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6월부터 8월까지 일본 도쿄 남쪽 940 km 해상에 위치한 니시노시마 화산이 분화하였다. 2020년 7월 말
발생한 분화로 인한 화산재와 화산가스 일부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도되었다. 본 연구에
서는 화산재 확산 수치모의 프로그램인 Ash3D를 이용하여 현지시각 2 02 0년 7월 2 8일 0시에 화산폭발지수 3의 분화가
발생한 것으로 설정하고 수치모의를 실시하였다. 수치모의 결과, 화산재가 니시노시마 인근에서 동풍을 타고 7월 30일
새벽 오키나와에 도달한 이후 남풍을 타고 북상하여 8월 1일 제주도에 상륙하고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듯이 이동하면서
8월 2일에는 남부지방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측정된 PM10 미세먼지농도는 제주도 고산기상관측소에서
8월 1일부터, 부산 구덕산기상관측소에서는 8월 2일부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니시노시마 화산 분화가 제주도 및 남
부지방의 미세먼지 수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성층화산체와 천지 칼데라 외륜산 정상부에 분포하는 홀로세에 분화한 규장질 화산암 시료와 플라이스 토세 개마용암대지와 장백산순상화산체의 고철질 화산암 시료의 암석화학적 특징 분석을 통해 지체구조적 위치를 알아 보았다. 백두산 화산지대에서 초기 고철질 분출물들은 개마용암대지와 장백산순상화산체를 형성하였으며, 대부분 알칼 리계열의 현무암에서 조면현무암 또는 서브-알칼리(쏠레이아이트) 현무암에서 현무암질안산암의 성분이며, 백두산 성층 화산체와 천지 칼데라 정상부 부근의 홀로세 분출물은 대부분 규장질의 조면암에서 유문암 성분이다. 고철질 화산암류 와 규장질 화산암류 사이의 SiO2 54-62 wt.%가 결핍된 쌍모식 조성을 나타낸다. 이는 마그마작용이 지각내 신장형 지 체구조적 위치에서 발생하였음을 지시하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지구조판별도에서 고철질 화산암류들은 판내부 또는 판 내부 알칼리암과 쏠레이아이트암의 영역에 구분되어 도시되는데 이는 TAS성분도의 결과와 잘 일치한다. 규장질 화산암 류들은 규장질 화강암류에 적용하는 판별도에서 판내부화강암(WPG)의 지체구조적 위치에 도시된다. 지구조 판별도에서 판의 섭입과 관련한 도호 또는 대륙연변호의 영역에는 도시되지 않으며, 모두 판내부 영역에 도시된다. 미량원소 함량 을 원시맨틀값으로 표준화한 거미도에서 섭입대 화산암류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Nb, Ti 의 부(−) 이상을 나타내지 않으며, OIB와 유사한 패턴을 나타낸다. 미량원소 함량 조성은 섭입대에서 유래된 마그마 작용에 연관된 의미있는 증 거를 나타내지 않는다. 이는 백두산화산지대의 마그마작용이 판내부 환경에서 있었음을 지시한다. 이들 화산암류의 판 내부 지체구조 위치는 이 지역에서 발생하는 천발지진의 진원 깊이와도 조화적이다. 백두산화산지대의 화산암석들은 신 생대 동안 맨틀 물질의 용승에 의한 판내부 화산활동의 결과로 해석된다.
아소 화산은 일본 규슈 중앙부에 위치하며, 세계에서 가장 큰 칼데라 화산중의 하나이다. 나카다케 분화구는 아 소 칼데라의 중앙 화구군에서 유일한 활동적인 화산체이다. 2016년 10월 8일 아소 산에서 36년 만에 폭발적인 분화가 발생하였으며, 분연주가 11 km 상공까지 상승하였고 화산재는 최대 300 km 떨어진 지역에서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에 서는 미국 USGS에서 개발한 Ash3D모델을 이용하여 2016년 10월 8일의 분화에서 발생한 화산재의 확산과 침적에 대 한 수치모의를 실시하였다. 수치모의 결과 분화에 의해 발생한 화산재는 아소 칼데라 화산의 동쪽과 북동쪽으로 확산되 어 우리나라에는 피해를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북동 방향으로 최대 400 km 이상 먼 곳까지 침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수치모의 결과는 관측 확인된 화산재 침적 결과와 대체로 일치하였다. 빠른 화산재 재해 예보를 위하여 Ash3D를 이용한 수치모의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주변의 일본, 중국(대만 포함) 및 러시아 캄차카의 활동적인 화산에 대한 289개의 화산DB를 구축하였으 며, 이들 중 잠재적으로 폭발적인 분화를 하여 한반도에 광역화산재해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 화산체 29개(백두산과 울 릉도, 일본 화산 27개)를 선정하였다. 이들의 선정 기준은 화산의 활동성 유무, 폭발적 분화 위험 암종 포함 여부, 서울 과의 거리, 그리고 화산폭발지수(VEI) 4 이상의 플리니식 분화이력을 가진 화산체 등이다. 본 연구 결과는 광역화산재 해를 유발하여 국내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은 위험화산을 선별하는데 활용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 위험화산 활동에 의해 발생한 화산재의 확산 범위를 예측하고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화산재해 피해 예측을 위한 방재 차원 의 대응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백두산은 역사시대에 다수의 분화 기록이 있으며, 2002년도에 불안정한 전조를 나타내었다. 지질조사 결과 백두산에서는 플리니안 분화로 인하여 강하화산재 발생 후 분연주의 붕괴로 화쇄류가 발생한 것이 인지되므로, 특정 분화구로부터 소규모 분화에 의한 화쇄류의 영향 범위에 대하여 시뮬레이션 하였다. 화산폭발지수(VEI) 3 이하의 분화가 발생하여 분연주의 붕괴에 의하여 화쇄류가 발생하면 칼데라 외륜산으로부터 백두산 사면을 따라 최대 7 km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해석되었으며, 칼데라 내의 분화구에 의한 분연주 발생 시 대부분이 칼데라 내부에 퇴적되거나, 흘러넘칠 경우에는 주로 북쪽 이도백하 상류 계곡에 두껍게 퇴적될 것으로 파악된다.
백두산에서는 2002년부터 화산성 지진활동의 증가, 정밀 수준측량 관측을 통한 지표면 팽창, 특정 화산가스 방출량의 증가, 온천수의 온도 증가 등 화산 전조활동이 활발해짐으로써 나타나는 전조현상들이 관측되었다. 이러한 관측결과 중 정밀 수준측량 데이터를 활용한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수직, 수평 지표변위 경향 분석을 통해 2002년 이후 2009년까지 지표가 팽창하는 경향을 나타냄으로써 백두산 지하 마그마 챔버의 부피가 증가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2010년을 기점으로 지표가 수축하는 경향을 나타내기도 하였으나 이후 다시 팽창하는 경향을 나타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북측 사면에서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칼데라 외륜산 일대의 지표면이 46.33 mm 융기 팽창한 것을 바탕으로 지하 마그마 챔버의 부피 변화량을 계산해 보면, 약 0.008 km3 (7.7-8.0×106m3)의 부피가 증가한 것으로 계산되었다. 이는 백두산 산정부로부터 지하 약 5 km 지점에 천처 마그마 챔버가 형성되고 0.008 km3의 마그마가 주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T. S. 엘리엇은 그의 세 편의 초기 시, 서시 , 바람 부는 밤에 랩소 디 그리고 보스턴 석간신문 에서 이분법적으로 상반되는 것들을 도 시 거리들 광경을 통해서 통합해 보려고 시도하였다. 따라서 도시의 밤 풍경에는 당시의 사회적 현상과 시인의 마음 속 전경이 혼재되어있다. 본 논문은 시인콜라주 기법을 이용해서 도시 밤거리의 모습을 표현하면 서 거리 자체를 시적 캔버스로 활용해 ‘현실/비현실성,’ ‘시간/공간,’ ‘죽 음/생명,’ ‘액체/흔적’ 등 경계선을 넘어 함께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 려고 노력하였다. 시인은 다양한 도시 풍경과 도시인들의 심리 상태를 도시 밤거리에 비유한다. 세 편의 시, 서시 , 바람 부는 밤에 랩소디 그리고 보스턴 석간신문 에 묘사된 거리들은 기억과 욕망이 이분법적 대치를 넘어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엘리엇은 대 도시의 거리풍경을 통해서 자신이 경험한 것을 보여주는데 성공하였으 며 이는 현대 사회에서 이분법적 한계를 넘어서 현실/비현실이 동시에 공존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T. S. 엘리엇은 그의 작품들에서 노인을 주요 등장인물로 하여 그들의 장애를 그려내고 있으나, 그들의 약함보다는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그의 작품 「동방박사들의 여정」, 「시몬을 위한 노래」, 『황무지』에서, 시 인은 노인들의 감각과 인지 능력이 떨어지더라도 이를 전(前)개성적, 몰개성적 상태로 묘사한다. 본 논문은 T. S. 엘리엇의 작품들 속에 나타난 노인들의 감각적이고 신체적인 병약함의 가치를 재평가함으로써 긍정적인 역할을 발견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서 몰개성화의 방법으로써 장애에 대한 의미를 새롭게 평가된 가치가 사용됨을 밝혀내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우리는 시인이 인용한 신화, 성경, 단테의 인용문들을 해석함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으로 해석하게 될 통찰력을 얻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그의 작품에서 노인들의 모습과 장애의 기재는 연약함 자체를 표현하기보다는 객관적 상관물의 역할처럼 개성을 분리하는 창조적인 힘으로 사용된 것이다.
2019년(2019년 1월 30일~12월 31일; USGS 자료) 48주 동안에 활동한 화산은 82개이다. 지구상에서 화산은 1년간 평균 80~90여 개가 활동하고 있다. 이들 중 91% 이상이 흔히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부르는 환태평양화산대에 위치한다. 지금까지 밝혀진 활화산들의 80%가 판의 수렴경계부, 15%가 발산경 계부, 나머지 5%가 판 내부에 분포한다는 사실과 잘 부합된다. 조사 기간인 2019년 1월 30일부터 2019년 12월 31일에 이르는 48주 중 가장 빈번하게 활동한 화산들은 Dukono(인도네시아, 48회), Aira(일본, 47회), Ebeko( 러시아 46회), Merapi(인도네시아, 37회), Krakatau(인도네시아, 33회) 화산이다. 2018년과 비교할 때 분화한 화산수가 1개 감소하였으나 이는 2018년 화산활동은 50주, 2019년은 48주와 비교할 때 현격한 증감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는 지구상의 화산들의 활동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필리핀의 따알 화산(Taal Volcano) 분화는 2020년 1월 12일에 시작되었다. 필리핀 화산학 및 지진학 연구원(PHIVOLCS)은 “몇 시간에서 며칠 내에 위험한 폭발성 분화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여 경보단계 (Alert Level) 4를 발령했다. 따알 화산섬의 주 분화구(Main Crater)에서 수증기 분화와 수증기마그마성 분화로 뿜어져 나온 화산재가 Calabarzon, Metro Manila, Central Luzon의 일부 및 Ilocos 지역의 Pangasinan 지역으로 확산되었고, 이로 인하여 학교 수업, 기업체 근무 및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었다. 분화 이후 PHIVOLCS 는 2020년 1월 26일 따알의 화산활동이 일관되진 않지만 서서히 감소하는 것을 관찰하여, 경보단계를 3으로 한 단계 낮추었다. 2월 14일에는 화산활동의 전반적인 감소 경향 때문에 경보단계가 2로 설정되었으나, 이것 은 분화의 위협이 사라졌음을 의미하지 않는다. 또한 불안정이 상승하는 징후가 있을 경우 언제라도 경보단계가 3으로 상향될 수 있다.
T. S. 엘리엇의 초기 시 「서곡들」은 향후 엘리엇의 시의 세계를 미리 알려주는 척도로서 그 의미를 지니며, 반복되는 도시의 저녁과 밤 그리고 다시 아침을 맞이하며 인간의 영혼이 도시의 길에 나타나는 파편화 된 이미지와 상징적 관계를 보여준다. 그리고 「서곡들」에서 인칭대명사의 병존을 통해서 주체와 객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이는 과거와 미래가 현재에 공존할 수 있다는 베르그송의 시간적 개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음악에서 악기의 테스트나 기술적 어려움을 극복할 때 서곡의 즉흥연주 기법을 사용하듯 시인은 이 시에서 시적 즉흥 연주를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간의 다양한 가면성이 어떻게 몰개성화 된 도시의 거리를 서곡처럼 연주하게 되는지를 증명한다.
낭만주의와 모더니즘시에서 “고독”이라는 주제는 동시에 나타나지만 그 성격을 달리한다. 윌리엄 워즈워드가 그의 작품 「외로운 추수꾼」과 「나는 구름처럼 외로이 배회했네」에서 드러내는 “고독”의 의미는 혼자 만의 호젓함을 내포하지만 T. S. 엘리엇의 작품 황무지 , 「J. 알프레드 프루프록의 연가」와 「바람부는 날의 광시곡」에서 나타나는 고독은 도시의 풍경에서 비롯된 “소외”라고 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시인들의 시학에 근거하여 워즈워드와 엘리엇의 작품들 속에서 낮에 경험한 자연의 모습과 밤에 겪는 도시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어떻게 “고독”과 “소외”로 구분되어지는지를 증명해 본다. 낭만주의 “고독”은 관찰과 명상을 통해서 얻어지지만 도시환경에서 발생하는 “소외”는 도시인을 방황하게 만든다. 그리고 본 논문은 엘리엇의 “몰개성성”과 “통합적 감수성”에 기반을 두어 어떻게 인간소외가 불안정한 정신과 육체적 불안정을 야기 시키고 마침내 공허함과 무기력을 낳게 하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T. S. 엘리엇은 「『율리시즈』, 질서, 그리고 신화」에서 제임스 조이스 가 신화적 영웅인 율리시스를 현대에 맞게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제임스 조이스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 는 엘리엇의 전통과 동시대성을 중심으로 동일한 신화적 인물이라도 작 가와 작품에 따라서 그 시대의 시대성을 보여주기 위하여 다양한 모습 과 성격으로 재조명될 수 있음을 연구하였고 여러 작가의 변화된 스토 리텔링은 이러한 모습과 성격을 보여준다. 테니슨, 스티븐스의 작품을 통해서도 스토리텔링의 기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율리시스라는 인물 을 호머와 단테가 그리는 모습과 테니슨과 스티븐스가 새롭게 만들어내 는 모습이 다름도 스토리텔링 기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테니슨이 율리 시스가 지식을 추구하여 항해를 끊임없이 하는 모습을 그렸다면, 스티 븐스는 지식 그 자체의 중요성에 더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율리시 스를 오히려 정신적 항해를 하는 인물로 묘사하였다. 이러한 동일한 인 물의 다양한 묘사는 작가가 동시대성을 보여주는 스토리텔링 기법에 의 한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T. S. 엘리엇의 「텅 빈 사람들」에 나타난 “허공” 의미가 엘리엇이 주장하는 “전통”의 의미와 어떻게 연관관계를 지니고 있고 그 의미가 확장되어 모더니즘 측면에서 스티븐스의 「눈사람」에 나타난 “무”의 의미와 연결시켜 보고자한다. 두 시인이 말하고자했던 “무”가 단 순히 비어있음이 아니고 실재를 둘러싸고 있는 조건이거나 또는 제한된 인간의 시각으로는 규정지울 수 없는 범위를 표현하는 방식임을 증명하 고자한다. 엘리엇은「텅 빈 사람들」에서 “텅 빈 것”과 “채워짐”의 관계를 근접관계 차원에서 접근함으로써 단순한 “허공”의 의미를 어떻게 극복 하는 지를 보여주고 스티븐스는 「눈사람」에서 잠재성이 있는 무와 존재 하지 않는 무로 구분하여 실재에 다가가는 방법을 제시한다. 두 시인의 목소리가 표면적으로는 다른 것처럼 보이나 결과적으로 두 편의 시에서 독자는 같은 것을 고민하는 두 시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된다.
백두산에서 폭발적인 플리니식 분화에 의해 분연주가 형성되고, 이 분연주의 붕괴에 의하여 화쇄류가 발생하는 조건을 가정하였다. 이 가정에 근거하여 Titan2D 모델을 적용하 여 모의하였다. 화산분화 시나리오에 근거하여 화쇄류의 영향 범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화산 폭발지수별로 영향 범위를 산출하였다. 각 화산 시나리오별 결과를 비교하기 위하여, 화구의 위치는 산사면 8곳(8방위)과 칼데라 중심부 1곳 등 9곳을 선정하였다. 화쇄류 흐름의 내부 마찰각은 35°, 층저마찰각은 16°로 설정하였다. 각 화산폭발지수별 붕괴 분연주의 높이, 화 구의 직경, 분연주 붕괴에 의한 초기속도, 붕괴 화산재의 체적에 근거한 수치모의시간 등을 적절하게 가정하였다. 수치모의 결과를 비교하여 보면, 높은 화산폭발지수일수록 분화가 증 가하면 화쇄류는 더 멀리 퍼져 나간다. 칼데라 바깥쪽 북동쪽 산사면에 위치한 화구로부터 의 화쇄류 발생은 화산폭발지수가 2에서 7로 증가함에 따라 각각 3.3 km, 4.6 km, 13.2 km, 24.0 km, 50.2 km, 83.4 km로 멀어진다. 본 연구 결과가 DB로 구축되면 벡두산 인근 지역 에서 화쇄류 발생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해 예방과 비상 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제공되어 질 것이다.
동방박사들의 여정 에 나타난 동방박사들의 육체적·영적 여정은 단순히 아기예수의 탄생을 맞이하기 위한 긴 여정일 뿐만 아니라 이교도로서 영적 죽음을 경험하게 되는 고행이다. T. S. 엘리엇은 복음서의 내용과 렌슬럿 앤드류의 설교를 극적 독백 형식을 통해 병치시킴으로써 화자, 청자, 사건 등이 여정에 잘 녹아 있다. 이 작품에서 시인은 동방박사들이 기독교에 동화되어 이교들의 삶을 정리하기까지의 육체적·영적고통을 여정에 투영시켜 개종의 고통을 알레고리적으로 묘사한다. 화자의 회상에 따르면, 그들이 아기 예수 탄생의 장소에 도착했을 때 탄생의 고통과 죽음의 고통을 구별할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이 논문에서 는 화자가 느끼는 죽음·탄생의 복합적 고통들을 서로 분리하지 않고 공시적으로 의미를 분석해 그 고통의 순간이 엘리엇의 주장하는 정점의 순간으로 보고자한다. 나아가서 그 고통의 감정 속에는 다층적인 의미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알레고리적 읽기로 영적·육체적 여정이 하나의 정점에서 동시에 발생할 수 있음을 입증해 보려한다.
본 연구에서는 백두산에서 폭발적인 플리니안 분화로 인하여 화산재의 분연주가 형성되고 이의 붕괴로 화쇄류가 발생할 경우를 가정하여 Titan2D 모델을 이용하여 시뮬레이션을 하였다. 화산 분화 시나리오별 화쇄류의 영향 범위를 파악하기 위하여 화산폭발지수 별 영향 범위의 거리를 알아보았다. 화산 분화 시나리오별 비교를 위하여 분화구의 위치는 칼데라 외륜산 북동쪽 산사면로 하여 화쇄류 흐름의 내부마찰각 35°, 층저마찰각 16°, 분연주의 붕괴 높이와 분화구 직경은 화산폭발지수에 근거하여 VEI 3은 500 m, 80 m, VEI 4는 1,000 m와 178 m, VEI 5는 2,000 m와 178 m 그리고 VEI 7은 2,000 m와 1,780 m로 하였으며, 분연주 붕괴시 초기 속도는 각각 98.8 m/s, 140 m/s, 198 m/s, 30m/s로 설정하였다. 모의시간은 붕괴된 화쇄재 부피에 의존하여 VEI 3일 때 1시간, 4일 때 6시간, 5일 때 12시간, 7일 때 24시간으로 하였다. 시뮬레이션 결과 각각의 경우 영향 범위의 거리는 분화구로부터 5.9 km, 16.7 km, 27.4 km, 89.0 km 이상으로 모의되었다. 백두산에서의 화쇄류의 확산 범위를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서는 화산폭발지수 별 입력 상수를 변화시키면서 경계조건을 차별화한 수치 시뮬레이션을 통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지질조사를 통하여 역사시대 분출물의 분포와 분출량을 비교 분석함으로서 향후 폭발적인 분화에 대비한 화쇄류의 영향 범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앞으로 지속적으로 화산폭발지수 별 화쇄류의 영향 범위를 계산하여 비교하는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들 자료가 충분하게 구축되면 백두산에서 화쇄류가 발생하였을 경우 인근 지역의 인적 물적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하는 방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