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시상은 천체관측을 진행하는데 있어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이 연구에서는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평 균 시상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시상이 계절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밀양아리랑우주천 문대의 0.7m 망원경을 이용해 관측을 2 4회 진행했으며, 그 관측은 2 02 2년 6월부터 2 02 3년 5월까지 진행됐다. 그 결과, 측정된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의 연평균 시상은 3.1"±0.8"이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의 평균 시상이 2.2"±0.3"로 가장 좋 았으며 이어서 봄(2.8"±0.4"), 가을(3.1"±0.7"), 겨울(4.1"±1.1"), 순으로 시상이 좋았다. 이러한 결과는 부산에 위치한 한 국과학영재학교 천지인천문대에서의 시상 계절 변화와 비교해 논의했다. 추가적으로 시상이 풍속 및 미세먼지 농도와 관계가 있는지 조사해 보았으나, 뚜렷한 상관관계는 확인할 수 없었다. 향후에는 시상 관측 자료와 기상 정보를 장기적 으로 종합해, 시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들이 무엇인지 보다 자세히 규명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는 부산대학교 천문대(Pusan National University Observatory; PNUO)의 0.5m 망원경을 이용해 외 계행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항성 TOI-3653의 식현상을 관측한 결과를 제시한다. 관측은 협정세계시(UT) 기준 2 02 4 년 8월 12일 15시 2 8분부터 2 .2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수집한 관측 데이터를 전처리한 뒤 TOI-3653의 주변 비교성 을 사용하여 비교 측광함으로써 광도 곡선을 얻을 수 있었다. 이렇게 얻은 광도 곡선을 EXOFAST 프로그램을 이용해 모형 맞추기한 결과, 우리가 관측한 식현상에서 약 1.7%의 감광이 발생했으며 이를 통해 모형 의존성이 존재하나 TOI- 3653이 목성의 3.15배 크기의 외계행성인 TOI-3653 b을 지니고 있다고 통계적으로 유의미( 2 = 1.08)하게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본 결과는 PNUO 0.5 m 망원경이 외계행성 식현상에 따른 미세한 광도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향후 외계행성 연구에 유용한 관측 장비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 02 3년 2월 14일부터 15일까지 영동지역에 강설이 발생했던 사례의 종관적, 열역학적, 운동학적 특 성을 조사하였다. 분석에 사용된 자료는 ASOS 관측자료, 지상 및 상층 일기도 자료, ERA5 재분석 자료, 레윈존데 자 료, 천리안 2A (GK-2A) 위성 자료, WISSDOM 자료를 이용하였다. 사례 기간 북강릉(28 cm)에서는 가장 많은 적설을 보였다. 종관 분석에서는 동해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해수면 온도에 의해 대기 불안정이 형성되 어 눈구름이 발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온도 분포와 온위의 연직 분석 결과에서 해안과 연안 지역으로 온도골이 위치하고 산악 경사면으로는 강한 온도 경도가 위치하는 특징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산맥의 저지 효과에 의해 북동 기류의 바람이 해안으로 불어 들어오면서 수렴역이 형성되고 결과적으로 하층 850 hPa 고도면 이하에서는 대류 불안정 이 강화되면서 영동지역으로 강설이 내리기 좋은 종관 조건이 형성된 것으로 사료 된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지구과학교육에서 ChatGPT가 제공하는 과학적 응답의 타당성을 분석하고, 그 한계 및 향 후 과제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15명의 지구과학 예비교사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지구과학 I과 지구과학 II의 내용을 바탕으로 총 600개의 질문-이유-확신도(Q-R-C) 프롬프트 구조의 문답을 생성하였다. 본 연구는 문서 분석(document analysis) 방법을 적용하여 ChatGPT의 응답을 과학적 타당성, 설명적 명확성, 교육적 적합성의 기 준으로 독립적으로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ChatGPT의 응답 중 85% (N=510)는 과학적으로 타당했으며, 81.2% (N=487)는 설명적 명확성을 충족하였고, 78.7% (N=472)는 지구과학 교육과정에 부합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 로 나타났다. 반면, ChatGPT 응답의 한계로는 개념적 일관성 부족, 추론 기반 응답의 오류 가능성, 응답 수준의 불균형, 지역별 특이성 미반영이 확인되었다. 이는 ChatGPT가 개념 학습을 지원하는 교육적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을 시사하지 만, 향후 효과적인 교수 전략을 통해 교사의 지도와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과정이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생성형 AI (Gen AI) 기반 도구가 지구과학교육에서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며, 향후 교수·학습 설계 에서 고려해야 할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중학교 과학 교과서에 제시된 지구과학 용어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중학생들의 이해 양상을 체계적으로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예비 연구를 통해 대표 용어 58개를 선정하고 대표적인 용어 이 해를 추출하여 설문지를 개발했고, 773명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하고, 질적·양적 분석을 통해 영역별 용어 이해 특성을 도출했다. 연구 결과, 학생들의 개념 이해는 용어 자체의 언어적 특성과 경험적 배경, 비과학적 개념 융합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학 용어는 한자어와 동음이의어의 영향으로 인해 학생들이 가장 어렵게 인식하는 영역이었으며, 천문학 용어는 은유적 표현과 미디어 노출이 개념 형성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대기·해양 용어는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높았으나, 일상적 의미와 과학적 정의의 차이로 인해 오개념이 형성되는 경향이 확인되었 다. 본 연구는 지구과학 용어에 대한 중학생들의 대표적인 이해를 정리하고 그 특성을 도출하여 용어 교육을 위한 사전 자료를 제공하고, 학생들의 개념 형성 과정에서 과학 용어의 특성이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의의 가 있다. 연구 결과는 교과서 개발 및 교육 과정 설계에 활용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과학 개념 형성을 지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교수학습 전략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는 과학교육에서 강조하고 있는 민주시민교육이 학교 밖 교육기관인 과학관에서는 어떻게 구현되고 있 는지를 평가하고, 향후 과학관 전시 및 프로그램 개선 방향을 제안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사전에 분석 틀을 바탕으로 전시 내용을 코딩하여 분석하는 지시적 내용분석을 적용하였으며, 분석 자료의 시각화를 위해 기술통계학을 활용한 혼합연구를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은 국내의 해양과학관과 기상과학관 각 1곳씩 총 2기관을 선정하여 총 150개 의 전시물을 분석하였다. 분석 도구는 선행연구(Lee, 2024; Park et al., 2018; Park et al., 2021)에서 제시된 민주시민 역량 분석 틀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6요소, 그리고 전시유형 분석표를 기준으로 구성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대부분의 전시물에서 민주시민역량의 정보처리능력과 과학커뮤니케이션의 개념요소가 지배적으로 발견되었다. 둘째, 전시 관람방 식은 대부분 수동적이어서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전시물을 탐구할 기회가 제한적으로 나타났으며, 교육적 목적에도 탐구 보다는 설명 중심의 전시가 많아 민주시민역량과 과학커뮤니케이션 요소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과학관에서 민주시민역량함양을 효과적으로 함양하기 위해 필요한 과학커뮤니케이션 의 요소와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전시연출 방안을 제안했으며, 도슨트 프로그램 강화 및 과학대중화(PUS)를 목표로 한 전시의 필요성을 시사점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