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생성형 AI 작곡 환경에서 실용음악 전공생들이 창작 주체성과 정체성을 어떻게 경험 하고 인식하는지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AI 작곡 경험이 있는 실용음악 전공 대학원생 7명을 선정하여 반구조화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현상학적 연구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세 가지 주제와 아홉 개 범주가 도출되었다: (1) 창작자 정체성 의 재구성(창작자로 시작했는가, 프롬프트를 통한 개입은 창작인가, 창작자에서 프로듀서로); (2) 소유감과 창작 주체성의 회복(결과물에 대한 즉각적 인식, 애착이 형성되는 조건, ‘내 음 악’이라는 판단의 조건); (3) 창작 주체성의 재정의(창작자 정체성의 혼란, 혼란에 대한 대응 전략, 창작자 정의의 재협상). 연구 결과, AI 시대의 음악 창작자는 기술적 생산자에서 의미와 감각을 조직하고, 정체성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주체로 변화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또한 음악에 대한 소유감은 AI의 기술적 능력과 무관하게 창작자의 의도와 감정이 개입될 때 형성되었다. 본 연구는 AI 시대 작곡자의 정체성과 창작 주체성 변화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며, 음악 창작 교육과 예술적 주체성 담론에 실질적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
본 논문은 장치론이라는 관점을 경유해 대중음악의 주체성 문제를 고찰한다. 그간의 대중음악 론에서 가장 핵심적이었던 개념은 이데올로기와 테크놀로지였으며, 이에 기반하여 ‘부정주의’ 와 ‘긍정주의’의 대립적 분파가 주를 이루었다. 이 상충하는 입장들은 환원론의 시각으로 귀결 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대중음악이라는 범주의 특성상 복합적이고도 다양한 주체성의 문제가 등장하게 되는데, 환원의 방식으로 이는 해결되기 힘들다. 그렇기에 주체화의 이론인 장치론은 유용하다. 본고는 미셸 푸코를 계승한 조르조 아감벤의 장치론과 루이 알튀세르의 호명 이론을 접목하여 주체성이 점멸의 원리에 기반함을 논증하였다. 또한 사이먼 프리스를 위시로 하는 대중 음악 장치론의 사례들을 검토하였고 이들이 대체로 시론적 성격을 갖는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이 후에는 스포티파이와 같이 동시대 음악문화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디지털 플랫폼의 문제를 장치론적으로 논의하였다. 본고는 인공지능, 알고리즘, 바이럴성이 음악적 다양성을 약화 시키는 특유의 플랫폼적 주체화를 야기한다는 점에 동의하며, 이를 곧 ‘플랫폼-장치’로 명명할 수 있다고 제시하였다. 결론적으로 공연, 음반, 팬덤 등의 대중음악적 문화 실천이 플랫폼-장치에 대한 역-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과, 이것이 문화적 중층성과 점멸적 주체성의 수행이라고 논 하였다.
본 논문은 앵글로 아메리카 중 미국의 대중음악이 형성되는 시기인 1940년대 루이스 조던의 <Coldonia>를 연구하였다. 연구의 목적은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앵글로아메리 카 대중음악의 생성과 발전 과정을 분석하여 융합성과 독창성의 요소를 제시하는 것이며 이것을 통해 다양한 문화가 섞여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방안에 대한 기초 연구 자료를 기술하는 것이었 다. 이를 위해 미국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이 형성되기 시작한 1930년대에 블루스 재즈 등의 음악을 융합하여 새로운 흑인의 대중음악 형태인 레이스 뮤직으로 창작해 낸 루이스 조던의 <Caldonia>곡 을 중심으로 융합된 음악적 요소를 화성과 리듬으로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연구 결과 루이스 조던 의 <Caldonia>는 블루스의 화성과 선율의 요소와 부기우기의 피아노 기법 그리고 스윙재즈의 리듬 에 빅비트를 적용한 형태로 융합되어 새로운 크로스오버 음악으로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도출되었 다. 화성은 12마디 패턴의 전형적인 토닉, 서브도미넌트, 도미넌트가 사용된 블루스 코드 진행이 적용되었으며 강력한 블루노트인 b3 b5 b7의 음이 연주되었다. 부기우기의 피아노 기법은 전형적 이 왼손 베이스 기법인 8분음표의 라인으로 연주하였으며 옥타브 스트라이드 부기우기 베이스의 특성이 잘 보여졌고 라인의 이동 역시 부기우기 피아노의 왼손에서 많이 사용되는 기법이 적용되 고 있었다. 또한 왼손의 베이스라인과 더불어 오른손은 멜로디를 연주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부기우기의 기법을 잘 융합시킨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클래식 음악이 현대 대중음악, 특히 K-POP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이 러한 활용이 음악적 차원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규명하는 목적이 있다. K-POP은 세계적 확산 속에서 장르적 정체성을 다양화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클래식 음악은 구조적 안정성과 예술적 깊이를 제공하는 핵심 자원으로 활용되었다. 연구의 의미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이라는 서로 다른 음악 전통이 K-POP이라는 장르 내에서 어떻게 융합되고 새로운 미학을 형성하는지를 밝힘으로써, 장르 경계의 재구성과 현대 음악 생산 방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데 있다. 연구는 클래식 음악 활용 방식을 샘플링, 전사, 개작의 세 범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샘플링은 원곡의 음원 또는 편곡을 직접적으로 차용하는 방식으로, 곡의 정체성과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강화한다. 전사는 동일한 선 율을 새로운 악기 편성이나 전자음향으로 재배치해 원곡의 특징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다. 개작은 클래식 음악의 모티브나 구조를 변형해 완전히 새로운 창작물로 확장하는 방식으로, 최근 K-POP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되는 특징을 보였다. 분석 결과, 클래식 음악의 이 세 가지 활용 방식 은 K-POP의 서사적 몰입도, 음악적 완성도, 콘셉트 구축에 결정적 기여를 하며 장르적 독창성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클래식 음악의 인용, 전사, 개작이 K-POP의 창 의적 발전을 이끄는 주요한 요소로써 향후 장르 융합 연구의 자료로 의미가 있다.
한국의 실용음악 교육은 미국 버클리 음악대학의 영향을 많이 받아왔다. 하지만, 재즈 중심의 화성학 교육을 추구하는 버클리 음악대학의 커리큘럼은 재즈보다 대중음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국의 실용음악 전공자들에게는 난이도가 높고 학습 분량 또한 과도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 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실용음악 교육에서 화성학의 적절한 교육 범위를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멜론의 연도별 차트를 활용하여 1984년부터 2024년까지 국내 대중음악을 연도별로 20곡씩 선정하 였고, 이 곡들에 대한 조성을 분석하였다. 연도별 20곡 중에서 다시 3곡씩을 선정하여 심층 화성 분석을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한국 대중음악의 화성적 특징과 경향을 파악할 수 있었다. 두 번의 분석 과정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버클리 음악대학의 화성학 커리큘럼 중 국내 실용음악 교육에서 다루어져야 할 내용과 활용도가 떨어지는 내용을 구분하여 효과적인 화성학 수업의 방향 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객관적으로 분석된 41년간의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실제 대중음악 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화성의 종류와 비중을 제공함으로써 화성학 커리큘럼 수립에 도움을 주었다 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본 연구는 디지털 플랫폼 기반 숏폼 콘텐츠 환경에서 대중음악이 청각적 기호(이어콘, 스피어콘 등) 로 기능하는 양상을 로제(Rosé)의 『APT』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훅(Hook)의 반복성과 살 리언스(Salience) 효과에 주목하여 음악이 인지적 주목성과 기억 형성에 미치는 영향 및 플랫폼을 매 개로 문화적 경계를 넘나들며 확산되는 현상을 고찰하였다. 연구 방법으로 스테이크(Stake)의 본질적 사례 연구와 인(Yin)의 설명 사례 연구를 결합한 질적 접근을 채택하였으며, 문화기호학·인지심리 학·담론 분석을 복합적으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APT』의 훅 구조는 국내 청중에게 권주(勸酒) 놀이문화 코드로, 글로벌 청중에게 리듬 기반 놀이 코드로 각각 수용되었으며, 이로 인해 와이지 플러 스(YG PLUS) 주가 급등과 같은 실질적인 산업적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HCI(Human-Computer Interaction) 개념을 대중음악 콘텐츠 분석에 적용하고 청각 구조-인지 반응-문화 수용-플랫폼 확산으 로 이어지는 복합 작동 메커니즘을 통합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대중음악 연구 분야에서 독창성을 보이 고 이론적 기여를 한다.
본 논문은 대중음악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적 접근을 통해, 초등학교 1인 1악기 수업의 새로운 대중음악 중심의 연주 활동과 스토리텔링, 코드 형상화 등 표현 중심의 교수·학습 전략을 구성하 였다. 이를 바탕으로 총 9차시의 우쿨렐레 수업을 기획하고, 서울시 마포구 소재 초등학교 6학년 을 대상으로 적용한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 다. 첫째, 대중음악을 활용한 실기 중심 수업은 학습자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표현력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둘째, 스토리텔링과 코드 형상화 전략은 학생의 음악 해석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학생 간 수준 차와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수업자의 개별 맞춤 전략은 수업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대중음악의 교육적 가능 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실천적 적용이 실기 중심 음악 수업에서도 유의미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 여주었으며, 향후 학교 실기 음악교육의 다양화와 창의적 수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의를 갖는다.
켈틱 음악은 아일랜드의 선조인 켈트족의 민속음악으로써, 서정적이고 낭만적인 선율과 이국적 이면서도 독특한 음향 때문에 다양한 대중문화에서 그 요소가 채택되어 사용되고 있다. 본 논문은 합창 음악 분야에서 켈틱 음악을 주로 사용하는 작곡가 마이클 맥글린과 그의 작품 《켈틱 미사》 중 1악장 <자비송>과 9악장 <주기도문>을 분석하였다. 이 연구를 통해 기악음악과 독창음악으로 만 존재했던 켈틱 음악이 그 소재적 활용을 통해 합창작품에서 새롭게 융합되는 과정을 고찰함으 로써 켈틱 음악의 대중적 가치를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마이클 맥글린은 중세 시대의 선법적 음악 요소들, 그리고 다양한 현대적 작곡기법과 함께 켈틱 음악의 요소들을 절충·융합하였으며, 아일랜드만의 독창적이고 대중적인 현대 합창 음악을 만들었다. 이러한 작품은 서유럽 또는 미국 합창 음악에 친숙한 관객들에게 이국적인 신선함과 함께 켈틱 음악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킬 수 있다.
캐나다의 연주 컨설턴트인 Saul Miller에 의하면 마인드 콘트롤을 잘 하는 연주자들은 긍정적인 효과들을 나타낸다고 한다. 이처럼 연주에서 마인드 콘트롤은 기술만큼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논문은 실용음악의 연주환경에서 마인드 콘트롤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기술하였다. 또한 현재 실용음악 교육 분야에서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대응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실용음악 관련 전공자들에게 실제 연주환경에서 어떠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고 긍정적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실용음악 관련 교수자와 학습자 그리고 연주자들에게 마인드 콘트롤의 효과와 중요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제공하여 연주환경에서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도출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은 마인드 콘트롤의 긍정적 효과에 대해 분석 하였고 서울지역 실용음악 전공생들 100여명에게 설문 조사를 통해 첫째 이 주제에 대해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지, 둘째 실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는지, 셋째 어떠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는지, 마지막 넷째 마인드 콘트롤을 했을 때 나타나는 긍정적 효과는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 다. 분석결과 마인드 콘트롤의 효과가 크고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교육기관들에서는 마인드 콘트롤에 대해 크게 인식을 하거나 전문적으로 교육하지 않고 있으며 전공생들도 45%만이 중요성 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30%의 전공생들이 연주에서 전문적이지 않은 간단한 마인드 콘트롤을 하고 있으며 85%의 학생들이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는 결과들이 도출되었다.
오늘날 우리나라의 대중음악은 매년 많은 곡이 발표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도 국내외로 확장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년 국내 대중음악의 표절 논란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많은 곡이 표절 논란에 휩싸임에도 논란으로만 그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논란이 소송으로 이어져 저작권 침해가 인정된 사례는 현재까지 단 1건에 불과하다. 또한 두 음악 저작물 간에 유사성이 매우 높은 경우에도 표절이 성립 되지 않은 판결이 다수 존재한다. 이러한 현상은 양심적인 창작자들로 하여금 창작 의지의 저해를 야기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대중과 음악업계가 판단하는 표절 의혹과 전문가의 분석 및 법원의 판결에는 간 극이 존재한다. 이는 우리나라의 관련 판례에서 관용구에 의하여 저작물의 창작성이 비교적 쉽게 부정되며, 실질적 유사성은 보통의 관찰자 관점 보다는, 음악적 분석과 해석에 중점을 두는 전문가 관점에 의해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에 창작자의 권익을 보호하면서 표절의 부당 이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음악 저작물 침해소송에서의 창작성 및 실질적 유사성 판단 기준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마련될 필요가 있다.
현재 대중음악의 패러다임은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으며, 청자들의 관심도 또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인식하고 발전방향을 수립하는 것은 중요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대중음악의 패러다임 변화에 대한 고찰과 사례를 분석하여 대중음악의 발전방향 설립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대중음악의 패러다임 변화는 1960년대 이전 민속음악에서 구전되던 시기와 1970∼1980년대 미군부대를 중심으로 팝을 받아들이던 시기와, 1990년대 대중음악의 부흥기를 맞이하던 시기, 2000년대 이후 한류의 K-Pop로 아시아 시장을 통해 성장하던 시기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자들의 음악을 듣는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첫째, 음원의 구매도가 증가하지만 그 보다 동영상을 통해 음악을 접하게 되었다. 둘째, 인기의 순위가 동영상의 조회 수가 중요하게 인식되고 있다. 셋째, 수익의 배분에 대한 중요도를 공연에 의지하고 있다. 넷째, 온라인 홍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는 대중음악에서 MTV의 출현 이후 동영상이 무료로 제공되면서 청자에게 빠른 속도로 파급되었다. 또한 youtube의 등장으로 조회 수가 인기의 척도가 되고 있다. 독립채널을 만들어 자신의 콘텐츠를 홍보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대중음악의 수익구조를 과거 음원에 의존하던 수익구조가 현재 공연수익에 의지하게 되고, 홍보구조가 과거 TV매체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여 SNS, youtube, Twitter 등 온라인 홍보를 중요시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이러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인식하고 적용하여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공급자의 수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대중음악 콘텐츠를 육성에 활용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아이돌 가수 소속 기획사 담당자 및 대중음악 작사가, 전직 아이돌 가 수를 포함한 대중음악 생산자들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대중음악과 연예 산업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아이돌 편중현상과 그 원인을 분석한다. 연구 결과 한국 대중음악의 아이돌 편중에는 세 가지의 주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냈다. 첫째,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대중음악 시장이 듣는 음악 시장에서 보는 음악 시장으로 변화하였고, 이로 인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풍부한 볼거리를 제 공하는 아이돌 그룹이 선호되기 시작했다. 음악의 주요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 인으로 바뀌면서 온라인을 가장 자유롭게 이용하는 청소년과 20대가 가장 중요한 음악 소비자로 인식되면서,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비슷한 또래의 아이돌 그룹이 인 기를 누리게 되고 다른 세대들이 선호하는 음악은 설 자리를 잃게 되었다. 둘째, 리스크가 높은 연예사업의 특성상 대규모의 자본력을 갖춘 소수의 대형 기 획사에서 거의 독점적으로 아이돌 가수 양성을 전담하는 구조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대형 기획사와 방송사간에 카르텔이 형성되었다. 방송사가 가장 인기 있는 소 수의 기획사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각종 프로그램에 섭외하기 위해 가요프로그램 에 주요 기획사 출신의 아이돌을 대거 출연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방송의 전 연역 에 걸친 아이돌 편중현상을 심화시킨다. 마지막으로, 가수로만 활동하는 아이돌은 상업적 가치가 떨어지므로 연예기획사는 아이돌을 만능 엔터테이너로 트레이닝 시키고 활용시키는데, 이는 기획사의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안이자 아이돌 편중현상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 연구는 숭고와 숭고의 역개념인 역숭고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탐구하여 음악이론과 대중음악담론 사이의 관계를 새롭게 이해하기 위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음악적 숭고 개념을 다루는 음악이론과 대중음악담론의 최근 연구를 분석하고, 현재 음악학 담론의 관점에서 칸트의 숭고 개념 과장 파울의 역숭고 개념을 재해석함으로써 음악적 숭고와 역숭고의 이론적, 이념적 성격을 파악 한다. 나아가 음악분석을 숭고와 역숭고의 체험으로 재개념화하여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현재의 음악분석의 문제적 측면에 대해 재고하는 한편, 음악이론과 대중음악담론이 음악 자체라는 문제적 대상을 다루는 방식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두담론의 접점과 차이를 구체화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