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the context of higher education (HE) internationalization, English as a Lingua Franca (ELF) plays a crucial role in academic and interactive communication, often intersecting with local languages. This enables greater flexibility in language use and code-switching (CS) between English and the local language. While previous research on English as a Medium of Instruction (EMI) has predominantly examined the perspectives of local stakeholders, the views of international students have been largely underexplored. To bridge this gap, this study investigates the perceptions of both local and international students regarding CS practices within EMI courses across specific classroom situations. The findings reveal that both groups support the conditional use of the local language to promote comprehension while ensuring inclusivity. Local students demonstrate a broader acceptance of CS compared to their international counterparts, particularly in relation to academic outcomes such as understanding instruction and assessment. In contrast, international students show greater receptiveness to CS during interactive classroom discussions, which reflects their attitudes toward engaging with local peers. These insights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more nuanced EMI policies and deepen our understanding of language dynamics in HE contexts where English is not the native language.
본 연구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제시된 지구과학 용어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중학생들의 이해 양상을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 연구를 통해 대표 용어 58개를 선정하고 대표적인 용어 이 해를 추출하여 설문지를 개발했고, 773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질적·양적 분석을 통해 영역별 용어 이해 특성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개념 이해는 용어 자체의 언어적 특성과 경험적 배경, 비과학적 개념 융합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학 용어는 한자어와 동음이의어의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인식하는 영역이었으며, 천문학 용어는 은유적 표현과 미디어 노출이 개념 형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기·해양 용어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았으나, 일상적 의미와 과학적 정의의 차이로 인해 오개념이 형성되는 경향이 확인되었 다. 본 연구는 지구과학 용어에 대한 중학생들의 대표적인 이해를 정리하고 그 특성을 도출하여 용어 교육을 위한 사전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개념 형성 과정에서 과학 용어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교과서 개발 및 교육 과정 설계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과학 개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선교적 관점에서 정교회의 디아코니아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실천적 함의를 연구하여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대한 시사점 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핵심 개념인 필란트로피아 (φιλανθρωπία)는 단순한 자선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는 신학적 실천으로서 예배(leiturgia)와 봉사(diakonia)의 통합을 추구한다. 역사적으로 정교회 디아코니아는 수도원 운동을 통한 제도화와 교회- 국가 협력 모델을 발전시켰으며, 비잔틴 시대의 통합적 복지 시스템은 현대적 함의를 지닌다. 현대 정교회는 에큐메니칼 대화를 통해 디아코 니아의 범위를 확장하고, ‘예전 후의 예전’ 개념을 통해 예배와 사회적 실천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사회정의, 환경보호, 인권 증진 등 현대적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도적 한계와 현대사회 적응이라는 과제에도 불구하고,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신학적 전통과 실천적 지혜는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교과서에서 엘니뇨 현상의 대기 순환과 관련하여 서술된 내용의 물리적 정합성 문제와 개념적 오류 를 분석하고, 현직 지구과학 교사들의 엘니뇨에 대한 이해 특성을 조사하였다. 이를 위해 2009 개정 교육과정과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교과서 총 22종을 대상으로 엘니뇨 시기 열대 태평양의 기압, 무역풍, 워커 순환에 대한 설 명과 표현을 비교·분석하였다. 교과서 분석 결과, 일부 교과서에서 엘니뇨 시기의 기압 배치와 무역풍 형성 원리가 상 충되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무역풍이 서태평양 일부 해역에서 서풍 계열로 전환되는 관측 결과에도 불구하고 이를 열대 태평양 전역의 현상으로 서술하는 문제점이 발견되었다. 또한 워커 순환의 경우 교과서마다 상이한 형태로 제시되 면서도 이것이 실제 순환인지 편차를 나타내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부족하였다. 현직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개념 조사에서는 평년값으로부터의 편차를 절대적 크기로 표현하거나 기압 배치와 무역풍의 물리적 관계성을 설명하는 데 있어 정합성이 부족한 특징이 나타났다. 특히 교사들이 제시한 워커 순환이 교과서의 서술 내용과 유사한 패턴을 보여, 교과서 내용의 제한점이 교사들의 이해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시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