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및 아열대 아메리카 지역이 원산지인 열대거세미나방(신칭; Spodoptera frugiperda (Smith, 1797))은 최근 전세계적에서 돌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업 해충이다. 높은 비행능력을 가진 열대거세미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를 시작으로 2018년 인도, 2019년 동남아시아에서 발견되어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한국에서 열대거세나방은 2019년 6월 13일 제주도 옥수수 재배 농가포장에서 처음 발견되었고, 그 후 2019년 7월 초까지 전라도, 경상남도의 여러 시/군에서 추가로 발견되었다. 한국에서 최초 침입집단을 미토콘드리아 COI유전자를 이용하여 열대거세미나방임을 유전적으로 동정하였고, 서로 다른 분기군에 속하는 2개의 haplotypes(hap-1, hap-2)으로 구성됨을 확인하였다. 분석된31개의 COI 염기서열 중 hap-1 이 93.5%로 우점하였다.
에틸포메이트는 살충 효과가 빠르고 환경에 무해하며 특히 인축독성이 낮아 검역용 훈증제로 등록되어 있다. 이러한 에틸포메이트를 이용하여 훈증 챔버 (0.275 m3) 내에서 4종의 농업 해충 (오이총채벌레, 담배가루이, 복숭아혹진딧물, 점박이응애)과 4종의 작물 (참외, 오이, 토마토, 고추) 유묘기를 대상으로 12시간 훈증 처리하여 약효와 약해를 평가하였다. 에틸포메이트 1.5 g/m3의 약량으로 12시간 훈증 했을 때 담배가루이와 복숭아혹진딧물은 93.3% 이상의 높은 살충력를 나타내었으나, 점박이응애는 2.0 g/m3 약량에서도 20% 미만의 낮은 살충력을 나타내었다. 그리고 에틸포메이트의 CT값(농도ⅹ시간)이 훈증 처리 온도 20 ± 1.5℃에서 8.9 g・h/m3 이상일 때 점박이응애를 제외한 나머지 3종의 해충에 대해서 90% 이상의 살충 효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에틸포메이트 1.5 g/m3의 약량으로 상기 4작물을 12시간 훈증했을 때 약해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에틸포메이트 훈증기술은 시설 내 해충방제를 위한 새로운 방식이 될 수 있으며 관행적인 살충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해충의 충태별, 작물의 생육 시기별 에틸포메이트 약효 및 약해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2018년과 2019년 봄철에 전남 광양의 일부 자두(Prunus salicina Lindl.) 과수원에서 어린 과실을 낙과시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새로운 해충을 채집하여 사육한 후 우화한 성충을 분류동정한 결과, 국내미기록종인 자두수염잎벌(신칭; Monocellicampa pruni Wei)로 확인되어 보고한다. 또한 이 해충의 피해 상황과 분류학적 특징을 기재함과 동시에 수컷생식기의 특징을 도해하여 제시하였다.
북미지역에서 저장곡물해충으로 잘 알려진 거저리과의 북미쌀거저리[Cynaeus angustus (LeConte)]가 국내 여러 정미소에 발생하고 있음을 새롭게 보고하며, 이 미기록종에 대한 성충과 유충 사진 및 진단형질과 저장산물을 검역하는 과정에서 검출되는 거저리과 해충 17종에 대하여 도해 검색자료를 제공하였다.
산림과수로서 일부 재배되던 대추가 충북 보은, 경북 경산, 영천 등을 중심으로 집약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함에 따라 기존에 발생하지 않던 해충이 발견되고 있다. 2015년 8월 중순 보은군 대추과원에서 신초 가지의 잎줄기에 착과 된 대추 과실이 한쪽으로 휘어지는 기형과가 처음으로 발견 되었다. 기형과 속에는 유충 또는 번데기 단계의 해충이 가해를 하고 있었으며, 그 해충의 DNA를 추출하여 mtDNA의 COI gene을 GenBank에 Blast search 한 결과 콩꼬투리혹파리 (Asphondylia yushimai)로 동정되었다. Asphondylia속 혹파리는 Kanzawa (1918)가 일본 콩에서 발생되는 해충으로서 최초 보고되었으며, 그 후 Yukawa et al. (2003)이 유전자 분석을 통해 A. yushimai라고 동정 되었다. 보은지역 대추과원의 피해 조사 결과, 8개 농가 중 6개 농가에서 콩꼬투리혹파리에 의한 대추 기형과가 발견되었으며, 신초 가지의 잎줄기에 착과 된 대추 과실의 3~16%에서 발생 되었다. 이번 보고를 통해 콩꼬투리혹파리가 대추에 피해를 입힌다는 것이 처음 확인되었으며, 대추 과실을 직접 가해하여 큰 피해를 끼치게 되므로 생활사 규명 및 방제법에 관한 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개맥문동(Liriope spicata (Thunb.))이 검정주머니나방(Mahasena aurea (Butler))의 새로운 기주식물로 처음으로 확인되었기에 보고한다. 또한 본 연구를 통해 본 종의 유충과 암컷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채집되었다. 이들의 암컷과 수컷에 대한 외부형태적 특징을 재기재함과 동시에 수컷생식기, 성충, 애벌레, 번데기 등의 특징을 도해하여 제시하였다.
경남 창원과 진주의 농약 무살포 및 유기농 단감원에서 단감 잎을 가해하는 해충을 조사한 결과 국내에서 단감 해충으로 기록되지 않은 3종 을 채집 동정하였다. 동정된 종은 가을뒷노랑밤나방, 푸른빛집명나방, 감잎가는나방(신칭)이었다. 이들의 채집기록, 형태, 기주와 간단한 생태를 조사하여 보고한다.
곤충병원성세균 Bacillus thuringiensis(이하 B.t)는 친환경농업에서 주요 작물 보호농자재로 사용되는 생물농약 중의 하나이다. B.t는 그람양성세균이며 포자와 crystal을 형성하고 parasporal inclusion을 형성하며 포자형성기에는 균체 내에 δ-내독소라는 독소단백질을 생성한다. δ-내독소는 곤충이 섭식할 때에 중장세포막에 결합하여 이를 파괴하여 영양분의 흡수를 제한하여 치사에 이르게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B.t제제에 전혀 노출되지 않은 지역으로 추정되는 충북 영동과 옥천 지역의 산과 강 주변에서 채취한 총 43개의 토양샘플로부터 나방류 해충에 대한 살충활성이 우수한 새로운 B.t를 분리 선발하였다. 토양희석액을 nutrient agar plate에 고르게 도말한 후, 27℃에서 3~4일간 배양하고, 형성된 colony들 중에서 배양특성이 B.t와 유사한 74개의 colony를 선발하였다. 위상차현미경으로 포자형성과 crystal의 형태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내독소 단백질 결정체를 형성하는 12개의 B.t를 확보하였고 이들 가운데에서 파밤나방에 대한 살충활성을 보이는 균주를 선발하였다.
2010년에 사과주산지인 경북 군위, 상주, 의성, 청송, 칠곡, 경남 거창, 전북 장 수, 무주, 전남 장성 등 9개 지역 24개 일반사과원에서 복숭아순나방붙이의 발생유 무와 발생정도를 조사하기 위하여 발생예찰용 복숭아순나방붙이 성페로몬 트랩과 복숭아순나방 트랩을 설치하고 4~9월까지 트랩에 유살되는 유살수를 조사하였 다. 또한 복숭아순나방과 복숭아심식나방 교미교란제로 사용되는 Confuser-R에 대하여 복숭아순나방붙이도 교미교란 효고가 있는지를 검토하였다. 복숭아순나방 붙이는 9개지역 24개 사과원 모두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복숭아순나 방붙이의 연간발생량은 사과원별로 큰 차이를 보였으며, 연간발생량은 15~514 마리로, 복숭아순나방의 연간 발생량 140~592마리에 비하여 적었다. 복숭아순나 붙이의 연간 평균발생량은 198마리로 복숭아순나방 379마리에 비하여 약 0.5배 정도 적었다. 복숭아순나방붙이의 연간 발생량은 상주 > 칠곡 > 청송 > 군위 > 의 성 > 장수 > 거창 > 무주 > 장성 순으로 나타나서, 경북지역 사과원이 복숭아순나 방붙이 발생량이 많았으며, 전라도 지역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향이었다. 경북 군 위의 사과시험장에서 심식나방류 교미교란제인 Confuser-R를 처리한 구와 처리 하지 않은 구에서 복숭아순나붙이의 연간 유살량을 조사한 결과, 교미교란제 처리 구에서는 발생예찰용 성페로몬트랩에 전혀 유살되지 않았으며, 교미교란제 미처 리구에서는 연간 245마리가 유살되었다. 따라서, 교미교란제인 Confuser-R이 복 숭아순나방붙이에도 교미교란 효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Monitoring was conducted to investigate the occurrence of Grapholita dimorpha Komai in Korean apple orchards using sex pheromone traps. G. dimorpa showed four peaks per year: early May, from late June to early July, from late July to mid August, and from late August to September. After adult emergence of the over-wintered G. dimorpha, G. dimorpha catches was decreased significantly and increased again after July. In G. molesta traps, G. molesta and G. dimorpha were trapped by 98.8 and 1.2%, respectively. Conversely in G. dimorpha traps, G. dimorpha and G. molesta were trapped by 99.7 and 0.3%, respectively. The 30.6% of the moths from the damaged apple fruits were G. dimorpha. This is the first report on G. dimorpha in apple orchards in Korea.
Polydnavirus is a mutualistic DNA virus found in some braconid and ichneumonid wasps. Its genome is integrated into host chromosome as a provirus. Its replication occurs at ovarian calyx epithelium during host pupal stage to form episomal viral particles. The viral particles are delivered into hemocoel of the parasitized insect along with eggs during wasp oviposition. Several polydnaviral genomes, which are isolated from the episomal virus particles, have been sequenced and exhibit some gene families with speculative physiological functions. This review presents the viral characteristics in terms of its parasitic physiology. For developing new insect pest control tactics, it also discusses several application strategies exploiting the viral genome to manipulate insect physiology.
버즘나무를 가해하는 우리나라 미기록 해충이 발생되어 동정한 결과 버즘나무방패벌레(신칭)로 확인되었다. 성충은 체장이 3.0~3.2mm이며 외견상 유백색을 띠고 있고 노숙약충은 검은색을 띠고 있다. 버즘나무의 잎 뒷면에 모여 흡즙 가해하며 피해엽은 황백색으로 변한다. 본 해충은 1995년 9월말 현재 서울, 경기, 강원, 충북, 충남 등 중부지방에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