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천적 연구는 1995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25여 년이 지난 지금 1990년부터 2020년까지 한국응용곤충학회지에 발표 된 논문은 약 130편으로 전체 약 1,550편의 8.4%가 천적에 관한 논문이었다. 이들 논문 중에는 1990년대에는 천적을 탐색하여 생물적 특성 연구에 관한 논문의 비율이 높았고, 2010년대에는 개발된 천적을 농가 현장에 적용하는 논문의 비율이 높았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국내 토착 천적이 24종, 도입 천적이 13종이 개발되어 총 37종의 우수 천적이 개발되었다. 또한 개발된 천적이 현장에 활용될 수 있도록 천적 활용 기술서 및 매 뉴얼을 약 28종 이상 개발되었다. 이처럼 지금까지 천적 탐색, 생물적 특성 연구, 및 생산·이용 기술 측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으나 앞으로 추진 하여야 할 과제도 많이 남아 있다. 우리나라 농작물 재배상황에 맞는 우수 천적을 탐색하거나 도입하는 연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연중 대량생산 기술, 천적의 생산 및 유통 과정에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 및 천적과 저독성 작물보호제를 조화롭게 사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 등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포식성노린재는 최근 시설재배지에서 활용가치가 높이 평가되기 시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포식성노린재중담배장님노린재를 포장에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였다. 포식성노린재류의 먹이인 가루이류, 진딧물류 등의해충이 발생하지 않은 포장에 방사할 경우, 담배장님노린재는 먹이가 없어 방사한 포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외부로날아가 비용대비 효과를 얻기 어려운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담배장님노린재를해충이 발생하지 않는 포장에 조기정착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유인식물로 알려진 참깨를 활용하여 담배장님노린재를정착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농가에서 참깨 등 유인식물을 미리 준비하지 못한 경우를 대비하여 대체먹이를 선발하고자하였다. Ephestia kuehniella, Artemia franciscana, Typha angustifolia 등을 먹이로 제공한 결과, 담배장님노린재 약충발육기간은 각각 12.8, 13.5, 17.5일이었다.
농가에서 천적인 콜레마니진디벌을 처음 사용을 시도할 때, 작물재배지에 정착시키기 위해서 몇가지 변수에의해 성공여부가 결정되기도 한다. 이에 우리는 천적을 보다 안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하여 보고,그 중 실제로 사용하여 성공하였던 사례를 보고한다. 보다 성공적으로 진딧물 방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콜레마니진디벌 방사시 뱅크플랜트의 사용이 요구된다. 작물재배와 동시에 뱅크플랜트가 투입될 경우, 뱅크플랜트에 유인 진딧물류의 정착과 콜레마니진디벌이 안정적으로 정착되었는지 확인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지속적인 콜레마니진디벌 방사시기를 결정하고, 배송천적의 품질관리을 위하여, 간이적으로 콜레마니진디벌의 밀도를 간이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작은 용기와 끈끈이트랩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농가에서 천적을 배송 받은 후 바로 방사할 여건이어려울 경우, 배송된 콜레마니진디벌이 담긴 병 안에 꿀물을 급여하여 우화하기 시작한 기생봉의 생존율을 높일수 있도록 하였다.
천적 사용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대부분 천적만으로 해충밀도가 조절되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해충의 밀도조절을실패할 경우, 해충방제제를 선택도 고려되어야 한다. 이에 우리는 천적으로 활용 가능한 담배장님노린재와 미끌애꽃노린재에 대하여 타워스프레이를 이용하여 현미식초 등 10종의 유기농업자재별 독성평가를 실시하였다. 직접독성평가결과, 두 곤충 모두 제충국과 데리스에서 100%의 살충율을 보였다. 니코틴 처리구에서는 담배장님노린재는 85.7%의생존율을 보였고, 미끌애꽃노린재는 무처리구와 차이가 없었다. 흰가루병방제제로 활용되는 황토유황 1,000배 처리구에서 담배장님노린재는 71.4%, 미끌애꽃노린재는 66.7%의 생존율을 보였다.
곤충병원성 곰팡이 Zoophthora radicans (Entomophthorales: Entomophthoraceae)가 혹명나방, 배추좀나방, 복숭아혹진딧물과 진딧물 인 미분류 1종을 감염시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들은 전라북도 진안, 김제, 익산에서 수집되었고, 6월과 9월에 관찰이 가능하였다. 이 균에 감염 된 혹명나방은 진안에서 수집되었고, 감염율이 46%에 달하였다. 감염된 곤충 충체로부터 균을 분리하여 Sabouraud dextrose agar with yeast extract (SDAY)를 이용하여 인공배양을 시도하였다. 그 결과, 20~28°C가 인공배양을 위한 최적온도로 판단되며, SDAY보다 SDAY supplemented with egg yolk and milk (SDAY-EM)에서 발육이 보다 양호하였다. 이 곰팡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함을 포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고품질의 작물재배를 위해서는 병해충 방제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최근에는 농작업인의 안전, 저항성 해충 관리 및 안전한 농산물 생산을 위하여 천적의 사용이 파프리카와 장미 등에서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어, 파프리카를 포함한 고추, 딸기, 토마토, 오이, 잎들깨 등의 작물을 중심으로 천적을 활용한 해충방제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천적이 농업현장에서 최대의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밀도조절인자로 자재와 병행한 사용이 요구되며, 대표적 자재로 농약과 친환경유기농업자재를 들 수 있다. 2015년 현재 2872여종의 농약이 국내에 등록되었고, 그중 살균·살충제 75종, 살충·제초제 1종, 살충제 845종이 등록되어 살충제로 총 921여종이 등록되어 있다. 고추, 딸기, 토마토, 오이, 들깨, 콩, 배추 등 7종과 관련하여 341종이 등록되어 있으며, 해충 중심으로 약효 평가가 이루어져 천적을 보호할 수 있는 저독성 약제 선발 시험이 요구되고 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곤충 및 응애류 천적은 20종이며, 지중해이리응애, 황온좀벌, 담배장님노린재, 온실가루이좀벌, 애꽃노린재, 오이이리응애, 콜레마니진딧벌, 어리줄풀잠자리, 칠레이리응애, 사막이리응애, 잎굴파리좀벌 등 총 11종의 천적을 중심으로 약제 저독성 평가가 이루어져왔다. 또한,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유기농업의 확산 및 정착을 위해서 천적과 같이 사용이 가능한 미생물제를 포함한 유기농업자재가 선발되어야 하나, 현재 담배장님노린재 등 일부 천적에 대해서만 연구가 이루어져, 이들에 대한 저독성 평가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금후 관련기관을 중심으로 천적과 관련하여 등록된 농약과 유기농업 자재의 저독성 및 잔류독성을 평가하여, 농업현장에서 천적활용을 확산켜야 할 필요가 있다.
잎브로콜리에 심각한 피해를 주는 배추좀나방의 적절한 방제시기 설정을 위한 기초자료로 이용하기 위하여 유충접종밀도와 잎브로콜리 피 해량의 관계를 분석하여 경제적피해허용수준과 요방제 수준을 설정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배추좀나방 3~4령 유충을 주당 0, 0.5, 1.0, 1.5, 2.0 마리를 5월 24일에 접종하고, 6월 1일, 6월 9일, 6월 18일에 발생밀도와 엽수량을 조사한 결과, 초기 접종밀도가 증가할수록 배추좀나방의 발생 밀도는 증가하였고 시간이 경과할수록 엽수량은 감소하였다. 이를 토대로 배추좀나방의 접종밀도와 수량감소율을 회귀식을 이용하여 분석한 결 과 y=1636-394x (R 2 =0.79***)로 추정되었다. 잎브로콜리에서 5% 피해율을 경제적 피해한도로 볼 때 배추좀나방의 경제적피해허용수준은 10 주당 2~3마리이고, 요방제 수준은 10주당 1-2마리 수준으로 추정된다.
In this study, 5 species (Tetranychus kanzawai Kishida, Endoclyta excrescens (Butler), leaf roller caterpillar (Adoxophyes orana Fisher), Anomis mesogona (Walker), and Aulacaspis rosae (Bouche)) were found in Rubus coreanus Miquel in Jeonbuk province, from 2006 to 2008. T. kanzawai appeared in mid-May and showed three peaks in late June, mid-July, and late August. Its density was over 10 adults per leaf. A. mesogona appeared in mid-June and showed two peaks in late July, and early October. Of the 28 insect pests in pre-harvesting, the 7 main species were T. kanzawai, T. urticae, A. orana, Lygocoris lucorum Meyer, Frankliniella intonsa (Trybom), Psylliodespunctifrons Baly and Motschulskyia serrata (Matsumura). Of the 19 insect pests in after-harvesting, the 6 main species were T. kanzawai, E. excrescens, A. mesogona, A. orana, P. punctifrons and A. rosae. Growth of R. coreanus decreased when insect pests were not managed and yields decreased approx. 7% a year. Management of insect pests in field using pesticide was not different.
최근 허브식물는 기능 및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 제조 원료로 사용되고 있으나, 소면적 작물로 그동안 허브 병해충에 대한 기존 자료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에 고품질 허브생산을 위해 요구되는 해충 종합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허브에 발생하는 해충의 종류 및 발생소장이 규명되어야 한다. 이에 준고냉지에 20종의 허브식물을 식재하여 해충발생 특성을 2008년과 2009년 2년간 육안조사한 결과를 아래와 같이 보고하고자 한다. 발생한 해충은 총채벌레목 1종, 노린재목 4종, 매미목 4종, 나비목 8종, 딱정벌레목 1종, 파리목 1종, 거미강 1종, 기안목 1종 등 총 21종이었다. 허브식물별 해충발생수를 조사하였을 때, 바질 8종, 페퍼민트와 레몬밤, 7종, 세이지, 로켓샐러드 6종, 배초향, 구절초 5종, 벨가못, 펜넬, 한련화 3종, 로즈마리, 오레가노, 백리향 2종, 라벤더, 케모마일, 에키네시아, 고수, 쳐빌, 로즈제라늄 1종이었고, 노지에서 재배할 경우는 피해 해충 종수는 더욱 감소하였다. 해충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허브식물은 재배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비가림하우스에서는 마조람 1종에서, 노지에서 재배한 허브식물 에서는 라벤더, 케모마일, 오레가노, 마조람, 백리향, 에키네시아, 고수, 로즈제라늄에서는 해충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후 해충발생특성 및 피해정도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가 요구되며,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해충방제체계를 구축하여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을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허브식물이라 하면 주로 향기를 가진 식물을 지칭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향기 외에도 생활속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기능성식물로, 최근에는 항균, 방충 등에 관련된 기능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라북도 남원지역은 농가소득에 주안점을 두고 다양한 허브식물을 경관이 아닌 재배를 통한 소득작물로 다루고 있으며, 남원시 운봉읍 일대의 30.5ha 부지에 허브가공공장, 자생식물환경공원, 경관지구로 형성된 지리산 허브특구단지가가 구성되어 있다. 이에 우리 연구소에서는 해발 500m인 남원 운봉지역에서 재배가 가능한 허브식물 중 방충성이 보고된 식물을 중심으로 허브식물 생육 및 해충발생 특성과 허브식물 추출물에 대한 복숭아혹진딧물의 살충특성을 조사하였다.
조사된 8종의 허브식물에 대하여 해충발생정도를 조사한 결과, 노지재배에서는 라벤더, 탄지, 할미꽃, 숍워트에서 해충발생이 관찰되지 않았다. 로즈마리는 들깨잎말이나방, 허하운드, 웜우드는 매미충류 2종, 루에서는 온실가루이의 피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고추를 흡즙하는 복숭아혹진딧물에 대하여 에탄올 감압농축후 500배로 희석한 추출물을 살포하였을때, 처리후 1일째와 3일째에 있어 로즈마리에서 47.6%, 40.5%, 할미꽃에서 55.4%, 49.4%의 살충율을 보였으며, 다른 허브식물추출물에서는 보다 낮은 살충율을 나타내었다. 우리는 이러한 자료를 기반으로 허브식물의 살충 및 방충특성을 지속적으로 검정하고자 한다.
Economic injury levels (EILs) and economic threshold (ET) were estimated for the two spider mite, Tetranychus urticae Koch (Acari, Tetranychidae) on greenhouse eggplants. T. urticae density increased until the mid-July and thereafter decreased in all plots where initial density of the mite were different each 0, 2, 5, 10 and 20 adults per plant was innoculated on June 7. Growth variables of were not different among experimental plots but fruit weights were lower in plots with higher initial mite density than in plots with lower initial mite density. Total number of fruits and the number of marketable fruits decreased in plots with higher initial mite density. The rates of yield loss increased with increasing initial mite density, resulting in 0, 3.9, 11.3, 14.5, 22.8% reduction in each of the above plots, respectively. The relationship between initial T. urticae densities and yield losses was well described by a linear regression, Y = 1.085X + 2.474, R² = 0.9659. Based on the relationship, the number of adults per plant which can cause 5% loss of yield was estimated to be approximately 1.8.
전라북도 복분자 주산지인 익산, 정읍, 고창을 대상으로 복분자에 발생하는 해충 종류 및 발생양상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복분자에 발생하는 주요 해충은 차응애, 잎말이나방 등 총 37종이 조사되었고, 문제해충은 잎말이나방, 차응애, 톱니무늬애매미충, 박쥐나방, 무궁화잎밤나방, 검정배줄벼룩잎벌레, 대만총채벌레, 장미흰깍지벌레 등 8종이었다.
수확전 해충으로는 차응애 등 35종이 발생하였고, 차응애, 잎말이나방, 대만총채벌레, 톱니무늬애매미충, 검정배줄벼룩잎벌레 5종이 주요해충으로 차응애 피해가 컸으며, 수확후에는 무궁화잎밤나방 등 13종이 발생하였고, 차응애, 무궁화잎밤나방, 박쥐나방, 톱니무늬애매미충, 장미흰깍지벌레 5종이 주요 해충으로 무궁화잎밤나방과 박쥐나방 피해가 심하였다.
8종의 주요해충 중 차응애는 수확전·후 모두 심하게 발생하였으며, 6월하순, 8월하순, 10월중순 3회 발생피크를 보였고, 박쥐나방은 10월상순 1회, 무궁화잎밤나방은 7월하순과 10월상순 2회 발생피크를 보였으며, 박쥐나방과 무궁화잎밤나방은 수확후에 심하게 발생하였다.
Economic injury levels and economic thresholds were estimated for the american serpentine leafminer (Liriomyza trifolii) on greenhouse eggplant. Liriomyza trifolii density was increased until the late June and decreased after the July in innoculation on may 17. Growth of an aerial plants and fruits were not different in treatment respectively. But total number of fruits and yields were decreased on higher inoculation density. Whereas the rate of yield loss was increased. The rates of damaged leaf by L. trifolii were increased on higher inoculation density and the peak was 65%. The number of commodity fruits and the rates of commodity fruit were become lower than non-treatment (72.2%). The rates of damaged leaf area were 5.3, 11.7, 19.7, 25.7% on inoculation densities and the rates of yield loss were 0.6, 4.8, 9.8, 14.7%, respectively. There existed close correlation between rate of yield loss and inoculation density (Y = 0.76779X + 0.298354, R² = 0.9599). Considerated of the results, the economic injury levels of L. trifolii on eggplant greenhouse was 6.1 adults per 4 plant and the economic thresholds was 4.9 adults per 4 plant
아메리카잎굴파리의 내부기생봉인 Neochrysocharis formosa의 산란과 기주체액섭취 선호성을 조사하였다. N. formosa는 기주유충의 몸 뒤쪽에 대부분 산란하였다. 온도 조건에 따른 일산란수와 일기주체액섭취수를 조사한 결과 온도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었으며 15, 20, 25, 3에서의 산란수와 체액섭취수의 비율은 각각 0.5, 0.9, 1.0, 1.0이었다. 항온조건하에서 N. formosa의 총산란수와 기주체액섭취수는 각각 176개 188.7개이었으며 산란수와 기주체액섭취수 비율은 0.9이었고 암컷 수명은 11.8일이었다. 산란과 기주체액섭취는 주로 아메리카잎굴파리 3령유층을 선호하였다.
진달래방패벌레(노린재목: 방패벌레과)의 발생소장을 1994년 전라북도 완주군지역에 식재된 철쭉포장에서 조사하였다. 진달래방패벌레는 전북지역에서 년 최고발생세대수는 4세대였고, 각 세대의 성충발생최성기는 5월 하순, 7월 중순, 8월 하순, 그리고 10월 중순으로 나타났다. 진달래방패벌레는 앞뒷면의 주맥 근처조직에서 알로 월동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