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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과학 실천은 학습 소재에 해당하는 대상이나 관찰과 측정을 위한 도구와 같은 ‘이질적인 것’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는 과정이다. 최근 전공 교과에 대한 과학 실천이 점차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천체 관측이라는 지 구과학 교과의 특유한 과학 실천을 새롭게 들여다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천체 관측을 경험한 학생들과 수많은 물질들 이 만들어 낸 의미를 ‘-되기’의 경험으로 바라보았다. 연구의 방법으로는 A고등학교의 천체 관측 활동에 참여하는 17명 의 학생들이 작성한 활동 일지, 사진 자료 등을 수집하고 심층 면담을 진행하였다. 수집한 자료는 상황 분석 방법을 재 구성하여 살펴보았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학생들의 존재-인식론적 ‘-되기’의 과정으로 1) 반복을 통해 새로움을 발견하 는 과정, 2) 천체 관측 활동의 정동을 전달하기 위한 ‘설명 기계’가 되어가는 과정, 3) 안정적인 영토를 벗어나 문턱을 넘는 과정을 발견하였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구과학교육과 교육 연구를 위한 교사의 실천과 새로운 접근 방식에 대해 제언하였다.
        4,000원
        3.
        2024.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한국어 학습자들이 자신들의 언어학습 신념이 그들의 전반 적인 언어학습과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에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찾기 위함이 목적이다. 여섯 명의 한국대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 생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언어학습 신념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었다. Horwitz의 BALLI 문항을 기반으로 한 반구조적 인터뷰가 진행되었으며, 그들의 답변은 외국어 능력, 언어학습의 어려움, 언어학습의 본성, 학습 과 소통전략, 동기와 기대 등의 주제를 기반으로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 항목별로 구분되어졌다. 연구 결과는 외국인 유학생들은 그들의 한국어 실력이 향상될수록 자신감을 가졌으며, 그들은 문화에 대한 학습이 언어 학습에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인지했다. 또한, 가장 효과적인 학습법은 실제적인 상황과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꼽았으며, 그들은 대학 졸업 이후에도 한국에 남아 있기를 희망했다.
        7,000원
        4.
        2022.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의 목적은 현재 전략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중 관계가 북한의 ‘사실상 핵보유국화’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현 미중 관계는 세력전이의 관점에서 국제질서 지배국과 도전 강대국의 관계로 규정된 다.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압박하기 위해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 는데, 북한 핵도 예외가 아니다. 이미 고도화된 북한 핵위협를 중국 압박 카드로 활용하는 경향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미국은 북 한의 핵보유국 지위는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중 카드로 유용한 이 상 미국은 비핵화 협상을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북한도 미국의 적대시 정책의 철회 없이는 핵폐기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핵 과 경제 발전’이라는 국가목표를 위해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 의지도 밝 히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국은 전통적 동맹인 북한과의 관계 강화를 통 해 미국에 맞서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후원국 역 할을 하고 있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한이 미국에 편승할 가능성을 차 단하려는 것이다. 미중 전략경쟁으로 북한의 전략적 가치가 커진 것이다. 패권경쟁을 벌이는 미국과 중국의 치열한 대결 속에서 북한은 사실상 핵 보유국으로 존재할 공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국제 핵 비확산 역사에 서 새로운 양태이다. 이는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안보상황의 비대칭 화를 초래해 한국도 전략적 대응을 고민해야 할 국면이 됐다.
        6,400원
        5.
        2022.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평생학습에 참여한 코치들에게 개인의 역량 강화와 전문성을 향상 시키기 위한 ‘코치-되기’ 코칭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연구 에서는 코치들의 평생학습의 참여동기와 코칭 교육에 대한 선행연구를 근거하 여 평생학습과 참여동기의 설문조사 실시하였다. 이를 토대로 평생학습의 참여 동기에 대한 구성요소는 단기목표달성의지와 장기자아실현의지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은 ICF 코칭핵심역량과 ACTIVE 코칭 대화 모델을 재구조화한 내용으로 기초세우기, 관계의 공동구축, 효과적인 의사소통, 학습과 성장의 4단 계로 구분하였다. 이를 토대로 전문코치 활동을 하기 위한 ‘코치-되기’ 코칭프로 그램을 개발을 모색하였다. 이는 코치의 개인 역량강화와 전문성을 내실화하여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5,700원
        6.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예이츠가 후기낭만주의에서 초기현대시인으로 탈바꿈하는 데 파운드가 미친 역할에 주목하면서, 에즈라 파운드(1885-1972)와 W. B. 예이츠(1865-1939)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검토한다. 또한 이 논문은 파운드의 문학의 모더니즘에 기여한 두드러진 업적에 대해 숙고하고, 예이츠가 어떻게 파운드에게 호감을 보이는 면모가 그의 친구 T. S. 엘리엇(1888-1965) 의 모더니즘에서는 그렇지 못한 지도 숙고한다. 이 논문은, 문학적 모더니즘이, 많은 해외에서 정착한 작가들에게 고향이나 다름없는 런던과 복잡하게 얽힌 문화적 양상으로서뿐만 아니라 창작의 원리로 이해되는지를 고려하는 것으로 끝난다. 본 논문의 이 논점은 도널드 데비스의 저서 『토마스 하디와 영국시』(1972)의 주장과 같은 문제들을 재론하는 것이다. 즉, 그의 주장은 문학의 모더니즘은 “외국” 작가, 즉 파운드, 엘리엇, 예이츠 같은 작가의 영국도시문화에 끼친 영향 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4,500원
        7.
        2017.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understand the experiences of ‘becoming a mother’, regarding juvenile unmarried mothers in shelter facilities. Methods: Data were collected by in-depth interviews with seven juvenile, unmarried mothers being under 24 years of age, and raising their children. The data were analyzed by using Qualitative Content Analysis. Results: Five categories resulted from the experiences of ‘becoming a mother’. They were identified as: ‘Pregnancy’, ‘Raising the Child’, ‘Living in a Shelter Facility’, ‘Living as an Unmarried Mother’, and finally ‘Preparing for the Future’. Conclusion: The shelter facility was perceived as a safe place for raising children by juvenile unmarried mothers, who had chosen to give birth and raise children after being abandoned by their families. However, they felt that living in the shelter was a stigma and simultaneously they should think that they ought to leave the place in the near future. In truth, their real life was grimmer than their thought. In this respect, policies should be changed to support them to raise children and be prepared to live with their children. Without any sense of stigma or discrimination as juvenile unmarried mothers, policies should support that they could live together in out community.
        5,800원
        8.
        201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쇤베르크(A. Schönberg, 1874-1951)의 《다섯 개의 오케스트라 소품》(Op. 16, 1909) 가운데 제3번 <색깔>(Farben )로 시작되어 1960년대 리게티(G. Ligeti, 1923-2006)의 《아트모스페레》(Atmosphères , 1961)를 통해 음악 구성의 매개변수(Parameter)로 등장한 ‘음색’(Klangfarbe)은 19세기까지 음악 이론의 연구 대상이 아니었다. 역사적으로 음높이 그리고 음가와 분리할 수 없는 부수적인 소재였던 ‘음색’에 대한 많은 연구가 1960년대 등장한 ‘음색작곡’(Klangfarbenkomposition)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역사적으로 ‘음색’이 결코 부수적인 음악 요소가 아니었음을 이론적으로 명료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음색’이라는 관점으로 음악을 관찰하여 18-19세기 작곡가들이 이 매개변수를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비중의 정도 그리고 음색과 다른 음악 매개변수와의 관계성 변화를 우선적으로 살펴보았다. 특히 음과 관계된, 선율, 화성 조성과의 관계 속에서 음색 그리고 리듬과 음색의 관계를 관현악법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을 포함한 제1장은 20세기 ‘음색’의 주요 매개변수로의 자리매김의 역사적 과정을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음의 연속을 통해 얻어진 ‘선율’을 대신하는 ‘음색 선율’ 또는 ‘주제’를 대신하는‘음색 주제’를 넘어 ‘음색’ 그 자체가 형식을 이루는 과정을 20세기 전후 창작된 작품분석으로 확인시켜준다. 또한 작품분석은 ‘음색’이 주요 음악적 매개변수로 자리매김 하는 과정이 ‘악기고유 정체성 해체’에 종착점을 두었다는 결론을 이끌 수 있게 하였다. 그 방법에 있어서는‘음고’와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구체화 한 음색작곡과 악기의 특수주법과 연결된 음색작곡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었고, 그 분류는 ‘쇤베르크/드뷔시-리게티-배음렬음악 작곡가들’ 그리고 ‘베베른-케이지/펜데레츠키-카겔’에 이른다.
        7,000원
        9.
        2015.05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역량이 필요한가? 본고에서는 자원기 반관점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역량과 글로벌 시장역량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역량으로 제시 하고 있으며, 이들 역량이 제품개발전략과 시장선택전략을 통해 글로벌 경영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보고 있다. 글로벌 강소기업과 후보기업 400개를 설문조사하고 회귀분석을 바탕으로 글로벌 혁신역량과 글로벌 시장 역량이 이들 기업의 글로벌 경영성과를 결정하는 요인인지, 어떤 역량이 보다 중요한 요인인지를 분석하였다. 이 어서 경로분석을 바탕으로 이들 역량이 제품개발전략과 시장선택전략을 통해 경영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 하였다. 또한 글로벌 시장진입장벽이 글로벌 경영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였다. 이들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핵심역량과 함께 이론적이고 전략적인 시사 점을 제시하였다.
        6,900원
        10.
        2015.03 KCI 등재 SCOPUS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show how Korean English learners develop a critical lens to analyze graphic novels without much reflection.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studies have showed the effectiveness of using graphic novels. However, not much research has addressed teaching a critical approach to English reading at the elementary levels in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setting. This study describes how nine elementary school students were engaged in critical literacy practices when they read graphic novels. Their interactions during a 14-week literacy engagement with the researchers were transcribed and analyzed. Students were able to challenge the dominant ideology of the texts, sharing examples that did not fit with the beliefs presented and that represent missing perspectives. These were common reading practices that they engaged in as a means of confronting the dominant cultural representations. Some interactions demonstrated that students suggested alternative worldviews to interpret the texts, so that more democratic and broader considerations of multiple perspectives were represented. This critical literacy activity related to their empathetic connections to cultural minorities.
        6,600원
        12.
        2014.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목적:척수손상 환자들이 겪는 고통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연구방법:경수 손상 진단을 받은 척수손상 환자 9명을 대상으로 2013년 10월 1일 부터 11월 30일 까지 두 달간 1~2회 대화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척수 손상 진단 이후 겪게 된 고통체험에 대하여 간단한 경험에서부터 반복적인 경험까지 총체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결과:척수손상 환자의 고통체험은 신체장애로 인한 모멸감, 회복되지 않는 신체에 대한 좌절감을 느끼지만 체념과 수용의 과정을 통해 사회복귀를 희망하는 과정으로 나타났다. 결론:척수 손상 환자들이 겪는 고통을 이해하고, 작업치료사들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4,600원
        13.
        201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목적: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예비역들이 겪었던 고통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연구방법:전방에서 군 생활을 했던 경험이 있던 예비역 10명과 2013년 3월부터 5월까지 두 달간 1~2회 대화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전방에서 경험했던 고통체험에 대하여 반복되는 이야기나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 포화상태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결과:연구결과 전방에서 군 생활을 하며 겪었던 고통은 혹독한 추위 속에서의 생활, 자유가 박탈된 감옥 같은 생활, 북한이 언제든 공격할 것이라는 생각 등으로 나타났다. 이 고통체험들은 시간이 지나고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밑거름이 되었고 기분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 결론:군대에 정신보건 작업치료사들이 전문인력으로 배치되면 군인들의 심리적, 정신보건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군 생활에 잘 적응하고 느끼는 고통을 줄이며, 나아가 자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5,100원
        14.
        2013.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목적 : 임상에서 근무하고 있는 작업치료사들이 겪게 되는 관계 갈등의 구조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 : 임상에서 작업치료를 하고 있는 작업치료사 8명과 2011년 2월 한 달간 1~2회 대화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들이 임상에서 겪게 되는 관계 갈등에 대하여 반복되는 이야기나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는 포화 상태까지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및 분석은 Parse의 인간되어감 이론의 절차에 따라 이루어졌다. 결과 : 연구결과 작업치료사가 겪고 있는 갈등은 작업치료에 대한 주변사람들의 이해부족, 초임으로서 주변사람들과의 갈등, 작업치료에 불이익을 주는 기관의 시스템으로 나타 났으며, 참여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기발전을 하고 작업치료의 효과를 제시하는 방 식으로 갈등을 해결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작업치료에 대한 밝은 미래를 희망하 고 있었다. 결론 : 임상에서 겪는 갈등은 상호작용하는 주변사람들이 작업치료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발 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작업치료에 대한 효과를 주변사람들부터 인식시킴으로써 작업치료 를 알릴 필요가 있다.
        4,600원
        15.
        2010.06 KCI 등재 SCOPUS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rough deconstructing the term, international student, in Korea and the U.S., this paper examines how a Korean student's asserted identity as a cosmopolitan individual diverges from his assigned identity as an other in the U.S (Comell & Hartman, 2005). His growing awareness of his assigned identity as a racial minority and foreigner in the U.S. was negotiated through his authorial voice as he wrote about affirmative action in his first-year composition class. Analysis of his first and final writing drafts illustrates that writing and literacy are ideological acts, where a text is interpreted in the context with the author's intention. Even though the student maintained his cosmopolitan identity, he tactically repositioned his assigned identity in relation to his mainstream American audience.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show that the identification process of becoming is relational, social, and situated, which shifts L2 reading and writing practices from a comprehensive mode to a critical one, and eventually to a creative one. (159)
        6,600원
        16.
        2008.02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김혜순의 시론집『여성이 글을 쓴다는 것은』은 ‘여성성’과 ‘시작(詩作)’의 관계를 본격적이고 심층적으로 탐색한 저작이다. 여성성은 인간성의 반쪽이 아니라 근본적인 차원이다. 김혜순은 여성성을 부정하는 방식을 부정하면서, 여성성을 글쓰기의 근본적이고 심층적인 차원에서 드러내고 또한 미학적인 원리로 내세운다 김혜순이 사유하는 여성성의 핵심적인 자질은 생성의 능력이라 하겠다. 시적 주체의 엔트로피와 운동성은 여기에서 나온다. 김혜순이 시쓰기에 ‘바리데기’를 호명했던 이유 또한 여기에서 찾을 수 있었다. ‘바리데기-되기’, ‘어머니-되기’는 은폐된 타자들을 해방시키고 활성화하는, 이를테면 타자들을 낳는 ‘자궁-되기’와 같은 것이었다. 김혜순에게 삶과 죽음, 현실과 환상, 나와 타자, 주체와 세계는 안과 밖의 이원론적 구조가 아니라 표면과 심층의 일원론적 관계 속에서 개시된다. 이를 ‘외부의 내재성’, ‘초월의 내재성’ 같은 말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내가 내 바깥의 타자들을 포획하고 규정하는 방식의 동일시가 아니라, 어머니가 아이를 생산하듯이 내 안에서 타자들을 출산하고 폭발시키면서 ‘나’를 바꾸는 방식으로 ‘시-하기’는 이루어진다. 이러한 ‘시-하기’는 내 안에서 숨겨진 ‘어머니’를 찾는 것이면서 ‘어머니’를 거꾸로 출산하는 것이기도 하다. 김혜순은 자아 중심의 기존 시학을 부정하면서 타자성의 시학을 제출한다. 그녀에게 ‘시-하기’는 ‘자아 지우기’이며 고체의 몸을 유동적인 액체의 형질로 바꾸는 사건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녀의 시론에서 떠오르는 것은 타자에 대한 시선의 문제가 아니라 타자를 낳고 경험하는 몸의 사건, 즉 자아와 타자가 접촉하고 섞이는 사건이다. 시의 장르적 원리로 간주되어 왔던 ‘세계의 자아화’라는 정의에 대하여 김혜순이 강력하게 수정을 요구할 때, 아니 이러한 시론의 요구 이전에 이미 ‘시-하기’는 이 관습적인 울타리에 갇히지 않고 ‘세계와 자아가 함께 동참한 소용돌이’, 나와 타자의 접촉 속에서 자유를 실천해왔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5,500원
        18.
        2020.10 KCI 등재 SCOPUS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his study aims to identify the determinants of student interest in pursuing Accounting Professional Education (Indonesia: PPAk) in Province of Bali. The determinants which the author has used are: independent variables are social motivation, career motivation, quality motivation, and duration of education. The sample in this study comprises of 75 respondents who are students of Accounting discipline at the Faculty of Economics and Business at universities in the Province of Bali. Data was collected using a questionnaire and have been processed using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he results show that social motivation, career motivation, and quality motivation have a positive effect on students’ interest in studying Accounting Professional Education. On the other hand, the duration of the accounting course has a negative effect on students’ interest in studying this program. The importance of role of a professional accountant in realizing transparency in public life, and an economy that is free from financial deceit and fraud makes the role of professional accounting institutions very important. However, graduates’ who desire to continue their studies in the PPAk program tends to be low. The findings of this research are expected to become the basis for policy makers in formulating rules related to the development of the accounting profession in the society, especially in Indonesia.
        19.
        2020.10 KCI 등재 SCOPUS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With the largest number of Islamic financial institutions across the world, the demand for a qualified Sharia accountant in Indonesia is indeed inevitable. 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determinant factors of the intention for accounting students to become Certified Sharia Accountant. This study used quantitative method with primary data through questionnaire from 248 selected samples. The data is then analyzed by Partial Least Square Structural Equation Model. This research has used Theory of Planned Behavior combined with Islamic religiosity to explain 67.80% of the intention of accounting students to become Certified Sharia accountants. The test results indicate perceptions of greater job opportunities, good ethical reputation, Islamic religiosity, technical skills, and subjective norm that affects the intention to become Certified Sharia Accountants. The findings of this study contribute to the literature regarding career selection in the field of accounting in general and Certified Sharia Accountants in particular. The results of this study also have a practical impact on the academic world, including the recommendation for curriculum revision and redesign of the learning system. It also has a practical impact on the management of Islamic financial institutions to present them as a promising industry for accounting graduates to work in.
        20.
        2018.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예술대학에서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하여 예술대학생들이 어떻게 하나의 예술가로 또 인간으로 성장해가는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Heidegger의 해석적인 현상학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예술대학생들의 상황적 맥락과 의미를 해석하 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로 나타난 것은 첫째, 예술대학생들은 고독한 자기연마의 담금질 과정을 통해 예술가로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노력한다. 둘째, 예술대학생들은 위계적 질서 속에서 존경과 신뢰, 경쟁과 위로의 감정들을 경험하면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해간다. 셋째, 예술대학생들에게 졸업공연/졸업연주/졸업전시는 ‘끝 이자 시작’이며 열정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는 입문의례로써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즉, 예술대학생들은 불안한 현실 속에서 자신을 극복하고 예술가로서 개인적․사회적 정체성을 형성해간다. 이는 존재론적 관점에서 예술대학생들이 ‘세계내존재’로서 자기와의 관계, 타인과의 관계, 예술과 사회와의 관계를 형성해가는 과정 이며, 예술가로서의 가능성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지속적인 ‘되어감(becoming)’의 과정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예술대학생들의 존재론적 깊이와 예술가적 전문성의 조화로운 결합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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