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신앙공동체로서의 지역교회들을 사례 연구함으로 그들로부터 얻은 선교적 통찰을 정리하고,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지역사회의 필요에 성실하게 응답하는 교회들이 선교 적 교회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들을 공유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해 얻은 선교적 통찰은 다음과 같다: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기독교 신앙공동체는 1) 지역사회를 선교지로 여긴다; 2) 지역사회에 임하는 하나님의 통치를 추구한다; 3) 지역사회의 필요에 총체적으로 응답한다; 4) 교회의 담을 넘어 지역사회 전체를 품는다; 5) 지역사회의 공공성을 추구한다; 6) 지역단체들과 적극 협력한다; 7) 평신도를 중요한 선교 파트너로 여긴다. 이러한 통찰은 오늘 지역사회와 단절된 채 더욱 게토(ghetto)화 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새로운 갱신의 길을 제시할 것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필요에 응답하 는 교회들이 많아질수록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도는 높아질 것이고, 한국 사회가 협력, 조화, 나눔, 상생의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 록 더 크게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오늘 한국적 상황에서 대형교회들이 어떻게 작은(개척/ 미자립)교회들을 지속가능한 방법으로 도우며 상생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연구자는 이 질문에 답하고자 최근 새로운 방법으로 작은교회들을 도우며 상생하는 3개 교회의 모델들을 사례연구하고 비교분석 하였다. 연구자는 이 상생 프로그램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과 공통점들로부터 얻은 선교적 통찰에 근거해서 대형교회와 작은교회들 간의 성공적인 상생협력을 위한 제언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였다. 첫째, 지역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신학으로 개교회주의를 극복하고 서로 협력해야 한다. 둘째, 지역사회는 지역교회들이 협력해야 할 선교지이다. 셋째, 교회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는 선교공동체이다. 넷째, 성도는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들이다. 다섯째, 지역교회들 간의 관계는 상호존중의 파트너십에 근거한 네트워크이어야 한다. 여섯째, 상생협력이 지속가능할 때, 상생운동으로 성장할 수 있다. 한국교회들이 하나님에 의해서 세상, 즉 지역사회로 파송된 선교공동체임을 인식하고 상호 존중의 파트너십을 가지고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한다면, 양극화를 극복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부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선교학에서 의미와 형식(Meaning and Form)의 문제는 기독교 신앙의 토착화나 효과적인 복음전도 전략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복음이 ‘의미’라면 그 복음을 담은 그릇은 ‘형식’이라고 할 수 있다. 복음은 불변하는 진리이지만, 그 복음을 담은 그릇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해야 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시대와 상황에 적합하지 않은 그릇 때문에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달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오늘날 교회들이 의미와 형식, 즉 복음과 복음을 담은 그릇을 혼동할 뿐 아니라, 오랜 시간 속에서 만들어진 형식(그릇)을 고집하면서 시대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본 논문은 영국을 중심으로 새롭게 일어나는 교회양식들인 Fresh Expressions of Church 운동의 형성배경과 개념을 서술하고 오늘 우리 한국교회 안에서 발견되는 사례들을 정리한 후, 그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특징들을 통해 드러나는 선교적 통찰을 정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한국교회 안에서 Fresh Expressions of Church 운동이 어떻게 적용되고 전개될 수 있을지에 대한 가능성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본 논문은 선교적 교회론이 한국적 상황에서 실제로 어떻게 실천되 고 있는지를 알아보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특징들로부터 선교적 교회를 이루는 일곱 가지 주요 요소들을 정리한다. 첫째, 선교지 로서의 지역사회(Local community as mission field)이해. 둘째, 보냄받은 공동체(The Sent-Community)로서의 교회이해. 셋째, 통전적 선교사역(Holistic Mission). 넷째,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다섯째, 하나님의 나라(Kingdom of God). 여섯째, 하나님의 한 백성이 함께 이끌어 가는 팀 리더십 교회구조(Laos-Driven Structure). 일곱째, 선교사로서의 하나님 나라 백성들(God’s Missionary People)이다. 이것들은 오늘날 한국교회들이 선교적 교회 로 다시 세워지기 위해서 꼭 갖춰야 할 필수요소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선교적 통찰을 준다. 선교적 교회는 교회의 선교적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으로부터 세상으로 보냄을 받은 선교 공동체라는 자기 정체성을 가지고 이 땅에 임하는 하나님의 나라(통치)를 위해 통전적 선교사역을 수행하는 사명 공동체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특수교육분야에서의 캐리어 이행 지원을 둘러싼 거시적 통찰을 위해 일본의 상황을 중심으로 다음의 두 가지 연구과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일본의 장애인을 둘러싼 사회보장 전반의 거시적 시좌에 관해서, 한일 양국의 사회보장 전반의 공 통점과 차이점에 관한 논의를 중심으로 고찰하였다. 둘째, 상기 분석을 바탕으로 한 캐리어 이행 지원교육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이를 살펴보기 위해 학령기 때의 캐리어 이행 지원에 관해서는 일본 특별지원교육 학습지도요령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고찰 결과, 향후 한일 특수교육계가 지향해야 할 바로서, 캐리어 이행 지원의 목적이 직업의 영위를 넘어 장애인의 생애주기 전체를 염두에 둔 사회 전체 문제에 대한 대응이 되어야 할 것, 그 과정에서 장애 당사자(부모)의 욕구에 기반한 자기 결정권의 존중을 제언하였다.
사회적으로 공학적인 지식을 일상 생활이나 다른 영역에서 발휘하는 융복합 인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공학교육에서도 공학도들에게 인문학적인 사고력을 습득하도록 하는 여러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 통찰력은 공학전문가에게 직접적으로 요구되는 역량의 하나로 범주화되지는 않지만, 공학적 문제해결이나 사회 및 산업계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 선도 등을 위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능력이다. 통찰력은 분석적이고 절차적인 사고력과는 다른 종합적이며 평가적인 사고력을 의미하며, 즉각적인 이해를 통해 지식을 산출하는 직관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또한, 문제해결력과 창의력 등 고차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제해결과정에서 성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는 공학도들이 다양한 이론과 기술을 현실에 효과적으로 접목하도록 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의 하나로 통찰력을 상정하고, 통찰력의 개념과 작동 메커니즘을 여러 이론과 학문을 기반으로 살펴보았다. 또한, 공학도에게 요구되는 역량 중 통찰과 관련된 역량을 분석한 후, 통찰력 교육의 요소들을 제안하였다. 본 논문은 향후 공학도를 위한 통찰력 배양 교육과정을 개발하는데 이론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장이머우의 대표작인 영화 《인생》이 도달한 미덕을 ‘중국 현대사에 대한 준엄하고 따뜻한 통찰’이라는 측면과, 이런 통찰이 ‘중국인의 심성에 썩 어울리는 방식’으로 절묘하게 표현되었다는 두 가지 측면에 초점을 맞추어 살펴보았다. 필자는 ‘중국인의 심성에 썩 어울리는 방식’이라는 표현을 “말하고자 하는 바를 겉으로 분명하게 드러내기보다는 속에 담아서 넌지시 암시하기”라는 의미로 사용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루쉰이 일찍이 모든 문예의 보편적 표현법이라고 정의했던 ‘광의의 상징주의’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이런 측면에서 바라보면, 영화 《인생》은 기구한 운명에 의해서 빚어진 혈육의 비극으로 점철된 푸구이라는 한 가족의 역사를 그려낸 것이면서, 그것이 동시에 파란만장한 정치적 운동에 의해서 빚어진 사회적 비극으로 충만한 중국민족의 현대사에 대한 서술이기도 하다. 장이모우가 그의 영화 ‘인생’에서 이러한 ‘광의의 상징주의’를 어떤 방식으로 그리고 왜 사용하였는지에 대해서 이 글에서 분석하고 논의해보았다. 또한 장이머우의 영화 《인생》과 위화의 소설 《인생》을 영화와 소설이라는 서로 다른 예술형태 사이의 관계, 영화감독 장이머우와 소설가 위화 사이의 관계, 그 공통성과 차별성에 대해서도 살펴보았다. 한 인간이 격동의 시대를 헤쳐 나오며 겪는 고통스러운 운명을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소설과 영화가 서로 비슷하지만, 소설은 주인공 푸구이가 자신의 극단적으로 불운한 일생을 인생의 황혼에서 깨달음을 얻은 소박하고도 초월적인 시선으로 가뿐하게 돌아보는 방식을 취함으로써 그 철학․사상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반면, 영화는 배경으로 설정된 기구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가산을 탕진하고 몰락한 푸구이가 고통스럽게 몸부림치는 운명을 비극적으로 그려냄으로써 중국 민족 전체의 운명을 은유하여 나름의 사회역사적 지향을 분명히 했다고 할 수 있겠다.
이 연구는 한나 아렌트의 주저,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아렌트 사상의 주요 논제를 통해 한 국 교육 전반에서 다문화교육이 차지하는 위치와 그 교육적 의의를 규명할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 여, 다음의 세 측면에서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인간은 ‘다원성(plurality)’과 ‘탄생성(natality)’을 전제로, 누구나 타인의 현존을 전제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인간 주체의 정체성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 세계(지구)의 이주자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근원적 차원에서 한국의 다문화교 육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둘째, 한국 다문화교육에서 인간 활동인 ‘행위(action)’ 개념에 내재된 ‘용서(power of forgiving)’를 교육원리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셋째, 아렌트의 ‘평범한 악(banal evil)’의 개념으로 한국 다문화사회의 편견과 차별문제를 조명할 수 있으며, 현재 한 국적 다문화교육의 장애가 무엇인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본 연구는 신체통찰력의 특성을 국내 실정에 맞는 측정도구로 모색하고, 학생들이 신체통찰력의 잠재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준거를 제시하고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판 신체통찰력척도의 타당화를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단계별로 대학생 총 1202명을 대상으로 하여 설문지 번역,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분석, 구인동일성 및 잠재평균 비교 분석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외국의 신체통찰력척도를 우리 문화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척도의 번역도입에 따른 절차를 적용하여 검토진의 의견을 반영하고 원본이 가지는 에너지 신체자각, 편안함 신체자각, 내부 신체자각을 포함한 신체통찰력의 의미가 우리 문화에 적합하게 측정되어 총 18문항의 내용타당성을 확보하였다. 둘째, 예비검사 결과, 왜도, 첨도, 문항반응 비율에서 문제가 되어 삭제되어야 할 문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정상분포에 위배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뢰도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3요인의 에너지 신체자각, 편안함 신체자각, 내부 신체자각의 하위구조로 탐색되었다. 셋째, 본 검사에서 신체통찰력척도는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하여 3요인 구조로 에너지 신체자각, 편안함 신체자각, 내부 신체자각에 대한 모델의 적합성이 검증 되었으며, 타당도의 검증과 요인별 신뢰도 분석 결과 양호하게 나타났다. 넷째, 신체통찰력척도의 구인 동일성 및 잠재평균 분석에서 집단별 공용 검사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검증되었으며, 집단 간 차이 검증에서 성별, 생활체육 참여유무별, 계열별에 따라 신체통찰력 수준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신체통찰력척도는 개인의 몸에 대한 관심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감각에 대해 알고 표현하는데 있어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