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회화 문화유산의 복원 현황과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복원 및 모사본 제작을 통해 회화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을 한 사례, 국외에서는 AI를 활용한 복원 사례를 소개한다. AI는 회화의 패턴과 스타일을 학습하여 복원을 지원하 며, 복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 기존에 제작된 원형 복원 모사본의 과정 및 이미지를 학습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다. 결론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복원이 전통적 복원 방식과 조화를 이루어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과 가치 보존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고지도 및 산수화, 어진 및 초상화 관련 복원 등에서 강력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
본 연구는 이탈리아 미술사 방법론과 문화유산 제도의 변화가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교차했는지를 분석하며, 우피치 미술관이 주도한 ‘우피치 디푸시’와 ‘우피치 디지털레’ 두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연구는 1970년대 이후 전통적인 연대기적 미술사에서 장소 기반 접 근으로의 전환 과정을 엔리코 카스텔노보와 카를로 진즈버그가 제안했던 중심–주변 모델이 분산된 박물관(musei diffusi)로 알려진 안드레아 에밀리아니의 ‘영토의 박물관들’개념으로 이어지며, 우피치의 두 프로젝트의 이론적 실천적 토대라는 사실을 다루었다. 이런 점은 상호 보완적 인 두 프로젝트가 디지털 거버넌스, 지역 간 연계성, 참여적 전략을 통해 디지털 시대 박물관의 사회적 역할을 재정의하는 방식을 보여준다.
This study addresses the increasing damage to national heritage due to climate change by analyzing the current use of terms that describe deterioration damage phenomena in wooden architectural heritage, and proposes a framework for defining and systematizing these terms. The research found that inconsistencies in the use of terms for the same deterioration damage phenomena and unclear definitions in regular heritage survey and monitoring reports cause confusion in data analysis and accumulation. Consequently, this study followed ISO 704 and KS standards to understand the relational system of terms, proposing a hierarchical structure with "deterioration damage" as the top concept and systematically organizing its sub-concepts. Specific terms such as "crack," and the Korean-originated terms "Gallem" and "Apgoe", were analyzed to establish clear definitions and build a system based on their conceptual properties. The study is expected to enhance the effectiveness of heritag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ensure consistency in terminology usage among researchers, and support the establishment of data-based scientific conservation policies. Future research will focus on developing practical standardization strategies for deterioration damage terminology through in-depth discussions with field experts and conducting long-term national-level studies.
Damage to masonry walls can occur for various factors. It is often believed that heavy rains and increased rainfall cause soil and sand to flow into the stone masonry walls, leading to this damage. However, no research has definitively proven or analyzed this causal relationship.This study aims to evaluate the causes of damage to masonry walls due to severe rainfall and to propose preventive strategies to mitigate future risks. The assessment found that, as a form of cultural heritage, the stone masonry walls did not exhibit any structural or material issues that could compromise their stability. However, concerns were raised about potential problems arising from hydraulic pressure due to rising groundwater levels. Calculations and computer simulations confirmed that the risk of collapse increases with higher groundwater levels. Therefore, it is essential to carry out repairs and reinforcements to prevent a recurrence of this situation.
본 연구는 국가무형유산인 꼭두각시놀음 대본의 비교 분석 연구이다. 연구의 대상은 꼭두각시놀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1호 꼭두각시놀음(1964)」, 「무형 문화재 조사보고서 제40호 男寺黨(1968)」, 그리고 「朝鮮演劇 史(1933)」에 수록된 세 가지 대본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 과 같다. 첫째, 국가무형유산 꼭두각시놀음의 전형을 모색한다는 관점 에서 1964년 꼭두각시놀음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에 수록된 대 본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 근거가 된다. 1968년 남사당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에 수록된 대본은 꼭두각시놀음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김재철의 「조선연극사」의 대본은 꼭두각시놀음의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설정을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 둘째, 꼭두각시놀음의 내용은 평안감사와 박첨지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와 관련된 부분은 권력층의 부 패와 양반층의 무능함을 해학으로 승화시킨 부분이다. 후자와 관련된 부분은 시대상을 반영한 여행지, 사회적 모순 상황들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셋째, 사찰을 짓는 내용의 공연 마무리는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한국인의 정신을 반영한다. 이는 연극과 공연예술 의 '네 번째 벽'을 깨는 파격적인 연출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무형문화재보고서에 수록된 대본을 분석 대상으로 한 점에서 국가무형유산 꼭두각시놀음의 전형을 유형 화시키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꼭두각시놀음을 기반으로 공연을 재창조하거나 2차 창작물을 기획할 때 국가무 형유산의 준거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는 꼭두각시놀음의 구성과 형식을 비교 분석한 것 으로써, 꼭두각시놀음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대본에 사용된 ‘꼭두’, ‘각시’, ‘산받이’, ‘피 조리’ 등의 어휘와 사당패 은어 분석과 같은 내용 중심의 비교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충청북도 충주중원문화재단이 개최하는 충주문화재야행의 발전 방향과 지속가능성을 문헌연구와 사례 연구를 통해 살펴보는 것이다. 충주문화재야행은 여타 지자체와는 달리 충주중원문화재단 에서 직접 기획하고 전체 운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의지와 지역문화재단의 역할을 함께 도모해 볼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부분이다. 충주문화재야행은 2021년에 문화재 야행 사업으로 선정되어 2022년에 이어 2023년까지 3회 연속 진행되었다. 충주시 소재 유무형 역사 문화재를 중심으로 한 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사업을 추진하여 충주시의 역사적, 지리적 문화재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고 충주지역의 역사문화 우수성을 널리 알리 려는 목적이 있다. 야행의 주요 프로그램은 테마별로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설(夜說), 야화(夜畵),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 숙(夜宿)까지 총 8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충주중원문화재단의 충주문화재야행은 문화재청에서 시행하 는 충북지역 문화유산 야행 사업으로 선정되었고, 지역을 대표 할 수 있는 야간특화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할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사항을 재검토할 때가 되었다. 충주문화재야 행을 통해 그 지속가능성을 살펴서 야행으로서의 미래가치와 고품격 문화유산 야행으로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충주문화재야행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의 반응 과 만족도를 조사하여, 충주문화재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다른 지역과 차별화할 수 있도록 개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유산을 계승한 기념관의 문화복지시설 구현에 관한 연구로 이상설 과 항일 독립운동과의 관계를 분석하고 실증하여 그 업적을 건축물로 승화하는 것이다. 연구 에 따른 결론과 향후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이상설 선생의 한국독립운동사를 연계한 스 토리텔링으로 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대변하는 수단으로 활용한다. 둘째, 지역 문화유산의 보존·활용·향유·관심·참여로 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활성화를 추진한다. 셋째, 이상설 선생의 항일 독립운동 업적을 정성껏 건축에 녹여 담아서 구현되어있는 기념관을 중심으로 역사·전 통·문화·관광자원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개발 및 이미지 부각으로 지역 문화복지의 가치 를 재해석하고 이를 재조명하여 지역문화복지시설로 운영하여야 한다. 향후 제언, 문화유산 의 계승과 재해석을 바탕으로 조영된 기념관 건축물을 과거·현재·미래가 공존하는 미래 지향 적인 문화복지시설 이미지로 지역을 발전시켜야 할 것으로 사료 된다.
지역의 유·무형 자원의 가치와 지역 생활 문화를 반영한 에코뮤지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때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서울 풍납동 지역에 지속 가 능한 발전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에코뮤지엄은 역사, 문화 등을 아우 르는 지역 자원의 보존, 지역 주민의 주체적인 참여, 박물관 활동 등을 특징으로 한다. 에코뮤지엄의 개념과 구성요소를 살펴보고, 국·내외 에코 뮤지엄 사례를 통하여 풍납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였다. 풍 납동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에코뮤지엄을 구성할 수 있는 유산을 선별하였다. 특히, 풍납동의 토성은 백제와 풍납동의 역사와 문화 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이며 이러한 백제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풍납동의 에코뮤지엄 조성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 다.
무형문화재 분야는 AI 스마트 음성 대화 기술 활용에 중요한 분야 중 하나이다. AI 스마트 음성 대화 기술은 무형문화재의 계승과 보호에 기 술 지원을 제공하며 무형문화재의 보급과 촉진을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 공한다. 본 연구는 통합기술수용모형2(UTAUT2)와 기술준비도(TRI) 모형 을 기반으로 의인성 인지, 관계성 인지 변수를 도입하여 무형문화재 앱 AI 스마트 음성 대화 이용자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행동의 요인 탐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통해 무형문화재의 보급, 전시를 위한 이론적 근거 와 실천적 지침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무형문화재 AI 스마트 음성 대화 앱을 사용하는 이용자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정량적 데이터 분 석 방법으로 탐색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노력 기대, 성과 기대, 촉진 조건, 사회적 영향, 쾌락적 동기, 혁신성, 낙관성 및 관계성 인지가 이용자의 사용 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친다. 궁극적으로 이용자 의 사용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증명한다. 반면 높은 불편감, 불 안감, 의인성 인지는 이용자의 사용 의도에 유의한 부(-)의 영향을 미치 고 이용자의 사용 행동을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음을 증명한다. 또 한, 가격 가치는 사용 의도와 사용 행동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