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18–2023년 국민건강보험 청구자료와 국가건강검진 자료 를 연계한 패널을 활용해 연령, 질병군, 서비스유형별 지출 변화를 분석 하였다(모든 금액은 2023년 불변가 기준). 패널 고정효과 분석 결과, 65 세 이상 인구 비율이 1%p 증가할 때 실질 총지출은 0.82%(β=0.0082, p <.01) 상승했으며, 입원(0.45%p)과 외래(0.29%p) 지출 증가가 두드러졌 다. 장기요양 확대와 치매국가책임제 시행 이후 고령층 1인당 연간 실질 의료비는 비고령층보다 38만 원 높았고, 지출 집중도(지니계수 0.438) 또한 유의하게 높았다. 분위 및 로지스틱 분석에서는 상위 10% 고비용 군의 확대와 만성 다질환, 비수도권 거주와의 상호작용이 나타났다. 이러 한 결과는 고령화가 총지출 증가와 분포 불균형을 동시에 심화시킴을 보 여주며, 고비용 환자 집중관리, 예방 및 만성관리 강화, 서비스 구조 개 편, 재정 건전성 확보, 지역 격차 완화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비급여·간 병비 제외와 인과추론 한계가 존재하며, 향후 자연실험 기반 연구가 필 요하다.
한강지류 왕숙천의 어류군집과 하천수생태계 건강성 특징을 밝히기 위해 2021년 5월부터 9월까지 26개 지점을 선정하여 2회 조사하였다. 조사기간 채집된 어류는 10과 36종 6,618개체였다. 출현종 중 우점종은 피라미(상대풍도도, 36.7%), 아우점종은 버들치(20.3%)였고, 그 다음으로 참갈겨니(19.1%), 누치(4.4%), 밀어(3.1%), 돌고기(2.1%), 납자 루(1.9%), 붕어(1.6%), 참마자(1.5%) 등의 순으로 우세하게 출현하였다. 법정보호종은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인 둑중개 1종이 확인되었으며, 한국고유종은 12종이 확인되어 고유화율은 33.3%였고, 회유성 어류(양측회유성 어류)는 은어 1종, 기후변화민감종은 둑중개 1종, 외래어종은 생태계교란 생물로 지정된 배스 1종이 확인되었다. 어류군집을 분석한 결과, 환경요인에 따른 종의 분포도는 일차적으로 상류에서 하류로 이어지는 유폭과 고도, 하천차 수, 하천경사도 등의 종적인 요인과 이차적으로 하상의 종류(큰돌, 돌, 자갈, 모래), 그리고 수질과 하천에 설치된 보(어도) 등의 요인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군집분석은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우점도는 낮아지고 다양도와 풍부도는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군집구조는 크게 최상류, 중·상류, 하류로 구분되었다. 하천수생태계 건강성(FAI)과 수질은 비교적 양호하였고 상류에서 하류로 갈수록 나빠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하천건강성은 매우 좋음(A) 9개 지점, 좋음(B) 8개 지점, 보통(C) 8개 지점, 나쁨(D) 1개 지점으로, 수질은 좋음(Ib) 3개 지점, 약간 좋음(II) 2개 지점, 보통(Ⅲ) 2개 지점으로 평가되었다. 그러나 하천공사와 낮은 어도 설치율, 수질오염, 생태계교란생물 배스 등의 교란 요인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왕숙천의 안정적인 어류의 서식을 위해서는 무분별한 하천공사를 지양해야 하고 보에 어류의 이동이 가능한 어도 설치가 필요하며 하류부의 수질 개선 및 생태계교란 생물 배스의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관리방안 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는 보건관리자의 협력업체 보건관리 경험을 알아보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는 2023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협력업체 보건관 리 경험이 있는 보건관리자 12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방법은 차마즈 (Chamaz 2006)의 구성주의 근거이론을 적용하여 실시하였으며, 이론적 표집방법을 통하여 최종 7개의 이론적 범주를 추출하였다. 보건관리자가 협력업체 보건관리를 하며 경험한 이론적 범주는 ‘강화된 제도속의 관리 불확실성’, ‘협력업체 자율관리 부재 및 관리의 역설’, ‘법적 책임과 권한 불균형’, ‘협력업체 보건관리의 난제들’, ‘업무과중과 잠재적 역할 제약’, ‘현장 기반 실천전략의 활용’, ‘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정서 통합전략’ 이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협력업체 보건관리를 위한 매뉴얼 의 확대보급 및 협력업체 규모와 특성을 고려한 보건관리자 배치 기준의 재검토, 협력업체 자율 안전보건관리 체계 마련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관리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대기업 보건관리와 다른 소규모 협 력업체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건관리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개발도 필요할 것이다.
세계적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화와 경제 수준의 향상, 그리고 식품 제조, 포장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50대 전후로 진 행되는 갱년기 시기에 호르몬의 급격한 감소와 함께 진행되는 장 기능의 저하로 인 하여 장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계획된 행동이론에 근거하여 장 건강기능식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남성과 여성으로 나누어 다중그룹 경로분석을 수행하였다. 이를 위하여 한국의 성인남녀 32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하였다. 변수들 의 평균을 비교한 결과 태도(남성 3.74+0.72 vs. 여성 3.90+0.68, p=0.043)와 지각 된 행동 통제(3.80+0.64 vs. 3.96+0.63, p=0.030)에서 남성보다 여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었다. 이어서 다중그룹 경로분석을 하였을 때, 태도 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남성과 여성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정(+)의 영향 을 미치고 있었다. 하지만 남성에 비해 여성은 비표준화 경로계수가 높았다. 지각된 행동 통제가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이 0.372인데 비해 남성은 0.445로 높 은 수치를 보였다. 주관적 규범이 구매 의도에 미치는 영향의 경우 여성은 통계적으 로 유의하지 않았으나 남성(0.388+0.091, p<0.001)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구매 의도가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은 여성(0.283+0.108, p=0.007)만 통계적으로 유의 하게 나타나고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인 성인 325명으로 대상으로 분석하였다는 한 계를 갖는다. 하지만 장 건강기능식품의 구매와 관련되어 연구가 질적으로 양적으로 제한되어있는 상황에서 본 연구는 보다 진전된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충분히 역할 을 하였다고 사료 된다.
This study investigates the gap between statutory calculation standards and actual field conditions in estimating Occupational Safety and Health Management Expenses (OSHME) for large-scale construction projects. The current fixed-rate method, based on construction type and cost, fails to account for on-site factors such as project complexity, duration, and workforce structure, often leading to discrepancies between estimated and actual costs. To address this, data from 21 completed projects over KRW 5 billion were analyze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conducted using variables including material and labor costs, project duration, floor area, number of floors, and the number of safety personnel. The results showed a significant statistical difference between calculated and actual OSHME, and the proposed model explained 95.3% of the variance (R2 = 0.953). Variable selection techniques were applied to improve prediction accuracy by addressing multicollinearity. The model offers practical value for early budgeting and supports policy improvements that align safety expenses with real on-site needs, in order to more effectively prevent industrial accidents.
본 연구는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분석하여 지 역 단위의 법적‧제도적 대응 수준을 평가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곳인데 목적이 있다. 분석방법으로는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아 동 건강권 관련 조례 38개를 대상으로 규범성과 실효성 체계를 중심으로 분석틀을 구성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다수의 조례는 일정 수준의 규범성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정신건강, 금연‧절주, 영양 관리 등 아동의 전인적 건강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이 반영되고 있었다. 둘째, 전달체계 조항은 주로 강행규정으로 구성되어 실효성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다. 셋째, 재정 책임, 전문 인력 구성, 벌칙 조항 등 핵심 실효성 요소는 미흡하거나 임의규정에 그쳤으며, 조례 간 명칭‧용어‧대상 규정의 일관성 부족과 디지털 과의존, 성 건강 등 최근 이슈의 반영 한계도 드러났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동 건강권의 법적 지위 명확화, 강행규정 확대를 통한 실행력 강화,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 을 위한 근거 기반 행정, 조례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 체 계 구축 등 정책 과제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중년여성이 자신이 가진 사회적 자본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건 강상태를 유지하면서 사회적지지를 매개하여 행복감으로 연결되는 경로를 확인 하고자 한다. 검증된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여성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음으로써 행복감을 높이기 위한 이론적, 정책적,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는데 연구의 목적 을 두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하여 중년여성의 노후준비도가 행복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건강 상태와 사회적지지가 매개변수로 작용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를 통해 중년여성 의 노후준비도와 관련하여 영향력을 분석하였으며, 중년여성의 삶을 긍정적으 로 변화시켜 행복한 마음으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마련했다는 점 에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UN의 지속가능발전 세 번째 목표가 주창하는 ‘모두의 건강 한 삶 보장(Healthy life for all)’의 관점에서 미국 연방 및 주정부의 청 년 건강정책 사례와 실태를 분석하고 한국과 국제사회에 주는 정책적 시 사점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의 ACA, Healthy People 2030, WSCC 사례를 중심으로 정책 구조와 성과를 고찰한 결과 청년층 의 건강을 생애주기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예방하는 체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울러 미국 청년 건강정책의 주요 대상인 12세-17세 와 18-34세 두 연령집단의 건강권 보장(무보험자 비율)과 정신건강(우울 감 또는 불안정서 지속 경험자 비율)의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미국 질병 관리본부(NHIS)의 최근 4개년 자료(2019년~2023년)와 아동가족통계포럼 의 최근 17개년 자료(2004-2021년)를 시계열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무 보험자 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인 반면 2020년 이후 우울감 을 겪고 있는 청소년과 불안증을 겪는 청년층의 비율은 급격히 증가하여 코로나19 이후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전술한 결 과로부터 본 연구는 한국 사회 또한 건강과 웰빙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청년정책 설계 및 방향을 전환해야 할 당위성을 논의하였다. 나아가 국 제사회가 주창하는 건강권 보장의 차원에서 청소년기부터 시작되는 누적 적 불이익을 사전 예방하기 위한 제도적 개입과 증거기반 정책수립의 필 요성을 촉구하였다.
Purpose: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n women's health of the legal vacuum created by the Constitutional Court of Korea's 2019 ruling declaring the abortion law constitutionally incompatible. Methods: An integrative literature review was conducted following PRISMA guidelines. Academic papers, government reports, and public data published after 2019 were collected and analyzed. A total of 22 studies were categorized into four themes: legal changes, women's health and reproductive rights, medical perspectives, and social and ethical issues. Results: The absence of clear legal standards following the ruling created uncertainty for both women and healthcare providers, leading to an increase in illegal abortions. This legal gap limited access to safe medical services, exposing women to physical risks and psychological distress due to social stigma. The debate between women's reproductive autonomy and fetal rights intensified, while South Korea's legislative response lagged behind global trends toward liberalization. Conclusion: The study highlights the urgent need for legal reforms that balance women's autonomy with fetal rights, ensuring access to safe medical services, psychological support, and clear legal standards.
본 연구의 목적은 정신건강전문요원의 저장강박 의심가구 개입 경험을 탐색하여 실천적 함의를 도출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저장강박 사례 개 입 경험이 있는 정신건강전문요원 9명을 의도적 표집으로 모집하여, 포 커스그룹 인터뷰(Focus Group Interview)를 실시하였다. 자료 분석방법 은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분석(Thematic Analysis) 방법을 적 용하였다. 분석 결과, 정신건강전문요원의 개입 경험은 ‘지역사회 의뢰와 저장강박 사례의 복합적인 특성’,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서 전문성을 발 휘하는 과정’, ‘저장강박 사례 개입의 제약 요인’, ‘지역사회에 바라는 기 대와 협조’라는 네 가지 주제로 도출되었다. 연구 결과, 저장강박 사례에 효과적으로 개입하기 위해서는 당사자와의 초기 신뢰 관계 형성, 동의 절차 수행 및 개입 목표의 현실화, 직역의 특성을 반영한 역할 분담, 성 과 기준 공유와 협력체계 구축 등이 필요함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정 신건강전문요원의 관점에서, 저장강박 의심가구 개입에 요구되는 지역사 회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