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웹소설 <소녀, 홍길동>(2019)에 나타난 남장 서사를 중심으로 고전소설의 남장 서사 주체와 비교를 통해 우리 시대의 주체성에 대해 진단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지금까지 로맨스 웹소설 연구에서는 로맨 스 장르의 문제성이나 웹소설의 상업성과 통속성을 폭로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 글은 주체성의 측면에 서 바라보았을 때 시대정신과 관련해 변화된 부분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품 속 남장 서사를 고전소설의 것과 비교해본 결과, 남장이 로맨스를 조장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욕망을 은폐시킨 주체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런 로맨스 웹소설의 낭만적 사랑은 기존 로맨스 소설의 문법을 일정 부분 따르면서도, 조금 다른 방식으로 로맨스를 형상화한 것이다. 기존 로맨스에서는 완벽한 ‘나’를 찾으려는 욕망이 내재해 있고, 이것은 진정성의 주체를 생산한다. 그러나 <소녀, 홍길동>에는 이러한 시도들이 부재하며, 오로지 상대방의 욕망 안으로 주인공의 욕망이 한정되기에 사랑‘만’을 읊조리는 유아 적이고 자폐적인 주체, 즉 ‘포스트-진정성’의 주체가 생산되었다. ‘포스트-진정성’의 주체는 환상성에 기대 고 있고, 이 환상은 생존을 중시하는 사회와 속물주의에 근원하고 있다. 이에 필자는 웹소설 장르가 환상성 이 아닌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주체 생산으로 가야할 것을 제안했다. 그것은 유목적 주체로, ‘타자 되기’를 통해 미래에 다가올 시대에 발맞춰 K-서사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리라 본다.
미디어 산업과 팬덤 문화의 결합으로 탄생한 팬덤 플랫폼은 팬 활동의 중심 무대를 변화시키며 문화콘텐 츠산업의 풍경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다양한 채널에 분산되어 있던 팬 활동들이 이제 팬덤 플랫폼으로 집중되어, 팬 활동의 대부분이 팬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팬덤 플랫폼들이 시 장에 진입하며, 이들은 단순한 팬 서비스를 넘어서는 다양한 기능과 통합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팬덤 플랫폼의 발전 방향과 영향력의 변화를 자세히 분석하고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팬덤 플랫폼의 발전과 확산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적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팬덤 플랫폼이 무엇인지, 팬들이 이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리고 이와 관련된 산업적 가능성과 한계를 탐구하고, 팬덤 플랫폼의 미래 전망 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통해 팬덤 플랫폼이 문화콘텐츠산업에 미치는 영향과 이에 따른 산업적 변화를 이해하고자 한다.
본 논문은 민주주의 역행이라는 전지구적 현상과 관련된 여러 논의와 국내외 현실을 고찰하고, 우리 헌 법의 해석과 구체화, 나아가 개정에 대한 시사점을 정리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민주주의 역행은 “기존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정치제도를 국가 주도로 약화하거나 제거함을 의미”한다. 여기에 포함되는 현대적 유 형에는 ‘약속 쿠데타’, ‘정부 확대’, ‘전략적 선거 조작’과 같은 것이 있다. 민주주의 역행의 유인으로는 ‘정치적 양극화’, ‘조작과 편향에 취약한 뉴미디어의 구조적 특징’, ‘입법부의 취약성’ 등이 있다. 우리나라 에도 민주주의 위기가 나타나고 있다는 데에 많은 이들이 동의하고 있고, 따라서 민주주의 역행을 막기 위한 헌법학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다. 첫째, 헌법 해석을 통해 자유민주주의라는 헌법의 기본원리에 대한 해석을 공고히 하여 민주주의 역행 구조를 폭로하고 경계심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 둘째, 헌법 의 구체화 측면에서 국회는 민주주의 역행 방지를 위한 종합적·사전적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셋째, 헌법재판소는 민주주의 역행의 도구로 악용되지 않도록 ‘기능법적 한계’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넷째, 개헌이 민주주의 역행의 중대한 계기 또는 트로피로 전락하는 일이 없도록 경계해야 한다.
본 연구는 직업 만족도, 직무 역량, 외부 고용 환경에 대한 인식 사이의 상호작용이 장애인 임금근로자의 자발적 이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특히 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들의 직무 역량을 측정 하기 위해 인적·사회적 자본을 포함한 이직 자본 개념을 활용하였다. 2019년부터 2021년에 걸쳐 수집된 ‘장애인고용패널데이터(PSED)’ 중 임금근로자에 해당하는 1,43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무만족도와 가족의 지지 및 대인관계 능력이 이직 행동과 유의한 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직무만족도가 낮고, 이직 자본 수준이 높은 임금 근로자의 경우 이직을 결정할 가능성이 더 컸다. 이러한 결과는 지지적인 사회 관계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능력이 장애인 임금 근로자의 이직 자본에 있어서 핵심 요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장애인 임금 근로자들의 잦은 이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동일 일자리 에서의 경력이 인적 자본 축적을 통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에 기여하도록 도울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지역사회 계속거주(AIP: Aging in Place)’는 자율적이고 독립적인 노년의 삶을 원하는 노인들의 욕구 와 노인시설 운영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정부의 필요성이 부합되면서 인구 고령화에 대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 주목받으며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 AIP에 관한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들은 AIP가 노년기의 삶의 질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주장하는데, 이는 노인이 자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사회환경이 제공되었을 때 가능하다. 본 연구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필수 의료와 임종기 완화의료 및 돌봄 등의 실태를 점검하고 AIP 관련 정책의 현행 법령과 제도를 살펴봄으로써, 국가와 지방정부의 책무는 무엇이며 향후 그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실효적 방안들은 무엇인지에 관하여 제언한다.
이 글은 천주교의 민주화 운동을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 정리하고, 천주교 민주화 운동이 천주교 신자 증감에 미친 영향에 관해 연구했다. 우리나라는 군부와 신군부를 거치며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강한 사회였 고, 천주교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 대한민국이 민주화 가 된 이후에도 천주교는 민주화운동을 지속해서 실천했다. 이러한 활동이 천주교 신자 증가에 영향을 미치며, 특별한 사건이 있을 때 상대적으로 높은 천주교 신자는 증가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고 함평고구 마 사건과 광주민주화운동의 사례와 관련하여 광주대교구의 신자 증가 문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이들 지역에서는 천주교의 민주화운동 참여가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천주교는 민주화운동을 통해 쌓은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었고, 민주화 이후에도 꾸준한 활동을 보여주어, 인구감소, 타종교인감소 등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적인 신자 증가를 이룰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본 논문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건강상태 및 주거상태와 우울, 행복감 간의 관련성에 대해 연구했다. 2021년 한국복지패널조사(16차) 응답자인 65세 이상 저소득 독거노인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자료분석방법은 주요 변수에 대한 빈도분석 및 기술통계, 상관분석, 경로모형 분석을 수행했다. 연구 결과, 첫째, 노인의 행복감은 다른 연령집단과 비교하여 낮은 수준임이 확인되었다. 둘째, 객관적 건강상태는 주관적 건강상태 에 영향을 미치고, 주관적 건강상태는 우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건강만족감을 통해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강만족감은 행복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우울을 통해 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셋째, 주거상태는 우울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면서 주거만족감을 통해 간접적 영향을 미치 고 있었고, 주거만족감은 우울과 행복감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에서는 저소득 독거노인의 우울감 감소 및 행복감 증진을 위해 건강 및 주거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정책과 실천방안을 모색했다.
본고는 북한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 현황을 파악하여 북한이 직면한 도전과제와 문제점을 제시한다. 북한은 SDGs 이행 의지를 표명해 왔으며 2021년 자발적국별검토(VNR)를 실시하였다. VNR 보고서와 여러 문헌자료에서 나타난 북한 SDGs의 특이점은 국가 SDGs 수립과 운영과정에서 선택적 수용과 상당한 내용적 변형이다. 본고에서는 북한 SDGs 이행의 특징을 검토하면서 국가 SDGs 실행과 추진체계에서 나타나는 한계를 구체적으로 파악한다. 북한의 SDGs 이행지표와 통계자료를 분 석하여 본고는 북한의 최근 경제·사회 상황과 SDGs 이행과 관련된 환경문제 실태를 제시한다. 빈곤 감소와 SDGs 진전을 위해 북한의 국제협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SDGs와 관련된 분야에서 국제 사회의 인도적 대북 원조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부모의 사회경제적 배경, 특히 부모의 학력이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아버지 학력과 어머니 학력이 단선적으로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아동의 사회적 네트워크(사회자본)가 어떤 매개효과를 지니는지 검증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아동·청소년패널조사(2018)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초등학교 4학년과 그 부모 를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분석방법으로는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연구결과, 아버지의 학력이 아동 의 사회자본 형성에 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고, 어머니의 학력은 아동의 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동의 사회자본은 아동의 건강에 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동의 사회자본은 아버지 학력과 아동건강 간의 관계에서 매개효과를 지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세 가지를 제언하였다. 첫째, 부모와 아동 간의 상호작용 및 관계형성을 촉진하기 위하여 유연근무제 같은 일-가정 양립지원책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둘째, 아동의 사회자본 형성 및 증진을 위하여 아동의 사회적 네트워크를 활성화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노력들을 경주해야 한다. 셋째, 취약계층의 아동들의 사회적 네트워크 형성을 위하여 지역사회의 교육복지 공동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현재 OTT 서비스는 매년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2016년 넷플릭스(Netflix)의 등장 이후 웨이브, 티빙 등 국산 OTT 서비스들이 생겨나며 산업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아직 성장하고 있는 매출에 비해서 대부분 OTT 서비스는 이익률이 높지 않고 적자인 상황이다. 유일하게 흑자인 기업은 넷플릭스뿐이다. OTT 서비스를 통해 미디어콘텐츠산업이 성장은 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수익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OTT와 미디어콘텐츠산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연결되어 있는지를 OTT 서비스의 현황과 콘텐츠 유통 등을 통해 분석하였다. 그리고 앞으로 미디어콘텐츠산업의 지형이 어떤 변화가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의 사회재난에 대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학교생활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에 있어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청소년패널 2018> 자료 중 중1패널 3차년도 자료를 활용하였고, Hayes(2013)의 SPSS PROCESS MACRO Model 6를 활용하여 순차적 매개효과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사회재난 인식은 학교생활 만족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둘째, 청소년의 사회재난 인식 과 학교생활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매개효과가 각각 유의미했다. 셋째, 청소년 의 사회재난 인식과 학교생활 만족도와의 관계에서 우울과 스마트폰 의존의 순차적 매개효과가 나타났 다. 요컨대, 사회재난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인식을 가진 청소년들일수록 우울 수준이 낮았고, 이들은 스마트폰 의존이 낮았으며, 결과적으로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본 연구는 이 같은 연구결과 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사회재난 안전 인식을 증대하고 학교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실천적 제언을 하였다.
이 논문은 〈나의 아저씨〉를 정신분석학적 상징으로 해석함으로써 이 드라마가 정신분석학적 도덕을 함의 하는 멜로드라마임을 밝힐 것이다. 이 드라마에서 ‘나’와 ‘아저씨’의 관계가 정신에서 초자아와 자아가 맺는 성숙한 도덕적 관계를 상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자아는 인간의 개체와 인류의 계통을 발생시킨 시원적이고 절대적인 존재로 정신에 표상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초자아는 이들을 발양했던 ‘온기’와, 이들 에게 발휘할 수도 있는 광폭한 금제를 동시에 체현한다. 세계의 도덕적 징후들을 상징들로 보여주다가, 세계의 지고한 도덕을 끝내 부각하는 것이 멜로드라마다. 자아를 발양한 초자아의 온기는 세계에 숨겨진 지고한 도덕일 수 있다. 그러므로 멜로드라마는 이 ‘온기’를 끊임없이 상징함으로써 결국 이 의미를 서사적 으로 구현해낼 수 있다. 멜로드라마를 흔히 정신분석학적인 드라마로 간주하고 이의 테마를 소위 ‘도덕적 비의’라고 부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이 논문은 이 드라마를 분석하면서 첫째, ‘나’가 인간의 개체를 발양하고 인류의 계통을 발생시킨 초자아를 상징하는 점을 탐색할 것이다. 둘째, ‘아저씨’가 초자아와 근원 적인 동일시를 이루는 자아를 상징하는 점을 탐색할 것이다. 이로써 이 드라마가 초자아의 온기를 향유하 는 성숙한 자아를 재현하는 정신분석학적 멜로드라마임을 통찰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한국 청소년들의 건강상태를 정확히 짚어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기존 건강지표들에 대한 비판적 검토를 진행한다. 한국의 청소년 건강지표들은 그간 비만 같은 신체적 건강지표와, 우울 같은 정서심리적 건강지표에 의존해 왔다. 즉 청소년의 건강상태를 신체적·심리적·사회적 측면에서 종 합적으로 측정하는 지표가 미흡했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 점에 주목해 청소년 건강에 대한 종합 적 측정을 시도하는 건강지표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그 일환으로 ‘주관적 건강상태(self-rated health)’ 에 주목한다. 이 논문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째, 한국의 청소년 건강측정의 현주소를 파악하 기 위하여 관련 현황을 살펴본다. 둘째, 청소년 건강측정과 관련하여 기존의 주요 지표들(예컨대 우울, 자아존중감)에 대해 살펴본다. 셋째, 청소년 건강측정 수준의 발전을 위해 주관적 건강상태(주관적 건 강인식)―건강의 종합적 측정을 추구하는―에 대해 살펴본다.
본 연구는 중국의 ESG 연구동향, 정부의 제도와 정책, 그리고 시스템과 전략, 성과와 취약점을 분석하 고 이해함으로써 우리나라의 ESG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는 데 이론적·정책적 논거로 활용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본 연구는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중국 내 ESG 관련 주요 연구를 수집하여 주제 및 연도별 분류ㆍ검토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중국 내 시기별 ESG 집중 연구 주제가 변화했고, 중국 정부가 ESG를 국가의 고품질 발전을 위한 중요한 조치로 인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본 연구는 중국 정부의 ESG 관련 연구 동향과 정책 실시를 고찰한 한국 최초의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인간에게 도움을 주기위해서 개발되고 운용되고 있는 드론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며 인간의 존엄 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드론은 우리에게 경제적 요구의 충족, 위험업무의 감소와 인명구조, 미려 한 디자인, 아름다운 영상촬영과 같은 만족감을 가져다주는데 이러한 만족감을 인문학적 가치라고 표현할 수 있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많은 노동력을 절감해주는 드론은 힘든 일로부터 인간을 벗어나게 해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경제적 효율성을 제공해줌으로써 우리에게 풍부한 인문학적 가치를 제공해주고 있다. 경 찰과 소방에서 사용되는 드론도 위험한 업무로부터 인력을 보호하는 동시에 효율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문학적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 취미용으로 사용되고 있는 드론은 미려한 디자인의 외모 와 아름다운 영상촬영을 가능하게 해줌으로써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줌으로써 높은 인문학적 가치 를 현시해주고 있다.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로의 사용 확대가 예상되는 드론은 그만큼 인문학적 가치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민간기업과는 다른 특성을 보이는 공공기관 HRD의 평가지표 도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 서 출발하였으며, 공공기관 HRD 체계의 타당한 평가 준거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CIPP 모형을 활용하여 공공부문 HRD체계와 과정 준거를 개발했던 연구사례를 분석하고, 국내 공공기관 인적자원개발 실무자 6인 대상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여 15개 평가영역, 41개 평가항목, 56개 평가지표로 구성된 평가 준거 초안을 도출하였다. 평가준거 초안에 대한 타당성을 확보하고자 학계, 실무, 컨설팅 전문가 12인을 대상으로 2차의 델파이 조사를 거쳐 평가 준거를 확정하였다. 최종적인 평가 준거는 요구분석, 기관장 리더 십, HRD 인력 전문성, 경영성과 등 15개 영역, 37개 항목, 45개 지표로 도출되었다. 본 연구는 공공기관의 양면적 성격을 반영한 공공기관 HRD 체계의 평가 준거를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공공기관의 사업 특성을 감안한 평가 준거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건강형평성 보장의 주요 요인인 ‘지역별 보건의료자원 현황’ 분석을 통해 간호사 수급 불균형 의 유형을 구분하고, 불균형의 유형별 해결 방향을 제시함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지역별로 의료기관 수 및 병상수, 의료기관 근무 간호사수(간호사 수요), 간호대학 졸업자, 가용간호사수(간호사 공급) 등을 분석하여 간호사 수급 불균형의 유형을 세부적으로 구분하였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해결 방향을 모색한 결과, 지금까지 추진된 ‘간호사 공급 확대를 통한 지역간호사 확보 정책’은 경기, 인천, 울산, 세종 등지에서 실효성이 나타났다. 그러나 이 지역들은 지난 10년간 간호사 입학정원 증원 비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들이었 다. 이를 통해 지역간호대학의 입학정원 증원 정책만으로는 지역간호사를 확보하는 데 실효성이 낮음을 확 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지역간호사 확보를 위해 네 가지 유형으로 지역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 다. 첫째는 지역별 건강형평성 보장을 위해 간호대학 입학정원과 의료기관수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고, 둘째 는 유휴간호사 활용방안 마련이 필요한 지역이고, 셋째는 300병상 이상의 의료기관 확대가 필요한 지역이 고, 넷째는 의료기관의 근무여건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본 연구는 노인인권과 관련된 국내학술연구(학술지 게재논문)를 중심으로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이를 노인인권 영역 기준으로 분류하였다. 최종적으로 총 190편의 학술지 논문을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국내의 노인인권 연구는 2000년 이후로 본격화된 것으로 나타난다. 연구방법별로 보면 문헌연구, 양적 연구, 질적 연구, 기타 연구 순으로 나타났다. 양적 연구로는 조사방법론이 주로 활용되었다. 전공분야별로 보면 사회복 지학 분야가 가장 많았다. 한편, 국가인권위원회의 노인인권 영역에 따라 분류했을 경우, ‘존엄·안전’ 영역 관련 연구가 가장 많았고, 이 중 ‘노인학대 및 대응’에 관한 연구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노인인권 실행영 역을 기준으로 살펴본 결과, 전체 16개 실행영역 중 전반에 해당하는 8개 실행영역의 연구가 미흡 또는 전무하였다. 본 연구는 이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인권 실행영역에서의 고른 학문적 관심과 연구가 필 요함을 제언한다. 그리고 노인인권 영역별 측정도구 개발이 필요하며, 나아가 폭넓은 연구방법론의 활용과 활발한 다학제간 연구를 제언한다.
황동규는 1958년, 현대문학을 통해 문단에 나온 이래 쉬지 않고 창작을 이어온 시인이다. 오랜 기간 시를 써온 만큼 그의 시적 여정은 다양한 변화를 거쳐왔고, 그런 만큼 비평적, 학술적 접근 또한 적지 않았다. 청년의 감성을 노래하다 사회 비판 의식이 고조되기도 하였고, 죽음의 문제를 고민하던 시기를 거쳐 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시화하는 시기로 이어진다는 것이, 그의 시적 여정에 대해 대략적인 정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시작을 이어오며 새로운 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했는데 여기에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 다른 예술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이다. 그 가운데서 음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은 특히 더 강하였 는데 이 논문은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그의 시에 나타나는 음악이 지니는 의미가 어떤지 밝히고자 하였다. 그동안 황동규에 대한 비평과 연구 가운데 이러한 관점의 접근 거의 없었던 까닭에 이 논문의 기획이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고 생각된다. 이 논문은 기존의 비평과 연구가 밝힌 것을 참조하면서도 황동규 시에 나타나는 음악의 문제에 대해 집중하여 논의하였다. 그가 산문에서 자주 밝히는 대로 음악이 그의 삶에서 중대한 영향을 끼친 데다 최근에는 음악 작품을 시의 표면에 드러내는 경우가 잦은 까닭에 그 의미를 밝히는 것은 황동규 시학의 정체를 밝히는 데 중요한 토대가 된다. 더구나 그의 문학이 끊임없이 새로워지는 데 음악과 같은 인접 예술을 접하는 것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까닭에 이러한 접근은 유용한 결과를 도출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황동규의 시 가운데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를 다룬 시들을 중점적으로 살피며 이 음악이 지니는 의미를, 음악학적 분석을 경유하여 탐구하는 과정을 거쳐 황동규의 작품이 궁극적으로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살폈다. 베토벤과 슈베르트가 그들의 생의 만년에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는 모두 삶과 예술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탄생한 곡들로, 이 곡들은 변주와 반복을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한다. 이 곡들이 걸작으로 이야기되는 것은 아름다운 선율 덕분이기도 하지 만 동시에 이 곡들이 지닌 특기할 만한 변주와 반복의 형식 덕분이기도 하다. 변주와 반복은 기존의 선율에 변형을 가하며 새로운 선율을 만드는 방법이거니와 이러한 특성은 삶과 예술에 대해 새로운 통찰과 깨침 을 제공한다. 황동규는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음악을 시에 담으며 이러한 것들을 문학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던바, 이러한 인접 예술의 형식을 차용하고 거기서 새로운 상상력의 감화를 받으며 자신의 시를 새로 이 하며 시적 여정에 중요한 원기를 얻었다고 할 수 있겠다.
본 논문은 기업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지속가능성을 개념으로 하는 일본의 ESG 채권에 관한 제도 및 운영사항을 살펴보고 한국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ESG 채권 운영과 제도 활성화에 관한 시사점을 얻는 것을 연구목적으로 한다. 향후 지자체에 의한 ESG 채권 발행은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용도와 계획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ESG 채권 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서는 환경 및 사회 개선 효과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발행자의 비용 및 행정 부담을 줄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ESG 투자의 활성화 를 위한 제도 설계와 정책 수립, 기관의 설립, ESG 투자 방법, 임팩트 평가 기법을 확립하고 보급해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정부와 지자체의 ESG 투자와 관련 이해관계자 간 연결 강화와 커뮤니티 형성 촉진 노력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