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영국은 오랜 세월 동안 아일랜드를 미성숙하고 감성적인 존재 로 묘사함으로써 식민 지배를 정당화했다. 영국의 재현적 폭력에 대응하여 예이츠는 문화민족주의를 통해 민족 정체성을 회복하고자 한다. 그는 신화와 영웅, 종교적 전통 을 다시금 아일랜드인의 것으로 만들고, 이를 통해 식민 지배로 왜곡된 민족의 이미지 를 바로잡고 새로운 민족적 정신을 정립하려 한다. 하지만 예이츠의 문화민족주의는 아일랜드 계층 간의 깊은 내적 갈등을 수반한다. 예술가로서 그는 창작의 자율성과 민 족적 요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앵글로-아이리시로서의 정체성으로 인해 가톨릭 민족주 의자들과 아일랜드 대중과 대립한다. 1907년 서쪽나라의 멋쟁이 초연 당시 발생한 폭동은 이러한 충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예이츠의 문화민족주의는 영 국의 제국주의와 물질주의에 대항하는 것에 효과적인 무기이지만 그 칼날은 시인 자 신에게 향하게 된다. 예이츠는 가톨릭 계층과 프로테스탄트 계층, 켈트의 유산과 영국 의 영향력이라는 상반된 요소들 속에서 갈등하고, 결국 그는 프로테스탄트 작가들이 주도하는 문화민족주의가 지닌 근본적인 딜레마들과 마주하게 된다.
본 연구는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이 갖는 한계를 미국의 여성철학자 수잔 브라이슨의 성폭력 경험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브라이슨은 자신 의 수기에서 프랑스에서 경험한 성폭력과 그 재판과정을 섬세하게 묘사 하며 오늘날 사법제도가 피해자에게 얼마나 무관심하고 가혹한지를 드러 낸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원인이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에 있다고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한다. 근대사법에서 범죄 개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잘못된 행위’라기보다 국가의 ‘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된다. 따라서 국가는 피해자의 위치를 대신하고자 하며, 범죄자의 행위가 법을 위반한 것인지를 따지는 일에 중점을 두어 유죄일 경우 그에 맞는 형벌 을 가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소외되며, 누구도 만족 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가해자 처벌 중심의 응보적 사법은 무엇 보다 당사자들의 필요가 무시되는 문제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응보적 사법의 문제가 국가 중심적 특성에서 기인함을 밝히고 이를 비판 한다.
본 논문은 학교폭력을 경험한 청소년이 학교폭력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밝히기 위해 학교폭력을 경험한 청소년 6명을 대상으로 2019년 6월부터 2023년 7월까지 심층인터뷰 방법을 통하여 자료수집을 했다. 이 자료를 바탕으로 현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했다. 분석결과 청소년의 학교폭력 경험은 4개의 상위범 주인 ‘구별짓기를 강요하는 학교’, ‘폭력의 트라이앵글’, ‘돌림노래 같은 가해자와 피해자’, ‘공동체 내에서 존중 획득하기’로 나타났다. 또한 각 상위범주에 따라 10개의 하위범주가 도출되었다. 이런 연구결과를 바 탕으로 청소년의 학교폭력에 대한 함의 및 제언을 제안했다.
Purpose: This qualitative study explained the experiences of male adolescents who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nd understand which changes occur over tim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2014 to May 2015 from 21 male adolescents who had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nd faced punishments, including forced transfers or special education. In-depth interviews and participant observations were conducted, with each interview lasting 45-100 minutes over 1-4 sessions. All interviews were audio-recorded and transcribed, taking 3-5 hours per session, with the transcripts reviewed for accuracy. Furthermore, member checks were conducted with the two participants for feedback. Meanwhile, data analysis followed Grounded Theory using open, axial, and selective coding while adhering to COREQ guidelines to ensure transparency and reflexivity. Results: A total of 87 concepts, 34 sub-categories, and 17 categories were derived. The core category was identified as “breaking out of the emotional pain.”The basic psycho-social processes experienced by the male adolescents who had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ppeared in four phases; "eruption", "habituation", "separation," and "reflection." The central phenomenon was “explosion of repressed emotional pain.”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novel insights into preventing school violence by providing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experiences of male adolescents who perpetrated acts of school violence. Crucially, it suggests that both assailants and victims of school violence should be looked after by their families, schools, and communities.
이 연구는 근대 정치가 19세기 제국주의나 전체주의로 나아갈 수 있는 핵심 요소들이 유럽에서 새로운 형태의 국가와 정치체제가 형성되기 시 작한 17세기부터 이미 유럽인들의 사유와 담론 속에 깊숙이 내재해 있었 다고 주장한다. 이를 논증하기 위해, 근대국가와 근대 정치체제의 배후에 내재한 폭력(성)의 문제를 담론과 사유의 차원, 특히 17세기 인종투쟁 담 론과 홉스의 정치이론, 그리고 18세기 계몽사상을 중심으로 고찰한다. 인류 역사를 서로 다른 집단 간의 정복과 지배로 바라보는 인종투쟁 담 론은 홉스의 주권에 대한 철학적-법학적 이론화를 통해서도 근본적으로 해소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계몽주의에 담긴 진보를 향한 사회공학적 열망 속에서 오히려 민족, 계급, 이념 간의 투쟁으로 계속해서 전이되면 서 확산했다는 점을 강조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대학생의 성인지감수성, 성적자기주장, 데이트폭력간의 관계를 확인하고, 데이트폭력에 미치는 영향 요인을 파악하기 위한 서술적 연구이다. 연구대상자는 간호대학생 366명이며 자가 보고 설문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t-test, ANOVA, 상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성인지감수성과 성적자기주장간에는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r=.172, p<.001), 성인지감수성과 데 이트폭력간에는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r=-.105, p<.005), 성적자기주장과 데이트폭력간에도 유의한 음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r=-.024, p<.05). 간호대학생의 데이트폭력에 미치는 영향 요인은 연령(β=.184), 학 년(β=.145)이었고, 데이트폭력에 대한 설명력은 7.1%이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호대학생들이 성 인지감수성과 성적자기주장을 높이고 데이트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이 필요하다.
현상학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 중에서도 현상의 이면을 밝혀 그 본질을 도출하는 방법론이다. 이런 본래 의 현상학적 연구의 취지를 살려 연구의 성격에 맞춰 현상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 다양한 현상학적 방법 론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하지만 현상학적 방법론은 현실적으로 지오르지(Giorgi)와 반마넨(Van Manen) 의 방법론에 치우쳐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본 연구자는 청소년의 학교폭력 경험에 적용 한 현상학적 자기평가방법의 분석방법을 고찰했다. 이 방법론은 환원과정이 4단계로 구체적이어서 현상학 의 본래 취지인 본질에 도달하는데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구체적으로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심층인터뷰를 활용해 현상학적 자기평가방법의 환원과정을 이 연구에서 보여주었다. 이 현상학적 자기평가방법은 사회복 지학이나 사회학에서 다루는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기에 적합한 연구방법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와 그루밍성범죄 피해의 관계에서, 우울과 폭력 둔감성의 이중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연구대상으로는 초등학교 학교폭력 피해를 경 험한 991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분석은 SPSS 28과 PROCESS Macro Model 6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학교폭력 피해, 그루밍성범죄 피해, 우울, 폭력둔감성 모든 변수 간 99% 유의수준(p <.01)을 충족하는 정(+)의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먼저, 학교폭력피해와 우울, 폭력둔감성 간 관계에서는 모두 정(+)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루밍 성범죄피해 간 관계에서는 학교폭력피해와 폭력둔감성은 정(+), 우울은 부(-)의 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학교폭력피해와 그루 밍성범죄 피해의 관계에서 우울과 폭력둔감성이 부분매개효과 및 이중매개효과를 검 증하였다. 그 결과 부분매개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하한값 .0001, 상한값 .0010으로 우울과 폭력둔감성의 이중매개효과가 나타남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학교폭력피해 경험과 그루밍성범죄 피해 간 관계에서 우울감이 선행된 후 폭력에 둔감해지고, 이에 따른 그루밍성범죄 피해가 일어날 수 있음을 확인하면서 이 론적, 실천적 제언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준수사항 위반행동을 종속변수로 하여 종단적 관점에서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여 각 이론에 기반에 주요 요인들이 종속변수에 어떠한 영향이 있는지를 확인 하고자 하였다. 독립변수는 각각 인구사회학적 변수, 억제이론, 사회유대이론, 사회재 통합이론, 심리적 관점을 기반으로 추출하였다. 연구분석을 위하여 각 변수들에 대한 기술통계분석과 상관관계분석을 선결적으로 진행하였으며, 최종적으로 잠재성장모형 을 활용하였다. 잠재성장모형분석은 총 3단계로 구성되며, 1단계에서는 종속변수의 평균적 발달궤적을 분석하고, 2단계에서 시간적으로 고정된 독립변수를 투입하는 방 식으로 분석하였다. 3단계는 이 연구의 최종모형으로 시간 가변적 변수를 투입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시간 고정적 변수 중 전자장치부착기간은 준수사항 위반행동의 발달궤적 초기치에 정(+)의 관계가 있었으며, 총 전과 횟수는 초기치와 변화율, 2차항 모두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보였다. 시간 가변적 변수 중에는 부모관계, 생계안정성, 담당관의 지도・감독 횟수가 유의미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는 종속변수의 평균적 궤적을 분석대상으로 하였다는 점에 한계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폭력범죄 전자감독대상자의 준수사항 위반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종단적 시각에서 검증하고자 하였다는 점, 전자장치부착기간동안 변하는 시간 가변적 변수를 주요 변수로 활용하였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간호문제 해결과 보호자 및 동료들과의 업무수행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언 어적 의사소통 향상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간호대학생이 성장기 동안 경험하는 언어폭력을 van Manen의 해석학적 현상학적 질적연구 방법을 바탕으로 심층적으로 조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 기도에 있는 A 대학 간호학과에 재학 중인 10명의 간호학생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여 이들과의 심층 면 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는 체험의 본질에 집중하고자 실존적 탐구 과정을 통해 분석하였으며, 5가지의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다섯 가지 주제 문항은 ‘사소한 대화로 시작하기’, ‘혼란스러운 마음 얻 기’, ‘나 자신을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 ‘생각의 틀 바꾸기’, ‘성숙한 나를 만들기’였다.이들의 경험을 바탕 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언어사용과 개인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의사소통 기법을 위해서는 공감이나 자기긍정적 효과에 대한 후속 연구가 필요함을 제언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effects of job stress, job attitude, and social support on the relationship between client violence and social worker job response. The multi-mediating effect of job stress, job attitude, and social support between client violence and social worker job response was empirically analyzed. 257 social workers in social welfare facilities were analyzed using SPSS.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drawn. First,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client violence, job stress, job attitude, social support, and job response variables. Client violence was affecting variables related to social worker job response. Second, job stress, job attitude, and social support had multiple mediating effects. The parallel mediation effect and the serial mediation effect were verified. Third, job attitude was found to be a variable of multiple mediating effects. Fourth, job stress and social support were found to be double mediating effect variables. In response, programs and manuals suitable for the type of social welfare facilities and the policy basis for preparing countermeasures for social workers were limited, and follow-up studies on various variables were suggested.
우리나라는 1990년대 중반 이후 학교폭력이 미디어에 알려진 이래 저연령화, 잔인화, 집단화의 경 향을 띄고 있고, 현재는 주요 사회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런 학교폭력에 대응하기 위해 2004년 <학교 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학교폭력예방법)이 제정되어 몇 차례의 개정을 거쳤다. 현재 <학교폭 력예방법>은 2020년 3월 개정 시행되고 있다. <학교폭력예방법>은 개정 때마다 보완 조항들이 신설되 는 등 학교폭력의 변화 양상에 대응해 오고 있다. 하지만 법은 관련 사회문제에 완벽하게 대응할 수는 없는 게 주지의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본 연구는 2020년 3월 개정된 <학교폭력예방법>의 주요 내 용 및 한계들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학교폭력예방법>의 과제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본 연구는 <학교폭력예방법>과 관련된 선행연구 및 문헌들을 검토하여 <학교폭력예방법>의 개정 내 용들을 살펴보았다. 그 후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의 내용과 쟁점, 한계, 과제들을 톺아보았다. 본 연구 의 논의 결과,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인력 문제, 학교 업무량 문제, 학교생활기 록 기재유보 문제 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향후 <학교폭력예방법> 이 재편될 필요가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개정 <학교폭력예방법>을 회복적 정의의 관점에서 쟁점화하고 그 한계를 지적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사료된다.
본 연구는 한국의 다문화 청소년 및 일반 청소년의 건강위험행위와 폭력피해경험을 비교하고 폭력피해 경험과 관련된 요인을 건강위험행위를 중심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제15차 청소년 건강행태 온 라인 설문조사(2019)의 자료를 사용하여 35,574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Win 22.0을 사용하여 복합 표본 분석을 하였다. 연구 결과, 다문화청소년은 일반청소년보다 흡연, 습관적 약물 사용, 폭력피해 경험이 유의하게 더 높았다. 다문화청소년과 일반청소년 모두 가족과 함께 거주하지 않을 수록, 흡연경험과 습관적 약물사용 경험이 많을수록 폭력피해경험이 더 많았다. 일반청소년의 폭력피해경 험은 성별, 학력, 경제적 상태, 음주경험과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따라서 다문화 청소년과 일반 청소년의 폭력피해 경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며, 흡연 및 습관적 약물 사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다문화 청소년은 일반 청소 년에 비해 건강위험 행위와 폭력피해에 더 취약하므로 다문화청소년의 올바른 건강행위 실천과 폭력피해 경험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가정 폭력 청소년의 모래상자치료 사례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여중생으로 모래상자치료를 활용한 단일 사례이다. 본 연구의 사례는 총 30회기로 2020년 8월 13일 ~ 2021년 5월 10일까지 총 30회기를 주 1회 50분간 실시하였다. 초기 연구참여자는 정서적 불안정감과 우울감이 높았으며 아빠에 대한 분노감과 불신감이 팽배되어 인연을 끊고 싶을 정도로 분노가 내재되어 있었다. 또한 학교생활에서 선생님과의 갈등이 심해 자존감이 낮고 학업 성취도에서도 뒤처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꾸준한 모래상자치료로 어둠 안에 서 갇혀만 지냈던 폐쇄성의 틀을 깨고 차츰차츰 밝고, 명랑한 성격으로 바뀌었다. 또한 왜곡된 인지에서 오는 부정적이었던 생각들보다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으로 갈등 완화가 이루어졌다. 후반에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결정과 학업에 대한 열정이 높아 컴퓨터에 관련된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여 성취감을 얻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과거 가졌던 우울감과 불안감이 감소 되었으며 정서적 안정감이 향상되어 대인관계에도 원만함을 볼 수 있었다.
Recent incidents of state terrorism, including the assassination of Kim Jong-Nam, the murder (and attempted murder) of persons with strong ties to Russia, and the Jamal Khashoggi assassination, demonstrate cruelty while implying the involvement of the state, unlike other acts of terrorism since the Second World War. This trend denies the efforts of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hich has suppressed physical punishment including the death penalty in modern times and has achieved advances in human rights and humanitarianism under contemporary international law. Accordingly, this paper utilizes Michel Foucault’s indications regarding prison to reconsider recent cases of state terrorism from a broader perspective while taking into consideration the historical background of conventional terrorism and the development of international terrorism-related treaties.
연구는 1996년부터 2020년 06월까지의 국내 학교폭력예방관련 논문에서 어떠한 주제어로 연구가 수행되었는지 연구의 동향을 살펴보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위해 학술연구정보서비스(RISS)를 활용하여 668편의 논문을 분석대상으로 선정하였고, 25년의 기간을 5년 단위로 총 5시기로 분류하여 키워드를 추출하였고, KrKwic 및 Gephi를 이용한 키워드 네트워크 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키워드 빈도의 특징은 ‘학교폭력’ 키워드가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학교폭력예방, ‘청소년’, ‘사이버불링’, ‘학교’,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따돌 림’, ‘청소년비행’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1차시기에서 5차시기로 갈수록 키워드의 양적증가가 나타났는데, 특히 4차시기에 키워드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둘째, 네트워크의 연결 정도와 중심성 분석결과 전체 기간에서 ‘학교폭력’, ‘학교폭력예방’, ‘청소년’, ‘인성교육’, ‘공격성’, ‘사이버불링’, ‘학교전담경찰’, ‘학교’, ‘청소년비행’,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등이 연결 정도, 매개 중심성, 근접 중심성, 아이겐벡터 중심성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또한 1차시기 에서 5차시기로 갈수록 매개역할을 알아보는 다양한 키워드가 등장하여 연결망 구조가 복잡해졌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학교폭력예방 분야의 연구와 미래교육의 실천적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되기를 기대한다.
현재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아직은 법적으로 추상적인 개념이 성폭력범 죄재판에 사용됨으로써 이의 근거지움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성인지 감수성이 헌법상 성적 자기결정권의 함의에 따른 역할을 성폭력범죄재판에서 제대로 구현하여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 내지 보장하는 수단 또는 판단기준으로 작동 가능한지를 살펴보았다. 성폭력범죄재판에서 성인지 감수성이 보다 객관적·효과적으로 피해자의 성적 자기결정권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그 판단기준이 되는 피해자 평균적 관점에 대한 보편적 경험칙으로서의 근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성인지 감수성은 성폭력범죄재판 담당법관의 삶의 궤적과도 밀접한 관련성을 가지므로 개인마다 그 편차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성인지 감수성이 지니는 가장 큰 맹점일 것이다. 따라서 성폭력범죄재판에서 경험칙으로서 작동하기 위해서는 성인지 감수성의 개념 정립에 따른 명확한 지침이 요구된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개념을 성폭력범죄재판의 판단기준으로 이용하기에는 아직까지 이론적 근거가 축적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본 논문의 의의는 헌법상 성적 자기결정권의 함의를 살펴보고 이러한 헌법상 함의가 형법 등 법률에 잘 구현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데 있다. 앞으로 그동안 축적되어온 대법원법리를 충실히 반영하여 형사법원칙에 상응하는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개념정의와 판단기준 척도개발에 연구의 방향을 맞춤으로써 성인지 감수성 개념의 추상성에 기댄 가벌성의 확장 문제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에 대한 연구가 계속 축적된다면 성인지 감수성도 헌법상 성적 자기결정권을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기준으로 충분히 자리매김 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응급실 간호사의 폭력경험, 자아탄력성과 직무스트레스정도를 확인하고 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대상은 D시 소재의 4곳과 C시 소재 2곳의 500병상 이상의 응급실에서 근무 중인 경력 1년 이상의 간호사 143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자료수집기간은 2018년 11월 6일 부터 15일까지이었다. 대상자의 폭력경험은 4점 만점에 평균평점 1.26±1.31점이었고, 자아탄력성은 4점 만점에 2.50±0.55점, 직무스트레스 정도는 5점 만점에 3.62±0.49점이었다. 폭력경험과 직무스트레스 하위영역별 상관관계에서 언어적 폭력 경험은 간호업무(r=.194, p=.010), 역할갈등(r=.158, p=.030) 스트레스와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신체적 위협 경험은 간호업무(r=.200, p=.008), 역할갈등(r=.162, p=.027), 의사와의 갈등(r=.145, p=.042) 스트레스와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자아탄력성과 직무스트레스 하위영역별 상관관계에서 간호업무 스트레스는 자아탄력성의 강인함(r=-.189, p=.012), 인내력(r=-.165, p=.025), 낙관성(r=-.186, p=.013) 영역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전문지식 스트레스는 강인함 (r=-.230, p=.003), 인내력(r=-.195, p=.010), 낙관성(r=-.194, p=.010) 영역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간호사 대우 스트레스는 영성(r=.154, p=.033) 영역과 양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폭력경험과 자아탄력성과의 하위영역별 상관관계에서 강인함은 신체적 위협(r=-.150, p=.037) 경험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으며, 인내력은 신체적 위협(r=-.138, p=.050) 경험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고, 낙관성은 신체적 폭력(r=-.151, p=.036) 경험과 음의 상관관계가 있었다. 이상의 결과로 볼 때 응급실 간호사의 직무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폭력이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폭력상황 발생 시의 대처방법에 관한 지속적인 교육 및 스트레스 대처방법, 자아탄력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개발 및 중재가 필요하다.
가정폭력은 사회폭력의 반영이기도 하지만 그 자녀에 있어서는 폭력에 대한 학습의 장으로 영향을 끼쳐 성인이 된 후에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동이 가정폭력과 학대에 노출되어 살아갈 때 아동의 자존감 발달에 큰 영향을 주어 아동의 사회적, 지적, 정서적 발달과 정상적인 능력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아동기의 직접적인 폭력 경험뿐 아니라 간접적인 폭력 경험, 즉 부모 간 폭력 목격의 수준이 높을수록 성인기에 친밀한 관계의 사람에게 폭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가정 폭력 경험 아동의 사회적응으로 인한 여러 원인을 분석하여 사회적응을 효과적으로 하려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전반 적인 현황을 요약하면,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폭력을 아동이 경험하면서 목격과 직접경험이 거의 함께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대학생의 양성평등 의식과 자아존중감이 데이트 폭력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여 대학생의 데이트 폭력 인식을 높이는 것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위한 자료와 데이트 폭력 예방 및 데이트 폭력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충청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편의표집한 200명으로, 조사기간은 2018년 4월 28일부터 5월 12일까지였고, 배부된 225부 중 200부를 최종 분석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1.0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연구결과, 변수간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대학생의 데이트 폭력 의식을 설명하는 선형회귀모형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F=9.41, p<.001). 회귀모형의 설명력을 나타내는 수정된 결정계수 R2(adj. R2)=.36(.32)으로 회귀모형은 대학생활 적응 총 변화량의 36%를 설명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폭력유무가 가장 영향력이 컸다. 대학생의 건전한 이성교제 및 올바른 남녀 성역할 인식을 통한 건강한 대학생활적응을 위해 프로그램 개발 및 상담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