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16세기는 유교화의 진전이 상당히 발전된 양상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지난 1세기 동안 조선에서 유교의 정착을 위해 양반 관료와 사대 부 그리고 유생들이 국왕과 왕실과의 논쟁으로 얻어낸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 불교 의식의 유지와 관련하여 유교 성리학을 정치철학으로 표방하 는 사대부로 대표되는 조선의 지식인들은 국왕과 왕실에서 여전히 고려 의 불교적 관습과 관행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이다. 15세기의 유교와 불교의식의 대립은 국왕과 왕실로 대표되는 힘과 유교적 소양을 갖춘 힘 들 간의 간접적 대립양상으로 펼쳐졌으며, 결국 국왕과 왕실이 양보를 하 는 선에서 일단락되는 듯 보인다. 그러나 중종대의 기신재 혁파와 수륙재의 폐지는 형식적으로 이루어졌 으며, 명종대와 선조대에도 계속해서 존속해 가고 있었다. 이것은 성리학 을 공부하는 유생들의 상소에도 불구하고 왕실의 입장에서는 유교적 예 (禮)의 논리를 펼치면서 계속 지속시켜 나갔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16세 기 유・불 의식의 갈등 상황에서 불교계의 입장이 분명하게 기록된 문헌 을 찾을 수는 없다. 그보다는 실제의 의식집 혹은 불교 의례문으로 알려 진 청문(請文)의 존재를 통해 간접적으로 불교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 게 된다. 청문이란 오늘날 불교 의식집으로 알려져 있으며, 불(佛)·보살 (菩薩)을 청하는 글이다. 여기에는 청문의 방법과 내용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법식(法式), 의식(儀式)의 절차, 진언(眞言) 등을 수록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선조7년(1574) 안변 석왕사에서 개판한 목판본을 중심 으로 청문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이 자료를 통해 16세기 유・불 의례 의 갈등에서 불교계는 종국적으로 불보살에 대한 공양(供養)과 조사와 영 가들을 위해서는 영반(靈飯)과 시식(施食)을 반영했다는 것을 살필 수 있 다.
Sanghuang mushroom is highly valued for its medicinal potential, including anticancer, anti-inflammatory, and antioxidant activities, and has recently gained significant economic and pharmacological importance. Despite considerable taxonomic revisions within the genus Sanghuangporus, confusion persists in Korea due to the continued use of outdated names such as Phellinus linteus, P. baumii, and Inonotus baumii, as well as inconsistencies in common names. This study aimed to clarify the species diversity of Sanghuangporus in Korea through integrative approaches combining phylogenetic, morphological, and ecological analyses. Using four genetic markers (ITS, nLSU, RPB2, and TEF1), we analyzed 11 dried specimens preserved at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Fungus Collection and 74 fungal strains maintained by the Korean Agricultural Culture Collection. As a result, we identified eight Sanghuangporus species in Korea: S. baumii, S. mongolicus, S. quercicola, S. sanghuang, S. subbaumii, S. vaninii, S. weigelae, and a novel candidate species, Sanghuangporus sp. 1. Among these, S. mongolicus and S. quercicola were newly recorded species for Korea. By providing diagnostic traits and ITS barcode sequences, this study offers a reliable taxonomic framework for the accurate identification of Sanghuangporus species. It also supports future taxonomic studies, cultivar development, and applied research in pharmaceutical and functional bioactive materials.
본 연구에서는 국내 미기록종인 Euandrolaelaps yamauchii (Ishikawa, 1982)를 채집하여 해당종의 새로운 분포지로서 기록하였다. 또한, Euandrolaelaps yamauchii (Ishikawa)의 완모식표본과 한국산 표본을 함께 비교검경하여 개정된 분류학적 진단정보를 제시하였으며, 검경에 사용 한 현미경사진 및 도판과 국내에 보고된 Euandrolaelaps속에 대한 분류키도 함께 제공하였다.
일반적으로 수중함은 대부분의 운항 조건이 수중조건이기 때문에, 수중에서 운항 성능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설계된다. 하지만 수중함은 작전에 따라 다양한 운항 조건이 요구되고, 입/출항 시 수상 조건을 무조건 만나기 때문에 수상 조건에서의 운항성능도 중요한 설계 인자로 다뤄져야 한다. 상선 및 부유체의 내항 성능 해석을 위해 대부분의 조선업계에서는 포텐셜 코드를 이용하여 수치해석을 수 행하고 있으며, 실제 프로젝트에 널리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수중함의 내항 성능 해석을 위해 포텐셜 코드를 적용할 경우 수중조건에서 는 수치해석이 가능하나, 수상 조건에서는 수치해석의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에서는 Computational Fluid Dynamics(CFD)를 이용하여 수중함의 수상 조건에서의 내항 성능 해석 정확도를 개선하고자 했으며, 실제 수중함의 작전 상황을 고려하여 함속 변화에 따른 내항 성능 특성을 분석하였다. CFD 계산 결과를 통해 수중함의 전진 속도에 따라 파랑의 조우 주파수가 바뀌고 공진 영역이 변화함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는 수중함의 수상 조건 운항 시 함속의 변화에 따른 내항성능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대통령 연설문에서 ‘한류’가 시대적 흐름과 정책 기조에 따라 어떻게 의미적으로 확장되고 변형되는지를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이를 위해 김대중 정부부터 문재인 정부까지의 대통령 연설문 을 대상으로 빈도 분석, 공기 표현 분석, 의미 확장 및 화용적 기능 분 석을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대통령 연설문에서 ‘한류’의 사용 빈도는 정권별로 차이를 보였으며, 박근혜·문재인 정부에서 가장 적극 적으로 활용되었다. 둘째, ‘한류’의 의미적 확장은 경제(산업화·창조경 제), 문화(K-POP·콘텐츠 확산), 외교(공공외교·국가 브랜드)의 세 가지 맥락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한류의 화용론적 기능은 강조, 선언, 정책 제안의 형태로 나타났으며, 정부별 정책 기조와 연계되어 활용되었다. 본 연구는 대통령 연설문을 통해 ‘한류’가 단순한 문화적 개념이 아니 라 정책적 의미를 형성하며 시대적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는 점을 규명 하였다. 향후 연구에서는 뉴스 기사, 정책 보고서, SNS 등 다양한 자 료를 포함한 분석이 필요하며,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반영한 질적 연구 도 유용할 것이다.
J.M. 쿳시의 소설들은 개인이 사회적, 역사적, 그리고 내면적 혼란과 마 주할 때 발생하는 깊은 정체성의 문제와 실존적 위기를 탐구한다. 본 논문은 쿳시의 대표작인 바바리인들을 기다리며, 마이클 K의 삶과 시대, 치욕, 그리고 적을 중심으로 정체성과 실존적 위기라는 주제를 고찰한다. 쿳시 소설 속 주인공들의 경험 을 바탕으로, 권력 구조, 도덕적 딜레마, 개인적 트라우마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정체성 이 형성되고, 불안정해지며, 재정의되는 방식을 분석한다. 본 연구는 쿳시의 서사 기법 과 인물들의 심리적 깊이를 통해, 그의 작품들이 인간 존재 조건에 대한 정교하고도 깊은 탐구를 제공하며, 정체성을 유동적이고, 취약하며, 더 넓은 사회정치적 힘과 불가 분하게 연결된 것으로 제시하고 있음을 주장한다.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은 ‘두 자녀 정책’과 초기 교육 중시 경향으로 빠르게 성장하 며, 자국 창작 도서 개발과 해외 도서 수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0년을 전후로 한국 아동 도서는 감성적 그림책, 학습 만화, 가정 교육 도서 등으로 중국 시 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최근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은 ‘아동 도서 출판+’ 개념을 도입해 콘텐츠를 확장하고, 온·오프라인 홍보 전략을 결합 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연구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국 아동 도서 시장의 발전 양상과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 아동 도서의 성 공 사례를 검토하여 중국 출판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향후 연구의 기초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柳宗元(773~819)은 唐代의 정치계・사상계・문학계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당송팔 대가 중의 한 분으로서 중국의 산문사(散文史)를 대표할만한 문장가이다. 왕숙문(王 叔文)이 이끄는 혁신집단에 참가하여 정치개혁을 추진하지만 실패하여 14년이라는 긴 세월을 영주(永州)와 유주(柳州) 두 폄적지(貶謫地)에서 보내게 된다. 죄인의 신분 으로 정치적 이상을 펼칠 수 없게 되자 “시대에 도움을 주고 만물에 영향을 주는 道 를 지금 펼칠 수 없다면 마땅히 후세에 남겨야 할 것이다. (輔時及物之道, 不可陳於 今, 則宜垂於後)”라는 신념으로 국가・사회・백성들을 위한 우언을 창작하였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柳宗元의 우언에서 보여주는 “보시급물(輔時及物)”과 “이안원원(利安元 元)”사상에 주안점을 두고 두 사상의 정의와 창작배경을 정리하고 또 이 두 사상이 내포된 우언 작품을 문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해 보았다.
이 논문은 목사 소설가 백도기의 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기독교 소설이 그리는 고통과 기독교 언어의 분열이라는 주제를 살핀다. 백도기에게 기독교 신 앙과 소설 쓰기는 소설이 고통에 대해 다룰 때 양립 가능했다. 백도기 소설 속 고통 이야기는 두 갈래의 근원에 기반한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그가 속했던 한신대학교의 신학적 경향과 가르침에서 온 것이고 다른 하나는 순교자 아버지 에 대한 기억이다. 한신의 신학은 백도기가 이웃 인간을 향한 관심, 그들의 고통 과 함께하는 고통, 혹은 함께하지 못하는 데에서 오는 고뇌의 서사를 쓰게 이끌 었다면, 부친 백남용 목사의 순교는 종교적 구원에 이르는 고통과 죽음을 그리 는 순교 서사를 반복해서 쓰게 했다. 한편 이 글은 그의 대표작 청동의 뱀 을 다시 읽으면서 이 소설이 한국경제의 성장과 교회의 양적 부흥 가운데 기독교 언어가 오히려 왜소해지는 상황을 지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목사 주인공의 무 기력과 타락한 교인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청동의 뱀 은 영적 타락에 대한 범박한 묘사에서 나아가 기독교인들에 의해 기독교 언어가 남용되고 무용해진 현실에 애통하는 소설로 읽을 수 있다.
한국산 복숭아거위벌레속(딱정벌레목: 바구미상과: 주둥이거위벌레과)의 분류학적 재검토를수행한 결과 애복숭아거위벌레(Rhynchites (Rhynchites) fulgidus Faldermann, 1835)를 국내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산 복숭아거위벌레속 2종(애복숭아거위벌레, 복숭아 거위벌레)의 형태학적 재기재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산 복숭아거위벌레속 종들의 분류학사에 대한 고찰과 2종에 대한 분류 검색표를 제시한다.
한반도 애호랑밑빠진버섯벌레속(Baeocera Erichson, 1845)에 대하여 논의하고 검색표를 제공하였다. 참애호랑밑빠진버섯벌레(Baeocera choi Hoshina and Park, 2011)는 배애호랑밑빠진버섯벌레[Baeocera ventralis (Löbl, 1973)]의 동물이명 임이 밝혀졌다. 이들의 수컷생식기 형질 을 도해하고 근연종과 함께 동정에 유용한 형태형질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20대 여성을 대상으로 일상 속 성차별 경험과 우울 간의 관 계에서 여성주의 정체성이 미치는 조절효과에 대해 분석하고 20대 여성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실천적 방안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20 대 여성 16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상 속 성차별 경험은 20대 여성의 우울에 영향을 미 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일상 속 성차별 경험과 우울 간의 관계에서 여성주의 정체성의 조절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20 대 여성이 일상에서 성차별을 경험할 때 여성주의 정체성의 수준이 높아 질수록 우울이 강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성차 별과 한국에서 만연한 반페미니즘 정서와 좀처럼 변화하지 않는 사회 모 습에 대한 괴리감이 우울감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 연구 결과에 따라 20대 여성의 우울에 여성주의적 실천방법으로서 개입이 필요하며, 여성주의 정체성 수준이 높은 여성이 경험하는 우울에 대하여 환경적·제도 적 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제언하였다.
이 논문은 구약 지혜자, 특히 잠언 지혜자를 선교적 해석학의 모범으로 조명한다. 잠언 14:10-14 분석에서 ‘죽음의 길’ 모티브가 중심을 이루며, 이는 행위-화복-관계 사상과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심리적 신비에 관한 서술이 충돌하는 독특한 언어적 공간을 형성한다. 구약 지혜자는 이러한 사상적 모순과 모호성을 통해 인간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하나님 일하심의 신비를 수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질서 속 적절한 삶의 태도임을 독자의 자발적 판단에 따라 깨닫게 한다. 세상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게 하는 구약 지혜자의 방법론은 성서 본문을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독자의 삶의 맥락을 고려하며, 새로운 해석 공간을 수용하는 선교적 해석학과 매우 근접해 있다. 따라서 구약 지혜자의 세상에 대한 관찰, 해석, 의미 도출 방식은 선교적 해석학의 탁월한 모범이 된다.
Speed management in Korea currently emphasizes the setting of speed limits and controlling vehicle speeds to align with these standards. However, monitoring safe and stable speeds tailored to specific road sections is essential for enhancing pedestrian safety in urban areas. In this study, a crash frequency model was developed to define the speed stability range and identify the critical threshold at which the crash frequency changes rapidly. This threshold serves as a reference point for assessing the speed stability levels. Individual vehicle trajectory data collected from 20 road segments in Daejeon-si were used to calculate the speed-related safety evaluation indicators that served as input variables for the safety model. The speed stability range calculation incorporates speed-related indicators and road facility data from Daejeon-si, allowing the model to consider the surrounding infrastructure. The findings revealed that intersections and crosswalks are positively correlated with cumulative crash occurrences. Crash frequency predictions showed higher crash likelihoods at average driving speeds below 30 km/h, indicating that congested conditions at intersections or at peak times necessitate increased safety management. Measures for maintaining safe and appropriate vehicle speeds within identified safe ranges are critical. The speed stability range calculation methodology provides a foundation for establishing traffic safety management strategies that focus on speed control in urban areas. These results can guide the development of targeted safety interventions that prioritize pedestrian protection and optimize safe driving speeds across various road segments.
The turbine wheel plays a crucial role in operating turbines, and with recent advancements in technology, the performance requirements for turbine wheels have significantly increased. Consequently, it is essential to predict failure speeds, as turbine wheels must maintain high stability and reliability under harsh operating conditions. In this study, only the centrifugal loads generated by rotati were considered, excluding conditions such as temperature and pressure. A round-shaped fuse section was applied to the turbine wheel, and the stresses induced by variations in shape were analyzed to predict failure speeds. The results obtained using the Hallinan criteria were compared with the results from finite element analysis (FEA) to validate the predicted failure speeds, showing good agreement between the two methods.
너도밤나무속(Fagus spp.)은 북반구 온대 활엽수림의 대표적인 속(genus)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는 울릉도에만 자생 하는 너도밤나무(Fagus multinervis)가 있다. 본 연구는 너도밤나무속에 대해 기후적인 관점으로 우리나라 육지에서의 생육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종분포모형(SDM) 중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인 Maxent(Maximum entropy) 모형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유형은 5가지로 우리나라 너도밤나무만을 대상으로 한 유형(Case1_Fm), F. multinervis와 F. japonica를 묶은 유형(Case2_Fmj), F. multinervis와 F. crenata를 묶은 유형(Case3_Fmc), 3종을 모두 합친 유형(Case4_Fmjc), 각 종마다 분석한 뒤 중첩한 유형(Case5_Ovlp)으로 분류하였다. 분석결과 Case1_Fm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생육 가능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으며, Case2_Fmj~Case5_Ovlp의 경우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 낮은 생육 가능성이 나타났다. 이때 주요 환경변수는 가장 따뜻한 달의 최고기온(Bio5)과 강수량 계절성(Bio15)이었다. 또한, Worldclim의 Bioclim 환경변수를 이용해 우리나라 전체, 우리나라 육지에서 생육 가능성이 나타난 동해안 지역, 3종에 대한 너도밤나무속 출현지점에 대하여 환경 특성을 분석하였다. 우리나라 전체 평균과 달리 동해안 지역, F. multinervis 관측지점은 계절적인 온도 차이가 작고, 강수량 변동이 높지 않아 계절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는 너도밤나무 조경수 생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 기대한다.
송대 시가에서 음식은 단순한 생리적 요구를 넘어 문화적 품격과 미학적 가치를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등장한다. 특히 고급 양 품종인 ‘와사세륵’은 송대 문인들에 게 미식의 품격을 상징하는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본 연구는 ‘와사세륵’을 통해 송 대 문인들이 음식과 미각을 문화적, 사회적 의미로 어떻게 활용했는지, 그리고 이를 문학적으로 어떻게 구현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