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는 중국 장서 문화가 학문적, 사회적 정점에 도달한 시기로, 도서 수집, 보존, 교류, 출판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국립 및 개인 장서루의 설립은 도서 보존의 중심 역할을 하며, 장서가들은 희귀본과 귀중본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였다. 이러한 장서 활동은 학문적 네트워크 형성과 전통 문헌의 체계적 보존 및 활용을 가 능하게 하였다. 특히, 藏書紀事詩와 같은 새로운 형식의 장서 전문 서적은 장서 연 구를 심화시켰고, 藏書十約는 도서 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장서가들 간의 교류와 도서 교환은 지식의 전파를 도왔으며, 도서 출판 활동은 희귀본의 유통 과 학문적 발전에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청대 장서문화의 다층적 특징과 학문적 가 치를 재조명하며, 문헌 보존 연구와 학술 네트워크 발전의 기틀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프랑스와 영국의 탈식민주의 방법론을 비교하며, 유럽중심 주의, 재현(representation), 지식 생산에 대한 접근 방식을 살펴보았다. 문헌분석과 비교방법론을 사용하여, 존재론적이고 마르크스주의적 전통 에 뿌리를 둔 프랑스의 사유가 체계적인 비판을 강조하는 방식, 특히 에 메 세제르(Aime Cesaire)와 프란츠 파농(Frantz Fanon) 등의 탈식민화 와 저항을 조망하였으며,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 가야트리 스피 박(Gayatri Spivak), 호미 바바(Homi Bhabha) 등의 이론을 통해 문화 연구, 페미니즘 이론, 탈구조주의에 영향을 받은 영국의 포스트식민주의 이론이 상징적이고 교차적인 역학, 재현과 ‘하위’로 분류되는 사람들의 주변화에 중점을 두는 관점을 탐구하였다. 연구 결과 양국 이론의 전통 이 가진 강점과 한계를 알 수 있었으며, 프랑스의 접근은 구조적 식민주 의를 비판하는 데 중점을 두지만 영국의 접근은 상징적이고 재현적인 메 커니즘을 해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밝힐 수 있었다. 이러한 관 점들의 통합을 통해 이 연구는 탈식민주의에 대한 전체론적 비판을 위한 융합적 틀을 제시하며, 탈식민지 연구가 지식의 탈식민화와 주변화된 목 소리의 증폭이라는 사명을 진전시킬 수 있음을 제언하였다. 특히, 이 두 전통의 융합이 식민주의가 남긴 물질적·상징적 억압을 통합적으로 이해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전체적 접근이 단순히 과거의 식민지 경험을 분석하는 것을 넘어, 디콜로니얼을 향한 탈식민시대와 미래의 지식 체계와 학문적 실천을 재구성하는 데 중요한 학문적 함의를 가진다.
본 연구는 한국 정신분석학의 학문적 정립을 위하여 그 태동과 발달과정의 현황을 알아보고 문헌 자료를 토대로 연구하였다. 연구 결과, 정신분석학은 1920년대 일본에서 유입되어 일반적인 교양으로 활성화되다가 1990년대 이후 단행본, 학술지 및 학위논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학문적 관심이 높아졌으며 2010년대에 대학에서 석박사학위과정이 개설되었고 여러 개의 연구소와 학회에 서 분석가 훈련과정이 개설되었다. 현재 국내 정신분석학은 대중적인 르네상 스 시기를 거쳐 학문적 기초를 다지기 위한 단계로 볼 수 있다. 둘째, 한 국 정신분석학은 연구소에서 분석가 양성을 위한 임상훈련을 실시하며 대학원마 다 철학 및 예술, 상담교육, 정신분석개념 등 각각 교과 내용의 초점이 상이하 다. 따라서 앞으로의 정신분석은 임상의 실제적 접근을 위하여 프로이트가 추구한 정신병리적 관점의 학문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에 인간의 성장 및 성숙과정과 정신병리 형성의 치료과정, 건강한 일상생활을 위한 학문적 접근을 기대한다.
이 논문은 19세기 중엽부터 학맥을 형성하여 호남과 영남 일 대에서 거대한 학파로 발전하였던 노사 기정진의 학문과 사상 을 분석한 것이다. 노사(蘆沙) 기정진(奇正鎭:1798~1879)의 가문 은 방계 기대승과 같은 학자를 배출할 정도로 학문적 성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기정진의 5대조 기정익(奇挻翼)은 송시열(宋 時烈)의 문인으로서 장성에서 많은 문인을 배출하였고, 또한 학 문적으로 주희에 머무르지 않고 정호(程顥)나 정이(程頤)까지 확대하여 궁구하는 가학의 전통을 마련하였다. 이후 기정진 가 문은 세도정치 이후 다수의 과거 급제자를 배출하여 장성뿐만 아니라 호남을 대표하는 가문으로 성장하였다. 또한 노사 기정 진의 학덕을 숭상하여 형성된 학파로써 당대 사회에 미친 영향 이 지대하였다. 이런 까닭에 19세기 중후반 일제강점기에 이르 는 격동기 속에서 기정진의 학문적 성향이 어떻게 형성되었으 며, 또한 어떠한 업적 및 성과를 이루었는지 알려진 것은 많지 않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기정진의 학문적 성과와 사상적 범위를 넓혀 그의 업적을 중심으로 향촌 사회나 정치 권력과의 상관관계, 현실 인식 등의 연원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코칭의 태동에 영향을 준 코칭학의 학문적 이론과 철학에 대한 선 행연구를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코칭의 폭넓은 확산과 함께 그 활용도 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이론적 배경을 조사하여 코칭학의 학문적 이론과 철학이 체계적이고 명료화된 학문인지에 대한 인식과 연구들이 필요하다. 본 연구를 위 해 현장에서 활동 중인 전문 코치들을 대상으로 설문과 국내외 코칭 관련 학교 들의 코칭 교육과정, 교육과목 들을 탐색하였다. 그 결과, 지금까지 코칭학이 꾸 준히 학문의 한 분야로 발전해 오면서 코칭의 이론과 철학이 학문으로서 명확하 게 규명되고 체계가 정립된 상태에서 출발했다기보다는 적용되고 있는 대다수 의 이론과 철학이 코칭의 발전과정 속에서 다양한 형태로 융복합되어 재생산되 면서 코칭이 확대되고 확장되어 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코칭 의 이론과 철학에 대한 깊은 인식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었다. 따라서 향후 다양한 후속 연구들을 통해 코칭학이 명료하고 체계적인 학문적 이론과 철학을 갖춘 학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초자료를 제공하는데, 본 연구의 의의가 있다.
성명학은 ‘성씨와 이름관련 종합학문’으로 아주 넓게도 보나, ‘운명과 연관 된 작명학’으로 아주 좁게도 보면서 점술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1990년 대부터 선행연구가 증가하면서 학술적 요건을 갖추어 가고 있으므로 이를 중 심으로 성명학의 학문적 정체성을 검토했다. 성명학 관련 연구는 10,321건으로 상당히 많지만, 최협의성명학의 학술과 학 위논문은 82건으로 많지 않다. 명칭은 성명학이지만 ‘운명연관 해명이 포함된 작명학’으로 범위를 좁히고 있기 때문에 학문적 영역이 상당히 좁고, 학술연구 분야분류에도 없는 무적 학문이다. 가르치는 교수나 대학(원)도 거의 없이 석사 와 박사만 배출되고 있어서 성명학의 향후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 같은 상황에서 논하기도 쉽지 않지만, 성명학 발전을 위한 학문적 정체 성 정립은 필수적이다. 이에 분석한 내용을 중심으로 제언하면, 첫째 성명학 은 운명론을 벗어나야 한다. 둘째 성명학의 범위 확대로 학문적 영역이 확보 되어야 한다. 셋째, 성명학의 학술연구분야분류가 필요하다. 넷째, 성명학 전 문가를 양성하는 대학(원) 교육이 시급하다.
This study aims to analyze research trends in Korean listening education for academic purposes, and suggest for future research directions. For this purpose, this study consulted a total of 57 pre-existing studies, including 32 articles in academic journals, 21 masters’ theses, and four doctoral dissertations conducted from 2005 through December 2021.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o examine the trends by year and type, comparing the 2010s to the 2000s when the research began. It was found that the number of studies greatly increased in the 2010s, and the frequency of studies in the 2020s tend to increase further. Second, as a result of an analysis of the trends by topic, it was found that teaching and learning methods were most studied and that there were also many studies concerned with strategy. However, there were relatively fewer studies on evaluation and curriculum. Third, this study aimed to examine trends by research method. It was found that the studies mostly employed the survey method, followed by quantitative mixed method and experimental approaches. Consequently, it was noted that the quantitative research methods were most widely used in the field of listening to Korean for academic purposes, and at the same time, since all studies that used mixed research methods employed another research method along with the survey method, it was found that the use of the survey method was the dominant type of quantitative research method.
This paper investigates the naming of coloanal treatment hospitals and clinics, examining their name types and the etymological origins of their names. The research data were collected from the Permanent Members Directory of the Korean Society of Coloproctology published in 2015. The major finding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1) The names of the hospitals and clinics were mostly composed of one or two component names. 2) Specialty treatment names and suggestive names were used much more often than location names, owners' names, and owners' college names, which were traditionally regularly used in the past. 3) Clipping transformations, letter transformations, and transformations to metaphoric/ambiguous expressions were often observed in the data in order not to violate the medical law which prohibits the use of body part names in the naming of hospitals and clinics. 4) Much more Chinese-Korean names were used than native Korean and foreign names. 5) Strong socioeconomic motivations are observed in the naming of coloanal treatment hospitals and clinics.
이 논문은 실용 학문 전공 Z세대 학습자를 위한 글쓰기 수업 사례를 소개하기 위한 것이다. 이 를 통해서 실용 학문 학습자인 Z세대에게 보다 활용 가능한 글쓰기 수업에 대한 논쟁을 부각시 키고자 한다. 여기서 Z세대란 1995년부터 2005년 사이에 출생하여 청년기를 보내는 연령층으로 한정한다. 또한 실용 학문 전공 학습자란 인문학과 거리가 있는 취업 전략에 맞게 설계된 교육과정에 투입된 학습자를 의미한다. 이 논의는 한국의 젊은이들이 취업을 위해 고등교육을 선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시사적이다. 이 논의를 위해서 한국 대학이 놓인 상황 점검이 필수적이다. Z세대가 현재 한국에서 대부분 대학생활을 영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대학이 진리의 상아탑을 지킬 것이냐 아니면 취업을 위한 관문이 될 것이냐 하는 오래된 쟁점을 포함 한다. 교양의 강화 정책, 기대 수명 연장으로 인한 학습자들의 변화를 두루 아우를 것이다. 그런 다음 실용 학문 전공 학습자들을 위한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할 수 있다. 글쓰기 교과는 교양이 냐 취업이냐 사이에서 사고 교육과 직무 교육의 길항관계를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 이 논문은 실제 현장을 토대로 하여 글쓰기 수업의 목표와 범위를 기술하고 내용과 방법을 상세히 할 것 이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 수업의 전망과 방향을 타진하여 앞으로 대학 교양 과정 글쓰기 수업 설계의 밑그림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 논문은 현대 사회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대학 글쓰기 교육의 확산을 위한 강력한 제언을 담았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교육철학의 관점에서 코칭이 지성의 실천적 방법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 목적이다. 문헌을 통해 지성과 코칭의 개념적 연관성을 살펴보았으며, 지성이 작동되는 과정인 반성적 사고과정과 코칭대화 과정을 비교분석하였다. 그 결과로 첫째, 지성과 코칭은 인간의 성장을 궁극적으로 지향하면서 개념과 실천 방법으로 양분된 것이기보다 서로 상보적인 관계에 있었다. 둘째, 코칭은 지성의 힘을 기르고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며 실천적 지식을 형성하고 인간 고유의 통합능력을 함양하며 변화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셋째, 지성이 작동되는 방식인 듀이의 반성적 사고과정은 코칭대화의 과정을 비교분석함으로써 유사성을 발견하였다. 이를 통해 연구자는 코칭이 인간의 지성 함양을 돕는 실천적 방법으로서의 가능성을 밝힐 수 있었다. 또한 코치는 자신의 지성을 함양하고 성장하는 인간의 실천적 본보기가 되어야 한다는 시사점을 얻을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미래교육이 지향하는 지성의 함양을 목적으로 하는 것에 부합하는 실천적 이론과 방법에 대해 융합하여 시도한 연구로서 의미가 있다. 이로써 코칭이 지성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법이 되고, 지성은 교육철학적 관점에서 코칭의 학문적 근거를 제공하는 바탕을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이 연구는 주로 응용학문에서 이루어졌던 코칭 연구를 인문학의 관점으로 연구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to analyze high-frequency hedges in dissertations and provide basic data for Korean education for academic purposes. For these purposes, the investigator analyzed ‘-(으)ㄹ 수 있 다, -(으)ㄹ 것이다, and -(으)로 보이다’ in terms of frequency, distribution by the structure, and forms of combination in 50 dissertations for a master’s degree. The findings were as follows: first, ‘-(으)ㄹ 수 있다, -(으)ㄹ 것이다, and -(으)로 보이다’ were used total 3,880 times across all the dissertations. Of them, ‘-(으)ㄹ 수 있다’ were used 2,496 times, recording an overwhelmingly higher frequency than the others. Secondly, the study analyzed the frequency of hedges by the part in dissertations and found that hedges were most used in “Findings”(56.6%). Finally, there were standardized forms frequently combined with each hedge. ‘-(으)ㄹ 수 있다,’ for instance, was frequently used in the forms of ‘-(이)라고 할 수 있다/다고 할 수 있다,’ ‘-(으)ㅁ을 알 수 있다,’ and ‘-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정체성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현 시대에, 과연 우리의 전통사상 및 전통교육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당연한 문제제기의 일환이자 그에 대한 대응의 노력이다.
최근 10-20년 사이 현대 한국사회에서의 전통적 가치를 확인하는 작업들을 주제에 따라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 사고방식에 주목한 연구, 둘째, 오늘날 한국인인 지닌 가치들의 지형도를 그리고자 했던 연구, 셋째, 구체적인 가치⋅덕목을 중심으로 하되 중시하고 있는 것(Is) 이 아니라 중시해야할 것(Ought)을 분석한 연구, 넷째, 전통적 가치와 시민사회와의 관계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이처럼 전통적 가치에 관한 다양한 논의 들은 확산의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지만, 반면 일정 부분 경계해야 할 부분들도 있다.
‘현재적 의미로서의 전통’은 전래된 것으로서의 전통에서 현재적 의미를 추출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역으로 현재적 의미가 어떠한 전통적 사유와 맞닿아 있는가를 논의하는 것에 가깝다. 즉, 과거가 현재와 미래에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유효한 것들이 과거의 전통으로부터 연원 한다는 점을 논의하는 것이다. 따라서 전통과 전통교육에 대한 인식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세대를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는 이러한 접근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전통(傳統)이란 이전 세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것으로 현재의 생활문화가 유지되고 발전하는데 있어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양식과 태도 등을 의미한다. 전통문화의 전수와 계승은 우리 민족문화의 발전과 함께하며 영구히 이어지고 지속되는 역사적 실체로며, 진정한 전통문화의 계승은 우리 역사를 긍정적으로 보는 안목부터 키워나가는데 있다고 할 수 있다.
The present study explored usage patterns of English coordinating conjunctions(CCs) in Korean EFL learners' and native English speakers' written corpus. Focusing on the morpho-syntactic use and cohesive functions of and, but, or and so as focal examples in academic prose, both quantitative and qualitative analyses were employed. Findings from the quantitative analysis of the opinion essays showed that both groups used and most frequently, which is used mostly in word/phrase levels rather than in clause levels. On the other hand, so is especially used as a clause-level CC. Because or and and used most frequently in word/phrase levels are recognized easily as CCs, they rarely appear in a sentence-initial position. By contrast, so and but used more often in a clause level appear in a sentence-initial position more frequently, which may lead L2 learners to confuse CCs with connective adverbials(CAs). Based on the Subset Principle, it may be interpreted that morpho-syntactic properties on CAs in Korean transfer to those on English CCs due to the morpho-lexical difference of CCs between the two languages. However, this study reveals that the L1 transfer seems to gradually retreat at an intermediate level where L2 learners start to perceive the registers of academic prose.
Yang, Myung-hee & Kim, Bo-hyeon. 2017. “A Study on Korean Language Anxiety in the Classrooms of Advanced-level Korean Language Learners for Academic purposes: With Chinese Students in Graduate School in Korea”.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25(1). 119~141.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level of and the factors for Korean language anxiety in the classrooms of advanced-level Korean language learners for academic purposes. To this end, 60 Chinese students attending graduate school participated in the survey with the questionnaires: i.e., PRCA and FLCAS. The results suggest as follows. First, the Korean language anxiety level in the classrooms of the Chinese students is likely to be high. Also, it is not because of the participants’ traits, but because of the classroom environment. Second, there are 5 factors for Korean language anxiety in the classrooms; communication anxiety with native speakers, communication anxiety, fears of negative evaluation and failing in class, Korean proficiency anxiety, and negative attitudes toward class. Especially, the forth factor suggests that Korean learners needs an educational intervention of Korean, even after they enter undergraduate or graduate institutions. Third, there is a negative correlation between Korean language anxiety in the classroom and a residence period in Korea. That is, it is necessary to give them as many opportunities as possible for being exposed to Korean by a Korean educational intervention.
지속적인 분화의 경향은 당대 사회를 보다 더 복잡한 것으로 구성해내고 있다. 근대 담론의 주제였던 인간 개인의 해방은 얼핏 이루어진 듯 하고, 사람들 간의 소통성 또한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증대됐다. 하지만 여전히 요원한 사회통합은 근대 이후 세계에 대한 탐구의 적시성을 담지한다. 여기서는 시대의 변화에 따른 사회적 관계의 변화를 논한 연구들의 학문적 감수성을 중심으로 해방된 개인들 간의 오히려 증대된 낯설어짐을 탐구한다. 서로로부터 낯설어진 개인들 간에는 도덕적 동의가 존재하기 힘들고, 이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마저도 상상되어야 한다. 오늘날의 개인은 오롯이 혼자 살아갈 수 없지만 어떻게든 살아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The present study investigated the characteristics and trends of academic research by Korean scholars of English education. The main focus was on the extent to which active scholars focus on their primary major areas. The study surveyed 11 journals of major academic societies in Korea, and analyzed a total of 5,072 research papers written by 1,639 scholar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most popular topic was acquisition/learning (19.30%), followed by English (applied) linguistics (17.90%), English materials (14.59%), teaching methodology (12.03%), and learning psychology (10.11%), the top five collectively comprising 73.93% of the total papers. The 99 most productive scholars published 1.01 papers per year on average. Younger scholars published more papers per year on average than older scholars. As for the concentrated efforts in their primary areas of research, the top 99 scholars wrote 46.84% of their papers on their primary areas, and 20.03% on their secondary areas of study. Younger scholars concentrated more efforts on their primary areas than older scholars. The results were interpreted, and suggestions were made for the future research.
이 글은 李憲明이 제자의 눈으로 바라본 龍山 시절 스승 臺山 金邁淳의 일상 과 학문을 추적하였다. 대산은 1806년 伯從兄 金達淳의 獄事로 관직이 삭탈되었을 뿐 아니라, 1817년 에는 金基敍의 陰祀 사건에 연루되어 상당한 고초를 겪는다. 이는 평소 말수도 적고 섣불리 행동하지 않을 정도로 신중한 성격에 일처리는 작은 실수도 용납하 지 않을 정도로 주도면밀하지만, 빈궁한 사람을 도와주느라 녹봉조차 부족했을 정 도로 남에게 관대했던 성품 탓이기도 하다. 대산은 외동딸이 非命橫死하고 善根을 양자로 들인 이후에도 1년 넘도록 기녀 의 몸에서 후사를 바랄 정도로 핏줄에 강한 애착을 보인다. 그 바람도 물거품이 되자, 선근의 교육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만큼 기대가 남달랐다. 심지어 淸襟樓詩會를 베풀고 李碩章과 이헌명을 선생으로 맞아 가르칠 정도였다. 또한 대산은 세도정권에 영합하기를 거부하고 인재 등용과 권력 전횡에 시종일 관 비판적인 자세를 견지한다. 托物寓意한 詩로 세도정권의 부조리와 폐단을 풍자․비판하는 한편, 「治國大經十策」으로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이는 正祖의 각 별한 총애와 은혜에 대한 대산 나름의 보답인 셈이다. 이헌명은 제자의 눈으로 대산의 일상과 교유는 물론이려니와 학문과 저술에 이 르기까지 많은 정보를『西淵聞見錄』에 포착한다. 이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알려지 지 않았던 대산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