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act linguistics takes the series of linguistic phenomena in the process of language contact as the research content, and explores the changes of the languages and their results. When language contact occurs between Chinese and Korean, the linguistic phenomena occurring in the aspects of phonology, syntax, vocabulary, and characters are one of the important results. Sino-Korean Rhyme Dictionaries are language tools that are mainly arranged by rhyme. Such dictionaries annotate the pronunciation of Chinese characters, correcting the incorrect pronunciation of Chinese characters in Korea, and occasionally interpreting the meaning, and recording some glyphs of variants, which provide the convenience for extracting poems and lyrics, as well as reciting rhyming characters. From the perspective of the developmental history of Chinese dictionaries in Korea, rhyming books are the beginning of Chinese dictionaries in Korea, which have abundant content and significant value, and are indispensable and valuable materials for the study of Chinese-Korean contact linguistics.
This article delves into the development of Japanese Chinese character variations, and how they fit into the broader study of Chinese characters. By examining the differences between early Japanese kanji and modern Japanese writing systems, as well as the varying approaches of Chinese and Japanese scholars in studying Japanese kanji, we can propose a more fitting classification and naming method better suited to studying Chinese characters. To that end, we take the Wamyō Ruiju Shō (倭名類聚抄) as an example, exhaustively sorting out the situation of variant characters in the manuscript across different eras, and referring to other ancient Chinese dictionaries from the same period. This article introduces concepts like “inherited variants” and “Japan saved variants” to make studying these characters more comprehensive.
Knowledge information structuring is one of the most suitable research topics in the field of semantic search, natural language processing and other digital technology integration. Digital technology can not only access massive amount of ancient materials, shorten data analysis time, but also visualize the analysis results through data visualization function. From these two aspects, the application of digital technology to humanities research is very valuable. However, the fundamental question is “Is it valid to use machines to analyze and structure contemporary human thinking systems in the field of humanities?” and “How many valid and meaningful results can be obtained from such research?” Based on this awareness of the problem, this paper aims to review the research objectives of the topic “Research on structuring the knowledge information of Literary Sinitic texts bas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data processing technology” and use it as an opportunity to reorient the future research of the project. To this end, this paper introduces the current status and shortcomings of the research on ontologies and semantic webs related to Literary Sinitic and Sinographs in Korea and abroad, points out the issues and difficulties that must be solved to construct the semantic web of Literary Sinitic texts, and then looks forward to the possibility of analyzing the vocabulary of Literary Sinitic texts with the help of machine. It is hoped that this paper can raise the attention of the academic community to the study of Literary Sinitic vocabulary and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related research.
이 글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2022 개정 교육과정안과 중등교원 양성체제 개편안에서 한문과와 관련된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간 한문과에서 제안된 사항을 포함하여 향후 시급히 결정되어야 할 과제들을 점검해 본 것이다. 2022 개정 교육과정 편제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점은 현행 고등학교 수업량의 기준이 되는 ‘단위’ 를 ‘학점’으로 전환하는 ‘학점 기반 교육과정’을 도입하겠다는 것과 ‘고교학점제’ 도입을 통해 모든 학생의 개별 성장 및 진로 연계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교과목 재구조화’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현행 180단위에서 174학점으로 감소하는 교과 수업시수를 어떻게 조정하느냐가 쟁점이 될 것인데, 수십 개 교과가 묶여있는 ‘생활・교양’ 영역의 경우, 최소 16학점을 유지할 수 있도록 요구하여야 한다. 또한 ‘공통과목’ 개설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하여 ‘일반’, ‘융합’, ‘진로’로 이루어진 ‘선택 과목’을 정교하게 구조화하는 것도 중요하며, ‘공동교육과정’이나 ‘학교 밖 교육’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야 한다. 아울러 학점제형 내신평가제는 대학 입시와 직결되므로, 이것이 한문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한문과 교육과정’의 경우, 교과의 성격과 목표, 교육환경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교과 역량을 도출하고, 내용체계와 성취기준을 재설정하는 한편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다교과 역량 함양과 교원양성기관 특성화를 명분으로 한 교원양성체제 개편안은 소인수과목의 전문성을 훼손할 뿐만 아니라 존립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으므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韓國에서 漢字와 漢文에 대한 교육이 국가 차원에서 일대 전환을 이루는 시기는 甲午改革 이후부터이다. 국가의 鄕校, 四學, 成均館 및 민간의 書院, 書堂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종래의 전통적 교육은 기본적으로 漢文 能力을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근대적 학교 교육 체제가 추구하는 보통교육과 기술 및 직업 교육은 기본적으로 言文一致를 전제로 하는 國文 能力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甲午改革 이후 근대적 학교 교육 제도와 言文一致의 語文政策을 본격적으로 수립하고 추진해 나간 국가 기관은 學務衙門이다. 이 논문은 먼저 학무아문 官制에 나타나 있는 學務衙門의 管掌 사무 내용과 새로운 관리 임용 방식을 규정한 銓考局 條例의 주요 내용을 통해 전통적 교육 체제에서 근대적 학교 교육 체제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漢文이 상대화되고 國文이 새롭게 등장하게 되는 배경을 살펴보고, 이어서 국가의 公式 文書 表記 규정인 公文式의 내용을 재검토함으로써 학무아문 이 추진한 語文政策의 성격과 그 의의를 재조명해보고자 한 것이다.
≪한문교육≫은 전국한문교사모임에서 발행하는 정기 간행물이다. 1991년에 간행된 이후 2020 년 봄에 100호를 발간하였다. 본고에서는 두 편의 선행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그 이후에 발간된 ≪한문교육≫ 88호부터 최근에 나온 100호까지의 성과를 분석 고찰하고, 앞으로의 방향과 과제를 제언하고자 한다. 회지에는 현장 교사의 수업사례가 풍부하게 실려 있다. 그동안 온축된 성과들이 차기 한문과 교육과정에 반영되려면, 교육과정에 반영할만한 교수·학습 요소를 추출하고 교실 수업에 적용할 학습활동을 일정한 형식이나 틀로 구안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회지에 수업 실행 결과를 투고할 때, 지금보다 체계화된 과정안과 함께 참여 학생의 소감, 수업 교사의 후기 등이 포함되어야 하겠다. 본고에서는 회지에 수록된 수업사례를 분석한 후,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의 ‘한자’ 영역, ‘성어’ 영역, ‘한문의 독해’ 영역에 해당하는 교수·학습 방법을 구안하고자 한다. 특히, 학습 목표(O), 관련 자료(M), 학습활동이나 문제 상황(P), 배경 지식(B) 등으로 구성되는 ‘교수 단위’를 활용하여 제시하였다.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조선의 유학자였던 海窓 宋基植(1878~1949)이 제작한 초학 한문교재『速修漢文訓蒙』에 대한 연구이다. 조선 유학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조선의 유교개혁론을 부르짖었던 해창 송기식은 조선유교의 미래를 위해 서양교육에 맞설 만한 쉽고, 재미있고,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새로운 한문교재를 개발하기에 이르렀다. 이것이 『速修漢文訓蒙』이란 교재이다. 이 교재는 일재의 감시 하에 조선의 곳곳에서 강의되기 시작했다.
이 교재는 일제강점기 아동들의 한자교육을 현실에 맞게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편찬한 교재이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 서구의 사상이 물밀 듯이 들어와 우리민족의 전통 유교문화를 붕괴시키면서 서구의 기독교사상이 확산되어 나가자 이에 대응하려는 다양한 유교적인 현실대응논리가 나타나고 있던 시기 서당의 아동들의 한문교육을 위해 만들어진 아동교육 교재이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한자교육의 기본서로서 널리 알려진 千字文의 형식을 개혁하여 당시 생활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다. 이 책은 더 나아가 천자문, 동몽선습 등을 비롯하여 유교경전 및 근사록 등 신유학의 교재에서 가려 뽑아 내용을 새롭게 구성하여 새로운 현실에 맞는 한자어를 선정하여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한문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학습단계를 설정하여 만든 우수한 교재이다. 이 책에는 서구의 사상에 맞서 성리학적 도통을 수호하고, 일제의 식민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조선독립의 의지가 함의되어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에 대한 내용 분석이다. 대학에 박사학위 청구논문으로 제출된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은 모두 28편이다. 이 연구는 박사학위논문의 내용 분석에 초점을 두었다. 특히, 연구 영역, 연구 주제, 내용 및 목적, 그리고 연구 방법과 자료를 중심으로 해당 논문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의 成果를 정리하고, 課題를 몇 가지 제안했다.
지난 20여 년 사이 모두 28편의 한문교육학 박사학위논문이 보고되었다. ‘한문교육학 연구자로서의 한문 교사’가 연구의 주체로 그 지위를 확고히 했다. 학위기는 교육학 박사와 문학 박사 두 종류가 있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연구를 기본으로 활용하였고, 양적 연구, 질적 연구를 선택, 활용한 논문도 적지 않았다. 특히 양적, 질적 연구를 통합 수행한 논문도 제출되었다. 연구 방법에 따른 양적, 질적 연구 자료를 수집, 생성했고, 교실 수업 연구의 경우, 관찰 및 면담, 전사 자료 등을 생성했다. 근대 이전 한문 교재와 근대 이후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 교과서가 연구 자료로 폭넓게 활용되었다.
이 논문은 개별 박사학위논문의 是非를 따지거나 褒貶을 수행하는 데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개별 논문의 연구 내용과 연구 방법 및 자료에 대한 검토를 통해서 成果와 課題를 확인하는 작업은 향후 필자와 동학들의 한문교육학 연구 주제 선정 및 연구 자료 수집, 분석에 羅針盤과 礎石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Buddhist Texts written in Chinese are important data not only for studies of Buddhist texts but also for studies regarding the history of the Chinese language. Seonmun Yeomsongjip (hereafter SMYSJ), a book compiled by monk Hyesim during the Goryeo era, is the oldest and largest Buddhist scriptures in the nation and has always been one of the must-reads in the Buddhist community. This Zen dialogue-type SMYSJ which details quotations by founders of religious sects has many interrogative sentences. From such an aspect, this book is highly valued as precious data for studying colloquial words during the Song Dynasty. However, there have not been many linguistic studies with regard to this text. Considering that there are plenty of interrogative sentences in SMYSJ, for this study, efforts were made to understand the patterns of development of interrogative sentences based on an analysis of the kinds, types, and frequency of interrogative sentences that appear in the book. Based on this kind of analysis, interrogative sentences appearing in SMYSJ can be divided into six categories. The ‘何’ category, which has the largest number of lower types and is used the most frequently, has been used in the forms of 如何, 云何, 若何, 何物, 何者, 何等, 何处, 何方, 何所, 何在, 何人, 何故, 何以故, 因何, 何以, 以何, 作何, 何似生, 何时, and 如何 has enjoyed the highest frequency of use. The ‘什么’ category of the second-highest frequency of use contains the forms of 什麼, 什麼生, 什麼处, 什处, 什麼人, 什麼时, 什摩时节, 作什麼, followed by the ‘怎么’ category to which the forms of 作麼, 作麼生, 作生, 怎生 belong. An interrogative pronoun of the fourth-highest frequency of use is the ‘怎么’ category to which the forms of 作麼, 作麼生, 作生, 怎生 belong, followed by the ‘那’ category with just three forms of 那箇, 阿那箇, 阿那个, and the ‘几’ category with 幾箇, 幾何, 多小, 大小. In the ‘几’ category, 大小 appeared most. Regarding the study on the usage of interrogatives, those interrogatives for asking men, things and places were connected by type and their semantic functions were analyzed. According to the analysis, each type had very different forms of expression, bu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in terms of frequency. Regardless of types, most of the interrogatives appearing in SMYSJ were used in interrogative sentences. A considerable proportion of them, of course, were used for rhetorical questions but some of them were used for directing. In conclusion, regarding interrogatives appearing in SMYSJ, expressions used for colloquial words during the Song Dynasty appeared, but some types of usage during this period did not appear. Considering these aspects, interrogatives appearing in SMYSJ did not have the complete features of the modern version of the spoken language.
이 연구는 타 교과에서의 문제중심학습법을 이론적으로 탐색하여 한문과에서의 문제중심학습법 이론화를 모색하고, 중학교 한문과에서의 문제중심학습 실천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한문과에서의 문제중심학습법을 일반화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중등학교 한문과 수업에서 문제중심학습법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문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성취 기준을 달성하기 위한 교수・학습 방법이 현장에서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지만, 명확한 이론으로 정립하기에는 충분하지 못한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문제중심학습법에 대한 타 교과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문과에서의 문제중심학습법’이라는 이론적 틀을 마련하고자 고심하였다. 그래서 한문과에 맞게 구안한 교수・학습 방법을 수업에 적용하고, 결과를 소개하였다. 이는 예비 한문교사들이나 현장 교사들에게 일정 수준의 의의가 있다.
연구 결과, 학습자들은 한문과 문제중심학습법 수업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었다. 또한 그룹별 활동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공동체 역량을 함양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핵심역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한문과 수업에서 문제중심학습법을 활용한 사례가 다양해지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문제중심학습법을 한문과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한문과에 적합한 문제 상황 개발이 중요하므로, 이 논문을 통해 문제중심학습법에 맞는 다양한 문제가 현장 교사에 의해 개발되고 학계에 소개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문에서 관습적으로 쓰이고 있는 한문의 慣用語句(常用語句)에 대한 표현과 용법에 관한 고찰이다. 본고는 한문의 관용어구를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 ‘비교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 ‘서술어와 목적어, 보어 도치의 문장’을 중심으로 관용적으로 표현되는 어구에 대한 풀이와 구조원리를 정리·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문의 어휘뭉치(collocation)에 관한 연구로 항상 어울리는 단어끼리 조합하여 어떤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는 한문의 상용적 표현인 관용어구를 추출 하여 그 원리와 의미에 대한 분석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한문 독해에 있어서 무의미한 虛詞로 인한 독해의 난해성을 용이하게 풀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漢文讀解 교수·학습방법 이나 한문독해 관련 학습서 또는 참고서 제작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교육과정 개편 및 교과서 편찬 등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한문 수업 시간에 학생들이 학습한 한문 단문의 주제를 활용하여 동화, 소설, 에세이 등의 책 쓰기를 통한 전통적 가치관 교육을 시도하고자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학습자들은 손 글씨 보다 컴퓨터 자판을 이용하여 글 쓰는 것을 선호한다. 손으로 쓰는 것보다 쓰는 속도가 빠르고, 틀린 것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문장을 삽입하는 작업이 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정보검색, 퇴고 및 상호 교차 검토가 용이한 Google Docs를 활용한 책 쓰기 수업을 한문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전통적 가치관 수업 방법으로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ⅰ) 전통적 가치관의 의미를 이해시키고 삶의 맥락과 관련한 전통적 가치관 수업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련 선행 연구를 고찰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학생들에게 컴퓨터와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다양한 계통을 융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게 하는 수업 방법을 탐색하여 ⅱ) Google Docs 활용 책 쓰기를 통한 전통적 가치관 수업을 구안·적용하여 인간 중심의 가치를 생각하고, 앞으로의 한문과 전통적 가치관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해보는 것을 연구 문제로 상정한다.
전통적 가치관 교육이 단순히 과거의 전통적 규범과 가치를 배우는데 그칠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미래 사회가 인간 중심 사회로서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을 만들어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가상・증강현실, 3D 프린팅, 생명공학과 바이오 등의 기술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게 된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언뜻 보기에는 과학이 인간의 삶을 관여하는 ‘기술 중심적 사회’로 보인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오히려 사람과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하는 ‘인간 중심적 사회’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시대에 걸맞은 능력을 가진 인재는 융・복합적 문제해결능력 뿐만 아니라 인간의 가치를 소중히 여길 줄 아는 건전한 가치관과 바른 인성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이 논문은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에 나타나는 傳統的 價値觀 關聯 學習 內容을 2009 改定 敎育課程에 따른 이른바 ‘漢字 文化’ 單元 學習 目標를 中心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특정 학습 목표가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本文 題材에 대한 ‘內容과 主題’ 내지는 ‘理解와 鑑賞’과 관련된 활동인지, 또는 해당 활동이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近代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모호한 부분들이었다. 사실 한문 교과는 그 전체 내용이 직접적으 로든 간접적으로든 傳統的 價値觀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는 교과이다. 漢字에서부터 短文, 散文, 漢詩에 이르기까지 한문 교과의 題材는 그 모두가 傳統的 價値觀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는 그 題材가 다 전통적 가치관을 구현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교과의 학습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전통적 가치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 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경우와 간접적으로만 연관되는 경우는 일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 중 직접적으로 傳統的 價値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과 연관시키는 경우에 특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곧 해당 傳統的 價値觀을 肯定的으로 계승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 否定的으로 극복하여 변화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가 그것이다. 사실 오늘날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모든 傳統的 價値觀 관련 내용들은 近代的으로 再解析 再評價된 내용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일정하게 달리 진술되는 전통적 가치관 관련 내용들이 있다면, 이는 바로 끊임없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 재평가하는 그 생생한 현장의 모습들을 반영하는 것들인 셈이다. 여기서 한문 교과서가 새롭게 담당하고 기여할 부분들이 혹 있다면, 그것은 共同體 社會를 背景으로 登場했던 傳統的 價値觀이 現代의 觀點에서 새롭게 再照明 받을 수 있는 모종의 가능성들이다. 물론 이 또한 전통적 가치관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의 결과이겠지만. 간접적으로만 전통적 가치관이 학습 내용과 연관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러한 고려는 여전히 필요할 것 같다. 오늘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거나 어색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글은 한문교육학 관점에서 전통적 가치관 영역 문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原形, 繼承, 變奏와 관련된 문제는 다방면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필자의 이 글은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를 교과 내용론, 방법론, 그리고 평가론의 統合 차원에서 수용하고자 했다. 바로 敎科敎育學的 變容의 과정에 대한 試論이다.
내용론의 관점에서 한문과에서 수용 가능한 언어 재료와 언어 재료를 통한 目的을 정리했다. 한문과의 교과적 특수성과 관련하여 전통적 가치관의 意味 資質을 고려하여 德目을 예시했다. 내용, 방법, 그리고 평가의 통합 운영의 실제를 예시하면서,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 과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형과 연계하여 사고를 擴散하거나, 원형에 내재한 가치를 自己化하는 방안을 이론 차원과 실제 수업 층위에서 구안하는 작업이 필자를 포함한 한문교육학 연구자의 후속 과제이다. 이는 바로 한문학 곧, 내용의 한문교육학적 변용에 대한 학문적 탐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