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으로 이주한 중국인 결혼이주여성이 한국어 및 한국문화 부족으로 나타나는 낮은 자존감이 합창 활동을 통해 변화된 모습을 살펴보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H시 민간 외국인단체 에서 결혼이주여성으로 결성된 다문화 합창 활동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결혼이주여성 7명을 대상으로 합창활동이 문화적응 스트레스 완화, 한국 어 및 한국사회 적응, 자존감 향상에 영향이 미치는지 심층면담이 진행 되었다. 합창 활동을 통해 한국어 발음의 정확성이 높아졌고 사람들 앞 에서 노래를 부르며 자신감이 향상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내국 인과의 대화 및 일상생활에서도 자신의 의견을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 게 되었으며 한국 사회적응 및 가족관계 향상과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 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연구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중국인 결혼 이주여성의 합창 활동이 문화적응스트레스 완화와 한국어 향상 및 한 국사회 적응 그리고 자존감 향상에 영향을 미쳤으며 주변인과의 관계 및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혼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들의 경험 분석을 통해 이주민들의 자아정체성 확립 방안을 모 색하고 이를 근거로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의 기틀 마련을 , 목적으로 한다. 연구목적을 위해 베트남 결혼이 주여성의 이혼 경험에서 드러난 자아정체성 확립의 문제점과 이혼 후 정체성 변화를 살펴보았다. 베트남 여성과의 혼인 비중이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여, 대상을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으로 한정하 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 메타분석을 활용하였다. 질적 메타분석을 활용한 이유는 개별 연구의 종합을 통해 폭넓은 분석을 시행하여 새로운 시사점을 주기 위해서다. 연구결과, 이혼한 결혼이주여성의 자아정체 성 확립에 문제가 되는 요인은 가정에서 오는 다양한 갈등과 경제적 문제로 드러났다. 겉으로 보이는 이 러한 갈등은 사실 차별, 배제, 불신의 문제와 연결되어 있었고, 이러한 모습은 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시민으로서 주체적 역할을 행하는데 저해요인이 되고 있었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이혼 후 겪는 다양한 어 려움에도 불구하고, 주어진 환경에 굴복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로의 변 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혼 후 적극적 행위자로의 변화를 시도한 결혼이주여성들은 자기 개조, 자기 치유, 의식소통의 모습들을 보이고 있었는데, 이는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의 주요 역량들로 이러한 역량을 길러주 는 것이 다문화사회에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결혼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의 적극적 시민으 로 살아가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선주민과 이주민 모두의 다문화 시민평생교육이 며, 그 중에서도 다문활교육이 중요한 요소로 정립되어야 한다.
This study was a qualitative investigation of the process of adaptation of nutrition education programs by marriage immigrant women who completed education programs for training of food citizen leaders. Focus group interviews of seven marriage immigrant women from Vietnam, China, Mongolia and Russia were conducted and analyzed based on the Normalization Process Theory (NPT). Participants were aware of the purpose of the education program (coherence) and their confidence in organizing and reconstructing the knowledge of nutrition was increased after education (reflexive monitoring). However, they had difficulties attending long-term education programs (cognitive participation) and overcoming language barriers (collective action). Although the program was beneficial for the participants in that they could apply acquired nutrition knowledge to their everyday life as food citizen leaders, the continuous monitoring and feed-back system (management), customized application, and consideration of personal and social factors need to be developed and facilitated. In addition, various programs targeting marriage immigrant women may increase economic independence of these women. The NPT proved beneficial in conceptualizing the barriers and facilitators to implementing nutrition education. The successful implementation of nutrition intervention needs special support to overcome barriers to cognitive participation and collective action.
본 논문은 한국사회의 다문화 논의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결혼이주여성의 문제들을 문제화한 것이 다. 바키의 문제재현 분석틀(What problems represented to be: WPR)을 활용하여 특정 시기의 다문화 정 책이 문제로 삼은 것이 무엇이며, 그 문제 재현의 전제와 효과가 무엇인지 고찰하였다. 결혼이주여성의 문 제는 위장 결혼문제, 인권침해문제, 가족해체와 통합의 문제 등으로 재현되어 왔으며, 이러한 문제의 재현 에 상응하여 결혼이주여성은 속물적 기회주의자, 매매혼의 피해자, 가족 형성 및 유지자로서 다루어졌다. 바키의 WPR을 적용하여 보면, 문제화 과정에서 침묵 되어 있던 부분들이 수면으로 드러난다. 결혼에 포함 되는 모험심과 로맨스와 헌신에 관한 이야기, 능동적인 생존자와 주체적인 시민으로 사는 삶에 대한 논의는 재현되지 않은 채로 남겨져 있다. 그들의 목소리와 경험이 간과된 채 통치되어 온 결혼이주여성들에 관한 재현들을 전치시키고, 아울러 경합적인 재현을 탐색할 것이 요청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결혼이주여성의 주 체성 혹은 에이전시(agency)의 재현에 대한 주목이 필요하다.
본 논문은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주요 대상으로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 한국 다문화정책의 편향성이 결혼이주여성의 지위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에 관한 분석이다. 한국은 2000년대 초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정책을 시행하였다. 이주민의 다수를 차지 하는 이주노동자들을 배제한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가 족정책으로 범위가 제한되는 특징을 갖는다. 또한 결혼이주여성으로 하여금 한국 사회에서의 적응과 동화를 강조함으로써 다문화에 반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한국의 편향된 다문화정책 속에서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사회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족 형성의 수단으로서 간주된다. 이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재생산 능력은 체류자격 요건에도 영향을 미친다. 결혼이주여성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의 다문화정책은 결혼이주여성들에게 이등시민의 의존적 지위를 부여함으로써 이들을 더욱 주변화 시킨다. 다문화정책의 주요 대상인 결혼이주여성의 관점이 배제된 한국의 다문화정책은 이들에 대한 편견을 초래하고 사회통합을 저해할 수 있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제까지 배제되었던 결혼이주여성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새로운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본 연구는 결혼이주여성이 인식하는 다문화의 개념과 다문화교육에 대해 알아보고, 다문화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세 명의 국제결혼이주여성과 면담을 통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이들은 다문화교육을 실행하고 있는 다문화강사들로 구성되어졌다. 이는 다문화교육을 직접 경험함으로써 더 깊은 생각의 틀을 구성할 것이라 기대되었기 때문이다. 연구 참여자들은 모두 다문화에 대한 개념이 긍정적인 개념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나 한국 사회에서 그 용어를 오·남용 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 사회에서 다문화라는 용어가 다문화가족이라는 개념으로 잘못 사용되어지고 다문화가족이라는 용어를 만들어 국제결혼가정과 외국인근로자가정을 그 용어로 낙인찍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문화교육에서 하는 다문화이해교육, 문화간 이해교육을 넘어서 평등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이 필요하며, ‘다문화’라는 개념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하고 있었다. 다문화교육이 다문화교육 안에 포함된 세부 내용만을 가르치기보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다문화’라는 용어에 대한 오용과 남용에 대해 인식하게 하고, 다문화나 다문화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한 교육이 우선시 되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awareness of traditional Korean food culture among immigrant housewives in multicultural families, with the aim of introducing educational plans suitably designed for them. Our survey shows that Korean traditional holidays most well-known to the immigrant housewives are New Year's Day and Chusuk. Sambok and Chusuk are at the top in terms of preference. Samgyetang, Ddukguk, and Ogokbab are among the best known festive food to immigrant housewives for holidays such as New Year's Day, Jeongwol Daeboreum, Sambok, Chusuk, and Dongji; Samgyetang is the most preferred food, followed by Ddukguk and Patjuk. In addition, a vast majority of immigrant housewives who have ever attended Korean traditional cuisine education programs found the need for such an experience, with the score of 4.16 out of 5. In addition, the survey shows the order in which the immigrant housewives want to learn: the recipe of Korean food (53.5%), followed by table setting and manners (16.5%) and then nutrition (15%). The recipe of interest for most respondents is the one concerning daily food (69.5%). And more than half of the respondents prefer cooking practice as a desirable educational method. The difficulties that they have when attending such an educational course are usually inability to understand the language, difficulty in identifying the ingredients (seasonal), and lack of cultural understanding. The most preferred educational method is direct lecture (71.5%), followed by written materials such as books and newspaper (10.5%) and the Internet (9.5%). Finally, strategies for promoting traditional food culture are suggested as following: developing educational resources (31.5%), making various educational programs more available (25%), narrowing the cultural gap (22%), and improving the educational environment (21.5%). Therefore, this study proposes that there is a need to develop and diffuse Korean traditional food culture first, and then provide many immigrant housewives with a variety of educational programs. It is expected that these efforts will solve the problems caused by cultural differences in the early stage of international marriages and eventually contribute to the harmony in multicultural families.
Over 1.4 million foreigners live in South Korea now. The number of marriage-related immigrants is 125,673 and that of children of multicultural family is 107,689. These facts are brand new ones during the last five thousand year history of Korea. Such a change challenges Korean people and Christians to rethink respectively about their identity. This article aims at describing the current situation of immigrants, especially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and multicultural family, identifying tasks for immigrant mission in Busan, Ulsan and Kyungsangnam-do and searching for the immigrant theology. Methodologies used in the article are: literature study, interview with specialists in immigrant mission, social biography of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missiology of encounter with other and Post-colonial Feminism. In Busan, the researcher chose four church/mission center/Christian NGOs participating in the immigrant mission in 2009. And he chose five mission centers/Christian NGOs participating in the immigrant mission in 2010. He interviewed with 31 members of multicultural families and with 9 specialists in the immigrant mission. Ninety-nine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responded to the survey prepared by the researcher. The results of the social biography of multicultural family and the surveys of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are: first of all, recovery of ‘normality’ of the multicultural family, for the family has been represented by the mass media as ‘abnormal’ one with family violence: secondly, Christian faith contributes for them to accommodate to Korean culture and to overcome conflicts between husband and wife of multicultural family: thirdly, the international marriage initiated by commercial agencies is blamed as money- exchange-marriage but the reality of such a family life is similar to that of a marriage arranged by a go-between: lastly,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are faster learners of Korean language and culture than migrant workers. Tasks for immigrant mission are: to strengthen the multicultural family by overcoming cultural conflicts, to support for their children education, to establish multicultural faith community, to encourage marriage-related immigrant women to get a job, to suggest education programs for Korean Christians and Korean citizens, and to prevent from religious conflicts through peace education among religious groups.
This study examines and compares the address terms in Korean textbooks and questionnaires, which are aimed at married migrant women.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 that among the eight major Korean address terms, the frequent uses of the kin and kinship address terms are founded in the Korean textbooks and married migrant women. Because they are bound by marriage, married migrant women talk more frequently with their husbands, parents-in-law, and relatives than the others. Moreover, due to their recent migration to Korea, they do not only connect with others but also cannot converse well in Korean. The results also illustrate that a few terms of address exist in Korean textbooks. While all address terms in Korean textbooks coincide with standard speech, some address terms revealed in questionnaires are not appropriate for standard speech. “obba” and “name (married migrant women)” are most frequently used between married migrant women and their husbands. Further, “ya, eo-i” is more frequently used by parents-in-law and relatives for addressing married migrant women. The address terms such as “obba,” “name,” and “ya, eo-i” are incorrect address terms for expressing the relationship between a husband and a wife—family. Both parties concerned with Korean textbooks and Korean education must devote considerable space, and time to teaching the address terms so that they can be used efficiently by married migrant women.
우리나라의 경우는 단일민족, 순혈주의에 대한 자긍심으로 인해 다문화 및 다인종에 대해 배척의 역사였다. 그러나 결혼의 만혼화, 미혼농촌남성들의 증가 등으로 1991년 “농촌 총각 결혼시키기” 사업에서 시작된 국제결혼은 1995년을 기점으로 하여 급격히 증가하였다. 통계청에 의하면 2007년 현재 11만 명의 결혼이주자가 존재하며 2020년에는 결혼이주가족이 전체 가족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결혼의 증가와 더불어 이혼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2007)이 발표한 “한국인과 외국인 부부의 총 이혼 건수”는 8,828건으로 전년도의 6,280건과 비교해 40.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주여성긴급전화 1366의 상담도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한 상담내용으로는 가정폭력, 부부갈등과 더불어 가족갈등이 5,681건으로 전체의 2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가족 및 배우자와의 갈등이 결혼생활에 가장 큰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방적인 한국의 문화와 남성중심의 가족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데서 파생되는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그 해결방안과 관련하여서는 다음의 6가지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결혼이주여성들의 각 출신국의 언어를 전공한 대학생 및 동아리와 사회복지전공 자원봉사자를 발굴하여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육성해야 한다. 이를 위하여 사회복지학계 및 실천가들이 협력하여 “다문화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 커리큘럼 및 모형개발을 늦었지만 시급히 마련되어야 하겠다. 둘째, 결혼이주여성들의 개별적 욕구를 반영하여 프로그램개발과 지속적인 사례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선배 결혼이주여성들과 후배 결혼이주여성들과의 “멘토링 관계구축”과 더불어 지역사회 관련 기관의 사회복지사에 의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관리하는 방안이다. 넷째, 결혼이주여성들의 “자기정체성 확립”을 도울 수 있는 역량강화프로그램의 개발로의 전환이 시급하며, 양국 간의 협력체계구축을 통해 국제결혼의 시작부터 끝까지 지원해줄 수 있는 움직임이 정부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하겠다.다섯째, 개입에 있어 그들의 욕구와 자기결정권을 존중해주고 당사자 중심주의가 전제되어야 하며, 인종차별 금지 및 사회참여의 기회균등과 관련한 법적․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하겠다.여섯째, 가족 및 사회전반을 대상으로 이주여성들의 출신국가와 한국문화가 쌍방향으로 소통하고 타문화에 대한 수용성증진을 도울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