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소재로 한 기존의 시와 달리 린다 패스턴의 시는 자신이 의도한 메시지를 부각하기 위해 회화 작품을 주체적이고 창의적으로 활용하는데, 「윤리학」은 여기서 더 나아가 ‘렘브란트’라는 이름 말고는 그림의 정체 파악에 필요한 정보를 극도로 제한함으로써 시인의 인생관과 예술관을 집약하는 시의 결론을 난해하게 만든다. 본 연구는 시인 패스턴과 화가 렘브란트와 철학자 아리스리토텔레스의 상호관계성을 논의의 중심축으로 삼아 「윤리학」에 언급된 첫 번째 그림은 렘브란트가 그린 일련의 자화상을 깊게 의식한 것이며, 두 번째 그림의 정체는 종교적 성격을 강하게 띤 선한 사마리아인이 있는 풍경이라고 주장한다. 그림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독자적 해석을 병행하면서도 막상 그림의 정체는 모호하게 제시한 패스턴의 독특한 시적 전략은 에크프라시스적인 시에 대한 정치(精緻)한 강독과 비평이 해당 그림에 대한 충실한 음미와 해당 화가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수반해야 한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이기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조대수 석패방은 랴오닝성 흥성에 있으며 명나라 숭정(崇禎) 4년에 칙명을 받들어 건축된 공덕패방이다. 본 연구는 조대수 석패방 인물 이야기 그림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사료를 찾아 석각 그림을 분석하여 석각의 내용을 고찰하였다. 조대수 석패 방의 횡방 부분에는 4개의 세트 그림이 있는데, 각각 3개씩 총 12개의 인물 그림이 조각되어 있다. 남쪽 1층 횡방에는 조대수 가 사냥을 갔을 때 몽골군에게 기습당한 적이 있는데, 이로 인 해 조대수가 징벌을 받고 하옥됐다는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다. 남쪽 2층 횡방에는 조대수가 각화도(覺華島)로 피신했을 때, 손 승종(孫承宗)이 조대수를 불러서 만리장성을 축조하도록 한 내 용이 새겨져 있다. 북쪽 1층 횡방에는 조대수가 영금대첩(寧錦 大捷)에서 전공을 세운 내용이 담겨 있다. 북쪽 2층 횡방에는 조선 사신의 방문 이야기가 조각되어 있다. 북서쪽에는 조대수 가 잉어약룡문(鯉魚躍龍門)을 차용해 원숭환(袁崇煥)에 대한 감 사를 표현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조대수 석패방에는 석각의 형식으로 조대수의 생애가 묘사되어 있다. 석각의 형식으로 조 대수의 생애를 담아낸 것은, 청나라 말기의 역사를 보여줄 뿐 아니라, 예술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사료가 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나무그림 검사가 비행청소년의 자기개념의 반응을 평가하는 심리검사 도구로서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대상은 광주광역시에 소재하는 직업훈련소년원 255명이며, 연구도구는 나무그림 검사와 자기개념 척도 지를 사용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Win 23.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t검증을 실시하 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나무그림 검사의 형식적 반응특성에서 크기 와 위치 및 필압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나무그림 검사의 내용적 반응특성에서 줄기와 가지 및 상흔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 과를 바탕으로 나무그림 검사가 비행청소년의 자기개념 수준을 판별할 수 있는 검사도구로서 유용한지에 대하여 논의하였다.
홍콩의 소수민족 학생들을 위한 효과적인 교육 방법의 부족은 중국어를 배우려는 동기의 부족으로 이어진다. 본 연구는 소수민족 중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수업을 실시하였다. 인터뷰, 수업 참관, 텍스트 분석 등의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중국어 교사가 어떻게 그림책 텍스트 속의 한자와 문장을 판별하게 하는지, 그리고 이야기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시켜 깊은 성찰에 이르게 하는지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교사와 학생은 그림책 수업의 효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으며, 그림책 수업이 학생들이 한자의 의미를 쉽게 인지하게 하고 텍스트의 내용 과 주제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함을 알게 되었다.
미래교육을 위한 배움은 변화를 수용하고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열린 배움이어 야 한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열린 배움이다. 또한, 시각적 이미지의 영향력이 커지는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쓰임새 있는 평생의 배움 매체다. 그러나 그림책의 인식은 아직도 어린이에게 교훈을 주는 어린이용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지배적이다. 이에 본 연구는 미래교육을 위한 그림책의 배움학적 의미를 알아보기 위해 작가 사노 요코의 그림책을 배움학 관련 선행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제안하고 있는 의미생성력, 실천력, 개조력, 의식소통의 내 가지 배움구성요인으로 분석하였다. 그림책의 배움학적 의미는 첫째, 사노의 그림책 속 주인공들은 자신만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그 의미를 인정받거나 지켜내기 위한 배움력을 보여주었다. 둘째, 사노의 그림책은 배움의 구성요인들이 유기적으로 얽혀있는 손 쉽고 쓰임새 높은 배움의 인문학이다. 셋째, 사노의 그림책은 그 자체가 타자의 삶살이로서 상생의 의식소통 배움이 될 수 있다.
본 연구는 교정 시설에 수감되어 있는 청소년 범죄자들을 대상으로 한 내면의 아이 프로그램 연구이다. 본 연구에는 12명의 교정시설 재소자 청소년들이 참여했다. 연구 자는 내면의 아이 개념에 근거하여 8회기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고 이를 실시했다. 그리고 연구 참여자들의 물고기 가족화와 자기 그림책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에 의하 면 물고기 가족화는 가족 관계의 역동을 성찰하게 하고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발견 할 기회가 되었고 자기 그림책은 내면의 아이를 스스로 치유하겠다는 동기 부여의 계 기가 된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내면의 아이 발견과 자기치유 능력, 변화에 대해 논의를 했다.
이 연구의 목적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 야외지질답사와 모델링 기반 순환 학습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질적으로 탐색하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 재학 중인 10명의 학생이 참여하였다. 한탄강 형성과정이라는 것을 주제로 야외지질답사와 3차시 모델링 3차시 수업을 진행하였다. 각 차시별 학생들이 작성했던 모든 기록장(글, 그림), 연구자 필드노트, 학생들이 참여한 모든 영상 자료 및 음성 녹음, 전사한 인터뷰 자료 등을 연구진과 공유하였다. Hatisaru (2020) 그림 표상화를 야외지질학습의 맥락에 맞게 수정하여 그림의 유형을 분류하였다. 학생들의 글(text, memo)을 포함한 그림의 특징을 분석하기 위해 연연적 내용 분석(deductive content analysis)을 사용하였다. 또한, 그림 이 모델링 기반 순환 과정(자료 수집 관찰, 모델 생성, 모델 발달, 자연현상의 구체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분석 하였다. 그 결과 학생들의 그림 유형은 지질학적인 개념을 포함한 상징적 이미지, 지형학적으로 외형을 묘사한 외형적 이미지, 학생들의 심리적인 영역을 표현한 정의적 이미지가 있었다. 특징은 설명, 생산화, 정교화, 증거, 일치, 심상(心狀) 으로 분류하였다. 그림의 유형과 특징은 모델링 기반 순환 학습 과정에서 연속적으로 나타나며 학생들의 모델 발달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인지적인 영역에 관한 특성과 학업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와 감정을 반영하였다. 학생들이 그린 그 림은 야외지질답사와 모델링 과정 모두에 있어서 학생들의 사고와 의사표현을 반영할 수 있는 도구로써 의미를 있음을 밝힘으로써 과학교육 관계자들에게 학생들의 그림 그리기 활동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본 연구는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언어 및 놀이발달의 변화과정을 그림책 읽어주기와 놀이참여를 통한 상담자의 개입으로 2018년 6월15일부터 2019년 1월 30일까지 주 2회 총 56회기로 약 7개월여 동안 단일대상으로 탐색연구 하였다. 상담자는 유아의 반응에 일관적이며 수용적인 태도로 자극을 촉진하고, 민감한 반응으로 상호작용하였다. 이에 따른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언어 및 놀이발달 변화과정은 다음과 같이 6단계로 나타났다. 첫째, 자극-불안정 접촉의 혼란스러 운 단계. 둘째, 자극-접촉의 안정의 단계. 셋째, 자극-촉진 수용의 단계. 넷째, 자극-습득 내면화 단계. 다섯째, 자극-표현 변화의 단계. 여섯째, 자극-확장 적 응의 단계로 변화하면서 유아는 일상생활에 적응하며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였 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은 반응성애착장애 유아의 부모나 다양한 치료 현장의 상담사, 유아교육현장 교사들에게 개입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논문은 이윤기의 소설 「숨은그림찾기 1-직선과 곡선」에 대한 공식적인 문학교육 방식을 고찰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한다. 이는 청소년의 현실과 연계하여 그 정신적 성장을 유인하는 문학교육, 인문교육과 제휴하는 문학교육 방안을 축적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공식적인 문학교육은 이 작품을 통해 타자 이해의 윤리를 주입하면서, 정형화된 타자 이해 교육의 패턴을 추수한다. 이는 학생들에게 공감을 유발하지 못하 며, 작품의 이해를 교란한다. 이 논문은 타자를 이해하자는 죽은 구호보다는 인간의 내재적 한계인 시각과 인식의 자기중심성에 주목하기를 제안한다. 이는 청소년의 심리적 특징인 자기중심성과 연계하여 교육할 지점을 마련한다. 문학교육은 청소년의 실제 현실을 연상시키면서 심리학적 지식을 보조 자료로 도입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이 당면한 현실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기르고 마음을 다스리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문학교육과 인문교육의 제휴는 유용한데, 그 자료의 축적에 기여하고자 이 논문은 시각과 인식의 자기중심성에 관한 동서양의 철학적 사유를 참고 자료로 제시한다.
이 글은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의미를 밝히는 데 목적이 있다. 흔히 그림책의 독자를 어린이로 상정하는 까닭에 그림책 서사에서 어머니를 소재로 삼거나 모성을 주제로 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림책 영역 안에서 모성을 다룬 이야기의 비율이 큰데도 그에 대한 학술적 접근은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림책 서사에 나타난 모성의 양상을 검토한 결과 전통적인 모성 즉 숭고한 희생을 담보로 하는 모성을 다룬 그림책은 모성을 본능으로 전제하고 강조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사회적 가치관이 달라지면서 모성은 후천적 환경과 학습에 따라 달리 발현되는 것이라는 인식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런 인식을 담은 그림책에서 어머니는 주체적인 선택을 통해 가정 내 평등의 구조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죽음과 모성의 연관성을 다룬 서사를 살펴 모성의 성격을 회귀성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해보았 다. 그림책에서 다루어진 모성 서사는 여기서 다룬 것보다 훨씬 다양할 것이나, 중점적인 변화와 특징을 주로 살폈다. 이후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현대인은 급격한 사회변화와 발전 속에서 기회의 불균등으로 인해 인간성 상실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성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유아교육현장에서 쉽게 접 할 수 있는 그림책을 활용한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인성교육 활동이 영유아의 자아존중감과 바람직한 인성 교육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를 통해 인성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고는 유아가 그림책을 통해 자연 스럽게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정서를 조절하는 인성프로그램 개발 및 바람작한 인성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게임이용장애 대학생에 대한 감각자극 기반 미술치료 진단 및 개입 방안에 대하여 살펴보기 위하여 검증된 학술지를 분석하였다. 대학생이 게임이용장애에 취약할 수 있으며, 좀 더 주목해야 할 대상군이다. 게임이용장애자들이 시각적 자극에 매우 민감하므로 그들의 민감성을 고려하여 진단과 개입 프로그램이 개발되어야 한다. 온라인 게임 중독자들은 감각에 통해 받아들인 게임 자극을 뇌에서 적극적으로 분석하고 처리한다. 따라서 감각기반 개입방안들이 적극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고, 이에 대한 기초연구가 다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대학생 게임이용장애 원인을 바탕으로 한 진단과 개입을 위한 투사 그림검사는 자아정체감, 자아탄력성, 성인애착과 나무그림, HTP(집-나무-사람), 우울과 발테그 그림검사(WZT), 대학생활 적응수준과 풍경구성기법(LMT), 가족건강성과 동적가족화(KFD), 스트레스 대처방식과 빗속 사람 그림(PITR), 대인관계, 자아탄력성, 애착과 모자화(Mother and Child Drawing), 자아탄력성과 좋아하는 날씨 그림(FKW), 우울 및 조증, 스트레스 대처수준과 사과 따는 사람 그림(PPAT), 우울 및 불안과 별-파도 그림(SWT)이었다.
본 연구는 투사적 그림분석을 통해 이중섭 미술작품의 의미를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중섭은 한국의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일제강점기, 해방혼란기, 그리고 한국전쟁 등 비극적인 현대사에서 정치적 격동의 중심에 있었다. 그는 외적 고통과 심리적 갈등을 겪으면서도 일관되게 따뜻한 가족애와 소망을 담고 있는 소, 어린이, 물고기, 게 등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친근한 소재를 그렸다. 이중섭 작품의 특징은 갈등적 상황을 회피하려는 특성인 방어나 저항이 나타나지 않고 자신의 무의식적 소망, 욕구의 심리를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중섭 미술작품의 의미 해석을 위한 연구방법은 투사적 그림분석을 사용하였고, 작가의 심리적 역동이 잘 반영된 인물화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작품의 선정은 유일하게 그려진 자화상과 많은 작품이 남겨진 아동화 중 공통적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연구를 통해 이중섭 미술작품에 나타난 의미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보상적 애착욕구. 둘째, 퇴행. 셋째, 승화이다. 미술감상은 미적체험, 의미발견, 전이 및 자기이해 등 치료적 요인을 갖고 있으며 심리치료에 폭넓게 적용되고 있다. 이중섭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고 심리치료의 관점에서 미술감상이나 미술심리치료 프로그램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그림책 중심의 교사협력지원 부모교육에서 부모가 가지는 경험적 의미를 탐색해 보고, 그 의미를 분석하여 부모가 가정과 원의 연계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갖고 부모역할과 부모교육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교사들이 그림책 활동을 부모교육으로 계획하고 직접 실행한 실행연구이다. 부모교육에 참여한 학부모 9 명을 연구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부모교육 프로그램, 소그룹 토의와 면담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질적 연구 방법으로 자료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부모역할의 부담감과 모호함으로 인한 부모역할의 어려움 표현, 둘째, 그림책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자녀와의 놀이에서 그림책이 주는 다양한 놀이로서의 매체 인식, 셋째, 교사협력지원에 대한 기대와 만족으로 자녀의 발달을 가장 잘 이해하는 교사와의 만남이 다각적인 정보제공과 신뢰로운 관계 구축의 기회, 넷째, 부모교육에 대한 재인식으로 평면적이고 일회적인 지식 위주의 교육형태에서 더 나아가 참여형 부모교육의 긍정적인 효과 인식이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사협력지원 부모교육이 부모가 느끼는 부모역할의 어려움을 기관에서 참여형 부모교육의 실행으로 적극적으로 돕고, 공감하며 이해할 때 영유아의 긍정적 발달을 돕는다는 의미가 있다. 따라서 교사 협력지원의 부모교육은 가정과 원을 연계시키는 효과적인 부모교육의 한 형태라는 것을 제언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그림책을 활용한 부모 양육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양육, 부모양육, 그림책 관련 선행연구를 중심으로 문헌고찰을 실시하였으며, 그림책을 활용한 부모 양육코칭 프로그램의 최종안을 개발하여 제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개발된 ‘그림책을 활용한 부모양육코칭 프로그램’은 그림책 16권을 중심으로 모형개발을 하였다. 본연구는부모양육코칭프로그램으로자녀양육을위한구체적인방법을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아교육현장에서 효과적인 부모로서 자녀의 양육이 실천되길 기대 한다.
동북아시아에서 神山은 불로장생하는 신선이 용ㆍ봉황 등 상서로운 동물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곳, 별천지ㆍ낙원ㆍ이상향, 혼탁하고 각박한 현실을 벗어나 도달하고 싶은 곳으로 여겼다. 바다 멀리에도 신산이 있다고 여겼으며 이를 본고에서 편의상 ‘海中神山’이라고 命名하였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해중신산은 세 개의 섬으로 구성되었다고 여긴 ‘三神山’이다. 옛 先人들은 이 해중신산ㆍ삼신산을 찾아보려 하였으며 노래나 문학 그리고 닮은 모습(造形 작업) 등으로 표현하였다.
해중신산(삼신산 포함) 圖像은 본 연구에 소개한 조선시대 후기인 18 세기에 만든 도자기의 그림에서처럼 다양하다. 그 중심은 섬(산)이고, 物象으로 동물(새ㆍ사슴ㆍ거북이ㆍ어류(물고기ㆍ게ㆍ새우 등), 식물(연꽃 ㆍ소나무ㆍ대나무ㆍ不老草), 태양(대개 산의 위쪽), 바다의 표현인 물결, 구름, 배(운송 수단), 집(누각 포함), 인물(신선) 등이 있다.
그 典型的인 모습은 부여 외리 출토 산수문전(도3)~(도5)ㆍ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금동대향로(도1)와 符節처럼 연결되는 (도12)이다. 즉 바다 물결 위에 경사가 급한 바위 절벽이 둘러있는 산과 그 산을 배경으로 동물(날짐승ㆍ길짐승)ㆍ식물(소나무ㆍ불로초 등) 등의 물상을 표현하였다.
이외에도 산을 원경으로 배치하고 그곳으로 갈 배를 부르거나 도착한 모습, 산을 근경으로 배치하고 물상을 더 자세하게 나타낸 경우, 산은 생략한 채 뭍 또는 물 속의 물상 중심으로 나타낸 경우도 있다. 물상은 여러 종류인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몇 종류로 그친 경우도 있다.
우리나라 해중신산(삼신산 포함) 도상은 조선시대 도자기 이외의 역사 문화유산에도 다양하다. 이 도상의 원류는 우리나라 신석기ㆍ청동기시대로 소급된다. 그리고 삼국시대에 이르면 공주 무령왕릉 출토 은제 탁잔(도2)(도2-1)ㆍ부여 외리 출토 산수문전(도3)~(도5)ㆍ부여 능산리 출토 백제금동대향로(도1) 등에서 보듯 매우 精緻한 단계에 있었다. 이 도도한 흐름은 (도12)에서 보듯 조선시대 후기인 19세기까지도 큰 변동 없이 전개되었다.
조선시대 도자기 그림 가운데 해중신산 圖像이 있다는 본 연구의 결론은 우리나라 도자사ㆍ회화사 연구에서 첫 주장이다. 이 논문을 계기로 고려ㆍ조선시대 도자기의 그림을 고유의 믿음ㆍ사상ㆍ종교의 전통과 토대에서 탄생한 역사문화유산으로 바라보았으면 한다. 뚜렷한 근거도 없이 산수화(경기도 광주 司饔院 分院 일대의 漢江과 주변 풍경, 중국의 소상팔경을 그린 그림)ㆍ정물화로 보거나 또는 불교ㆍ중국 중심으로 해석하고 또는 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하는 기존 학계의 잘못도 시정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