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제주도 중산간지역(해발 500m) 산림에 서식하는 지표성 딱정벌레의 분포를 알아보기 위하여 2013년 5월부터 9월까지 함정덫(Pitfall-trap)을 이용하여 산림 유형별 4개 조사지역(낙엽활엽수림, 침엽수림, 중산간초지대, 곶자왈지대)에서 조사를 실시하였다. 함정덫은 직경7cm, 높이 10cm의 투명컵을 사용하였고, 조사구별로 15개씩 설치하여 5월, 7월, 9월에 3회 조사를 실시하였다. 각 조사구마다 식물성 유인제인 당밀혼합액, 번데기분말을 분쇄하여 만든 동물성 유인제, 유인성이 없는 차량용부동액을 5개씩 넣어 조사를 실시하였다. 함정덫 설치는 지표면과 같은 높이로 묻고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딱정벌레류가 통과할 수 있는 공간만 남겨두고 돌과 나무로 덮어 두고 일주일 후에 수거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조사구 중 낙엽활엽수림은 관음사지역으로 냉・온대성 수목인 서어나무(Capinus laxiflora), 물참나무(Quercus frosseserrata)와 졸참나무(Quercus serrata), 당 단풍나무(Acer psedosieboldianum), 신갈나무(Quercus mongolica)등이 분포해 있고 주변에 흐르지 않는 건천이 있으며 부엽층이 두터워 지표성 곤충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는 지역이다. 침엽수림은 노루생이오름으로 주변에 삼나무 (Cryptomeria japonica)와 편백(Chamaecyparis obtusa), 해송(Pinus thunbergii)이 인공적으로 넓은 면적에 조성되 었다. 중산간초지대는 해안목장주변 초지대로 산세미오름과 천아오름을 남쪽으로 끼고 있는 지역으로 연중 우마의 방목이 실시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 지역은 주로 띠(Imperata cylindrica), 참억새(Miscanthus sinensis), 오리 새(Dactylis glomerata), 큰김의털(Festuca arundinacea), 흰털새(Holcus lanatus) 등이 우점하고 있다.
조사기간 중 채집된 딱정벌레목 곤충은 총 18과 70종 5,586개체가 채집되었다. 조사결과 다수종은 모가슴소똥풍 뎅이(Onthophagus fodiens Waterhouse), 렌지소똥풍뎅이 (Onthophagus lenzii Harold), 혹가슴소똥풍뎅이(Onthophagus atripennis Waterhouse), 왕딱정벌레(Carabus fiduciarius ssp.), 윤납작먼지벌레(Synuchus nitidus Motschulsky), 폭 탄먼지벌레(Pheropsophus jessoensis Morawitz)등 6종이 었다. 월별로는 5월이 2,775개체로 가장 많이 채집되었으며, 7월이 772개체로 가장 적게 채집되었다. 임상별로는 중산간초지대가 가장 많은 52종 2,972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침엽수림에서 가장 적은 26종 287개체가 채집되었다. 유인제별로는 동물성유인제에 66%, 식물성유인제에 29%가 유인되었다. 월별 종다양도는 9월 중산간초지대에서 2.92로 높았으며, 5월 침엽수림에서 1.68로 낮게 조사되었다. 본 조사에서 확인된 법정 보호종은 애기뿔소똥구리 1종이 확인되었다. 해발 500m정도의 고도에서 출현하는 지표성 딱 정벌레류 곤충은 산림유형에 따라 다른 분포패턴을 보였으며 향후 장기적인 모니터링 및 기온 및 강수량 등 입지환경에 대한 조사가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 농촌 경관은 논과 밭을 중심으로 넓은 경작지와 함께 숲이 어우러진 다소 복잡한 경관구조를 나타내고 있으며 숲은 농경지와 산림 서식지 간 생물 이동과 종자 전파를 원활하게 하는 생태통로와 징검다리 역할을 함으로써 피난처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 연구에서는 곤충 개체군의 이동 현상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연구로 각 서식지 간 다양성 양상을 시공간적으로 살펴보았다. 조사는 충남 (금산)과 충북 (옥천), 전남 (해남, 영광) 등 4지역에서 2014년 3월부터 8월까지 실시하였으며 나방은 자외선등 트랩을 딱정벌레는 함정트랩을 설치하여 채집하였다. 딱정벌레는 35과 225종 2,457개체, 나방은 17과 141종 403개체가 채집되었으며 지역별로는 딱정 벌레 종 수와 개체수 모두 충청지역에서 높은 값을 나타내었 으나 나방은 두 지역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서식지 유형별 종 수와 개체수 양상은 산림에서 가장 높았고 다음으 로 과수원, 논 순이었다. 서식지 간 식성의 차이를 살펴본 결과 산림에서는 초식성곤충이 과수원과 논에서는 포식성 곤충 출현비율이 높은 경향을 나타냈다. 나방은 전남과 충청의 출현이 동일한 반면 딱정벌레는 시간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식지별로 숲, 과수원, 논 등에서 모두 봄과 여름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논에서는 늦여름에 많은 개체가 확인되었다. 딱정벌레 역시 나방과 유사하였지만 숲에서 과수원이나 논보다 늦게 개체수가 늘어나는 양상을 나타내었다. 추후 농경생태계 내 다른 서식지 형태 사이에서 분류 군의 출현양상에 대한 장기간 조사를 통하여 이번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Seasonal distribution of disease vector species including mosquitoes and ticks plays a key role in establishing risk managementof vector-borne disease. However, environmental factors affecting abundance and distribution of vector species are notcurrently well understood. Therefore, we conducted a two-year field sampling to address the population dynamics of mosquitoesand ticks in Gyeonggi-do in 2015 and 2016. In 2015, the population density was highest in May for ticks (e.g. Haemaphysalislongicornis) and June for mosquitoes (e.g. Aedes vexans), whereas both pest groups peaked in August in 2016. Culexpipens (82.3% Species Ratio), Ae. vexans (77.3% SR), and Anopheles sinesis sp. (45.3% SR) were the most dominantspecies in urban area, cow shed and wild bird refuge, respectively. For ticks, H. longicornis (47.7% SR) was the mostdominant throughout four potential habitats.
Mosquitoes and hard ticks are vectors of serious diseases, but factors affecting the abundance and distribution of vector species are not well-understood. Therefore, we monitored mosquito populations from three potential mosquito habitats using black light traps and BG-Sentinel traps in Gyeonggi-do, 2016. Also, we surveyed ticks using CO2-based traps at one location in Gyeonggi-do, 2016. From the traps, we collected a total of 4,818 mosquitoes in three potential mosquito habitats, and 3,207 ticks in Gyeonggi-do. Among the collected samples, the highest density of mosquitoes were observed in August, and tick density was highest in August either. In the samples, dominant mosquitoes were Aedes vexans nipponii (Species Ratio 49%), and Culex pipens pallens (SR 25%) in mosquito habitats and dominant ticks were Haemaphysalis longicornis (SR 56%) in Gyeonggi-do. This monitoring program for vector species can help develop effective management strategy, especially under the global climate change.
Seasonal abundance and distribution of mosquitoes and chigger mites are important for human populations. However, factors affecting the abundance and distribution of vector species are not well - understood. Furthermore, global climate change makes it difficult to predict the population dynamics of vector species.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monitor this vector species over a long period of time. In 2015, mosquitoes were collected from three potential mosquito habitats using black light trap and BG-Sentinel trap in Gyeongi-do in April through October. Also, we collected chigger mite using sherman live traps in Cheorwon, Gangwon-do in April, September and October. From the survey, we collected a total of 11,649 mosquitoes in three potential mosquito habitats, and a total of 3,656 chigger mites from 54 wild rodents. In the samples, dominant mosquito species were Aedes vexans nipponii (Species Ratio 70%), Culex pipens pallens (SR 9.8%) in Gyeonggi area and dominant chigger mite species was Leptotrombidium pallidium (SR 59%) in Cheorwon. The results of this study can serve as provide fundamental basis to develop effective management strategy under the global climate change environment.
습지는 생산성이 높고 다양한 생물자원의 보고로서 인간 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을 위해 필수적인 공간이 다. 인간의 활동과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세기에 약 50%의 습지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현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훼손 면적은 증가할 것이라고 하였다(IPCC, 2001). 습지 훼손은 생물다양성 감소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최근 들어 습지조성 및 복원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조성 된 습지는 농업용수 처리, 질소 저장, 오염수 처리 등 정화 기능 뿐만 아니라 야생생물 서식처 제공을 통해 훼손된 생 물다양성을 복원할 수 있다는 측면의 중요성으로 인해 그 면적과 개소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Rousseau et al., 2008). 우리나라에서는 4대강의 수질개선을 목적으 로 하천 및 호수 경계로부터 0.5~1km이내 지역을 수변구역 으로 지정하여 2004년부터 매수를 실시해오고 있다. 매수 된 토지에 대해서는 점오염원 및 비점오염원을 정화시키고 자 습지 및 식생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수질정화 및 생물다양성 효과에 대한 검증이 없이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 다. 이에 조성 효과에 대한 실태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 되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산청지역에 조성된 인공습지 를 대상으로 수심, 수면 면적 등에 따라 7개소로 분류하고 잠자리 출현 현황을 5월부터 11월까지 2주 간격으로 조사 하였다. 본 연구는 습지별 잠자리 출현 현황 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물리적 환경이 생물서식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 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인공습지 조성시 생물다양성을 증진 을 위한 인공습지 조성 및 관리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 연구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에 조성된 인공습지를 대상으 로 실시하였는데, 습지는 수심 등 물리적 형태에 따라 분류 하였다. 조성당시 수심에 따라 깊은 습지, 중간 습지, 얕은 습지 3가지로 구분하였고 대조구로서 산림과 접하여 생태 계 다양성이 높은 습지, 꼬마잠자리가 출현하는 습지, 식생 이 없는 물웅덩이, 수면이 드러나지 않는 묵논으로 구분하 여 조사된 잠자리의 종구성을 파악하였다. 수심에 따라 조 성된 습지의 깊이는 깊은 습지의 경우 수심 0.8~1.5m, 중간 습지의 경우 수심 0.4~1.0m, 얕은 습지는 수심 0.4~0.6m이 었다. 잠자리 조사결과 깊은 습지에서는 36종, 중간 습지와 얕은 습지에서는 각각 28종이 관찰되었고 산림과 접한 습지 복원지의 경우 35종, 꼬마잠자리 출현 습지 25종, 물웅덩이 19종, 묵논 15종이 각각 출현하였다. 월별 출현 종수는 깊은 습지, 중간 습지, 얕은 습지의 경우 7~8월에 각각 11~21종, 12~15종, 9~16종으로 많은 종이 관찰되었다가 이전과 이후 에 감소하는 경향이었으며 종다양도지수와 개체수도 유사 하였다. 다만 종수 및 개체수, 종다양도 등은 6월말까지 변 동이 없다가 장마 후인 7월 중순과 무더위가 지나간 8월말 경에 폭발적으로 증가하였다가 가을이 시작되는 9월 중순 부터 급격하게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내었다. 대조구에 있어 서는 수면 면적이 없거나 좁은 습지에서 종수 및 개체수가 적었다. 이상 잠자리 출현 경향을 종합해보면, 종수 및 개체 수는 장마 후인 7월과 무더위가 지나간 8월말 경에 폭발적 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 조사시 이들 시기가 포함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서식하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가능한 산림, 습지, 초지 등 생태계 또는 서식처 다양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물깊 이만을 고려했을 때는 얕은 깊이의 습지보다는 식생으로 덮이지 않은 깊은 물과 얕은 물이 공존하는 습지에서 많은 종이 출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에 있어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얕은 습지는 전체가 나도겨풀, 부들 등의 식생 이 전체를 피복하는 경향이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잠자리의 종수도 줄어드는 추세이었다. 따라서 새로운 습지를 조성할 경우 주변 생태계 다양성을 높이고 수면이 유지될 수 있는 물깊이의 공간을 일정 면적 이상 조성하는 것이 높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Mosquitoes are vectors of many human diseases such as Japanese encephalitis, vivax malaria, west nile fever, dengue fever and yellow fever. However, factors affecting the abundance and distribution of mosquitoes are not well-understood. Moreover, the global climate change makes it even more difficult to address and predict the population dynamics of mosquitoes. Therefore, it is important to monitor this medically-important pest throughout landscapes over a long period of time. This study was conducted as a part of the nation-wide surveillance program to monitor insect vectors. In 2015, mosquitoes were collected using black light traps and BG-Sentinel traps in Gyeonggi-do at every two weeks from April to September. Three types of potential mosquito habitats were selected for surveillance: urban area (Suwon), cattle shed (Yongin) and wild bird refuge (Gwangju). Among the three habitats, female mosquitoes were first caught on April 4 by BG-Sentinel trap in the urban area. The highest density of female mosquitoes in the traps was recorded in July in the urban area (134 ± 84 per trap); the highest density was observed in June in the cattle shed (2473 ± 1319) and wild bird refuge (21 ± 15) (mean ± SE). The dominant mosquito species were Culex pipens pallens (91%), Aedes vexans nipponii (79%) and Anopheles sinensis (33%) in the urban area, cattle shed and wild bird refuge, respectively. The results of this study indicate that female mosquitoes were most abundant in the cattle shed habitat type. It is also noteworthy that the dominant mosquito species varied among the habitat types surveyed. This nation-wide monitoring program for medical pests will provide fundamental basis to develop effective management strategy under the global climate change environment.
본 연구는 강원도 원주시에 도심지를 통과하는 원주천과 외곽의 국가하천인 섬강 전 구간을 조사하여 비오톱유형화를 통해 하천 자연생태 현황을 파악하고, 야생조류 출현위치를 파악하여 비오톱과 야생조류 출현현황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비오톱유형은 규모, 형태, 경관에 따라 중분류하였으며, 수문, 물리환경, 식생에 따라 소분류하였다. 또한 하천공간, 물리환경, 식생, 토지이용에 따라 비오톱유형을 세분류하였으며, 조사 결과 섬강은 21개 유형, 원주천은 19개유형으로 분류하였다. 야생조류는 2008년 1월과 5월에 조사를 시행하였으며, 각 조류의 출현위치를 표기하여 야생조류출현지점의 비오톱 속성을 파악하였다. 야생조류 출현 현황은 섬강 전 구간에서 봄철 31종 795개체, 겨울철 49종 4,348개체이었고, 원주천에서는 봄철 34종 427개체, 겨울철 33종 3,442개체이었다. 섬강은 산지형 하천 중 합수부퇴적지 자연하천 지역에 겨울철 26종 547개체, 봄철 12종 72개체이었으며, 농촌형 하천 중 퇴적지 및 습지식생이 넓게 형성된 자연하천 지역에 겨울철 34종 1,412개체, 봄철 24종 341개체이었다. 이에 농촌형 하천은 하폭이 넓고 유속이 느리며, 다양한 비오톱유형이 있어 야생조류 서식에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조사와 표현이 힘든 선형 하천구간에 정밀 비오톱 조사와 유형화를 통해 하천 전체 현황을 파악하였으며, 야생조류 출현현황을 조사하여 생물서식처 복원, 생태하천 조성, 하천정비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되며, 원주시 도심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자료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하천은 강우에 의해 비오톱 속성이 빈번하게 변경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하천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다.
한국산 집쥐속(Rattus)에 속하는 동물들을 2005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제주도의 각처에서 채집하여 형태학적, 유전학적 종 동정과 형태적 특성, 2차 성적이형, 서식지 유형 등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제주도에서 포획된 Rattus 속 야생쥐들은 Rattus norvegicus와 R. tanezumi로 확인되었고, R. rattus는 확인되지 않았다. R. norvegicus는 제주도 내 각처에서 특히, 주택 밀집지역의 인가 내-외부에서 채집되었고, 일부는 자연환경인 해안이나 경작지, 산림에서 관찰되기도 하였다. R. tanezumi는 동물 사육 농장의 내외부에서만 확인되었다. 형태적 특성으로 R. norvegicus는 꼬리길이(TL)와 귀의 길이(EL)가 R. tanezumi에 비해 짧고, 이들 형질의 머리-몸통 길이의 비율인 T_HR, E_HR 등도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인구밀집 지역인 도심과 농촌 지역의 R. norvegicus와 개체군 사이에서는 도심지역 개체군의 체중이 더 무거운 것으로 확인되었다(p<0.05). R. norvegicus에서는 2차 성적이형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R. tanezumi는 암컷이 수컷에 비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p<0.05).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결과와는 다소 다른 종의 분포와 서식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제주도와 한반도 포유류상의 재검토와 함께 서식지 분포 양상과 생태적 특성 등을 명확하게 구명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산 집쥐속(Rattus)에 속하는 동물들을 2005년 4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제주도의 각처에서 채집하여 형태학적, 유전학적 종 동정과 형태적 특성, 2차 성적이형, 서식지 유형 등을 조사하였다. 연구결과, 제주도에서 포획된 Rattus 속 야생쥐들은 Rattus norvegicus와 R. tanezumi로 확인되었고, R. rattus는 확인되지 않았다. R. norvegicus는 제주도내 각처에서 특히, 주택 밀집지역의 인가 내-외부에서 채집되었고, 일부는 자연환경인 해안이나 경작지, 산림에서 관찰되기도 하였다. R. tanezumi는 동물 사육 농장의 내외부에서만 확인되었다. 형태적 특성으로 R. norvegicus는 꼬리길이(TL)와 귀의 길이(EL)가 R. tanezumi에 비해 짧고, 이들 형질의 머리-몸통 길이의 비율인 T_HR, E_HR 등도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다(p<0.05). 인구밀집 지역인 도심과 농촌 지역의 R. norvegicus와 개체군 사이에서는 도심지역 개체군의 체중이 더 무거운 것으로 확인되었다(p<0.05). R. norvegicus에서는 2차 성적이형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으나, R. tanezumi는 암컷이 수컷에 비해 더 무거운 것으로 나타났다(p<0.05). 현재까지 보고된 연구결과와는 다소 다른 종의 분포와 서식환경을 보여주고 있는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추가연구를 통해 제주도와 한반도 포유류상의 재검토와 함께 서식지 분포 양상과 생태적 특성 등을 명확하게 구명해야함을 시사하고 있다.
서식처 유형에 따른 잠자리군집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원주시에 위치한 묵논습지, 자연형 저수지, 자연하천, 산림계곡의 4개 대표 비오톱 유형에 33개 조사구를 설치하여 2010년 6월, 8월, 10월에 조사를 실시하였다. 잠자리는 총 9과 38종이 확인되었다. TWINSPAN 분석을 통하여 4개 서식처 유형별 종 조성을 비교한 결과, 3개 서식처(묵논습지, 자연형 저수지, 산림계곡)는 뚜렷한 종 조성 차이를 보였으나, 자연하천은 뚜렷한 종 조성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서식처 유형별 우점종과 아우점종은 고추좀잠자리와 깃동잠자리가 대부분이었으나 등줄실잠자리, 산잠자리, 왕잠자리 등은 서식처 차이를 보였다. 서식처 유형별 종다양성지수는 묵논습지, 자연하천, 자연형 저수지에서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었으며 산림계곡은 낮았다. 서식처 유형별 잠자리 산란유형은 묵논습지가 가장 다양하였으며, 식물체에 산란하는 잠자리 종류가 가장 많아 습생식물이 잠자리 풍부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귀분석을 통하여 종간관계를 분석한 결과, 고추잠자리와 밀잠자리, 고추잠자리와 방울실잠자리, 배치레잠자리와 애기좀잠자리가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상관관계가 높은 종간에도 선호하는 서식처에 차이가 존재하였다.
생태계는 생물 군집에 비생물적 환경을 포함한 개념이며 생물 군집이란 어떤 지역이나 서식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개체군의 집합체로 종인 개체군의 합병에 따른 물질대사의 재편성을 통해 단위로서의 기능을 가진다. 생물 군집은 서 식처 차이에 따른 종 구성의 차이를 보이며 서식처는 지형 이나 지질, 기상조건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서식처 의 변형은 생물 군집에 큰 영향을 미치고, 특정 지역에서의 종다양성 증가나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자리는 습지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차소비자로 습지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 지만, 국내 잠자리 연구는 종 분류, 생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 나 지역적 분포현황에 치우쳤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일부 서식처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비오톱의 지표종으로서의 잠자리나 서식지 유형별 잠자리 군집 특성 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잠자리의 미소 서식처 유형에 따른 잠자리군집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한강생태학습장으로 경기도 양평군 강하 면 운심리 165 일대 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서쪽 둔치에 입지하여 있다. 면적은 71,735㎡이며 2002년 12월에 조성 되어 2004년에 보완공사를 실시한 후 개장하였다. 과거 골 재 선별장으로 사용되어 나지화 되었던 지역으로 지반고는 25.4~29.5m로 웅덩이 형성구간 외에 전체적으로 굴곡이 없 는 평탄지이다. 조사는 33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2011년 6월, 8월에 실시 하였다. 조사는 방형구법을 실시하였으며 50㎡(10×5m)의 조사구내에 서식하는 잠자리의 종과 개체수를 기록하였다. 조사시간은 잠자리의 활동이 활발하여 종이 풍부한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빛이 잘 비추는 날에 실시하 였다. 양평 생태학습장에서 확인된 잠자리는 총 8과 27종류였 다). 8개 과 중 잠자리과가 11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잠자 리과 6종, 왕잠자리과 3종 등의 순이었다. 대상지내에 출현 하는 종들은 국내에서 특별히 희소성이 있는 종들은 출현하 지 않았으며 대체적으로 웅덩이, 하천, 계류, 초지 지역에 서식하는 종들이었다. 출현 빈도에 따라 빈도가 10% 이내는 희소, 10~30%는 흔하지 않음, 30~60%는 흔함, 60%이상은 매우 흔함으로 정리해 본 결과 매우 흔한 종은 밀잠자리, 고추좀잠자리, 깃동잠자리 3종이었다. 흔한 종으로는 검은물잠자리, 아시 아실잠자리 등 6종이었으며, 흔하지 않은 종으로는 물잠자 리, 긴무늬왕잠자리 등 10종이었고, 희소한 종은 참실잠자 리, 좀청실잠자리, 먹줄왕잠자리 등 8종이었다. 군집 분류 결과 양평 생태학습장의 잠자리 군집은 4개로 분류되었다. 군집 Ⅰ은 5개 조사구(조사구 10, 11, 15, 17, 24)였으며, 군집 Ⅱ는 11개 조사구(조사구 5, 12, 13, 14, 16, 18, 19, 22, 23, 25, 26)였다. 군집 Ⅲ은 4개 조사구(조사 구 6, 7, 8, 9)였으며 군집 Ⅳ는 6개 조사구(조사구 1, 2, 3, 4, 20, 21)이었다. 군집의 특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식별종은 군집 Ⅰ의 경우 왕잠자리였으며, 군집 Ⅱ는 밀잠 자리붙이, 군집 Ⅲ은 물잠자리, 군집 Ⅳ는 큰밀잠자리였다. 군집 Ⅰ은 깃동잠자리와 등검은실잠자리의 상대우점치 가 각각 16.7%, 14.6%로 우점이었으며 밀잠자리, 방울실잠 자리 등이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Ⅱ는 깃동잠자리가 상 대우점치 22.3%로 우점하였으며 밀잠자리, 방울실잠자리, 고추좀잠자리가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Ⅲ은 깃동잠자리 상대우점치가 23.6%로 우점하였으며 검은물잠자리, 고추 좀잠자리, 등검은실잠자리가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Ⅳ는 깃동잠자리가 19.3%로 우점하였으며, 방울실잠자리, 밀잠 자리, 검은물잠자리 등이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별 종다양도지수는 0.9502~1.0064로 큰 차이는 보 이지 않았으나 군집 Ⅳ가 가장 높았으며, 군집 Ⅲ이 가장 낮았다. 최대종다양도는 군집 Ⅳ가 1.2041로 가장 높았으며 군집 Ⅲ이 1.1139로 낮았다. 균재도는 군집 Ⅲ이 0.8530으 로 가장 균일한 분포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각 군집은 우점도가 낮고, 균재도 가 높아 종별 개체수의 구성이 비교적 균일하였다. 각 군집별 유사도지수는 48.3~78.8%의 범위를 보였으며 군집 Ⅰ과 군집 Ⅱ의 유사도지수가 78.8%로 가장 높았다. 군집 Ⅰ과 군집 Ⅳ는 68.8%, 군집 Ⅱ와 군집 Ⅳ는 66.7%로 비교적 높은 유사도지수 값을 보였다. 반면에 군집 Ⅰ과 군집 Ⅲ은 유사도지수 48.3%로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 다. 웅덩이와 수로는 다른 지역과 종구성 차이가 비교적 명확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잠자리 종이 웅덩이와 수로라는 서식지 차이에 따라 다르게 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 반면에 초지 지역의 경우 두 개의 군집(군집 Ⅱ와 Ⅳ)으 로 분류되어 초지지역이라도 미묘하게 종구성에 차이가 발 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변 수환경과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군집 Ⅱ는 수로변 초지 특성을 보였으며, 군집 Ⅳ는 한강변 초지의 특성을 보였다.
본 연구는 DMZ 중부지역의 식생과 곤충다양성을 확인함으로 내부의 생태계 현황을 밝히고 생태적 가치를 평가함으로써 보호지역 지정 등 DMZ의 생태계 보전 대책 수립과 UNESCO의 생물권보전지역(Biosphere Reserve) 지정 등 DMZ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경기도 연천군과 강원도 철원군에 속하는 DMZ 중부지역내의 8개 지점을 대상으로 2009년 9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식유형에 따른 곤충다양성 조사를 실시하였다. 현지조사결과 분포가 확인된 곤충류는 고유종 7종, 국외반출승인대상곤충 3종과 특정종 25종 등을 포함하여 총 10목 53과 128종의 주요 곤충자원 분포를 확인하였으며, 분류군별 종다양성은 노린재목이 10과 26종(20.31%)으로 가장 높고, 딱정벌레목 11과 22종(17.19%), 벌목 5과 20종(15.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동안 채집된 개체중 개미류를 제외한 조사지별(S1~S8) 우점종은 S1은 검정수염메뚜기(0.152), S2는 깜보라노린재(0.218), S3은 점박이꽃검정파리(0.171), S4는 줄베짱이(0.212), S5는 팥중이(0.178), S6은 뿔들파리(0.268), S7은 설살무늬장님노린재(0.257), S8은 남쪽날개매미충(0.150) 등으로 나타났다. 종다양도 지수는 S2(3.461), S3(3.457), S1(3.447) 순으로 높고, S8(2.790)은 가장 낮았으며, 종풍부도 지수 역시 S2(9.640), S3(9.180), S1(8.880) 순으로 높고, S8(5.341)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종균등도 지수는 S8(0.985)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대부분의 지점이 0.9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xplore if the ground beetle (Coleoptera: Carabidae) can be used as an indicator classifying habitat types. Thirteen land use types were selected as survey sites in Jeonju. Ground beetles were collected by 3 pitfall traps (15 cm diameter) for each site from June 20 to September 22, 2008. Pitfall traps were replaced at one month interval. Total 919 ground beetles of 31 species belonging to 17 genera were collected. Land use types were classified and ordinated by two-way indicator species analysis and detrended correspondence analysis. Land use types were classified and ordinated into two major groups, forest and non-forest, by Synuchus nitidus and Dolichus halensis. Two major groups were subdivided into 4 end groups; forest, riverside, upland and other sites. Other sites group including 4 sites; levee, public garden, outfield and manufacturing area were not coincided with land use types. Nevertheless, ground beetles appear to be used as indicators of habitat types.
한국중부 지역에 서식하는 수리부엉이(Bubo bubo)의 먹이를 확인하고 서식 환경에 따른 먹이습성을 파악하기 위하여 사냥흔적 및 먹이 잔존물 82개, 소화되지 않은 먹이 덩어리인 펠릿(pellet) 55개를 각각 분석하였다. 그 결과 조류, 포유류 및 곤충으로 구성된 총 150개체의 먹이가 확인되었으며, 그 중 조류의 이용 빈도(56.67%) 및 생물량(78.04%)이 가장 높았다. 집쥐류(Rattus spp.), 꿩(Phasianus colchicus), 등줄쥐(Apodemus agrarius)를 흔히 이용하였으나, 생물량 측면에서 꿩이 가장 중요한 먹이로 나타났다. 척추동물을 기준으로 한 수리부엉이 먹이의 평균 생물량은 503.3g으로서 비교적 다양한 크기의 먹이를 포식하였으나, 개활지 보다 산림지역에서 더 크고 다양한 먹이를 이용하였다. 산림지역에서는 꿩과 원앙(Aix galericulata) 등의 조류를 많이 포식하였으나, 특정 분류군을 선호하기 보다 적정 크기의 먹이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개활지에서는 소형의 특정 포유류(설치류)에 의존하면서 큰 생물량을 가진 꿩 등의 조류를 일부 이용하는 기회주의적인 먹이습성을 보였다.
This study aims at analyzing relationships between land use and habitat types of winter wildbirds to provide basic understanding of ecosystem for preservation and restoration of urban ecosystem in the future. The research area is Hanam City. Researches on land use types showed Hanam City had 79.1% of greenspace and openspace, but intensive urban development has been taking place in greenspace that is adjacent to urban districts. This has brought the problems of lack of greenspace in urban districts and damages to cultivated areas and grassland. A total of 61 and 8,642 populations of winter wildbird species were observed in research areas. Paradoxornis webbiana(16.91), Passer montanus(11.93), Pica pica(6.88) were dominant species. When they were divided according to habitat types, 20 species of interior species, 8 species of interior-edge generalist species, 12 species of edge species and 3 species of urban species were observed. When which land use type was mostly served as wildbirds habitats was examined, urban species(3 species and 290 populations) was a dominant species in urban districts while in greenspace and openspaece, water species(19species and 3,075 populations) including winter migratory birds was. Among greenspace and openspaece, edge species was dominant in forest while urban species was a dominant species in cultivated areas. This shows there is a need to improve diversity of wildbirds through restoration of cultivated areas in the central part of Hanam 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