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urrent US tariff policy has become a focal point of the global trade order, signaling a restructuring of the international economic system established after World War II. The global trade regime is shifting from multilateral cooperation to a landscape increasingly defined by economic and geopolitical competition. The US domestic law is increasingly replacing multilateral mechanisms such as the WTO as the primary legal point at issue and center of gravity influencing and shaping the global trade order. In this transitional phase of order reconstruction, East Asian enterprises should allocate resources to closely monitor geopolitical developments, the US domestic politics, legal frameworks, and ideological trends. They should also establish mechanisms for geopolitical risk management and prioritize risk management over business expansion as a core strategic principle. However, this is not entirely negative; the new research, understanding, and strategic adjustments undertaken by enterprises may lay a deeper foundation for the next wave of globalization.
괭이갈매기는 국내에서 서식하는 대표적인 바닷새로, 서해와 남해뿐만 아니라 동해까지 집단 번식지가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괭이갈매기에 대한 연구의 대부분이 서해와 남해에서 번식하는 개체에 집중되고 있어, 동해 지역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동해 울릉도에서 번식하는 괭이갈매기 4개체를 대상으로 2021년과 2022년 5월에 야생동물 위치추적기(WT-300)를 부착하여 이동경로와 행동권 분석을 실시하였다. 괭이갈매기는 번식기간에 울릉도 주변 또는 강릉에서 울진에 이르는 동해 연안까지 활동범위로 삼았고, 번식기 이후에는 일본의 중남부 지역으로 이동하여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번식기간 MCP 분석에서 행동권 평균면적은 9,476± 10,066㎢로 확인되었고, KDE 분석에서는 95%일 때 3,574±3,378㎢, 50%일 때 289±200㎢로 나타났다. 번식기간 이후 일본에서의 MCP 행동권 평균면적은 1,899±3,127㎢이었고, KDE 95%는 2,844±4,787㎢, KDE 50%는 385±635㎢ 의 행동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동해와 일본 연안을 이동하며 서식하는 괭이갈매기의 행동권을 제공함으로써, 괭이갈매기의 보전과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남송대 불전미술 연구는 석가모니의 극히 일부 이야기들만이 표현된 작품을 중심 으로 이루어져, 이 시대 불전도상의 전반적 양상은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복건성 천주시 개원사의 남송대 동탑 기단부에 석가모니의 전생, 현생뿐만이 아닌 중국 불교의 역사 와 고승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된 부조가 무려 39장면이나 남아있어 주목된다. 본고는 각 장면의 제목과 도상을 분석해 다음과 같은 내용상의 특징을 밝혔다. 먼저 개원 사 동탑 불전부조에는 중국의 불전미술 작품 중 가장 다양한 전생담이 담겼다. 동시에 중국 불전미술 최초로 선어록, 비유담, 지괴소설의 내용이 조각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중국 불전 미술 작품 중 중국 불교의 역사가 표현된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이다. 본고는 불전부조의 제작 시기가 동탑의 건립 시기(1248~1250)와 동일함을 증명하기 위 해 불전부조의 석재인 휘록암과 도상의 표현 특징을 살펴보았다. 먼저 문헌을 통해 남송대에 동탑 불전부조의 석재로 청석 즉 오늘날의 휘록암이 사용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다음 으로 불전부조의 복식, 가구, 공수법, 장난감의 표현에서 남송대 문화가 잘 반영되었음을 확 인했다. 개원사 불전도상 중 대단히 주목되는 것은 민머리와 복두의를 착용한 석가모니이다. 이 도상들에서 석가모니는 나한을 연상시킨다. 더욱이 일부 장면들은 선사의 말씀을 기록한 선 어록으로 이와 같은 사실들은 개원사 불전부조가 선종적 성격을 지녔음을 나타낸다. 또한 입태 장면의 마야부인 도상 역시 주목된다. 이 장면에서 마야부인은 의자에 앉아 있는데 그동 안 이런 포즈의 마야부인은 오대 1작품, 청대 2작품 만으로 도상의 연계를 논할 수 없었다. 하지만 개원사 불전부조로 인해 이 문제는 해소되었다. 나아가 이 도상은 조선시대 팔상도 중 입태 장면 속 앉아 있는 마야부인 도상의 연원에 단초를 제공했다.
본 연구에서는 전지구 해양 예측 모델 결과를 동아시아 지역 해양 모델인 ROMS의 초기 및 경계 조건에 적용 한 역학적 규모 축소 모의 실험을 수행하였다. 우선 ROMS 모델의 성능을 AMOR3D, EN4, 정선 관측 자료, 인공위성 영상 및 기존에 발표된 MOHID 모델과 비교하여 검증하였다. 전반적으로 봄과 가을에는 관측 자료와 잘 일치하였으나, 해양 성층화가 강화되는 여름에는 모델 성능이 저하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또한, 동해와 남해보다 황해에서 더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며, MOHID 모델보다 아표층 모의 성능이 개선되었다. RCP 4.5 시나리오를 적용하여 2015년부터 2030 년까지 예측한 CM2.1 전지구 해양 모델의 결과를 사용한 역학적 규모 축소 모의를 수행한 결과, 한반도 남서 연안의 저수온 영역, 황해난류의 경로 및 쿠로시오 해류의 사행 등 실제 해양의 다양한 현상이 잘 재현되었다. 또한, 지역 모델은 저해상도 전구 모델보다 평균 수온의 경년 변동 폭이 커지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ROMS를 이용한 역학적 규모 축소 결과의 신뢰성이 확인되었으나, 향후 동해 및 남해와 같은 특정 지역의 ROMS 모델의 모의 성능 개 선과 2030년 이후의 장기 시뮬레이션 연구가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에서는 장기간 수온 및 유속자료를 이용하여 한국 동해 연안의 냉수대 출현 빈도를 파악하고, 연안을 따라 북상하는 동 한난류(East Korea Warm Current, EKWC)의 경로 변동과 냉수대 출현과의 상관관계를 파악하였다. 8월 울기 앞바다에서 냉수대 출현빈도는 45%로 가장 높았고, 감포(33%)와 부산(22%)이 순으로 동해남부 지역에서 냉수대 출현했다. 동해 남부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흐르는 EKWC는 북위 36.5°를 지나면서 경로 변동이 나타난다. EKWC 주요 경로 변동은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 진다. 첫 번째는 해안에 인접하여 북향하는 EKWC의 경우(On-coastal), 두 번째는 후포해안에서 약 40km 떨어진 129.7°E선을 따라 북향하는 경우(Normal), 그리고 세 번째는 해 안에서 멀리 떨어진 경로를 통해 북쪽으로 진행하는 경우(Off-coastal)이다. EKWC의 세 가지 경로 변화에 따른 울기연안에서 냉수대가 출현 확률은 해안에 인접하여 북상 할 때 22%, 경로 변동없이 북상 할 때 0%, 그리고 외해역으로 북상할 때 91%였다. 또한 후포라인의 각 정점 (H-01~H-10)의 유동특성과 울기해안 수온과의 상호 기여도를 분석한 결과 후포 연안의 EKWC 경로의 변화는 울기연안의 냉수대 출현과 높 은 기여도가 나타났다. 후포 연안해역(H-01~H-03)에서 유속과 울기 수온의 Coherence는 0.7보다 높고 외해역(H-06 ~ H-10)에서는 0.5보다 낮 은 Coherence를 보인다. 따라서 울기연안 냉수대 출현은 후포연안에서 EKWC 유동 변동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aturity and spawning of the Octopus longispadiceus was investigated based on the samples collected in the East Sea. We analyzed monthly changes in maturity stage, gonadosomatic index (GSI), eggs diameter, fecundity and body weight at group maturity. Mature stages appeared every month, and GSI values were high every month. Spawning season was estimated to be year-round, and main spawning occurs intensively in sping and fall. The eggs diameter of mature stage was 19.2 ± 3.0 mm. The total number of eggs in the fecundity ranged from 31 eggs in 189 g (BW) to 184 eggs in 1,013 g (BW), which was proportional to body weight (BW), and the relationship between total weight and fecundity was F = 0.7593 × BW0.7719 (R2 = 0.7462). The percentages of sexually mature females estimated using a logistic equation were over 50% at 323.4 g BW, 75% at 451.4 g BW and 97.5% at 750.3 g BW, respectively. We think that it be good way for Octopus longispadiceus to be regulated by fishing gear and fishing method.
독일 역사 교과서의 동아시아사 서술 특징은 유럽 이외의 역사를 ‘제 국’라는 틀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현재성과 다문화를 강조한다. 또한, 유럽의 우월성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독일 역사 교과서의 문제점은 동아 시아라는 개념을 사용하지만, 동아시아를 ‘낯선 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으 며, 한국과 일본은 중국을 다루면서 간략하게 부수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을 ‘경계하는’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나치게 현대사를 강조하는 시대별 서술 비중의 편중성도 드러난다. 독 일 역사 교과서에 드러난 동아시아 중국 서술의 주요 관점은 ‘비민주성’, ‘위험성’, ‘오만함’, ‘피해자 프레임’, ‘중국의 성장 원인 찾기’ 등이다. 여 전히 동아시아의 지역적 범위나 동아시아를 묶는 어떤 사상이나 공통된 속성, 상징은 합의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독일이라는 외부의 시선을 통해 내부에서는 인식하지 못했던 동아시아의 모습을 찾아내는 데 도움 이 될 것이다. 독일이라는 동아시아 외부의 시선을 동아시아 내부의 시 선과 비교하고 우리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동아시아 고대 순환론이 과거 지향적 사고가 아니라 동 아시아의 독특한 지식·정보 데이터베이스 구축 과정이었음을 논증하는 것이 다. 첫째, 엘리아데가 영원회귀의 신화에서 제시한 ‘원형과 반복’을 이용하 여 고찰한 결과, 고대 동아시아 순환론이 근대에 직선적 시간관으로 발전하지 못한 원인은 다음과 같다. 동아시아인들은 고대 히브리 민족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절대자 창조신을 필요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래로 추동해 나갈 힘이 약했으며, ‘자연’을 ‘원형’으로 삼으면서 자연 주기와의 동조성이 강해 순 환론을 벗어나기 어려웠다. 둘째, 고대 동아시아 순환론이 과거를 중시하는 보수적 사고임에도 기원후 18C 이전까지 천 수백 년간 동아시아가 서구보다 선진 문화와 문명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다음과 같다. 고대 서구인들은 ‘원 형’을 체험하는 순환의 과정에서 ‘과거 시간’을 폐기했지만, 동아시아인들은 순환의 과정에서 ‘과거’를 축적하여 후대에 계속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 DB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주업이 정주 농경인 동아시아는 자연 주기에 동기 된 지식정보를 축적하는 데에 서구보다 유리했으며, 이 경험적 지식을 활용하여 기원후 서구를 능가하는 번영을 이룰 수 있었다. 그렇다면 동아시아에서 과거를 소중히 하고 순환론을 선택한 이유는 과거 지식과 정보를 재활용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라 볼 수 있으므로, 이를 과거지향의 소극적 사고로 평가 하는 것은 서구 중심적 관점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의 치미병(治未病) 사상과 그 현대적 동향 을 고찰하였다. 치미병은 질병이 발현되기 전에 예방하고 치료한 다는 개념으로, 수천 년 전부터 동아시아 의학의 핵심 사상이었 다. 연구 결과, 치미병의 개념이 현대 의학에서 강조하는 예방 의 학 및 건강 증진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중국, 일본, 한국의 치미병 연구 동향을 분석한 결과, 각국의 의료체계와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한 접근 방식을 보이고 있었 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치미병 센터를 설립하고 중서의결합(中西 醫結合)을 통해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융합을 추구하고 있다. 일 본은 학회 중심의 연구를 통해 미병(未病) 개념을 체계화하고 있 으며,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예방 의학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한 국은 의료 이원화 체계 하에서 한의학의 과학화와 현대화를 통해 치미병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 세 국가 모두 첨단 기술을 활용하여 전통 의학을 현대화하고 있으며, WHO의 '건강도시' 개념과 연계하여 치미병 사상을 확장 하고 있다. 본 연구는 치미병 사상이 현대 의학에 기여할 수 있 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동서양 의학의 상호 보완적 발전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롱기누스의 숭고는 그 정신적 차원에서 인간이 대자연과 경쟁 하면서 세상을 초월한 최고 정점에 도달하려는 정신적 요구로 정 의합니다. 이는 버크와 칸트의 숭고 개념과 상통하는데, 버크는 두려움과 유쾌함을 강조하고, 롱기누스는 영혼을 흔드는 놀라움 과 미칠 듯한 희열을 중심으로 숭고를 설명합니다. 브래들리는 숭고가 두려움, 미칠 듯한 희열, 경외감, 심지어 자기 비하를 일 으킨다고 언급하며, 감정적 넓은 범위를 강조합니다. 천인합일과 숭고는 신성과 인간성을 합일시키려는 의지를 포함하며, 이는 자 연과의 일체감을 통해 구현되는 미학적 경험입니다. 인간은 자연 과 합일함으로써 현실을 초월하려는 욕망을 느끼고, 상상력을 통 해 숭고미로 형상화한다고 설명합니다. 동·서양의 숭고는 특정 문화에 국한되지 않고, 인간 존재의 보 편적인 경험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토템 예술 의 숭고는 원시적 사고방식에서 출발하며, 이는 인간의 힘보다는 자연의 미지 힘을 강조합니다. 숭고 의미연구는 기존의 앎에 대 한 혼란과 한계 의식을 통해 자기성찰과 존재 인식으로 확장되 며, 이러한 성찰은 타인과의 공존, 배려, 성찰로 이어질 수 있다 고 설명합니다. 숭고는 또한 보이지 않는 것, 표현되지 않는 것들 의 의미를 사고하게 만드는 중요한 범주입니다. 숭고라는 개념을 넓은 범위에서 분석하며, 이론적 접근과 문화적 관점을 넓혀가고 자 하는 연구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숭고가 인간 존재 의 깊은 이해와 공존을 위한 중요한 철학적, 미학적 문제임을 보 여줍니다. 숭고를 중심으로, 동·서양의 숭고미를 철학적으로 비 교 연구한다. 주제어:
This study analyzed the catch data of Chionoecetes japonicus in the offshore trap fishery from 2009 to 2022 to investigate the spatial distribution changes of fishing grounds in the East Sea. The results showed that the center of the fishing grounds consistently shifted offshore and northward from 2009 to 2020, but moved back towards the coastal areas since 2020. When comparing the catch of C. japonicus from the offshore trap fishery between 2009-2015 and 2016-2022,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p<0.01). Analysis of the center of the fishing grounds revealed that they gradually shifted offshore while the fishing grounds were initially concentrated in the coastal areas of the East Sea. This suggests that the center of the fishing grounds moved offshore and northward as the C. japonicus in the coastal fishing grounds decreased. The shift of the fishing grounds back towards the coastal areas since 2020 is attributed to the increased operational costs due to the soaring fuel prices and the impact of the COVID-19 pandemic, which led to a decline in consumer demand for live seafood consumed in restaurants. Consequently, the offshore trap fishery for C. japonicus shifted their focus from offshore areas, which required higher operational costs due to increased fuel consumption and longer fishing times, to coastal areas, that were relatively less costly. This study is the first scientific results of its kind to investigate the formation of fishing grounds and annual changes in the fishing grounds of C. japonicus caught in offshore trap fishery in the East Sea from 2009 to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