 물론 고유의 생태계가 교란·파괴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도심 중심의 환경과 자연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이 부각 되면서 파괴되어가는 도시생태계를 복원하고, 도시를 녹화 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도시공원의 자연 자원의 관리 및 보전을 위해서는 현재 도시공원의 식생현황 과 탐방로에 연접한 식물상 기초자료를 조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전주시의 도시자연공원인 기린 봉과 완산칠봉을 대상으로 식생현황과 탐방로 연접 식물상 을 파악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연구 방법 및 내용 현장조사는 2017년 3월~7월 사이에 실시하였고, 조사대 상은 전주시 도시공원인 기린봉과 완산칠봉에 형성된 등산 로를 중심으로 좌우 20m의 식물상을 전체적으로 조사하는 전체조사법으로 실시하였으며, 식물상의 기록은 육안으로 관찰한 것과 일부 채집한 것만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된 식물목록은 대한식물도감(이창복, 1980)의 배열순서에 따 라 정리를 하였고, 조사된 식물은 관속식물 목록을 작성하 였으며, 귀화식물과 식재식물을 표시하였다 결과 1) 완산칠봉 완산칠봉의 조사결과 관속식물은 속새식물이 1과·1속·1 종으로 1분류군, 양치식물이 3과·7속·8종·1변종으로 9분류 군, 나자식물이 4과·9속·12종·1변종으로 13분류군이 조사 되었으며, 피자식물 중 단자엽식물은 8과·26속·33종·4변종 으로 41분류군, 쌍자엽식물은 65과·142속·175종·17변종·4 품종으로 196분류군이 조사되었다. 완산칠봉을 Area-1(완 산외칠봉 : 도화봉∼장군봉), Area-2(완산내칠봉-1 : 용두 봉~장군봉), Area-3(완산내칠봉-2 : 초록바위∼장군봉)으 로 3구역을 나누어 조사한 결과 Area-1에서는 리기다소나 무, 싸리나무, 국수나무, 생강나무, 느티나무, 개나리, 팥배 나무, 대팻집나무가 군락을 이루었고, Area-2에서는 이팝나 무,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사방오리나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Area-3에서는 전나무, 일본잎갈나무, 삼나 무, 졸참나무, 사방오리나무, 단풍나무, 산벗나무, 조팝나무, 이팝나무, 산철쭉, 영산홍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귀화식 물은 총 11과·21속·23종·2변종으로 25분류군이 조사되었으 며, 식재식물은 32과·43속·43종·5변종·3품종으로 51분류군 이 조사되었다. 공원을 둘러싸고 인가가 깊숙이 자리하고 있고 Area-1의 완산생태습지와 Area-3의 꽃동산 주변이 인 공적으로 조성된 공간에 식재된 식물이 많이 나타났다. 2) 기린봉 기린봉 조사결과 관속식물은 속새식물이 1과·1속·1종으로 1분류군, 양치식물이 4과·6속·6종·2변종으로 8분류군, 나자 식물이 4과·9속·13종으로 13분류군이 나타났으며, 피자식물 중 단자엽식물은 8과·30속·39종·2변종으로 41분류군, 쌍자 엽식물은 58과·128속·157종·19변종·5품종으로 181분류군 이 나타났다. 기린봉을 Area-1(마당재~선린사~아중저수지~ 약수터~발계봉~치명자산성지 입구), Area-2(마당재~주능 선~동고산성~치명자산성지입구)으로 2구역을 나누어 조사한 결과 Area-1에서는 리기다소나무, 싸리나무, 국수나무, 생강나무, 느티나무, 개나리, 팥배나무, 대팻집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고, Area-2에서는 이팝나무, 상수리나무, 졸참나 무, 사방오리나무, 소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귀화식물 은 총 7과·11속·11종으로 11분류군이 조사되었으며, 식재식 물은 24과·35속·36종·3변종· 1품종으로 40분류군이 조사되 었다. 기린봉에 식재식물은 Area-2의 민가와 연결되어 있는 곳에 주로 분포하였다. 기린봉의 주 등산로 주변의 식물상을 조사한 바 전반적으로 교목층, 아교목층, 관목층, 초본식물이 다양하게 자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이 사항으로는 기린봉의 식생이 리기다소나무 군락, 편백, 화백 군락, 대팻집 나무 군락, 조릿대 군락, 아카시나무 군락, 참나무류 군락,국수나무 군락으로 구별되고 있었다. 3) 관리방안 조사대상지역인 전주시 도시자연공원의 경우 교목층의 밀생지역에서 하층식생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식생층의 단순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탐방객의 개인적인 화단 식재 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지역의 도시 자연공원 계획에 어긋나는 인위적인 식재는 등산로의 경관 과 식생 변화에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조성되는 것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며, 교목층이 밀생하는 지역의 경우에는 자연적이고 다양한 식생층으로 구성된 건 강한 숲을 유지하기 위해서 교목층의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공원은 자연자원 보전과 동시에 탐방객의 자연체험 극대화를 위해 음환경을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립공원은 대도시와 접해있어 유입되는 소음의 양이 크며 도시로부터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관통도로 및 인접도로 에 의해 소음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대도시와 접해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을 대상으로 탐방로의 소리환경 현황을 파악하고 환경영향 요인을 분석하였으며, 나아가 소 리환경을 고려한 탐방로 유형을 구분해보고자 하였다. 탐방로의 소리환경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Sound Quality 지표는 소음(Decibel) 이외에 독일 Zwicker에 의해 제안된 심리음향 변수 중 Loudness, Roughness, Sharpness, Tonality 를 선정하였다. 환경요인은 기존 문헌을 토대로 도로로부터 의 거리, 토지피복비율, 토지이용, 수계로부터의 거리, 해발 고, 자연성, 식생유형, 층고, 건폐율을 선정하였다. 연구대상 지는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64km, 21개 노선) 중 서울시내 5개 구간(3~7구간) 약 15km이었다. 조사일시는 2017년 5월 2일, 28일이었다. 탐방로 음향요인은 현장조사를 통해 음향측정장비(SQuadriga, Germany)를 머리에 장착하고 탐 방로를 일정한 속도로 걸으며 소리를 녹음하고 소음강도(dB) 를 측정하였다. 위치정보는 GPS추적 app(rambler)을 이용하 였다. 음향분석은 ArtemiS 5.01을 이용하였고, 환경요인은 서울시 도시생태지도와 수치지도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탐방로의 Sound Quality 요인과 환경요인과의 상관관계 분석 결과 decibel, Loudness는 해발고, 도로거리, 수계거 리, 투수포장율, 녹지율, 층위별 식피율(교목, 아교목, 관목, 초본)과는 부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고, 건폐율, 불투수포장율과는 정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즉 조사구간이 도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서 해발고가 높고, 도로로부터 멀리 떨어질수록 소음의 강도는 약하고, 도심으 로부터 가까울수록 소음강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Roughness는 평균층수, 건폐율과는 부의 상관관관계 (p<0.01)를 나타내었고, 수계거리, 관목식피율과는 정의 상 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Roughness는 해발고가 높 은 자연지역을 통과하더라도 도심지로부터의 배경소음이 강할 경우 높게 나타났다. Sharpness는 해발고, 수계거리, 평균층수, 불투수포장율, 투수푸장율과는 부의 상관관관계 (p<0.01)를 나타내었고, 도로거리, 녹지율, 식피율(교목, 아 교목, 관목, 초본)과는 정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 다. 이는 산림지역이 고주파수의 야생조류의 소리가 많이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Tonality는 해발고, 도로거리, 수계거리, 녹지율, 식 피율(교목, 아교목, 관목, 초본)과는 부의 상관관관계 (p<0.01)를 나타내었고, 평균층수, 건폐율, 불투수포장율과 는 정의 상관관계(p<0.01)를 나타내었다. 탐방로의 소리등급 구분을 위해 요인분석과 군집분석을 실시하였다. 12개의 변수와 757개의 조사구간에 대한 요인분 석을 시행한 결과 고유값(eigenvalue) 1 이상인 인자가 모두 4개 추출되었다. 탐방로 소리환경등급 구분은 요인분석에서 얻어진 4개 요인점수를 기준변수로 군집분석(K-means clustering)을 시행하였다. 탐방로 소리환경등급을 5개로 군 집분석한 결과 등급 1은 조용한 산림구간, 등급 2는 조용한 산지내 건축구간, 등급 3은 소음이 유입되는 산지구간, 등급 4는 소음이 있는 도심구간, 등급 5는 소음이 강한 도로구간으 로 구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