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트비히 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교향곡 제9번≫은 1824년의 초연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연주되어 왔다. 베토벤이 기입한 악보에 일부 가필을 가해 연주하는 방식도 그 중 하나이다. 본 연구에서는 베토벤 교향곡 9번에 대한 가필이 발생한 시기와 그 원인, 가필의 구체적인 예시와 그 수용, 그리고 수용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였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여러 저서와 논문 외에도 가필의 흔적이 남아 있는 몇몇 지휘자들의 스코어, 그리고 1923년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한 다양한 음반이 연구되었다. 리하르트 바그너로부터 비롯된 가필 관행의 핵심은 연주에서 선율이 명확하게 드러나게 하는 것과 자연스럽게 진행되게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목관 악기 파트의 선율이 충분히 드러나지 않을 때, 이를 금관 악기를 통해 보완하는 방법과 선율의 진행을 변경하는 방법이 사용되었고, 이는 바인가르트너와 말러를 비롯한 후대의 지휘자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다. 그리고, 이러한 바그너의 영향은 많은 음반들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음반 연구 결과, 바그너 방식의 가필은 1960년대까지 많은 지휘자들에게 폭넓게 받아들여졌으며, 그 이후 그 수용은 서서히 줄어들었음을 알 수 있다. 현재는 그 수용이 현저하게 줄어들었지만, 이 가필 관행은 후기 낭만주의 시대에 베토벤의 교향곡 9번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주해 왔는지에 대해 알게 해준다는 측면에서, 연주 역사의 관점으로 볼 때 그 중요성을 여전히 잃지 않고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는 2010년 거베라 신품종 ‘Symphony’ 를 육성하였다. ‘Symphony’는 2006년 10월부터 2007년 2월까지 녹색 화심의 분홍색 반겹꽃 ‘Basic’과 흑 색 화심의 자주색 반겹꽃 ‘Mephisto’를 교배하여 얻은 185개체의 실생계통으로부터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동안의 개화 및 생육특성검정을 거쳐 선발된 절화용 스 탠다드 거베라 품종이다. 심포니는 초세강건한 흑색 화심의 자주색(RHS, RPN66B) 반겹꽃 대륜계통이다. 꽃은 평균 직경이 11.8cm이고, 내부설상화 및 통상화의 직경 은 각각 6.6cm와 3.2cm이다. 외부설상화의 수가 68.4매 로 대조품종 ‘Mephisto’보다 13.2매 정도 더 많다. 꽃 대는 꽃목직경이 상부 4.4mm, 하부 6.6mm 정도로 굵 으며, 화경장은 50.7cm로 우수하다. 절화수명은 9.9일로 대조품종과 비슷하며, 연간 채화량은 50.1본/주로 대조품 종보다 2.6본/주 많은 다수성 품종이다.
German composer in the late nineteenth-century faced the difficulties of developing their extremely brief and original idea(Grundgestalt), and the treatment of the musical idea or thematic affected the whole structure of a piece. In this regards, the real sequential technique of Wagner and the developing variation of Brahms are the most distinctive principles of the process of music idea in this period. The compositional technique of their contemporary, Gustav Mahler, on the other hand, has been always treated as isolated and considered as having no specific and coherent principle of thematic technique in his music. Actually even his sonata movements, despite being based on the traditional formal scheme, shows great difference with Brahms. Then, what elements did he use in his composition and what should be examined besides the technique of Brahms and Wagner to analyze his music? In this paper, the first sonata movement of Mahler's 7th Symphony has been examined focusing on his principle of presentation and process of the initial musical idea and its influence on the structural form of the piece in organic sense. The two characteristics in Mahler are found in this study: the one is monotonal aspect throughout the movement and the other is liquidation technique presenting the initial musical idea. The introduction to the movement provides the process of growing of the main and subordinate themes out of a seed, the initial musical idea, and show themes are related in a tonality as well. Liquidation technique can be explained by Brahmsian developing variation in a highly extened form, so that the motivic transformation is more varied and further, other themes or ideas are derived from it. In the liquidation, since the harmony strives away from the tonic, tonal extention can naturally occurs. These compositional techniques in Mahler are also clearly supported by his sketches of this movement, which was examined by Stephen Hefling. Monotonality is the pre-stage of pantonality or atonality, since the monotonality concept has enormous freedom in modulation or transposition in a piece. And liquidation technique offers the freedom by transforming and developing musical idea. Consequently, it is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principles in Mahler's composition are entirely in organic sense and should definitely influenced on Schoenbergian musical language.
본 논문은 데이비드 자이들러(David Seidler) 대본, 톰 후퍼(Tom Hooper) 감독, 알렉산 더 데스플라(Alexandre Desplat)가 음악을 맡은 영화 『킹스 스피치』(The King’s Speech, 2010)에 나타나는 음악과 영화 사이의 ‘사상’(寫像, cross-domain mapping)과 음악들 간의 유기적 관계에서 나타나는 의미를 살펴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다. 필자는 음악이 타(他) 매 체에 대해 본질적으로 자율적일 수 없으며 따라서, 음악에 내재한 많은 잠재적 의미들이 동 반된 다른 매체를 통해 구체화 될 수 있다는 쿡(Nicholas Cook)의 주장에 기대어 음악과 영 화가 조응하여 명시하는 잠재적 의미들을 밝히고자 하였다.
베토벤의 ≪7번 교향곡≫ 제2악장은 말더듬을 극복하는 주인공 조지6세의 전시(戰時) 연 설을 반주하는 음악으로 사용되었는데, 여기서 베토벤의 음악은 10여 개의 사운드트랙들과 긴밀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면서 음악과 내러티브 사이의 긴밀한 사상을 통해 극적인 이야 기 전개를 강화할 뿐 아니라, 영화의 결말에 대한 암시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매체들 간의 창발적 의미 생성을 이루어내고 있다. 베토벤에 내재된 모티브로서의 화음, 의 오스티나 토, 보조음과 상행3도선은 데스플라의 음악에 영감을 주었는데, 이들은 절망과 희망으로 구 분되는 내러티브의 두 축 속에서 절망의 침잠함을 강화하고 때로는 희망을 고대하면서 영화 의 결말인 말더듬의 극복을 암시한다.
슈만의《4번 교향곡》(d단조, op. 120)은 “한 악장으로 구성된 교향곡”이라는, 그 이전까 지의 교향곡 문헌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슈만이 남긴 교향곡 중에서 가장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곡은 슈만 생존 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 품의 1버전(1841년)과 2버전(1851년)에 대한 찬·반 논란이 팽팽한 가운데 그에 대한 배경 과 작품의 양식적 특성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선 행연구에서 도출된 주장들을 검증하고, 설명하며, 수정하면서 비판적으로 수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