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바이런(Byron)이 쓴 「돈 주안」(Don Juan)에 나타난 주인공의 종 교적인 감수성을 사원 내의 갤러리, 런던, 그리고 자연배경과 같은 장소에 대한 인식을 토대로 고찰한다. 작가의 다양한 장소와 주안의 심오한 영적 내면과의 관계를 통한 종교적인 접근은 「돈 주안」이라는 인간과 문명에 대한 현실적이고 풍자적인 대서사시에 영적인 진지함을 더함으로써 작품을 좀 더 다채롭게 만들 어 주고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아울러, 본 논문은 장소에 대한 주인공의 종교적 명상을 살펴봄에 있어서, 이러한 주제가 바이런의 초기 작품부터 어떻게 태동하 고 있으며, 전개되어 왔는지도 연구함으로써 바이런의 일관되고도 역동적인 시 상을 보여준다. 이 논문은 주안이 여러 장소를 경험하며 느낀 내면의 생각과 느 낌을 다루면서, 주인공이 삶의 변화무쌍함을 인식하고 궁극적으로는 영원성과 절대적 존재를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은 매튜 아놀드의 초기 시 작품 중의 한 편인 숨겨진 삶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특히 작가가 시적 화자를 통하여 빅토리아 시대 당대인들 이 겪었을 다양한 영적, 종교적 상실감과 이에 대한 극복 및 해방을 어떻게 표현 해 주고 있는가를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고찰을 함에 있어서 아놀드는 상실감과 자아의 위기 및 불안정성이라는 주제를 연관 짓고 있음을 역설한다. 작가는 삶의 근본적인 문제로 돌아가서 인간 사이의 애정과 긴밀성에 대한 가치가 상실 되고 있으며 이는 내적 고통과 슬픔을 야기하고, 이에 대한 회복이야말로 참다운 영적 해방을 주는 방법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주제는 아놀드가 이 작품 이후에 쓰여진 시작품과 산문들에서도 다시 심도있게 강조되고 있으며 그의 문화 및 문학의 저변에 흐르는 기본 사상을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본 논문은 에드워드 영이 『밤의 명상 제 9편』(1745)에서 스피노자와 로크의 사상을 토대로 하여 시적 화자가 자연 세계에 내재하는 신의 존재를 인식해 가는 과정을 다루고 있음을 보여준다. 감수성의 시대에 살았던 에드워드 영은 이 작품을 통하여 당대의 그 어느 작가보다도 자연 속에 드러나는 신성성에 대한 인간 내면의 경험을 진지하고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그는 그동안 문학 비평 가들이 간과해온 스피노자와 로크의 사상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시적 화자가 추상적이고 심오한 종교 문제를 등한시하며 덧없는 이 세상의 가치를 추구하는, 당대의 지성인을 대표하는 로렌조로 하여금 신성에 대한 인식을 갖도록 역설하는데 중요한 바탕이 된다. 이러한 시적 화자의 의도는 송시(ode) 라는 역동적인 시의 형식을 통하여 효율적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의 형태와 더불어 작가는 두 사상가의 이론을 작품에 반영함으로써 불멸의 자연에 드러나는 신의 존재를 인간은 사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에드워드 영은 현실 중심적이고 계산적인 인간의 이성 이외에 신성성을 인지하는 내면의 주관적 경험을 표현함으로써 낭만주의 시의 전초를 알려주고 있다.
본 논문은 아놀드가 쓴 「오버만의 작가를 추모하는 시」에 나타난 세난코의 내적 성찰을 주로 다룬다. 빅토리아 시대의 종교적 신심의 상실에 대면하며 인간 삶의 비참함과 인간의 유한함에서 비롯되는 지속적인 고통에 대하여 세난코 가 어떻게 통찰하며 반응하였는가를 살펴본다. 이러한 세난코의 반응을 고찰함에 있어서 그가 특히 자연과의 교류를 통해 그의 내면의 세계에 잠재하는 인간 본연의 정서를 소생시키고자 했다는 것에 역점을 둔다. 아놀드는 세난코가 가졌던 신, 인간,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에 큰 감흥을 얻었으며 그가 당대의 영적 고갈상태를 일깨워 줄 수 있음을 이 시를 통해 구현해 주고 있다. 본 논문은 아놀 드가 영적 불안의 시대에 인간의 내적 세계에 자리잡고 있는 영성과 영원성에 대한 갈구함을 강조함으로써 영적인 세계를 강화시키는 혜안을 이 작품을 통해 제시하고 있음을 밝힌다.
본 논문은 존 던의 작품 『제레미의 비탄』에 나타난 인간의 죄, 고난, 그리고 이에서 벗어나고자 하여 비롯된 절대자에 대한 간청이 어떻게 형상화 되고 있는가를 다룬다. 작가는 당대의 런던시에 창궐했던 역병의 위력에 영향을 받아 작품 속에서 영적인 병, 즉 신에 대해 저지른 이스라엘인들의 내적인 죄를 상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1610년대의 작품들은 주로 외적인 병폐를 다루었다면 본 작품은 인간의 내적인 부패상을 종교적인 시각에서 그려주고 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예언자 자신의 죄의 고백과 참회, 그리고 신에게의 간절한 애원도 그려줌으로써 인간의 죄를 타인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영역에까지도 깊이 있게 접근하여 상세하게 다루고 있으며 이를 연구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안점이다.
본 논문은 존 던이 『드러나는 일들에 대한 묵상』 III에서 인간의 나약성, 죄, 그리고 한계성의 인식에서 비롯된 내적 분란을 어떻게 형상화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데 있다. 또한 이러한 내적 혼돈과 불편함을 전지전능하신 신의 목적과 현시에 대한 명상을 통해 어떻게 저항하고 극복해 가는가를 분석한다. 존 던의 이 작품 여러 곳에서는 영적 불안정성, 인간 삶의 유한함, 인간사의 여러 한계에 대한 생각으로 인하여 비롯된 영적 불안함을 성스러운 신에 대한 통찰을 통해 대면하고 극복해 나가는 영적 순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 작품의 세 부분을 통하여 던은 구원에 대한 신성한 묵상을 통하여 내적으로 자기 파멸적인 고뇌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논문의 목적은 바이런이 쓴 『차일드 헤럴드의 순례』 III-IV 칸토에 주인공인 헤럴드가 인간의 명예, 권력, 유한성, 그리고 삶의 생명력과 관련하여 상실, 고통 그리고 영적인 깨달음에 대해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를 다루는데 있다. 바이런이 살던 당대와 현대 비평가들은 이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언급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를 바이런적 인물들의 특성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즉, 바이런 시인 자신의 음울하고 고독한 면모의 일부가 드러난 것으로 폄훼하여 작품 자체의 역동성을 간과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헤럴드가 칸토 네 개를 통해 어떻게 내면 및 외부세계와의 다양한 관계 속에서 상실, 고난, 영적 각성을 밀도 있게 드러내는 가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를 바이런이 쓴 다른 작품들과의 상호연관성 속에서 심도 있게 다룸과 아울러 헤럴드가 사랑, 삶의 활력과 불멸의 세계를 상실과 고난에 대한 인식과 더불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도 다루어 본다.
본 논문은 『히브리 선율』 집에 들어있는 바이런의 초기시가 영혼과 하느님 의 불멸성에 대해 어떠한 종교적인 고찰을 보여주고 있는가를 다룬다. 종교시는 1810년대에 출간되어 시인의 이전 작품 『한가한 시간들』에서 보이는 자연의 항구성을 전개시켜 인간의 영혼과 전능하신 신의 영역까지 다루고 있다. 바이런 은 『히브리 선율』 중 다섯 편의 시를 통해서 인간 영혼의 불가침성을 암시해주 고 있으며 이는 그의 후기시와 여러 수상록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시인의 확고한 믿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바이런의 초기에 나타난 종교적 명상의 씨앗 들은 시인을 1813-1814년에 지은 작품과 1823-1824년에 사이에 지은 『천지』라 는 작품을 토대로 성상파괴자라고 혹평했던 당대 비평가들의 태도가 왜곡되었 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은 『히브리 선율』이라는 작품을 통하여 이 러한 당대의 비평시류에 반대되는 다양한 예증들을 통하여 바이런이 이들과 상 반되는 종교적 시각을 드러냄을 보여주고자 한다.
본 논문은 바이런의 초기시에 있어서 시적 화자가 사랑과 삶으로 야기된 자신의 내적고통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자연환경을 통해 어떻게 표출하고 있으며, 또한 자연이 내포한 신성하고도 종교적인 측면의 체험을 통하여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가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바이런이 초기시에서 그려주고 있는 시적화자의 억눌린 아픔과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은 그의 중·후기 작품들 속에 유사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의 전형으로 나타남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적화자가 심연의 내적고통을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통하여 어떻게 드러내며 이를 특히 자연환경과의 영적, 신비적 소통을 통하여 어떻게 대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바이런의 초기 작품에서 시적화자는 자기 마음속 깊이 새겨진 고통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자연과의 종교적인 체험을 통하여 그의 어둡고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 및 영원불멸하는 가치를 찾고자 갈구함을 엿볼 수 있다.
본 논문의 주요 목적은 존 던이 성 이냐시오가 쓴 '영성 수련'의 주요 사상을 그의 초기, 중기, 말기 때 쓴 시와 산문 작품들을 통해서 어떻게 수용, 발전시키는가를 보여주는데 있다. 작가로서 끊임없는 내적 격동을 겪었던 존 던은 자기의 마음과 정신에 내재한 혼란스러움과 고통이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를 묻고 이를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존 던이 이냐시오의 비밀회합에서 보여준 이냐시오에 대한 풍자적 태도와는 달리, 그의 많은 시와 산문들은 '영성 수련'으로부터 큰 인상을 받았음을 아이러니컬하게 보여준다. 성 이냐시오는 이 책에서 인간이 심리적, 종교적 어두움, 혼돈 및 한계를 보고 이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줄 정신적, 영적, 활동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본 논문은 존 던의 작품들을 통하여 그가 내적 갈등의 근원과 영적 괴로움을 어떻게 직시하고 극복하는가를 고찰했다. 이러한 내면 성찰에 '영성 수련'의 영향들을 어떤 식으로 받았는지를 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통해서 탐색해 보았다. 아울러, 존 던이 하느님의 섭리를 궁극적으로 따름으로써 영적 갱생을 도모함에 있어 '영성 수련'의 문제점을 어떻게 보고 그려주고 있는지도 알아보고자 했다.
본 논문의 목적은 존 던이 지은 『성시』1, 5, 그리고 19번에 나타난 시적 화자들의 영적 어두움에 대한 종교적인 체험과 화자들이 이러한 내적 불안성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살펴보는데 있다. 존 던의 작품 전체를 통해 보았을 때 그는 인간의 죄, 두려움, 그리고 죽음의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한 작가이며 이러한 면모는 그의 『성시』를 통해 더 강렬하게 나타나 있다. 특히 화자들의 영적인 어두운 면과 부합되어 복잡 미묘하게 그려지고 있다. 화자들은 신에 대한 믿음과 열정에 대해 불안한 심리 상태를 공통적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는 자신들이 과거에 범한 그릇됨과 이에 대해 내려질 신의 심판에 대한 두려움과 연관되어져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유사점 이외에도 세 가지 시들은 시적 화자들이 영적 암흑 내지는 신앙의 어려움에 대해 어떻게 다르게 반웅하고 있는가도 드러내주고 있다. 아울러 화자들은 이러한 신앙의 문제들을 직면함에 있어서 이를 해결하고자 각자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이는 그들이 신의 자비와 은총 그리고 죄를 정화시켜 주는 전지전능함에 전적으로 의탁함으로써 가능해짐을 잘 묘사해준다. 존 던은 이러한 궁극적인 신앙의 자세를 잘 그려주고 있지만, 아울러 시적 화자들이 영적인 회개와 강인함올 얻어가는 과정에서 인간의 나약함과 딜레마를 어떻게 대면하는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