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와 성공적 노화의 관계에서 사회적 자본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자는 5개 지역 에 거주하고 있는 60세 이상의 결혼이주여성 노인 376명을 대상으로 설 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3.0과 SPSS PROCESS macro ver 4.1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사회적 자본의 하위변인 중 네트워크 와 참여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사회적 자본과 성공적 노화의 관계 에서 네트워크와 참여는 성공적 노화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결혼이주여성 노인의 노후준비도는 사회적 자본의 하위변인에 해 당하는 네트워크와 참여가 성공적 노화를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교사-유아 관계 및 부모-교사 파트너십이 유아의 사회적 유 능감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G시의 유아교육기관 에 재원중인 유아 190명과 해당 유아의 담임교사를 선정하였으며, 교사- 유아 관계, 부모-교사 파트너십, 사회적 유능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 하였다. 자료는 SPSS 21.0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Pearson 상관분석을 진행했으며, 중다회귀분석을 통해 각 변수 간의 관계와 영향을 예측하였 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교사-유아 관계와 부모-교사 파트너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과 전체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둘 째, 교사-유아 관계와 부모-교사 파트너십은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을 예 측하는 변인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교사-유아 관계 및 부모-교사 파 트너십이 유아의 사회적 유능감에 중요한 예측 변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오늘날 하나의 사회적 문제로 제기되기 시작한 임신거부증 (denial of pregnancy) 현상을 정신건강의학, 진화생물학, 사회학, 여성 학 등 다각적 관점으로 분석하고, 이에 터하여 사회적·윤리적 쟁점과 제 도적 대응 방안을 성찰하였다. 본 연구는 임신거부증의 임상적 유형과 진단적 논쟁을 면밀히 살펴보고 은폐임신 등 유사 개념과의 구분을 명확 히 하고자 하였다. 또한 진화생물학적·사회문화적 해석을 통해 이 현상이 단일 원인으로 환원될 수 없는 복합적 문제임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한 국과 해외 사례 비교를 통해서는 사회적 낙인과 지원 체계 부재가 기저 의 공통 배경임을 확인하였으며, 또한 최근 한국의 보호출산제 도입 등 제도적 변화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윤리적 논의에서는 한나 아렌트의 탄 생성(natality) 개념과 마사 누스바움의 역량 접근법(capabilities approach)을 이론적 기반으로 삼아 살펴보았다. 이러한 논의를 바탕으 로 임신거부증이 생명의 환대와 인간 존엄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문제임 을 강조하였다. 특히 이 현상을 어떤 개인의 일탈로 보는 관점에서 벗어 나 사회구조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함을 주장하였다. 결론적으로 임신거 부증은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구조적 실패를 반영하는 현상이다. 따 라서 의료·법률·복지 등 각 영역의 연계와 사회 공동체적 윤리 실천을 통 한 예방 및 지원 체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제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불안 민감성과 사회적 기술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 은 K시에 소재한 정신건강증진센터 회원인 만성 조현병 환자 9명이다. 연구기간은 2023년 5월 2일부터 2023년 6월 22일까지 주 2회, 90분씩 총 16회기의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불안민 감성, 사회적 기술척도와 DAS, K-HTP 그림검사를 실시하였으며, 회기 및 단계별 변화양상을 기술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5.0을 사용하여 사전과 사후 검사의 변화를 대응표본 t검정으로 비교분석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첫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불안민감성 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집단미술치료 프로그램이 만성 조현병 환자의 사회적 기술 전체, 자아통제, 협력 점수는 사전보다 는 증가하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다. 셋째, 질적 내용분 석 결과, 집단원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재된 두려움의 정서를 수용하 는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이상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주 요 시사점과 제한점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새 정부의 사회통합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예 수 시대의 통치 이념이었던 팍스-로마나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현대적 대안을 모색한다. 팍스-로마나는 군사력과 경제적 착취에 기반한 지배층 만의 ‘위장된 평화’였으며, 본고는 이를 사회적 성서해석을 통해 피지배 층인 ‘아래로부터의 관점’에서 재평가한다. 팍스-로마나에 대해 예수는 억압적 지배체제라고 비판하며, 섬김, 평등, 연대성에 기초한 ‘횡적 공동 체’라는 대안적 현실을 제시했다. 그는 사회적 약자와의 연대, 착취 없는 경제 정의, 그리고 억압으로 목소리를 잃은 이들의 인격 회복을 통해 진 정한 평화체제를 추구했다. 결론적으로, 오늘날 진정한 사회통합을 위해 다음을 제안한다. 첫째, 누가 이 정책의 피해자인지 끊임없이 질문하며 약자를 우선해야 한다. 둘째, 소외를 낳는 경제 구조를 극복해야 한다. 셋째, 약자의 목소리가 보장되는 소통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넷째, 연대 의 리더십으로 폭력의 순환을 끊어야 한다. 다섯째, 희생자가 주도권을 갖고 개혁해야 한다.
본 연구는 구소련 지역 출신 귀환 고려인의 사회자본 형성과 타자화 경 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였다. 고려인은 ‘한민족’이라는 상징적 동일성을 지 녔지만 제도적으로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복지, 교육, 행정 등 공공영역 에서 반복적인 경계화와 배제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귀환 고려인이 수행하는 정체성과 사회통합의 조건을 해석적 현상학적 접근(IPA)을 적용 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고려인 공동체의 대표 활동가 4인을 대상 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는 사회자본 이론(Bourdieu, Coleman, Putnam)과 탈식민주의 이론(Said, Bhabha)을 통합적으로 활 용하여 분석틀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제도적 타자화, 구조 자본의 결 핍, 관계 자본의 양가성, 인지 자본의 불균형, 혼종적 문화 수행성, 경계적 정체성 수행 등 여섯 가지 핵심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귀환 고려인은 이러 한 복합적인 사회적 배제와 정체성의 경계성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도적으로 배제되었지만, 문화적 혼종성과 수행적 정체성을 통해 민족국 가 중심의 시민권 담론 경계를 교란하였다. 본 연구는 고려인을 단순 귀환 이주자가 아닌, 탈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경계적 시민권자’로 개념화하여 이들의 삶과 정체성을 구조적·문화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사회의 포용적 시 민권 재구성을 위한 이론적·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의 주축이 되어가는 Z세대와 그들이 사용 하는 새로운 미디어인 밈 사용의 행태를 사회적으로 분석하고 밈이란 독 특한 형식의 미디어가 Z세대에게 어떤 사회적 의미인지 연구하는 것이 다. 연구 방법으로는 Z세대를 대상으로 질적 연구 방법을 통해 30명의 반구조화 인터뷰와 18명의 포커스 그룹 (6명 그룹 3조) 인터뷰를 시행했 다. 연구 결과 분석으로는 첫 번째, Z세대는 밈을 자기 세대의 기득권적 소속감을 보여주는 영역이라고 한다. 두 번째, Z세대는 밈에서 자신들만 의 문화와 감정을 공유하는 사회 문화적 언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Z세대는 밈은 자신들만의 특정 소비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연구 결과를 통해서 밈을 통한 한국 사회 중심이 되어가는 Z세대의 미디 어 사용 행태를 이해하는 것은 그들의 미디어 사용 이유, 방법, 그리고 목적에 대해 사회적, 문화적, 산업적으로 확장하여 연구하는 것에 연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의 시기에 Z세대라는 특 정 세대의 밈이라는 미디어 사용 행태 연구는 타 세대와 미디어 사용 행 태 연구의 정책적, 사회적, 그리고 산업적으로 확장하는 연구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창의성을 동력으로 하여 지역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문화적 도시재생 사례가 확산하고 있다. 본 연구는 르 페브르(Henri Lefebvre)의 ‘공간의 사회적 생산’ 이론을 바탕으로, 이탈 리아 파바라(Favara)에 조성된 팜컬추럴파크(Farm Cultural Park) 사 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쇠퇴한 도시 공간이 사회적 필요에 의해 재탄 생하는 과정을 탐색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 연구 및 현장 관찰, 그 리고 설립자와 주민, 예술가 등 다양한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 뷰를 병행하였다. 연구 결과, 공동체 회복이라는 ‘관념적 공간’은 초기 주민들의 저항에 부딪혔으나, 설립자의 지역 밀착형 소통 전략과 지역성 이 반영된 문화 프로그램의 적극적 도입을 통해 극복되었다. 이러한 실 천은 외면받던 역사 중심지를 방문과 체류의 장소로 바꾸며 새로운 ‘지 각적 공간’을 창출하는 기반으로 작용했다. 나아가 이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은 주민들의 패배감을 문화적 자부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생동적 공 간’을 탄생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는 하나의 문화적 도시재생이 계획(관념), 실천(지각), 의미(생동)의 역동적 상호작용을 통해 어떻게 쇠 퇴한 공간을 사회적으로 생산하고 나아가 차이공간(Differential Space) 으로 재탄생시키는지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사회적 신뢰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에서 인간관계 만족 과 자아존중감의 순차적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자료는 2022년 4월 13일부터 4월 19일까지 서울시여성가족 재단이 만 19세 이상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수행한 「서울시민의 정신건강 실태조사」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주요 변수에 결측치가 없는 1,984명 의 응답을 최종 분석에 포함하였다. 자료 분석은 SPSS 28.0과 PROCESS Macro(Model 6)를 활용하여 수행되었다. 분석 결과, 사회적 신뢰는 삶의 만족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인간관계 만족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한 간접효과 또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검증되었다. 특히 자아존중감은 삶의 만족을 가장 강력하게 예 측하는 변수로 확인되었고, 인간관계 만족은 자아존중감과 함께 순차적 매개 경로를 형성하여 사회적 신뢰와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설명하였 다. 이러한 결과는 삶의 만족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회적 개입 방안으로 서 사회적 신뢰를 강화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간관계 만족과 자아존중감 을 촉진하는 통합적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대학의 노인복지교육에 IC-PBL(Industry-Coupled Problem-Based Learning) 수업방식을 적용하고, 이에 대한 학습자들의 경험을 질적으로 분석하여 그 교육적 효과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2024학 년도 2학기 C대학 사회복지학과 노인복지론 교과목에 IC-PBL을 적용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으며, 이 수업에 참여한 학습자 44명이 작성한 성찰일지 를 토대로 IC-PBL 학습경험을 질적 내용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 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노인과 경로당에 대한 학습자들의 인식의 변 화가 나타났다. 둘째, 학습자들의 문제해결능력과 협업을 통한 실천역량이 증진되었다. 셋째, 학습자들의 사회복지실천현장과 진로에 대한 관심이 확 장되었다. 넷째, IC-PBL 수업활동에서 창의성의 발현과 의견표출 및 조율 의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접근으로, 실천적 현장교육의 기반 마련을 위한 탐색적 연구로 의 의를 가진다. 또한 노인복지교육에서 IC-PBL을 처음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교수자에게 실질적인 설계정보와 수업 운영의 고려사항을 제공함으로써 실천적 활용도가 높은 자료를 제공한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디지털치료제를 활용한 직업재활 중재가 발달장애인의 사회기술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분 석하고자 한다. 연구방법 : 본 연구는 2015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최근 10년 동안 게재된 연구를 대상으로 하여 문헌검색 하였다. 국내외 주요 학술 데이터베이스(RISS, KCI, DBpia, Pubmed, EMBASE)를 사용하였으며, PRISMA 가이드라인에 따라 문헌 선정 과정을 거쳐 총 8편의 문헌을 분석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결과 : 디지털치료제를 활용한 직업재활 중재 프로그램 유형에는 면접기술 훈련프로그램(VR-JIT), 직장 가상현실 훈련프 로그램(Workplace VR), 사회성기술 향상 가상현실 프로그램(VRESS), VR 바리스타 프로그램이 있었다. 중재 프로그램 에는 VR 바리스타 훈련이 가장 많이 시행되었다. 사회기술 효과에는 면접기술 및 자신감, 자기효능감, 높은 수용성과 사 용성, 작업기억 및 계획능력의 상관관계, 의사소통 기술과 수업태도, 직무 수행능력, 직무 지식·기술·태도의 습득에 효 과를 보였다. 결론 : 향후 연구에는 작업치료 관점에서 다양한 디지털치료제 기반 직업재활 중재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필요하며, 본 연구는 이러한 후속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청년세대의 사회적 고립, 자기관리의 약화와 부재가 사회 문제로 부각되는 것에 주목하였다. 이에 「서울시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 사」를 기반으로 20~30대 청년세대의 정서적·물리적 고립이 일상적 자기 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아울러 인구사회학적 특성에 따라 사 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등에 나타나는 집단 간 차이를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사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등 핵심 변수의 기술통계, 변수 간 상관관 계 분석, 집단 간 차이검증 및 연구모형에 따른 위계적 회귀분석을 진행 하였다. 최종적으로는 소득 수준이 사회적 고립과 자기관리 요인 사이에 서 조절변수로써 상호작용을 하는지도 검증하였다. 이에 다음과 같은 결 론을 도출하였다. 첫째,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에 서, 학력과 소득에서는 저학력·저소득 집단에서 자기관리 수준이 낮은 것 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물리적 고립보다는 정서적 고립이 좀 더 강하게 자기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소득 수준은 정서적 고립과 상호작용하여 자기관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