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동시대 예술의 흐름은 글로벌 아트라는 경향 속에 있다. 글로벌 아트는 주된 예술의 중 심이 없는 탈 중심의 예술경향이다. 이는 곧 탈서구화의 의미이기도 하다. 1998년에 창립된 베를 린 비엔날레는 기존의 서구중심의 예술관점을 탈피한 운영정책 즉 탈서구화 정책을 펴고 있다. 젊 은 예술가들을 주축으로 동시대 예술을 고찰 하고자 하는 베를린 비엔날레는 현 시대 예술경향인 글로벌 아트의 이해와 정립을 시도하는 운영전략을 펴고 있다. 이 고찰을 통해, 본 연구는 세계화 속의 국제 비엔날레가 궁극적으로 개최 지역의 문화역사를 동반한 과정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동 시에 지역예술 발전의 동반을 마련한다는 것을 설명한다. 이는 세계화로 긴밀히 밀착된 글로벌 아 트의 특성과 지역 예술 간의 밀접한 관계에 대해 재조명하게 할 것이다.
아이러니는 많은 모더니즘 시인들이 즐겨 사용하였듯이 시의 현대성을 판단하는 데 매우 중요한 척도로 자리 잡았다. 사실 그 기원은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 러 올라가 엘리자베드 시대의 소네트 시인이나 극작가 형이상학파 시인들의, 극적효과 를 동반한 이성적 형식과 감성적 주제 사이의 긴장에서 자주 발견되며 이러한 극적기 법에 모더니즘의 시인들이 많은 빚을 지고 있다. 그러나 모더니즘 시인들이 원용한 아 이러니는 어조나 감성에 있어 적대적인 요소를 그대로 병치함으로써 소위 의미의 미 확정성이라는 독특한 성질을 가지며, 예이츠의 최후의 시가 잘 보여주듯이 바로 이 러한 애매모호함 또는 불확정성은 역설적으로 그 어떠한 원칙에도 얽매이지 않는 자 유를 시에 부여하였다.
본 논문은 캐스린 니 훌리한을 논의하며 부분적으로는 예이츠와 싱을 비교하기 위해 바다로 가는 기사들을 논의하는데, 두 가지 관점이 있다. 하나는 정치 적으로 활발한 모드 곤과의 관계를 맺고 있는 예이츠의 마음에 무엇이 있나 관찰하는 것이다. 예이츠는 이 극이 꿈을 꾸고 쓴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모드 곤에게 현혹되어 있던 점을 감안하면 이 극이 자신도 모르게 정치적 경향을 띄게 된 것이라고 필자는 주장한다. 이런 점에서, 이 논문은, 주인공 캐스린은 모드 곤, 예이츠가 투사된 이중적 동일화의 산물이라 주장한다. 논문의 후반부는 이 극의 기교를 분석한다. 초기의 노래 의 사용은 나중에 여러 작품에서 코러스의 사용으로 발전한다. 그리고 이 노래에는 셰 익스피어의 시를 번안한 점도 보인다. 예이츠는 이 극이 아주 좋은 것으로 간주하는 것 같다. 필자의 판단으로는 일부 이 극이 예이츠와 레이디 그레고리의 합작이라고 주 장하지만, 이 극이 이와 달리 예이츠의 초기의 최고의 작품으로 평가한다.
응용미술작품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산업디 자인에 대한 전통적인 보호방식인 디자인권에 추 가하여 저작권에 의해서도 보호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나라 저작권법에서도 ‘응용미술저작물’ 이 저작물의 예시로 추가된 이후 이에 대한 독립 적인 정의 규정까지 신설됨으로써 산업디자인을 포함하는 응용미술작품이 저작권에 의하여 보호 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 그런데 이와 같은 저작권법의 개정은 응용미술작 품에 대한 전통적인 보호방식인 디자인권 제도의 한계에서 비롯되었다. 요컨대 응용미술작품은 본질적으로 관련시장의 특성에 따라 단기의 제품수명을 가지고 있음에 도 불구하고, 창작 이후에도 정식의 디자인권을 취득함에 있어서는 원칙적으로 출원 및 이에 대한 실질적 심사를 거쳐 등록결정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산업디자인을 포함 하는 응용미술작품의 두터운 보호에는 미흡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응용미술작품에 대하여 무방식주의가 적용되는 저 작권의 인정 가능성이 저작권법에 명문화됨으로써 응용미술저작물로서의 법적 요건이 충족되는 경우 창작과 동시에 두터운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응용미 술작품에 대하여 저작권법상 장기의 배타적 보 호기간이 합법적으로 보장됨에 따라 관련시장의 경쟁이 현저하게 저해될 수 있는 문제점이 발생 하였다. 따라서 응용미술작품을 디자인권 및 저작권에 의하여 중첩적으로 보호하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지 아니하면서도 이와 같은 문제 점을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응용미술저 작물에 대한 보호기간을 단축하는 입법과 함께 디자인권 제도도 업계의 개정수요에 부응하여 전면적인 무심사제도를 도입하는 개정을 단행할 필요가 있다.
This paper discusses how the encounter between the performance characteristics of a game and the media characteristics of media art convey the acceptance and perceptual experience of the spectacle aura based on the media installation work, which is in turn based on the game. The game is a one-time event. During this event, the game will give a true aura experience. A media installation that records a game performance has a media character because it works through the medium, but the aura is transformed into the form of other media through the process of remediation, rather than being collapsed by the change of media. In other words, as well as in a one-time experience, such as a game, the aura can also be experienced in repetition and duplication in media installation works. In conclusion remediated aura experience is discussed through the media installation work based on the game.
본 연구의 주제는 포스트휴먼 시대 사이보그의 알레고리이다. 아르 오리앙테 오브제의 퍼포먼스, <아 마도 내 안에 말이 살고 있을지도 몰라>(2011)에서 마리옹 라벨 장테는 인간과 동물, 기계가 혼합한 하이 브리드 유기체가 되었다. 인간에서 ‘켄타우로스 사이보그’ 변신은 우리에게 인간과 비인간 사이 경계의 재배열과 재조정이 나타나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새로운 지형학을 바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 준다. 본 연구자의 화두는 그녀의 변신 과정에서 동물과 기계가 결합한 타자되기가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인간이 포스트휴먼 주체가 되는가이다. 이를 살펴봄으로써 이 논문은 아르 오리앙테 오브제의 사이보그 가 동시대 미술에 나타나는 새로운 신체인 하이브리드 유기체로서 뿐만 아니라 포스트휴먼 주체 생성과 정의 알레고리로서 작동하고 있음을 밝히고자 한다.
본 논문은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 예술과 타자성에 대한 논의로, 세계사 속에서 팔레스타인의 문제를 생각해봄과 동시에 그 지역을 둘러싼 예술가들의 작업을 영토 분쟁과 국제 정치, 그리고 민 족 간의 대립과 함께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동시대 미술 속에서 팔레스타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문 제를 한 번 더 생각해 봐야 하는 이유는 아직도 진행 중인 전쟁과 식민의 상황 속에서 많은 예술가 들이 중동 지역의 내부와 외부에서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며 예술이라는 비폭력 저항의 매개를 통 해 고착된 정치권력과 배타적 제도에 균열을 내며 차별과 억압에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의 작 업은 많은 부분 정치적으로 표명되기도 하지만, 이는 단순히 이념을 표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팔 레스타인의 현 상황에 맞서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힘겨운 투쟁과도 같다. 따라서 본 논문이 역사에 서 소외되고 잊힌 팔레스타인의 상황과 디아스포라 예술가들의 작품을 해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 이 되길 바란다.
연구자는 1960년대 후반, 한국의 미술가들이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여 퍼포먼스에 대한 실험 성을 펼친 사례를 청년작가연립전에 참여한 작가들이 시도한 해프닝, 1970년대 중반의 이건용 과 이강소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한국의 퍼포먼스 아트에서 처음으로 신체를 ‘매개’로 사용한 점 을 분석하며 예술가의 몸과 일상을 서로 중재해 나가는 예술적 과정과 실천을 검토한다. 초기 한국 의 퍼포먼스 아트에서 정강자와 같은 여성 퍼포머를 바라보는 방식, 이건용의 ‘로지컬-이벤트’에서 는 언어의 개념과 상황을 매개하는 예술가의 몸과 타자성, 이강소의 1973년 <선술집>을 설명한다. 1960-70년대 한국의 퍼포먼스 아트는 미술가들의 신체가 갖는 불확정성, 비결정성을 중심으로 처음으로 ‘미술가의 몸’을 중요한 개인, 사회, 정치적 사이트라는 문화적 (콘)텍스트로 인식하는 한 국 아방가르드의 특징을 구축했다.
18세기 프랑스 지식사회에서 신앙의 자리를 대신하여 철학과 과학 그리고 예술이 새로운 관 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이성주의 관점에서 예술은 인간 정신 활동의 산물로 간주되었고 각 시 대의 문화를 대변하는 상징물로 인식되었다. 이 시기 프랑스의 지식인들은 예술을 통해 인류 문명 의 발전 과정을 분석하려 했으며 예술이 인류 문명사를 조망하고 각 시대의 지적 단계를 판가름하 는 주요한 근거가 된다는 생각 하에 미술을 학술적으로 접근하는 태도를 출현시켰다. 특히 18세 기 이탈리아 남부에서 이루어진 고고학적 발견은 고전 미술에 대한 전반적인 시각의 변화를 가져 오며 고전 시대와 고전 미술에 관해 연구하는 고고학과 미술사학의 성립을 유발하였다. 이와 더불 어 1760년대 프랑스 미술계에서 고전 취향의 확산과 고전 미술의 해석을 둘러싼 다양한 논쟁들은 조셉-마리 비엔으로 대표되는 당대 그리스 스타일의 화가들, 즉 신고전주의 1세대 작가들의 출현 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이성주의 세계관과 연계되어 형성된 프랑스 지 식 사회에서의 고전에 대한 관심과 1760년대 파리 화단에 등장한 고전 취향을 반영한 예술 작품 들 간의 연관성에 관해 고찰해보고자 한다.
Lots of companies and private persons struggle to attract attention to their products, services or artistic activity on the internet. The concept of ROI has been modified. It’ll not be profit understood by gain in cash, but rather popularity increase like growing fan base, more people devoted to a specific case, stronger impact on the Internet community. Academic literature focuses mainly on applying various online marketing techniques to help companies establish their online presence and increase visibility. There are studies that provide entrepreneurs and business owners with ideas on how to attract more visitors to their websites and improve their search engine ranking. However, there is still a gap in academic literature when it comes to promoting non- profit art websites.
In-depth interviews with 7 participants were performed to analyze their impressions on the web comic. 119 Internet users participated in the survey designed to get insights on their perceptions of web comics in order to identify areas for improvement. On the basis of the research carried out on the topic of a website visibility, this paper provides an insight into the possible causes of the problems of web comic with visibility. They lay within three areas related to each other: The quality of content, the website and promotional activities.
This research was conducted in simulated art scenarios to explore the effects of three
treatment variations of music on the visualization of art (not only its presence/absence
was tested, but also its fast/slow perceived rhythm) and it employed a sample of 234
potential art consumers. Findings suggest that music is not able of enhancing the art
experience. Actually, the study found empirical evidences of its negative influence on
consumers’ emotional, cognitive and behavioral responses.
Urban regeneration has emerged as a new paradigm of urban development today. In
this situation, awareness has increased that urban regeneration should be pursued in
connection with culture and art (Evans, 2009). Urban transformation has continued
through internal restructuring in an expanded or reduced scale by economic and social
changes (Garcia, 2004). Initially, diverse public/private parties initiated urban image
improvement and strong brand creation through leading developmental strategies in
order to attract floating enterprises, residents and tourists. At this time, states built
culture-centered urban regeneration strategies in relation to urban development and
regeneration such as large-scale culture and art facility establishment or large event
hosting (Couch, 1990). However, in the modern society, with the elevated awareness
on environment, the focus has shifted from development towards service industry and
tourist industry in urban. In this sense, cultural policies are deemed to be responsible
for the expanded idea of urban development considering diverse aspects from physical
and economic aspects, to social significance, sustainability and to culture and art
(Bianchini & Parkinson, 1993; Garcia, 2004).
이 논문은 오늘날 ‘단색화’로 명명되는 한국 추상화의 한 경향에 대한 세 개의 반성적 질문을 던 지고, 그에 대한 답을 모색하고자 한다.
첫째 질문은 단색화를 진정 독자적인 유파로서, 긴밀한 이념과 그 실천의 집약체로서 형성된 한국적 미술운동 또는 유파로 볼 수 있는가이다.
둘째 질문은 오늘날까지 관례적 정설로 자리 잡아 온 견해로서 ‘단색화는 진정 한국성 또는 한 국적 미의 반영인가’이다.
셋째 질문은 단색화의 거의 공식화된 영문표기인 ‘Dansaekhwa’와 그것을 정당화하는 담론 은 타당한가이다.
이 논문은 인성교육에 관한 문제점을 미학적 차원에서 성찰하고 이상적인 목 표를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고대 서양철학자들, 즉 소크라테스, 플 라톤의 예술철학을 소개하고, 이를 계승한 일련의 서양철학자들, 즉 화이트헤 드, 야스퍼스, 로너간 등에서 제시된 인성교육과 미학의 연계성을 탐구한다. 그 리고 이어서 칸트의 숭고미학과 쉴러의 예술철학을 통해 인성교육에 끼치는 예 술의 역할을 제시한다. 더 나아가서 예술이 종교적 기능, 즉 치유와 자유와 구 원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지에 관해서 질문한다. 이를 위해서 동양철학/종교 를 소개, 대비하면서 주체와 타자와의 합일에 관한 깨달음이 구원에 이르는 길 을 제시한다는 것을 말한다. 도덕과 예술과 영성의 불가분의 연계성의 맥락 속 에서 진리와 선의 본질에 관한 ‘미적 직관’이 인간의 존엄성을 확인하고 자유로 운 존재로서의 인간의 가치와 의미를 창조하고 실현하는 인성교육의 근본임을 말한다.
This study was intended to present new teaching-learning program for fine art class involving the use of smart devices. Particularly, this study aim to improve communication and comprehension of peer relationship based on self-expression and continuous recording by using smart devices. The class continued in 4 sessions with 5 Middle School students. The subjects selected the app-icon expressive of themselves and drew interpretation based on their experience, and shared the results with peers to accept the ideas and opinions of others. The results show that the class involving the use of apps helped alleviate students' fear towards expression in connection with existing fine art expression, promoting students' expressivity, and the class helped develop clear self-express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by allowing students to draw on their unique experience for interpretation of app-icon.
Deoksugung Palace Art Museum was built in 1938 as the first professional art museum in Korea. In 2015,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published a book on architectural drawings of this building. This book, called Architectural Drawings of the Deoksugung Palace Art Museum, consists of 646 sheets, 23 types of documents, as well as other historical letters. This paper focuses on the analysis of the characteristics of classicism in Architectural Drawings. It shows that every dimensions of drawings were controled by 3 partition composition through the analysis of architectural plan drawings, elevation drawings and even section drawings. Thus, Classicism for the museum is not about classical elements but the principle of composition of each elements for the construction. This paper further argues that Deoksugung Palace Art Museum exemplifies beautiful Classicism architecture which follows the principle of classical architectural composition.
이 논문은 베트남전쟁기 게릴라 화가들의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먼저 베트남 근대미술 의 형성과 베트남전쟁기 저항미술이 나타난 경위를 고찰한다. 전쟁에서 경험할 수 있는 폭력적인 참상에도 불구하고 게릴라 화가들은 적에 대한 적개심보다 근거지에서의 평범 한 일상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게릴라이자 화가였으므로 옻칠회화나 유화보다 연필이 나 펜으로 그린 스케치와 수채화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드로잉들은 거의 일기와도 같은 것이었다. 전쟁의 현실을 직접적으로 그려낸 이 드로잉을 통해 게릴라화 가들이 파악하던 베트남전쟁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는 소중한 참고가 될 것이다. 또한 자신들이 겪고 있는 현실을 미화하거나 과장하지 않고 표현했다는 점도 중요하다. 이 논문의 의의는 베트남 근대미술과 저항미술의 형성과정을 고찰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 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전쟁기 게릴라 화가들의 활동과 작품을 고찰한 것에서 찾 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개항기에 등장하여 미술 생산자인 화가, 중개자인 거간 등의 상업적 욕망을 자극하며 근대 미술시장 형성에 영향을 끼친 서양인 미술 수요자를 다 룬다. 수교 이후 한국을 찾았던 서양인은 외교관·의사·간호사·엔지니어·선교사 등 다양했는데, 상당수가 미술시장 신규 수요자로 가세하였다. 서양인들이 구 입하고자 한 미술품은 취향, 목적, 장르에서 기존과 판이하게 달랐다. 그 하나 가 한국의 삶과 풍속에 관한 정보를 담은 ‘민속적 풍속화’이며, 다른 하나가 ‘쉬느와즈리’의 영향으로 동양 도자기 애호 차원에서 수집된 고려자기이다. 서 양인 구미에 맞춰 화가들은 어떻게 새로운 풍속화를 개발하고, 중개상들은 어 떤 방식으로 도자기 도굴품까지 취급했는지를 살펴보면서 개항장과 대도시에 서 서양인 고객을 중심으로 형성된 미술시장을 고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