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hanging media landscape has diversified how and what is discussed about fashion. This study aims to examine expert discussions about fashion shows on social media from the perspective of fashion criticism. To achieve this goal objectively, a text mining program, Leximancer, was used. In total, 58 videos were collected from the panel discussion section of Showstudio from S/S 21 to S/S 24, and the results of text mining on 24,080 collected texts after refinement are detailed here. First, the researchers examined the frequency of keywords by season. This revealed that in 2021–2022, digital transformation, diversity, and fashion films are now commonly used to promote fashion collections, often replacing traditional catwalk shows. From 2023, sustainability and virtuality appeared more frequently, and fashion brands focused on storytelling to communicate seasonal concepts. In S/S 2024, the rise of luxury brand keywords and an increased focus on consumption has been evident. This suggests that it is influenced by social and cultural phenomena. Second, the overall keywords were analyzed and categorized into five concepts: formal descriptions and explanations of the collection’s outfits, sociocultural evaluations of fashion shows and designers, assessments of the commerciality and sustainability of the current fashion industry, interpretations of fashion presentations, and discussions of the role of fashion shows in the future.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lies in its identification of the specificity of contemporary fashion criticism and its objective approach to critical research.
This research aims to investigate Park Kilyong’s architectural theory and critique of Gyeongseong (Seoul) buildings, expressed in his ‘Overview of Modern Buildings in Gyeongseong’ and ‘Critique of Gyeongseong Buildings’ (Samcheolli, Sept. and Oct. 1935); and ‘Architectural Form of the 100% Function’ and ‘The Modern and Architecture (1)-(4)’ (Dong-A Daily, 28 Jul. to 1 Aug. 1936). As a result, it is confirmed that Park had the functionalist theory of modern architecture, which suggests that Korean architects of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were accommodating the contemporary trend of world architecture. However, Park shows his fundamental limitations in the fact that the main content of his articles was a verbatim translation of two Japanese references (Kurata, 1927; Ishihara, 1929) without proper indications. Despite the limitations, his texts are still meaningful since he formed his own architectural theory on the basis of what he translated; and indeed his critique of Gyeongseong buildings, however simple, was based on the theory. This research makes a critical analysis of Park’s functionalist theory from both the 1930s’ and present points of view and compares his commentaries on Gyeongseong architecture with those by Ko Yu-seop (1932) and Hong Yunsick (1937), illustrating how Korea perceived architecture and modernism in 1930s.
본 논문은 미술가 정규(鄭圭, 1923-1971)의 미술비평에 나타난 시대의식을 통해 그가 구 상한 전후 새로운 한국 현대미술을 분석하여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둔다. 창작 활동 이외에도 비평, 교육, 행정 등 미술의 다방면에서 활약한 그의 예술관 중심에는 전전(戰前)에 대한 종합적 반성을 토대로 전후(戰後)라는 새 시대에 적합한 한국 현대미술의 모색이 있었다. 전후 한국미술계는 거 대한 흐름을 형성한 한국 앵포르멜을 중심으로 실존주의의 불안과 부조리를 내적으로 탐구했다. 반면 정규는 실존주의의 휴머니즘에 주목하여 극복의 징후로 이해한 뒤 동시대 한국의 현실에 반응 한 미술을 모색하고자 했다. 이러한 지점은 그가 회화를 중심으로 재편되어가던 한국미술계에서 낮은 장르로 취급되던 판화, 도예 등 독자적인 활동을 펼치게 추동했다. 본 연구는 초기 한국 현대 미술이 형성되어 가는 과정을 다각도로 이해하기 위하여 전후 시기 새로운 차원의 미술을 시도한 정규를 주목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전후 시기 주요 논객으로 활동했던 그의 저술을 분석하여 그가 궁극적으로 정립하고자 했던 한국 현대미술을 체계화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한국 현대미술의 형성 기인 전후 시기 미술에 관해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할 가능성을 제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정체성이란 고정된 그 무엇이 아니라 유동적인 것이라도 보는 전 지구적 흐름 속에서 국가주의를 표방하던 1970년대 단색화의 비평 양상을‘지연된 사후 작용 (deferred action)’의 관점에서 살펴본다. 1970년대는 한국 전쟁의 트라우마를 직접 겪은 세대들이 문화정책을 수립하던 시기로 이 시기 한국미술에서는 정체성 담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민족의 정체성이 작품에서 어떻게 내면화되었는가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비평이 ‘전통’이라는 문맥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논증한다. 이러한 ‘지연된 사후 작용’에 의한 비평의 모습을 분석하여 집단이나 계층을 대 변하는 이데올로기의 후원자로서의 비평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 논문의 목적이다.
본 논문은 동아프리카 잔지바르계 출신 영국 디아스포라 예술가인 루바이나 히미드의 작품에 관한 것으로, 그녀의 작품에 드러난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와 식민주의, 인종주의와 노예제도, 폭력과 차별의 역사를 흑인 예술 운동과 흑인 페미니즘의 관점에서 비평적으로 살펴본다. 히미드 는 1980년대 영국 흑인 예술 운동의 선구자인 중 한 명으로, 문화와 미디어에서 유색인종이 타자 화되고, 역사에서 배제되는 흑인의 비가시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주류문화의 전형성에 저항에 왔 다. 이는 흑인의 유산을 부정하는 패권적 문화에 도전하는 일이자 예술계의 배타적 관행을 비판 한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히미드의 작품에는 몇 가지 중요한 특성이 있다. 히미드는 작품을 통해 백인과 흑인 모두에게 이중의 터부로 작용하는 노예제도에 대해 깊이 있게 성찰하며, 집단의 기억과 망각의 문제를 작품으로 가시화하고자 한다. 또한, 흑인 여성 예술가들의 주체성 회복을 위한 연대를 강조하며, 다양한 전시회와 저술활동을 통해 흑인들에게 덧입힌 고정관념과 열등성과 같은 식민주의적 사고와 태도에 저항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루바이나 히미드의 작업을 통해, 흑인 예술 운동과 흑인 페미니즘을 비평적으로 논해 보고자 한다.
이 논문은 미술평론가 방근택(1929-1992)의 미술비평론을 고찰한다. 그는 1950년대 후반 이후 한국현대 추상미술의 이론화에 기여했고 이후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3백편이 넘는 평문을 남긴 바 있다. 미술평론가에 대한 개념이 정립되지 않았던 척박한 시기에 평론가로서의 권위와 활동의 자유를 보장받지 못했음에도 고군분투하며 활동한 평론가이다. 이 논문은 그가 박서보의 도움으로 평론가로 데뷔한 후 서구 철학과 미술사 지식을 바탕으로 미술비평 또는 미술평론, 그리고 미술평론가의 필요성과 정당성을 설파하고 문예이론을 통해 후기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더 니즘을 수용하기까지 시대별 변화를 분석하여 그에 대한 재평가를 시도한다. 그의 평문을 통해 시대별로 그가 주목했던 주제들, 즉 평론가의 역할을 부정하는 작가들과 제도, 미술시장의 자본, 그리고 후기자본주의 사회의 변화에 저항하는 평론과 평론가의 역할을 살펴본다.
한국현대미술에서 예술적 아방가르드는 물론 정치적 아방가르드의 시대로 1960년대를 주목한다. 그 시작점의 4․19 혁명은 한국 민주주의의 이정표와 같은 사건이었고, 청년 작가들이 정치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였다. 정치 주체로 성장했고 또한 좌절했던 청년세대가 사회적 억압의 탈출구로서 미술현장에서 폭발시킨 매체 다양성은 반예술 담론으로 확장 가능성을 갖는다. 하지만 ‘저항’의 시기에 모더니즘 비평은 미술과 사회를 분리하며 시대의 전위에서 사회적 의미를 축소시켰다. 1960년 《벽전》에서부터 1970년대를 문 연 AG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고수된 모더니즘적 주류 비평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본 논의는 시작된다. 저항의 시기에 평론가 이일이 제시한 ‘참여’의 화두를 중심으로 현실 인식의 간극을 살펴 ‘전위’의 의미를 환기한다.
18세기 중반 프랑스 미술계는 ‘대중’의 탄생, 고전고대 예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의 태동, 왕립회화조각아카데미의 이론적·교육적 재편성에 따라 전환기를 맞이한다. 여기서 풍부한 교양, 학식, 그리고 ‘안목’과 더불어 때로는 기예까지도 갖춘 애호가(amateur)라는 특수한 직업군은 동시대 예술 창작뿐만 아니라 서술의 영역에서도 점차 고유의 영향력을 확대해간다. 켈뤼스 백작 (Comte de Caylus)는 본래 고고학자, 판화가, 작가로 더 잘 알려진 인물로서 답사 여행과 유물 수집, 그리고 유럽의 여러 고문헌학자·수집가·감식가들과의 교류를 통해 획득한 고전고대에 대한 지식, 열정적 강연과 집필 활동을 바탕으로 아카데미라는 제도적 틀 안에 애호가로서 안착한다. 본 논문은 애호가이자 미술이론가로서 켈뤼스의 초상을 그려보고, 그의 주요 강연과 출판물 을 미술비평이라는 새로운 글쓰기의 관점에서 분석한다. 이어서 과연 애호가가 미술비평의 정당한 주체가 될 수 있는지, 또 미술비평의 관점에서 과거를 대하는 방식을 논의하는 데 켈뤼스라는 ‘보편적 지식인’이 이바지한 바를 그의 아카데미 강연과 저작을 통해 탐구할 것이다. 궁극적으로 본 논문은 과거를 파악하고 활용하는 일련의 지적 작업의 변천을 추적하는 데 미술비평이 어떠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를 가늠해보고자 한다.
이 논문은 제임스 조이스의 가슴 아픈 사건을 스테이시 앨러이모의 “횡단 신체성”을 통해 생태 비평적으로 분석해 나가고자 한다. 조이스가 『더블린 사람들』에서 더블린의 정체성으로 간주한 “마비”는 본래 신체에 사용되는 용어이며, 더블린의 물리적 환경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먼저 “마비의 중심지”로서 더블린의 정체성을 역사적, 사회적, 도시 환경적 관점에서 논의한다. 이어서 가슴 아픈 사건의 주 인공 제임스 더피 씨와 비인간 환경과의 상호 관련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데이비드 홀드먼은 그의 저서 『인고의 고통』에서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의 『일곱 숲에서』(In the Seven Woods, 1903)를 접근할 때 텍스트비평 이론이 얼마나 유용한지를 잘 보여준다. 홀드먼의 저서는 멕간의 텍스트비평 이론에 기반한 서지코드 (즉, 글씨체, 제본 형태, 인쇄 형태, 인쇄 재질, 삽화 등) 그리고 본 스타인이 콘텍스추얼 코드라고 명명한 시집의 순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 코드들은 결국 모더니즘의 핵심 가치 중의 하나인 서로 모순되는 개념의 통합과 지향점이 같다는 점을 주장한다. 이 책은 예이츠가 모더니즘을 받아들인 시기를 보통 1920년대 이후로 생각해온 학계의 의견을 1900년대 초반으로 수정하게 만든 중요한 연구로 평가받는다. 본 소고는 기본적으로 홀드먼이 분석한 비언어적인 코드와 콘텍스추얼 코드를 소개하고 홀드먼의 저서에서는 상대적으로 덜 신경 쓴 예이츠 시의 언어코드를 분석하여 예이츠의 언어가 이 시집에 사용된 비언어적인 코드들과 어떻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지를 분석한다.
Since the reform and opening up, the modernization of Chinese society has greatly liberated and released the productive forces, and broadened the ideological and cultural horizons. Under the guidance of the concepts of "Chinese characteristics", " view of global history" and " the awareness of a community of shared future for mankind ", Chinese society has gradually entered a prosperous and well-off era from the era of scarcity. with c
At the same time, contemporary China also typically shows many "faces" of consumerist aesthetic cultureharacteristic of utopia , such as "Wu", "Xin", "Mei" and "Le". The pursuit and imagination of "Wu-topia", "Xin-topia", "Mei-topia" and "Le-topia" are constantly transformed into confusing ideology in the era of Consumerism under the mechanism of capital, technology, market, media and advertisement which makes Utopia lose its ideal feelings, revolutionary spirit and critical nature. As a result,utopia is becoming dystopia. Heading for the future,it would be significant for us to understand deeply the aesthetic cultural phenomena in the development-transition period of China ,transform creatively the excellent traditional Chinese cultural thoughts, absorb foreign civilization ideas, and reconstruct the new social aesthetic culture finally.
『담예록(談藝錄)』은 첸중수(錢鍾書, 1910-1998)의 문예비평서이자 중국 최초의 중서(中西) 비교 시학서이다. 첸중수는『담예록(談藝錄)』집필 과정에서 동서고금의 문예 전반을 아우르는 주요 현상 및 쟁점을 정리, 그 속의 오류를 밝혀내어 학술적으로 바로 잡고자 했다. 또한 방법론적으로는 중국과 서양의 고전 및 문예이론에 대해 상호 비교(參較), 상호 참조(參互)를 진행하여 동서고금의 문예 전반을 포괄적으로 아우르고자 했다. 이에 근거하여 본 논문은 크게 ‘감상(appreciation)’과 ‘평론(critic)’의 문예학적 시각을 통해 양자(兩者)의 접점이『담예록』에서 어떻게 구현되었는지, 첸중수 학문 연구의 궁극적 지향점인 ‘시심(詩心)’과 ‘문심(文心)’ 의 ‘보편적’인 ‘문예심리(文藝心理)’가 『담예록』에서 어떻게 발현되었는지 고찰하여 학자 첸중 수와 그의 학문에 좀 더 다가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보고자 한다.
One of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Lewis Mumford’s architectural criticism is the coherent emphasis on symbolism. Such emphasis stems from his understanding of city and humanity in the context of civilization: first, that the architecture symbolizes institutions of urban civilization; second, that the technical aspect of human nature should be balanced with its artistic aspects. Mumford believed that each architectural type requires an appropriate symbolic expression corresponding to its purpose and that a new symbolic expression, in a new cultural context, should replace the conventional expression. He took symbolism for an intuitional expression, and read multi-layered meanings of architecture: ‘practical function’ by way of rational reason and ‘symbolic function’ by way of intuition. He pursued a balance between practicality and beauty to rectify the situation of modern civilization, in which symbolism, the expression of its intuitional aspect, is in crisis. Ultimately, for Mumford, the essential task of architectural critic is of the interpretation of symbolism, aiming at the correspondence and communication between the architect(artist)’s intuition and critic(interpreter)’s via the media of symbol. The critic can play some privileged role of interpreting even symbols unintended by the architect. The ideal architectural critic, after all, would be the one who is able to understand the city, technology and human beings in the perspective of civilization and to interpret the architect’s artistic expression in its highest form through intuition. Mumford established himself as such a critic and evaluated the status of aesthetic accomplishment of his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technological civilization, giving emphasis on the artistic practice in architecture as a solution.
This study aimed to examine educational connoisseurships of the 3rd and 4th year pre-service elementary school teachers (PSTs). Twenty eight 3rd year and 28 4th year PSTs were asked to write a critique on a video-taped elementary English lesson. Their comments were categorized and examined to see if there were any outstanding characteristics. It was also investigated whether the different amounts of coursework the two groups of PSTs had completed were reflected in their critiques. Many PSTs were found not to have developed their educational connoisseurships to examine whether a lesson was designed to maximize learning, and the functions of the target expressions were practiced and learned in a meaningful way. Two most common perspectives in their critiques were to examine whether the students were interested in the learning activities, and whether the learning activities helped students learn the target expressions. Some differences in the views on classroom English and differential learning activities were found across the two groups.
王端淑은 역대 여성문인들의 시문을 수집하고 비평하여 여성시문총집을 편찬한 명말청초 의 대표적 여성문예가이다. 본 논문은 현전하는 왕단숙의 저작 名媛詩緯初編과 映然子吟 紅集을 중심으로 왕단숙의 문학사상과 그 창작경향에 대해 고찰한 것이다. 왕단숙은 시 창 작에 있어 學識을 기반으로 한 시의 體格을 중시하였으며 궁극적으로 典雅한 풍격을 갖춘 시 를 지향하였다. 또한 여성문학의 주요 개념인 脂粉氣에 대해 작가가 주어진 환경의 한계를 넘어서야 고금의 경계를 초월한 인간 본연의 문학을 할 수 있듯이 여성작가의 경우 脂粉氣를 벗어나고 피상적이고 습관적인 시어를 탈피하여야 좋은 시를 쓸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왕단 숙의 시가 창작에서는 명말청초 강남지역 문인간의 교류와 소통의 도구로서 시의 기능이 강 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제재의 작품을 볼 수 있으며 시인의 내면세계에 보다 집중하여 회포와 감회를 읊은 시들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논문은 오늘날 ‘단색화’로 명명되는 한국 추상화의 한 경향에 대한 세 개의 반성적 질문을 던 지고,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질문은 단색화를 진정 독자적인 유파로서, 긴밀한 이념과 그 실천의 집약체로서 형성된 한국적 미술운동 또는 유파로 볼 수 있는가이다.
둘째 질문은 오늘날까지 관례적 정설로 자리 잡아 온 견해로서 ‘단색화는 진정 한국성 또는 한 국적 미의 반영인가’이다.
셋째 질문은 단색화의 거의 공식화된 영문표기인 ‘Dansaekhwa’와 그것을 정당화하는 담론 은 타당한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