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study aims to examine the validity of current environmental safety standards and propose necessary improvements to minimize health risks posed by heavy metals in children’s activity zones. Compared to adults, children are more vulnerable to hazardous substances, and exposure to heavy metals can severely impact their neurological development and physical growth. In Korea, the amendment of the Enforcement Rules of the Environmental Health Act (Annex 4-20) in July 2021 reduced the acceptable threshold for lead (Pb) in paints and finishing materials used in children’s activity zones. However, regulatory standards for other heavy metals remain insufficient. Therefore, this research investigates and analyzes both domestic and international standards for heavy metals in commonly used materials such as wallpaper, flooring, finishing materials, and paints. This paper proposes guidelines for improving current regulatory criteria based on scientific validity and potential exposure. The findings are expected to serve as foundational data for advancing proactive environmental safety management strategies to better protect children’s health.
이동성과 신체적 활동은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있어 개인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감염병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공간 사용자의 심리적 안전감을 고려한 비접촉 공간 설계 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근접학 기반의 개인공간 이론을 반영하여 비접촉 모듈형 공간을 분석하고 설계 개념을 도출하였다. 개인공간은 친밀 영역, 사회적 영역, 공공 영역의 세 가지로 분류하였으며, 각 영역은 가까운 거리, 중간 거리, 먼 거리로 구분되는 공간적 특성에 따라 분석되었다. 이 세 가지 영역과 이에 대응하는 대인 간 거리 기반의 공간 설계 접근법을 제안하였다. 개인공간과 관련된 비접촉 공간 개념을 정의하고,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을 활용해 비접촉 모듈형 공간 설계의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향후 실제 공간 사용자들의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간 배치를 최적화할 수 있는 모델 및 설계 도구 개발의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심리적 안전감을 고려한 대인 간 거리를 중심으로 모듈 공간 계획을 이해할 수 있는 이론적 모델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를 갖는다. 향후 연구에서는 물리적 요소, 공간 사용자의 인적 요소, 사회적 요소 등 다양한 맥락 적 요인을 포괄하는 확장된 분석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타이완 가오슝의 보얼예술특구를 중심으로, 유휴공간의 문화예술적 재 생전략과 시사점을 분석하였다. 보얼예술특구는 과거 항만창고였던 공간을 문화예술 중심지로 전환하면서 민관협력, 지역주민의 참여, 정책적 지원, 국제적 네트워크 구 축 등 복합적 전략을 통해 공간 또는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였다. 본 연 구는 문헌고찰, 현지조사, 이해관계자 인터뷰를 바탕으로, 특구의 공간재생 과정에서 채택된 주요 전략과 정책 요인을 분석하고, 공간 전환이 지역사회에 미친 사회적·문 화적 영향, 그리고 타도시 재생 모델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특구는 역사적 유 산을 현대적 문화콘텐츠로 재해석하여 도시 브랜드를 강화하고, 주민참여를 통해 지 속가능한 지역 문화생태계를 조성했으며, 국제교류를 통해 글로벌 예술 허브로서 자 리매김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사례는 유사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에서 역사 성, 참여성, 국제성을 결합한 다층적 전략의 중요성을 시사하며, 향후 동아시아 도시 재생 담론과 실천에 유용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한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을 재조명하고, 이것이 선포된 일본이라는 시공간을 입체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본고는 우선 2·8독립선언이 선포되기까지 한인 유학생들 사이에서 이루어진 논의 과 정을 통해 다양한 사상적 맥락을 확인한다. 이어서 세계적 조류가 유입 된 일본의 시공간을 검토한다. 특히 민족자결을 둘러싼 한인과 일본 정 부 간의 긴장 관계, 신생 러시아에서 전파된 사상과 이에 따른 노동자들 의 기대감, 아래로부터 위로 도전하는 민중의 운동성, 데모크라시라는 표 상, 그리고 일본의 대학 분위기 등을 살펴본다. 결론적으로 당시 일본의 시공간은 변혁기에 놓여 있었으며, 그 사회적 환경은 2·8독립선언과 맥 을 같이한 점이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볼 때, 지 배와 피지배의 구조를 와해시키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일본 정부는 2·8독립선언을 인정하지 않았으나, 이후 발생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 시정부의 탄생과 연계한 동력으로서 한인 유학생들을 인식하게 되었다.
2019년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은 백신의 지역별 불평등 분배를 야기하며 백신의 수급은 사회・정치적 문제로 확장되어 왔다. 의료 자원에 대한 공급과 수요를 예측하고 조정하는 것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팬데믹 위기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 본 연구는 백신이라는 한정된 의료 자원의 공간적 형평성을 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미래 서울시 인구 및 공간적 백신 접근성을 예측하였다. 공간분석 분야에서 공간접근성을 측정하는 데에 통용적으로 활용되는 2SFCA(Two-Step Floating Catchment Area Method) 방법론으로 백신의 공급처인 병원의 접근성을 파악하였다. 2017년 부터 2023년까지의 백신 접근성 및 백신 취약지를 도출한 뒤, 발생 핫스팟(Emerging Hot Spot) 탐색으로 과거부터 미래까지의 분포 변화를 분석하였다. 대한민국 의료 거점지인 서울시 백신 접근성의 측정 결과, 향후 백신 접근성은 전역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북부지역 비롯한 외곽지역이 접근성 취약지역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서울의 시공간적인 백신 공급을 예측 및 분석하여 향후 발생할 수 있을 팬데믹 상황에 대비한 백신 취약지를 보완할 수 있는 지표를 완성하였다. 연구 결과는 백신 취약지역을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래 효과적인 백신 분배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이 논문은 전시공간을 넘어 기억을 보존하고 사회 문화적 정체성을 형성하며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연결하는 기념관의 의미를 되짚어 보는데 의의가 있 다. 본 연구는 지역사회와 협업하는 선진적 형태의 해외 기념관은 어떻게 구분되 고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본 뒤 미래지향적인 한국 기념관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 는 기초적 연구이다. 해외 기념관은 지역사회와 협업하며 기능의 확장은 물론 성 공적이고 진취적인 행동주의적인 면모를 드러내고 있었다. 해외 사례를 살펴본 결과 한국 기념관들의 가장 기본적 기능인 전시, 교육, 소장품 수집의 방향은 지 역사회와 지역민을 위해 기억 보존, 학습, 공동체 형성, 치유, 트라우마 극복을 실 천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본 연구를 기반으로 국내 기념관의 현황을 심층 적으로 논의하고 해외 사례와의 비교를 통해 향후 실질적인 한국 기념관의 정책 방안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