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6년 SM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다국적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의 유닛 시스템이 가진 차별화된 특성이 K-Pop 산 업에 미친 영향과 확산 과정을 분석하였다. 연구 방법은 질적 내용분석을 선택하였고, 로저스의 혁신 확산 이론의 네 가지 핵심 요소(혁신, 커뮤니케 이션 채널, 시간, 사회 시스템)를 분석 프레임워크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 NCT 유닛 시스템은 콘텐츠 다양화, 시장 확장성, 리스크 분산, 아티스 트 개발 측면에서 상대적 이점을 가진 혁신으로, SM의 전략적 커뮤니케이 션과 팬 커뮤니티의 정보 공유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발견하였 다. 시간적 측면에서는 2016년부터 현재까지 초기 도입기, 확산 성장기, 급속 확산기, 안정화 단계로 이어지는 S자형 확산 곡선이 관찰되었다. 또 한 NCT 유닛 시스템은 K-Pop 산업의 기존 규범에 도전하며 아이돌 그룹 의 정체성 형성, 경력 관리, 글로벌 확장 전략, 인재 개발 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본 연구는 NCT 유닛 시스템이 K-Pop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 글로벌 시장 접근 전략, 유연한 인재 관리, 다층적 팬덤 참여, 미디 어 기술 적응,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측면에서 K-Pop 산업의 미래 발전 방향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함을 확인하였다.
해양오염사고가 발생하면 해양경찰청에서는 긴급방제에 관한 전략 수립을 위해 유출유 확산 예측모델을 구동한다. 이러한 유출유 확산예측모델은 바람, 해류, 조류 등 해양기상을 기반으로 해상에서 유출유 이동방향과 소멸시간 등을 예측하며, 그 결과를 기 반으로 해양경찰청에서는 방제전략을 수립하고 필요한 방제자원을 동원한다. 이뿐만 아니라 유출유 확산예측모델은 해양경찰청의 해 양환경에 관한 다양한 법률 분야와 연계된 형사법 작용의 기술적 근거를 제공한다. 우선 행정법적 측면에서 해양경찰청이 방제의무자 에게 이행하도록 하는 권력적 행정행위로서의 방제명령 등에 대한 비례성 원칙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는 행정의무 미이행 에 대한 형사법 작용의 전제 요건이 될 수 있다. 그리고 국제법적 측면에서 관할해역 이원에서 발생한 오염에 대해 국가의 개입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이는 형사관할권에 대한 판단에 있어 기술적 자료가 될 수 있다. 더불어 형사법적 측면에서는 예측 모델은 해양오염과 유출원 사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는 방법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기후위기로 친환경선박이 도입되고, 이에 따라 해양오염사고는 인명과 환경에 함께 피해를 주는 복합사고 형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에 따라서 기술적 측면에서 기존 해상에서의 유출유 예측모델은 대기ㆍ해양ㆍ수중에 대한 통합모델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리고 제도적 측면에서 친환경선박의 위험 연료에 대한 관리의무 규정을 마련하여야 하고, 의무이행을 위한 형사정책적 측면에서는 위험연료 유출로 해양환경 위해가 있는 경우에 형사벌 대 상이 될 수 있다. 여기서 통합모델은 환경ㆍ안전이 관한 보호법익 침해를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로 활용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석유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상에서 화학물질을 운반하는 탱커선의 운항이 늘어나면서 누출 사고 에 대한 우려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탱커선에 적재되는 화학물질 중 하나인 LPG는 비수용성이고, 폭발 하한계가 낮아 쉽게 폭발할 수 있기 때문에 해상에서 LPG 가스가 누출될 경우, 선박에서의 1차 사고뿐 아니라 인근 연안 지역으로 확산되어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 이 높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해양대학교가 위치한 연안 지역 인근 해상을 운항 중인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LPG 가스가 누출되는 상 황을 가정하고, CFD 시뮬레이션을 통해 학교까지 누출된 가스의 확산 범위를 예측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선박 위치에 따라 북쪽, 동쪽, 남동쪽 해상을 운항 중인 화학물질 운반선에서 누출된 가스는 각각 8초, 15초, 12초 만에 연안 지역에 도달하여, 전체 면적의 1/4, 1/6, 1/5 만큼 확산되었다. 또한, 선박에 적재된 가스가 모두 누출된 이후에도 연안지역 내 가스 농도는 각각 15초, 33초, 36초 동안 인화성 범위를 유지하였다. 가스 확산에 영향을 미치는 조건을 분석한 결과, 누출구 크기가 풍속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본 사례 연구의 해석기법을 활용해, 연안 항로를 운항 중인 선박에서 누출된 유해 가스가 인근 연안 지역에 확산되는 범위를 예측하고, 이를 기반 으로 기존 대응 지침을 보완하는 기초자료로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는 현재 우리나라 연안에 건설․운용 중인 총 23개 발전소를 대상으로 지형지수(Ω)와 해저경사도(⊿) 개념을 적용하 여 발전소가 입지한 지역과 배수구 전면 해역의 해안 지형 특성을 평가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동해 및 제주 해역의 발전소 해안의 지형지수는 비교적 낮아서 0에 가까운 경향을 보였고, 서해는 다양한 Ω 값을 나타내어 직선형(Ω = 0), 내만형(Ω > 0), 돌출형(Ω < 0) 지형이 모두 나타났으며, 남해는 대부분의 발전소들이 내만에 위치해 Ω > 0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대표적인 지형지수와 해 저경사도를 선정하여 각각에 대한 해수유동 및 온배수 확산 수치모형실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해저경사도(⊿)가 클수록 최강조류속 은 증가 경향을 보였으나, 지형지수에 따른 유속 차이는 미미하였다. 지형지수에 따른 초과수온 1℃의 온배수 확산을 분석한 결과, 해 안선과 평행한 방향의 확산거리가 가장 크게 나타났다. 내만형과 돌출형 해안에서는 Ω가 양과 음의 방향으로 커질수록 확산거리는 줄 어드는 경향을 보였으며, 온배수 확산거리는 해저경사도보다 지형지수에 의한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논문은 EU의 플라스틱 규제 정책이 글로벌 환경 규제 확산에 미친 영향을 네트워크 분석을 통해 검토하였다. 본 연구는 네트워크 분석 방 법론을 통해 규제 확산 과정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제시하고, 규제의 중 심 국가와 확산 경로를 실증적으로 분석하였다. 브뤼셀 효과(Brussels Effect)를 중심으로, EU의 규제가 다른 국가에 어떻게 확산되었는지 규 제 도입 시점과 국가 간 관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주요 분석 도구로 는 Python의 NetworkX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네트워크 시각화 및 중심 성 지표 계산을 사용하였다. Degree Centrality(연결 중심성)를 통해 각 국가가 네트워크 내에서 얼마나 중심적인 역할을 했는지 평가하였으며, 이를 통해 플라스틱 규제 확산의 허브 역할을 한 국가들을 식별하였다. 또한 시간에 따른 규제 도입 경로를 분석함으로써 EU의 규제가 단일 지 역에 국한되지 않고 국제적으로 확산된 과정을 확인하였다. 특히 EU와 다른 주요 국가 간 규제의 유사성 및 상호작용이 플라스틱 규제 확산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음을 밝혔다. 결과적으로 브뤼셀 효과는 규제 도 입과 확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범무늬뾰족민달팽이(Limax maximus Linnaeus, 1758)는 병안류에 속하는 연체동물로, 유럽 및 지중해가 원산지이다. 범무늬뾰족민달팽이는 주로 선박과 농작물 등에 부착돼 전 세계적으로 유입되고 있으며, 2023년 8월 경기도 수원시에 서 처음으로 국내 서식이 확인되었다. 유입경로는 추정하기 어려우나, 발견 당시 발견 당시 다수의 개체가 확인되어 국내 생태계에 적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범무늬뾰족민달팽이는 토종 생물과의 경쟁, 인수공통전염병 전파 등 전 세계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종으로, 해당종에 대한 연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범무늬뾰족무늬달 팽이의 국내 정착 및 확산 가능성에 대해 연구하였으며, 유전적 다양성 연구를 통해 유입경로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범무늬뾰적민달팽이의 분포 확산 조사 결과 최초서식이 확인된 밤밭청개구리공원에서 최대 1㎞ 반경, 약 2.3㎢의 면적까지 서식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총 1,060개체가 확인되었다. 이중, 27개체의 mitochondrial DNA COⅠ을 분석한 결과 유전적다양성은 0.00271로 매우 낮았으며, 단상형은 영국, 스위스와 일치하였다. 현장조사 시 확인된 개체에 대해 몸길이를 측정한 결과 3월에는 평균 27.9㎜(N=160), 8월에는 평균 73.3㎜(N=549)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3월이 8월에 비해 작았다(p<0.01). 범무늬뾰족민달팽이의 국내 번식은 확인하지 못하였으나, 계절별 확인된 개체의 크기변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국내 번식이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며, 국내 정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범무늬뾰족민달팽이는 낮은 유전적 다양성, 그리고 거점출현지 주변 2.3㎢ 외 추가 서식지가 확인되지 않은 점 등, 침입 초기 외래생물로 판단된다. 그러나, 범무늬뾰족민달팽이의 거점 출현지인 밤밭청개구리공원 일대는 물류와 사람 의 이동이 많은 입지적 특성을 가지고 있고, 음식물쓰레기, 생활·농업폐기물에서 먹이활동 및 휴식을 취하는 생태적 특성으로 인해 비의도적 확산으로 추후 전국적 분포 가능성이 높아 본 종에 대한 신속한 관리가 필요하다.
This study systematically analyzes research trends and significant themes in academic studies on Hanbok, Korea’s traditional attire, published between 2015 and 2024. Recognizing Hanbok’s evolving role as both a cultural icon and a modern fashion item, it broadens the scope of prior research, which predominantly focused on design and pattern analysis. A qualitative meta-analysis of 230 academic papers indexed in the Korea Citation Index was conducted using the MAXQDA program. The findings show a steady increase in scholarly interest in Hanbok over the past decade, with a peak in 2020. Furthermore, the study categorizes Hanbok research into six key areas: design and patterns, consumer behavior and tourism, literature reviews, case studies, education, and digital technologies. Notably, the multidisciplinary nature of Hanbok research includes growing interest in its fusion with digital technologies, such as virtual reality and the metaverse, suggesting future directions for digitalization and global presence. This research highlights Hanbok’s expanding significance in both traditional culture and modern contexts, positioning it as an important cultural icon in domestic and international markets. The study emphasizes the need for further exploration into under-explored areas, such as Hanbok’s role in global tourism and adaptation to digital environments. Practical applications include opportunities for the Hanbok industry to leverage digital platforms, cultural tourism, and personalized marketing strategies. This study provides a valuable foundation for future research on Hanbok’s global reception and continued development as a cultural and commercial as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