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의 국제결혼가정에서 성장한 외국인 유학생들의 다문화 정 체성은 무엇이며 그 정체성 발달 과정은 어떠한지 질적 연구방법을 통해 탐색해 보고자 하 였다. 이에 6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개별 심층면접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분 석한 결과, 이들의 정체성 발달은 “주어진(Given) 다문화 정체성, 선택된(chosen) 다문화 정체 성, 글로벌(global) 다문화 정체성”의 세 단계를 거치며, Banks의 다문화정체성 발달 6단계에 서 보여주는 “글로벌 시민 정체성”을 갖고 있음이 발견되었다. 이들은 어린 시절 다문화적 가정환경에서 자라며 다문화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경험하였으나 청소년기 학교와 사회 에서 외모, 인종, 종교 등으로 인한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을 스스로 극복해야만 하였다. 이 들의 부모와 가정과 교회의 다문화적 환경은 이들의 다문화 정체성 형성과 발달에 토대가 되었으며, 궁극적으로 글로벌 다문화 정체성을 발달시킴으로 미래 자신의 진로는 초국가적 인 인류애를 실천하고자 하였다. 이에 본 연구는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를 비롯하여 모두 를 위한 다문화교육이 고려 할 사항 등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다문화 배경 학생들에 대한 교사의 인식을 사회 구조적 차원에서 알아보 기 위해, Bourdieu의 문화(언어) 자본 이론에 기초한 문항을 토대로 연구 참여자인 초등학교 교사 3명, 중학교 교사(국어 담당) 2명에게 면담을 실시하여 이를 비판적으로 살펴보았다. 질적 자료 분석 프로그램인 ‘파랑새 2.0’을 활용하여 자료 입력, 코딩, 주제 생성의 과정을 통해 의미를 도출하였다. 교사는 표면적으로 ‘일반 학생과 동일시’라는 전제하에 면담을 진 행하였으며, 면담의 과정에서 학생과의 동일시라는 전제가 은폐라는 점을 자각하고 실체를 이해하고 성찰하는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교사 인식의 은폐․실체․성찰로 범주화하여 해석하였다. 면담의 분석 결과 교사는 교육을 실행 하는 주체로서 모든 학생들을 평등하게 대해야 한다는 의식적인 압력을 느끼고 있었다. 이는 다문화 배경 학생의 특수성을 일반화하여 일반 학생들과 구별되어서는 안 된다는 동일 성을 지향하는 인식의 은폐로 ‘ ’ 나타났다. 그러나 다문화 배경 학생에 대한 인식의 근원에 는 외모 차이, 가정의 사회경제적 환경 인정, 타자화․저성취에 대한 묵인․무관심의 순환 과 같은 ‘인식의 실체’가 놓여 있었다. 나아가 이러한 과정에서 교사는 다문화 배경 학생의 입장을 되돌아보는 경험을 통해 ‘인식의 성찰’ 과정을 거쳤다. 이로써 다문화 배경 학생에 대한 교사 인식의 이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최근 다문화적 창의성에 대한 사회와 학계의 관심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이 주제에 대한 연구는 체계화되어 있지 못한 상황이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다 문화적 창의성을 개념화하고, 이를 위한 연구의 이론적 토대와 관련된 변인들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고는 첫째, 현재의 창의성의 개념이 어떤 변천과정을 거쳐서 개 념화되어 왔는지를 정리해보고, 최근 창의성 연구의 패러다임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논의하고자 한다. 둘째, 다문화적 창의성의 이론적 토대를 사회문화적 접근과 인지적 접근 두 가지 차원에서 분석하고, 다문화적 경험과 창의성 간의 관련성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다문화적 창의성을 보다 구체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네 가지 핵심 요인-을 촉발 요인, 형성 요인, 조건 요인, 측정 요인-을 제시하고, 각각의 요인들이 어떻게 다문화적 창의성을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지를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논의는 다문화적 창의 성의 개념과 그와 관련된 세부적인 요인들을 제시함으로써, 다문화적 창의성이 향후 창의 성 연구의 중요한 축이 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하는 다문화 환경 속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성공적인 사회적응과 주체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그들의 직업과 일터에 관한 보다 세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원어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경력강사 3명을 대상으로 생애사 연구방법을 통해 그들의 삶과 일, 학습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한 연구의 결과 첫째, 결혼이주여성 원어민 강사의 생애를 통해 모국에서의 삶과 이주 후의 삶, 그리고 원어민 강사가 되기까지의 학습을 통한 성장과 변화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첫째, 결혼이주여성 원어민 강사들에게 일과 학습은 구분되는 개념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이며 삶의 기반이 되며 일터는 세상과 소통하는 만남의 장이었다. 둘째, 결혼이주여성 원어민 강사의 생애는 슛제의 인생진행의 과정 구조와 반 게넵의 통과의례의 따른 분리, 전이, 통합의 과정으로 분석이 가능하였다. 이들은 삶에 통제력을 행사하는 주위의 상황인 ‘진행 곡선’에 맞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추진해 나가는 형태를 보였다. 이러한 인생과정은 모국으로부터의 분리단계, 이주 후의 불안정한 백지상태인 전이 단계를 거쳐 원어민 강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통합의 단계에 이르렀다. 통과 의례 제 단계들에서의 경험과 학습들은 결혼이주여성들을 역량 있고 좋은 사람, 자신감 있고 참을성 있는 사람, 길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원어민 강사로 성장하게 했다
본 연구는 노동이주에서 유학이주로 재입국한 외국인 이주자가 정체성을 어떻게 확립하 는가를 살펴보고 생애사를 재구성하였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점차 복잡화되고 장기화되는 한국 사회 이주현상을 이해하기 위해 개별 사례들을 연구할 필요성에서 출발한다. 네팔에 서 고등학교를 졸업 후 한국에 온 이주자는 노동이주 기간 동안 문화적 충격과 신체적 폭 력 경험하였고, 기독교 문화를 접하면서 기독교로 개종을 하고 기독교인들과의 관계망을 형성하여 한국 사회 적응하였으며 이후 신학 공부를 위해 재이주하였다. 유학이주를 준비 하기 위해 네팔에 있는 동안 이주자는 한국과 네팔 두 사회를 비교하면서 한국의 경제 발 전의 원동력에 관심을 두었다. 이후 한국에서 학사부터 박사학위 수료까지의 유학 경험을 통해 그는 교육과 종교를 한국 경제 발전의 요인으로 파악하였다. 외국인 노동자에서 외국 인 유학생과 한국 교회 내 전도사로써 신분과 역할이 바뀌면서 네팔인 이주자는 자신의 교육적․신분적 성취를 통하여 ‘애국심과 신앙심 심어’ 네팔 발전에 봉사할 능력 있는 인 재를 양성하기 위해 스스로를 종교인-교육자로 준비시켰다. 이 사례는 국가 발전을 추구하 는 교육 이데올로기가 이주자를 매개로 한국보다 덜 산업화된 국가에 전파되고 있음을 보 여준다.
본 연구는 최근 국내에서 세계시민교육에 대한 이념적․정책적 담론의 급부상과 달리, 학교현장에 기반을 둔 경험적 연구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특 히 연구자는 정책적 투입이 있기 이전부터 세계시민교육을 자발적으로 수행해오던 교사들 의 세계시민교육의 개념에 대한 이해와 현실적 딜레마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사례 연구방법을 활용하여 총 34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면담 및 포커스그룹인터뷰를 수행하였 다. 이들 교사들을 공통적으로 입시위주의 경쟁구도로 대변되는 전통적 패러다임을 대체할 수 있는 대안적 패러다임으로 세계시민교육을 인식하고 있었으나 여전히 그 개념을 명료히 정의내리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였다. 분석 결과 대안적 교육패러다임이라고 인식되는 세계 시민교육의 관점을 가진 교사들은 전통적 교육패러다임이 주류를 이루는 학교현장이란 모 순적 현실 속에서 필연적으로 다양한 딜레마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시간 찾기의 딜레마, 색다른 교육의 시도와 경직된 교사문화 사이에서의 딜레마, 평가의 딜레마로 구현 되어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는 교사들이 인식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 개 념의 모호성과 현실적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함께 세계시민교육 담론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과정 딜레마들에 대한 질적 사례 논의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는 학교 현장에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 정책 담론에 대 해서 살펴보고 이를 통해 바람직한 지향점에 대해 고민하였다. 이를 위해 별도의 분석 기 준을 설정해서 현장에서의 다문화교육 실태를 분석하여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는데 이 러한 과정은 정책과 현장이 각각 분리되어 이루어진 기존의 연구와는 차별성이 있다. 연구 의 결과, 우리나라의 다문화교육 정책 담론은 다양한 관점이 혼재되어 제시되고 있었고, 다 양한 다문화교육 정책 및 현장의 사례를 수집한 결과 점차 그 중요성이 문화다원주의의 관 점 쪽으로 조금씩 변화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자들이 적용한 다문화교육 분석 기준에 따라 초등학교의 다문화사례를 분석한 결과 다음의 결론 및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 다. 첫째, 교육목표 영역에서 학교 다문화교육이 아직도 상호이해교육에 치우쳐져 혹은 전 부인 양 다루어지고 있었다. 이에 보다 다양한 수준의 다문화교육 목표 및 내용을 살펴보 고, 우리나라 실정에 알맞은 목표의 설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교육과정 영역을 살펴 보면, 학교 교육과정 속에서 다문화교육은 극히 일부분만을 차지하고 있었으며, 그마저도 일회성 행사로 기획되어 있었다. 이에 다문화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제도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다문화가정 학생들의 환경적 맥락을 고려한 , 그리고 비다문화가정 학생이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존중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수업 방법의 개발이 절실해 보였다. 넷째, 다문화 교육과정에 걸맞은 평가방식이 요구된다. 성취 기준에만 근거한 지필평가 및 수행 평가를 지양하고, 다양한 다문화교육 내용 영역에 대한 평가를 다문화 학생뿐만 아니라 비 다문화 학생들 모두를 위한 준거개발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연구자가 미국 A 주립대학의 사범대학에서 다문화 교사교육 강좌를 가르친 경 험에 대한 실행연구(action research)를 바탕으로, 수업을 수강한 예비교사들의 다문화교육 학 습 경험을 인터뷰를 통해 탐색하고, 이를 통해 드러나는 교원양성기관 수업으로서의 다문 화 교사교육의 효과와 한계점을 분석하였다. 긍정적인 효과로는 예비교사들의 다양성 개념에 대한 인식이 변화·재구조화된 점이다. 유색인종 및 이주 집단의 사회 공헌을 중심으로 한 다문화사(史)에 대한 지식과 백인우월주의·자민족중심주의에 대한 비판적 인식도 증가하 였다. 수업을 통해 학습한 다문화교육 이론을 현장실습에 적용해보고, 특히 빈곤과 학업성 취격차 문제에 대한 경험적 지식을 축적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혔다. 반면, 한 학기 동안의 강의는 예비교사들의 다문화교육에 편견이나 거부감을 완전히 배재하거나 다문화교육에 대 한 궁극적인 책임과 헌신적 태도를 이끌어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현장실습과의 연계가 부족한 상태에서 강의실에서 배우는 지식은 일부 예비교사들에게 다소 요원하게 느껴지기 도 하였다. 이와 같은 결과를 통해 한국 다문화 교사교육의 개선 및 발전방안에 대한 시사 점과 함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이 연구는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활 갈등이 어떤 관계 가 있는지 탐색하고, 그 관계를 사회적 지지의 매개효과를 통해 검증하였다. 빈도분석, Pearson의 적률상관분석과 중다회귀분석으로 처리한 결과,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부적 상관을 보였고,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 활 갈등은 유의한 정적 상관을 나타냈다.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사회적 지지와 생활 갈등에 영향력이 있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Baron과 Kenny(1986)의 위계적 회귀분석에 따른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문화적응 스트레스가 생활 갈등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가 부분 매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생활 갈 등과 긴밀한 관계를 나타냈고, 남편의 문화적응 스트레스와 생활 갈등 사이에 사회적 지지 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였으며, 따라서 농촌 다문화가족 한국인 남편의 생활 갈등을 줄이기 위해 한국인 남편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 지지를 확보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한국사회가 다문화 사회 및 글로벌 지식정보 사회로 이행함에 따라, 다양한 문화, 지식,관점 등의 융합 현상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교육에 있어서도 융복합적 접근의 중요성이 부 각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개념적 정교화 노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다. 본고는 융복합 교육을 지속가능하고 포괄적인 학교개선 접근으로 이해하고, 이러한 관점을 지속적으로 수 정․보완해 나가기 위한 개념적 얼개의 구조화를 시도한다. 이를 위해, 우선 융복합교육을 대안적 학교교육 모델의 필요성이라는 맥락에서 재조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융복합교육의 초기 개념화를 비판적으로 검토한 뒤, 융복합교육 개념의 건설적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본고는 특히, 자율성, 가교성, 맥락성, 다양성의 원리를 기초로 하여, 이들 간의 통합성 속 에서 융복합교육을 개념화하고, 이의 구현을 위한 포괄적 교육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논 의한다.
본 연구는 현재 한국 대학에서 수학하는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의 대학 사회의 적응 을 호네트의 사회적 인정관계의 구조 속에서 살펴보고 있다. 개별 주체인 유학생이 대학사 회 주요 구성원인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이들이 경험하는 인정의 훼손, 즉 무시의 경험이 일어나는 계기가 무엇이며 훼손된 인정을 회복하고자 이들이 펼치는 인정투쟁 방식에 초점 을 맞추었다. 이들의 인정투쟁 방식의 고찰은 현재 우리나라 사회에 증가하는 유학생을 포 함한 이주민을 이해하는 시각의 확대를 제안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이미 형성된 사회의 인정질서에 이들의 새로운 정체성 요구 즉 새로운 사회 구성원으로서 인정관계를 확대하여 사회통합에 기여 하는데 도움이 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 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연구는 질적연구 방법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 아시아 국가 출신 유학생들은 언어 적 부족, 교우관계, 출신국가 배경에 의해 인정의 부재를 경험하고, 그 결과 분노하지만 무 시를 참고 이해하기, 소모임 만들어 분노 표출과 하소연하기, 한국 학생들에게 점차 동등한 관계형성 요구하기 형태의 인정투쟁 방식을 보여줌을 알 수 있었다.
이 글은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결혼이주여성과 그 자녀의 언어 사용 양상 및 정체성 형성 과정을 탐색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이루어진 질적 사례 연구를 통해, 연구 참여자들의 사용 언어(한국어, 영어)에 대한 인식, 시간의 흐 름에 따른 인식의 변화, 그 과정에서 형성되고 변화된 정체성의 양상에 관심을 두고 연구 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언어와 정체성 간에는 긴밀하고도 유기적인 관계가 있음이 확인 되었으며, 이는 연구 참여자들의 사례를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또한 언어 사용과 정체성 형성은 유동적이고 가변적이어서, 시간과 환경에 따라 복잡한 양상으로 변화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언어 사용과 정체성 형성에 있어 결혼이주여성과 자녀는 상호 간 중요한 위치에 있었으나, 이들의 언어 사용-정체성 형성은 동일한 양상으로 전개되 지 않음이 발견되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 글은 한국 다문화교육을 위한 시사 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국제교류를 통한 음악교육 중심의 유아세계시민교육을 교육현장에 적용한 사
례를 통해 과정적 의미를 탐구하고 향후 관련연구의 기초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
해 음악교육을 한국의 유치원 만 5세 두 반과 푸에르토리코, 태국, 아프리카의 유아들과 1
년 간 국제교류형태로 진행하였다. 사례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국제교류를 통한 음악
중심의 유아세계시민교육을 적용한 사례는 음악교육과정 설계, 음악교육과정의 영역별 사
례, 음악교육과정 사례 평가로 나타났다. 영역별 사례는 노래 부르기, 감상하기, 신체표현하
기, 연주하기, 창작하기 및 기타로, 사례 평가는 유아평가와 음악교육과정 평가, 학부모 평
가로 나누어 사례를 설명하였다. 둘째, 사례의 의미는 국제교류로 만나는 역동적 문화경험,
음악으로 연결되는 세계시민 공동체, 교사들의 새로운 음악교육적 도전과 성장으로 나타났
다. 후속연구에서는 미술, 음악, 신체, 언어적 아름다움을 통합할 수 있는 종합예술 중심의
국제교류가 이루어지길 바라고, 종단적 연구로 장기적인 효과를 살펴볼 수 있기를 제언한
다.
21세기 한국사회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이주 노동과 함께 주변국 아시아 하층 여성들의 이주로 인해 다문화사회로 변화되었다. 기존 연구들은 주류 대 소수, 동화 대 배제, 국민 대 이방인의 이분법적 틀에서 한국의 관주도 다문화주의 하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삶을 폭 압적 가부장제의 희생양 혹은 지구화로 인한 성의 상품화로 분석하는 등 결혼이주여성들의 부적응과 타자화를 비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그러나 결혼이주여성들은 한국사회의 성원이자 이주민으로서 종족적, 인종적 차이는 물론 다문화가정의 계급, 젠더 및 문화적 차 이로 인한 다면적 관계와 복합적인 정체성의 동학을 드러내 왔다. 본 논문은 기존 연구들 이 전제해 온 이분법적 경계를 넘어 ‘통섭적 관점’(intersectionality studies)에서 다양한 범주들 의 사회적 자본과 주체의 대응의 측면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의 정체성이 어떻게 변화되어 왔 는가를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독일과 한국 청소년의 다문화태도를 비교하여 바람직한 다문화 교육의 방향과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얻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 서울과 경기도에 있는 두 개 공립 중학교 2학년 4개 학급과 독일 Hessen 주와 Nordrhein-Westfalen 주의 Gesamtschule와 Realschule 8학년 5개 학급을 대 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회수된 질문지 중에서 분석이 불가능한 설문지를 제외하고 분석대상이 된 응답지는 독일이 205명, 한국이 203명이었다. 통계처리는 SPSS WIN v. 20을 사용하여 교차분석, t-test, ANOVA를 사용하였다. 또한 설문지 결과의 해석을 도움받기 위해 설문에 응답한 독일 청소년 5명과 한국 청소년 5명을 대상으로 집단면담을 실시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태도는 독일 청소년이 한국 청소년 보다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독일 청소년은 성별에서 유의미 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한국 청소년은 다문화태도에서 여자가 남자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셋째, 한국 청소년의 다문화태도는 다문화 교육 경험과 관계없었으나, 독일 청소년은 다문화 교육 경험이 있는 청소년이 없는 청소년보다 유의미하게 개방적이었다. 넷째, 다문화가정 친구가 있는 청 소년이 없는 청소년보다 다문화태도 점수가 높았다. 특히 독일 청소년의 경우 다문화 지식 영역에서 유의미하게 개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다문화에 흥미가 있는 청소년이 그렇지 않은 청소년 보다 독일, 한국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다문화에 개방적 태도를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령기 다문화가정 아동의 쓰기 과제에 나타나는 언어의 형식적 측면에서의 발 달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본 연구를 위하여 언어발달지연이 호소되지 않은 다문화가정 아동 25명, 비다문화가정 아동 25에 대한 수용표현어휘력검사 및 문장완성검사를 실시하고, 이들 중에서 표현어 휘력이 -1 SD 이상인 다문화가정 아동 16명과 비다문화가정 아동 24명에 대한 쓰기 과제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쓰기 과제의 분석 변인으로는 맞춤법 요소인 띄어쓰기와 철자 오류율, 형태론적 분석 요소인 조사와 어미 오류율, 통사론적 분석 요소인 C-unit의 평균낱말길이(MLC-w)와 내포절 사용 빈 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띄어쓰기 오류율, 철자 오류율, 어미 활용 오류율, MLC-w는 다문화가정 아동이 비다문화가정 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률을 보였으나 조사 오류와 내포절 사용 빈도 에 있어서는 두 집단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국내 다문화 환경에서 자라는 아동들이 언어 가 다른 부모로부터 이중언어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단일언어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동에 비해서도 쓰기 발달에서 지연되는 경향을 보인다는 본 연구의 결과는 다문화가정 아동의 조기 언어 지도를 위한 지원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문화적으로 적합한 교수법’(culturally relevant pedagogy)의 개념을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 로 한국의 다문화교육을 위한 시사점을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문화적으 로 적합한 교수법’의 세 가지 요소 혹은 준거에 해당하는 ‘학업적 성공’, ‘문화적 역량’, ‘비판적 의 식’ 개념을 체계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토대로 ‘문화적으로 적합한 교수법’을 실천하고자 할 때 유의 해야 할 사항에 대하여 검토해 보았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한국 다문화교육의 상황과 맥락에 맞게 문화적으로 적합한 교수법을 적용함에 있어 고려해야 할 점이 무엇인지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다문화언어강사들을 대상으로 타문화에 효과적으로 적응하는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문화지능과 다문화 교수효능감의 관계를 살펴봄으로써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를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경기․인천지역 108명의 다문화언어강사의 문화지능과 다문화 교수효능감 수준을 측정하였고, 배경 변인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연구 결과 다문화언어강사의 문화지능은 평균 4.85, 다문화 교수효능감은 평균 3.66으로 모두 평균보다 높게 나 타났다. 다문화언어강사의 문화지능은 최종학력, 이중언어강사 경력, 다문화 연수 경험에 따라서 유 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문화 교수효능감의 경우 다문화 연수 경험에 따라서만 유 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또한 문화 지능 수준에 따라 다문화 교수효능감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 이를 보였으며, Sheffe 사후검증 결과 문화지능 ‘상’집단과 ‘중, 하’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 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다문화언어강사의 다문화 교수효 능감 증진을 위해 문화지능이 참조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연수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였다.
또래관계는 청소년들의 사회․심리적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다문화 청 소년들 간의 또래관계 경험 및 특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고자 서울시에 위치한 다문화 대안 중학 교에 재학 중인 33명(남학생 17명)의 다문화 학생들의 또래집단 내 상호작용을 면밀하게 탐색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은 평균 15.5세(최소 14세, 최대 17세)였으며 부모 중 한쪽의 국적이 중국, 우즈 베키스탄을 비롯하여 모두 10개국에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방법으로는 연구자가 2013년부 터 2년에 걸쳐 해당 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면서 참여 관찰을 수행하는 문화기술지 방법이 활용되 었으며 주로 관찰과 면담 기록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 분석 결과, 다문화 청소년들의 또래 관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첫째, 다문화 학생들은 또래에게 접근하고 또 래관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주로 비(非)언어적 전략을 사용하였다. 둘째, 또래에 대한 놀림과 괴롭힘 도 빈번히 발견되었는데, 여기에는 부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상대의 관심을 끌기 위한 의도도 포함 되어 있다. 셋째, 이 학생들은 또래 선호도를 결정짓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성격을 꼽았다. 넷째, 이 학생들은 또래의 다양성에 관대하며 각자의 특색을 수용하는 경향이 강했다.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다문화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교육적 제언 및 생활지도 방안들이 언급되었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사회 ‘다문화’ 수용경험을 이해하고자 질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 다. 이주한 지 10년 이상 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7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후 내러티브 탐 구방법으로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는 이들의 이야기를 살아낸 삶과 다시 살아내기로 구분하였다. 살 아낸 삶(이방인으로 살기)은 무조건 수용, 불편한 수용, 불가피한 수용으로, 다시 살아내기(한국인처 럼 살기)는 방어적 대응, 자발적 대응, 창조적 대응으로 정리하였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사회 ‘다문화’ 수용 양상을 드러내어 결혼이주여성의 입장에서 필요한 지원과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이를 토대로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족의 삶의 질을 제고 할 수 있는 실천개입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