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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2023.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1916년 발표된 「라이프니츠 모나드론의 전개」에 나타난 라 이프니츠의 모나드론에 대한 T. S. 엘리엇의 계보학적 탐구의 중요성을 점검하는 것이다. 라이프니츠의 형이상학에 대한 순수하게 논리적인 러 셀의 접근에 비판적인 엘리엇은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론이 출현하는 이 론적, 그리고, 특별히, 신학적 배경에 예리하게 주목한다. 엘리엇은 라이 프니츠의 모나드 개념에 대한 사상적 시원으로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 개념을 손꼽는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실체 개념과 근대 원자론 이론을 통합하고 있는 라이프니츠의 모나드는 비물질적이고, 분리 불가능하며, 영원하다. 하지만, 모나드론의 바탕에 자리하고 있는 라이프니츠의 과학 적 지향과 신학적 지향 사이에는 해결될 수 없는 균열이 존재하며, 영 혼 불멸에 대한 기독교적인 믿음을 회복하려는 그의 “야심에 찬” 기획 은 궁극적으로 실패했다고 엘리엇은 결론 내린다.
        23.
        2023.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엘리엇은 초기 시에서부터 후기의 시극까지 베르그송의 순수 기억을 사용하여 과거에 잃어버린 자아를 찾았다. 가족 재회에서 엘리엇의 분신인 주인공 해리는 결정론적 시간에 갇혔으나, 베르그송의 순수 기 억의 힘으로 자신과 조상의 원죄를 찾고 자신이 저지른 악을 깨닫고, 죄를 씻는 속죄의 고행을 택한다. 중세의 가톨릭 교리와 신앙을 대표하 는 단테의 신곡에는 죄를 정화하는 연옥과 죄에 대한 벌을 받는 지옥 이 나온다. 죄의 벌로서 지옥의 고통과 연옥의 죄를 씻는 정화의 길은 앵글로 가톨릭을 가진 엘리엇에게는 필수적이며, 해리의 속죄는 엘리엇 이 비비안과 해리가 저지른 악에 대한 벌이며 씻는 행위이다. 앵글로 가톨릭의 속죄는 “엘리엇이 느낀 헤일이 받은 고통은 징벌이며 이런 징 벌은 자신이 받아야 하나 그녀가 받고 있다고 괴로워하며 죄책감”이라 는 고백이다. “엘리엇 자신은 15년 전에 헤일을 사랑하지 못한 이유가 자신은 그 당시에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으며 내 눈으로 얼마나 내가 그 녀에게 해악을 끼쳤는지 이제 알게 되었고, 모든 사건에 대하여 나머지 삶은 속죄해야 한다는” 결정은 엘리엇이 가진 죄의식의 증거이다. 엘리 엇이 죄의식을 가진 배경은 악이며,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의 악의 개념은 엘리엇의 악의 개념은 일치한다. “죄는 선을 행하면서 자란다”는 베켓의 고백은 인간의 행위에 선과 악이 섞여 있다는 것이 다. 선한 행위에도 죄가 생기며 악한 행위에도 선이 있기에 인간의 의 지에 의한 행위는 악이다. 앵글로 가톨릭에서 행위는 절대적으로 중요 하며, 엘리엇의 시극에서 속죄의 행위는 그가 앵글로 가톨릭의 교리나 신앙을 가졌다는 증거이다.
        24.
        2023.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전통과 개인의 재능」에서 엘리엇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에 현 대 시인의 역할을 비유함으로써, 문학 작품은 시인의 개인적인 경험이 나 재능 또는 당대의 정치적이며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객관적이거나 공평무사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문학관을 제시했다. 이러한 비평관은 「완벽한 비평가」나 「문학 서평에 대한 생각」 에서도 반복되었다. 그의 주장에 따라, 많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을 엘 리엇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당대의 정치와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는 것으 로 읽어 왔다. 그렇지만 본 논문은 문학 작품을 시인 개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은 그의 에세이들이 쓰인 기간이 그가 로이즈 은행에서 일했던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 다. 그는 로이즈 은행에서 일하면서, 영국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중요 한 경제와 정치의 변동과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당대 경제와 정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립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이해한 정치 경제적인 관점을 자신의 시에 반영했다. 이러한 점에 입각 하여, 본 논문은 「요리용 달걀」과 「황무지」를 당대의 정치와 경제 상황 과 연계하여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25.
        2023.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목적은 엘리엇의 시 재의 수요일에서의 앵글로가톨릭적 요소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는 것이다. 이 시에서 시적 화자는 로널드 슈하드가 Eliot’s Dark Angel: Intersections of Life and Art에서 주목한 바 있듯 죄로 가득한 삶을 뒤로 하고 회개와 뉘우침을 향한 순례를 떠나고 있다. 또한 화자는 순례길을 떠나기에 앞서 마리아를 연상시키는 존재 인 “침묵의 여인”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리고 있다. 시의 제목 역시 사람 들이 죄를 뉘우치고 부활절을 기다리는 시기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앵글 로 가톨릭적인 요소가 시를 끌어나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이 시는 “Journey of the Magi”와 네 사중주와 같 이 기독교적, 또는 앵글로 가톨릭 적인 주제가 드물게 등장하는 다른 시와는 다른 앵글로 가톨릭적인 시라고 볼 수 있다.
        26.
        2023.01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에서는 T. S. 엘리엇(Eliot)의 「리틀 기딩」(“Little Gidding”)에 구 현되어 있는 시적 ‘논리’의 윤곽을 파악하고자 한다. 니콜라스 페라 (Nicholas Ferrar)의 종교적 공동체가 있었던 리틀 기딩에는 엘리엇이 자 의식을 가지고서 구축한, 고전주의자, 왕당파, 그리고 국교도로서의 정 체성이 새겨져 있다. 나아가서 그곳은 시간 속에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시간 밖에 존재하며 성육신(the Incarnation)에서 인간의 속성과 신의 속 성이 만나듯 역사적이면서 동시에 초월적이라고 상상된다. 「리틀 기딩」 은 계절의 기적적인 교차(“한겨울의 봄”)를 앞세우며 시작하는데 이는 시 전체를 특징짓는 역설이며 수사와 주제의 차원에서 동시에 기능한 다. 제2차 세계대전의 시로서 「리틀 기딩」은 4원소의 죽음을 통하여 상 징적으로 묘사되는 인류문명의 몰락을 목도하지 않을 수 없지만 노리치 의 줄리안(Julian of Norwich)이 피력하는 기독교적 비전(“모두가 평안하 고 / 만물이 평안하리”)을 받아들이고 있다. 이 비전이 구현되는 것은 불과 장미의 상징이 하나가 될 때인데, 연옥의 시라고 할 수 있는 「리 틀 기딩」의 논지를 따르자면 이러한 하나됨은 극단적으로 철저한 자기 성찰과 정화를 통해서이다.
        27.
        2022.07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황무지』에서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방황하고 고통받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엘리엇의『황무지』에서도 사막과 같은 도시에서 소외 된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동 시대인들에게 다가오는 세상의 종말의 위험성을 경고한다는 점에서 『호세아』에서의 선지자와 『황무지』에서의 엘리엇은 매우 닮아있다. 『황무지』에서의 이 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불복종하여 처벌을 받지만, 이 처벌이 이들 에 대한 영원한 저주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와 유사하게, 하나님의 현존에 대해 무지한 『황무지』에서의 도시인들은 돈을 우상 숭배하고 자 신들의 성적 욕망을 만족시키기 위해 도시를 배회하지만, 각자가 엘리 엇의 선지자적인 경고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자신의 잘못을 참회하고, 예수님을 주님으로 받아들이는 한 이들을 위한 희망과 구원의 공간은 남아있다.
        28.
        2022.07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T. S. 엘리엇의 초기 시를 쥬디스 버틀러의 젠더 수행성과 젠더 우울증 개념을 기반으로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버틀러의 젠더 트러블에서 제시된 젠더 수행성에 따르면 젠더는 한 개인의 내 적이고 본질적인 중심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제스처, 옷 입는 방법 등 과 같은 행위에 의해 구성된다. 젠더는 반복되고 축적되며 그렇게 해서 응축되어서 자연적인 것처럼 보이게 된다. 버틀러는 젠더 우울증을 젠 더화된 정체성의 “절대로-절대로 구조” 혹은 동성애 부인에 대한 “절대 로-절대로 구조”라고 불렀다. 「프루프록의 연가」, 「여인의 초상」같은 엘 리엇의 초기 시를 젠더 수행성 개념을 통해 살펴볼 때 시의 화자들이 기대되는 젠더 역할들을 수행하려고 하지만 실패하고 여성과의 관계 형 성도 실패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엘리엇의 작품을 동성애 관점에서 살 펴보았고, 라모스는 엘리엇 작품에서 발견되는 애가적 특징에 동성애적 인 의미가 엮여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애가적 특징은 엘리엇의 초기 작품, 특히 황무지 4부 「수사」에서 나타나고 있다.
        29.
        2022.07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글은 T. S. 엘리엇의 『황무지』 제5부인 「천둥이 말한 바」를 엘리 엇이 (무)의식적으로 사용한 주도 동기(leitmotif) 중 하나인 사랑과 전쟁 의 관계에 범박하게 초점을 맞추어 읽어보려는 시도다. 이를 위해, 이 글은 「천둥이 말한 바」에 대한 개관, 개인적·역사적 의미와 그에 따른 형식적 특성, 시 단락별 설명과 새로운 한글 번역, 그리고 단락별로 연 관성 있는 주석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이 글의 두 번째 부분은 “깨 진” 엘리엇과 신경쇠약, 전후 유럽의 “발칸화,” 그리고 「천둥이 말한 바」 라는 파편화된 텍스트 자체 사이의 연결고리를 절단된(dis-membered) 오 시리스의 몸을 매개로 제시한다. 참고로, 이글은 1922년 크라이테리언 (The Criterion)에 발표한 판본에서 2015년에 편집된 판본에 이르는 과정 에서 변화되어온 행과 연 구분에 관한 내용도 제공한다.
        30.
        2021.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파시즘에 대한 서적 에서 엘리엇은 이탈리아의 파시즘에 관한 동시 대의 저작들에 대한 간략한 서평의 범위를 넘어서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던 이 정치적 운동에 대한 정밀 한 진단과 예리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서평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 는 파시즘에 대한 엘리엇의 비판적인 태도는 그가 내심 어느 정도는 파 시즘의 동조자였다는 엘리엇 연구에서 여전히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의 심에 찬 목소리를 논박할 수 있는 확고한 증거를 제공한다. 엘리엇이 이 서평을 발표한 1928년까지만 하더라도 파시즘의 광기 어린 극우 이 데올로기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인 점을 고려하면, 일관된 정치 철학이나 체계화된 강령도 없이 대중의 심리를 조작하고 권모술수 와 폭력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엘리엇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선구적인 측면이 있다. 파시즘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엘리 엇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왕당파이자 국교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동적 보수주의라 는 자신의 당파성을 바탕으로 하여 유사한 극우 이데올로기인 파시즘의 문제점들을 정밀히 검토하고 있다.
        31.
        2021.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에서는 1926년 1월에서 3월까지 행해진 클라크 강연에서 엘리 엇이 형이상학을 어떠한 방식으로 정의하려 하였는지에 대하여 보여주 고자 한다. 이 강연에서 엘리엇은 흔히 형이상학 시인으로 불리는 시인 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자 하고 있다. 엘리엇은 존 드라이든 이 내리고 사무엘 존슨이 사용한 형이상학의 정의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하고, 형이상학적 시기를 사유의 영역에 있는 추상적인 사고가 시의 영 역으로 편입되는 시기라 정의 내린다. 이러한 정의 하에 엘리엇은 단테 를 위시한 14세기 이탈리아, 던을 비롯한 17세기의 영국, 라포르그와 코 르비에르로 대표되는 19세기 프랑스를 세 개의 형이상학적 시기로 보고 있다. 강연에서 엘리엇은 단테를 감성과 이성을 하나로 통합시킨 작가 로 보는 반면, 던은 이 둘의 분열을 대표하는 작가로 보고 있다.
        32.
        2021.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논문은 네 사중주의 첫 번째 작품인 번트 노턴 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다. 네 사중주의 주제는 시간과 영원, 그리고 그것의 교차점인 성육(Incarnation)에 대한 화자의 명상이라고 할 수 있 다. 네 사중주는 헤라클레이토스와 바가바드 기타 그리고 십자가의 성 요한, 노르위치의 줄리안 등의 동서양의 철학적, 종교적 사고들을 참 조하고 인용하면서 이 작품의 주제를 표현하였다. 엘리엇은 이 작품의 후반부에서 기독교적 의미를 명확하게 표현했지만 번트 노턴 같은 초 반부에서 기독교적 의미를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래서 몇몇 연구들은 동양 사상의 관점에서 네 사중주를 고찰하기도 했다. 그러 나 번트 노턴 에서 네 사중주의 구조적 모델로서 후반부에 명시된 기독교적인 관점들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었다. 번트 노턴 3부에서 표 현된 암흑이나 5부에 나타난 “십단의 비유”는 십자가의 성 요한의 신비 주의 저서에서 참조된 것이며, 이스트 코우커 3부에서 이 암흑에 관 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5부에 나타난 “사랑”은 아리스토텔레스 적인 제 1운동자의 의미 뿐만 아니라 기독교의 성육의 의미를 함축한 다. 이 성육은 드라이 샐베이지즈 5부의 “반쯤 추측된 암시, 반쯤 이 해된 재능은 성육이다”(The hint half guessed, the gift half understood, is Incarnation.)에서 직접적으로 언급되었다. 그리고 이 작품에 나타나는 장 미, 빛, 새, 나무 등과 같은 다양한 이미지들에도 기독교적인 의미가 함 축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33.
        2021.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 S. 엘리엇의 황무지와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의 봄과 모든 것은 실험적인 추동력으로 모더니스트 시의 새로운 출발을 보여준 작 품이다. 혁신적인 시도라는 공통 기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윌리엄스는 후속 세대에 끼치는 엘리엇의 영향을 부패와 독이라고 신랄하게 비판한 다. 본 연구는 이 두 작가의 서한문을 읽고 엘리엇과 윌리엄스의 서로 에 대한 견해를 살펴보며, 황무지의 제1부, 주검의 매장 과 봄과 모든 것의 첫 번째 시작품, 봄과 모든 것 을 비교한다. 특히 쉬클로 프스키의 “낯설게 하기” 개념을 염두에 두고, 본고는 “삶의 감각을 회 복”하기 위해 엘리엇과 윌리엄스가 어떻게 봄의 풍경을 제시하고 다양 한 기법을 활용하는지 면밀하게 분석한다. 주검의 매장 은 여러 종류 의 인유, 불명확한 화자들, 구절 간의 불안정한 관계 등으로 독자의 지 각을 낯설게, 느리게, 어렵게 한다. 봄과 모든 것 은 일상적인 풍경 가운데 세부적인 것들을 하나씩 하나씩 세심하게 보도록 독자를 천천히 이끌어가면서, 익숙한 대상들을 낯설게 느끼게 한다. 윌리엄스는 “낯설 게 하기”의 방식으로 행갈이, 분리된 구문 등을 사용하여, 시행의 단위 와 감각의 단위 간의 긴장을 꾀하는 것이다. 엘리엇과 윌리엄스가 종종 대척적인 작가로 간주되지만, 1920년대의 다양한 모더니즘을 회고해 볼 때, 문학의 맥락을 확장하고, 새로운 지각의 방식을 탐구한 점에서 그들 은 유사한 도전적인 흐름의 핵심 인물인 것이다.
        34.
        2021.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문학 번역은 작가나 시인의 상상력을 통한 창조력과 예술성이 농축된 언어의 결과물을 타 언어로 재창조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번역가/번역기계는 표면적 의미뿐만 숨겨진 의미에 대한 고차원의 번역 능력과 기술 이 요구된다. 무엇보다도 문학 번역은 단순한 언어의 전환이 아닌, 문화와 작가/시인과 독자를 연결해주는 소통의 미학이 되어야 하는 점이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엘리엇의 마지막 시중 하나인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양과 프로스트의 크리스마스 트리를 기존의 번역과 기계번역을 서로 비교해 보았다.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양에서 기계번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쁨과 두려움, 그리고 경이로움으로 바라보려는 한 노인/시인의 마음을 잘 드러내지 못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도 도시와 도시인의 냉정하고 차가운 이미지를 간과하기에 도시를 빛나던 장소로 오인하게 하였다. 이처럼 기계번역은 시인이나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하고 표면적인 묘사나 단어 나열에 그칠 수 있는 위험성을 다분히 보인다. 따라서 문학에서 기계번역은 당분간 인간번역에 종속적으로 사용될 필요가 보인다.
        35.
        2020.12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에밀리 헤일은 T. S 엘리엇에게 애인이자 친구 그리고 뮤즈였다. 이 점은 2020년 1월 2일 프린스턴 대학교에서 개봉된, 1930년도부터 1936년도의 엘리엇의 편지에서 확인되었다. 엘리엇은 헤일을 버리고 38년이나 어린 비서였던 발레리와 결혼한다. 부모와 조상의 종교였던 유니테 리언니즘으로부터 앵글로 가톨릭으로 개종한 엘리엇은 가톨릭의 교리와 신앙을 반영한 단테의 『신곡』에 나타난 가장 큰 죄인 배신을 발레리와 헤일에게 느꼈다. 엘리엇의 죄의식은 1930년도부터 1936년도 사이의 개봉된 편지에서 잘 드러나 있으며 후기 시극인 『칵테일 파티』에도 드러나 있다. 『칵테일 파티』에는 엘리엇과 비비안 그리고 헤일의 관계로 추정되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헤일로 추정되는 실리아는 비비안으로 추정 되는 라비니아에게 죄의식을 가지며, 죄를 지었다는 것은 악을 행한 것이며, 악을 행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는 것과 연결된다. 자존심을 지키려 한 것은 악을 행한 것이며 어쩌면 개성을 지킨 것이기도 하다. 엘리엇 은 『칵테일 파티』에서 자신의 죄의식을 실리아를 통하여 반영했다. 실리아는 자신의 죄를 씻기 위하여 아프리카로 선교여행을 떠났고 그곳에서 살해당한다. 라일리는 실리아의 이런 행동을 정화와 구원의 길이라고 해명한다. 엘리엇은 앵글로 가톨릭의 신앙을 가졌으며 비비안과 헤일에게 깊은 죄의식을 느꼈으며 이런 죄는 기억에서 유메니데스로 그를 따라다녔다. 엘리엇은 기억으로 유전되는 죄를 끊으려 했고 자신의 죄를 정화하는 고백성사를 수행했다. 그의 의식과 기억을 끊임없이 지배 했던 헤일과 비비안에 대한 죄의식은 앵글로 가톨릭의 신앙과 믿음에서 나온 것이며, 죄의식을 극복하는 것은 『칵테일 파티』의 궁극적 주제이며 헤일에 대한 속죄였다.
        36.
        2020.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하마」는 엘리엇의 성숙기 이전의 작품으로서 모두 9개의 연(stanza) 으로 구성된 단시이다. 이시는 『황무지』나 『네 사중주』에 비해 많은 관심을 끌지는 못했지만 엘리엇의 초기 시의 특성과 기독교와 교회에 대한 엘리엇의 생각을 살펴볼 수 좋은 자료를 담고 있다. 또한 「하마」는 성경에 수록된 「욥기」와 「골로세서」 그리고 「계시록」 등을 배경으로 창작되었다. 특히 「하마」는 신약 성경에 등장하는 라오디게아 교인들에게 물질주의와 신앙을 동시에 유지하는 태도에서 벗어나 진정한 기독교인으로 거듭나 천국에 입성할 것을 잘 보여준다. 엘리엇은 물질주의에서 벗어난 진정한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동물 “하마”를 창작하였다.
        37.
        2020.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T. S. 엘리엇의 『황무지』에서 엘리엇이 사용한 성경적인 유들을 중심으로 작품 내에 함의되어 있는 종교적인 의미를 분석해본 것이다. 『황무지』는 주지하다시피 엘리엇의 대표적인 초기 시로서 많은 이미지와 인유들이 가득한 난해한 시이다. 엘리엇이 1927년에 성공회로 개종을 하면서 그 후에 집필된 시들은 기독교적인 색채가 드러나는 시들을 많이 집필하였으나, 개종 이전의 시 작품에 함의된 종교적인 의미들은 난해함과 수많은 시적 장치들 그리고 신화적 인유들로 인해 비교적 간과하기 쉽다. 본 글은 엘리엇이 사용한 성경적 인유들에 근거하여 엘리엇이 종교적 신념을 자신의 시와 작품과 인생 전반의 지적 여정에서 얻고자 하였던 영적 깨달음과 지혜를 얻기 위한 하나의 신념 체계로 바라보았다고 이해한다. 이러한 관점을 통해 『황무지』는 단순히 개종 이전의 신화적인 인유들과 난해한 이미지만 있는 작품이 아닌 엘리엇이 암시적으로 나타내려 했던 종교적인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 시임을 다시 금 확인할 수 있다.
        38.
        2020.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엘리엇의 『네 사중주』의 「이스트 코우커」에 나타난 인간- 비인간(신)관계를 캐런 바라드의 인트라액션 개념으로 접근하여 환경적, 사회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현시대에 인간-비인간 관계의 윤리성과 비인간세계에 대한 인류의 인식변화 가능성을 생태비평적으로 규명 하려는 시도이다. 인류세 문제와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이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현실에서 인간과 비인간세계와의 관계성은 저해되고 있다. 엘리엇의 작품에 나타난, 탈인간중심적인 관점과 관계를 형성할 때 인간의 태도, 그리고 그의 관계 형성에 대한 윤리관을 물성 생태비평의 이론으로 접근한다면, 관계 형성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실천적으로 제시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먼저 바라드의 인트라액션 개념으로 미시세계의 미립자 수준의 운동 법칙과 기독교의 성육화의 역설적 상태와의 유사성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다음으로 작품 속에 나타난 겸양의 지혜가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서 어떻게 필요한지 탐색한다. 마지막으로 『바가바드기타』의 교훈을 중심으로 엘리엇의 관계 형성의 윤리를 규명하여 이를 바라드의 인트라액션의 윤리성과 비교한다. 엘리엇의 작품에 대한 관계중심의 생태비평적 함의는 불확실성으로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관계 형성에 대한 함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9.
        2020.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논문의 주요 목적은 T. S. 엘리엇의 신학사상에 대한 최근 연구들 을 엄밀하게 검토함으로써 그의 신학사상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지도’ 를 그리고자 한다. 검토 대상이 된 연구서들은 『“종교는 앵글로-가톨 릭”: T. S. 엘리엇과 기독교, 『T. S. 엘리엇과 기독교 전통』, 『신에 대한 지도 제작』, 『모더니즘 시대의 시와 신학』이다. 스퍼의 연구서는 엘리엇의 기독교 사상에 끼친 앵글로-가톨릭주의의 지속적인 영향을 최초로 세밀하게 분석하고 있지만 성육신과 같은 앵글로-가톨릭주의의 교리 라는 ‘고정된 눈’을 가지고 지나치게 좁게 엘리엇의 작품들을 들여다보는 경향이 있다. 『T. S. 엘리엇과 기독교 전통』의 경우에는 지금까지 간과되었던 프랑스 작가들과 신토마스주의 영향을 해명하고 있지만 엘리엇의 신학사상의 형성에 있어서 칼 바르트와 다른 개신교 신학자들의 중요성을 놓치고 있다. 도메니스코는 칼 바르트의 신정통주의에 대한 엘리엇의 증대되는 관심에 대해 통찰력을 지니고 설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엘리엇의 기독교사상의 ‘지도’에서 이를 정확히 자리매김하는데 실패하고 있다. 도메니스코와 달리 수드는 엘리엇의 『네 사중주』에서 바르트 신학의 흔적의 파고들지만 이 지난한 탐사는 설득력 있는 분석이 결여된 채 두 사상가를 기계적으로 병치하는데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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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본 연구는 엘리엇의 제국이 언제나 “이상”이었다는 커모드나 마샬의 주장과는 달리, 엘리엇의 제국은 “현실”이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엘리엇이 중요하게 여긴 두 명의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과 조셉 콘래드에 대 한 그의 평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키플링은 엘리엇이 평생 좋아했던 작가였으며, 콘래드는 『황무지』와 「텅 빈 사람들」의 제사를 제공했던 작 가였다. 엘리엇은 이 두 작가가 제국주의에 대해 다른 입장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젊은 시절의 엘리엇은, 제국주의와는 전혀 관계없이, 두 작가를 문학의 잣대로만 평가를 했다. 그는 키플링을 가까스로 위대한 작가로, 콘래드를 위대한 소설가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노년의 엘리엇은 반제국주의자였던 콘래드에 대해서 거의 언급하지 않았으나, 제국주의자였던 키플링의 시 선집을 출판하고, 그를 옹호하는 글을 썼다. 그리고 이 글에서 엘리엇은 키플링이 대영제국에 대해 취한 입장의 의미와 의의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위 사실에 근거하여, 본 연구는 엘리엇이 제국주의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취한 키플링과 콘래드 를 어떻게 이해했는지, 그가 두 작가와 제국주의에 대한 평가가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보고, 그 의미와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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