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구현된 ‘학습 용어’ 관련 교육 내용과 방법을 검토하고 효과적인 학습 용어 교육을 위한 발전 방안을 제언한 것이다. 중학교 한문 교과서 17종에서 학습 용어의 구성 방식, 과목과 용어의 제시 방법 등을 정리하였다. 17종 가운데 5종에서는 학습 용어를 별도로 구성하지 않았으며, 소단원의 본문 학습으로 구성한 것은 2종에 불과하였다. 학습 용어의 수록 현황을 정리해 본 결과, 16개 과목의 480여개 학습 용어를 수록하고 있었는데 중학교 교육과정 편제에 없는 과목과 학습 용어를 수록한 경우도 있었다. 본고에서는 과목과 학습 용어의 선정, 단원 구성과 교육 방법 등의 측면에서 발전 방안을 제시하였다. 먼저 중학교 교육과정의 편제를 고려하여, 국어‧사회‧역사‧도덕‧수학‧과학 등 6개 과목으로 한정 할 것을 제안하였다. 학습 용어의 선정을 위한 기초 작업으로서, 6개 교과 교육과정의 ‘핵심 개념, 내용 요소, 학습 요소’에 나오는 용어와 한국어 교육과정의 ‘교과별 학습 어휘 목록’을 토대로 ‘학습 용어 목록’의 작성을 제안하였다. 학습 용어의 실질적인 교육을 위해 적어도 1개 소단원 이상에서 본문 학습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어휘 교육의 기본이 되는 ‘단어의 짜임’을 함께 학습하고 ‘나만의 학습 용어 노트 만들기’와 같은 학생 중심 학습 활동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본고가 차후 교육과정을 새롭게 개정하고 이에 따른 교과서를 집필할 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한문 이해’ 영역 중 핵심개념 ‘한문 독해’의 내용 요소로 ‘소리 내어 읽기’와 ‘끊어 읽기’가 있다. 각각의 성취기준은, ‘글의 의미가 잘 드러나도록 바르게 소리 내어 읽는다.’, ‘토가 달려 있는 글을 토의 역할에 유의하여 바르게 끊어 읽는다.’이다. 읽기를 통하여 한문으로 된 읽기 자료의 내용과 주제를 바르게 파악하고, 漢文 典籍에 담긴 조상들의 사상과 감정을 올바로 이해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한문과 읽기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다양한 주제 영역에 대한 독서 능력 향상에 있다. 교사가 학생들에게 漢文 短文, 漢詩, 漢文 散文 등의 읽기 자료를 단순하게 설명하고 내용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한 기본 내용 지식을 토대로 학습자 스스로 확장된 한문 읽기 자료를 선택하고 의미를 재구성하고 창조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교사는 정의적 영역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학습자의 자기 평가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평가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이 연구는 다독(extensive reading)이 현재 한문과 읽기 교육을 개선하는 데에 적절한 代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다독이 중등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에 실제로 도입된다면, 학생 스스로가 흥미와 내적 동기를 기반으로 하여 한문 읽기를 시도하고 각자의 수준에 맞는 한문 읽기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다. 그리고 수준이나 위계에 따른 한문 읽기 자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여 다독을 활용한 읽기 교육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교과 교육에 있어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구현하고 있는 실체이다. 학계에서는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교과서를 어떻게 구성할 것인지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본고는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현행 교과서를 분석하여 바람직한 한문 교과서의 방향을 탐색해 보았다. 현행 교과서 구성은 대체로 원문이 제시되고 이에 대한 풀이 그리고 문법 정리 기타 단어와 이야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구조에서는 산문을 가르치며 문장 전체를 가르치기에 매우 부적합하며 학생들의 흥미를 끌기도 쉽지 않고 생각한다. 이에 본고는 새로운 교과서의 방향으로 소단원 중심으로 할 것, 신습한자를 제시하지 말고 본문에 나오는 글자를 익히도록 하며 교육용 기초한자 표를 잘 만들어 제시할 것, 학생의 눈높이에 맞는 제재를 선택할 것, 길이기 긴 문장의 경우 앞뒤로 내용을 요약해주어 문장의 내용 전체를 알 수 있도록 본문을 제시할 것, 제한된 지면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단어, 성어, 문장, 학습 용어를 한 단원에 모두 제시할 것 등을 제안하였다. 한문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교사들이 가르치는데 퍽퍽하지 않고 학생들이 손을 뻗기 쉽고 흥미를 유도할 수 있도록 구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자 카드 활용법’은 교구를 활용하는 방법으로, 한자 또는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보여주거나 카드를 순서에 맞게 배열하거나 한자의 구성 성분이 적혀있는 카드를 결합하여 한자를 완성하게 하는 방법 등으로 학습자들이 한자 어휘를 익힐 수 있는 유용한 교수・학습 방법이다. ‘한자 카드 활용법’은 제7차 교육과정 시기부터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유의미한 교수・학습 방법으로 소개되었으며, 2015 개정 교육과정 시기에는 ‘한자의 모양・음・뜻’, ‘한자의 부수’, ‘한자의 필순’, ‘한자의 짜임’, ‘단어의 짜임’, ‘실사와 허사’ 등의 학습에 두루 적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으로 확대・심화된 위상을 지니게 되었다
본고는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에 기술되어 있는 한자 카드 활용법을 중심으로 한자 카드 활용법의 사례를 탐색해 보았다. 먼저 한자의 학습을 위한 한자 카드 활용 방법으로 한자 카드를 활용한 ‘총획 대결 놀이’, ‘빙고 놀이’, ‘구멍 카드 놀이’, ‘기억하기 놀이’, ‘한자 짜임 구분하기 활동’ 등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였다. 다음으로 어휘 학습을 위한 한자 카드 활용 방법으로 ‘유사한 카드 연결하기’, ‘단어의 짜임 익히기’, ‘한자 카드 활용하여 단어 만들기’, ‘한자 카드 빼앗기 놀이’, ‘한자 카드로 성어 만들기’, ‘한자 카드로 문장 만들기 놀이’, ‘한자 카드로 품사 활용 학습하기’ 등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편찬된 28종의 중・고등학교 한문과 교과서를 전수 조사한 결과 한자카드를 활용한 교수・학습 방법의 소개는 교과서에 따른 편차가 심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한자카드활용법에 대한 내용이 실린 교과서 중 다수의 교과서에서는 교수・학습의 방법으로서 활용 될 수 있는 내용을 기술하지 않고, 자기평가나 수행평가의 형태로 문항 구성을 하여 제시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것은 한자카드활용법이 학교 현장에서 놀이나 게임을 통한 학습 방법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서의 학습방법으로 구현하기에 많은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한자카드활용법은 교수・학습 방법으로서 유용한 방법일 뿐만 아니라 한문과 평가의 방법으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자카드활용법은 학교 현장에서 활성화된 교수・학습 방법으로 활착되기에는 몇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학습 영역의 문제, 학습시간과 내용의 문제, 학습 대상에 따른 학습 방법의 문제, 학습 방법 및 운영 방법의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된다면 한자 카드 활용법은 한문과 교수・학습의 유의미한 방법이자 효과적인 도구로 활착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고등학교 한문Ⅰ 교육과정 중 ‘이해와 감상’의 성취기준 중의 하나인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통해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가 교과서에 어떻게 수용되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 문제점에 대하여 검토한 것이다. ‘한문 산문’의 ‘이해와 감상’을 포괄하는 성취기준은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통해 글의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한다.’이다. 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글의 감상에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 방식을 이용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많은 교과서가 한문산문에 사용된 서술방식만 제시하였고, 한문산문의 다양한 서술방식을 이용하여 산문을 감상한 경우에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고등학교 한문Ⅰ 수준에서 한문 산문의 감상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한문을 이해함에 있어 글을 읽고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 것만도 너무 어렵게 느낀다. 이러한 학생들에게 산문의 이해와 감상은 할 수 있으 면 좋겠지만 무리한 요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이 반영된 교과서를 학습할 때에도 그 어려움이 그대로 드러난 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한문의 본질인 읽고 내용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산문의 이해와 감상과 관련한 ‘한문 산문의 다양한 서술방식’은 한문Ⅰ 교육과정에서 삭제하거나 한문Ⅱ로 이동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 중학교 한문 교과서 17종에 실린 소단원 평가 문항을 대상으로 문항 유형별, 성취기준별 분석을 시도하였다. 대단원 평가는 소단원 평가와 평가 대상 및 내용이 중복되기 때문에 제외하였으며, 한 문항에 여러 하위 문항이 있는 경우 하위 문항도 각각 하나의 문항으로 구분하였 다. 이에 전체 대상 평가 문항은 1737문항이었으며, 각 평가 문항은 출판사, 단원 번호, 문항 번호에 따라 코드를 부여하였다. 문항 유형은 ‘선택형-진위형, 배합형, 선다형’, ‘서답형-단답형, 완성형, 서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선택형 문항보다는 서답형 문항의 비율이 높았다. 선택형 문항은 대부분이 선다형 문항이었고 서답형 문항은 단답형, 서술형, 완성형의 순서로 비율이 높았다. 성취 기준별로는 ‘한자의 모양·음·뜻’, ‘내용과 주제’, ‘한시의 이해와 감상’, ‘일상용어’, ‘성어’, ‘전통 문화 의 계승과 발전’의 성취기준에 해당하는 문항이 전체의 70%를 차지하였다. 이는 현행 한문 교과서 에서 어떠한 부분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그리고 교과서 평가 문항의 실제 예시를 제시하며 분석을 시도하였다. 다만, 평가 문항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평가 문항에 대한 입체적 분석과 대안 제시가 부족하였다. 평가 문항에 대한 보다 세밀한 분석과 특정 영역별 평가 문항 분석에 대한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
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등학교 한문교과서 한시 관련 단원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의 여러 양상을 검토하였다. 먼저 소단원 도입의 구현 양상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도입에 제시 된 활동 방식의 다양성과 효용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과서마다 도입의 유무와 명칭과 구현 양상은 달랐지만, 도입이 잘 구비된 경우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어서 본문과 본문 풀이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검토하며 본문 수록 한시 작품과 본문 풀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작품 선정과 일부 작품에 대한 풀이와 감상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소단원 구성의 연계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특히 소단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학습요소들이 가지는 상호 간의 긴밀한 연계성은 교수·학습 방법에 있어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심화학습과 활동하기’의 다양성을 살펴보았고, 이것이 본문과 어떤 연계성을 가지는지 논의 하였다.
2017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 교과서는 면면이 화려하고 충실하다. 그러나 다양성의 상실과 독창성의 결여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17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와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구성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일하다. 다양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개성 있는 한문 교과서 가 검인정을 받아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등학교 한문교육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본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소설 부분에서 교수-학습방 법이 구현된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문소설 교수-학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고에서는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전 시기 한문 산문에 대한 다양한 성취기준이 통합되어 소략해졌고, 성취기준의 통합과정에서 한문소설에 대한 성취기준이 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된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를 검토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문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에 비해 분량이 약 1/3이 감소하였는데, 그에 따라 한문소설을 수록하지 않은 교과서가 증가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거의 모든 교과서에 한문소설이 수록되었는데(10 종 중 9종),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약 31%(13종 중 4종)의 교과서에서만 한문소설이 수록 되었다. 한문소설 수록 교과서 가운데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구현한 것은 단 1종으로, <춘향 전>의 한 장면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하였다. 이본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는 <춘향전>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한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자칫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작품이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교과서 해당 장면에 대한 해석의 개방성 정도와 역할놀이의 진행의 절차 등을 아울러 제시하였다. 이어 교과서의 분량과 수업 시수가 주는 현상황 에서 새롭게 한문소설 교육이 모색할 수 방안을 검토하였다. 교과 내적으로는 한자, 어휘, 단문 등의 학습요소를 소설 작품의 학습 과정에 포함하여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교과 외적으로는 교과 융합 수업을 통하여 수업 시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한문소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에 소개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 성과 를 공유・집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본고는 2009 개정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자원학습 실태를 분석한 것이다. 본고의 목적은 2009 개정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자원 학습 제시 실태 및 내용을 분석하고, 그 문제점을 살핀 후, 향후 교과서 집필 시 참고할 수 있도록 제언하는 것이다. 분석결과, 교과서에 제시된 자원학습은 자원 학습의 효율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는 단순히 교육과정의 내용요소를 담고 있기 위해, 교과서의 시각적 효과를 살리기 위해, 혹은 교육용 기초한자 900자를 교과서에 실기 위한 목적으로 ‘자원 한자’ 라는 영역을 제시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또한 자원 풀이 내용에 있어서도 체계적인 기준 없이 교과서 집필자들의 자의적, 임의적 의견으로 자원 한자를 선정하거나 편의적이고 개성적인 설명에 의한 시중의 참고도서를 그대로 교과서에 반영한 경우도 찾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자원을 활용한 한자학습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한문이라 는 과목은 국가가 제시한 교육과정 내에 존재하는 과목이다. 그렇기에 ‘공교육’ 이라는 측면에서 교사가 학습자에게 전달하는 교육 내용은 균질성을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교과서 집필자들은 최근 의 자원 연구 성과를 반영하여, 학리적 검토 위에 과학적이면서도 체계적인 자원 한자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2015 교육과정은 핵심역량 중심의 교육과정이다. 본고는 학습자들의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한 문 교과서 한시 단원이 무슨 내용을 어떤 방식으로 기술하여야 할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먼저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나타난 한시 학습 내용과 방법을 분석하였다. 이어, 2009 개 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한시 단원을 분석하되,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목표, 학습활동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셋째, 앞의 두 자료 분석을 바탕으로, 핵심역량 중심의 교과서 한시 단원 집필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하였다. 학습 내용 면에서는 한시 형식 및 한시 풀이하기 내용 진술이 추가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한시 교과서 기술 방식에 있어서, 학습자들이 학습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과서 학습목표 설정과 위계화, 학습자들이 직접 사고하여 채울 수 있는 적절한 여백. 교수-학습 단계별 적절한 활동의 효과적 설정과 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마지막으로, 한시 교과서 구성 안을 제시하였다.
現 중・고등학교 현장의 한문과 내용체계에서는 ‘한문 산문을 활용한 글쓰기’ 영역이 따로 편성되어 있지 않다. ‘글쓰기’란 ‘읽고’, ‘이해’하기 다음 단계로 ‘고도의 사고활동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대학입시에 급박하여 작성되는 ‘일회성 자기소개서’가 아닌 자신만이 쓸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교육과정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를 어떤 방법을 가지고 한문과 교육과정에 접목 시켜 학생들에게 투입시킬 수 있겠는가?
본고는 학생들에게 자기소개서라는 결과물만을 얻고자 하는 실용적 글쓰기에 그 목적이 있지 않다.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모습과 미래의 나는 사전이나 검색을 통해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나이테만큼 자아도 성장했는지? 자신이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자신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분야는 무엇인지? 자신만의 반성적 성찰 방법은 무엇인지? 독창적인 언어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지? 과거의 자신과 현재의 자신은 어떻게 변화 되었는지? 다른 사람의 삶에 대해궁금해 본 적이 있었는지? 내가 하고 싶은 일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해 봤는지?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미래의 자신을 예견하며 상상해 본적이 있는지?를 고민해 보며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본다.
본고의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란 선현들이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생활 속의 정서, 지혜, 사상이 담긴 한문산문을 감상하고 이해하여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구체적 또는 점진적 과정을 거쳐 작성해 보도록 한다. 그리고 학습자들은 간접체험을 바탕으로 직접 실천한 사례들을 발표・토론함으로써 극복방안을 찾아보도록 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는 대학입시 수시전형의 서류로 제출 할수 있으며 더 나아가 일반전형 심층면접에 까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처럼 자기소개서의 비중이 점점 커짐에 따라 본고에서는 ‘사례-과정중심의 자기소개서’ 글쓰기 방법을 모색하고자 ‘讀盈反切’의 교수-학습 방법을 제안한다. ‘讀盈反切’ 전략이란, 讀書尙友・盈科而後進 成章而後達・反求諸己・切磋琢磨의 첫 字를 취하여 ‘讀盈反切’ 전략을 구안했다. 2007・2009개정 한문교과서에 제시된 ‘金得臣傳’, ‘看書痴傳’, ‘李安訥傳’의 작품을 활용해 대교협 공통양식에 의거하여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을 실시한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 교육’이 지니고 있는 가치는 학습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교육적 활동이 될 것이다. 또 본고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2014년 4월 15일)에 발표된 ‘대교협 自己紹介書 공통양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묻는다! <부록 1> 100문 101답’ 문항을 만들어 학습자들이 쉽고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동안 자신의 성장과정을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 간단한 방법(체크리스트□)이 될 것이다.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학습자들 간의 개인차를 극복하기는 힘들 것이다. 하지만 투박하고 서툴더라도 대필과 표절이 아닌 자신만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작업은 분명 한 인간을 성장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한문 산문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글쓰기’는 두 영역을 융합시켜 교수하였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독특한 과정의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본고는 교과서 관련 정책의 변화와 그에 따른 한문 교과서 개발 방향에 탐색해 보는 데 목적이 있다. 교과서는 오랜 기간 학교 교육의 중심적인 교육 자료로 활용되어 오면서, 내용 체제와 외형 체제에 있어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였다. 교과서 관련 정책도 교수요목기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기인 현재까지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다. 현재 정부는 ‘꿈과 끼를 키우는 행복교육으로 전환’이라는 목표 하에 ‘참고서가 필요없는 교과서 완결 학습 체제’란 교과서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정책은 ‘현행 교육과정을 토대로 핵심역량을 개발하고 자기 주도적 학습 등을 유도하기 위해 교과서 개선 및 지원 강화’와 ‘서책형 교과서와 연계한 디지털교과서의 개발로 언제, 어디서나, 자기 주도적 학습이 가능한 교과서 중심 학습 환경 구축’이 주요 내용이다. 따라서 2015년에 개정될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교과서는 교과서의 분량을 통해 학습량을 경감하는 물리적 방식이 아니라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교과서 내용을 구성하여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경감해야 하며, 학습 안내 및 참고자료 등을 다양하게 제시하여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漢字’에 대한 지식은 한문 능력의 핵심 資質이다. 한자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부족하면 漢文 讀解나 語彙 학습의 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 한자가 지닌 본질적 가치와 더불어 학습자가 인식하는 한문 학습에서 한자 학습의 비중 또한 가볍지 않다. 학습자가 ‘한자’에 대해 지니고 있는 막연한 두려움과 학습 부담을 덜어내지 않으면, 성공적인 한문 학습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과서는 교육과정을 준수하여 집필된다. 하지만 각 교과서마다 전개 방식은 다르다. 개별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을 살펴보면 교육과정 실행의 大綱을 짐작할 수 있다. 교과서 구성 방식이 교수・학습 실행에 끼치는 영향은 至大하다. 한문 학습에서 차지하는 ‘한자’ 영역의 중요성과 교과서의 기능 및 역할을 고려할 때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현 양상을 분석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이 연구는 한문과 교육과정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현을 상관성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한문과 교실 수업에 유효한 ‘한자’ 영역 구성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몇 가지 연구문제를 생성하였다.첫째, 중・고 한문과 교육과정과 한문 교과서의 상관성을 분석, 검토한다.둘째, 2009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에 따른 중・고 한문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을 검토한다.셋째, 한문 학습자가 한문 학습의 주체라는 관점을 토대로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성 방안을 모색한다.한문과 교육과정과 한문 교과서의 상관성은 주로 교육과정이 교과서에 변형되어 구현된 경우를 살펴보았다. 변형은 교육과정의 내용의 축소와 확장, 추가와 삭제로 구분하였다.중・고 한문 교과서의 ‘한자’ 영역 구성 방식은 교육과정의 ‘학습내용 성취기준’을 기준으로 단원 구성이 어떤 방식으로 구현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학교와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우가 달랐다. 고등학교에 비해 중학교 교과서가 ‘학습내용 성취기준’을 세분화, 구체화하여 수록하고 있었다.본고에서는 ‘교실 수업’과 ‘학습자’를 고려한 ‘한자’ 영역의 교과서 구성 방안 몇 가지를 제안하였다. 첫째, 해당 교과서의 본문에 쓰인 한자의 뜻을 중심으로 편집한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목록을 별책 형태로 제시하여, 학습 자전의 대체 자료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둘째, 신습한자 구성 방식과 제시 방식에 대한 검토가 요청된다. 셋째, 한자 쓰기 활동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연구 결과 ‘한자’ 영역과 관련하여 향후 과제를 생성하였다.첫째, 한문 학습을 위한 한자 수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둘째, 중・고 학습자의 한자 지식 실태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셋째, 한자 습득에 대한 기초 연구가 이루어 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