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에 전기장을 처리하면 식물의 생장속도가 빨라지거나 영양학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 음이온 처리 시 식물에 전기장을 처리한 것과 유사한 효과가 나타난다고 보고되었고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음이온을 온실해충인 점박이응애와 목화진딧물에 처리하여 방제효과 여부를 확인하였다. 그 결과 음이 온 처리 시 점박이응애와 목화진딧물에서 살충효과와 기피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점박이응애 알에서도 음이온 처리가 부화율에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온실에서 밀도실험 결과, 700,000 ion/cm3 농도에서 무처리구에 비해 밀도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음이온 처리 시, 부가적인 효과로 온실해충(점박이응애, 목화진딧물)에 대해 친환경적 방제 가능성을 보여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reasons for the decreased importation of fresh Shiitake mushrooms into Korea after implementation of the Korea–China Free Trade Agreement (FTA). Monthly time-series data from January 2009 to December 2022 were analyzed using regression analysis and vector autoregression (VAR) models to determin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mounts of fresh and spawn Shiitake mushrooms imported. The analysis revealed that a major reason for the decreased importation of fresh Shiitake mushrooms was an increase in mushroom spawn imports after Korea–China FTA implementation. The same results were obtained from the VAR model analysis. However, in terms of the dynamic changes in amount of fresh shiitake mushrooms imported, it was confirmed that the impact of the change in mushroom spawn imports could increase the amount of Shiitake mushrooms imported.
한국의 전통 과자인 유과는 거의 모든 공정이 수작업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공정 중 작업자 및 작업도구 등에 의한 교차오염으로 인한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유과 제조 공정 중 찹쌀의 불림 단계에서 증가된 미생물을 제어하기 위하여 항균 활성이 있는 용액 9가지 용액(40% 자몽종자 추출물, 100% 계피 추출물, 70% 에탄올, 100% 식초, 0.2% 차아염소산나트륨, 40% 초산나트륨, 40% 탄산수소나트륨, 40% 사과산, 40% 구연산)을 이용하여 Escherichia coli, Staphylococcus aureus, Listeria monocytogenes, Salmonella typhimurium, Bacillus cereus에 대해 항균 효과를 비교 확인하였다. Disk diffusion법을 통해 40% 사과산과 구연산에서 높은 항균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고, 추가로 항균용액의 농도, 처리방법 및 시간을 최적화한 결과 1% 사과산-구연산을 10분 동안 처리 시 세균 5종을 모두 사멸시켜 높은 항균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불림단계의 찹쌀에 1% 사과산-구연산으로 정치 및 교반하면서 10분 동안 세척하였을 때 일반세균과 대장균군의 수가 각각 4.0 Log CFU/g와 5.0 Log CFU/g씩 감소하였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1% 사과산-구연산으로 불린 찹쌀에 대해 침지와 교반으로 10분 동안 처리함으로써 전통 유과 제조과정 중 쌀의 불림단계에서 증가된 미생물을 효과적으로 저감화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국산재 원목 공급은 국유림과 민유림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산림벌채를 수반하는 원목 공급에 대하여 일부 환경단체들은 산림환경의 파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반면에 산림청과 원목 생산자는 시장의 안정과 목재산업을 보호를 위해 안정적인 국산재 원목 공급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이 연구의 목적은 국산재 원목 공급정책의 변화가 국산재 원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유림 원목 공급량의 변화가 국산재 원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국산재 원목 수급 탄성치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국유림 원목 공급량이 10%, 30%, 50% 감소하는 시나리오에 따라 국산재 원목 시장의 균형가격은 상승하였고 그 범위는 7.56% (114천원/㎥)∼41.05% (150천원/㎥) 나타났다. 하지만 균형 물량은 감소하였고, 그 범위는 불과 -0.22% (3,101천㎥)∼ -0.04% (3,107천㎥)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가 주는 함의는 적은 수준의 공급량 감소에도 원목 생산자의 이익은 증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원목 공급량 감소에 따른 가격의 상승은 원목 수요자에게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가중될 것이다. 따라서 원목 수급량 변화에 가격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산재 원목 시장의 특성을 고려하면 원목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공급량을 감소시키는 정책은 숙고할 필요가 있다.
Aluminum (Al) is one of the major factors adversely affects crop growth and productivity in acidic soils. In this study, the effect of Al on plants in soil was investigated by comparing the protein expression profiles of alfalfa roots exposed to Al stress treatment. Two-week-old alfalfa seedlings were exposed to Al stress treatment at pH 4.0. Total protein was extracted from alfalfa root tissue and analyzed by two-dimensional gel electrophoresis combined with MALDI-TOF/TOF mass spectrometry. A total of 45 proteins differentially expressed in Al stress-treated alfalfa root tissues were identified, of which 28 were up-regulated and 17 were down-regulated. Of the differentially expressed proteins, 7 representative proteins were further confirmed for transcript accumulation by RT-PCR analysis. The identified proteins were involved in several functional categories including disease/defense (24%), energy (22%), protein destination (9%), metabolism (7%), transcription (5%), secondary metabolism (4%), and ambiguous classification (29%). The identification of key candidate genes induced by Al in alfalfa roots will be useful to elucidate the molecular mechanisms of Al stress tolerance in alfalfa plants.
본 연구는 남부지역에서 사료용 옥수수(Zea mays L.)의 수량과 기후요인 간의 상관관계를 비교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실험에 사용한 사료용 옥수수 품종은 광평옥이었으며, 2017년에서 2019년까지 3년간 경상남도(진주)와 전라남도(나주, 장흥)의 시험포장에서 각각 수행하였다. 사료용 옥수수의 평균 간장은 경상남도에서 250.1±52.9 cm로 전라남도의 215.2±25.2 cm 보다 유의적으로 더 높게 나타났다. 암이삭 평균 착수고의 경우에도 경상남도가 119.8±31.4 cm로 전라남도의 89.5±18.3 cm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옥수수의 평균 총 건물수량은 유의적 차이는 없었으나, 경상남도에서 16045±5012 kg·ha-1로 더 많았다. 이러한 차이는 옥수수 유식물 정착기인 5월 중의 유효적산온도와 강수량, 그리고 전 생육기간 중의 일조시간 등이 경상남도 지역이 더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암이삭의 평균 건물수량은 경상남도가 6363±2728 kg·ha-1로 전라남도의 3998±2750 kg·ha-1 보다 더 많았는데, 이는 개화결실기 때의 평균 최고기온에 노출정도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추측된다. 사료용 옥수수의 기후요인과 건물수량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5월 강수량(0.54)과 6월 강수량(0.52), 그리고 8월 평균기온(0.60)과 8월 평균 최고기온(0.60)이 가장 높은 양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며, 경엽부 건물수량도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었는데, 이는 초기 유식물 생육기의 강수량이 건물수량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하며, 여름철 고온기인 8월의 기온이 C4작물인 옥수수의 생장에 중요한 요인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암이삭 건물수량은 웅수와 암이삭이 직접 대기에 노출되는 시기인 7월의 평균기온(-0.85)과 평균 최고기온(-0.79)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어, 개화 수정기 때의 고온이 결실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임을 추측할 수 있었다. 향후 기후요소가 옥수수의 생육 및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분석하기 위한 데이터 축적을 위해서는 추가적인 후속 연구가 수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The present study was designed to determine the effect of barn or cycle of grazing on changes of biochemical metabolites in prepartum and changes of milk composition in postpartum of dairy cows. For this purpose, a total of sixteen 25 months old Holstein primiparous dairy cows were allocated in two groups (n=8) with an average body weight of 571.61 ± 35.30 kg (Barn) and 578.10 ± 39.20 kg (Grazing). The study was conducted from June 2018 to October 2018. Results revealed that barn raised dairy cows had a higher increase in their serum albumin and calcium level on day 14 prepartum. However, the level of palmitic acid, saturated fatty acid increased significantly, and the level of fat, oleic acid, γ-linoleic acid, arachidonic acid and unsaturated fatty acids decreased significantly in barn raised dairy cow’s milk on day 14 postpartum.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observed with respect to all other biochemical metabolites, fatty acids and minerals between barn raised and cycle grazing dairy cows during prepartum and postpartum. Our study results could serve to a better understanding of barn raised cow with respect to changes of biochemical metabolites in prepartum and changes of milk composition, fatty acids and minerals content in grazing dairy cows in postpartum for estimating their physiological status.
조선후기는 전통사회의 마지막 부흥기로 전통시대 문화의 발전이 성숙되었으며, 정원 조영 또한 상류문화의 하나로 절정을 이루었다. 당시의 지식층이었던 사대부들은 정원을 통해 자신만의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기록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작된 의원기는 당시 사대부들의 정원문화 속에서 파생된 결과물 중 하나이며, 의원은 그들이 누리고자 했던 정원문화가 반영된 상상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의원기에 나타난 의원의 모습은 작자의 실제 원림 소유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상 공간속에서 그들이 이상 적이라 여기는 자연의 발견과 재구성으로 이어졌으며, 저작 이라는 실천적 행위를 통해 이상향을 완성해가는 문화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일례로 구곡유거기 말미에 ‘서씨와 염씨가 사는 곳을 보니 완연히 내 마음속에 그려보았던 곳이 다’는 내용은 의원기에 나타난 이상적 생태공간이 실제 실현 가능한 범주 내에서 형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 서 의원기를 살펴보는 과정은 당시 사대부들이 희구했던 생태적 상상 환경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선 후기 저작된 사대부들의 의원기의 내용 분석을 토대로 의원의 입지, 공간구성 및 구성요소들을 살 펴봄으로써 당시 정원에 구현하고자 했던 생태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첫째, 의원의 입지는 대부분 풍수지리 사상을 토대로 조 성된 공간을 지목하고 있다. 도성 안에 외지고 조용한 곳을 터로 잡은 이용휴의 「구곡유거기(九曲幽居記)」 외 다른의 원기에서는 ‘산을 뒤에 두르고 시내를 앞에 둔 집’, ‘산봉우리가 돌아서고 산언덕이 굽이치는 곳이나 숲이 아늑하고 개울물이 여유 있게 흘러가는 곳’, ‘물을 접하고 있는 산’, ‘아름다운 산수’, ‘숲과 계곡이 울창한 곳’ 등 공히 배산임수 형국의 입지를 보이고 있었으며 특히 제황상유인첩에 나타나는 의원의 입지는 복지(福地), 국세(局勢)가 맺힌 곳 등 풍수 지리적 요소가 확인된다. 이용휴의 의원 또한 깊은 산 속의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지 않으나, 도성안의 석벽을 담으로 삼는다는 내용은 주변의 산악지형에 둘러진 곳을 정원 으로 삼았으며, 이는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이운지 (怡雲志)」 편의 암서유사(巖棲幽事)의 기록과도 유사한 입지와도 관련이 있었다. 둘째, 의원의 공간구성은 규모면에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집과 주변의 작은 뜰로 구성된 단순구조와 내원·외원으로 구분되는 넓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과 장소성을 부여한 구조로 구분되었다. 구곡유거기와 허균의 편지에 나타나는 의원은 각각 집 주위 약간 평의 땅을 개간하고 남새밭을 일구거나 집 남쪽에 넓은 뜰을 두었다. 제황상유인첩이나 숙수념의 경우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는 대규모 정원으로 건물이나 정원시설 등에 의해 각기 다른 장소성을 지니는 공간구성이 확인되었다. 제황상유인첩의 의원은 여러 채의 건물 내에 화분을 심은 내원과 연못이나 산골짜기 물이 흐 르는 남새밭 등 수경관 중심의 외원으로 구분되는 등 담장 으로 둘러진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림 또는 계곡 일부 를 의원의 영역에 포함시켰다. 숙수념 또한 각기 다른 기능을 지닌 건조물 7개소와 6개의 별원이 내원에 포함되어 대규모 정원의 형태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외원에 해당하는 오로원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둘레가 사십리에 달하는 숲과 계곡이 울창한 지역으로 설정하였다. 이외에 임원경제지에 기록된 의원은 한가하게 독서를 하거나 농사를 짓는 등 처사의 삶을 표방하고 있으나 공간구성상 의원에서 행해 지는 향유행태에 따라 별도의 건조물을 두는 등 규모면에서 작지 않은 구성을 보이고 있었다. 셋째, 의원에 조성된 공간구성요소는 원예나 완상 등의 향유 행태를 통해 남새밭과 대밭, 화분, 각종 화목 및 과실수를 두었으며, 정원 요소로는 연못과 정자 등을 배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의 의원을 설정한 이용휴와 허균은 공 간의장요소로서 화단이나 화분, 수석 등 점경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주로 확인되었다. 이용휴는 처마 앞에 꽃 과 수석을 놓았으며, 특히 계절별 다양한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개화시기가 다른 꽃을 심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허균은 건축물 주변을 온갖 꽃과 대나무로 둘러진 곳으로 꾸몄으며, 전정(前庭)에는 패랭이꽃과 금선화를 심은 화분과 화단, 괴석 등을 배치하였다. 한편, 대규모의 의원을 설정한 임원경제지에서는 부용(芙蓉), 대나무, 매화, 토란, 밤나무 등의 수목을 식재하였으며, 특기사항으로 수목식재를 통한 경관구성 이후에 각 건축물들이 배치되는 과정은 일반적인 정원이 건축물의 조성 이후 이를 중심으로 경관연출이나 공간구성요소의 배치가 이루어지는 반면, 의원은 건물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 생태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제황상유인첩의 의원에는 수백 묘(畝)의 전답과 연꽃이 심겨진 연못과 호수, 남새밭, 초각(草閣)과 대나무 숲 등의 요소들이 확인되었으며, 숙수념에 나타나는 의원에는 폭포와 동굴, 대나무 숲, 강과 계류를 포함하고 주변에 정자와 대(臺)를 조성하여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의원기에 나타나는 의원은 배산임수 형 국의 풍수적 입지를 지니며, 공간의 구성과 영역의 설정에 주거 목적의 건축물과 주변의 남새밭 또는 뜰이 결합된 공 간구성이 확대되어 주변의 산수를 외원으로 포함하기도 하였다. 또한 규모에 따라 건축물 주변이나 내원에는 화단이나 화분, 괴석배치 등의 공간구성요소가 확인되었으며, 외원에는 다양한 자연요소를 포함한 영역 내부에 과실수나 화목의 식재, 연못 또는 정자와 같은 정원시설의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특성들은 작자의 태도에 따라 그 입지와 규모, 공간구성, 정원 내 요소의 다양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집터를 잡고 정원을 꾸려나가는 과정이 공히 기록되고 있어 상상 환경속의 텍스트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적 배경이 반영된 생태적 환경의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polymerize high wettability contact lenses using pyrrolidone group.
Methods: Amino substituted methacrylate, MMA (Methyl methacrylate), MAA (Methacrylic acid) and HPMA (Hydroxypropyl methacrylate) were polymerized in proportions and pyrrolidone group was added for surface modification.
Results: As a result, the contact angle was measured in the range of 48.72 ~ 65.32°, and the contact angle decreased as the amount of pyrrolidone group was increased.
Conclusions: Pyrrolidone group could be used as a material for improving the wettability of contact lens surface.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Carboxylated SWNT (Carbon nanotube, single-walled) on the physical properties of contact lenses.
Methods: One of the samples that were used in the experiment contained HEMA, MMA, NVP, and EGDMA as the basic combination, and was referred to as the reference sample. The samples consisting of 0.09% carboxylated SWNT added to the reference sample were referred to as the Ref.Cn samples. The physical characteristics of contact lens were evaluated by measuring water content, refractive index and tensile strength.
Results: The water content of the prepared contact lens was measured as 38.54 ~ 39.94%, and the refractive index was measured as 1.4328 ~ 1.4330. The tensile strength of contact lenses with carboxylated SWNT were measured at 0.3177 to 0.3333 kfg.
Conclusions: Carboxylated SWNT showed no significant change in water content and refractive index but showed a significant increase in tensile strength.
Purpose: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 of DPDMS on the oxygen permeability of contact lenses.
Methods: The functional silicone monomers MPDMS [poly (dimethylsiloxane) methacrylate modified] were used and the hydrophilic monomers amino substituted methacrylate and HEMA (2-Hydroxyethyl methacrylate) were polymerized in proportions.
Results: Oxgen transmissibility was measured in the range of 8.158 to 20.389 x 10-9 (cm/sec)( mlO2/ml x mmHg), and the oxygen permeability was measured in the range of 37.511 to 75.691 x 10-11(cm2/sec)(mlO2/ml x mmHg). As the addition ratio of MPDMS increased, the oxygen permeability increased.
Conclusions: MPDMS is considered to be useful as a highly oxygen permeable contact lens material.
자연성지는 ‘성지(Sacred sites)’의 일종으로 자연적인 지 역뿐만 아니라 인공적이거나 기념물적인 지역까지도 포괄 하고 있으며(한국보호지역포럼, 2002). 그 범위는 나무 한 그루에서부터 한 지역 전체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상당수의 자연성지는 종교를 연원으로 하는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기구에서도 다양한 계획과 협약, 선언 등을 통해 자연성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UCN에서는 6개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자연성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보다 명확한 인식과 관리를 위한 개선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자연성지가 지니는 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미적 가치를 아우르는 통 합적 개념으로서 인류의 유·무형적 유산에 해당함을 공감하 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는 성황당이나 신당수, 돌탑 등이 민간신앙과 결 합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신성시되면서, 오늘날까지 자 연성지로서의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일부 국립공원이나 자연문화재(천연기념물, 명승) 등의 보호구 역 내에 소재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신앙의 대상으로서 행 해지는 제례나 굿 등의 향토유적, 무형문화재 등의 지방문 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지정된 보호지역 외부에 자연성지가 위치할 경우 자연성지의 인정과 보전·관 리에 어려움이 있다. 국내에서도 자연성지에 대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관련 연구 또한 시원적 단계에 있다. 관련 연구들은 주로 당산목이나 당산숲 등을 중심으로 입지적 특성, 생물다양성, 식생현황 등 생물학적 연구가 주 를 이루고 있으며, 마을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속학적 연 구가 수반되고 있다. 이는 당산제의 대부분이 나무 앞에서 제를 모시기 때문에 노거수나 신당수 등 수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입석이나 돌탑은 당산제와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는 경향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당산이 나 무, 입석, 돌탑 등 여러 형태의 신체를 가질 수 있고 실제 마을의 돌탑 중 57.1%가 제례의 대상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은(국립무형유산원, 2015), 돌탑을 신앙의 대상으로 보아 야 할 당위성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돌탑은 노거수나 산, 폭포 등 기존 자연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민간신앙과 달리 돌이 지닌 반영구적 특성에 기인한 신앙적 대상이자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쌓아올린 원초적, 인공적 산물이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나 민속학적 연구 외 자연성지 관점에 서 돌탑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 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연성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자연성지가 지니는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산디마을의 숭배 대상인 돌탑에 적용하여 자연성지로 서 지니는 특성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의 대 상인 산디마을 돌탑은 탑제와 함께 1998년 대전광역시 무 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속적인 보호관리가 이루어지고 있 으며, 전국의 돌탑 신앙 가운데 가장 원형적인 모습을 간직 했다는 평을 듣고 있어(경향신문 2011년 1월 10일자 보도 자료) 마을의 돌탑신앙을 살펴보는 데 대표성을 지닐 것으 로 판단된다. 자연성지는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게 특별한 영적 중요 성을 갖는 육상 또는 해상의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으며(한 국보호지역포럼, 2002),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패러다임에 의한 보호의식 형성, 주변 자연환경의 보전, 경관과 미적가 치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관련된 자연성지들은 자연환경의 보호가 제도적으로 정비되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보호 와 관련한 윤리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또한 일반 자연환경 에 비해 그 자체로서의 영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의 종교적 신앙심에 기원한 경외심, 보호의식 등의 패러다 임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변화나 훼손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보호의식은 신앙의 대상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 자연환경까지도 보전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공동체들은 마을 내 기금을 통해 성지를 보 호함으로써 주변의 화초나 수목, 지형, 하천 등이 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자연성지 일대는 최 소한의 인공적 개입만이 이루어졌으며, 토산물을 재료로 하 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산디마을의 돌탑신앙 또한 산디마을 주민들의 보호의식 과 관련지을 수 있다. 과거로부터 신성시되어오던 돌탑은 1970년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행해졌던 미신타파운동에 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제관으로 선정된 주민은 탑제를 앞두고 엄격한 금기와 재계를 수행하는 등 탑제를 경건한 의식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그 대상 또한 보호의 대상 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탑이 무너질 경우 주민들의 자구적 인 보수가 시행되기도 하였다. 또한 금강 하류지역으로 갈 수록 돌탑신앙이 점차 희소해지고, 서해를 끼고 있는 보령· 서산·홍성·태안 등의 내포지역에서는 전승되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강성복, 2011). 산디마을의 돌탑은 마을 입구 계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2개의 탑으로 할아버지탑, 할머니탑으로 불리고 있다. 돌탑 의 형태는 잡석을 쌓아올린 원추형으로 국내 돌탑에서 나타 나는 전형적인 유형에 해당한다. 할아버지탑은 산비탈의 경 사에 기대어 축조되어 있으며, 작은 머릿돌을 올려두었다. 할머니탑 또한 원추형 돌탑으로 두 그루의 노거수에 면해 있으며, 뾰족한 형태의 머릿돌이 세워져 있다. 또한 돌탑 주면에는 휀스가 둘러져 있으며, 수림지가 우거져 있다. 산 디마을의 구조는 예로부터 벌집 또는 장군 형국으로 마을입 구가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좁을수록 마을이 풍요로워 진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이에 과거에는 마을 입 구에 울창한 숲이 조성하여, 풍수비보의 기능을 부여했으 며, 1938년에 세워진 조림불망비(造林不忘碑)에 의하면 골 짜기에 부는 강한 바람을 막고자 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 기도 하였다(이필영, 2001). 돌탑은 이 수림지의 경계에 위 치하여 마을의 입구를 상징하는 장승이자, 외부로부터의 나 쁜 기운을 막아주는 서낭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년 정 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탑제를 지내고 있다. 한편, 오늘날 자연성지는 외부의 위협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자연성지가 제도권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지속적인 보호관리 뿐만 아니라 자연성지로서의 인정 자체 도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자연성지의 위협 요인으로는 개발사업에 따른 자연성지의 침범과 현대화에 따른 신앙체 계의 전환 등을 들 수 있다. 산디마을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외부의 개 발압력은 확인되지 않으나, 국가에서 시행한 마을 진입도로 의 변화가 주변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마을로 진입하는 소로는 과거 우마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이었으나, 1959년 미군부대가 장동 일대로 들어오면서 확장되었으며(중도일보 2017년 9월 1일자 보도자료), 2012 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덕구청 에서 진입도로를 확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5 년 산디마을 진입로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서 마을 의 수림지와 시내 면적이 상당부분 축소, 파편화되었으며, 2012년 실시한 하천정비공사는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 사 이의 시냇물 주변에 콘크리트 제방과 징검다리를 설치하면 서 과거의 경관이 변화하게 되었다. 이외에 현대화에 따른 신앙체계의 전환은 마을 내부적으 로 탑제의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의 노령화 와 젊은 층의 이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이주해온 주민들은 마을 행사에 불참하면서 탑 제의 준비와 시행이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 로 탑제 이후 실시하는 풍물놀이 또한 마을 주민으로 충당 하기 어려움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문화원에서 풍물놀이패 를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갹출하는 금줄의 양도 상당부분 감소하여 외부의 인력을 들여 탑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산디마을 돌탑은 오랜 기간 동안 산디 마을 주민들에게 서낭신, 액막이, 풍수적 비보 장치로서 신 성시되어 왔으며, 자구적인 보수가 이루어지는 등 지역 공 동체의 보호의식이 보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주 변의 수림지와 시내 등 주변의 자연경관까지도 보호되는 등 자연성지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도로확장 이나 하천정비 등의 개발 사업에 의해 자연성지의 파편화가 이루어졌으며 현대화에 따른 탑제 수행 인력의 부족 및 전 통 신앙에 대한 무관심 등이 위협요인으로 도출되었다.
Arabidopsis nucleoside diphosphate kinase 2 (AtNDPK2) is an upstream signaling molecule that has been shown to induce stress tolerance in plants. In this study, the AtNDPK2 gene, under the control of a stress-inducible SWPA2 promoter, was introduced into the genome of tall fescue (Festuca arundinacea Schreb.) plants. The induction of the transgene expression mediated by methyl viologen (MV) and NaCl treatments were confirmed by RT-PCR and northern blot analysis, respectively. Under salt stress treatment, the transgenic tall fescue plants (SN) exhibited lower level of H2O2 and lipid peroxidation accumulations than the non-transgenic (NT) plants. The transgenic tall fescue plants also showed higher level of NDPK enzyme activity compared to NT plants. The SN plants were survived at 300 mM NaCl treatment, whereas the NT plants were severely affected. These results indicate that stress-inducible overexpression of AtNDPK2 might efficiently confer the salt stress tolerance in tall fescue plants.
조선후기는 전통문화의 마지막 부흥기이자, 다양한 문화 활동에 따른 주체적 성숙기로 당시 상류 지배계층에 해당하 는 경화세족들은 원림을 통해 자신의 이상향이 내포된 생활 공간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특히 원림은 그들의 이상향을 현실세계에 표현하는 매개체로서 조선 후기에는 한양 각지 의 명소를 찾아 원림을 조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게 나 타났으며 이는 사회적 현상으로 확산되었다. 또한 성종상 (2003)은 대다수의 원림이 산수간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 경승이 빼어난 곳을 찾아 조성하였다는 점에서 원림에서 읽을 수 있는 생태미학으로 입지선정을 우선으로 꼽고 있 다. 그러나 오늘날 경화세족의 주 무대였던 한양, 즉 서울의 도시화는 사회·경제·문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한양 각지에 조성되었던 대부분의 원림들은 소실 되거나 원형이 변질되는 등 당시 원림의 입지환경을 살펴보 는데 어려움을 야기하였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생태미학의 관점에서 문헌분석과 현 장조사를 통해 원림의 입지환경 특성을 살펴보고자 고문헌 분석을 중심으로 조선후기 경화세족들이 원림의 입지를 선 정하는데 있어 고려되었던 관념적 요소와 실제로 조성되었 던 환경 요소들을 파악하여 그 특성을 도출하였다. 조선후기 경화세족들의 원림 조영은 단순 미적인 공간의 조성보다는 당시 조영자의 자연관이 대입됨에 따라 상위개 념인 예술적 공간의 창출로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원림의 입지 선정에 고려된 관념적 요소는 당시의 시대적 배경과 그에 따른 조영자의 자연관을 살펴봄으로써 그 양상을 가늠 해볼 수 있다. 우선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조선후기에는 중세적 지배 체계와 성리학 이론이 붕괴되기 시작한 반면, 문학·예술·생 활 등 다방면에 영향을 미친 실학이 대두되었다. 또한 청대 문물의 수입과 상공업의 발달은 한양으로의 문물집중현상 으로 이어졌는데 이에 따른 최대의 수혜자가 바로 경화세족 이라 할 수 있다. 경화세족의 자연관과 관련하여 당시 저작된 문헌들을 살 펴보면 그들이 조성한 원림은 혼잡하고 시끄러운 세속에서 의 피난처였으며 좋은 주거지의 조건으로 산천이 아름다운 전원뿐만 아니라 번잡한 도회지라도 좋다는 관념. 즉, 성시 산림의 자연관이 대두되었다. 조선 후기에는 관료세계로부 터 이탈하지 않고, 도회지가 제공하는 문화혜택을 유지하려 는 노력이 나타나는 동시에 일종의 강박관념처럼 상식화되 어 있는 산수 전원의 미학이 살아있는 주거를 도회지에 구 현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였다(이욱, 2014). 이는 과거 은일·은거를 위해 낙향하거나 지방의 경승지를 취득하는 양상과는 달리 한양 내에 원림을 조성함으로서 그들이 희구하는 산림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장소를 마 련하고자 하였으며(김동현, 2015), 이에 따라 조선 전기 은 거문화와 함께 형성되었던 별서원림조영의 풍조가 조선 후 기로 들어서면서 한양 내 원림 조성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과 자연관을 토대로 입지선정과 관련된 요소들을 밝히는 과정으로 종암별서, 연명헌, 옥경 산장, 자연경실, 옥호정, 소귀당, 삼계동정사 등 실제 한양 일대에 조성된 원림의 입지조건에 고려되었던 환경요소들 은 지형, 수계, 식생 등이 고려되었음을 확인하였다. 지형은 원림이 위치한 주변의 산악·구릉을 이용한 사례와 바위나 암반을 원림의 영역에 포함시키는 유형으로 세분할 수 있 다. 주변의 산악이나 구릉을 이용한 사례로 옥호정은 후면 의 능선을 배경으로 원림공간이 펼쳐지고 있으며, 삼계동정 사 또한 백악산을 배경으로 생활공간과 연결되는 소로의 결절점에 암반지대가 위치하고 있다. 옥경산장의 입지로는 ‘골짜기 안에 비로소 깨끗하고 한가하며 넒은 곳이 있다.’라 는 기록을 통해 청계산을 배경으로 하는 계곡부에 위치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이종묵, 2006), 자연경실의 외원에 해 당하는 거연정은 ‘큰 바위들이 감싸 안은 듯한 정자’라는 기록을 통해 주변의 암반에 위요된 공간임을 확인하였다. 한편 바위나 암반을 원림 내에 유입시킨 사례로 옥호정은 후면 산지 정상부에 ‘일관석(日觀石)’ 각자를 새김으로서 자신의 원림으로 포함시키고자 하는 의도가 확인되었으며 삼계동정사 내부에도 원림 전면의 ‘소수운렴암(巢水雲簾 庵)’, ‘삼계동(三溪洞)’ 등의 각자가 암반지대에 새겨져 있 다. 종암별서와 옥경산장, 연명헌은 각각 원림 내 바위에 이름을 부여하고 공간구성요소로 포함시킨 사례가 나타나 는데 종암별서 내 간운대는 ‘교묘하여 사람이 만든 듯하지 만 사실은 천연의 것이다.’라고 하여(이종묵, 2006) 바위 그 자체를 즐기고자 하는 의도가 확인되며 옥경산장은 거북 형상의 바위를 ‘구암(龜巖)’이라 명명하고 이를 중심으로 하는 경관을 기록한 바 있다. 또한 연명헌은 벼락을 등지고 서있는 병풍 형세의 바위에 ‘수옥대(漱玉臺)’라 명명하고 이를 조망 대상에 포함하였다. 원림의 입지선정에 수계가 반영된 사례는 대부분 주변의 계류를 이용하였다. 옥호정은 북악산에서 흘러나오는 시내 가 원림 내부를 거쳐 전면에 흐르는 수계와 합류하는 수체계 를 지니고 있었다. 삼계동정사 또한 ‘개울을 건너가야 한다.’ 는 기록을 통해 전면에 계류가 흐르고 있었음을 알 수 있으 며 오늘날 삼계동정사 내부에도 계류가 포함되어 있다. 연명 헌은 와룡폭포가 이어지는 수계에 경처를 찾아 각각의 건조 물들을 조성하였다. 소귀당은 삼각산 북측 천관암에서 발원 하는 수원을 원림의 경계로 삼았으며, 폭포나 소(沼), 계류를 중심으로 하는 구곡을 설정하고 만경폭(萬景瀑), 옥경대(玉 鏡臺) 등의 명명과 함께 이를 즐겨찾는 등 원림의 입지 선정 에 있어 수계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사례에 해당한다. 식생의 경우 주로 원림을 둘러싸는 요소로 이용되었다. 옥호정의 경우 후면의 산지에 송림이 표현되어 있으며, 삼 계동정사의 주변 경관을 표현한 기록에도 ‘시내와 산은 깊 숙하고 산은 울창하였다’는 내용이 있어 주변의 수림대가 원림을 위요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종암별서와 관련된 기 록에는 ‘사계절의 빼어난 경관을 보았으니 산수의 볼거리를 굳이 먼 데서 구할 필요가 없다(김동현, 2015)’는 내용을 통해 계절별로 그 모습을 달리하는 식생이 원림의 주변에 펼쳐져 있음을 짐작하게 할 수 있으며, 연명헌 또한 ‘사방에 소나무와 상수리나무가 천 길 높이로 솟아있고’라는 기록을 통해 주변에 수림대가 형성되어 있었음이 확인되었다. 상술한 내용을 토대로 조선후기 경화세족 원림의 입지환 경 특성을 살펴본 결과 당시의 원림 입지선정은 한양에 국 한된 경화세족 집단의 자의적 공간제약 속에서 경승지를 찾고자 하는 그들의 인식이 반영됨에 따라 성시산림이라는 관념적 이슈를 형성하였으며, 이에 따라 산수경관이 빼어난 장소를 점유하고자 하는 욕구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러한 인식체계를 바탕으로 조성된 원림공간에는 지형과 수계, 식 생 등이 고려되었으며 이들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지형을 중심으로 수계와 식생이 수반되는 형태를 보인다. 대부분의 원림이 한양 주변 산지에 조성되어 울창한 식생을 구비할 수 있는 여건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었으며, 이에 따라 계절별 다른 풍취를 취하고자 하는 생태적 조영의도를 확인 할 수 있었다. 또한 지형의 단차에 의해 계류나 폭포, 소 등을 형성하는 공간을 점유함으로서 자신의 원림공간에 동 적인 요소를 부여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양상은 오늘날 조선후기 원림 관련 백과사전으로 평가되는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의 기록에도 ‘남쪽 산기슭의 양지, 혹은 동쪽이나 서쪽 산기슭의 바깥에 언덕이 아담히 둘러쳐진 기름지고 물맛이 좋은 샘이 있는 터를 골라, 3칸 집을 짓고 동쪽과 서쪽에는 누대를, 중간에는 방을 둔다.’라 는(조창록, 2003) 일종의 주거모델이 제시되는 점으로 보아 산기슭, 샘, 숲 등으로 나타나는 주변 자연환경은 원림의 입지선정에 있어 구비되어야 할 요소로서의 대표성을 지닌 다. 또한 원림이라는 인위적 공간을 설정함에 있어 주변환 경에 대한 인공적 처리가 최소한으로 나타나고 자연현상에 대한 이해와 감상, 상징적 의미부여 등 원림에 대한 입지선 정 기법은 생태 미학적 관점에서 형식미를 넘어선 인지지락 의 경지를 짐작할 수 있는 사례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