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종류의 전설, 설화,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플라톤, 플로티노스, 드루이드주의 및 다양한 철학에 대한 광범위한 독서는 예이츠의 사상에 강하게 각인되었다. 그는 삶과 죽음 등, 인간의 본질적 문제에 많은 의문을 갖게 되었으며, 그의 시와 희곡에서, 죽음이후의 삶, 환생, 플라톤의 이데아에 대한 철학적 신념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물과 새는 이러한 주제에 그가 자주 사용하는 상징적 장치인데, 새는 주로 육체를 벗어난 영혼을 상징적으로 내포하고 바다는 그 영혼이 덧없는 물질세계를 벗어나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에 도달하기 위해 통과하는 배경이 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작품 중에서도, 특히 The Shadowy Waters와 “Sailing to Byzantium”이 이러한 철학적 신념을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자연계를 벗어난 인간의 영혼은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며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를 꿈꾼다.
The tombs at the royal level of the Western Han dynasties belong to the five kingdoms of Chu, Liang, Lu, Zhongshan and Changyi, representing the new forms and ideas of the tomb architecture. Taking Shanchuwang Tomb in BeidongShan, Xuzhou as an example, this paper analyzes the architectural structure and symbolic significance of the tomb, and tries to discuss the concept of burial reflected in it.The analysis of the structure of the main body of the tomb reveals the basic logic of the tomb imitating the palace on the ground, and the definition of the nature of the annex reflects its transcendence over the general form of the tomb.
세계적으로 알려진 한국의 갓의 기원과 상징성을 찾아보면 고조선까지, 또 상투와 관자는 홍산문화까지 올라갈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영어 Hat의 어원, 갓과 옥 머리빗의 상징성, 갓 부속품의 발달 역사를 살펴보고자 함이 며, 연구방법으로는 문헌고찰, 유물과 벽화, 주변의 발음 변화 사례수집 등을 행하였다. 홍산문화에서 발굴되는 유적 대부분이 한국에서 발견되는 유적과 상당 부분이 일치하고 있다. 변한 사람들은 고깔형태의 삼각형 모자 변 (弁)을 착용하였는데, 이는 상투의 머리형태에 맞춘 것이다. 변의 테두리는 접어져 있는데 이를 아래쪽으로 내리게 되면 갓이 된다. 뾰족한 추 상투는 동북아시아 사람들의 독특한 머리양식이며 한국인의 ‘하늘 자손’ 이라는 민족 정체성을 나타내므로 수천년간 전통이 유지되었다. 새와 구름형의 홍산문화 옥 머리빗은 종교적 특성과 홍산인의 머리양식에 관한 예법 제례에서 사용되었다. 영어 ‘Hat’는 ‘갓’ 발음이 변화한 것이다. ‘ㄱ, ㅎ, ㅋ’의 발음은 상호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데, 고대의 ‘ㄱ’음은 점차 ‘ㅎ, ㅋ’음으로 변천하게 되었다. Hat와 갓은 ‘관, 고깔’의 중고 음인 ‘가사>고사>곳’ 으로부터 변형한 것이다. 홍산문화에서 시작된 독특한 머리양식은 단군 고조선시대에 대중 적으로 유행되었으며, 갓의 착용과 머리양식 요소는 전승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하였다. 갓의 제작 방법 및 창의 적인 망건, 동곳, 관자, 머리빗 등 갓 착용을 위한 필수 부속품들의 상호 발전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글은 황해도굿에 등장하는 무복과 무구인 오방신장기의 연 원과 향방을 살핀 글이다. 황해도굿 뿐만 아니라 한국의 무속 에서는 오방색은 감각적 측면의 표현보다는 주술적, 종교적 의 미로 오방색을 받아들이고 활용하여 왔다는 것을 파악하였다. 특히 적색은 복을 기원하는 가장 기본적인 색으로 다양하게 활 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남색 역시 벽사의 힘을 가졌다 믿는 장군·신장의 무복에서 많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었 다. 무속에 나타나는 오방색은 중국의 경극에서도 나타나는데, 무복과 경극의 의상을 비교분석하였다. 무복과 오방신장기에서 나타난 오방색은 <오제설>에서 비롯된 것이며 오방신장기는 방위의 의미와 함께 신장이라는 신령과 결합하여 다양하게 활 용되고 있음을 살폈다. 마지막으로 오방색의 사상적 배경을 밝 혔으며, 오방색으로 구성된 무복이 가지는 미의식을 색채관으 로 서술하였다.
만주국 시기 일본은 페스트와 아편중독이라는 문제 해결을 위해 격리소와 집단부 락과 같은 공간을 설계한다. 이러한 공간은 표면적으로는 대다수 시민의 안전보장과 전염병 확산 방지, 중독자에 대한 치료 등을 내세우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 기획 의 도나 운영 방식에 있어서는 제국주의 이데올로기의 폐쇄성과 폭력성을 다분히 드러 내는 곳이었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토대로 만주국 시기 발생했던 전염병, 아 편중독과 같은 중대한 사회문제와 관련된 사항들을 되짚어보고 이를 통제하는 과정 에서 중국인과 조선인들의 민족적 위치가 어떻게 재편성되고 있는지에 주목한다. 특 히 구딩(古丁)과 현경준의 작품에 등장하는 ‘격리소’와 ‘보도소’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그 속에 내재한 제국주의 식민 이데올로기의 허상과 모순점에 대해 고찰한다
이 논문은 사진가들과 미술가들이 매향리를 기억하고 상징화하기 위해 어떠한 작업을 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매향리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부터 50여 년간 미공군이 작은 해안 시골마을 옆의 섬을 표적삼아 폭탄 투하 연습을 했던 곳이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 이후 촉발된 사회참 여와 미국의 폭력성에 저항하고자 했던 작가들은 매향리 주민들의 고통을 대변하여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작가들은 권력의 주류 담론에 대한 저항 의식과 자주화,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폭발 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매향리 주민들과 그들의 메시지를 예술로써 사회에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 1990년대부터 쿠니사격장의 폐쇄 전까지 임옥상은 매향리에 떨어진 포탄 잔해물을 모아 미국을 풍자하는 조형물을 설치했으며, 노순택은 제도적 폭력과 분단 상황을 리얼리즘 사진으로 포착했 다. 이후 2018년 탈북화가 선무는 《반갑습니다》를 개최하여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차원에서 남북미 세 지도자의 초상화를 매향리에 설치했다. 이러한 미술가들의 작업은 한국전쟁 이후 이데올로기적 갈등과 한국사회의 모순을 지적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라는 의미가 무엇인지 되묻는다.
There are stone sculptures diversely shaped in several parts of Gyeongbokgung. Geunjeongjeon is a place where the stone sculptures are intensively placed among the various palace buildings of Gyeongbokgung, and it is more important because it contains the phases of the age of the dynasty and the symbolism of governing philosophy. What can be seen in the structure of auspicious animal sculptures is based on the form of instinctive thought that the heavenly and human order systems are in an organic correspondence with each other, especially with regard to astronomical events such as Samwon‐Sasin‐12jisin‐28su. The parts that have been interpreted only in Sasin and 12jisin in the interpretations such as wild dogs, Gyoryong, camels, wolves, and apes were able to clarify the contents by revealing the form of 28su. In particular, as Beopsu‐Ssangbeopsu at the corner may be related to the guardian deity who governs water, called Yimun, Chimi, and Chimun, it is one of Bibo's ways to protect the palace that was vulnerable to fire. In addition, the shape of the existing 28su placed Dambi, but Ha‐Woldae at the Geunjeongjeon was assumed to have a camel statue and a planned arrangement of double meaning with the Bibo form of Pungsu Sasinsa, and it is also a feature of the arrangement of Woldae at the Geunjeongjeon. The actual composition of auspicious animals at the Nambogye of Geunjeongjeon was in the order of Haechi, wild dogs, horses and Jujak, and the contents of “Gyeongbokgung Construction Daily Record” were in the order of Haechi, horses, wild dogs, and Jujak. As to different composition layouts, based on the contents of the “Gyeongbok palace Construction Daily Record”, the composition of Samjae Cheonjiin (天地人) was interpreted differently from the conventional interpretation of the arrangement of Woldae. All of these forms are associated with defense systems in the four directions and have become animal representations of each direction. The auspicious animal statues placed on the railing of Geunjeongjeon Woldae can be seen as reflected in a single building with the three‐dimensional personality that includes Pungsu's Bibo personality with the symbolic meaning that reveals the centrality as Jeong‐Jeon, the nation's best politics let alone the ideological system of the ancient astronomical of the East called Men‐Heaven Unity.
주자성리학을 국가의 기본 통치이념으로 건국된 조선조에서 임금은 그 모든 사회체제의 구심점이며, 그 시대를 대표하는 상징적 존재이다. 그러한 임금의 대표적인 의사표현 수단이 어필이다. 어필은 내용적으로는 임금의 개인적인 생각․사상 및 그 시대의 제반 요소가 담겨져 있고, 서체적로는 조선조의 서예사와 서예미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척도이다. 그동안 어필 관련 연구는 일부 임금의 서체에 국한하여 부분적으로 연구되어 조선조 전체적인 관점에서 어필을 이해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본 논문은 임금의 서체에 대해서는 제외하고 『조선 왕조실록』에 기술된 어필에 담겨진 내용을 중심으로 세부적으로 분석․고찰하였다.
실록에 기술된 어필에 대한 내용 속에는 어필과 관련된 형식적인 내용에서부터 문화적․ 사상적․정치적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보가 담겨져 있다. 일반적으로 임금이 써서 내린 글을 통칭하여 어필이라고 하는데, 실록에는 임금의 글씨에 대한 명칭을 다양한 용어로 쓰이는 것이 확인된다. 어필의 정치적․사상적 배경도 주자성리학적 세계관에 따라 王道政治를 근본으로 禮治思想을 절요처로 하여 왕도정치와 예치의 통합을 통한 ‘修己之學’과 ‘治人之學’적 요소의 조화로운 통일을 지향하였다.
어필은 서체적 의미 이외에 어필내용을 깊이 분석하여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임금이 어필을 내린 사유를 분류해서 정의한다면 “임금이 국정운영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확보하고, 종묘사직의 안위를 지키며, 선대왕 및 성현들의 유지를 존숭하고 이를 본받아 계승하며, 신하와 백성들과의 소통 및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하여 임금의 입장에서 표현하는 형식적인 의사 표시 수단”으로 요약할 수 있다.
조선조에서 어필의 상징성은 지엄, 권위, 존숭, 공신력, 초권력적 성격을 띤다. 임금은 나라의 지존으로서 이러한 상징성에 의거하여 어필정치를 하였다. 이에 따른 어필의 효용성은 첫째 왕도정치의 구현의 수단, 둘째 행정적 통치의 구현 수단, 셋째 교훈․경계적 現示의 수단, 넷째 국방․외교에 관한 신뢰구축의 수단, 다섯째 특별권력으로써의 왕권 구현 수단 등으로 어필이 다양한 역할을 하였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조선조에 있어서 어필은 임금이 나라를 다스려 나감에 있어, 임금 본인의 의사를 표현하는 직접적이고 형식적인 수단이었다. 이 어필 속에는 임금의 생각과 사상, 그리고 나라를 다스려 나가는 국정운영의 방향과 철학이 고스란히 함축되어 있다. 이 에 따라 어필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고찰하여 어필 속에 담겨진 의미를 다양하게 도출하였다. 조선조는 임금중심의 사회였기 때문에 어필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조선조를 전반적으로 이해 하는 중요한 지렛대이다. 즉 어필은 조선조 이해의 대표적 아이콘이다. 따라서 이번 어필 내용에 대한 연구는 향후 조선조의 정치적 사회적 이해는 물론이고 특히 미술사, 서예사 등 조선조 미학에 대한 연구를 심화 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티베트 고원에서 살고 있는 티베트인 또는 장족은 오랜 역사와 자연환경에 순응한 자신만의 독특한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어 독자적인 의복문화 형태를 지닌다. 복식 중에 색채, 문양, 도안의 사용에서 종교적인 의미를 나타낼 뿐 아니라, 복식을 통해 자신의 생활의 희망과 자연을 존중한 마음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다. 티베트 민족 복식의 색채 상징성에 관한 고찰을 통하여 티베트족 문화의 특수성을 이해하고자 장족 복식에 사용된 색채를 분석하고 그들만의 색채의 의미를 고찰하였다. 장족의 색채인식, 상징성을 색의 사용 예시와 출현빈도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연구방법으로는 복식사진의 색채 수집 및 분석을 실시하였는데 I.R.I HUE-TONE 시스템에서 매칭 색상과 색조를 찾는 방식이었다. 장족 복식도서의 칼라사진과 청해 장족문화박물관의 장족 복식을 직접 촬영한 사진, 인터넷 박물관의 복식사진 등 총 96장의 사진이었다. 결과는 첫째, 세상을 구성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를 5가지 색 장오색에 연결하여 각 색마다 자연적 의미를 부여하는데, 빨간색은 불, 파란색은 하늘, 흰색은 구름과 흰 눈, 초록색은 초원, 노란색은 대지를 각기 상징한다. 둘째, 홍과 녹, 흑과 백, 홍과 남, 황과 자색 등 강렬한 색채조화를 이루도록 대담한 색채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셋째, 티베트인들의 특유한 심미관을 표현하는데 색의 일반적인 감성을 대부분 따르지만 그들만의 감성이 들어있는 색상이 존재하였다.
Following the 2008 financial crisis, globalized markets in North America and Europe experience a shift in public opinion toward a renunciation of globalization and a reorientation toward traditional (domestic) values. Responding to this paradigm change, multi-national corporations (MNCs) face the decision of whether (a) to continue to pursue global branding strategies or (b) to align their global brands with local consumer cultures. This decision requires an understanding of how the degree of market globalization relates to consumer preferences. The present study draws on signaling theory to empirically investigate (a) the relative impact of a brand’s globalness (i.e., perceived brand globalness) and its cultural market alignment (i.e., perceived cultural symbolism) in eliciting perceptions of brand credibility and brand quality (b) across two countries that differ regarding their degree of market globalization (Germany and South Korea). Findings indicate that the signaling value of global brands, as a function of their market reach, is greater in globalizing markets than in globalized markets, whereas the signaling value associated with cultural market alignment is greater in globalized markets than in globalizing markets.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for theory and practice are considered.
허무주의와 실존주의적 색채를 짙게 드리운 헤밍웨이의 문학 세계는 종교적 상징이 혼재한다. 헤밍웨이는 이 서사 소설에서 “숨겨진 신(神)”을 찾는다. 산티아고는 겉으로 보기에 매우 단순하고 현실적인 인물로 묘사된다. “겸손”이라는 단어조차도 그에게는 너무 추상적일 뿐, 매우 실용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산티 아고는 고기와 작은 새, 소년, 해와 별, 달과 같은 대상 세계에 대하여 “연민”과 경이를 품고, 열린 마음과 풍부한 상상력을 지닌 인물이다. 산티아고는 아프리카 해변의 사자의 꿈을 계속하여 꾸며, 거대한 물고기와의 싸움에서 결코 패배 하지 않으려는 불굴의 의지를 보인다. 쿠바의 바다, “라 마르”의 자연을 배경으 로 푸른 바다가 지닌 색깔 이미저리를 사용하여, 헤밍웨이는 바다가 지닌 성(聖) 스러운 자태를 드러내며, 가톨릭 문화권인 쿠바의 문학 생태주의를 도출한다. 윌리엄 포크너가 지적한 바, 헤밍웨이는 이 소설에서 마침내 “신을 발견하였다.” 산티아고의 양면성의 효과는 그의 종교적 상징과 함께 성취된다.
The present study aimed to understand the norms of the use of plants by Korean ancestors and to further broaden the horizon of the Palgyeong (eight landscapes) culture. This study explored the planting origin and symbolic meaning of Ssanggoi-su by the Gwangju Ahn clan in Sirye-ri, Gimhae to analyze and interpret the subtitle and content of the Chodangpalgyeong poem from a limited viewpoint of Yeomsudang.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On the basis of the brotherhood of two brothers in the Gwangju Ahn clan Gwangju, Sirye-ri Ssanggoi-su was a symbolic tree to express the spirit of Seonbi by planting a pagoda tree called the scholar tree, as well as wishes that their descendants climb the ladder to become the highest government officials. However, Chodangpalgyeong is Palgyeong, which is a similar type of Sosang, composing poems on eight landscapes from the viewpoint of the Sarangchae space of the Yeomsudang garden. Chodangpalgyeong is the only collection of eight different landscape plants as objects of landscape. The Palgyeong poem presents a particular planting position for each of eight different plants, indicating planting patterns as custom. That presentation suggests that the landscape plants in Chodangpalgyeong are a symbolic counterpart that can enhance the careful consideration of the “ancient things” in addition to the pursuit of beauty. Furthermore, the plants that had appeared in “Bihaedangsasippalyoung (Bihaedang 48 Poems)” at the beginning of the Joseon Dynasty further appeared in Chodangpalgyeong in the early 19th century. This observation indicates the norm of the traditional planting pattern as well as the universal cultural phenomenon.
지석묘는‘거석문화(巨石文化)’의 한 종류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묘제 중 하나이 다. 지석묘의 가장 큰 특징은 분묘축조에‘거석(巨石)’을 채택한 것으로, 분묘의 외형적 형태와 외·내부구 조, 축조방식 등이 신석기시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이는 지석묘가 단순히 시신만을 매장하는 구조물이 아니라 분묘자체가 하나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기념물이 되는 것이다. 즉, 분묘의 기능이 ‘단순매장’에서 ‘상징적 기념물’로 확대되는 것이다. 또한 그에 따른 축조과정이나 장송의례 과정도 ‘가족단위’에서 ‘취락단위’의 중요한 행사(축제)로 확대된다. 이러한 분묘양상의 변화는 청동기시대의 중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며 그 배경은 크게 농경발달로 인한 생계경제의 변화와 대규모취락의 등장, 취락간 네트워크형성, 계층화의 진전 등 사회구조적 변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상징성은 지석묘의 상징성과 부장품의 상징성으로 구분된다. 지석묘의 상징성은 지석묘를 ‘거석(석재)의 채용’과 ‘기념물적 분묘의 등장’이라는 관점에서 형태, 규모, 배치, 입지, 구조 등을 검토하였다. 기본적으로 주재료인 ‘돌(石)’의 견고성과 영원성을 바탕으로 ‘거석사상’과 ‘애니미즘사상’이 지석묘 상징성의 바탕이 된다. 이와 더불어 ‘상석’과‘ 묘역’은 형태, 구조, 규모를 통해 묘표석, 제단, 교통로 표지석, 농경사회의 기념물, 취락의 경계, 가매장시설 등의 다양한 상징성을 표현한다. 부장품의 상징성은 ‘내세관 및 장송의례’의 관점에서 부장품과 의례품의 관계, 부장품 종류에 따른 상징성 등을 검토하였다. 부장품은 내세를 위한 것이며, 의례품은 분묘축조나 피 장자를 떠나보내는 장송의례 과정에서 사용된다. 이들은 성격에 따라 사용되는 시점이나 기능, 용도, 형태 등이 차이가 난다. 부장품은 대부분 완형으로 피장자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며 시신과 함께 매납된다. 의례 품은 분묘축조 과정의 안전과 피장자를 떠나보내는 슬픔, 부정방지와 정화의 의미에서 행해지며 대부분이 편으로 확인된다. 부장품의 종류는 무기류(비파형동검, 동촉, 동모, 석검, 석촉), 용기류(적색마연토기, 가지 문토기), 장신구(옥)가 중심을 이룬다. 전자는 내세에서의 안전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으로 후자는 이를 보조하는 역할로 생각된다. 또한 부장품의 종류나 재료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위계화의 차이를 반영하는 것으로 계층화의 진전이 반영된 것으로 이해된다.
무너지는 탑, 깊은 샘이나 분수, 넘을 수 없는 분지방의 상징은 메터링 크에게 만큼 예이츠에 해당되며, 사실 전세대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 논문은 예이츠와 메터링크의 상징의 동일성이나 차별성에 주목하는데, 상징의 구상과 사용을 보려고 한 다. 이들은 자신들의 글에서 비슷한 개념을 설명한다. 문학은 본질적으로 상징적이다. 그들은 상징과 알레고리를 구별하는데, 상징은 단순한 추상적 개념의 이미지는 아니 며, 상징은 이성 너머에 뿌리가 있고, 신성한 본질이 있다. 예이츠의 바일의 스트랜드에서와 메터링크의 탱토질의 죽음과의 비교는 19세기 말의 개념들에서 나타나는 “극적 상징주의”의 특별한 형태를 노출시킬 것이다. 메터링크는 작가란 신성한 상징을 피동적으로 받는 사람이라고까지 믿었던데 반해서 예이츠는 작가의 창조적 힘을 믿었 다. 이점이 두 작가가 다른 기법을 선택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One of the essential characteristics of Lewis Mumford’s architectural criticism is the coherent emphasis on symbolism. Such emphasis stems from his understanding of city and humanity in the context of civilization: first, that the architecture symbolizes institutions of urban civilization; second, that the technical aspect of human nature should be balanced with its artistic aspects. Mumford believed that each architectural type requires an appropriate symbolic expression corresponding to its purpose and that a new symbolic expression, in a new cultural context, should replace the conventional expression. He took symbolism for an intuitional expression, and read multi-layered meanings of architecture: ‘practical function’ by way of rational reason and ‘symbolic function’ by way of intuition. He pursued a balance between practicality and beauty to rectify the situation of modern civilization, in which symbolism, the expression of its intuitional aspect, is in crisis. Ultimately, for Mumford, the essential task of architectural critic is of the interpretation of symbolism, aiming at the correspondence and communication between the architect(artist)’s intuition and critic(interpreter)’s via the media of symbol. The critic can play some privileged role of interpreting even symbols unintended by the architect. The ideal architectural critic, after all, would be the one who is able to understand the city, technology and human beings in the perspective of civilization and to interpret the architect’s artistic expression in its highest form through intuition. Mumford established himself as such a critic and evaluated the status of aesthetic accomplishment of his contemporary architecture and technological civilization, giving emphasis on the artistic practice in architecture as a solution.
평론 「무드」에서 예이츠는 무드를 초자연적인 존재의 노동자이며 전언 자로서 정의를 내리면서 과학적 지식으로 고정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비가시적인 삶 의 관념을 전달한다고 설명한다. 시인에 따르면 우리가 신성한 힘과 마주할 수 있는 영역인 영원을 인식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바로 무드이다. 무드에 대한 예이츠의 시학 은 상징주의에 대한 믿음으로 점차 바뀐다. 상징을 통해 그는 무드 속에서 감각을 넘어서 운동하는 관념과 속성을 환기하거나 암시한다. 그렇지 않다면 알려지지 않을 초 자연적인 존재가 상징을 통해 무드 속에서 환기될 수 있다.
圓相은 동양문화에서 널리 사용되는 상징기호이다. 특히 불교의 禪宗 에서는 원상을 사용해서 자신의 사상을 표현하거나 제자를 지도하였다. 선에서 원상이 사용된 것은 인도문화의 영향과 도교의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된다. 특히 도교의 영향이 컸다고 생각되는데, 선사상 자체가 도교 의 영향을 받아 성립된 것이기 때문이다. 선에서 원상을 처음 사용한 사람은 중국 唐代의 南陽慧忠(?~775)인데, 특히 潙仰宗에서 많이 사용하 였다. 위앙종에서 원상을 사용하게 된 것은 自宗의 독자성을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선에서 원상이 유행하게 되는 것은 宋代 이후인데, 송대 이후에 五家가 확립되어 자종의 독자성을 강조하게 되었다. 이 때 臨濟宗의 三玄三要, 雲門宗의 三句 등과 더불어 위앙종에서는 원상을 사용하게 되었다. 특히 明代이후가 되면 선종에는 모두 96종 이상의 원상이 있었다고 한다.
원상은 여러 의미를 가지는데, 첫째 ‘세계 내지 우주 그 자체’를 상징 한다(全體性, 無限性). 둘째 ‘唯一者 내지 모든 만물의 시초’를 상징한다 (唯一性). 셋째 ‘가장 뛰어난 것’을 상징한다(最上性). 넷째 ‘궁극적 경지’ 를 상징한다(解脫, 깨달음). 선이나 書畵藝術에 나타난 원상의 의미는 이 네 가지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때로는 하나의 원상이 2, 3가 지 의미를 동시에 지니고 있기도 한다. 하지만 圓敎는 ‘다른 가르침보다 뛰어난 최고의 가르침’이라는 의미로서 배타성을 지니므로, ‘원융성’이 라는 원상의 일반적 의미와는 반대된다. 이와 같이 선이나 서화예술에 나타난 개별적인 원상은 상황에 따라 달리 사용되므로, 그 의미도 상황 에 따라 구체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2014년에 제작 개봉된 안드레이 즈바긴체프의 영화 <리바이어던>은 현대 자 연주의 환경에 처한 개인이 사회와 국가의 막강한 권력에 맞설 수 있는 가를 질 문한 작품이다. 웅장하고 거대한 자연의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술에 의 존하며 하루하루를 희망 없이 살아가는 어촌마을 사람들의 일상부터 정치, 법, 종교 간의 결탁에 이르기까지 모순에 찬 러시아, 나아가 현대사회의 억압적 현 실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제목 “리바이어던”은 욥기 41장에 나오는 엄청난 괴력의 바다괴물을 의미함과 동시에 1651년 영국 런던에서 출간된 홉스의 책 제목과 동일하다. 이 작품은 욥과 홉스의 “리바이어던”이 동시적으로 의미의 이 중주를 울리면서 진행된다. 욥기의 “리바이어던”은 신의 피조물 가운데 가장 강 력한 힘을 발휘하는 바다괴물로서 어떤 인간도 그의 힘을 넘을 수 없다. 홉스는 이런 지상 최고의 힘을 비유하는 괴물을 국가라는 거대한 창조물에 비유하였다. 이 작품에서 제목 <리바이어던>은 부패하고 사악한 러시아의 권력집단, 나아가 모순으로 가득 찬 국가의 권력을 의미하면서, 욥기와의 관련성은 신과 인간간의 형이상학적 질문뿐 아니라 시간을 초월하는 인간고통의 이야기로 향하게 한다. 본 논문은 작품 <리바이어던>을 영상과 함께 시나리오로 읽고, 리바이어던의 상징성에 대해 욥과 홉스에 관한 현대적 해석을 시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