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경관특성과 높은 보존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사구와 관련된 곤충 다양성 연구는 매우 부족한 편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주로 관찰되는 사구와 방풍림(해송)에서 서식하는 지표성 딱정벌레류 군집 구조에 대한 비교 연구를 수행하였다. 2014년 6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함정트랩을 이용하여 방풍림 5개 지점과 사구 3개 지점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총 2,335개체의 지표성 딱정벌레류를 채집하였으며, 이들은 15속 30종으로 동정되었다. 사구에서는 24종이 채집되었는데, 둥근칠납작먼지벌레(158개체)와 등빨간먼지벌레(153개체)가 우점하였다. 반 면, 방품림에서는 14종이 채집되었고, 둥근칠납작먼지벌레(1,630개체), 윤납작먼지벌레(130개체) 및 붉은칠납작먼지벌 레(42개체)가 우점하였다. 방풍림과 사구의 지표성 딱정벌레류 종 구성의 유사도는 27.4%로 낮았다. 본 연구 결과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발견되는 사구 지형이 방풍림과 비교해서 다른 곤충 군집을 보유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향후 곤충 보전을 위한 중요한 정보가 될 것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곤충상에 관한 연구는 1996년 1차 자연자원조사를 시작으로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되었다. 조사된 지점은 대부분 해안지역, 사구, 배후초지 등이었다. 채집방법은 포충망을 이용한 채어잡기(Sweeping), 흡충관 (Suction), 함정트랩(Pitfall trap), 야간조사(Light trap), 말레이즈트랩(Malaise trap)을 사용하였다. 총 17목, 215과 1,540종의 곤충상이 확인되었다. 나비목이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분류군으로 나타났고(34.2%), 그 뒤를 이어 딱정벌레목 (28.3%), 노린재목(12.7%), 파리목(8.5%), 벌목(7.1%), 메뚜기목(4.7%), 잠자리목(2.0%), 기타목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7년 12월에 발생한 허베이스피리트호 태안 유류유출 사고 전 후로 사질성 곤충상의 변화를 비교한 결과, 전체 조사기간 동안 대부분 딱정벌레목에 속하는 45종의 사질성 곤충이 조사되었고, 유류오염이 사질성 곤충 출현 종 수에 미치는 영향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분포하는 식생 현황 및 공간분포 특성을 분석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식생 관리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에서 확인된 식물군락은 산지 상록활엽수림인 동백나무군락, 산지 낙엽활엽수림인 소사나무군락, 소사나무 - 곰솔군락, 음나무군락 및 모감주나무군락, 산지침엽수림인 곰솔군락, 곰솔 - 소나무군락 및 소나무군락, 저층습원식생인 갈대군락, 해안사구식생인 순비기나무군락, 갯그령군락, 갯쇠보리군락, 통보리사초군락 및 갯잔디군락, 염습지식생인 해홍나물군락, 식재림인 아까시나무군락이었다. 현존식생도에 나타난 경관유형은 곰솔군락 (3.92%), 소나무군락 (1.40%), 아까시나무군락 (0.05%), 사구식생 (0.11%), 경작지 (0.46%), 해변 (0.24%), 간벌지역 (0.08%), 나지 (0.16%), 바다 (93.58%) 등이었다. 식생유형에서는 곰솔군락이 14.797 km2 (3.92%)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였다. 인간 간섭과 이용의 정도에 따라 해안과 내륙에 분포하는 곰솔군락은 층위구조와 종 조성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교란 빈도가 낮은 지역에서는 떡갈나무 및 졸참나무가 잠재적 식생을 형성하여 천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해안에 분포하는 곰솔군락 하층에는 붉은서나물이, 기지포와 삼봉사구에는 갯그령군락과 통보리사초군락이 우점하고 있으며, 그곳을 중심으로 백령풀이 침입하여 넓게 분포하고 있다. 외래식물인 붉은서나물과 백령풀은 확산속도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해안식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대한 모니터링 및 관리방안이 요구된다.
서 론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 만리포 북서방 5마일 해상에 정박해 있던 홍콩선적의 유조선 ‘허베이 스피리트 (Hebei Spirit)’호가 삼성중공업 소속의 부선 ‘삼성 1호’와 충돌하는 사고로 원유(12,547㎘)가 유출되어 태안해안국립 공원을 중심으로 해역오염(해상 203㎢, 해안 54.8㎞)이 발 생하였다. 유류오염 방제 작업의 시급성으로 인하여 작업로 (임의도로 등) 개설, 차량 및 방제 인력의 답압 등으로 국립 공원내 육상지역을 중심으로 인위적인 2차 훼손지가 발생 하였다. 이러한 훼손지는 빠른 기간내에 복구가 이루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여름철 강우 및 각종 환경요인에 의해 훼손이 확장되어 추가적인 피해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유류유출 사고 이후 방제작업으로 인하여 발생 한 훼손지 현황을 조사하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훼손지 복구 계획 수립 및 실행을 위한 훼손지 복원대상지 선정 및 우선 순위 등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내용 및 방법 태안해안국립공원지역내 해상 유류오염 방제 작업시 육 상의 사구지역 및 산림지역(임의도로 개설 등)에서 발생된 훼손지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측면에서 훼손지 복구 계획 1) 본 연구는 2010년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해양유류 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연구Ⅱ’ 의 일환으로 수행되었음. 수립 및 실행을 위한 훼손지 현황조사, 훼손지 복원 대상지 및 우선순위 선정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훼손지 현황조사 태안해안국립공원내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방제작업으 로 다수의 해안사구와 산림지역의 훼손이 발생하였고, 이러 한 훼손은 방치시 또 다른 훼손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 조사결과 유류방제작업으로 발생한 훼손지는 해안사구 7개소와 산림지역(임의도로 개설) 16개 본선 25개 지선으 로 훼손지 현황은 다음과 같다(표 1과 2). 유류방제 작업으로 발생한 해안사구 훼손지는 7개소로 총 사구면적 940,000㎡ 중 훼손면적은 45,964㎡로 조사되 었다. 해안사구 훼손지는 학암포지역에서 27,823㎡로 가장 많 은 훼손이 발생하였으며, 답압으로 인한 사구초지 훼손과 차량 진입로 개설로 인한 사구 훼손, 모래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포집기 훼손 등의 훼손 유형이 많은 지점에서 조사되었다. 그 외 해안사구지역 역시 방제작업 차량의 진출·입을 위 한 진입로 개설, 차량 및 방제인력의 답압으로 인한 사구 초지 훼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일부 해안사구는 답압으로 피압된 사구 초지가 시간경과에 따라 초지의 생육 상태가 회복되는 등의 자연 복원과정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이들 지점에 대해서는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한 복원과정을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산림지역에서 임의도로 개설 및 확장으로 발생한 훼손지 는 16개 본선 25개 지선으로 훼손면적은 34,188㎡로 조사 되었다. 대부분의 훼손지는 빠른 기간내에 방제차량 및 인 력 이동을 위한 무리한 임의도로 확장 및 개설로 절․성토 사면이 급경사지로 조성되어 2차 훼손의 직접적인 요인으 로 작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불리한 입지조건에 각종 환경 요인, 특히, 여름철 집중호우 등의 간접적인 요인이 직접적 인 요인과 상호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많은 지점의 절․성토 사면에서 토양침식 및 붕괴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또한 일부구간은 급경사 절토사면의 침식 및 붕괴로 사면 경계부의 수목이 도복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고, 방제 인력의 원활한 이동을 위해 능선에서 해안가로 연결되는 급경사지에 임시로 설치된 철제 계단이 그대로 방치되어 경관을 저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신규로 개설된 임의 도로의 경우 노면에 횡단배수로 및 측구가 시공되지 않아 강우시 상부에서 발생한 표면유출 수가 하부로 이동하면서 많은 지점에서 표토면 침식이 발생 되고 있었고, 지속적인 표토면 침식 현상으로 일부 지점에 서는 노면에 수로가 형성되는 세굴현상이 진행, 확장되는 지점도 있었다. 2. 복원대상지 선정 유류방제 작업으로 발생한 해안사구 훼손지 7개소(훼손 면적 : 45,964㎡)와 산림지역에서 임의도로 개설 및 확장으 로 발생한 훼손지는 16개 본선 25개 지선(훼손면적 : 34,188 ㎡)에 대해 현재 복원사업 진행 및 자연복구 진행 정도 등을 고려하여 복원계획을 수립하였다. 1) 복원대상지별 복원유형 선정 해안 사구지역과 산림지역(임의도로 등 개설지역)으로 구분된 훼손지를 복원한다는 것은 훼손되기 이전의 생태계 구조와 기능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실적 으로 자연 생태계를 복원 한다는 것은 오랜 시간과 예산, 많은 노력이 필요한 쉽지 않은 일이다. 보다 정확하게 정의 한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원이 진행되도록 현시점에서 추가 훼손을 방지하고 점진적으로 훼손되기 이전의 생태계 구조와 기능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최소한의 복구를 수행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선정된 복원대상지 모두를 단시간에 예산을 편성하여 복원하거나, 지역별로 복원대상지를 구분하여 복원계획 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하지만 복원예산과 인 력, 훼손지의 추가 피해 발생 등을 고려한다면 복원대상지 에 대한 복원유형을 구분하여 복원유형에 따라 복원을 진행 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고 판단된다. 산림지역(임의도로 개설 등)의 훼손지 복원 유형를 결정 하기 위하여 주요 훼손 유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 3). 표 3과 같이 조사된 훼손 유형을 검토한 결과 노면, 절․성 토면, 나지, 배수, 답압 및 오염 등 크게 4가지 훼손 유형으 로 구분할 수 있었다(표 4). 2) 육상훼손지에 대한 복원대상지 선정 훼손지 조사 및 현지 여건 등을 검토하여 이미 복원사업 이 진행되거나, 계획이 수립된 곳, 자연복원이 현저히 진행 된 곳을 제외하고 선정된 복원대상지는 해안사구 지역 1개 소와 산림지역(임의도로 등 개설지역 훼손지점) 44개소 등 총 45개소로 표 5와 같다. 산림지역 훼손지점은 노선의 길 이에 상관없이 연속된 훼손지를 1개소로 구분하였으며 단 일 노선내에서도 연속되지 않고 단절된 훼손지는 각각의 개소로 구분하였다. 3. 훼손지 복원 우선 순위 선정 훼손유형과 복원유형을 참고하여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복원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훼손 지의 복원 우선순위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 산림지역(임의 도로 개설 등)의 훼손지 복원 우선순위를 결정하기 위하여 방제작업 실시를 위해 개설된 임의도로는 전구간에 걸쳐서 복원, 복원공사를 위한 진입로 확보 유무, 복원공사의 시급 성 유무 등을 고려하여 복원 순위 선정기준을 수립하였다 (표 6). 결정된 복원 우선순위에 따라 현장 여건을 정밀 검토하여 노선의 연장과 관계없이 복원이 필요한 지점별로 구분을 실시하였으며, 한 개의 본선이나 지선에 복수의 복원 우선 순위가 존재하는 경우 현장 여건을 고려하여 등급을 결정하 였다. 총 45개 지점에 대한 복원 우선순위 구분 결과 Ⅰ등급은 16개소, Ⅱ등급 10개소, Ⅲ등급 12개소, Ⅳ등급 7개소로 검토되었다(표 7). 유류유출 사고이후 방제작업으로 인하여 발생한 해안사 구 및 산림지역 훼손지는 각종 환경요인으로 인하여 훼손지 가 확장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따라서 훼손으 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예산확보를 통한 빠른 기간내 복구계획 수립 및 복구가 실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향후 유류오염사고 등과 유사한 인위적인 재해 및 재난 발생시 빠른 기간내 복구계획 수립 및 복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과 피해 확산을 방지하 기 위해 긴급하게 방제로(작업로) 개설시 추가 훼손지 발생 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예방하기 위한 방제로 개설기준 (가이드라인) 마련 또한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인용문헌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2009) 해양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 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Ⅰ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2010) 해양유류유출사고의 중장기적 영 향분석 및 제도개선 방안 Ⅱ
태안해안국립공원의 번식기에 서식하는 조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공원내 해안선 지역과 10개의 도서 지역을 선정하여 2009년 7월 5일부터 9일까지 3개 팀으로 나누어 동시 조사하였다. 전체 관찰종은 58종 7,323개체였고, 해안선 지역은 48종 6,187개체, 도서 지역은 33종 1,136개체였다. 공원내 최우점종은 괭이갈매기로서 약 60%에 이르며, 공원과 인접한 도서에서 집단 번식한 개체로 추정된다. 한편, 연안 지역에서만 관찰된 조류는 흰뺨검둥오리, 물닭, 중백로 등 25종 318개체이고, 도서 지역에서만 관찰된 조류는 가마우지, 칼새, 섬개개비 등 10종 308개체였다. 도서지역에서는 가의도를 비롯한 유인도서에서 종과 개체수가 높게 나타났는데, 도서 면적과 수자원 유무, 다양한 서식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자료와 금번 조사 결과, 주요 우점종은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2007년 기름유출 사고 지역임에도 2004년보다 수조류가 증가한 점에서 회복되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인접한 연안은 매립과 조력발전소가 조성 및 예정되고 있고, 도서지역은 펜션증가 등이 예상되면서 중요한 서식지 훼손과 교란이 예상된다. 이러한 위협요인에 대비하고, 공원의 적절한 관리를 위해서는 조류정보가 부족한 도서 지역에 대한 조류모니터링을 강화하거나 탐조가의 조류결과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조류정보시스템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태안해안국립공원과 순천만 거주자의 인식조사에 기초하여 연안습지의 현황을 평가하고 연안습지의 보전과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기본틀 수립 및 향후 관리방안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 수집의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주민 직접기입 방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총 98매(태안해안국립공원: 38매, 순천만: 60매)의 설문지가 유효 표본으로 이용되었다. 주민의 만족도 조사에서 자연환경은 순천만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유사하게 나타나 두 지역간 만족도 차이는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환경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전체 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순천만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두 지역 주민들은 사회 경제환경에는 만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습지에 대한 중요도를 묻는 질문에 두 지역 모두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습지의 개발과 보전에 대하여 어떻게 인식하는지에 대한 결과로는 두 지역 모두 보전과 완전보전을 원하는 사람이 현재 습지나 자연환경의 보전이 잘되고 있는 것처럼 보전을 더욱 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연안습지의 개발과 보전에 대한 이상적인 관리방안을 제시할 때, 주변 환경이 양호한 순천만과 같은 경우에는 현재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개발을 유도하여야 하며, 태안해안국립공원과 같이 양호한 자연환경과 개발 잠재력이 있는 공존지역은 습지생태계를 보전하면서 자연과 어우러지는 개발 즉, 지속가능한 개발과 생태관광지로 유도되어야 할 것이다.
태안해안국립공원 15개소 일대의 관속식물은 117과 326속 436종 49변종 6품종 2교잡종으로 총 493분류군이 확인되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해안과 주변의 섬을 포함하고 있는 지역으로 남부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천선과나무, 후박나무, 참식나무 및 사스레피나무 등과 해안사구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해당화, 통보리사초 및 갯그령이 나타났다. 그리고 단풍나무, 사철나무 및 동백나무 등 낙엽활엽수와 상록활엽수가 혼합되어 분포하고 있어서 해안이라는 지역적인 특징과 중부아구와 남부아구의 점이지대로서의 특징을 잘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식물구계학적 특정식물종은 총 53종으로 I 등급에 해당하는 종은 순비기나무, 두루미천남성 및 큰천남성 등으로 41종이 확인되었고, II 등급에 해당하는 종은 꽃창포 1종이 확인되었으며, III 등급에 해당하는 종은 모감주나무, 솔장다리 및 굴거리나무 등으로 7종이 확인되었고, IV 등급에 갯강활 1종, V 등급에 통발 1종이 확인되었다. 귀화식물은 도깨비가지, 미국자리공 및 달맞이꽃 등 17과 44속 51종 1품종으로 총 52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이 중 생태계교란야생 동 식물로 알려진 도깨비가지, 서양금혼초와 양미역취 등 3종은 물리적 제거와 같은 관리가 요망된다.
2009년에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현존식생 및 녹지자연도를 조사하였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현존식생은 11개 식물군락과 기타지역으로 구분되었으며, 2차림인 자연림은 곰솔군락, 소나무군락, 낙엽활엽수군락, 소나무-낙엽활엽수군락 등 6개 식물군락으로, 조림지는 곰솔-낙엽활엽수림, 곰솔-리기다소나무림, 곰솔-밤나무림, 아까시나무림 등 5개 수림으로 구분되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육지면적 중 녹지자연도 8등급 지역이 약 40.6%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녹지자연도 9등급 지역은 13.7%로 나타났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자연경관과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하여 조림수종 제거 등 외래종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을 탐방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한 이용 후 평가를 통하여 국립공원 탐방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만족요인, 만족도 예측모형 분석을 통하여 국립공원관리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중요도-성취도 분석결과, 호객행위나 잡상행위, 고성방가, 무분별한 이용, 불법포획 및 식물채취 등에 대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중요도 항목은 쓰레기 투기 문제, 수질오염행위, 무분별한 취사행위, 바가지요금 등이 높은 값을 보였다. 특산물 및 기념품, 공원이용프로그램, 공공시설, 공원이용정보시설, 상업시설 등의 항목은 '우선시정'을 필요로 하는 즉,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었으며, 나머지 항목은 '지속적 노력'이 필요한 항목으로 나타났다. 요인분석 결과, '시설관리' '이용관리' '자원관리'요인 순으로 추출되었으며, '시설관리요인'의 설명력이 가장 높게(32.6%) 나타나 시설관리의 질적 수준이 만족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임을 알 수 있었다. 만족도 예측모형에서는 '관리자의 친절 및 안내' '편의시설부족' '고성방가' '숙박시설 부족' '이용요금 및 주차비'등이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나타나, 이들 요소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하겠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해안공원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산악형 국립공원과는 차별화된 관리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 하겠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대표적인 4개 섬인 외도, 대도, 장고도, 그리고 가의도에 대해 식생특성을 밝혔다. 각 섬마다 식생구조를 밝히고 비교를 하기 위하여 단위면적 100mm2의 조사구 4개씩을 균등하게 설치하였다. 4개 섬에 대해 각각의 식생구조를 분석한 결과 외도와 장고도는 곰솔군락이 우점종이었으며, 고대도는 곰솔-소나무군락, 가의도는 소사나무-소나무군락이 우점종이었다. 그러나 각 섬의 물리적 환경에 따라 같은 곰솔이나 소나무군락이라도 종조성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Ordination과 유사도분석결과 외도와 가의도의 유사도가 6.58%로 가장 낮았으며, 종다양도(2.7183) 및 개체수 분석 결과 가의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안연안 국립공원의 조간대에 서식하는 어종과 어류분포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2005년 3월부터 10월 사이에 족대와 뜰망을 이용하여 어류를 채집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모두 8목 15과 27종의 어류가 채집되었다. 모래로 이루어진 백사장의 조수웅덩이에서는 망둑어과의 날개망둑이 우점종이었고, 자갈이 깔린 바닥에는 미끈망둑이 주로 서식하였다. 바위와 암벽으로 이루어진 조수웅덩이에는 우베도라치를 포함한 베도라치류와 망둑어과의 별망둑, 점망둑이 우점하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자연 환경에서 발견되는 각종 지질 및 지형경관자원을 주 대상으로 내재적 가치를 이해시키고 자연보존을 촉진하는 지질관광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연구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관광지질학 활성화를 목적으로 지질관광 대상지역의 다양성 제고를 촉진하고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제공하는 자연해설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배가하기 위하여, 태안해안국립공원에 부존하는 지질 및 지형경관자원의 유형 및 분포상황을 조사하여 활용방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조사대상지역인 태안해안국립공원을 구성하는 지질 및 지형경관자원의 개체수 및 유형을 살펴보면, 총212개로서 해안지형→풍화지형의 순서로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상기 조사 자료는 지질학 및 지형학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가집단과의 심도 있는 선별과정을 거쳐 일반대중에게 흥미와 과학의 이해를 돕는 지질관광 대상지역으로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아울러, 수요자 지향형의 지질관광대상지역 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지질 관광지역 방문객의 인구통계적 특성, 지질관광 대상지역에서의 방문객 행동특성, 지질관광대상지별 방문객 성별에 따른 방문객 행동성향비교 및 지질관광 프로그램 및 이벤트 개발을 위한 분석 등의 모니터링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질관광 대상물에 대한 풍화도 평가 및 보존기술개발 등 지질공학적인 부분과 환경과학적 측면이 병행된 연구 노력이 이루어질 때 관광지질학의 활성화가 결실을 거둘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태안해안국립공원을 방문한 탐방객들의 휴양경험에 관련된 속성들에 대한 탐방객들의 태도를 파악하여 향후 효율적인 공원관리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응답자 자기기입식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342매를 수집하였으며 이중 부실한 설문지 14매를 폐기하고 328매를 유효 표본으로 분석하였다. 조사결과 탐방객의 사회경제적 특성은 기존의 국립공원 대상의 조사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으나 다른 산악형 국립공원과는 다른 가족단위 휴식 목적이 강한 국립공원 특성을 보였다. 또한 탐방객의 휴양경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원과 시설, 공원관리, 불법행위 관련 속성 중 특히, 공원시설 부분(위생, 편의, 안내시설)에서 불만족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표출되었으며 전반적인 휴양 만족수준은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This study evaluated the contamination levels of inland pollution sources flowing into Taeanhaean National Park. The nutritional status of influents was assessed by analyzing water quality and trophic status index (TRIX) at 52 stations, and the contamination levels of sediments were evaluated by analyzing eutrophication cleanup index (CIET) and heavy metals at 36 stations. The results of the TRIX analysis showed that 26 of the 52 stations had influents with a TRIX value of 6-10 (poor water quality/very high trophic level), indicating atrocious water quality and high eutrophication levels. The results of the CIET analysis showed that 4 out of the 36 stations were highly contaminated with organic matter. Analysis of heavy metals showed that the copper (Cu) and zinc (Zn) levels exceeded the threshold effects level (TEL) and probable effects levels (PEL) at several stations. In addition, the arsenic (As) level exceeded the threshold effects level at one station, and the levels of the other heavy metals (Cd, Cr6+, Ni, Pb, and Hg) were lower. Most inland pollution sources have been identified as small-scale, but long-term and continuous exposure can negatively affect the marine ecosystem; therefore, it necessary to prepare inland pollution source management standards and measures suitable for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astal a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