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의한 구조물의 진동은 관심대상이 되는 지배모드의 감쇠비에 매우 민감하다. 감쇠비의 발현 메커니즘의 불확실성 등 에 의해 감쇠비의 추정은 여전히 도전과제이며 보다 정확한 감쇠비 추정을 위한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스펙트럼 밀도 적분함수라는 새로운 개념을 이용하여 구조물의 감쇠비를 추정하는 기법을 다룬다. 모드 응답스펙트럼에 포함된 외부하중 스펙트럼을 적분에 의한 평균화효과에 의해 평탄화 한 후 이론적 적분함수와 비교하여 감쇠비를 구하는 원리이다. 감쇠비 추출 가능성 탐색을 위 해 이론적 스펙트럼 밀도 적분함수의 특성을 분석하였으며, 비고전감쇠 시스템이 가지는 혼성 모드응답에 적용할 수 있는 감쇠비 추 정법로 확장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감쇠비 추정법을 검증하기 위한 수치해석과 계측응답에 대한 적용이 이루어졌으며, 검증결과 제안된 감쇠비 추정법이 안정적이며, 신뢰도가 높은 감쇠비 추정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potential of toy provision for stress reduction, welfare improvement and toy preference in finishing pigs. Toy shape was expected to exert effects on stress related behaviors including fighting, bothering, and feed competition. Three different toy shapes (i.e. square, round, and oval) were given to groups of finishing pigs. A no toy control group was also included. The duration and frequency of abnormal behaviors and use time for toy preference were compared among groups. The duration and frequency of stress related behaviors was higher (p<0.01) among the non-toy-using finishing pigs on 20 minutes and 118 times than 16 minutes and 57 times of toy-using finishing pigs. Toy shape exerted no significant effects, however, toy use displayed a clear ability to reduce stress related behaviors among finishing pigs. Toy use time and shape both displayed no clear effect on the duration of stress related behaviors. These behaviors were most frequently displayed in the afternoons when the finishing pigs become most active, and were not affected by toy shape. Overall, the square shaped toy was used much longer (9.7 hours) and more frequently (566 times) in a 24 hour period by the finishing pigs (p<0.01). In conclusion, providing toys to finishing pigs reduces stress and stress related behaviors. This finding is expected to positively impact welfare and improve finishing pig productivity. Square shaped toys were most preferred by the finishing pigs, therefore adopting toys with square features is recommended.
본 연구는 장병의 적극적인 스트레스 대처를 위해서 군부대에 치유정원을 조성하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얻기 위한 것이다. 연구대상은 병사 296명과 간부 342명 등 총 638명이며, 설문조사는 2022년 2월 21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하였다. 병사들의 경우, 대부분은 여가를 생활관 주변, 운동시설과 주변, 충성마트와 주변에서 보내며, 옥외공간에서의 주요 이용행태는 휴대폰 사용, 운동, 휴식 등이었다. 평일 옥외공간에서의 여가는 30분 이내가 대부분이며, 주말에는 평일에 비하여 늘어나는 양상을 보였다. 옥외공간 이용 시 동반자 수는 평일과 주말 모두 2~3명이나 혼자서 이용하는 비율이 대부분이었다. 간부의 경우, 평일 주 이용 옥외공간은 산책로와 주변, 생활관 주변이었고 이용행태는 산책, 운동의 비율이 높아 병사와 큰 차이를 보였으며, 평일 옥외공간 체류 시간은 병사들은 10분 정도가 가장 높았으나 간부들은 30분 정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옥외공간 이용 시 동반자 수는 간부들은 2~3명, 병사들은 혼자서 이용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치유정원을 조성할 경우 기능공간에 대한 중요도는 병사집단의 경우 프라이버시 공간이 가장 높았고 자연감상 공간이 낮았으나 간부집단은 통합기능 공간, 산책 공간, 자연감상 공간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성취도는 병사집단의 경우 대화/소통 공간이 가장 높았고 자연감상 공간이 가장 낮았으며, 간부집단의 경우 산책 공간이 상대적으로 높고 프라이버시 공간이 가장 낮았다. 중요도-성취도 분석결과, 지속유지 영역에는 간부집단의 산책 공간, 대화/소통 공간 및 통합기능 공간이 포함되었고 집중지향영역에는 병사집단의 프라이버시 공간과 간부집단의 자연감상 공간, 프라이버시 공간이 포함되었다. 낮은 우선순위 영역은 병사집단의 자연감상 공간, 통합기능 공간, 산책 공간 등이, 과잉영역은 병사집단의 대화/소통 공간만이 포함되었다.
Periodontal disease is a chronic but treatable condition which often does not cause pain during the initial stages of the illness. Lack of awareness of symptoms can delay initiation of treatment and worsen health.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d compare different risk prediction models for periodontal disease using machine learning algorithms. We obtained information on risk factors for periodontal disease from the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KNHANES) dataset.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and an auto-encoder were used to extract data on risk factors for periodontal disease. A synthetic minority oversampling technique algorithm was used to solve the problem of data imbalance. We used a combination of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support vector machine (SVM) learning, random forest, and AdaBoost to classify and compare risk prediction models for periodontal disease. In cases where we used principal component analysis (PCA) to extract risk factors, the recall was higher than the feature selection method in the logistic regression and support-vector machine learning models. AdaBoost’s recall was 0.98, showing the highest performance of both feature selection and PCA. The F1 score showed relatively high performance in Ada- Boost, logistic regression, and SVM learning models. By using the risk factors extracted from the research results and the predictive model based on machine learning, it will be able to help in the prevention and diagnosis of periodontal disease, and it will be used to study the relationship with various diseases related to periodontal disease.
본 논문의 목적은 건축물을 드론으로 계측하여 드론의 비행 및 촬영 변수에 따른 계측 정확도를 분석하는 것이다. 드론의 비 행 및 촬영 변수는 비행고도 3가지(50m, 60m, 70m), 중복도 4가지(60%/60%, 60%/80%, 80%/60%, 80%/80%), 카메라 각도 2가지(45°, 90°), 속도 2가지(2m/s, 최고속도)이며, 총 48번을 계측하였다. 드론으로 계측하여 얻은 3D 데이터와 실제 건축물의 길이를 비교하였으 며, 드론의 비행 속도가 느릴수록 정확도가 높게 나타났다.
Somatic cell nuclear transfer (SCNT) in pigs has been used as a very important tool to produce transgenic for the pharmaceutical protein, xenotransplantation, and disease model and basic research of cloned animals. However, the production efficiency of SCNT embryos is very low in pigs and miniature pigs. The type of donor cell is an important factor influencing the production efficiency of these cloned pigs. Here, we investigated the developmental efficiency of SCNT embryos to blastocysts and full term development using fetal fibroblasts (FF) and mesenchymal stem cells (MSCs) to identify a suitable cell type as donor cell. We isolated each MSCs and FF from the femoral region and fetus. Cultured donor cell was injected into matured embryos for cloning. After that, we transferred cloned embryos into surrogate mothers. In term of in vitro development, the SCNT embryos that used MSCs had significantly higher in cleavage rates than those of FF (81.5% vs. 72%) (p<0.05), but the blastocyst formation rates and apoptotic cell ratio was similar (15.1%, 6.18% vs. 20.8%, 9.32%). After embryo transferred to surrogates, nine and nineteen clone piglets were obtained from the MSCs and FF group, respectively, without significant differences in pregnancy and birth rate (50%, 40% vs. 52.3%, 45.4%) (p>0.05). Moreo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corpus hemorrhagicum numbers of ovary, according to pregnancy, abortion, and delivery of surrogate mothers between MSCs and FF groups. Therefore, the MSCs and FF are useful donor cells for production of clone piglets through SCNT, and can be used as important basic data for improving the efficiency of production of transgenic clone pigs in the future.
본 연구는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COVID-19전·후의 도시공원의 이용행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COVID-19와 공원이용행태는 접근성이라는 물리적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COVID-19 이전의 공원이용행태는 다양한 행태가 나타났지만, COVID-19 이후에는 행태의 종류가 줄어들고 공원 이용의 제한으로 인한 스트레스, 우울과 같은 부정적인 심리적 표현이 나타나 공원이용 제약이 시민들의 여가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2021년에는 COVID-19 이전과 같이 적극적인 활동을 수반하는 행태는 나타나지 않지만 드라이브, 차박 등 제약적인 환경을 개선하여 공원을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용행태가 나타나며 점점 적극적인 활동을 수반하는 행태가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는 COVID-19 이전에는 별다른 제약 없이 공원을 이용하던 시민들에게 어떠한 행태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COVID-19 감염의 확산을 완화하기 위한 제약에 어떠한 방법으로 공원을 이용하는지 알아보는데 의의가 있다. 향후 공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심층면담 등을 실시하여 질적 연구가 진행된다면 도시민들에게 공원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공간인지, 장기화되는 COVID-19 시대에 공원이 필요로 하는 요구가 무엇인지 심도있게 탐색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본 논문은 범용성 기기를 기반으로한 가속도계로 라즈베리파이 4B 기반 MEMS형 가속도계 ADXL345와 iPhone 12 pro 내 장형 가속도계를 사용하여 다자유도 축소 모형 구조물의 응답을 계측하고 그 결과를 IEPE타입 가속도계와 비교하여 계측 유효성을 확 인하고자 하였다. 1~3층 모형 구조물 최상층에 충격해머로 가진하였으며 각 층의 가속도를 측정하였다. 시간영역에서 모든 가속도계 의 계측값이 대체적으로 유사한 결과를 나타냈으며 진동수영역에서 모드진동수 또한 유사하게 나타났다. 감쇠비와 모드형상 추정에 있어서 라즈베리파이 기반 ADXL345보다 iPhone 12 pro가 더 정확한 결과를 보였으나 대체적으로 유사하게 나타났다. 실험 결과를 바 탕으로 라즈베리파이 기반 ADXL345와 iPhone 12 pro 가속도계의 구조물 식별 유효성을 확인하였다.
Mercury and its compounds are globally managed chemicals as risks to the human body and ecosystem. It mainly enters the human body through ingestion of seafood, especially, methylmercury causes serious diseases such as central nervous system (CNS) disorder and renal dysfunction. In this study, total mercury (Hg) and methyl mercury (MeHg) were determined in seafood (16 species, n = 97) commonly consumed in Daejeon, using a gold amalgamation method. The average concentration (Hg/MeHg mean ± S.D. (minimum–maximun) mg/kg) of total Hg and MeHg in the samples was as follows; Fish 0.038 ± 0.058 (0.004 – 0.272) / 0.028 ± 0.047 (N.D. – 0.236), Crustacea 0.023 ± 0.021 (0.003 – 0.078) / 0.016 ± 0.018 (N.D. – 0.055), Mollusks 0.015 ± 0.015 (0.002 – 0.056) / 0.008 ± 0.013 (N.D. – 0.040). The concentration of MeHg in seafood we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otal Hg concentration (p<0.001). The species with the highest average concentration of Hg was the Korean rockfish, but there was no sample that exceeded the maximum residual limit. The total %provisional tolerable weekly intake (%PTWI) value of MeHg for all of the samples was 3.76%, compared with the JECFA’s reference value, which indicates that there is almost no health risk from heavy MeHg intake through the consumption of seafood distributed in Daejeon.
풍력발전단지는 초기 투자비용이 높고 설치 후 이동이 용이하지 못하기 때문에 풍력발전단지 설계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생 산 가능 자원량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많은 연구자들이 풍력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기 위해 수치기상예보(Numerical Weather Prediction, NWP) 방법으로부터 얻은 장기간 기상데이터를 활용한다. 하지만 NWP 방법은 국지적 지형지물과 표면조도가 풍 황에 미치는 영향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하여 대부분의 육상풍력발전단지가 지형이 복잡한 산간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한국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이에 NWP 방법을 통해 얻어진 장기간 기상데이터를 전산유체역학(Computational Fluid Dynamics, CFD)의 경계조건으로 활용하여 지형지물과 표면조도의 영향을 고려하여 축소함으로써 공간해상도를 100m 급으로 고해상 도화 하였다.
The rapid development of computer vision and deep learning has enabled these technologies to be applied to the automated classification and counting of microscope images, thereby relieving of some burden from pathologists in terms of performing tedious microscopic examination for analysis of a large number of slides for pathological lesions. Recently, the use of these digital methods has expanded into the field of medical image analysis. In this study, the Inception-v3 deep learning model was used for classification of chondrocytes from knee joints of rats. Knee joints were extracted, fixed in neutral buffered formalin, decalcified, processed and embedded in paraffin, and hematoxylin and eosin (H&E) stained. The H&E stained slides were converted into whole slide imaging (WSI), and the images were cropped to 79 × 79 pixels. The images were divided into training (60.42%) and test (39.58%) sets (46,349 and 30,360 images, respectively). Then, images containing chondrocytes were classified by Inception-v3 and accuracy was calculated. We visualized the images containing chondrocytes in WSIs by adding colored dots to patches. When images of chondrocytes in knee joints were evaluated, the accuracy was within the range of 91.20 ± 8.43%. Therefore, it is considered that the Inception-v3 deep learning model was able to distinguish chondrocytes from non-chondrocytes in knee joints of rats with a relatively high accuracy. The above results taken together confirmed that this deep learning model could classify the chondrocytes and this promising approach will provide pathologists a fast and accurate analysis of diverse tissue structures.
This study was performed to evaluate the effect of pork belly thickness on physicochemical and sensory characteristics after pan frying. Pork belly with three different thickness (5, 10, 20 mm) from three different parts (A:thoracic vertebrae no. 5-9, B:thoracic vertebrae 10-14, C:lumbar vertebrae 1-6) was pan grilled with electronic grill until it reached an internal temperature of 71℃. Cooking loss, shear force, sensory characteristics, volatile compounds of cooked pork belly were determined. Electric nose analysis was performed to support descriptive analysis and consumer sensory analysis. The cooking loss of pork belly with 20 mm thickness from all positions was significantly low (p<0.05). Shear force increased with increase in thickness (p<0.05). Electric nose identified major seven volatile compounds such as acetonitrile, (Z)-4-heptenal, 2-octanol, linalool, carbon disulfide, methylcyclohexane, n-nonanal to discriminate those samples. The part of pork belly significantly affected the intensity of volatile compounds rather than thickness. In discriminate analysis, the overall acceptability of pork belly (A and B parts) with 20 mm thickness was higher than that of pork belly with 5 mm thickness. In addition, the overall acceptability by consumers for pork belly with 20 mm thickness from A, B, and C parts was higher than the overall acceptability for pork belly with 5 mm thickness. This preliminary study suggests that it is more desirable to use pork belly with 20 mm thickness from part A when cooking on a pan gril compared with pork belly of 10 mm or 20 mm thickness from part B or C in the meat markets and restaurant.
본 연구는 전주시에 위치한 기린봉, 완산칠봉, 황방산 등 3개의 산지형 근린공원을 대상으로 이용행태, 이용권의 인구 통계학적 특성, 근린공원까지의 도달거리를 사용하여 유효이용수요를 예측한 것이다. 조사대상 3개 근린공원의 이용자는 주로 40대~60대 이상이었으며, 이용방법은 주로 도보로 근린공원에 도달하였다. 방문횟수는 주간 1~2회 정도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근린공원의 유효 이용권을 1,000m로 설정하여 변형 중력모델에 의해 이용수요를 예측한 결과 기린봉 근린공원은 4,500명/일, 완산칠봉 근린공원은 3,159명/일, 황방산 근린공원은 2,961명/일이었다. 전체 유효 이용수요는 기린봉 근린공원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나, 면적대비 유효이용수요는 완산칠봉 근린공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7년 즈음부터, 야구경기장에서 야구경기 관람객 즉, 스포츠팬들에 의하여 불리워지는 소위 ‘응원가’를 어느날 갑자기 스포츠팬들은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야구장 응원가는 보통 기존의 음악을 응원의 가사와 악곡 으로 변경하여 만들어진다. 기존 음악은 저작권 보호 기간이 끝난, 그래 서 공유(Public Domain)의 영역으로 들어간 음악과 저작권 보호 기간이 존속 중인 음악으로 나눌 수 있겠다. 기존 음악의 저작자들은 응원가로 서의 변형이 본인들의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문제를 제기하였다. 작곡/작 사가 20여명이 프로야구 구단 삼성라이온즈가 동의 없이 곡을 변형해 응 원가로 사용했다며 삼성라이온즈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한 것이다. 대상 사건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저작권 보호 기간 존속 중인 기존 음악을 응원가로 이용하는 과정에서 변형이 이루어졌는데, 그 변형이 기존 음악 저작권자의 저작재산권인 2차적저작물작성권, 저작인 격권인 동일성유지권, 성명표시권을 침해하였는지 여부이다. 1심에서는 동의 없이 곡을 변경해 응원가로 사용했다는 이유로 프로야 구구단을 상대로 응원가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작곡/작사가들이 패소하 였다. 구단들은 저작물 사용료를 지급하며 상당 기간 노래를 응원가로 사용했고, 구단들이 노래를 일부 변경해 응원가로 사용한 것이 원고들이 주장하는 권리를 침해한 것으로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2심에서 는 원고 패소로 판결한 1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그러나 항소심에서 성명표시권 침해만 인정되어 청구액의 10%에도 못 미치는 배상액을 인정받아 원고들의 실익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대상 판결에서 문제가 되었던 스포츠와 음악 영역은 문화 산업에서 차 지하는 비중이 높은 분야로 이 분야에서 파생되는 여러 지적재산 이용자 들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재판부의 판단은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들 의 응원 문화를 고려한 관점에서의 결론이라고 생각된다. 저작권법의 목 적에서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들의 권리를 고려하여 스포츠 산업 향상발 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염두해 둔 판결로 보인다. 결국 ‘저작물의 이용 목 적에 부합한 저작권의 행사와 저작물의 공정한 이용’이라는 저작권법의 목적을 재고함과 동시에 사전에 분쟁을 예방할 수 있는 명확한 계약 체 결의 중요성에 대하여 확인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판결이다.
기술의 발전이 야기한 부정적 현상 중 하나가 바로“비동의 포르노”의 확산이다. 비동의 포르노는 일반적으로‘타인의 성적 이미지를 그 타인 의 동의 없이 유포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와 같은 비동의 포르노 피 해자는 비동의 포르노로 인해 사적인 삶뿐 아니라 직업과 관련해서도 중 대하고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된다. 이와 같은 현실로 인해 우리나 라를 포함한 많은 국가들이 비동의 포르노 행위를 범죄화하기에 이르렀 다. 미국의 경우에는 특히, 연방 및 주 차원에서 모두 비동의 포르노를 범죄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대부분의 주에서 비동의 포르노 를 범죄화하는 형벌조항을 두고 있는 현재에도 그 개선방안에 대한 논의 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바로 이와 같은 미국 법제에 대한 비교법적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비동의 포르노 규제법제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있다. 먼저, 미국 대부분의 주들은 비동의 포르노를 범죄화하는 형벌조항 을 두고 있다. 일반적으로 범죄 성립을 위한 객관적 요건으로는 i) 노출 상태나 성적 행위 중인 피해자의 사적 이미지를 ii) 그 피해자의 동의 없 이 iii) 유포하는 행위가, 그리고 주관적 요건으로는 이와 같은 객관적 요 건에 해당하는 사실에 대한 행위자의 일정한 심적 상태(mental state)가 요구된다. 특히, 비동의 포르노 범죄의 행위객체인‘노출 상태나 성적 행 위 중인 피해자의 사적 이미지’에서“노출 상태”와“성적 행위”가 의미 하는 바를 각 주들은 상세하게 규정하고 있는가 하면, 피해자가 직접 촬 영한 이미지(일명‘셀피’) 또한 이와 같은 행위객체에 포함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동의 포르노 범죄의 성립을 위한 주관적 요건과 관련 하여, 객관적 요건에 해당하는 사실에 대한 행위자의 심적 상태에 더하 여 가해 목적과 같은 특별한 목적이 있을 것을 요구하는 주도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하고도 설득력 있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비동의 포르노에 해당하는 행위를 규율하는 우리나라 형사법규 로는 특히,‘성적촬영물 무단반포등죄’를 규정하고 있는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과‘정보통신망이용 성적촬영물 무단반포등죄’를 규정하고 있는 동법 동조 제3항을 들 수 있다. 이와 같은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 2항과 제3항은 그간 비동의 포르노에 대한 처벌의 공백을 메우는 방향 으로 개정되어 왔다. 이와 같은 개정에도 불구하고 미국 형사법제에 대한 비교법적 검토 결과를 고려할 때, 비동의 포르노를 규제하는 우리나 라 형사법제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개선방안이 제시될 수 있을 것이 다. 먼저, 성폭력처벌법 상‘성적촬영물 무단반포등죄’나 ‘정보통신망이 용 성적촬영물 무단반포등죄’의 행위객체가 되는 성적촬영물의 촬영대상 을 현행 성폭력처벌법보다 더 구체적으로 규정함으로써 전형적인 형사불 법성을 갖는 성적촬영물 유포행위만을 성폭력처벌법 제14조 제2항 및 제3항의 규율대상으로 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행위자가 일단 정보통 신망을 이용하여 촬영대상자의 의사에 반해 성적촬영물을 유포하였다면, 그 행위자가 어떤 목적을 가졌는지와 무관하게‘정보통신망이용 성적촬 영물 무단반포등죄’로 가중처벌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촬영대상자 의 의사에 반해 성적촬영물을 유포하면서 그 촬영대상자 개인에 관한 정 보까지도 함께 제공한 경우를 가중처벌하는 것으로 현행 성폭력처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
1972년 해상에 있어서 선박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채택된 국제해 상충돌방지규칙은 해사안전법이라는 국내법으로 수용되어 있다. 특히 국제해상 충돌방지규칙 제2조 책임에 관한 규정은 해사안전법 제96조에 수용되어 있으 나, 국내법으로 수용하는 과정에서 선원의 상무 규정의 부재 및 면책의 요건이 협약의 내용과 다르게 규정됨으로써 국내 적용상 많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책임규정은 수범자인 선장, 항해사 및 도선사의 업무상 주의의무를 규 정하고 있으며, 해양사고 발생시 처벌의 근거가 되기 때문에 법의 해석과 적용 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것이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국제해상충돌방지규칙 제2조를 중심으로 해사안전법 제96조의 적용상 쟁점을 검토하고, 이를 개선 하기 위한 해사안전법 개정안을 제시하였다.
중국은 변화된 해상교통 여건을 반영하고 자국의 해양주권을 강화하기 위하 여 2021년 4월 29일 「중국 해상교통안전법」을 전면 개정하고, 같은 해 9월 1 일 시행에 들어갔다. 동법은 「중국 해경법」과 더불어 중국의 해양관할권 주 장을 뒷받침하고 해양권익을 수호하기 위한 중요한 양대 해양법제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중국 해상교통안전법」의 일부 조항들은 국제해양법에 부합하지 않는다. 예컨대, 불분명한 관할해역의 설정, 무해통항권을 침해하는 사전보고 의무 부과, 그리고 외국 군함 및 비상업용 정부 선박에 대한 단속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이러한 조항들은 신설된 「중국 해경법」의 유사조항들과 일맥상통하 는 규정들로 국제법의 일반적 규범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주변국과 국제사회 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만일 중국 당국이 관할해역에서 엄격한 법 집행에 나설 경우 외국 선박과의 마찰 발생과 외교 분쟁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논문에서는 「중국 해상교통안전법」의 국제해양법적 쟁점과 문제점을 비교법적으로 고찰하여 시사점을 도출하고, 향후 한·중 간 발생할 수 있는 해상 교통 측면의 갈등 가능성에 대비하여야 함을 역설하였다.
과거부터 해상은 육상의 도로와 같이 선박이 통항할 수 있는 항로가 지정되 어 있거나 선박 통항의 자유가 보장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자원 개발이나 안 보 등의 여러 이유로 연안국의 관할권 확대가 이루어지면서 선박 통항의 자유 가 보장되는 수역인 공해가 점점 축소됨으로써 선박 통항의 제한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그 결과 연안국의 주권이 미치는 수역에서도 항해 의 자유는 보장할 수 있도록 무해통항권과 같은 제도가 마련되었다. 무해통항권이란 말 그대로 선박이 연안국의 관할권 수역을 통항함에 있어 연안국에 무 해할 경우는 선박 통항을 보장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국내 연안에 설 정되어 있는 유조선통항금지해역은 해당 해역을 통항하는 유조선의 유무해성 에 상관없이 통항을 금지하고 있어 국제법인 유엔해양법협약에 저촉될 수 있 다. 이에 일방적으로 유조선의 통항을 금지하기 보다는 유조선의 주의항해 및 연안국의 적극적인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조선통항주의해역으로의 변 경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그렇게 함으로써 유조선통항금지해역의 입법 취지 의 달성과 국제법의 저촉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극동 아시아 수역에서는 해묘1)를 놓고 밝은 집어등을 켠 채 채낚기 조업을 하는 어선들이 많다. 그리고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겨울철 갈 치잡이 낚시어선들도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과 같은 방법으로 조업을 하고 있 다. 해묘를 놓고 조업 중인 어선의 항법상 지위는 1972년 국제해상충돌예방규칙(Convention on the International Regulations for Prevention Collisions at Sea, 1972, 이하 ‘COLREG’라 한다)과 해사안전법에서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일본 해난심판청은 이러한 어선에 대해 항법상 항행 중인 선박이고, 표박선 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해양안전심판원은 정박선, 항행 중인 동력선, 정류선, 표박선, 조종제한선 또는 어로에 종사하고 있는 선박 등으로 재결하고 있다. 해양안전심판원은 해묘가 채낚기 조업을 위해 반드시 설치하여야 하고, 어선 이 조업 중 해묘로 인해 항법에서 요구하는 대로 조종하는데 자선의 성능이 제 한된다는 것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저자는 해양안전심판원이 해묘를 놓고 조업 중인 선박이 해묘로 인해 COLREG와 해사안전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항법을 준수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가 여부에 대해서는 다르게 판단하 였다고 생각한다.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은 2011년 해묘를 놓고 조업 중인 제3상 무호에 대해 어로에 종사하고 있는 선박으로 재결하였다. 그러나 지방해양안전 심판원에서는 중앙해양안전심판원과 달리 항행 중인 동력선(정류선)으로 재결 하는 사례가 있다. 본 논문에서는 먼저 해묘를 놓고 있는 선박에 대한 해양안전심판원의 재결 사례들을 분석하였고, 그 결과 법적 안정성과 합목적적인 관점에서 해사안전법 의 개정을 통해 용어 “표박”을 새롭게 정의하는 것과 어선이 조업 또는 조업 대기를 위해 표박 중인 경우 “어로에 종사하고 있는 선박”에 포함할 것을 제안 하였다.
빅 데이터, 알고리즘, 인공지능, 블록체인, 메타버스 및 스마트계약과 같이 21세기의 기술혁신은 기존의 주주총회 개최방법의 효율성과 공정성 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었고, 경영진에게 새로운 역량이나 기술을 습득 하거나 보유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기업 내에서 기존에 의사결정을 내리던 자들에게 보다 효율적인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하고, 기업 내에서 누가 실질적인 의사결정권을 가져야 하는지를 결 정하는 균형추를 바꾸어 놓고 있으며, Corona-19 팬데믹은 가상주주총 회 도입 시기를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빠르게 앞당겨 놓았다. 기업지배구조의 기본 테마 중 하나는 기업의 경영진에게 부여되는 광 범위한 재량권과 주주들이 경영진에 대해 책임을 추궁할 수 있는 권한 간에 균형을 맞추는 일이다. 따라서 이글은 새로운 기술들이 어떻게 주 주총회를 주주민주주의의 시금석으로 부활시키고, 어떻게 주주들이 기업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지, 기업 내 구성원들의 역할 및 권한과 책임분배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 공동의사 결정 비용을 감소시키고 보다 효율적인 의결권 행사절차를 가능케 함으 로써 주주총회의 역할을 강화시킬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것들이다. 그런 데 가상주주총회에 대해 비판적 견해도 많지만 가상주주총회는 주주참여 와 접근성을 높이고, 주주와 이사 및 경영진 간의 상호작용을 활발하게 하며,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등 많은 장점 을 가지고 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주주총회에 참석하여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할 경우, 효율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고, 이는 회사의 실적향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형해화 되었다는 비판 을 받던 주주총회가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가 상주주총회가 갖는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제도가 우리나라에 온전하게 도입되기 위해서는 학계의 비 판적 견해와 갈라져 있는 견해들을 수렴하여 바람직한 해결책을 찾고, 특히 우리보다 앞서 많은 논의가 이루어지고 실무경험이 풍부한 외국의 사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여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입법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주식회사 구성원들 간에 보 다 활발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질 수 있는 메타버스 기술과 의결권 행사 데이터에 대한 위조와 변조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안성이 높기 때문에 의결권 행사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술도 아울러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