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지리교육 영역에서 심상지도의 실제적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데 있다. 2015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심상지도 그리기와 관련된 성취기준이 새로이 추가되었으나, 심상지도를 실제 수업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이에 본 연구는 초등 사회교과 4학년 <지역의 위치와 특성> 단원을 사례로 자신의 지역에 대한 심상지도를 활용한 초등 사회교과 수업을 고안해 보았다. 특히 추리 스토리텔링에 기반하여 그 교육적 효과를 더욱 높이고자 하였으며, 해당 단원의 내용 요소를 스토리에 포함하기 위해, 스토리에 포함될 주요 내용으로 지도요소, 장소정보, 중심인물 정보를 제시하였다. 심상지도 그리기 수업을 통해 2015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문제해결력, 창의적 사고력 등의 핵심역량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최근 웹과 스마트폰 앱이 갖는 장점을 활용한 컨텐츠가 속속 개발되고 있으나, 웹지도 이용실태에 대한 현황조사는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초등 사회과 지리교육에서 웹지도의 활용현황과 교사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를 수행하여 웹지도 활용교육이 나아가야 할 발전 방향을 모색해 본다. 연구자료는 설문조사와 면담을 통해 수집하였다. 분석결과, 교사들은 웹지도를 일상생활에 주로 사용하지만, 수업시간에도 웹지도는 초등 사회과 지리교육에서 지도의 원리 학습 및 적용에 활용되고 있었다. 주로 일반도와 위성영상지도를 활용하며 각 웹지도 사이트별 활용하는 지도의 유형에 선호도 차이를 보였다. 교사들은 웹지도에 대해 지명, 위치찾기 등에 만족하며 백과사전과 같은 지역정보, 지도에 나오는 지역의 사진, 동영상 등이 웹지도와 결합되어 제공되기를 희망하였다. 교실 IT 인프라 환경은 웹지도 활용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으며, 교사들은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교사와 학생의 조작, 변형, 활용이 용이한 웹지도 서비스의 요구를 드러냈다. 또 교사들의 경력과 사회과 교수 곤란도에 따라 웹지도에 대한 만족도와 활용에 있어 차이를 나타내므로 이를 고려한 정책적 지원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독도교육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이르러 ‘초등학교 교과교육과정 수준’까지 강화되었다. <독도교육 특별단원>이 정규 교과인 ‘6학년 2학기 사회과’에서 마련된 것이었다. 따라서 이 글은 ‘「2014 독도교육내용체계」의 초등학교급 내용요소’를 기준으로 <독도교육 특별단원>에 대해 분석해 보고자 하였다. 먼저, 「2014 독도교육 내용체계」의 ‘초등학교 독도교육 목표’와 <독도교육 특별단원>의 ‘성취기준’을 비교하여 보았다. 그 결과 모두 ‘독도의 지리·역사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강조하고 있었으며, ‘독도 수호의지’와 ‘영토주권 의식’을 함양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또한 <독도교육 특별단원>은 「2014 독도교육내용체계」에서 내용요소를 제시하는 순서와 동일하게 ‘지리적 영역 ⇨ 역사적·국제법적 영역’의 순서를 따르고 있었다. 이는 학생들에게 ‘독도수호의지’를 강조하기 앞서 ‘독도에 대한 이해와 관련지식을 함양’시켜야 한다는 입장에 따른 것으로 보여 진다. 마지막으로 <독도교육 특별단원>의 교과서를 검토하여 볼 때, 「2014 독도교육내용체 계」의 내용요소를 텍스트와 이미지, 체험활동과 같은 여러 방식을 결합하여 제시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초등학생들이 익숙하지 않은 역사자료들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지적 이해수준에서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독도 사랑’에 대한 의식을 높이고자 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로, ‘<독도교육 특별단원> 교과서’를 ‘「2014 독도교육 내용체계」 초등학교급 내용요소’의 반영비율에 대해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독도교육 특별단원> 교과서에는 「2014 독 도교육 내용체계」의 초등학교급 내용요소’가 70%만이 반영되고 있었다. 이는 ‘「2014 독도 교육 내용체계」의 초등학교급 내용요소’가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독도교육 특별단원>의 대상인 6학년이 다루기에는 너무 평이하고 초보적인 내용이라고 판단되어 제외하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1~3학년 교육과정’ 가운데 또 하나 의 <독도교육 특별단원>을 마련하여 나머지 30%도 가르치도록 해야할 것이다. 다음으로, ‘<독도교육 특별단원> 교과서’에에 반영된 ‘「2014 독도교육 내용체계」의 학교급별 내용요소’를 검토해 보았다. 그 결과 초등학교급 내용요소가 약 76%였다. 나머지 약 24%는 초등학 교급 내용요소를 넘어서고 있었다. 심지어 ‘역사적·국제법적 영역’은 ‘중학교·고등학교급 공통 내용요소 및 고등학교급 내용요소’까지 포함하고 있었다. 이는 차후 교육과정을 마련할 때 에 일정한 조정이 요청되는 부분이다.
2015 개정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은 세계 변화를 어떻게 해석하고 반영하였는가? 본고는 이 문제를 3, 4, 5학년의 역사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특히 사회과 교육과정 구성 원리로서 분산 배치, 환경확대법, 통합적 접근, 그리고 시각의 문제를 살펴보았다. 본고는 2015 개정 초등 사회과의 역사 영역이 세계가 네트워크로 연결되면서 공간의 개념이 변하고 정체성의 형성의 토대가 달라지고 있는 상황, 그리고 한국이 다문화 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상황에 역행하는 방향에서 3 -6 학년 학습 내용이 구성되고 있음을 비판했다. 그리고 사회과 교육과정 내용 조직의 원칙인 분산 배치, 환경확대법에 대한 재고와 융통성 있는 적용을 제안했다. 또한 최근 학문융합 담론에 기초하여 사회과 통합적 접근을 재개념화하고 역사 통합적 접근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문화적 거리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연구는 예비 초등교사들의 사회과 다문화수업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여 그 특징을 파악하고 초등교사교육에 주는 시사점을 확인하기 위한 목적으로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총 25명의 예비 초등교사를 연구 참여자로 하여 학년과 주제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작성한 사회과 다문화 수업지도안과 본 연구목적에 적합하게 수정한 CoRes(Content Representations)기반 질문지에 대한 답변을 수집하여 분석하였으며 그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예비 초등교사들은 사회과 다문화 수업의 목적으로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존중, 포용을 가장 많이 선택하였으며 그 이유로 국내 다문화가정의 증가와 세계화시대 글로벌 시민성의 필요를 꼽았다. 둘째, 예비 초등교사들은 사회과 다문화수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다문화 가정 학생의 수업참여 유무와 초등학생의 다문화 수용수준을 가장 깊게 고려하였다. 또한 사회과 다문화수업을 구성할 때 다문화로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해결책을 찾는 문제해결학습을 주로 활용하였으며 가치와 태도에 중심을 둔 평가를 실천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예비 초등교사의 사회과 다문화수업 인식이 초등교사교육 전반에 주는 시사점으로는 첫째, 예비 초등교사들에게 다양한 다문화 경험과 체험의 기회를 교원양성과정 속에서 제공할 필요가 있다. 둘째, 사회과 다문화수업의 가치태도 평가방법에 대한 의견과 아이디어들이 더욱 활발하고 풍부하게 논의되어야 한다. 셋째, 현실을 정확하게 반영한 다문화 교재개발 및 교육적 차원에서 정선된 다문화 교육논리와 개념이 제공되어야 한다. 넷째, 문제해결로서의 다문화교육을 넘어 다양한 논리의 사회과 다문화 수업인식이 요구된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연구는 '2009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이에 따른 중학교 사회과 교육과정과 교과서에 나타난 다문화교육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도되었다. 그 결과, 교육과정에서 '추구하는 인간상'과 '중학교 교육목표', 사회과의 성격과 목표는 모두 다문화적 시민교육을 반영하여 다문화교육의 목표에 부합하였다. 교육과정 총론에서는 다문화가정 자녀, 장애 학생, 귀국 학생에 대한 특별 배려와 지원을 강조하고, 다문화교육을 범교과 학습주제의 하나로 교육활동 전반에 걸쳐 통합적으로 다루도록 명시하였다. 교과서에서는 다문화교육에 대해 주로 문화 단원을 설정하여 추가적으로 소개하였는데, 그 특징은 5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다문화는 국가, 지역, 인종·민족, 종교 등 제한적인 다양성으로 사용되고 있다. 둘째, 다문화사회는 규범적인 차원보다 서술적인 차원에서 정의되고 있다. 셋째, 한국의 다문화사회는 인종과 민족 다양성의 증가 현상을 중심으로, 국제결혼, 이주 노동, 탈북, 거주 외국인의 증가와 연결되어 설명되고 있다. 넷째, 다문화주의와 다문화교육은 명시적이지만, 제한적으로 지향되고 있다. 다섯째,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태도로 문화 상대주의를 지향하는 것이 다문화주의와 다문화교육에 대한 주장과 다소 모순되는 관점을 나타냈다. 이러한 결과가 시사한 바, 다문화교육의 내용 통합은 특정 단원을 통해서가 아니라 사회과 교육과정과 교과서 전반에 걸쳐 이루어질 필요가 있고, 다문화교육은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다루어져야 하며,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는 바람직한 태도로서 문화 상대주의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다시 논의할 필요가 있겠다.
사회과교육은 민주적인 시민성 함양이라는 목적에 합의했지만, 이론과 실천의 부정합, 영역의 다양성과 모호성, 불가지론이나 무관심 등의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연구는 사회과교육에서 시민성과 민주주의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보았다. ‘자유민주주의’와 ‘전통적 시민성’은 사회과교육에서 시민성을 최소주의 입장으로 보면서 개인의 권리와 자율성, 권력으로부터의 자유, 국가와 시민사회의 분리 등 중립적인 입장이 제시되었다. 하지만 고정된 틀이나 사적인 선과 이익 중심의 개인주의 등은 극복할 과제였다. ‘참여민주주의’와 ‘참여적 시민성’은 사회과교육에서 이상주의적이고 최대주의적인 입장에서 실질적인 민주주의와 공동체적인 삶의 방식을 추구하였다. 참여의 과잉이나 동원의 문제는 한계로 지적되었다. 마지막으로 ‘심의민주주의’와 ‘성찰적 시민성’은 주체 간 상호성의 입장에서 쟁점중심교육, 다문화교육, 포스트모더니즘 교육 등에서 토론하고 성찰하는 사회과 시민성교육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지나친 절차주의나 상대주의에서 나타나는 비현실주의 등이 문제로 지적되었다.
본 연구는 수학과와 사회과의 연계를 위한 기초 자료로서, 두 교과의 교과서를 분석하여 통계 그래프 관련 교육내용을 비교하였다. 첫째로, 교과서에 나타난 통계 그래프의 종류, 학년별 제시된 시기, 그래프 학습 순서를 비교하고, 둘째로, 자료의 수집의 측면에서 교과서의 그래프가 설정한 상황이나 제목을 분석하였다. 셋째로, 그래프의 표현 측면에서 그래프 설정, 그래프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고, 넷째로, 그래프의 해석 측면에서 그래프를 해석 방법 및 활용 방법을 비교하였다. 비교 분석 과정에서 나타난 수학과와 사회과의 통계 그래프 학습에 대한 시사점 및 난점들을 제시하였다. 수학과 통계 그래프 교육과 관련한 제언으로서, 사회 현상 및 문제를 다루는 그래프에서 수치적 비교만이 아니라 사회 현상의 원인과 영향을 생각하는 의사 결정하는 활동이 필요하며, 학생의 비판적 인식과 수학적 정서와 연결 방안이 모색되어야 함을 밝혔다. 수학과와 사회과는 연계의 측면에서 그래프 관련 용어, 수집 자료에 따른 그래프 설정, 그래프의 표현 방법에 대하여 서로 연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
21세기는 통합의 시대이다. 학문의 통합, 인종의 통합, 상품의 통합 등 다양한 영역에서 통합은 시대적 흐름이 되었다. 세계화는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하지만 우리의 고등학교 교육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통합교육으로 가야 할 사회과교육에서 오히려 분과 학문 영역의 벽을 높이고 있다. 분과형 사회과교육은 사회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곤란하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과교육의 목표인 민주시민양성에도 큰 장애를 초래한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심각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를 찾기 위해 대입논술문제를 통합형 사회과교육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그 결과 통합의 정도 차원에서는 간․탈학문적 문항이 50%, 통합의 방법 차원에서는 개념․주제 중심 문항이 63%, 통합의 범위 차원에서는 ‘통합형적’ 문항이 53%를 차지했다.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려고 도입한 통합논술은 그 도입 취지에 맡게 실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고등학교 통합형 사회과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간․탈학문적’이고, ‘개념ㆍ주제 중심적’이며, ‘통합형적’인 특징을 가진 대입통합논술은 고등학교 통합형 사회과교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즉, 학문의 벽을 낮추고 다양한 학문 영역을 결합시켜나갈 것을 요청하고 있다.
본 연구는 2007 개정 교육과정 체제 속의 초중고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다문화 관련 내용을 분석하고 향후 개선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17권의 사회 교과서 속에서 다문화 관련 내용을 직간접적으로 담고 있는 단원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다문화 관련 용어 정의의 미흡, 일관성이 낮은 용어 사용, 이주자에 대한 부정적 인상을 줄 수 있는 기술 태도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문화 상대주의 태도의 편협한 적용, 다문화적 변동에 대한 추상적 해결 방안 제시 등의 문제점도 나타났다. 2009 개정 사회과 교육과정 체제에 따라 개발될 사회 교과서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다문화 사회에 대한 보다 정확하고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본 연구는 현직교사로 구성된 극단 에듀라마를 중심으로 연구 극단의 배우들이 TIE 프로그램 구안 과정에서 사회과 가치교육에 관한 인식을 살펴보고, 참여 학생들의 가치 변화를 분석함으로써 TIE를 통한 사회과 가치교육의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초등 사회과 가치교육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TIE 프로그램 중에서 [은하수 마을의 꿈]과 [날아라, 비행기]를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참여 학생들에게 TIE 프로그램을 도입적용하였으며, 단계에 따른 학생들의 반응을 분석하고, 연구 극단의 교사들은 TIE 참여 전과 후의 면담으로 사회과 가치교육에 관한 인식을 알아보았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TIE에서 사용되는 여러 가지 연극적 테크닉들은 초등학생의 발달단계상 행위 지향적인 성향과 잘 결부되어, 아동들이 놀이하면서 배우고, 행동하면서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데 효과적이었다. 둘째, TIE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생활모드’의 경험을 통해 실제 생활인 것처럼 행동하도록 도와줌으로써 학습자에게 사회 상황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셋째, TIE는 가치 영역 중 도덕적 가치 뿐만 아니라 탈도덕적 가치까지 포함한 가치․태도를 변화시키는 사회과의 가치교육에 적합하였다. 넷째, TIE 참여 학생들은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타협해 가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사고의 개방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다섯째, TIE는 일회성의 연극이 제공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깊고 풍부한 학습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연극적 사건을 반추하고 사고의 인식 및 확장을 지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TIE 프로그램이 진행될수록 제기된 쟁점에 대해서 논의하거나 극의 결과를 실제로 결정하는 경험을 통하여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몰입하게 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환상, 전체 구성, 그리고 캐릭터라는 주된 성분 요소들을 취하고 있어 학생들을 몰입시키는 TIE만의 예술성도 나타내었다.
20세기로 대변되는 근대가 이성, 합리성이 지배하였다면 21세기로 대변되는 탈근대는 감성, 심미성이 한층 존중될 것이다. 21세기 사회는 이질성과 차이를 인정하면서 정의가 실천되는 사회를 지향할 것이며, 동시에 감성적 가치라 할 수 있는 행복, 영성, 상호인정, 타자성 등이 중요시될 것이다. 이 글에서는 감성사회의 관점에서 사회과교육을 둘러싼 몇 가지 쟁점과 담론을 제기한다. 먼저, 현장차원에서 나타나는 사회과교육의 실태와 한계상황을 거시적 및 미시적 차원으로 검토한다. 이런 사회과교육을 둘러싼 현장여건에 대한 검토를 바탕으로 미래 사회과교육을 둘러싼 반성의 계기를 열고자 한다. 다음으로, 최근 새롭게 전개되는 탈근대성을 감성사회의 측면에서 다루어봄으로써 사회과교육이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이론적 근거로 삼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감성사회의 도래에 즈음하여 사회과교육이 지향해야 할 21세기 형 사회과교육의 구체적 방향(교육목표, 교육과정, 교육방법)을 현장입장에서 몇 가지로 타진한다. 사회과교육에 감성적 특성을 반영함으로써 현장 사회과교육이 좀더 풍요로워질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한다.
1997년 교육부 고시이후 제7차 교육과정은 현재 초중고 12개 학년에 전면 적용되고서 벌써 3~4년이 지나고 있다. 그러나 2000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처음 적용되면서 기대와 반감의 충돌이 적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과정을 겪은 현행 교육과정이 각급학교에 적용되면서 그에 대한 다양한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들이 표출되었다. 즉, 교육과정 개정 참여자 및 교육 전문직 종사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교육 수요자 중심의 진일보된 교육과정이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한편, 교사의 자기 정체성 고민과 교육과정 공론화 등의 바람직한 면은 있지만 국․영․수 중심의 교육과정을 고착화시키는 오히려 후퇴하는 교육과정이라는 주장 또한 적지 않다.
필자 역시 6차와 7차 사회과 교육과정을 교사로서, 그리고 연구자로서 경험하였으며, 두 견해 모두 타당한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으나, 여전히 교과교육학의 정체성과 전문성의 발현체로서 제시되는 교육과정이기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의 교육과정은 소위 전문가라고 하는 소수에 의해 폐쇄적이고 독점적으로 논의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그 기간도 ‘敎育百年之大計’라는 격언이 무색할 정도로 단기간에 이루어져 왔다. 또한 교육과정 개정 논의는 그 최선전인 교육현장으로부터 출발하여 현장에 기반을 두고 이루어져야함에도 불구하고 그 개정 체제와 관련해서 교육과정이 적용된 현장에 대한 모니터링 혹은 평가가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장의선, 2004:132).
제 7차 사회과 교육과정의 경우에도 시행 초기부터 현실적 적합성 등에 의한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지적되었고, 이에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비롯한 각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은 교육과정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 왔으며, 사회과의 경우에도 그동안 사회과 교육과정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이명희 외, 2000; 최석진 외, 2001; 강대현 외, 2004; 류재택 외, 2004)를 통해 교육과정의 운영 실태와 문제점을 분석하고 차기 교육과정에 대비하여 대안을 제시해 왔다. 특히 현행 사회과 교육과정의 개선방안을 찾기 위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기초 연구는 사회과 교육과정의 쟁점과 현안을 다음 일곱 가지로 열거하고 있다(류재택 외, 2004:2-4)
첫째, 교육과정 문서체제 관련 논의로서 교과별 구성체제 및 교과 교육과정의 구체성 정도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둘째, 교과 체제 및 교과서 구성 관련 논의로서 교과의 편제 문제, 교과목의 수, 교과목의 제목, 운영 방식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였다. 셋째, 통합 사회과 교육과정 운영 관련 논의로서 교과 영역 간 내용 통합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통합 사회과의 개선 방향에 대한 모색도 필요하다고 제시하였다. 넷째, 수준별 교육과정 적용 관련 논의로서,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 실태 및 개선 ?향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하였다. 다섯째, 선택 교육과정의 타당성 문제로서 기본 공통과정에 대응한 선택 교육과정이 본래의 취지를 효율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교과별 선택과목에 대한 평가 및 운영 실태, 내용 범위 등에 대하여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여섯째, 사회과 교육과정에 따른 교육내용 적정화 문제에 대한 논의로서, 교육내용의 적절성, 교육내용의 범주와 위계, 학교급간의 연계성 등에 대하여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교과 특수 상황 문제 관련 논의로서 역사교육 강화, 법교육과 경제교육 강화 요구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쟁점 사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초적인 분석작업을 토대로 전체 연구진 또는 영역별 연구진간의 협력과 숙의를 통한 합의와 실천이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동시에 합의가 이루어질 경우, 영역별 연구진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의사 결정 방식을 정하고, 이에 따라 공정하고 민주적인 의사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된다.
본 글에서는 제7차 교육과정의 수시개정에 대한 배경 및 필요성을 위에 제시한 현안 쟁점 일곱 가지로 대신하고, 이어 교육부 수탁에 의해 구성된 ‘사회과 교육과정 개정 연구진’이 제시한 개정의 방향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교육부 고시안과의 비교․분석 내용을 제시하고자 한다.
2007년 2월 교육인적자원부는 개정된 교육과정을 고시하였다.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과 달리 전면 개정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제7차 교육과정의 뼈대와 취지를 유지하는 가운데 그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회과 교육과정 역시 대체로 그러한 방향을 수용하는 가운데 부분적인 변화와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1997년 12월에 제7차 교육과정이 고시된 이래 만 9년이 넘은 시점에서 고시되었기 때문에, 부분적인 변화라 하더라도 시대적 맥락 속에서 그것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먼저 현행 제7차 교육과정의 편제 및 운영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개정된 초등 사회과 교육과정이 현행 교육과정에 비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그러한 변화가 갖는 의의를 살펴 볼 것이다. 여기서는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중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3~6학년 부분만을 그 분석 대상으로 하였고, 사회와 과학의 통합 교과인 초등 1, 2학년의 <슬기로운 생활> 영역은 배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학교 사회과 경제교육에서 감성개발과 의사결정 및 문제해결 사고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는 신문제해결학습 사례를 개발하여 적용해 봄으로써, 실험 결과에 따른 시사점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사회과 경제교육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회과 경제교육에서 신문제해결학습의 현장 적용에 따른 실증분석 연구를 통해 내릴 수 있는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신문제해결학습 모형 수업 사례의 개발과 적용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본다. 둘째로, 학교 사회과교실에서 신문제해결 수업모형을 활용함으로써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향상과, 고급사고력의 육성, 학습욕구 유발, 지식 기능 가치, 참여 등의 통합적 지도, 수행평가 가능 등의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인 교육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보인다. 셋째로, 신문제해결학습 모형을 현장에 적용함에 있어서 발생 가능한 문제점으로, ‘시간부족’, 모둠의 동질성 확보, 교실 현장의 교육과정 운영여건 성숙문제, 문제중심 교과 내용의 조직 필요성 등의 문제 등을 지적할 수 있다.
연구결과를 통해 볼 때, 학교 현장에 신문제해결학습이 원활히 정착되기 위해서는 이 수업운영에 필요한 사회과 경제관련 교육과정 구조전반의 변화가 요구된다고 본다.
20세기 후반에는 자연 과학적 패러다임과 사회 과학적 패러다임이 이동하는 혁명적인 사건이 있었다. 특수교육은 사회 과학적 패러다임의 이동과 깊은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1960년대 기능주의에서 구조주의로의 이동, 1970년대 기능주의에서 해석주의로의 이동, 1980년대 구조주의에서 인간주의로의 이동과 같은 패러다임의 변동은 특수교육의 변혁을 예측하게 하였다(김정권, 2001).
따라서 최근 학생 행동들을 관리하기 위해서 교사들이 사용하는 방법이 변하고 있다. 그것은 학습의 규율 중에서 학생들의 행동을 교사가 조정해야 한다는 전통적인 사고방식이, 학생들 자신이 자기 행동의 관리에 대해서 책임져야 한다는 확신에 입각한 사고방식으로 수정되어 왔기 때문이다.
70년대 이후 우리나라 사회과 교육에서는 사회과학 중심의 사회 과학적 방법론에 비추어 볼 때 사회과 교육이 학생들로 하여금 지나치게 한 방향에서 사회 현상을 보는 안목을 가지게 할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한면희, 1995). 또한 객관주의에 의한 교육에서는 교사 중심의 교육과정이 되어 학습 내용이 결국에는 교과에 한정되었다. 이는 학생들의 흥미, 능력, 필요 등이 쉽게 무시되고, 수동적인 학습 태도를 형성하여 인간 교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 또한 일제식, 주입식의 단편적인 지식으로 고등 정신 기능을 기르는데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황윤한, 1995). 모든 교과는 사회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때 그 효용성을 획득할 수 있지만, 특히 사회에 대한 이해와 적응을 목표로 하는 사회과는 교과 중에서도 가장 민감하게 사회 변화를 의식해야 한다. 이는 그만큼 사회과 교육과정이 사회 변화를 반영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교과 내용 구성상 요구되는 교육 내용의 비중에 대한 조사에서 생활기능이 치료 교육에 이어 둘째로 높은 비율을 보인다. 이는 사회적 생활 기능 중심의 사회과에 대한 사회 일반의 요구가 매우 높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리고 과거 교과의 내용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반응이 높게 나타난다. 이러한 조사 결과는 교육 과정의 내용 수준을 낮추는 동시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이며, 21C를 대비한 인성교육 및 실천위주의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지식 습득 자체가 아니라, 지식 습득의 과정과 그 활용 및 도덕성을 중시해야 한다. 또한 정보화 교육의 강화에 대한 의견도 매우 높아, 사회과 교육이 시대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사회과는 학생들이 어떻게 학습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면 좋을까를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중요하다. 즉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는 사회과의 학습방법에 대한 새로운 도전과, 실생활과 연계한 다양한 전략은 이들의 사고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은 사회과 교육의 요구는 기존의 객관주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던 교육 방식으로는 달성하기 어렵다. 따라서 최근 수업방식에서 강조되는 상호협력 학습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사고 기능을 기를 필요성이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첫째,정신지체학생의 사회성 발달 특성을 알아보고, 둘째, 기본교육과정의 사회과 성격과 목표를 개관하고 현장에서 사용하는 교수․학습운영 실태분석을 통해, 셋째, 기본교육과정 사회과 교수․학습방법의 새로운 방안으로 과정중심교수(PBI; Process-Based Instruction)를 소개 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