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는 ‘-이-, -히-, -리-, -기-’ 등과 같은 접미사가 첨가되어 흔 히 단일 피동문을 형성하는데 ‘-어지-’를 가하여 이중피동이라고 칭하고 구성된 것이다. 이 연구는 ‘피동접미사 + -어지-’ 구성을 대상으로 삼아, 이의 실제 언어 현실에서 구어로 많이 사용되는 양상과 통사 및 의미 특 징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피동접미사 + -어지-’ 구 성에서 ‘-이/히/리/기-’와 ‘-어지-’가 함께 사용될 때, ‘-이/히/리/기-’ 가 피동의 의미를 유지하면서 ‘-어지-’의 피동 의미가 약해지고 다른 의 미가 발생한다는 주장을 제시한다. 연구 방법론은 국립국어원의 일상 대 화 말뭉치 2020(버전 1.1)을 중심으로 자료를 수집하고, 필요에 따라 인 터넷 자료를 보완적으로 활용한다. 이를 통해 ‘피동접미사 + -어지-’ 구 성의 양상을 추출하고, 다음으로는 통사적 특징을 서술어 제약, 시제나 양태를 나타내는 어미 제약, 보조용언 제약, 부정문 제약으로 구분하여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피동접미사 + -어지-’ 구성의 의미 특징을 검토 하면서 ‘-어지-’의 의미는 ‘동작의 진행’을 강조하는 강조법과 ‘능력’이나 ‘무의도’의 양태 의미로 분석한다. ‘피동접미사 + -어지-’ 구성의 사용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추세에서 보면 본 연구가 이 구성이 문법적인 표현으로 인정하는 것을 힘써서 일반적인 언어 변화의 양상을 고찰한 의의가 있다.
This paper investigates Korean-Chinese bilingual speakers’ processing of Korean plural marker -tul. It employed masked priming experiments with a word judgment task for Korean-Chinese speakers from Yanbian, China. The masked priming experiments compared the subjects’ response time in three different prime-target pairs: identical condition, unrelated condition, and test condition. The data of the experiments was analyzed in two different ways: subject analyses and item analyses. The subject analyses of the study showed partial priming effects and the item analyses full priming effects. These findings indicate that Chinese-Korean bilinguals seem to be sensitive to morphological structure of a morphologically complex words in Korean and less dependent on the lexical storage of the full form, as is usually found in L2 learners’ morphological processing.
This study proposes how to teach aspectual derivations of the verb in the Russian language based on the prefixation and suffixation. The author argues that for the intermediate/advanced learners the traditional aspectual pair system needs to be replaced by the aspectual cluster system and the derivations of the imperfective verbs through the suffixation needs to be taught based on the classification of the infinitives. The hierarchical structure of verb stem in Russian is as follows: superlexical prefixes (po-, etc.) > -yva- > superlexical prefixes (ot-, etc.) > intermediate prefixes (do-, pere-) > -nu-/-a- > lexical prefixes > stem. The study also proposes that the syntactic structure needs to contain the split AspPs (PerfP1 > ImpfP > PerfP2 > PerfP3) outside of the vP and another AspP inside the vP in order to derive the above-mentioned hierarchical structur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origin and usage of ‘-s n’, a suffix for male title, shown in dialects of Jeollanamdo, and based on the results, to describe the aspect of differentiation of Jeonnam dialects through the suffix of ‘-s n’. This study examines the different types of ‘-s n’, its usage, the meaning in term of dialect geography and characteristic of its social and the results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previous studies sought for the origin of ‘-s n’ from ‘S nnim’, but this study is to find its origin from grammaticalization based on the dialect type of ‘S ngwon’ like ‘S won~Sewan’. Second, the title of ‘-s n’ has diverse sub-categories such as ‘name+ last name+s n’, ‘name of the place wives come from+last name+s n’, ‘name of previous residence+last name+s n’, ‘occupation+last name+ s n’, and ‘nickname+last name+s n’ in addition to ‘last name+s n’. However, according to social and cultural features of the community the title is used, especially, whether the community is nobility village (Banchon) or civilian village, its specific usage is different. Third, as the title of ‘-s n’ exist only in the eastern part of Jeonnam, it has different aspects from that of western part. In particular, it was connected with ‘-t' k’, a suffix of female title, and the identification following one’s husband was established instead of kinship terms, which works as an important factor that made Jeonnam dialects categorized into east and west. Fourth, today, the use of the title ‘-s n’ is limited to older people, in the civilian village rather than nobility village and used by men rather than women in higher rate.
潘悟云(2002)는 중국어 오방언의 인칭 대명사 복수 부가성분인 t/d、l와 n은 方位名词 “耷”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한다. 본문은 이 주장이 적절하지 못하다고 여긴다. 본문은 충분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러한 접미사가 중국어와 티베트버마어, 알타이어계에 속하는 각 언어들에서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음을 증명한다. 이것에 근거하여 중국어-티베트버마어와 알타이어의 인칭대명사 복수 접미사는 동일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출현 시기도 매우 빨라 동북아시아 지역의 원시 언어의 공통적인 부분이라는 가설을 제시한다. 이런 종류의 동일성이 과연 발생학적인 측면의 성질인지 아니면 교류로 인한 조성 인지는 지금 성급히 결론을 내릴 필요는 없다. 본문은 유전학적 연구 성과를 인용하여 이러한 가설을 지지하고자 한다.
신어는 당대의 사회 모습을 아주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해당 언어권의 어휘들이 갖고 있는 구조와 생산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하지만 교육 현장에서 신어는 교육용 어휘 목록에서 많이 배제되어 왔다. 그런데 지속적으로 신어가 형성되고 쓰이면서 비슷한 원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어휘들이 생겨나고 신어 내에서도 새로운 의미적, 형태적 규칙이 형성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신어 자료 내에서 학습자의 단계에 맞는 목표어휘를 고려하고, 교수-학습 방안에 적합한 어휘들을 잘 선정하여 활용한다면 충분히 한국어 교육 자료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본다.
이에 본고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 학습자의 어휘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신어의 인칭 접미사 목록을 살펴보았다. 특히 인칭 접미사는 1994년부터 2017년까지 공개된 국립국어원의 신어 관련 자료집을 기준으로 할 때 꾸준히 출현하며 생산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국립국어원에서 조사 발표한 신어 (1994-2017) 자료집과 한국어 교육 어휘 내용 개발 (2012-2014) 보고서를 바탕으 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총 66개의 신어 인칭 접미사 목록 중에 9개의 인칭 접미사가 한국어 교육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다. 최종 선정된 인칭 접미사는 ‘-돌, -맨, -짱, -파라치, -걸, -덕/덕후, -맘, -어/러/터, -우 먼’이다.
이상의 관점에서 신어의 인칭 접미사는 일정 기준을 바탕으로 그 목록을 마련한다면 충분히 한국어 교육 시에 어휘 교육 자료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논의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던 신어 자료의 교육적 가치를 재검토함으로써 앞으로 기존 한국어 교재나 자료들의 한계점을 보완하는 데에 활용될 수 도 있을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