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중학교 과학 교육과정이 중학생들의 기압 작용 방향에 대한 개념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 사하였다. 이를 위해 중학교 1학년과 3학년의 기압 관련 학습 내용을 토대로 구성된 개념 검사지를 중학교 3학년 학생 들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중학교 1학년 과학 1에서 학습한 용기 내 분자 운동과 관련된 기압의 개념과 작 용 방향에 대해 비교적 정확한 개념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3학년 과학 3에서 토리첼리 실험을 학습하면서 기압의 작용 방향이 아래쪽으로 향한다는 오개념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음을 확인하였다. 이는 교육과정 및 교과서 내 용의 구성 방식이 학생들의 기압에 대한 개념 변화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중학교 과학3 교과서에서 토리첼리 실험을 서술할 때, 기압을 단순히 무게의 관점이나 한 방향으로의 작용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기압 이 모든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과학 1의 개념을 다시 한번 명확히 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한다. 이러한 노력은 학 생들의 과학적 개념의 내면화와 심화된 이해에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또한, 교수자들도 이러한 오개념을 사전에 인식하고 이를 고려하여 교수-학습 모형을 설계함으로써 학습자의 인지 갈등과 혼란을 선제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학습자의 오개념 및 교과서 분석 등에 관한 누적된 연구 결과가 교과서 내용에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기관의 체계적인 전략 및 지침 개발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합리적 정서행동코칭(Rational Emotive Behavior Coaching; REBC)에 대한 개괄적 이해와 적용 실제를 제시하여 통합된 코칭모델로서의 활 용도를 제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REBC의 개념, 방법론 등 이론적 정체성 및 현장사례 등을 다룬 주요 문헌들을 토대로 개관연구를 진행하였다. 코칭의 정의 및 융합학문으로서 코칭과 상담과의 연계성을 토대로, REBC 이론 이 합리적정서행동치료이론(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REBT)에서 파생된 배경과, REBT의 이론적 개념이 코칭에 어떻게 접목되는지를 살펴보았 다. 또한, REBC 접근의 핵심개념 및 변화원리, 적용 프로세스와 실천요소, 경험 연구를 통한 효과성과 적용 범위에 대해 제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REBC가 통 합적 코칭모델로서 한국의 코칭현장에 자리 잡는 데 필요한 과제와 적용 가능성 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지구과학 교육 연구 논문들을 대상으로 질적 메타 분석을 통해 집단적 PCK (cPCK) 중 ‘특정 과 학 주제(온실 효과,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학생 이해 지식’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온실 효과, 지구 온난화, 기후변화에 대한 학생 대체 개념(오개념)과 관련된 지구과학 교육 연구 논문 22편을 선정하여 각각의 정의, 원 인(매커니즘), 그리고 영향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를 종합하기 위해 언어 네트워크 분석, 정신모형틀을 적용하 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온실 효과에 대한 학생들의 개념 이해를 메타 분석한 결과, 온실 효과와 지구 온난 화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온실 기체의 종류를 제한적으로 알고 있고, 온실 기체의 역할을 이해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온실 효과의 발생을 환경오염이나 오존층의 변화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지표-대기의 열수지 평형과 온실 효과를 관련짓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2) 지구 온난화에 대한 학생들의 개념 이해를 메타 분석한 결과, 지구 온난화를 해수면 상승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지구 온난화의 발생을 환경오 염, 오존층의 변화, 빙하의 융해와 관련지어 생각하고, 지표-대기의 열수지 평형이 깨져 지구 온난화가 나타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지구 온난화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3) 기후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개념 이해를 메타 분석한 결과, 기후변화를 지구 온난화, 기상 변화, 기상 이변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것으 로 분석되었으며, 기후변화의 발생을 대기오염, 오존층의 파괴와 관련지어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기후변화 가 우리 생활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대한 분석 결과를 언어 네트워크 분석 을 통해 종합한 결과, 집단적 PCK로서 3가지 정신모형(범주적 오해, 기제적 오해, 위계적 오해)을 표현할 수 있었다. 이 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구과학 교사 PCK 개발을 위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씨고자리꽃파리(Delia platura)는 온대지역의 해충으로 콩과, 백합과, 십자화과 작물뿐만 아니라 옥수수, 감자, 당근 등 기주범위가 매우 넓 은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씨고자리꽃파리는 여름철 이후 발생이 급격히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씨고자리꽃 파리의 특이한 연간 발생양상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 가지 온도와 광조건에서 발육실험과 야외에서 성충발생양상을 조사하였다. 광조건(16L:8D, 12L:12D)과 관계없이 처리온도 21, 24, 27°C에서 하면증상 없이 성충까지 성공적으로 발육하였다(번데기 생존률 : 93.5~100.0%). 고온(광조 건 16L:8D)인 30 및 33°C에서도 하면이 유도된 발육단계는 관찰되지 않았다. 따라서 씨고자리꽃파리의 여름철 후 감소현상은 하면가설로 설명 이 어려웠다. 2021년과 2022년 포장조사(제주)에서 7월 중순부터는 성충이 점착트랩에 거의 유살되지 않는 양상을 보였다. 고도별 트랩을 설치 한 2023년 조사에서 높은 고도인 620미터 트랩에서는 전체적으로 발생량이 적었고 연간 특별한 양상을 보이지 않았다. 저고도 70미터와 중간고 도 300미터는 2개의 발생최성기(peak)가 관측되었으며, 보다 서늘한 지점의 300미터 트랩의 발생최성기는 70미터 트랩과 비교하여 약 40일 정 도 지연되어 나타났다. 특히 300미터 트랩에서는 여름철 이후 9월 중순까지도 트랩에 유살되는 성충이 관찰되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지만 고온 회피설이 씨고자리꽃파리의 후기 발생을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었다. 더 정확한 해석을 위해서는 앞으로 고온 산란임계온도와 더불어 생식적 휴면(하면)의 여부, 고온회피행동의 구체적 양상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Q fever is a highly infectious tick-borne zoonotic disease caused by Coxiella burnetii, a major pathogen that can cause reproductive disorders in ruminants such as cattle. Being one of the livestock infectious diseases with uncelar causative factors and transmission routes, there is a high possibility of transmission between wildlife, disease vectors, and livestock. Despite extensive research due to its high infectivity and significant economic losses, much of the focus has been on aspects such as pathogen detection, immunodiagnosis, and veterinary medicine. However, understanding the ecological interaction between the vector (ticks) and reservoir hosts (rodents) is crucial for elucidation the transmission dynamics to livestock. In this presentation, we aim to discuss genetic variation analysis approaches and ecological co-occcurrence analysis to understand the transmission pathways between rodents, ticks, and cow.
콘크리트 포장의 조기 파손을 초래하는 콘크리트 혼합물의 품질 저하는 최근 종종 발생되고 있다. 이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 또한 증 가하는 추세이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콘크리트 배합 시 효과적으로 유변학적 특성을 측정하여 콘크리트 품질을 예 측할 수 있는 시제품 개발을 연구 중이다. 현재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는 ICAR Plus Rheometer 장비의 이론을 변경 적용하여, 본 시제품 Twin Shaft Rheometer mixer를 개발하였다. 동시에 레오미터 장비를 활용해 유변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측정하였다. 콘크리트 의 변형과 움직임을 분석하기 위해 수직, 수평 거동의 비교분석을 진행하였고, 흐름 저항성과 토크 점성을 이용하여 유변학적 특성을 기존 장비와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절댓값의 차이는 존재하나 선형적 유사성을 가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높은 정확성을 위해 추 가연구는 진행하고 있다. 추가로 슬럼프 측정 센서 또한 개발 진행 중이며, 이 장비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매질의 변화를 측정하여 슬 럼프를 유추하는 센서로 더욱 정밀한 결과값을 위해 추가연구 진행하고 있다.
‘출애굽’은 포로기/포로기 이후 초기 신앙공동체에 하나님의 실재와 그가 이루시는 현실을 긍정하게 하는 이스라엘의 신앙과 역사의 ‘근본 체험’이다. 즉 ‘출애굽’은 이스라엘을 땅에 뿌리 내리게 하는 모든 사유의 핵심이다. 출애굽을 근거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소유 삼을 수 있고, 이스라엘은 그에게 전적인 신뢰를 보내야 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었다. 이스라엘은 ‘출애굽’의 성찰을 통해 기원전 587년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거룩한 회복탄력성을 보여주었고, 그들의 기원, 즉 실질적인 삶의 출발지점으로 삼았다. 포로기 이후 이스라엘은 국가의 개념이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시는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하시는 현실 안에서 ‘예배공동체’의 실현을 통해 존재하였다. 언약 백성으로서 이스라엘은 억압과 속박으로 점철된 혼돈의 사회질서를 우주적 차원의 선한 창조 질서로 회복하시는 하나님의 역사 개입의 유일무이한 ‘증인’이다. 따라서 그들은 하나님의 배타적이면서 특별한 ‘소유’이자 ‘제사장 나라’와 ‘거룩 한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임재 안에 들어가 야웨와 열방 사이를 중재하며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온 세상에 퍼지도록 헌신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연천 지역의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가 방문객이 이해하기 쉽고 배경 지식수준에 맞춰 작성되어 있는지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2022년 9월과 11월 2차례에 걸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을 현장 조사하고, 지질명소의 형성 시대와 지질 특성이 다양한 연천 지역을 분석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천 지역에 존재하는 총 36개의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를 대상으로 지질명소별 해설 매체의 현황, 이독성 수준, 그래픽의 특성, 과 학과 교육과정 반영 정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연천 지역 해설 매체 종류는 안내판이 가장 많고, 지질명소를 안내 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다. 해설 매체 텍스트의 분량은 12학년 과학 교과서보다 많고, 평균 어휘 등급은 11-12학년군 과 학 교과서 수준과 유사하고, 복문의 비율이 높아 이독성이 다소 낮았다. 해설 매체에 포함된 그래픽의 종류는 사진이 가장 많고, 대부분 예시적 기능이며, 다중 구조 그래픽이 사용되어, 지질 형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해설 매체에서 사용하는 과학 용어 중 86.3%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고체지구” 영역에 포함된 용어를 사용하였으며, 교육 과정에 포함된 과학 용어는 4학년 수준의 용어가 가장 많았다. 선택 교육과정인 11학년 수준의 용어가 두 번째로 많고, 전체 과학 용어 중 13.7%는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용어였다. 또한, 지질명소에 따라 해설 매체에 사용된 과 학 용어 수준 차이가 나타났으며, 특히 안내판보다 홈페이지에 사용된 용어 수준이 일반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 연천 지역의 지질명소별 해설 매체에 따라 방문객 스스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주는 요인을 구체적 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일반 관람객의 지질자원 교육을 활성화하고 지질학 분야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자기-안내식 해설 매체의 개선 방향에 대한 후속 연구를 제언하였다.
서필리핀분지는 필리핀해판 서쪽 그리고 유라시아판에 위치한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하여 류큐해구를 경계로 두 고 있는 해양 분지이다. 이 분지는 전체 필리핀 판의 절반정도의 크기이며 류큐해구, 필리핀해구를 경계로 유라시아판 하부로 섭입 중이다. 이 분지의 25-50%가 이미 섭입되었고, 분지 남쪽의 경우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까지 분지의 진화과정 해석에 대하여 크게 논란 중에 있다. 이러한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서필리핀분지의 진화과정을 고해상 도 다중빔음향측심자료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판의 확장과정에서 생성되는 비변환불연속 구조(Non-Transform Discontinuity)는 일반적으로 중앙해령과 수직한 방향으로 생성되는 변환단층 경계와 유사하지만 지각아래 맨틀대류 변 화에 의한 마그마공급 불균형으로 해령분절에 변위가 생기며 만들어진다. 고해상도 해저지형도를 제작하여 분석한 결과, 해령전파에 의한 비변환불연속 구조가 크게 발달한 것과 전반적인 심해언덕의 주향이 해령에서 멀어질수록 E-W방향에 서 NNW-SSE방향으로 변화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분지 확장 초기에 아마미-산카쿠 분지가 현재의 위치에서 90도 시계 방향으로 회전된 상태로 팔라우분지와 인접해 있다가 분지의 확장이 시작되면서 민다나오 파쇄대를 경계로 팔라우분지 와 분리되어 반시계 방향의 회전열개로 확장을 한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분지 내 비변환불연속 구조는 ENE-WSW 방 향에서 N-S 방향으로 급격한 확장방향의 변화와 동시에 필리핀해판의 드리프트(drift)로 인한 갑작스러운 마그마 공급 변화로 형성될 수 있음을 지시한다. 팔라우분지는 WPB의 남쪽 일부로 간주되었으나,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확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퇴적층과 지각의 두께 등 여러 단서들이 팔라우분지가 WPB 확장 이전에 이미 존 재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으나 분지의 진화과정은 여전히 논란이 많다. 서필리핀분지와 필리핀해판의 정확한 진화과 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팔라우 분지의 연대와 확장 진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고해상도 다중빔음향측심자 료 분석을 통해 서필리핀분지의 진화과정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였다. 이러한 정보는 서필리핀분지와 필리핀해판 의 정확한 진화과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체원은 고려 후기 화엄교단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승려로 신라 의상 (義相)의 「백화도량발원문」이 그의 『백화도량발원문약해』를 통해 세상에 알려 졌다. 간략한 해석이라는 뜻의 『약해(略解)』는 「백화도량발원문」의 주석서로 체원의 해설을 통해 의상의 관음신앙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체원이 어떻게 이해 하고 풀어내고 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발원문에 대한 체원의 이해에도 접근할 수 있다. 『약해』는 총 2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크게 서론과 본론으로 나눌 수 있다. 체원은 서론에서는 최치원의 「의상본전(義相本傳)」을 인용하여 의상 의 전기(傳記)를 소개하였고, 본론에서는 「백화도량발원문」이라는 제목과 본문 을 해설하였다. 이 글에서는 제목과 본문에서 귀의에 해당하는 발원문의 앞부 분을 살펴볼 것이다. 발원문에서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이 관세음보살의 주처 (住處)인 ‘백화도량’을 발원자가 귀의하는 대상으로 삼고 있다. 의상(義相)은 관 음(觀音)의 대원경지와(大圓鏡智)와 제자의 성정본각(性靜本覺)을 먼저 관(觀) 함으로써 성인과 범부가 비록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는 같지 않지만 하나의 대원경(大圓鏡)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때의 관(觀)은 관하는 주체의 지혜로서 망상과 집착을 여의고 허공과 같이 청정하여 걸림이 없는 경지로 ‘지 (止)’의 실천을 포함한 지혜이다. 이러한 진관(眞觀)으로 관(觀)하면 관음의 대 원경지와 제자의 성정본각은 성기법성(性起法性)이어서 서로 통하는 것이다. 따라서 스승[관음]과 제자[의상]는 각자의 자리를 움직이지 않고서도 융섭하여 하나가 되므로 귀의의 대상과 귀의의 주체라고 할 것도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체원이 바라본 관음은 백화도량에서 머물며 대비행 법문을 설해 중생을 구제하고 보살도를 행하는 분이 아니다. 발원을 하는 범부인 제자 또한 관음과 다르지 않은 것이다.
본 연구는 불교경전의 현대적 해석과 활용이라는 관점에서 『법화경』 「묘음보살품」을 음악치료적으로 이해하려는 시도이다. 종교 혁신의 필요성이 회자되는 사회적 변화에 호응하여 경전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접근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불교 경전 중에 『법화경』의 「묘음보 살품」에 대해 고찰하고, 현대적 심리상담기법 중 음악치료 기법과의 연관성을 검토하고, 이를 현대적으로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해 보았다. 『법화경』은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경전임에도 「묘음보살품」 에 관한 선행연구는 드물다. 대체로 다른 연구에 일부로 언급되었을 뿐 그 자체로는 연구되지 않았다. 그래서 묘음보살에 대한 접근은 명호 에 대한 해석을 통해서 접근해 보았다. 묘음보살을 원전의 해석에 국한하기보다는 그 의미를 확장하여 미묘 한 음악을 통해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로 보고, 그 치유적 성격을 현대 음악치료적 시각에서 접근하였다. 과거에는 기도와 집중을 통해 만날 수 있었던 묘음보살을 이제는 기술의 발전으로 음악 혹은 소리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대적 방편을 통해 보살도를 실천할 수 있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곧 불국토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