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미시문화기술적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대학원 교과교육학 과목 ‘한 문교육원론(漢文敎育原論)’ 수업을 비평한 것이다. 본격적 수업 비평에 앞서, ‘수 업→관찰→기술(記述)→해석’이라는 ‘수업 비평 모형’을 구안(具案)하였다. 해석의 결과인 이론은 다시 수업으로 환류(還流)되고, 수업의 주체인 교수자와 해석의 주체인 연구자는 상호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필자와 연구 참여자들의 비평 활동을 몇 가지 양상 예컨대, 수업 프로그램 비평, 비평적 안목(眼目)의 양상, 교실 수업에로의 연계와 환류(還流), 그리고 변화와 성찰(省察)의 국면(局面)으로 범주화하고, 각각의 특성을 고찰하였다. 대학원 ‘한 문교육원론’ 수업 비평은, 현장의 한문 교사들이 한문교육학의 학문적 성격과 특 성을 알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사범대학 및 교육대학원 한문교육학 관련 수업의 방향 제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일정한 의의(意義)가 있다. 한편으로, 이 연구 에 참여했던, 필자와 한문 교사들은, ‘한문교육학 연구자로서의 교사와 교수’라는 역할을 수행할 것을 다지는 전회(轉回)의 계기가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통합교과적 접근이 필요한 지구과학 개념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이해를 알아보기 위하여 식 현상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정신 모형을 탐색하였다. 본 연구에는 30명의 중등 예비 지구과학 교사와 36명의 초등 예비교사들이 참여하였다. 정신 모형의 분석을 위해서 서로 다른 맥락의 질문지에 대한 예비 교사들의 응답 및 질문지를 토대로 한 심층 면담 과정에서 나타난 현상론적 초안과 전략적 국면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식 현상에 대해 예비 교사들은 4개의 서로 다른 수준의 정신 모형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었다: (1) 차폐 모형, (2) 공전궤도면 모형, (3) 혼성모형, 그리고 (4) 그림자 모형, 차폐 모형은 결함이 있는 모형이며, 공전궤도면 모형은 불완전한 모형, 그림자 모형은 과학적으로 옳은 모형이다. 혼성 모형은 두 개 이상의 정신 모형을 동시에 사용한다. 중등 예비 교사의 경우는 공전궤도면 모형이 40%로 가장 우세한 반면, 초등 예비 교사의 경우는 차폐 모형이 67%로 가장 많았다. 국면의 수준이 정신모형의 수준을 결정하며, 국면의 수준은 현상론적 초안에 의해 결정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정신 모형의 상황 의존성을 확인하였으며, 식 현상에 대한 낮은 수준의 정신 모형들이 개념적 모형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광학과 기하학이 통합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정신 모형의 규명을 통한 예비 과학 교사의 주제 특정적 교과교육학 지식의 향상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This study purports to investigate ways to apply the activity of knowledge construction while performing
the tasks according to each phase in the Vaulting Horse. There were 36 subjects in the control group and
32 in the experimental group who were all fem
본 연구에서는 중학교 과학 영재아들이 가지고 있는 조석에 관한 정신모형을 탐색하기 위하여 두 가지 상황에서의 개념 유형을 분류하고, 각 유형들을 구성하는 국면들을 분석하였다. 조석 현상에 관해 두 가지 상황으로 구성된 과제 수행을 실시한 후 그 응답 결과를 분석한 결과, 상당수의 학생들이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개념 유형을 나타내었다. 상황에 따른 개념 유형들을 구성하고 있는 국면을 분석한 결과, 내용-특정적 국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전략적 국면에서는 많은 차이를 나타내었다. 두 가지 상황에서 나타나는 개념 유형들과 이들 유형을 구성하는 국면들을 조합하여 학생들의 조석에 관한 정신모형을 분석한 결과 다음과 같은 4가지 모형으로 나눌 수 있었다: (1) Tide model (2) Force model (3) Phase model (4) Hybrid model. Tide model은 과학적으로 옳은 모형이며, Force model과 Phase model은 옳지 않은 모형으로, 상황에 따른 개념유형은 서로 일치하나 조석현상을 각각 달과 태양의 합력과 달의 위상(모양)의 관계로만 이해하고 있는 경우이다. Hybrid model 혼합 모형으로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개념 유형이 서로 부합되지 않는 모형이다. 중학교 과학 영재아들은 조석 현상에 대해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모형은 Tide model(45.0%) 이었으며, 그 다음으로는 Hybrid model(30.0%), Force model(12.5%), Phase model(7.5%) 순으로 나타났다.
이 글은 反求堂 林汝栢(1614~1685)의 시세계를 살펴보고, 그것이 그의 內省的 학적 지향과 反求의 정신에서 비롯했음을 확인하고자 서술되었다. 반구당은 17세기 중반을 살았던 영남의 지식인으로서, 時命 의 불운으로 폐거한 뒤 지역의 학인들과 교류하며 士人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였다. 그의 삶의 행적은 『反求堂集 』(필사본)으로 수렴되어 전하며, 아직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인물이다. 이 논고는 그의 문집을 일견한 뒤에 적은 摘記에 지나지 않는다. 특히 그의 시세계가 갖고 있는 특징을 중심으로, 그의 시적 논리를 추적하고자하였다. 반구당의 시를 살펴보면 두 가지 情調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는 ‘偶吟’의 방식을 통하여 갈등하는 내면을 진솔하게 토로하고 있는 바, 우울한 분위기에서 자신의 상황을 禍로까지 생각하는 마음과 그 안에서도 수긍하고 안온하게 여기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이런 갈등은 ‘霖雨’를 대상으로 지은 시에서도 나란히 노출된다. 그러나 이런 갈등하는 마음은 독서를 통한 自警的 주체의 정립으로 시적 승화를 이룬다. 이는 그의 내적 성찰을 위주로 하는 反求의 정신과 연관된 것으로 여겨진다. 차후 이와 관련하여 반구당의 학술적 담론들에 대한 별도의 논구를 통해, 그의 17세기 조선지성사에서의 위치가 확인될 것으로 기대된다.
The notion of 'phase' has its motivation in economy principle, which has been proved to be appealing. But justifying the derivation by phase needs some consideration. Especially the interpretation/evaluation of phase and the assigned EPP-feature make problems and the solutions are required. To solve the problem of the phasal interpretation/evaluation, we make the following proposal: the activated are interpreted/evaluated at each phase. Further, we propose that the movement which do not accompany the agree operation is possible, which solve the problem of the assigned EPP-feature. These two proposals can be integrated into the one principle: maximize the effects of a syntactic operation. This principle, the generalized maximization principle, is the general version of Chomsky(2001)'s principle.
본고는 소눌 노상직의 학문이 영남유학의 전통 속에서 어떠한 측면을 계승하 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중심으로 살펴본 것이다. 노상직은 이황과 조식을 함께 높이면서도, 정구의 실용주의적 노선을 더욱 중시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주 자 正脈이 이황에게 이어진다고 하면서, 정구와 허목 등을 통해 허전에게까지 그 맥이 전해진다고 보았다. 이는 근기 남인의 학문을 계승한 것이지만, 그 스 스로가 허전의 제자이기 때문에 자신에게로 학통이 이어진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이기도 하다. 이것은 노상직에게 있어 하나의 자부심으로 작용했을 것임에 틀림이 없고, 여타 영남 좌우도의 선비들을 폭넓게 교유하면서 사상사적 진폭 을 넓혀나가기도 했다. 노상직의 학문은 ‘수양론에 바탕한 실용학풍’으로 요약할 수 있다. 서당을 건 립하고 수양론에 입각하여 강학활동을 전개하면서 저술과 출판사업을 벌였던 것은 이 같은 측면을 여실히 보여주는 중요한 예가 된다. 특히 근기 남인의 실 학연원을 튼실히 하면서 자암서당을 중심으로 학도들을 기르며 이들에게서 미 래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점, 다양한 저술과 출판을 통해 전통문화를 정리하고 널리 보급하고자 했던 점은 모두 위기적 현실에 대한 응전력을 키우기 위한 것 이었다. 이 같은 측면에서 그의 실용학풍은 결국 구국의 의미도 동시에 지닌다 고 하겠다. 소눌학은 무엇보다 江岸學的 特性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협의적 개념으로 16세기 이후 낙동강 연안의 유학사상을 의미하는 강안학은 다양하게 설명될 수 있으나 정구의 한강학이 담지하고 있는 실용주의적 경향은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강안학은 강좌지역의 퇴계학과 강우지역의 남명학을 넘나들며 새로 운 학문적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는데, 그 선두에 한강학이 있고 그 마지 막에 소눌학이 있었다. 따라서 강안학은 퇴계학과 남명학을 발전적으로 계승하 면서 또한 이를 당대의 환경 속에서 응용하려는 학문의 실용성을 충실히 담보 하고 있는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This paper explores how the operation of the interpretive complex (hit) is derived by phase heads (C, v, D), when the non-genitive possessor in the inalienable possession construction can undergo the peripheral movement (or A`-movement). The peripheral movement is only to induce structural configuration for focus, topic, operator, etc., at the edge of a phase, rather than to maintain feature-matching for Agree (Chomsky 2004). The analysis put forward in this paper is based on Chomsky`s (2004) recent claim that the peripheral movement is a non-Agree-driven movement, or a free internal merge to the edge of a phase due to the edge feature of the phase head (cf. Yang 2005). That is, edge effects are particularly motivated by an edge feature-driven movement. PIC forces movement to proceed successive-cyclically phase by phase. Three such pieces of evidence come from observations about the peripheral movement of the non-genitive possessor, Int effect and anaphor binding.
This paper purposes to solve the tricky problems with scope readings by applying May`s (1985) Path Containment Condition (PCC) and Chomsky`s (2000) Phase Impenetrability Condition (PIC) to sentences involving quantifiers and wh-phrases. Contradictory discussions have ensued in connection with scope readings. This paper shows how such problems can be solved with the application of the concept of path and phase presented by May and Chomsky. In order to verify that the PCC and PIC are crucial to the reading of scope ambiguity, this paper covers not only the sentences involving double object predicates and quantifiers, which have been regarded as a more tricky issue, but also other sentences containing complementizers and quantifiers. By employing the notion of path and phase in a unified way, this paper shows that m-command, not c-command, should be employed in deciding scope and its readings.
In this paper, we examine the evidence for the phase theory of movement (Chomsky 2000, 2001), in the context of Tagalog, arguing in particular that Tagalog has overt morphology that signals movement of arguments to check EPP on the head of the νP phase. We show that this morphology interacts with extraction in ways which Chomsky`s theory leads us to expect, and develop a theory of the Tagalog facts which also accounts for the effects of Huang`s (1982) CED.
Korean ECM constructions seem to give rise to many interesting problems with the minimalist program. Of these problems, we are mainly concerned with the following: (A) How is the ECMed NP/DP assigned accusative Case despite the fact that the clause containing it is supposed to be finite? (B) How can the ECMed NP/DP be affected by the accusative Case assigner though finite clauses are phases? Accessing answers to these problems, we will find out that some unknown properties of the embedded predicates in Korean ECM constructions are involved in the transitivity restriction, and that there is a derivational mechanism for determining whether given movement is A or A`.
Allege-class verbs superficially take V-NP-to infinitive complements like Exceptional Case Marking (henceforth, ECM)-, want-, and persuade-type verbs, featuring curious patterns which cannot be included in any of these three verb types. What is curious is that the allege-type verbs allow, as ECM verbs do, the expletive there, pronouns it/him, wh-traces and NP-traces for their infinitival subjects while, unlike ECM-verbs, excluding lexical NPs.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highlight the behavioral characteristics of the post-verb NP position of allege-type verbs in light of Chomsky`s (1998, 1999) recent phase-bound derivation theory and compare their behaviors, which may be characterized as "bizarre," with those of French/Italian ECM verbs.
The 16th century was a epoch-making time i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Korea because of the appearance of two greatest scholars, Nammyeong(南冥) Jo Sik(曺植) and T'oegye(退溪) Yi Hwang(李滉) who were leaders for the direction from the time forward in the intellectrual history of Korea. The difference of academic thinkings and political ideas between them clearly exposed at the beginning was one of the origins of the prosperity from 16th to 17th century in our intellectual history as their disciples were founding principal schools. On the other hand, it also brought about such serious matters as the start of confrontations and discordances between two leading schools. As Nammyeonghakpa(南冥學派) went on disorganization as a school after 17th century as well as downfall in the political world, it had been intensively under political oppression other than T'oegyehakpa(退溪學派) even in the political position similar to it within the political world. But, the negative understandings and evaluations of Nammyeonghak(南冥學) or Nammyeonghakpa in the next generation had virtually started from the discordance and conflict with T'oegye in academic thoughts and political ideas. Yi Hwang who considered as his own duty to restore the soˇngnihak(性理學) because of his awareness of the time being as a corruption conflicted undoubtedly with Nammyeong and his school, by bringing up the dispute of deviation from soˇngnihak's orthodoxy in the academic thinkings of Jo Sik made a difference with him. It also meaned the open of harsh criticism or denial against Nammyeonghak and its school. Such criticisms or negative opinions for Nammyeonghak grew in place after the severe criticisms for Chong Yinhong(鄭仁弘) who was a follower of Jo Sik. The typical critic was the Noronpa(老論派) of soyin(西人) from Yulgok(栗谷) Yi I(李珥) to Taekdang(澤堂) Yi Sik(李植). Especially Yi Sik among them tried to build the foundation of political justification by giving a criticism for Nammyeonghakpa including Chong Yinhong. Along with it, he also tried to give a harsh criticism in a full scale against Nammyeonghak through his large number of writings. After the members of Noronpa of Soyin were influenced by or followed his critical opinions, it ended up to the peak of criticism in the line of Nong'am(農巖) Kim Changhyup(金昌協) and his disciples. Kim Changhyup took a strongly critical and negative position other than Song Siyeol(宋時烈), his master, had a flexible position against Nammyeong. In the end, his negative opinions spreaded out and developed into an intensive criticism in the line of Chong'am (正庵) Yi Hyeon'ik(李顯益) who was his loyal disciple. However, in spite of the harsh journey of Nammyeonghak which had been denied even the worth for its being in history, it came to be a comeback because of its revaluation movement by the scholars of Kyeong sang Namdo(慶尙南道) province in 19th century. As it was in the 19th century of the crisis era, a group of scholars in the province started the revaluation movement of Nammyeonghak and its actual values. The movement was growing much more and continued steady to 20th century. Those flows of Nammyeonghak in the intellectual history of Korea became one of the principal reasons of understanding newly of the merit of Nammyeonghak and its reappearance. In brief, still within such continuous circumstances in crisis up to now, we started to revaluate the worth for Nammyeonghak's being as the valid thought even in our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