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정신건강 관리에 필요한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한국교육종단연구의 8차 조사 데이터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 5,817명 을 대상으로 청소년의 사회적 관계, 자아개념, 정신건강 간 관계를 분 석하였다. 연구문제 해결을 위해 구조방정식모형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통계분석은 SPSS와 AMOS 25.0을 사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청소 년의 교우관계 (β =.49, p <.05), 부모지원 (β =.251, p <.05), 교사와의 관 계 (β =.194, p <.05) 순으로 자아개념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 로 나타나, 청소년기의 발달과업인 또래 관계 형성의 중요성을 나타내주 었다. 둘째, 청소년의 긍정적인 자아개념은 정신건강에 정적영향 (β =.677, p <.05)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교사와의 관계(β =.034, p <.05)를 제외한 부모지원 (β = -.02, p >.05)과 교우관계 (β = -.02, p >.05)는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러나, 자아개념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3개 변인 모 두 정신건강에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 는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이 중요하며, 긍정적 자아개념 형성을 위해서는 친구, 부모, 교사와의 긍정적 관계 맺기를 위 한 지원과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처음 도입된 핵심 개념이 추상적인 담론으로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구 체적인 교수학습 방안으로 구현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플랫폼, 숙의, 설계의 순환적 과정에 따라 백워드 설계 모 형을 활용하여 핵심 개념 이해를 위한 교수학습 자료 개발 연구에 참여한 8명의 중등 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핵심 개 념에 대한 인식 및 관점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핵심 개념에 대해 궁극적 원리에 해당하는 빅 아이디어,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과학 개념, 기본적이고 주요한 핵심적 과학 개념 등 핵심 개념의 의미에 대해 동일 교과 인 과학과 안에서도 공유되지 않은 인식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는 교수학습 지향점에도 영향을 주어, 핵심 개념을 전이 와 확장 가능한 빅 아이디어로서 이해하고 있는 경우는 개념 간의 관계에 주목하며 분명한 방향성을 갖고 프로젝트 학 습을 설계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한편, 핵심 개념을 삶의 맥락에서 떠올릴 수 있는 과학 소양 수준의 최소한의 과학 개 념으로 인식하는 경우, 학생들의 삶에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지향하며 일상에 적용 가능한 사례 중심으로 검색 및 조사 활동을 강조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한 핵심 개념을 기본 개념이나 주요 개념 등 핵심적인 과학 내용 요소로 인식하는 경우, 오개념 교정을 통한 개념 변화를 강조하며 정확한 과학 지식을 학습하고 지필 평가 및 수 행 평가를 통한 문제 해결 문항을 개발하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마무리 되고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확정·고시될 예정인 현 상황에서, 핵심 개념을 핵심 아이디어로 명명하여 빅 아이디어의 취지를 재차 강조 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의 목적은 지구과학 교사들이 변성암을 분류하기 위해 사용하는 개념 구조와 변성암을 분류하는 기준에 대해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연구자들은 전라북도 소재의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지구과학교사 21명을 대상으로 사 고 구술을 활용하여 변성암을 분류하는 과정에서 진술한 언어 자료를 수집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수집된 언어 자료를 언어네트워크분석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구과학 교사들은 변성암을 분류하는 과정 에서 암석에서 일반적으로 관찰할 수 있는 색, 구성 광물, 입자의 크기 등의 특징과 변성암에서 나타나는 엽리를 중심 으로 분류하였다. 둘째, 지구과학 교사들은 변성암의 분류 기준에 관해 접촉 변성작용과 광역 변성작용 등 변성작용을 중심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관찰한 내용을 잘못 판단하여 다른 암석으로 오인하는 사례들이 나타났다. 그러므로 지구과학 교사들이 변성암이 형성되는 과학적 과정과 변성암에서 관찰되는 현상을 서로 연결하여 인식할 수 있도록 그 들에게 변성암에 대한 관찰 정보와 경험을 충분히 제공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현직 및 예비 지구과학교사의 H-R도와 별의 진화에 대한 개념 이해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개념 지위 분석틀을 활용하여 수행하였다. 이해 가능성 영역에서 현직교사의 비과학적 용어 사용이 다수 발견되었고, 그래프 작성에서 낮은 과학적 탐구 능력과 개념에 대한 비과학적 비유가 발견되어 교수 과정에서 잘못된 개념 전달의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예비교사는 중등교육과정 연계 문항에서 다수의 오류를 보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학교 현장에 적용이 더 잘될 수 있도록 예비교사 교육 과정의 개선이 필요하겠다. 개연성 영역에서, 두 집단 모두 별의 진화가 갖는 우주론적 의미를 이해하고 있었으나, 예비교사의 별의 실제기작에 대한 설명이 구체적이지 않았다. 유용성 영역에서, 현직교 사는 지구과학의 학문적 특성을 반영한 교육적 고민을 하고 있었고, 지식을 현실 문제해결에 활용, 적용하려는 경향이 높았다. 반면, 예비교사는 높은 무응답률을 보여 H-R도와 별의 진화를 실용적 개념으로 파악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결과적으로, 두 집단 모두에서 H-R도와 별의 진화에 대한 비과학적 개념이 다수 발견되어 교사 교육 및 교수 학습 계획 수립 시 주의가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의 천문학적 거리 개념을 확인하고 천문학적 거리에 대한 편차 규모와 천문학적 거리를 점점 확대 시켰을 때 정확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교사 69명을 대상으로 천문학적 거리 관련 질문지를 배포하여 결과를 분석한 후 3명을 임의 추출하여 그들이 작성한 질문지를 바탕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여 그들의 천문학적 거리 개념을 분석하였다. 많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지구와 달, 태양 사이의 거리를 과대 평가하였고, 항성 및 은하까지의 거리는 매우 과소평가하였으며, 천문학적 거리를 이론적(계산적) 척도와 직관적(심리적) 척도를 활용하여 추정하였다. 그들은 AU, 광년과 같은 단어를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으나 그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사례도 있었으며, 지구에서 해왕성까지의 거리가 항성까지 거리 보다 더 멀다고 인식하는 사례도 있었다. 천문학적 거리를 추정할 때 상당한 변이성이 존재하며, 태양계 내에서 태양계 밖에 존재하는 천체로 거리를 늘려나갈수록 초등 교사들은 그 거리를 점점 더 과소평가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망원경에서 별빛이 결상되는 원리를 교사들이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경기도와 서울지역의 지구과학 교사 101명을 대상으로 설명식 지필문항 검사를 수행하고, 지구과학교육 전공자 3명이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대부분의 교사들이 볼록렌즈에서 상이 형성되는 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지 않았고, 특히 상의 개념과 스크린의 역할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하였다. 또한 망원경에서 별빛이 결상되는 원리에 대한 과학적 개념을 가지고 있는 교사는 참여교사의 3%로 극히 낮았으며 거의 대부분의 교사들이 볼록렌즈나 빛의 단편적인 성질을 이용하여 별빛의 결상을 이해를 시도하는 비과학적 혹은 대체개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통합교과적 접근이 필요한 지구과학 개념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이해를 알아보기 위하여 식 현상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정신 모형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에는 30명의 중등 예비 지구과학 교사와 36명의 초등 예비교사들이 참여하였다. 정신 모형의 분석을 위해서 서로 다른 맥락의 질문지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응답 및 질문지를 토대로 한 심층 면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론적 초안과 전략적 국면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식 현상에 대해 예비 교사들은 4개의 서로 다른 수준의 정신 모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1) 차폐 모형, (2) 공전궤도면 모형, (3) 혼성모형, 그리고 (4) 그림자 모형, 차폐 모형은 결함이 있는 모형이며, 공전궤도면 모형은 불완전한 모형, 그림자 모형은 과학적으로 옳은 모형이다. 혼성 모형은 두 개 이상의 정신 모형을 동시에 사용한다. 중등 예비 교사의 경우는 공전궤도면 모형이 40%로 가장 우세한 반면, 초등 예비 교사의 경우는 차폐 모형이 67%로 가장 많았다. 국면의 수준이 정신모형의 수준을 결정하며, 국면의 수준은 현상론적 초안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정신 모형의 상황 의존성을 확인하였으며, 식 현상에 대한 낮은 수준의 정신 모형들이 개념적 모형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광학과 기하학이 통합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정신 모형의 규명을 통한 예비 과학 교사의 주제 특정적 교과교육학 지식의 향상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초등 예비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천문학 기초개념에 대한 이해 정도와 천문학에 대한 태도를 조사하여 비교하였다. 천문학 기초개념 및 지식은 1998년에 천문교육연구협의회(The Collaboration for Astronomy Education Research, CAER)에서 개발한 천문학진단검사지(Astronomy Diagnostic Test, ADT ver.2.0)의 21문항에서 한일 양국의 중등학교 교육과정을 고려하여 선정한 12개 문항을 양국의 언어로 번안하여 투입하였다. 천문학 기초개념 및 지식에 대한 검사문항의 신뢰도는 0.69이었다. 천문학 태도에 대한 검사는 제일릭 등(Zeilik et at., 1999)이 개발한 천문학태도조사지(the Survey of Attitudes Towards Astronomy, SATA)를 그대로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신뢰도는 0.87이었다. 조사 결과 천문학 기초개념에 대한 한국의 예비교사들의 정답률은 38%이었고 일본은 37%이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천문학에 대한 태도에서는 한국의 초등 예비교사가 일본보다 높았다. 특히 천문학에 대한 인지적 능력과 가치의 범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p〈.05). 이 연구를 통해 부가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초등 예비교사들의 가진 천문학 기초개념이 지식의 수준이 40%, 미만이었으며, 천문학에 대한 태도 점수가 미국의 대학생들에 비하여 상당히 낮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예비 중등교사들을 대상으로 지구 내부에서의 방사성 동위원소에 대한 예비 중등교사의 대안개념의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들의 대안개념의 구조를 Lakatos의 방법론을 기준틀로 한 Niaz(1998)의 제안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사범대학 과학교육과 3∼4학년 17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개방형 질문지법(open-ended written questionnaire)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 중등교사들은 지구내부에서 방사성 동위원소의 붕괴의 설명은 지층의 높은 열과 압력이 그들의 대안개념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 또한 우리가 제안한 과학개념구성을 위한 과학 철학적 수업전략에 따른 그들의 개념변화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의 지질 시대 관련 개념들에 대한 이해 정도를 알아보고, 교사들의 개념 이해 정도와 원인이 교과서의 서술 내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충북 지역 고등학교 과학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현행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중등 교과서 및 지도서에 제시된 지질시대 관련 내용을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많은 교사들은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방사성 동위 원소로 측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자세한 측정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50% 이상의 교사들은 지사학의 5대 법칙을 동일 과정설, 지층 누중의 법칙, 생물군 천이의 법칙, 부정합 관계 그리고 관입 관계라고 생각하였다. 중등 교과서 및 지도서에 제시된 지구의 나이, 가장 오래된 암석의 연령, 지질 시대의 정의 및 기간, 지구의 나이 측정 방법 그리고 지사학의 법칙 등과 같은 지질 시대 관련 내용은 상당 부분이 올바른 개념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제시된 유형도 다양하다. 설문에 응답한 상당수의 교사들은 지질 시대에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사들의 이해는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 기술된 내용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교과서와 지도서에 제시된 지질 시대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와 수정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6명의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탄소 순환을 이해하는데 적용되는 개념들을 조사하여 지구시스템에 관련된 개념은 무엇인가를 알아보고, 탄소 순환에 대해서 시스템 사고를 적절히 수행하고 잇는지를 조사하는 것이었다. 연구방법은 고등학교 지구과학에서 다루고 있는 “지구의 구성” 단원 중 ‘탄소 순환’과 관련된 질문을 통해, 예비교사들이 진술한 내용을 분석하여 개념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이를 근거로 지구시스템에 관련된 개념을 구성요소로 하여 인과지도를 작성한 수, 시스템 사고의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ㅡ 탄소 순환을 이해하는데 적용된 개념들 중 지구시스템에 대한 관련개념은 모두 42개가 나타났다, 그 중 기권 관련개념은 15개, 생물권 관련개념은 11개, 수권 관련개념은 9개였으며, 암석권 관련개념은 7개였다. 둘째, 인과지도에서 피드백 순환고리는 A와 F 예비교사들에게 2개와 1개가 완성되었으나, A예비교사에게서 완성된 2개의 피드백 순환고리 중 1개는 비과학적 개념연결에 근거하였다. 결론적으로, 연구에 참가한 6명의 예비교사들은 탄소 순환과 관련하여 지구시스템에서 암석권에 대한 이해가 낮으며, 4명은 시스템 사고가 수행되지 않았고, 2명은 시스템 사고를 수행하였으나, 그 수준은 높지 않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전공 교들이 몇 가지 지구과학 개념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해유형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한 개념은 저기압에서의 바람, 해류의 서안강화, 편서풍 파동, 온실효과, 오존층 그리고 대기압이며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전공교사 26명이다. 조사의 결과는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들 개념을 학습지도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습의 객관적 자료의 측면에서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구과학 전공교사들도 이 연구에서 선정된 몇 가지 개념에 대하여 학생의 학습지도에 부족한 여러 가지 이해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유형 중에는 오개념들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았다. 교사들은 저기압에서의 바람에 대하여 경도풍과 관련된 이해유형을, 서안강화에 대해서는 지구자전과 관련된 오개념을, 편서풍 파동에 대해서는 각운동량 보존과 관련된 오개념을, 온실효과에 대해서는 주된 온실기체와 관련된 오개념을, 오존층에 대해서는 지표부근의 오존기체 생성과 관련된 오개넘을, 그리고 대기압에 대해서는 대기압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과 관련된 오개념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에서 발견된 교사의 여러 가지 이해유형은 지구과학개념의 힉습지도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교육이론과 실행 간 격차는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으나, 본 연구에서는 이론과 실행 간 관계속에서 이론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하였다. 이에 이론의 영역을 과학교사의 내용 지식(SMK: Subject Matter Knowledge)과 교수내용지식(PCK: 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에 한정하여, 이와 관련된 기본 개념을 재구조화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헌연구를 기반으로 연구문제와 관련된 내용을 정리하고, 가설적 제안과 가설 검증을 위해 필요한 실증적 연구도 함께 제안하였다. 첫째, 교과 내용 지식을 학생이 알아야 할 지식과 상위지식으로서 교사가 알아야 할 지식으로 나누고, 교사가 알아야 할 상위지식의 유형을 제시하면서, 이러한 상위지식이 교사의 수업 실행과 연결되기 위해서는 상위지식도 학생지도를 위해 직, 간접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둘째, 심리학의 체화된 인지(embodied cognition) 이론에 기초하여, 교사의 지식이 상황에 맞추어 적절하게 변형되면서 즉각적으로 실행되려면 체화된 PCK (embodied PCK) 개념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고, 체화된 PCK의 특징과 과학교사의 수업 실행에서 이것이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PCK와 체화된 PCK를 포함하여 이론 과 실행 간 관계를 강조하는 새로운 PCK 모델을 제안하고, 그 특징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시한 논의와 가설적 제안 및 실증적 연구의 제안은 이론과 실행 간 관계 속에서 이론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나아가 이론과 실행 간 조화를 위한 기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는 새로운 교육적 시도가 본래 의도와는 다른 양상으로 실천되거나 실천과정에서 본질적 의미가 퇴색되는 현상에 대한 원인의 하나로서 교사의 개념 획득․변화과정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음을 지적하고, ‘탐구학습’을 사례로 ‘개념생태’ 관점을 도입하여 교사가 새로운 개념을 어떻게 수용하고 재구성하는지, 그 과정에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연구하였다. 연구결과, 개념생태 범주로서 내부적 측면(권위 범주, 지식관 범주, 학습자에 대한 신념 범주, 사회과에 대한 사고 범주, 교수성향 범주, 과거경험 범주, 관련개념 범주, 정서 및 동기 범주)과 외부적 측면(학교 체제 범주)이 나타났다. 개념생태는 하나의 고정된 정형체가 아닌 결정적 경험이나 지식의 획득, 신념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재형성되고 있었다. 이를 통해, 교사들의 개념획득과 변화과정은 획일적이고 수동적으로 수용되는 단순한 과정이 아니며, 인지적 측면 외에도 정의적인 측면과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서 총체적인 관점에서 이해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또한, 향후 새로운 교육적 시도가 그 본래의 의도에 맞게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교사 변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교사가 각자 고유하게 지닌 개념생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이를 고려한 혁신의 시도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화석에 대한 이해는 지구역사 연구의 핵이며, 화석에 대한 이해의 과정은 과학사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 때부터 화석에 대한 개념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며, 이와 더불어 장차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게 될 예비 초등교사의 화석에 대한 개념 이해 또한 이에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예비 초등교사의 ‘화석’에 대한 개념 인식 정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개념 검사 문항을 개발하고, 이를 J 대학교 교육대학 예비 초등교사 203명을 대상으로 투입하여 조사하였다. 전체 문항에 대한 평균 오답률은 21.73%로 나타나, 여전히 성인이 되어도 화석에 대한 오개념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문항별로 분석한 결과 총 20개의 개념 문항 중 8개의 문항에서 평균 이상의 오답률을 나타내었으며, 성별 간에서는 2개 문항, 학년 간에서는 4개 문항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따라서 예비 초등교사들의 ‘화석’에 대한 오개념을 과학 개념으로 교정하기 위해 교육대학에서는 탐구 학습이나 체험 학습 등을 적용한 실제적 교수-학습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영성을 고려한 교육 수행의 핵심 조건을 영성을 갖춘 예비교사의 양성으로 가정하고, 예비교사교육에서 영성교육의 적용가능성을 탐구하였다. 본 연구는 기존의 영성교육에 관한 연구가 영성에 대한 학문적 정의 없이 연구가 진행됨으로 영성을 고려한 교육과 그렇지 않은 교육 간의 학문적 경계가 불명확함을 지적하고, 영성에 대한 학문적 정의를 탐구하였다. 그리고 영성의 정의를 구성하는 핵심요소인 '삶의 목적 및 가치 인식', '초월적 연결성 인식, '인식과 삶의 일치'가 교사의 개인적 삶 및 교직 수행에 있어서 갖는 의미 및 중요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 마지막으로 예비교사를 위한 영성교육의 효과를 논의하기 위해서 영성교육이 예비교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청년기 성인의 발달단계 및 대학생의 심리 및 신체 상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예비교사교육의 실질적 교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영성교육의 교수법으로 명상, 성찰적 글쓰기, 탐구공동체 활동을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예비여교사들을 대상으로 개념도와 성찰일지 학습전략의 성과를 비교 분석하였다. 특히 학습양식에 따라 학습전략의 효과가 달라지는지를 검증함으로써 예비교사들이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하고 미래의 학생들에게 전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이를 위하여 175명의 예비여교사들을 개념도 전략 집단, 성찰일지 전략 집단, 그리고 통제집단으로 나누고, 이들을 다시 Kolb의 학습양식에 따라 분류한 후 시험을 통해 학습 성과를 측정하였다. 공분산분석 결과, 전체를 대상으로 하였을 경우 개념도는 학습 성과를 높이는데 효과적이었으나, 성찰일지의 효과는 유의하지 않았다. 학습양식별 학습전략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수렴자의 학습양식을 가진 예비교사들에게 개념도와 성찰일지 전략 모두 학습 성과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분산자의 학습양식을 가진 예비교사들에게 개념도 전략은 학습 성과에 효과적이나, 성찰일지 전략은 비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목적은 체육교육에 대하여 전문적인 지식을 지닌 교사와 전문적 지식이 부족한 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했을 때 학생들의 신체적 자기개념, 정서, 수업 만족도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를 밝혀 초등체육교육이 바람직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이 연구는 전라북도에 소재한 초등학교 5, 6학년 체육을 담당하는 교사를 체육전공학급담임, 체육비전공학급담임, 체육전공교과전담, 체육비전공교과전담으로 분류하였다. 교사 71명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 987명에게 자료를 수집하여 전산처리하였으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초등체육지도교사 유형에 따른 학생의 신체적 자기개념, 긍정적 정서, 부정적 정서, 수업 만족도 간의 관계는 체육전공학급담임교사에게 수업을 받은 학생의 연구모형의 타당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체육전공교과전담교사를 제외한 모든 교사유형에서 학생의 신체적 자기개념은 긍정적 정서와 정적인 관계가 있고, 부정적 정서와는 부적인 관계가 있었다. 모든 교사유형에서 부정적 정서는 긍정적 정서와 수업 만족도와 부적인 관계가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볼 때 초등교육에서 학급담임의 역할은 학생들의 신체적 자기개념, 정서, 수업 만족도에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 밝혀졌다.
이 연구의 목적은 화학을 전공한 예비교사들이 중등과학교육과정과 대학과정에서 다루는 다양한 산과 염기와 중화반응의 개념을 과학의 발달 순서인 Arrhenius 정의, Brønsted-Lowry 정의, Lewis 정의 중 어떤 정의로 이해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연구를 위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발달한 정의를 포함한 설문지를 개발하고, 4학년 예비교사 6명을 선정하였다. 설문지를 투입한 후에 그 결과를 토대로 2차례의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교사들이 가지고 있는 산과 염기 개념은 다양한 정의가 혼재되어 명확하지 않았고, 중화반응과 산과 염기 개념을 일관성 있게 Lewis 정의로 적용하는 예비교사는 한 명 밖에 없었다. Lewis 정의를 적용하지 못한 예비교사는 중등학생들에게 Lewis 정의를 지도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였고, Lewis 정의를 적용할 수 있었던 예비교사들은 Lewis 정의를 지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예비교사들의 사고 수준과 중등학생들을 지도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내용이 관련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예비과학교사들이 포화수증기압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해를 밝히고자 하였다. 과학교육을 전공하는 여섯 명의 예비과학교사들을 대상으로 포화수증기압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반구조화된 면담이 이루어졌다. 전사된 면담 내용과 비디오자료, 그리고 설명 과정에서 그려진 스케치 자료를 분석하여 참여자의 이해를 구조화하였다. 연구 결과, 예비과학교사가 대기 중의 물 개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가 표출되었다. 포화수증기압에 대한 이해로 분자운동론적 설명, 대기의 영향을 고려한 분자운동론적 설명, 기화압력을 이용한 설명, 확산 개념을 이용한 설명, 수증기의 공간을 한정시키는 설명이 나타났다. 예비과학교사들은 포화수증기압 개념에 대해 다양한 대안 개념을 가지고 있으며, 물의 상태 변화에 대한 분자운동론적 이해와 포화수증기압 개념을 통한 이해가 서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