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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색결과 2,004

        1341.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히이니의 초기 시편들은 산업화 이전의 농촌에서의 유년시절의 기억,북아일랜드 전통의 회고, 또 이러한 기억들이 상기하는 영국의 식민통치에서 비롯된 분노와 불안, 그리고 식민통치가 남긴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문화적 유산에 대해서회고하는 작품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그러한 정서들이 표출될 때, 대부분의 경우 여과되지 않은 거친 감정과 선동적인 외침의 분출에서 벗어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더구나 북아일랜드의 역사는 불안과 공포로 얼룩져있었고, 그 여파로 발생한 정치적, 종교적, 사회적 갈등은 북아일랜드 거주민들, 특히 종교적 소수자인 가톨릭들에 게 커다란 불안과 고통을 초래했었다. 그러나 히이니의 초기 시편들이 아일랜드 민족의 정치적, 종교적 세력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으면서도 잔잔한 감동과 미학적 울림을 주는 것은, 날선 감정으로 일방적 역성에 치중하지도 선동적이거나 지사적 언사를 동원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맹목적 패배주의나 허무주의로 함몰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 결연함과 숙연함만을 앞세워 애오라지 정도의 눈물이나 상심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면 문학으로서의 감동은 희미할 수밖에 없다. 히이니의 초기 시의 매력은 여기에 있다.
        8,000원
        1342.
        201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스위니의 방랑에서 시인은 과거 얼스터 전쟁터로부터 탈출해 방랑의 길을 택했던 전설의 왕 스위니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순례의 섬에서 시인은 북아일랜드 가톨릭 공동체를 대변하지 못한 죄 의식을 가톨릭의 순례의식에 동참함으로써 치유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두 작품을 자세히 읽으면 무엇보다 새로운 형식의 시를 쓰려는 작가의 의도를 발견하게 된다. 스위니의 방랑은 부일레 수이브네(Buile Suibne) 라는 옛 아일랜드 시를 번역한 번역 시다. 그리고 3부로 구성된 순례의 섬 1부에서는 사물을 소재로 한 글쓰기 자체에 대한 시들이 시도되었고 2부에서도 단테 식의 순례 형식을 취하는 참회의 새로운 시를 만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어 3부에서도 시인은 자유로운 방랑 시인의 모드로 새로운 문체의 시를 시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이 두 시집에서 시인은 한편으로는 과거의 정치, 종교유산을 인식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는 그 중압감을 벗어난 자유로운 정신으로 새로운 형식의 시를 계속 추구하고 있다.
        6,300원
        1343.
        2014.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 는 제작 PD들이 방송 공익성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그리고 방송 공익성에 대 한 PD의 인식이 시청자들과 얼마나 다르며, 이런 인식적 괴리에 어떤 요인이 개입하는 지를 알아보았다. 이를 위해 KBS의 제작 PD들을 대상으로 심층인터뷰를 실시해서 방송 공익 성을 구성하는 요인을 추출한 다음, 설문조사를 통해 이들에 대한 제작 PD과 시청자들의 평가 를 알아보았다. 분석 결과, 규범적 공익성에 대한 PD와 시청자의 인식은 상당히 유사한 편이었다. PD와 시청자 모두 방송 공익성을 구성하는 요소로 ‘정치적 독립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었 다. 그러나 방송 공익성을 구현하기 위해서 제작 현장에서 필요한 요인들을 의미하는 ‘실천적 방송 공익성’에 대한 인식에서는 PD와 시청자 간에 유사성과 괴리가 함께 존재하는 모습을 보 이고 있었다. PD의 담당 장르와 경력은 방송 공익성에 대한 인식과 시청자와의 괴리 모두에게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요인이었다. 경력이 짧은 드라마, 예능 PD와 오랜 경력의 시사교양 PD 는 방송 공익성을 서로 다르게 인식하며, 시청자와의 인식적 괴리에서도 동일한 경향이 나타 나고 있었다. 연구의 결과는 방송 공익성에 대한 PD들의 인식이 서로 다르며, 동시에 시청자들과도 상당한 인식적 괴리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방송사는 공익성의 개념과 구현 방법에 대한 내부적인 조정과 합의를 위해 노력해야 하며, 외부적으로는 수용자가 생각하는 공영방송 의 가치를 파악해서 제작진과 수용자 간의 인식 차이를 좁히는 것이 필요하다.
        8,100원
        1344.
        2014.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신라가 우산국을 정벌한 이유와 우산국이 신라에 歸服한 이후 신라의 우산국 통치에 대해 살펴보았다. 신라는 독자적으로 발전해 온 정치체인 우산국을 정벌하기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하였다. 이와 같이 신라가 우산국을 정벌한 이유는 지증왕이 그 전 시기와는 다른 지배체제 정비를 통해 독자적인 세계관을 구축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산국이 지니고 있는 경제적인 측면 역시 정벌 이유의 하나였다. 이 중 대표적인 것이 가지어피≒해표피=반어피라고 하였다. 이와 같은 신라의 우산국 정벌은 신라의 실직․하슬라 지역에 대한 진출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우산국이 신라에 귀복한 이후 이 지역에 대한 신라의 통치 역시 실직․하슬라 지역 지배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다. 신라는 일찍부터 실직․하슬라 지역을 지배하였고 통일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실직․하슬라, 명주 지역은 신라 하대 김주원과 그 후손에 의해 일정 정도 지배되었다. 우산국은 신라에 귀복된 이후 자치권을 행사하면서 신라에 토산물을 바쳤다. 이것은 신라와 탐라와의 관계에서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우산국은 신라 멸망 전에 고려에 귀복하였는데, 이것은 명주 지역의 정세 변동과 연동한 것이었다. 따라서 신라 하대 어느 시기부터 우산국은 명주지역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었고 신라의 통치력은 우산국에 미치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8,000원
        1345.
        2014.08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강원 동해안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정치세력의 대표적인 집단은 濊國과 悉直國으로서, 이들은 濊[東濊]계의 일원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금까지 실직국에 대한 연구는 문헌사적, 역사고고학적, 순수고고학적 측면에서 다양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실직국의 실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이고 합리적 이해는 현재 충분하지 않다. 본 연구는 삼척·동해지역으로 공간적 범위를 제한하여 최근까지 조사된 철기시대 유적·유물을 검토하여 실직국의 문화 양상과 그 변천과정의 일면을 살펴보았다. 실직국 관련 철기시대 유적들은 영동지방에서와 같이 해안사구지대에 입지하는 呂자형·凸자형 주거지와 중도식토기를 공반하고 있어, 소위 中島類型文化를 공유하는 동예와 동일한 문화권에 속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직국 관련 철기시대 주거지들은 대체로 呂자형·凸자형 주거지가 시기적으로 선행하고, (장)방형계 주거지가 후행하는 양상을 보이지만, 일부 凸자형 주거지와 (장)방형계 주거지가 늦은 시기까지 함께 공존하는 양상도 파악된다. 실직국 관련 유적 중, 동해 송정동유적은 지금까지 영동지방에서 최대 규모의 마을유적으로 확인된 점, 최고의 위계를 상징하는 유물과 주변지역(한군현, 진한, 변한, 마한 등)과의 활발한 대외교섭 행위를 시사하는 외래적인 유물들이 다수 출토된 점, 철기생산과 직접 관련된 공방지가 존재하는 점 등에서 실직국과 관련된 강력한 집단세력이 거주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실직국의 장례문화는 종족상으로 보아 옥저와 같은 가족장을 위한 지상식 대형목곽묘를 공유했을 것으로 추정되어, 오늘날까지 지상에 남아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것으로 이해된다. 실직국에 거주했던 예의 종족들이 남긴 물질문화를 통해서, 실직국은 적어도 기원 1세기부터 기원 4세기 무렵까지 동예사회의 공통적인 물질문화를 유지하였으며, 한군현과 진변한 등 주변 세력과의 대외관계를 통해 선진문물을 적극 수용했던 것으로 이해된다. 최근까지 확인된 실직국 관련 고고자료를 통해서, 실직국은 대체로 강릉의 예국사회와 같이 대동소이한 문화변동의 단계를 거쳐 전통문화가 점차 해체되면서, 신라와의 밀접한 관계 속에서 신라화 과정을 겪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직국은 적어도 4세기 후반 또는 5세기 초에 신라문물이 유입되고 확산되면서 이후 토착문화를 대신하여 신라 영역화에 따른 신라문화권으로 완전히 변화되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8,100원
        1346.
        2014.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중국의 해양환경오염은 날로 심각해져 가고 있다 최근에 들어 근해해양의 환경오염이 복합오염의 새로운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로 산업화가 고도로 발달된 중대형 도시와 주요 경제자유구역 인근해역에 분포되어 있다 이러한 상태는 경제발전에 따라 더욱 심화되어 인근해역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식품안전을 위협하며 나아가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년 월에 열린 양회 즉 전국정치협상회의 이하 정협으로 칭한다 제 기 전국위원회 제 차 회의 및 제 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하 전인대로 칭한다 제 차 회의에서 환경보호정책과 환경법의 개정에 관한 사항을 집중조명하였으며 중국정부는 환경오염문제가 당면한 최대 시급한 과제임을 인식하고 대기오염을 중점으로 수자원 해양 토양 생태 등 환경오염방지를 위해 기존 규제의 집행강도를 높일 의지를 보였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환경법상의 무위반행위에 대한 행정상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그 실효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 해양환경보호법상 행정제재의 의미와 특징에 대해 살펴보고 구체적인 행정제재의 문제점과 한계를 해양환경보호의 효과적 집행력 확보라는 측면에서 분석함으로써 향후의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아울러 중국의 해양환경보호법상 행정적 제재의 특징 및 문제점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한국의 해양환경정책 및 법제도 설정에 조력하고자 한다
        6,300원
        1347.
        2014.07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나이지리아 영해는 유조선을 포함한 해상교통량의 증대로 해적활동의 주요 근거지가 되고 있다 이러한 . 해상 불법행위는 해적행위를 근절시키겠다는 나이지리아 정부의 의지가 부족할뿐만 아니라 보안요원, 정치인, 석유회사 및 정부간 결탁된 부패의 결과 근절되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 는 나이지리아 영해에서의 해적행위 대응을 위하여 항만국 통제의 활용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은 범세계적 법제와 더불어 국내적 법제의 효과적인 활용을 통해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에서는 해적대응을 위한 일반적인 원인과 도전에 대해 검토하고, 더불어 해적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출하기 위하여 여타 국가의 사례를 검토한다. 특히 이 연구에서는 나이지리아의 현행 법제를 통한 해적대응이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영해 내에서의 항만을 기반으로 한 항만국 통제의 활용을 제안하고 있다. 왜냐하면 항만은 국제적 지역적 그리고 국내적 , 법제를 시행함에 있어서 제반 해사분야의 활동을 통제하는 최적의 장소로서 나이지리아에서의 해적행위를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러한 항만국 통제 제도는 기준미달 선박을 찾아내어 출항통제를 하고, 국제적·지역적·국내적 법규의 위반을 방지함은 물론 선박소유자들이 취하고 있는 해적행위 방지를 위한 제반 보안조치를 강화시켜 주기도 한다.
        8,900원
        1348.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오늘날 유전자 조작 기술이 과거 사회부적격자 제거와 유대인의 대학살 이라는 나쁜 함의를 갖고 있는 독일 나치 우생학을 새롭게 불러낼 것이라 는 우려가 크다. 유전학과 우생학 사이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은 사실이 다. 하지만 과거의 우생학과 새로운 우생학 사이에 현격한 차이가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른바 ‘인간 유전체 계획’을 기점으로 신/구유전학 이 나뉘고, 이에 따라 우생학적 함의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즉 과거의 우생학이 국가권력에 의한 인간의 ‘종적’ 개선과 사회부적격자의 제거를 목표로 했다면, 새로운 우생학은 새로운 유전학이 개인의 유전형질을 변 경시켜 인간의 자질과 능력이 향상된 우생 인간의 탄생을 목표로 한다. 이 점에서 과거의 우생학과 오늘날 우생학은 분명히 다르다. 그렇다 하더라 도 새로운 유전학의 우생정치 이념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에 우리는 새로운 유전학의 우생학적 성격을 ‘자유주의적’인 것으로 규정하고(2장), 이러한 자유주의 우생학을 철학적으로 정당화시켜 주는 근거가 ‘자율’과 ‘추정동의’에 있음을 논증했다(3장). 특히 자율은 자유주 의자에게 도덕적 ‘선’을 구성하는 근본 원리이다. 하지만 우생학적 선택이 자율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유의미한 인생설계’의 개념 해명이 선행 되어야 하지만, 자녀의 인생설계에 대한 부모의 선택이 자녀들에게는 오 히려 ‘강제’이다. 여기서 자녀교육론이 부모의 (우생학적) 재량권을 허용 하는 논거일 수 없다(4장). 이에 이 글은 임상유전학의 우생정치 이념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이에 대한 법적 ‧ 정치적 대응을 촉구한다(5장).
        9,200원
        1349.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서울이라는 특정한 공간과의 상관관계와 교우관계를 중심으로 한용운의 사회활동과 삶의 의미를 고찰했다. 정치적·사회적 지향이 강했던 한용운에게 서울은 사회적 실천의 무대이자 핵심적 공간이었다. 한용운의 서 울에서의 활동은 심우장 시기를 전후로 두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북촌시 대 한용운은『유심』이나『불교』발간을 통해 여러 방면의 저명인사와 교류하 면서 3·1운동 참여, 불교청년운동, 신간회 참여 등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이 기간 동안 한용운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사회활동에 매진했고, 그 결과 몸 과 마음이 극도로 쇠약해졌다. 1933년 한용운은 결혼을 계기로 성북동 심우장이라는 곳에 난생 처음으로 자신의 명의로 삶의 공간을 소유하게 되었다. 심우장에 거처를 마련하면서 한용운은 처음으로 주거공간과 사회활동(업무) 공간을 분리시킬 수 있었다. 불교도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끊임없이 참된 구도를 통해 사회적 실천을 이 어가겠다는 의지의 표명이 심우장 이사의 중요한 동기였다. 성북동 심우장은 한용운의 주활동 무대였던 북촌지역과 도보로 왕래가 가능할 정도로 서울 도 심과 가까우면서도 참선 수행이 가능한 조용하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서 한용 운은 지론인 생활선의 실천공간으로 안성마춤이었다. 심우장시대는 한용운의 자유로운 영혼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일제의 협박과 회유로 많은 민족지도자들이 변절하고 전향했으나 한용운은 일제의 어떠한 유혹이나 협박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지조를 지켰다. 한용운은 변절자들과 공개적으로 절교를 선언하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사한 김동삼의 유해를 모셔와 장례를 지내는 등 소극적인 저항을 계속했다. 그런가 하면 일 제의 온갖 회유와 협박에도 민족의 지조를 지킨 소수의 지사들과 마음을 열 어놓고 교류하면서 엄혹한 시기 민족의 앞길에 희망을 던져주었다. 그런 의 미에서 심우장은‘전시총동원체제기’라고 불리는 일제의 마지막 수탈과 발 악의 시기에 민족지조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기억되고 있다.
        7,800원
        1350.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남북한 무용의 형태를 차별화하는데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 있는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 랑의 탄생과정과 배경을 고찰하고자 한다. 북한식 대집단 체조는 1930년부터 시작되어 2002년 아리랑이 완 성됨으로 형태적 결실을 이루었다. 대단위 집단 체조 예술인 아리랑은 10만 명의 출연자가 동원되는 세계 최 대 규모의 집단체조이며, 북한의 정치선전과 인민의 사상교육, 대외적 경제관광의 효과를 목적으로 공연되고 있다. 2002년 완성된 <아리랑>은 2005년 외부에 공개되기 시작했으며, 2007년 세계 최대 규모의 집단체조로 인정되어 기네스에 등재된 바 있다. <아리랑>은 서장과 총 4장 12경 및 종장으로 구성되었고, 1시간 20여분 의 초대형 공연물로 구성되어 있다. 그 구체적 장면은 서장, 제1장 아리랑민족, 제2장 선군아리랑, 제3장 아 리랑 무지개, 제4장 통일아리랑, 종장 강성부흥아리랑으로 구성되어 남북한에서 공히 민족의 역사가 담겨 있 는 아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아리랑>은 작품분석의 측면에서 주제와 소재, 의상, 소도구, 반주음악의 장단과 같은 요소 중 많 은 부분이 남한의 무용과 동질적 요소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신무용 중심의 동작구성에서도 동질성을 뚜렷이 한다. 다만 남한의 경우 작품이 내포하는 철학성에 근거한 순수한 미적 상상력을 토대로 안무가 이루어지는 점에 반해 북한의 아리랑은 정치 선전예술의 속성에 의하여 당과 최고 권력의 대외선전과 인민의 사상교육을 목적으로 활용된다는 점 에 근본적 차별성을 지닌다.
        7,000원
        1351.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정재가 지닌 융합적 성격을 고려하면서, 정재의 의미에 접근하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문제 제기를 하며 시작되었다. 특히 정도전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사상가이자, 그가 지은 악장은 조선시대에 표본적 역할 을 했으며, 이후 정재의 형태로 공연되어 대한제국까지 지속되었기에 그의 악장 정재를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정도전은 1393년(태조 2) 7월에 태조에게 악장을 지어 올렸는데 그 중 <몽금척>․<수보록>․<문덕곡>이 나중에 정재의 형태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이 글의 목적은 정도전 악장의 정재인 <몽금척>․<수보록>․<문 덕곡>의 가무악 요소에 담긴 상징과 비유는 무엇가? 그 상징이 어떻게 조선시대에 지속되었으며, 현재적 의미 는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려는 것이다. 연구의 시기적 범위는 조선시대로 한정하며, 대한제국기를 포함한다. 연구방법은 정재가 기록된 사료와 도상자료를 중심으로 연구하는 문헌연구방법을 택했다. <몽금척> 정재는 태조가 즉위 이전에 꿈에 신인이 내려와 천명을 상징하는 ‘금척’을 주었다는 내용이다. ‘금척’은 곧 ‘금으로 만든 자’인데, 신화에서 자[尺]는 왕권과 함께 생명력과 규범을 상징한다. 치어의 내용에 서 금척을 받을 인물의 조건은 문무를 겸하고, 덕이 있으며, 지식을 모두 갖추고 있고, 백성들이 바라는 사람 이었다. 1인이 읊는 치어가 하늘 뜻을 대표한 것이라면, 12명의 함께 노래하는 창사는 많은 백성들의 뜻이라 는 것을 시각화해서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금척사에서는 ‘유덕’과, ‘백성들의 마음’을 강조했다. 창사를 부르면 서 점진적으로 춤도 확대되는데, 천 억대를 이어가라는 금척사의 메시지의 확대와도 상응하였다. 마지막 퇴구 호에서는 경계의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한다. <수보록> 정재는 태조가 즉위 이전에 이상한 글이 쓰여 있는 ‘이서’를 지리산의 석벽에서 사람이 얻었는데, 이후에 태조가 즉위하여 이 글이 실현되었다는 내용이다. <수보록>의 춤에서 핵심적인 상징은 ‘보록’이라는 무구이다. ‘금척’이 하늘에서 천명으로 신인이 내린 것이라면, ‘보록’은 살아있는 사람이 전해준 것이나, 왕업 이라는 상징은 상통한다. 춤에서 상징적인 인물은 지선(地仙)인데, <수보록> 악장에 없던 새로운 역할로 등장 했다. 보록사를 창한 뒤에 전체 6대의 18인의 무원이 이중으로 줄지어 세 차례 도는 춤동작은 창사의 내용이 모두 이루어지라는 온 백성의 염원과 소망을 담은 듯하다. <문덕곡> 정재에서는 백성들의 염원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문덕곡> 악장은 태조 이성계가 언로(言路) 를 열고, 공신(功臣)을 보전하고, 토지제도를 개혁하고, 예악을 정리한 것을 치적으로 찬양한 내용이다. 표면 적으로는 공덕을 기리는 것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정도전이 건의하여 진행 중인 네 가지 사안이 앞으로 조선왕 실에서 지속되기를 바라는 기원이었다. 태조대에 만들어진 세 악장은 늦어도 태종대에 정재로 만들어져서 각종 의례에 쓰였다. 태종대에는 <몽금 척>과 <수보록>의 내용이 꿈에 일어난 일과 도참설일 뿐 태조의 실제 덕이 아니라고 비판받았으나 세종대는 다시 <몽금척>과 <수보록>을 활발히 공연했다. 그러나 조선후기에는 <몽금척>만이 연향에서 자주 공연되었 으며, 대한제국 때까지 지속되었다. 정도전 악장의 정재는 신하로서 임금에게 하는 발언이자 제언이기도 했다. 공연 중간에 부르는 악장을 단순 히 임금의 공덕이나 치적을 받들어 올리는 송덕이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으로만 이해하면 평면적인 이해에 그치는 것이다. 오히려 정도전이 악장에서 강조하는 것은 위정자로서 칭송받을 만한 공덕을 지니고 있어야 한 다는 ‘경계’의 시각과, 천명과 민심에 의한 정치를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낮고 무겁게 깔려 있다. 정도전의 민 본사상이 그의 세 악장 정재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 것이다. 정도전의 악장에서는 민심을 반영하는 좋은 국가 를 만들기 위해 군주로서의 최선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도록 했다. 천심, 즉 민심을 떠난 왕과 왕실은 결국 망할 수밖에 없다는 이러한 메시지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최고국정자의 리더십이 어떠해야 하 는가? 국가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고민해야 하는 오늘날에도 정도전의 악장 정재가 주는 ‘묵직한 울림’은 여전하다.
        7,700원
        1352.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현단계 미학논의에 대한 비판적 검토의 일환으로 쓰였다. 비 판적 검토의 이념적 토대는 독일 철학적 미학을 근대성의 핵심의제로 논 구한 하버마스의 사상이며, 비판의 주요 대상은 독일 미학자 발터 벤야민 의 「기술복제시대의 예술작품」을 다룬 국내 연구자들의 논문과 교양서이 다. 벤야민의 논문 자체도 비판적으로 고찰되었다. 정치와 미학과의 관계 에서 벤야민 텍스트 자체를 고찰했을 때 드러나는 논리적 부정합성을 지 적하는 한편, 그러한 부정합성을 우리가 현시점의 새로운 짜임관계에서 재사유해야 함을 논문의 결론으로 도출하고자 했다. 한국 연구자들의 연구에 대한 비판은 벤야민의 텍스트를 정치적 전망을 제외시키고 테크놀로 지의 선진성에만 주목한 점에 집중되었다. 한국의 연구들이 정치적 의제 들에 직면해서는 벤야민의 진술에 자구 그대로 의존함에 주목하여 이를 부정적으로 평가하였다. 정치적 텍스트를 정치적 전망에서 갑론을박하지 않고 텍스트의 자구에 매몰되는 문헌학적 접근은 정치적 퇴행을 불러올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이 논문은 이러한 패착을 지양하고자하는 구체적 인 목적을 갖는다. 21세기에 고전 텍스트의 정치성을 논하는 연구가 텍스 트를 물신화하는 태도를 견지하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 미학을 정치에 종속시키거나 정치적 태도를 미학적 성과와 병렬시키는 관점은 근 본적으로 재검토될 필요가 있다. 결론에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 한국사회에서 벤야민의 텍스트가 매체미학의 원류로 받아들여지고 있음과 정치적 전망이 결여된 정치적 언어사용이 정치를 소비행위로 대체하게 됨을 지적함으로서 새로운 전망모색의 방향을 제 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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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3.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고통 받는 노인 부모를 돌보는 아들의 독특한 부양의 역할을 검토하는 것입니다. 의학과 과학기술의 발달, 생활의 질 향상과 영양개선 등은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을 연장시켰으며, 아울러 사망률과 출생률의 감소는 노인인구의 증가와 함께 여러 가지 노인성 만성질환을 유발시키고, 특히 노인성 치매, 알츠하이머 병 등의 이환율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노인의 부양문제가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적인 현상인 노인 인구의 증가는 미국에서도 인구 통계학적으로 개인, 가족 사회에 큰 영향과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즉, 미국의 많은 세대가 공감하듯이, 정치적 이슈와 공공 정책은 필연적으로 고령화 문제를 고리로 연결되었다고 공감하고 있다. 미국의 사회 보장제도와 메디 케어의 프로그램은 만성질환으로 타인의 도움 없이 생활하기 어려운 노인에게 사회 공동 책임으로 부담하는 보건, 의료, 요양, 복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장기간 제공해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치매, 알츠하이머 병 등 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많은 가족들에게 커다란 혜택은 헤아릴 수 없는 도움의 제도이다. 알츠하이머환자의 일상적인 질병 특성으로 가족 전체와 주부양자의 신체, 심리 정서적 피로는 물론 사회 경제적 고갈로 소진을 야기 시키게 된다. 아울러, 알츠하이머 병을 앓고 있는 노인의 부양은 가족 공동 책임이라기보다 가족 구성원 중 누군가 일부 또는 한사람(주부양자; 배우자, 며느리, 딸 등 여성가족), 즉 여성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것이 일반적인 상황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문헌연구를 통하여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병으로 고통 받는 노인 부모를 돌보는 가족구성원 가운데 특별히 아들의 독특한 부양의 역할을 검토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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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4.
        201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회화사(韓國繪畵史)에서 가장 위대한 화가로 알려진 김홍도(金弘道, 1745~1806)는 여러 장르의 그림을 남겼는데 그가 성취한 업적은 그가 활동했 던 영조(英祖: 재위 1725~1776)와 정조(正祖: 재위 1777~1800) 년간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적 번영을 바탕으로 꽃피울 수 있었다. 김홍도에 관한 연구는 당대 에 그와 함께 활동했던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을 필두로 현재까지 많은 연구자들에 의해 활발하게 추진되어 왔다. 그 결과 김홍도의 생애(生涯)와 작 품세계(作品世界)에 대한 이해는 상당히 진전되어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부 분까지 복원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연구를 바탕으로 최근에는 김홍도의 불교 인물화(佛敎人物畵)에 대한 논문이 발표되어 주목된다. 김홍도는 정조의 명으 로 용주사 불화(龍珠寺佛畵)를 제작한 1790년(46세) 이후 급격하게 불교에 심 취한 듯 여러 점의 훌륭한 감상용 불교회화를 남겼다. 김홍도가 그린 감상용 불교회화는 대략 30점 정도가 남아 있는데 그가 겪은 인생 말년의 불행을 종 교적으로 승화시켜 다른 어떤 작품보다도 깊은 여운과 감동을 전해 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는 주옥같은 명작을 많이 남 겼다. 그 중에서도 특히 김홍도는 여러 점의 도석인물화를 제작했는데「군선 도」같은 신선도는 젊은 시기에 치우친 반면 불교회화는 인생의 후반기에 많 이 제작했다. 김홍도는 46세 때 용주사불화의 제작에 참여한 것이 인연이 되 어 진심으로 불교에 귀의하게 되었다. 김홍도가 인생의 황금기 때 제작한「남 해관음」이나「혜능상매」는 그의 예술적인 기량과 종교성이 합치돼 탄생한 수 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에서 느껴지는 감동은 오히려 실의와 병고 속 에서 탄생한「염불서승」과「노승염송」이 훨씬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 은 작가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련조차도 예술 가를 키울 수 있는 자양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홍도의 불교 회화는 종교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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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5.
        2014.06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에서는 현대조직이론 중 MBO, TQM, 학습조직이론(learning organization Theory), 정치경제이론(Political Economy Theory), 제도이론(institutional theory), 상황이론(Contingency Theory)과 관련된 1991년부터 2013년 사이에 발간된 연구와 서적 중 현대조직이론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현대조직이론을 사회복지기관에 적용한 연구 등 총 16편을 분석을 하였다. 문헌 분석을 통해 사회복지조직의 특수성을 고려한 사회복지현장에 적용 가능한 실천적 과제로서 현대조직이론 교육의 필요성, 사회복지조직의 특수성을 반영한 MBO와 TQM구축, IT시스템 도입 및 활성화 방안, 학습조직으로서의 사회복지조직의 변화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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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6.
        2014.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金安國의 문집에 실려 있는 ‘勸小學詩’를 통해서 그의 교육관의 특징을 살펴보고 ‘권소학시’ 著作의 背景 및 ‘권소학시’가 지니는 시대적 의의를 파악하였다.『小學』은 유교적 도덕성을 통하여 조선사회를 교화시키는데 활용한 중요한 修身書이다. 조선조 전기에 김안국은 유학교육의 입문서격인『소학』에 담긴 내용을 실천하기를 권하는 ‘권소학시’를 지어서 鄕校 학생들에게 유교사회의 도덕규범을 장려하고 鄕村 사람들을 敎化하는 데에 주력하였다. 김안국의 ‘권소학시’의 창작 배경은 燕山朝의 弊政을 극복하고 강력한 왕권강화의 일환으로 中宗의 적극적인『소학』교육 장려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1517년 金安國은 慶尙道 觀察使로 파견되자 각 鄕校의 유생들에게 적극적으로『소학』을 권하였는데, 경상도 관내의 방문하는 각 향교마다 현판에 ‘권소학시’ 한 편씩을 써 붙여서 강당에 걸게 하여 학도들을 勉勵하고 『소학』을 공부하고 몸소 실천할 것을 강조하였다. 그의 이러한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이때부터『소학』교육 운동이 활발하게 실현되기에 이르렀다. 또한『農書諺解』·『蠶書諺解』·『二倫行實圖諺解』·『呂氏鄕約諺解』·『正俗諺解』 등의 언해서와『辟溫方』·『瘡疹方』 등의 의학 서적을 간행하여 널리 보급하였으며, 鄕約을 시행하도록 하는 등 열정적으로 교화사업에 전념하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된 ‘권소학시’에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 특징을 지닌 교육관이 드러났다. 첫째는 道德性을 강조한 교육관이다. 조선은 성리학을 건국이념이자 통치철학으로 삼아 백성들을 다스리고 교화하여 강력한 왕조를 건설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건국이후에 훈구를 비롯한 기득권층이 鮮初의 강력한 의지를 상실하고 현실에 안주하여 안일한 태도로 일관하여 부패와 도덕적 타락이 만연하게되자 김안국은 도학정치로 도덕성을 회복시키고 유교적 도덕 윤리를 강조하여 위정자와 백성을 교육시킬 것을 강조하였다. 둘째는 實踐性을 강조한 교육관이다. 훈구파는 詞章만을 숭상하여 一身의 榮達과 利祿을 취하는 방편으로 삼았으며 문학적인 誇示를 일삼았다. 이에 중종을 비롯한 뜻있는 신진사림파는 정국의 안녕과 국가의 질서를 회복해야함을 통감하기에 이르렀고 유학의 진작을 도모하였다. 이에 김안국은 이러한 당시의 세태를 비판하고 性理學에 입각한 道德性의 회복과 日常 彛倫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 하였다. 셋째는 日常에서 風俗의 敎化를 강조한 교육관이다. 上下官吏의 貪慾을 抑制하고 純風․美俗을 宣揚하는 方法으로 김안국은 ‘권소학시’를 통하여 성리학의 기본 윤리가 일상생활 속에 자연스럽게 배어지게 하여 성리학적 풍속의 습관화를 통하여 도덕적인 유교적 인간형이 형성될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이에 16세기 조선사회가 훈구세력의 부정부패와 권력남용으로 윤리기강이 무너진 조선 사회를 개혁하고 문풍을 진작시키기 위해, 교육적인 내용이 담긴 ‘권소학시’를 창작하였음을 밝혔으며, 이를 통해서 김안국의 교육관의 제 특징을 파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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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7.
        2014.05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각 세기마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인문학적인 깊이와 예술적 독창성을 가진 사람들을 매혹시켰고, 그 매혹은 햄릿의 말처럼 시대를 비추는 거울로서의 <햄릿>을 창조하게 된 가장 중요한 배경이 된다. 러시아 연극사학자 아나톨리 스멜랸스키는 부박한 정치적 우여곡절을 지나온 러시아 연극은 셰익스피어가 말하는 거울로서의 연극의 정의를 확인하는 바로미터의 순간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이러한 맥락에서 지난 세기 위대한 러시아 <햄릿>의 계보를 홅고 있는데, 그는 <햄릿>을 통해 러시아 현대사에 대한 탐독이 가능함을 주장한다. 이러한 러시아 연극과 <햄릿>과의 역사적 친밀도를 염두에 둔다면, 페레스트로이카라고 하는 변혁의 시기와 러시아 연극무대에서의 <햄릿>의 상관관계는 흥미로울 수밖에 없다. 정체에 빠진 소련사회에 대한 총체적 개혁으로서의 페레스트로이카는 그것을 계획한 국가 지도부의 기대와 그에 대한 인민의 요구와는 별개로 불안하고 위태로웠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이러한 러시아 무대에서의 <햄릿>에 대한 수용의 선상에서 격동과 격변의 시기인 페레스트로이카를 전후로 한 러시아 무대의 대표적인 <햄릿> 작품에 대한 공연분석을 시도한다.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개혁의 핵심이었던 공간과 지형으로서의 모스크바에서 무대화된 <햄릿>에 대한 고찰을 통해 <햄릿>을 통해 수행했던 연극의 의무를 혼란의 시기에 예술가들이 어떤 식으로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연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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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8.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aim of this study is to discuss the attributes of political discourse in political advertisements. The materials of the study are the advertisements used by candidates in the 16th and 17th Korean presidential elections. Presidential election advertising is the social practice of competing in political discourse on who is more proper for the presidency. The upper level of discourse in advertisement takes on the narrative of statements directed at the public, but argumentation about political assertions is included in it. The core of the argumentation asserts support for the candidate and backs such an assertion. A story that dramatizes the details related to the candidate or his/her policy has a big effect of gaining sympathy for the message, but on the other hand it can also lead to criticism that political issues are being dealt with only through images rather than language. Narrative, complexly constructed through spoken language, visual images, subtitles, sounds and other channels, accordingly contains various messages, but it has a strong impact ultimately by being condensed into one symbolic rhetoric, since the candidate's personality, political message, and the power to realize these-that is, all the factors the public considers in making a political choice-are included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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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9.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셰이머스 히니의 다섯 번째 시집인『밭일』은 정치 및 역사, 평화로운 전원생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루지만 북 아일랜드 사태 때 죽은 자들에 대한 애가와 사랑을 주제로 삼는 일련의 글랜모어 소네트를 담고 있는 것이 전 시집과 다른 점이다. 얼스터 분규 때 죽은 자들을 애도하는 시에서 전원애가라는 전통 장르까지 사용한 것은 그가 폭력사태를 비판하고 이상향으로서의 전원을 갈구했음을 증명하는 예이며 시인이 북아일랜드 사태를 피해 글랜모어에 정착해서 쓴 일련의 소네트는 사랑과 평화의 상징인 전원을 폭력의 치유책으로 제시한 것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다. 이 논문에서는『밭일』에 쓰인 많은 시중에서 애가와 소네트를 주로 분석해 시인이 어떻게 북아일랜드 사태에 반응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이 시집의 구조 역시 폭력을 고발하고 그 상처를 치유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강화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히니는 비록 북아일랜드 폭력에서 탈출하지만, 시에서 폭력을 직접 다루기보다는 장르, 시의 구조 등의 형식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다루면서 폭력에 저항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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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60.
        201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예이츠 시 속의 모드 곤, 마키에비치 백작 같은 여성민족주의자들의 모습을 다룬다. 영국의 지배에서 독립하기 위해 저항하는 민족주의자 모드곤은 예이츠가 사랑했고 수차 청혼하여 뜻을 이루지 못한 여인이다. 그녀는 예이츠의 시에서 중요한 인물이며, 본 논문은 아일랜드의 정치를 다른 시를 논한다. 또 한 명의 민족주의자 마키에비치 백작은 아일랜드 국회에 최초 여성 국회의원이 되었고, 그녀도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투쟁했다. 예이츠는 그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나타나는 시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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