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Anopheles 모기들에 의해 전파되며, 대한민국에서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2020~2022) 약 200~300명대의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지난 2023년에는 그 수가 폭증해 약 80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다. 현재까지 모기를 방제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살충제를 사용한 방제이나, 지속적으로 이러한 화합물에 노출된 모기 개체군은 살충제에 저항성을 갖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대한민국의 주요 말라리아 발생 지역인 비무장지대 부근 및 이외 지역인 용산, 평택, 오산에서 채집을 진행하였으며, 채집된 An. sinensis에 대해서 살충제 저항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알려진 유전자인 acetylcholinesterase-1(ace-1)와 voltage-gated sodium channel(vgsc) 영역에 대한 저항성 돌연변이 보유 여부를 각각 확인하였다. 실험 결과 채집된 모든 지역에서 G119S(ace-1), L1014F,C(vgsc) 돌연변이가 발견되었으며, 그 빈도는 계절과 장소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었다. 본 실험 결과는 향후 말라리아 감염 억제를 위한 매개체 연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noplophora horsfieldii (Hope, 1843), 국명 노랑알락하늘소(가칭)는 아열대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종으로 2019 년에 제주도 용연계곡에서 처음 발견되었으며, 2023년에 국내 정착이 보고되었다. 국내에서는 팽나무에서 발생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섭식방식, 산란 선호성 등 생태적 특성에 대해서는 국내외 연구가 전무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노랑알락하늘소의 기초적인 생태정보를 제공하고자 실내 산란 선호성 조사 및 야외조사를 진행 했다. 산란 선호성 실험은 기주식물로 알려진 팽나무, 멀구슬나무와 제주도내 대표 수종인 동백나무, 종가시나무 을 대상으로 했다. 이 중 팽나무에서만 산란이 확인었으며, 상대적으로 굵은 팽나무에서 더 많은 산란이 확인되었 다. 야외조사에서는 최대 발생지인 용연계곡을 기준으로 반경 3 km 내에서 노랑알락하늘소의 탈출공이 확인된 32 그루의 팽나무를 대상으로 피해를 조사하였다. 나무의 굵기는 흉고직경이 20-40 cm인 팽나무에서 탈출공이 많이 확인되었고, 높이는 지면으로 부터 0-100 cm 구간에서 가장 많은 탈출공이 발견되었다.
본 연구는 차나무식재지 토양에서 LB-CMC 한천배지를 이용하여 목질계 바이오매스 분해능이 우수한 미생물을 분리하고자 실시하였다. 그 결과 목질계 바이오매스분해에 우수한 활성을 보이는 3종의 박테리아를 분리하였다. 16S rRNA 유전자를 이용하여 3종의 박테리아를 동정한 결과 모두 Bacillus속에 속하였다. CMC zymogram 분석결과 Bacullus 3종 모두 약 44kDa의 셀룰레이즈가 존재하였다. Bacillus sp. CS1의 최적생장 온도는 37℃였으며, CMCase의 최대활성은 배양 36시간 후였고, xylanase는 배양 후 12시간에 최대활성을 보였다. CMCase와 xylanase의 최적 pH는 각각 5.0이었다. CMCase의 열안정성은 높았지만, xylanse는 열에 불안정한 것을 보였다. Bacillus sp. CS2의 최적 생장온도는 37℃였으 며, CMCase와 xylanaase의 활성은 배양 후 36시간이 가장 높았다. CMCase의 최적 온도와 pH는 각각 37℃와 pH 4.0이었지만, xylanaase의 최적 온도와 pH는 50℃와 pH 5.0이었다. CMCase와 xylanase는 비교적 열에 안정적이었다. Bacillus sp. CS3 최적 생장 온도는 37℃였으며, CMCase와 xylanase의 활성은 배양 후 36시간이 가장 높았다. CMCase 및 xylanase에 대한 최적의 온도와 pH는 37℃와 4.0이었다. CMCase의 열안정성을 보였지만, xylanase는 열에 불안정한 것을 보였다.
This study analyzed the chemical characteristics and physiological activity of five kinds of fresh vegetables produced in trees in early spring and tried to use them as basic data for wild vegetable producers and processed food manufacturers using wild vegetables. The crude protein, minerals, ascorbic acid, folate, total phenol, total flavonoid, DPPH (2,2-diphenyl-1-picrylhydrazyl) radical scavenging activity and ACE (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y activity were determined. Five spring wild vegetables contain high protein and phosphorus, indicating that they are useful food ingredients as sources of protein and phosphorus. Vitamin C content was high in R. venicifera and C. sinensis shoots, and in particular, R. venicifera and A. cortex shoots have high folic acid (folate) contents of 1,903.91 ug% and 1,525.35 ug%, respectively, which is considered a good food for folic acid intake in spring. The total phenol content was between 0.52% and 1.27%, and it was the highest in C. sinensis of 1.27%, followed by the order of R. venicifera, A.cortex, K.pictus, and A. elata, which tended to be consistent with the total flavonoid content. As for DPPH radical scavenging ability, C. sinensis (55.93%) showed the highest activity, and ACE inhibitory activity showed the highest activity in A. cortex (88.04%).
본 연구는 국내 차나무 품종을 대상으로 연평균 기온이 낮은 봉화군에 식재하여, 봉화지역 차나무 재배 가능성을 검토하고자 연구를 수행하였다. 봉화군 시험지 토양 조사 결과, 시험지별 토양의 pH, EC, 치환성양이온, 유효인산은 적정수준이었으며, 유기물 함량은 대체로 낮은 수치로 조사되었 다. 봉화군 시험지 기온 조사 결과, 최저 기온은 소천면이 -14.1℃로 가장 낮았고, 다음으로 춘양면 -12.6℃, 명호면 -12.6℃, -10.2℃ 순으로 모든 시험지는 -10℃ 이하의 낮은 온도로 조사되었다. 차나무 재배 생육평가 결과, 명호면 시험지에서 생육 정도가 가장 우수하였고, 다음으로 소천면, 온실, 춘양면 순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재배품종 보향과 대조품종 다산은 시험지 생장량과 광합성량이 다른 수종에 비해 높은 것을 확인하였 다. 봉화지역과 하동지역에 식재된 참녹의 주요 생리활성물질인 catechin과 caffeine 함량을 조사한 결과, Catechin 함량은 EGC와 EC, EGCG 함량은 하동이 높게 조사되었고, 반면 ECG는 봉화지역의 참녹이 월등히 높았다. 총 catechin 함량은 봉화 5.23%, 하동 5.2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Caffeine 함량은 봉화 0.05%, 하동 0.38%로 하동지역의 참녹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봉화군 차나무 재배 생육평가 결과 명호면, 소천면이 차나무 재배에 유리할 것이며, 봉화지역 차나무 재배 시 재배품종 보향과 대조품종 다산은 재배 적응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붉나무와 참죽나무 추출물을 이용하여 딸기 흰가루병에 대한 천연 방제제의 방제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수행하였다. 딸기 흰가루병 친환경 방제제 개발을 위해 총 30종의 약용작물 추출물로 흰가루병 방제 효과를 시험한 결과 최종적으로 붉나무와 참죽나무 추출물을 선발하였다. 붉나무와 참죽나무 추출물을 단용 처리 시 방제가는 50~70% 범위로 일반 살균제보다 낮았다. 따라서 흰가루병 방제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고 있는 규산칼륨과 추출물을 혼용 처리하여 실험한 결과 방제 효과가 살균제와 비슷한 수준의 86%로 증대되었다. 규산칼륨과 추출물의 농도에 따른 방제 효과를 확인한 결과, 0.5%의 규산칼륨과 1,000배의 추출물이 적정 농도였다. 살포 횟수에 따른 방제 효과를 규명하기 위해 1회와 2회 처리를 실시한 결과 1회 처리 시 방제 효과가 13~14일로 나타났고, 3~4일 간격으로 2회 살포할 경우 30일 가량의 방제 기간을 가져 1회 처리보다 방제 효과가 더 우수하여 딸기 수확기 살균제 처리를 할 수 없는 기간에 방제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Aralia elata, Chaenomeles sinensis fruit, and Glycyrrhizae radix have been widely used as oriental medicinal plants in Korea, China and Japan and found to possess anti-oxidative and anti-inflammatory activities. The current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neuroprotective effect of an ethanol extract of a mixture of A. elata, C. sinensis fruit, and Glycyrrhizae radix (ACG) against ischemia-induced brain injury in rats and excitotoxic and oxidative neuronal death in primarily cultured rat cortical neurons. Transient focal cerebral ischemia was induced by 2 h middle cerebral artery occlusion followed by 24 h reperfusion (MCAO/R) in rats. Oral administration of ACG (10, 25, and 50 mg/kg) 30 min before MCAO, after 1 h of MCAO, and after 1 h of reperfusion reduced MCAO/R-induced brain infarct and edema formation. ACG also inhibited development of behavioral disabilities in MCAO/R-treated rats. Exposure of cultured cortical neurons to 500 μM glutamate for 12 h resulted in neuronal cell death. ACG (1, 10, and 50 μg/mL) inhibited glutamate-induced neuronal death. Furthermore, ACG inhibited 100 μM hydrogen peroxide (H2O2)- and hypoxia-induced neuronal death. These results suggest that the neuroprotective effect of ACG against ischemia-induced brain damage might be associated with its anti-excitotoxic and anti-oxidative activity and that ACG may have a therapeutic role for prevention of neurodegeneration in stroke.
The young shoots of Aralia elata, Chaenomeles sinensis fruit and Glycyrrhizae radix are edible and traditionally used as anti-inflammatory and antioxidant agents.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protective effect of an ethanol extract mixture of these three medicinal plants (ACG) against amyloid β protein (Aβ) (25– 35)-induced memory impairment in an ICR mouse model. Memory impairment was induced by intracerebroventricular microinjection of 15 nmol Aβ (25–35) and assessed using the passive avoidance test and the Morris water maze test. The step-through latency in the passive avoidance test was decreased and the latency to reach the hidden platform in the Morris water maze test was increased in mice treated with Aβ (25–35), indicating memory impairment. This memory impairment induced by Aβ (25–35) was significantly prevented by chronic treatment with ACG (10, 25, and 50 mg/kg, p.o., 8 days). In memory impaired mice brain, cholinesterase activity and concentration of thiobarbituric acid reactive substance, a lipid peroxidation marker, were increased and glutathione level was decreased. These biochemical changes in Aβ (25–35)-treated mice were reversed by chronic administration of ACG. The present results suggest that antioxidant and anti-cholinesterase activities of ACG might be responsible for the inhibition of Aβ (25– 35)-induced memory impairment and that ACG preparation may have a therapeutic role in preventing the progression of Alzheimer’s disease.
차나무의 기내배양 과정 중 증식배양 단계에서 LED 광질 조건에 따른 기내배양묘의 생육 특성과 광합성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광질은 적색광(R), 청색광(B), 혼합광(R+B+W)을 사용하여 처리하였고, 형광등(F)을 대조구로 하였다. 초장 생육은 적색광에서 가장 좋았으며, 특히 뿌리 생육에 있어서 혼합광은 길이와 표면적 증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T/R율, 엽록소 함량은 혼합광 처리에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엽록소 형광반응 이미지 촬영 결과 모든 처리구에서 광질에 따른 Fv/Fm의 값은 현저한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배양묘의 NPQ는 청색광 처리에서 가장 많이 증가하여, 다른 광질과 유의적인 차이를 보였으며, 광합성 효율을 억제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로 차나무 기내 배양은 배양목적에 따라 광질을 선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차나무 기내배양 시 건실한 식물 생산을 위해서는 혼합광 처리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결과는 차나무 대량증식 및 우량묘 생산 등에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59세 여자가 복부 통증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에서 담관 결석이 의심되는 병변이 발견되었다. 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을 하는 중에 간디스토마 성충이 배출되었다. 대변과 혈청에서 간디스토마 충란과 항체가 각각 발견되어 간디스토마 감염증으로 진단하였다. 내시경 시술과 구충제를 복용 후 증상은 서서히 호전되었다. 환자는 간디스토마 비유행지역에 거주하였고 날 것이나 덜 익힌 민물생선을 섭취한 기왕력이 없었다. 대한민국은 간디스토마 유행지역에 속하며 사람들은 조리기구 등을 통한 간접 접촉을 통해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므로 대한민국에서 담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을 진료할 때 간디스토마 감염의 가능성을 고려하여야 한다. 우리는 문헌고찰과 함께 임상 증례를 보고한다.
In this study, we sequenced two complete mitogenomes, belonging to the families Scythrididae (Scythris sinensis Felder & Rogenhofer, 1775) and Coleophoridae (Coleophora therinella Tengström, 1848) firstly in each family. Gelechioidea is one of the controversial lineages of Lepidoptera in its phylogenetic position and number of families. Phylogenetic analyses with concatenated sequences of the 13 PCGs and two RNA genes using the maximum likelihood method, placed Coleophoridae, represented only by C. therinella, as a sister group to the families Depressariidae and Autostichidae, with very low nodal support (7%). Scythrididae represented only by S. sinensis was placed as the sister to the family Stathmopodidae, with relatively high nodal support (86%). As more mitogenome sequences from the extended taxonomic groups are obtained further robust phylogenetic inference will be possible.
선충포식성 곰팡이는 선충을 포획하기 위하여 다양하고 특수한 기관을 사용한다. 국내 성주지역의 참외 경작지 뿌리 주변의 토양에서 3차원 접착 고리를 형성하여 선충을 포획하는 곰팡이를 분리하였다. 곰팡이의 미세형태 구조를 관찰한 결과 분생포자병은 직립형으로 길이는 290~528 (342.8) μm으로 길었으며, 계란형의 30.5 × 20.3 μm 크기를 가진 1~3개의 분생포자를 형성하였다. 균주의 rDNA의 5.8 S 영역의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Arthrobotrys속의 계통군에 속하였으며, 특히 Arthrobotrys sinensis와 99%의 유사성을 보였다. 형태적 특징과 분자생물학적 계통 분석을 바탕으로 본 균주는 A. sinensis로 확인되었으며, 이는 국내 미기록종으로 식물기생성선충의 생물학적 조절을 위한 하나의 자원이 될 수 있다.
간흡충(Clonorchis sinensis)은 우리나라에서 인체 감염율이 가장 높은 기생충이며, 이는 담수어 류를 중간숙주로 삼는다. 따라서 강 유역에 서식하는 담수어류를 대상으로 간흡충의 메타세르 카리아(Clonorchis sinensis metacercariae, CsMc)가 감염되어 있는지를 조사한 연구가 많이 수 행되었으나 호수에 서식하는 물고기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에서는 주요 인 공호수인 소양호, 남양호, 안동호, 춘천호에서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잉어과어류를 채집하여 CsMc의 감염 여부를 조사하였다. 이생흡충류의 메타세르카리아는 남양호에서 채집한 치리 및 붕어와, 소양호에서 채집한 피라미와 끄리에서 관찰되었다. 간흡충에 특이적인 프라이머를 사 용하여 PCR을 수행한 결과, 남양호의 치리에서 관찰된 것이 CsMc 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주요 인공호수에 서식하는 잉어과어류에서 CsMc의 감염 실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 하고 있으며, 남양호의 치리에서 CsMc 감염을 처음으로 보고하고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염습지 해안 복원의 주요 식물인 갈대와 내건성 대표 식물인 억새의 지역별 유전자형 분석을 통해 지역별 복원종자 적용에 대한 타당성을 검증고자 하는 연구로서, SNP를 활용한 근연관계 분석 결과 억새는 홍성군 집단이 다른 지역과 상이한 유전적 변이를 보인 반면, 갈대는 모든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변이양상이 나타낸다. 이를 통하여 억새의 경우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는 건조지에서 억새시료를 사용할 때는 지역별로 수집한 종자를 활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나 부득이하게 다른 지역의 식물 자원을 사용한다고 해도 유전적인 교란이 크게 발생하지 않을것으로 보인다. 갈대의 경우 전 지역에서 유전적 변이가 다양하며 억새에 비하여 유전적 변이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염류 피해지의 복원에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인 갈대의 경우 종자를 지역별로 수집하기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향후 복원 사업에 대비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