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딴뜨라의 주요 사상 중 하나인 까쉬미르 샤이비즘에서 바라보는 의식발달을 살펴보고, 까쉬미르 샤이비즘의 세 가지 유형의 영적불순을 정화함으로써 의식발달은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스와미 묵따난다의 영적 자서전을 통해 그 특징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스와미 묵따난다는 의식발달을 가로막고 있는 영적불순이 정화됨으로써 나타나는 주요 현상을 내면의 네 가지 빛 즉, 붉은 빛, 흰 빛, 검은 빛과 푸른빛으로 묘사하고 있다. 붉은 빛의 단계에서는 거친 몸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신체적인 끄리야와 비전 및 비일상적인 욕망 등이 나타났으며, 이는 거친 몸의 영적불순인 까르마 말라의 정화과정에서 나타났다. 흰 빛의 단계에서는 미세한 몸의 영적불순인 마이야 말라의 정화과정과 연결되며, 검은 빛의 단계에서는 원인의 몸의 영적불순인 아나바 말라의 정화과정과 연결된다. 세 가지 유형의 영적불순의 정화과정에서 나타난 주요 특징들과 영적불순의 정화과정에서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의식체험들이 영성상담에서 주는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9~11세기에 성립된 것으로 알려진 『요가야갸발키야(Yogayājñavalkya)』에서 나타난 명상을 통한 의식의 전환을 설명한다. 『요가야갸발키야』는 명상을 통해 의식을 각성하고 형이상학적 진실을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질적으로 다른 의식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요가야갸발키야』는 옴(praṇava)명상, 유속성 명상, 무속성 명상을 소개한다. 『요가야갸발키야』에서는 명상 수행을 통해 아뜨만(ātman)을 깨닫게 되고 삼매(samādhi)를 성취한다고 한다. 즉 개아가 무지(ajñāna)에서 벗어나 자신의 본성이 불변하며 영원한 의식임을 알게 되는 의식의 전환이 이루어진다.
호흡(prāṇa)은 삶의 근원이며 생명이다. 요가에서 호흡법(prāṇāyāma)은 들숨, 날숨, 멈춤 세 유형의 숨을 조절하는 기본적인 원리에서 출발한다. 호흡을 조절함으로써 신체에 있는 통로(naḍī)를 정화하고, 나디가 정화됨에 따라 몸의 불순물이 청결해지면서, 신진대사와 신경계통이 안정되어 몸의 구성요소가 조화로워진다. 그리고 마음까지 평온하게 유지하게 된다. 특히 소리를 동반한 호흡수련은 각성과 동시에 공명에 의한 신경계의 안정으로 심신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 따라서 소리호흡수련은 심신치유의 기제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이에 대한 방법이나 효과, 주의점, 치유방안의 기본사항을 주요문헌을 통해 살펴보았다. 현대 요가의 호흡수련은 요가자세(āsana)와 호흡법(prāṇāyāma)을 중심으로 하는 하타요가를 강조하기 때문에 Yoga Sūtra 를 근간으로 하고, 하타요가의 대표적인 경전 Haṭhayogapradīpika, Gheraṇḍa Saṁhita를 중심으로 하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호흡만 선택하였다. 승리호흡(ujjāyī prāṇāyāma), 냉각호흡(sītalī prāṇāyāma), 풀무호흡(bhastrikā prāṇāyāma), 벌소리호흡(bhrāmarī prāṇāyāma)은 일정한 소리세기로 수련하며, 풀무호흡을 제외하고는 길고 부드럽게 소리내는 것을 주로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기관지, 폐기능, 심혈관계에 관련된 몸의 구성요소를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있다, 또한 규칙적인 호흡으로 신경계가 안정되고, 기억력이 좋아지며, 심신의 평안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초의식상태인 삼매에까지 다다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소리호흡수련은 적어도 12주 이상 요가전문선생(Yoga master)의 지도에 따라 단계별로 수행하는 것이 좋다. 호흡수련자에 특성에 맞게 단계별로 진행하는데 ⓵수련자의 몸상태 파악 ⓶심신의 질병 유무 및 원인 파악 ⓷조건에 맞는 호흡법 선정하기 ⓸호흡기간, 호흡단계, 시간, 횟수, 장소 등 구체화 ⓹회기 후 문진표와 지속적 관리로써 수련을 진행해 가야 한다. 중단없이, 바르게 소리호흡수련을 해나간다면 나디가 정화되면서, 감각이 조절되어 몸과 마음이 산란해지는 것을 제어하게 되고, 심신은 이전보다 좀더 안정된 상태로 발전해 나가게 된다. 이에 따라 요가의 마지막 단계인, 모든 것이 정화된 대자유(mokṣa)의 평안에 이르게 된다.
본 논문에서는 켄 윌버의 통합적 프레임워크의 핵심 개념인 수준Levels, 라인Lines, 사상한Quadrants, 상태States 개념을 활용해 기존의 힐링(치유) 개념을 재고찰하고 확장시켜 이를 다섯 가지 주장으로 요약하였다. 첫째, 힐링은 의식의 수준별로 달라지는 경험이자 과정, 그리고 방법론이다. 둘째, 힐링은 다양한 발달 라인 사이의 밸런스이며 이를 통해 성장의 잠재력을 되찾을 수 있다. 셋째, 힐링은 네 개의 서로 상보적이면서 대체 불가능한 네 개의 상한에서 펼쳐지는 개인과 집단의 동시적인 경험이자 과정, 그리고 방법론이다. 넷째, 힐링은 절정체험, 자연 속에서의 치유처럼 비일상적인 상위 의식 상태에 접속해 일상의 의식 상태에서 벗어나 심리적, 신체적, 영적 치유 효과를 누리는 일시적인 경험이다. 다섯째, 힐링은 성별, 성격 등 유형별로 그 경험 과정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AQAL의 통합적 프레임워크의 적용이 힐링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실천을 보다 풍부하고 통합적으로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
요가철학에서는 의식을 크게 ‘일반의식’과 ’순수의식’로 나누어 설명을 한다. ’일반의식’이란 ’마음(manas, ahaṁkāra, citta, buddhi)’을 종합한 것이다. ’일반의식’에는 ’감각적 의식(manas)’, ‘이기적 의식(ahaṁkāra)’, ’물질로 된 지성적 의식(citta)’과 ’지성적 의식(buddhi)’이 있다. ’일반의식’이 능동적으로 활동을 하고, 속성(guṇa)이 있으며, 전변(轉變, pariṇāma)을 한다면, ’순수의식’은 이와 달리, 수동적으로 활동하며 속성을 갖지 않으며, 전변을 하지도 않는다. ‘감각적 의식’, ‘이기적 의식’ 그리고 ’지성적 의식’은 모두 근본 물질원리로부터 전변된 의식이므로 그것은 ’순수의식’이 아니다. 이러한 ’일반의식’은 여러 단계의 수련(abhyāsa)과 이욕(vairāgya)을 통해 ’순수의식’으로 전환이 된다. 따라서 ’순수의식’은 주로 ’puruṣa’가 쓰인다. 무상삼매는 수행과 ‘최고 이욕’을 통해서 얻을 수 있다. ’지성적 의식’은 ’순수의식’을 경험함으로써 자유로워지고, ’삼매를 얻기 위한 온전한 지혜’로부터 발생하는 잠세력마저도 억제될 때 무종자 삼매가 실현된다. 법운삼매는 ’순수의식’이 세 속성으로부터 벗어난 ’최고 이욕’ 상태가 되면 나타난다. 그러므로 요가의 최종 목표는 지혜가 아니고 이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