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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곽학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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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호

叢書 26 (2014년 11월)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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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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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는 한강유역에서 건국하고 금강유역에서 멸망했다. 왕이 살던 곳을 기준으로 구분하면, 한강유역에서는 慰禮城과 漢城, 금강유역에서는 熊津城과 泗沘都城으로 나뉜다. 흔히 위례성을 백제 전기의 왕성, 한성을 백제 전기의 도성․왕도라고 부른다. 기록에 따르면 한성은 北城과 南城 2개의 성으로 이루어졌는데, 북성은 기존의 위례성을 재편한 것이며 남성은 새로 쌓은 산성으로서 유사시를 대비한 군사적 목적의 왕성이다. 남성은 한산 자락에 쌓았으므로 漢山城으로도 불렸다. 북성은 지금의 풍납토성, 남성은 지금의 몽촌토성에 비정된다. 백제 왕도의 방위체계에 대해서는 한강유역의 고대 성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방식을 흔히 사용하지만, 유적 편년을 충분히 검토하지 못한 상태에서 지도상으로만 상정한 것이어서 한계가 있다. 백제 한성도읍기의 방위체계는 왕성 부근에 촘촘한 그물망 형태로 산성을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변경 쪽에 치중했다. 왕도는 한강을 통제하면서 유사시에 옹성할 수 있는 군사적 목적의 배후산성을 대비해놓는 정도였으며, 군사요새는 한강보다 임진강․예성강 등 고구려와 전투를 자주 벌인 북방지역에 훨씬 더 많이 축조하였다. 고대의 방위체계 연구에는 유적의 정확한 편년에 기초하여 역사적 배경을 귀납적이며 거시적으로 통찰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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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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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백제 초기 산성은 충북지역에 존재했던 마한 사회가 백제 중앙의 지배체제 속에 편입되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라고 생각한다.충북지역 백제 초기 산성의 유형은 산성의 입지, 형태, 규모 등에 따라 5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5가지 유형 중 가장 많은 유형은 比高가 100m 이상의 높이에 위치하며, 성의 둘레가 250~500m 내외의 테뫼식 유형에 속하는 山頂式 혹은 馬鞍形의 토축 산성이다충북지역 백제 초기 산성의 특징은 3가지 점이 확인된다. 첫째는 산성을 일부 혹은 전체를 감싸듯이 조성된 外環道 모양의 성외 평탄부가 대부분 확인되고 있다. 두 번째로는 마안형에 속하는 산성은 성안에 望臺와 같은 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高臺가 일반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이다. 셋째는 흙을 다져 올려 축조한 토축산성은 성벽 외측에 土堤를 만들고 토제의 내측에 잇대어 흙을 성토다짐한 축조기법이 확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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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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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사’명 토기 출토 건물지는 사비도성의 南北道路에서 동쪽으로 약 30m 정도 떨어진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이 건물지의 북쪽 1.5m 거리에는 인공으로 조성된 샘이 하나 있고, 여기에서 북쪽 2m 거리에는 동서방향으로 석축이 지나고 있다. 이 석축은 사비도성의 북쪽 경계를 표시하는 석축이다. ‘북사’명 토기 출토 건물지는 절반 정도만 조사 되었다. 규모는 남북 너비가 7.7m이고, 동서 길이는 4m만이 확인되었다. 동서 길이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남향의 건물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 건물지는 소형의 독립가옥 형태를 하고 있는데, 지붕에 와당을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에서 祭器로 사용된 듯한 특수한 토기들이 다량 출토되었다. 그런 점에서 祭祀를 거행한 신성한 장소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료에 의하면 백제는 사비도성내에 始祖 仇台廟를 모시고 1년에 4차례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그런 점에서 ‘北舍’명 토기 출토 건물지가 바로 그 始祖 仇台廟가 아닐까 생각된다.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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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의 백제석성에 대한 조사는 1966년에 조사를 실시하여 그 성격의 일단을 파악할 수 있었던 순천 검단산성 조사부터 그 시발점을 찾을 수 있다. 이 산성은 정유재란때 朝鮮⦁明軍의 연합군이 주둔하여 순천 왜성에 주둔하고 있던 倭軍과 격전을 벌였던 전적지이며 그 당시에 토석혼축으로 축성하였던 조선시대의 성으로 알려져 왔다. 발굴조사 결과 놀랍게도 백제후기에 축성한 석성으로 밝혀졌으며, 그 형식은 테뫼식산성이고 협축식에 의해 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후에 3차례의 발굴조사가 이어져서 검단산성은 체성 뿐만 아니라 성내부 전체를 조사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뒤이어 여수 고락산성, 광양 마로산성, 순창 대모산성, 정읍 고사부리성, 임실 성미산성 등이 차례로 조사 되었다. 이 지역의 백제산성은 낮은 야산의 정상부에 축성한 테뫼식 산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산성의 규모는 고사부리성을 제외하고 250~750m 정도이며, 협축식 석성으로 체성의 너비가 500cm 내외로 거의 일정하다. 체성은 기반을 정지한 후 직각으로 쌓았으며, 뿐만 아니라 기와의 내면에 승문을 가진 평기와들이 반드시 출토되고 있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정읍의 고사부리성을 제외한 대부분의 산성들은 그 규모가 작은 편이며, 문지는 계곡 주변을 택하여 계곡의 방향과 약간 비켜선 곳에 자리하거나, 아니면 능선의 정상부에서 약간 비켜선 경사면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산성 안에는 수원확보를 위해 우물 등을 축조하였다. 이러한 여러 양상을 종합해 볼 때 축성을 담당한 주된 세력은 중앙에서 파견된 관료들 임을 알 수 있다. 만약 재지세력이 축조하였다면 이처럼 정형성을 찾아볼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백제의 지방통치체제가 완전히 정비된 백제후기에 이르러서 정형성을 나타낸 산성들이 축성되었다고 보여진다.
8,100원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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