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12

        1.
        202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는 중국의 대중강연 프로그램 백가강단의 ‘2차 당송팔대가강연’에서 강연 진이 당송팔대가에 대해 문화유산으로 규정하는 담론의 실제 내용을 밝힌 것이다. 주요하게 고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당송팔대가를 총체적 문화 역량을 보유 한 집단이고 정신적·문예적 가치를 지닌 문화 본보기로 틀 짓는 강연 속의 프레임을 규명했다. 둘째, 당송팔대가를 덕행의 사표, 인격의 표본, 전인의 기준으로 해설하는 강연진의 담론을 분석하여 당송팔대가 전체를 중국의 정신규범으로 정립하는 근거내 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셋째, 당송팔대가 문예를 혁신의 전형, 창조의 모범으로 해 설하는 강연진의 담론을 분석하여 당송팔대가의 창작을 중국의 문예전범으로 정립하 는 준거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당송팔대가를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로 홍보하 는 ‘2차 강연’에 대해 문화소프트파워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규정하고자 한다.
        5,500원
        2.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本論文的主要硏究目的在於通過有關轉型期新一代“80後”的語言表徵、 文化作品來詮釋他們的特點,以此考察各種社會心理現象與它對中國現代社 會文化的影響。“80後”作爲改革開放的時代結晶,作爲開啟未來許多代人的 文化性格並深刻影響社會變革的主要擔當者,已經並即將大量地登上歷史的 前台,在越來越多的領域中發出聲音,發揮作用。所以對作爲轉型期世代 “80後”的特點准確認識和理解是十分緊迫而必要的。 首先,本論文研究月光族和草莓族的來源和此詞彙所蘊涵的社會意義。 倂且通過對電視劇《裸婚時代》、《奮鬪》等作品的分析來探討在“80後”意 識流中冥蒙的懦弱與憤怒。作爲伴隨著改革開放巨變成長的一代,“80後”一 直是學界關注的焦點。出生時的“獨生子女”身份,成長時的教育問題,走出 學校後的就業危機,踏上工作崗位後的職場表現等等,無一不牽動著主流社 會的神經,無一不帶著時代變遷的深刻印記。 其次,從小說《手機》、《靑衣》、電視劇《蝸居》、電影《北京遇上 西雅圖》等作品的人物形象來考察新一代對物質、權力、性的慾望和在中國 現代社會中自由氾濫的金錢萬能主義的弊端。 總之,中國轉型期的新一代“80後”完全不同於“80前”的價值觀、行爲方 式、群體特征等,使得主流社會對於他們會成長爲怎樣的一代人,沒有經 驗,無法判斷,且多有詬病。因此了解有這些特點的“80後”的慾望及别扭 樣相對於考察他們的中國現代社會意識的影響十分重要。
        5,100원
        3.
        2011.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本論文探討了淸乾嘉時期崔述在疑古辯僞, 考信求是的學術談論中所涉及的若干成就, 主要以崔述的代表著作≪考信錄≫里所載的考證例話爲材, 評釋了其文化談論的文章內容風格及精神所在。崔述的學術本位重在考實, 要考問周詳, 考而后信, 又要考古必確必明, 析理必精必湛, 而且他在尊經崇聖的主體精神的基礎之下, 强調君子務實, 注重人材, 終極的指向點爲善政牧民, 此可以說是與當時的考證史家, 爲學術而求學的思想固陋的諸儒大有區別之處。從上所述, 我們可以看出崔述的考證例話正反映他的批判的實學精神, 另一種角度來說, 崔述的考證談論能够具備了多重思維的性格, 集中活用了與生活密接關係的各樣各色的知識, 就事論事, 以史論史, 敢脫軌疑古考證有所難免的片面枯萎的治經方式, 慨歎盲目追崇的時勢弊端, 始終堅持公正分析的態度, 來實現了先考字義, 次通文理的治學方法之妙。崔述的爲學, 決不離乾嘉學派的一般學術傾向, 却他的文章講述注重擧例而證實, 每項點破自己主觀見解, 又有條理, 首尾貫衡, 更有親密敢, 容易形成共感帶, 喚起主題樞心, 多含經世致用, 治法治人之述。還有, 崔述的考證例話多用散而不散, 雜而不雜的文章結構和修辭立言, 可以說是難能可貴的文章作法, 必謂淸代學者之文中數一數二的成就。
        9,000원
        4.
        201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investigated women's magazines and women's food consumption stories of the 1950/s. That is, it attempted to comprehend the connection between the public and private aspects of food consumption as discussed in the 1950's. The public aspect of culture was investigated using the women's magazine "Yeo-won" which reflected the social and intellectual hegemony of the time. The private aspects of culture were investigated by reviewing the daily life of women though in-depth interviews. Mass media reflected the social and intellectual hegemony and indicated that a cultivated woman who supported western food was a wise mother and a good wife, and that a woman who consumed flour-based food was a reasonable and modern consumer, ahead of her time The admiration for the U.S. and its advanced civilization through free handouts of flour and powdered milk accelerated the consumption of industrialized flour-based foods such as noodles, hardtack, and steamed bread. This lead to the rigid traditional food-eating habits of boiled rice, and side dishes changed to flour-based and processed foods. That is, food represented a cultural identity.
        4,500원
        5.
        2010.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paper inquired into the discourses on material culture in the latter half of Ming dynasty, which including Gao Lian's Eight Discourses on the Art of Living, Xiang Yuanbian's Nine Records from a Banana-shaded Window, Wen Zhenheng's Treatise on Superfluous Things, Tu Lung's Desultory Remarks on Furnishing the Abode of the Retired Scholar, Zhang Yingwen's Pure and Arcane Collecting. The discourses by Jiangnan intellectuals were compiled during the years 1590 to 1630 and dealt with their classification of and the way of seeing material world. Gao Lian and Xiang Yuanbian were rich merchants who cultivated cultural attainments necessary to be a literatus and tried to enter into elite society, Tu Lung passed Jinshi examination as a son of merchant, became an official, and succeeded to enter into elite society. On the other hand, Wen Zhenheng and Zhang Yingwen were members of elite society. Their discourses on material culture can be viewed on the one hand as rich merchant's cultural effort to try to enter into elite society, on the other hand as elite group's cultural capital on which they sought ways to differentiate themselves.
        6,000원
        6.
        200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本題以崔述的《考信錄》諸書爲文獻資料來考察有關音樂考證部分, 主 要觀點在其中有無文化談論的要素和特色. 崔述的有關樂論的考證, 多有文 化談論的色彩, 可分爲本體論的談論和功用論的談論兩部分. 崔述的考證指 向點就根據儒家的音樂觀, 但是他太注重禮樂的政治社會文化的機能, 甚至 於連神話領域的樂論也連接到儒家思想, 一面看起來, 理論上本無問題, 而 筆者個人認爲難面有臆測之欠. 雖然如此, 在音樂的本質性性格和形成過程 上的段階的進展等問題上, 崔述非常努力解釋歷代學者們不能解決的問題以 及曲解的地方. 功用論的談論上亦是寓有創見, 但一方强調音樂的社會功用 性, 有點疏忽音樂自體的純粹性, 爲人感情的自然發露等原形質的槪念, 反 而表面上强調儀式化的音樂到底支配士大夫和一般人的意識, 崔述就鼓吹見 禮知政、聞樂知德, 審樂知政、觀風審音的功用性由此成爲中國傳統音樂文 化思想的主要思想基礎. 總而言之, 崔述不陷於疑古史學的朔漠無味的考證方法, 自己堅持着純 粹的科學的思維和苦心實踐, 平素强烈希望能闡明孔子所達道的正經美學, 終於他的《考信錄》可以說是其精神所歸, 代表的他的寶貴的知的所産. 雖 然崔述自己缺乏傳統音樂上的專門知識和經驗, 但是他一直不離傳統禮樂思 想和孔子所說的「游於藝」的文藝精神, 「聞樂知德」的社會功用性, 明其理, 達其致, 大膽糾正俗世學人的曲經誤謬, 欲振作儒家學風. 筆者發見在《考信錄》當中有很多文化談論的考證事例, 崔述能夠應用 字句解釋, 文獻比較, 論理辨證, 文化批評等多樣多彩的硏究方法來創造出 一面科學的, 一面人文的文化考證. 崔述的文化談論的考證事例, 關鍵就在 它可以說是具體表明他的疑古釋古參古的學術思想, 成其客觀和主觀的和諧, 實踐尙古信古復古的學問理想. 傳統中國文化上音樂就是最有代表性的文化遺産, 中國的色彩和民族性 的反映度已達其頂點, 在21世紀西歐音樂澎湃的文化環境下依然維持着對抗 的氣象. 換句話說, 誰也不能否認中國的傳統音樂是中國文化的審美基礎, 思想的核心. 活在18世紀的崔述已經認識度中國傳統音樂的存在價値, 努力 成章, 幸虧到今天中國傳統音樂決不息其氣運, 在中國人的意識形態和生活 空間上繼續發揚其順其自然的美德使命.
        6,900원
        7.
        200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paper examines the ways in which Yeats constructs and idealizes his Anglo-Irish Identity. After bitter disputes over Synge's plays he realized the insoluble opposition between the Irish Catholic and the Anglo-Irish, which meant his failure to unify Ireland through his Celtic Romanticism. He needed to make a new poetics to justify his predicament and to form a new identity. He creates, in his essays and poems, the identity and tradition of the Anglo-Irish from Burke through Swift, Goldsmith, Parnell to Synge and Yeats, the intellectuals who tried to enlighten the native Irish people only to fail and be isolated from them. According to Yeats, the reason the Anglo-Irish intellectuals had to meet the same fate in Ireland is due to the ignorance and sectarian hate of native Catholic Irish people. Although the Anglo-Irish always become victims, their defeat is considered by Yeats to be inescapable and even worthier than success in the reality where ignorance prevails. This is the discourse of tragic heroism. Yeats constructed the identity that is based on the dichotomy between the few Anglo-Irish and the Irish people, by which he attributes culture to the one, and nature to the other. Here culture is supposed to be superior to nature and that sense of superiority rests on the ability to culturalize nature. Yeats connected the culture with breeding which means being cultivated by discipline and education. In writing, it was through his poetics of mask, what he called “the sense of style,” that he could overcome his rage and hate to the mass and futhermore transform them to the higher virtues such as reason, manners and beauty. As the poems dealing with the Anglo-Irish big house and the Thoor Ballylee show, in their tradition what they have inherited is a heroic spirit of overcoming and transforming the adversity each generation has faced. Some critics have asserted Yeats shows de-mystifying recognition when he reveals his ancestors' illicit and unjust violence to the native Irish in the past. But we have to note that it finally leads to justifying his Anglo-Irish violence, for he thought it had been transformed by their overcoming spirit and efforts into order and culture whereas the violence of the Irish mass resulted into disorder and chaos. David Lloyd's opinion needs to be reconsidered in this regard. He praised Yeats's de-mystifying insights in some later poems and asserted, borrowing Paul de Man's terms, his writing is allegorical rather than symbolic. But in the poems he cited Yeats seems to be more interested in heroicizing and idealizing his Anglo-Irish identity and tradition. Yeats's Anglo-Irish identity should be understood as an response to the changed reality and is formed by his peculiar writing or representation.
        6,400원
        8.
        2018.07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미술교육은 시대의 흐름과 발맞추려는 연구자들의 다양한 논쟁, 탐구, 연구의 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변화를 거듭해오고 있다. 미술교육 학자들의 연구들을 통해 다양한 쟁점들이 부각되었고, 그 논의의 범위와 폭이 확대되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미술교육의 변화를 위해, 두드러진 논의와 심도 깊은 연구를 한 미술교육 학자들의 시각을 개별적이며 종합적으로 고찰해 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주요 학자들의 논문과 연구를 기반으로 미술교육에서 중요하다고 강조해온 이슈들을 개괄하고자 한다. 이는 미술교육의 주요 연구가의 업적을 소개하기 위함이 아니기에, 학자들의 명성과 인지도에 따라 선택하여 소개하기보다 동시대 미술교육의 주요 관심사와 연구 주제들을 개괄하여 미술교육학의 주요 논의를 되짚어보고자 함이다. 미술교육 연구자들의 연구의 흐름과 주장을 살펴보는 것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미술교육의 주요 이슈들을 한눈에 개괄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문화’의 담론을 교육과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고 시도한 학자들의 개별적 연구를 통해, 시각문화의 쟁점, 시각문화 교육과정 탐구, 다문화 교육과정, 사회재건을 위한 다문화논의, 다문화교육의 방법론 등을 탐구했다. 또한 문화를 반영한 연결과 관계의 교육과정을 위한 시도로서 통합 교육과정, 실천적 교육과정, 질적 교육과정에 대한 담론을 기술했다.
        9.
        2016.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중․고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대상으로 하여 다문화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기 술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고 분석을 시도하였다. 교과서가 실현하고 있는 다문화 관련 내 용들이 다문화를 어떤 방향으로 구현하고 있는지를 분석하여, 국어교육에서 인식하고 있는 다문화관련 담론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비판적 담론의 관점에서 다문화 관련 담론의 기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2009 개정 국어과 교육과정에 근거하여 개발된 중학교 국어 교과서 13종, 고등학교 국어교과서 11종을 연구 대상으로 삼아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교육과정 내의 다문화 담론을 분석하고, 그를 통해 교과서를 분석할 관점과 방법을 도출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특히 다문화성을 논의할 수 있는 핵심으로 설 정된 타자의 문제에 중점을 두고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동일시에 가까운 타자는 한 정된 존재로 규정되어 있었고, 의도적 거리두기의 대상으로 설정된 존재는 그 거리감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기술되어 있었다. 또한 기존의 규범과 질서를 강조하고 그것이 지켜지는 범주 속에서 다문화 담론이 이야기되고 있었다. 즉 ‘우리’라는 다수의 편향된 시각이 바라보는 ‘그들’로 다문화가 설정되어 있는 문제가 확인되었다.
        10.
        2014.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다문화 가정을 소재로 한 텔레비전 휴먼 다큐멘터리를 통해, 다문화 가정에 대한 어떠한 담론이 구성되고 있는지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EBS의 <다문화 고부 열전>을 대상으로 이야기의 서사 구조와 전략을 분석하였다. 인물의 제시 방식과 부재, 이야기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담화의 서술 행위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봄으로써 다문화 주체들을 표상하는 방식과 미디어가 제시하는 다문화 가치를 파악하였다. 각 에피소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두 여성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다른 등장인물들은 평면적으로 그려져 있거나 부재하고 있었다. 이는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야 할 책임이 여성에게 있음을 내포한다. 담화의 서술행위에서는 며느리를 ‘외부자’, ‘떠나온 자’, ‘정착한 자’로, 시어머니를 ‘지지자’, ‘반대자’, ‘동행자’로 담론을 형성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한국사회가 이주민 혹은 여성을 바라보는 편향이 매개 되어 있다. 또한, 내레이터를 통해 이 담론을 강화하는 경향이 있었다.
        11.
        2013.09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미디어의 다문화 담론분석을 통해 현재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담론의 방향성에 대해 조명해 보았다. 세계화시대 다문화 담론은 전 세계적인 핵심 논제가 되고 있다. 이는 한국도 예외가 아니어서 다문화 정책이나 다문화주의에 대한 논의들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이 연구는 이러한 논의들이 어떤 방향으로 초점화되고 있으며, 진행되고 있는지를『조선일보』기획기사 분석을 통해 시도했다. 이 분석을 위해 비판적 담론분석 방법과 텍스트언어학이론 등을 활용하여, 신문기사의 구조에 따라 담론을 분석하였다. 미디어에서 생산된 담론은 하나의 개념으로 정립되고, 다른 유사 담론으로 재생산되며 사회적 담론으로 규정되는 성격이 있다. 따라서 미디어가 규정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담론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다문화 담론의 방향성을 확인하는 중요한 렌즈가 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연구는 미디어에 조명된 다문화에 대한 인식과 관점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 현재 한국의 다문화 담론은 크게 보수적 다문화 담론, 공공의 다문화 담론, 비판적 다문화 담론 세 가지로 논의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세 가지 담론은 지금 현시점에서 확인되고 있는 현실의 다문화 사회,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이상적 다문화 사회,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해 비판하는 관점으로 유형화할 수 있다.
        12.
        2011.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지난 40여 년간 미국의 공동체 벽화는 마을의 골목길을 이야기 거리, 볼 거리로 채우면서 주민과 함께 했고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해왔다. 특히 ‘치카노 벽화운동’은 1960년대 후반 민권운동의 예술적 기수 역할을 하였으며, 미술이 어떻게 공동체 구성원들의 의식을 변화시키고 한 국가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규정해내는 데 적극 기여할 수 있는 지 보여준 사례였다. 본 연구는 생존하는 가장 대표적인 벽화가로 알려진 주디 바카(Judy Baca)의 프로젝트들을 살펴보면서, 그녀가 어떻게 민족중심적이었던 공동체 벽화를 다문화적 함의를 구현하는 작업으로 전환시켜 갔는지,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떻게 초국가적인 시선으로 미술의 지평을 확장시켜 왔는지 고찰한다. 한편 학교밖 교육으로서 지역 청소년의 미술과 역사 교육에 획기적인 전례를 만들었던 <거대한 벽>의 작업 진행 방식의 특징과 의의도 짚어본다. 세계 최장(最長) 벽화인 <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1976-1984)은 바카의 진두지휘아래 40명의 민속 사학자, 400여 명의 치카노계, 흑인계, 동양계, 백인 청소년 등이 협업하여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다양한 소수민 관점에서 그려낸 작업이다. 이는 치카노, 흑인 중심 등의 분리주의적인 민권예술운동을 종식하고 인종 간, 민족 간의 이해와 협력을 모색함으로써 다문화주의를 최초로 구현했던 기념비적인 벽화였다. 한편 바카는 그룹간 문화적 편견을 없애고 협력하여 작업하는 과정을 중요시 여겼기에, 여러 학교밖 교육적 방식을 고안하여 적용했다. 참여 학생들은 단결하여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려갔고 그 후 그들이 미국의 역사적 사실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학교 수업이 아니라 <거대한 벽>을 통해서였다고 말할 정도로 이는 획기적이고 성공적이었던 프로젝트였다. 바카가 1987년 경 착수한 <세계의 벽: 공포 없는 미래를 향하여>는 초국가적 시각을 반영하는 벽화이다. 벽화의 내용은 각 국가의 특수한 역사를 재고하면서도 궁극적으로 비폭력적 저항과 인류의 화합과 균형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보다 코즈모폴리터니즘적인 측면을 강조한다. 한편 이 작품은 바카가 그린 패널들이 러시아, 멕시코 등 여러 국가로 이동하면서 그 지역의 작가들이 새로 그린 패널이 부가되는 방식으로 전시되어 오고 있다. 각 지역마다 다른 내용과 작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기에, <거대한 벽>만큼 참여 학생들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적 방식이 적용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거대한 벽>이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여전히 ‘미국적’ 정체성을 재규정하는 다문화주의적 담론을 대변한다면, <세계의 벽>은 미술을 통해 전지구적 차원에서 대화하고 교류함으로써 인종, 민족, 국가 간의 경계에 대해 질문하고 반목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보다 확장적인 시도이며, 초국가주의 시대의 다문화주의가 발전해 가야할 방향을 시사해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