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교육자로 알려진 김수지 선교사는 국제 나이팅게일재단에서 주는 간호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의 제2회 수상자이며, 자신의 ‘사람돌봄이론’을 UNDP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 알렸다. 간호교육자 로서 교육과 연구 외에도 지역사회의 정신질환자, 홈리스, 부랑자 등을 위해 헌신하며 생활 속에서 선교하였으며, 교직 은퇴 후 해외 선교를 하였다. 세계 최빈국 말라위의 지역보건을 확립하고, 농업환경 을 개선하고, 간호대학을 설립함으로써 돌봄 문화의 선순환 기반을 확립하며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간호교육자이자 선교사인 김수지의 선교사역은 돌봄이 바탕이 된 동행 선교, 교육이 바탕이 된 공유 선교, 섬김과 봉사가 바탕이 된 통전적 선교로 정의할 수 있다. 김수지라는 이름은 간호학자, 간호교육자로만 알려져 있고 그나마 학계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간호라는 영역에서의 큰 업적과 함께 간호선교사로서의 김수지의 일생과 사역의 특징을 세상에 드러냄 은 선교역사에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미래의 간호선교사와 의료선교사 그리고 돌봄 선교의 일선에 서게 될 선교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은 물론, 선교의 역사에서 제외될 수 없는 주요한 요소였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한 의학과 종교의 분리는 오늘날의 선교에 있어서 치유의 기능과 영역을 축소시켰 다. 그러나 양극화, 불평등, 재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정서적. 심리적 차원의 질환이 증가하는 오늘날의 선교 상황에서 치유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금 요청된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전인적 치유를 실천한 효명(曉明) 김선태 목사의 삶과 선교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치유선교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김선태의 치유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선교는 첫째, 시각장애인으로서 동일한 차별과 고난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로 치유가 발생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어울림의 선교,’ 둘째, 그의 이타적 희망이 무력함과 좌절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력함 속의 희망의 선교,’ 셋째, 그의 사역이 단순히 신체적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차원적 접근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온전성을 회복하였다는 점에서 ‘전인적 회복을 향한 통전적 선교’로 제시된다.
본 연구는 Z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방향과 방법을 연구하였 다. Z세대는 M세대와 전혀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서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거부하 고,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SNS.통하여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개성,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며, 공정성에 민감하고, 취업, 진로, 입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래가 불투명하여 고민하고 불안안 세대이다. 신비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 는 세대이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본질을 상실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폐쇄적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Z세대를 선교하기가 매우 어렵다. Z세대와 다리놓기와 접촉점을 갖기 위해서는 우정전도, 관계전도를 해야 하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랑의 환대와 그들의 필요를 알아 맞춤전도를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 학교, 기관과 연대하여 멘토링과 코칭을 시행해야 한다.
본 연구는 1960년대에 한국에 거주했던 미국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 로,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어 능력이 이들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 면담을 자료 수집 방법으 로 활용하였으며,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 선교사 자녀의 문화 인식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생활 환경, 일상생활 경험, 한국어 학습 경험, 선 교사 자녀의 정체성 인식의 네 가지 환경적 요인이 선정되었다. 이 네 가 지 요인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어 문화 현상에 대한 반응과 문화 인식 태도의 유형을 결정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형화를 시도하 였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태도는 ‘언어·행동문화’와 ‘신 념·가치문화’라는 두 문화적 측면에 대한 거리감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이것을 Berry(1997)의 문화적응 유형을 활용하여 설 명하였다. 첫째, 언어·행동문화와 신념·가치문화 모두에 대해 문화적 거리 감이 낮은 ‘동화형(assimilation type)’, 둘째, 언어·행동문화에 대해서만 거리감이 낮은 ‘통합형(integration type)’, 셋째, 신념·가치문화에 대해서 만 거리감이 높은 ‘주변화형(periphery type)’, 넷째, 두 문화적 측면 모두 에 대해 거리감이 높은 ‘분리형(separation type)’으로 유형화되었다.
이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날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이주민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민과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이주민 선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상호문화적인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우리와 이주민이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와 이주민은 같은 사람으로 그리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본 소논문에서는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나님의 형상 해석이 무엇인지 탐구해보고자 했다. 탐구 결과, 기존에 제기되었 던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해석들이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동안 보통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되지 못했던 ‘이주자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이, 정주민과 이주민 모두 하나님 앞에서 같은 존재라는 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끝으로, 적절한 이주민 선교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경계를 넘는 이주자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고려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증폭된 사회 경제적 압박 에 대응하여, 한국교회 내에 확산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을 복지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이중직을 경험한 목회자 5인의 FGI(Focus Group Interview) 내러티브 분석과 본 연구의 공동 저자 3인의 공동자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이중 직 목회자의 생생한 경험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복지선교 관점에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이 더 넓은 의미에서 목회적‧선교적 가치가 보다 분명함을 확인하게 된다. 복지선교가 지향하는 약자를 돌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가치 실현이 이중직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목회자의 역할을 재정의 하여, 지역사회의 영적‧사회적 측면에 대한 이중직 목회자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필수적으로 지원되 어야 함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선교적 관점에서 정교회의 디아코니아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실천적 함의를 연구하여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대한 시사점 을 도출하고자 하였다.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핵심 개념인 필란트로피아 (φιλανθρωπία)는 단순한 자선이 아닌, 하나님의 사랑을 본받는 신학적 실천으로서 예배(leiturgia)와 봉사(diakonia)의 통합을 추구한다. 역사적으로 정교회 디아코니아는 수도원 운동을 통한 제도화와 교회- 국가 협력 모델을 발전시켰으며, 비잔틴 시대의 통합적 복지 시스템은 현대적 함의를 지닌다. 현대 정교회는 에큐메니칼 대화를 통해 디아코 니아의 범위를 확장하고, ‘예전 후의 예전’ 개념을 통해 예배와 사회적 실천의 연계성을 강화하며, 사회정의, 환경보호, 인권 증진 등 현대적 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제도적 한계와 현대사회 적응이라는 과제에도 불구하고, 정교회 디아코니아의 신학적 전통과 실천적 지혜는 현대 교회의 선교적 과제에 중요한 통찰을 제공한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대부분 그리스도인은 본인의 집에서 온라인 으로 예배를 드렸고, 교회의 각종 모임에 참여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특히 20-40대인 젊은 세대 그리스도인들은 자신과 취미와 가치관, 그리고 비슷한 생활 양식을 나눌 수 있는 소수와의 친목에 집중하였고, 그로 인해 수십 년 동안 교회 내에서 ‘익숙하다’고 여겨왔던 교회 관습들 에 관하여 다른 생각과 태도를 가지고 되었다. 따라서 팬데믹이 끝나고 2-3년 지난 지금, 한국교회 젊은 세대의 신앙생활 양식(forms)은 기존 교인들과는 다른 ‘세속화된’ 양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렇기에 기존 사회학자들 사이에서 논의되었던 ‘세속화 이론’을 이 시기에 학문 적으로 재해석하는 작업은 현대 그리스도인들의 세속성에 대한 한국교 회의 선교적 이해에 도움을 줄 것이고, 그로 인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내적 성장에 유익이 될 것이라 믿는다. 신앙 양식, 가치관, 문화의 변화 등, 한국교회는 코로나 이후 고착된 현재의 달라진 신앙생활의 모습에 공감적 태도로 분석하는 겸손한 지성과, 그 모든 ‘세속적’ 현상 안에 계신 하나님의 현존을 분간해 낼 수 있는 연대적 영성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다.
한국 교회의 국내외 복음화 사역을 부흥시킨 주된 주역은 단연코 단기 선교 사역이다. 하지만 단기 선교 사역으로 인한 여러 구조적 문제와 한계가 오랜 시간 동안 지적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단기 선교가 지닌 일회적이고 피상적인 성격, 현지 문화의 관습, 언어, 사회-정치적 상황, 전통, 상식 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부족, 재정적 비용과 환경적 부담으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가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으 로서 웨슬리안 선교 신학의 핵심 원리를 존 웨슬리의 설교와 논문, 그리고 국내 외 관련 연구를 통해 끌어낸다. 본 논문에서 필자가 제시한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화의 원리, 둘째,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원리, 셋째, 청지기적 윤리관이다. 필자는 이러한 원리를 토대로 단기 선교가 단발적인 봉사나 참여자 중심의 체험 이벤트가 아닌 신자 개개인의 지속적인 신앙 성장과 현지 교회와의 긴밀한 공동체적 협력 및 신뢰 관계 구축을 견인할 실천과 훈련의 장으로서 활용될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구속적 정의를 통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신다. 이러한 정서적 연대는 이스라엘에 하나님 백성 공동체로서 ‘마음의 할례’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정의를 경험한 이스라엘은 이웃과의 정서적 연대를 통해 하나님 백성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사명에 붙들려 있다. 고통에 답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보여주는 신명기 10:12-22은 하나님의 선교의 중요한 담론인 ‘주변부’와 연관하여 인간의 불의와 탐욕에 의해 ‘타자화’되고 ‘계층화’된 고통의 희생자들을 직시하게 한다. 주변화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 의 사랑 공동체가 온 우주에 무한히 확장되는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증언이자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는 종말론적 과제와 도전이다.
이 논문은 1910년 에든버러 세계선교대회 이후 선교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논의가 어떻게 하나님의 선교에 이르게 되었고, 또한 선교적 교회로 발전되었는지를 논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먼저 에든버러 대회부터 시작된 선교와 교회의 논의를 1961년 뉴델리 세계교회협의회 총회까지 살펴본다. 뉴델리대회는 ‘교회’로 대변되는 세계교회협의회가 ‘선교’로 대표되는 국제선교협의회와 기구적 일치를 했기 때문이다. 이 기간 동안 선교회의 선교에서 교회의 선교로 발전되고, 교회의 선교에서 하나님의 선교에 이르게 된 과정을 논한다. 선교와 일치를 이룬 교회는 그 선교적 구조에 대한 대륙별 토론을 통해 선교적 교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단초를 제공했다. 선교와 교회의 기구적 일치를 이끌었 던 레슬리 뉴비긴에서 촉발된 ‘선교적 교회’의 논의가 북미로 확산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끝으로 선교적 교회에 기여한 대표적인 학자들의 신학적 이해와 선교적 교회가 한국교회에 던지는 선교적 함의를 논한다.
21세기에 태어난 최초의 세대인 알파세대(Generation Alpha)는 디지털 네이티브로서 스마트 기기, 소셜 미디어,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 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본 연구는 알파세대의 특성과 이들이 처한 기술적 환경을 분석하고, 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한 전략을 탐색한다. 알파세대는 출생부터 스마트폰, 태블릿, 인공지능 스피커 등과 함께 성장했으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정보 습득과 소통을 자연스럽게 익힌다. 이들은 글로벌 감각이 뛰어나며, 빠른 정보 소비와 시각적·경험적 학습을 선호하는 특징을 가진다. 그러나 기술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정보 과부하, 짧아진 집중력, 영적 관심 저하, 디지털 우상화 등의 위험에도 직면해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전통적인 복음 전도 방식만으로는 알파세 대의 신앙 형성이 어렵기 때문에, 본 연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전도 전략을 제안한다. 이를 통해 알파세대가 복음을 직관적으로 경험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복음 전도 모델을 제시하며, 한국 교회의 미래 선교 방향성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탈진 예방과 극복을 위한 멤버케어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초점은 멤버케어의 전략으로써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선교사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서 고립감, 언어 장벽, 생활 여건 변화, 과로 등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탈진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탈진은 신체적, 정서적, 영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생활습관 교정은 규칙적인 운동, 수면 관리,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완화 기법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푸드테라피는 면역력 강화와 탈진으로 인한 질병 치유를 돕는 영양소 및 식품을 섭취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서적 회복 을 촉진한다. 본 연구는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가 선교사의 탈진 완화와 건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제안한다. 또한, 이를 멤버케어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 고 체계적인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유진 벨(Eugene Bell)은 1895년 조선에 입국하여 1925년 세상을 떠나기까지 전남 선교를 위해 활약하였다. 그래서 그는 ‘전남 선교의 대부’로 불리기도 한다. 본 논문은 유진 벨의 생애와 사역에 관한 연구를 통하여 20세기 미국 남장로교 선교가 어떤 신학과 정책으로 결과를 이루었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그의 한국 입국 전의 배경, 한국 입국 후의 나주, 목포, 광주지역의 선교사역 등 생애 전체를 개괄하며 그의 지나온 삶의 궤적을 추적하였다. 특별히, 유진 벨이 1904년부터 사역을 하였던 광주선교부를 중심으로 광주제일교회 및 양림교회 등의 교회개척 및 목회사역, 수피아여고 및 숭일학교 등의 교육선교, 그리고 광주기독병원 등 의료선교를 논하였다. 끝으로 그의 삶과 선교사역 전반에 대한 선교신학적 면에서 칼뱅주의 장로교신학과 에큐메니칼의 한계, 선교전략적인 면에서 네비우스 원리와 선교적 리더십, 선교역사적인 면에서 세계선교의 소명과 한국교회의 과제를 평가하였다. 이러한 고찰은 한국교회와 세계선교의 방향성에 시사점을 주리라 기대한다.
본 논문은 선교사들이 직면한 정서적·영적 도전과 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 한 통합적 영성훈련 모델을 제안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하나님의 임재 를 경험하며 관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영성훈련 방법이다. 그러나 묵상과 기도 단계에서 떠오르는 부정적 감정과 왜곡된 신념은 영적 여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본 연구는 심리학적 접근을 영성훈 련의 마중물로 활용하여, 렉시오 디비나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을 모색한다. 신경 논리 수준(Neurological Levels)은 환경, 행동, 능력, 신념과 가치, 정체성, 영성의 여섯 층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의 문제를 탐구하고, 심상기법(Imagery Therapy)은 부정적 심상 을 치유적이고 긍정적인 심상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영적 성숙을 도모한다. 렉시오 디비나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한 영성훈련 모델은 선교사들의 내적 치유를 돕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지속 가능한 사역과 공동체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심리학적 접근과 영성훈련이 융합된 다양한 선교사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최근 ChatGPT로 대표되는 인공지능의 급격한 발전은 인공지능 에 대한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가운데 기독교 선교가 새롭고도 실제적 인 방향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행위자 -네트워크 이론을 주요 이론적 틀로 활용하여 인공지능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인간과 상호작용하는 행위자로 인식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현재 인공지능 기술의 최전선에 있는 거대 언어 모델의 기술적 특성과 작동원리를 상세히 분석하여 인공지능이 인간과 맺는 관계에 주목한다. 이러한 이해를 토대로 인공지능과의 선교적 접점을 모색하기 위한 방안은 첫째, 인공지능을 선교 현장으로 인식하는 것, 둘째, 인간에게만 주어진 선교적 삶을 사는 것. 셋째, 인공지능을 선교사역의 협력자로 받아들이는 것, 넷째, 오픈소스 거대 언어 모델을 활용한 선교적 목적의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 시대의 기독교 선교 가 단순히 인공지능을 도구로 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인공지능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선교의 지평을 열어가야 함을 제안한다. 이는 데이비드 보쉬가 주장한 것처럼, 선교는 각 시대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화되어야 한다는 관점에 기반한다.
한국개신교는 로버트 매클레이(Robert Samuel Maclay, 1824~1907) 감리교 선교사가 한국에 입국하여 고종으로부터 의료와 교육 부문의 개신교 선교를 윤허 받은 1884년 이후 지난 141년 동안 급격한 성장과 발전을 이룩했다. 하지만 개신교의 분열과 갈등은 여전 히 한국개신교가 풀어야 하는 숙제이다. 188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 된 한국개신교 선교 초기에는 감리교와 장로교는 성서번역에 있어서 협력하는 차원에 머물렀지만, 1905년 한국개신교 복음주의 선교 연합 공의회(The General Council of Protestant Evangelical Missions in Korea)를 시작으로 한국 토착적인 하나의 복음주의 교회(one native evangelical church)를 설립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게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1905년 시작된 개신교 복음주의 선교 연합공의회를 중심으로 내한 선교사들이 한국에 하나의 토착적인 복음주의 교회를 설립하고자 시도했던 배경과 과정, 그리고 이것이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를 다루고 있다. 이 논문을 통해 사분오열된 한국 개신교회와 그들이 파송한 각 교단 한인 선교사들이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를 위해 진정한 연합을 이룰 수 있는 실천적 대안을 모색하기를 바란다.
이 논문은 구약 지혜자, 특히 잠언 지혜자를 선교적 해석학의 모범으로 조명한다. 잠언 14:10-14 분석에서 ‘죽음의 길’ 모티브가 중심을 이루며, 이는 행위-화복-관계 사상과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심리적 신비에 관한 서술이 충돌하는 독특한 언어적 공간을 형성한다. 구약 지혜자는 이러한 사상적 모순과 모호성을 통해 인간 인식의 한계를 드러내고, 하나님 일하심의 신비를 수용하는 것이 하나님이 주신 질서 속 적절한 삶의 태도임을 독자의 자발적 판단에 따라 깨닫게 한다. 세상을 분석하고 그 속에서 교훈을 찾게 하는 구약 지혜자의 방법론은 성서 본문을 하나님의 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독자의 삶의 맥락을 고려하며, 새로운 해석 공간을 수용하는 선교적 해석학과 매우 근접해 있다. 따라서 구약 지혜자의 세상에 대한 관찰, 해석, 의미 도출 방식은 선교적 해석학의 탁월한 모범이 된다.
이 글은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 주로 1890년대에 이루어진 불교와 개신교의 만남을 다룬다. 1880년대 말 한국에 처음 들 어온 서양인과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서울 도성 내에서 사찰을 볼 수 없었기에, 한국은 종교 없는 나라라는 선입관을 한동안 유지했다. 1890년대 들어 활동 반경이 서울 근교로 확장하자, 선교사들은 도성 바 깥에 있는 살아있는 불교와 바로 만날 수 있었다. 선교사는 머릿속에 있 던 우상숭배 관념을 불교를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 했다. 그들이 보기에 한국의 불교는 퇴락한 전통이고 승려들은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로 비추어졌다. 불교와 개신교 선교사의 만남은 의외로 휴양의 맥락에서 이루어기도 했는데, 그들이 삼막사에 머문 기록이 상세히 남아 있다. 한 달 이상의 만남과 접촉은 친밀함의 형성, 상대방 의례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 이어졌 다. 한편 한국 전통에 다른 태도를 보인 성공회 선교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사제직과 수행 공동체를 존중하는 교단에 속했기에, 불교에 서 자신과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신교 선교사는 불교에 관한 부정적 관념이나 선입관에서 만남을 시 작하였다. 그러나 같은 공간 내에서 몸과 몸이 만나는 현실 속의 만남은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 이 만남의 기록은 조선 말기 한국 불교의 어려운 현실을 증언해 주는 생생한 자료를 제공한다.
이 글의 목적은 생명선교의 사례를 소개하고, 사례에 나타난 생명 선교의 특징과 과제를 제시하는 것이다. 생명선교 현장은 마을목회(3), 녹색교회(5), 기독교 협동조합(2), 기독교 사회적 기업(4), 생명농업(3) 등이다. 생명선교의 특징은 생명, 나눔, 순환, 영성, 공동체를 강조하 고, 사회적 약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마을의 경제를 활성화시키고, 교회가 마을 주민들의 소통의 공간, 잔치 마당이 된 것이다. 생명선교에 나타난 성서적·신학적 특징으로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의 사귐으 로 이끄는 활동, 제국(자본주의 산업문명)의 밖을 상상하고 실천하기, 하나님의 사랑, 정의, 공의의 길의 순례자, 하나님의 집의 연약한 식구를 돌보며 일용할 양식을 나누는 사람들, 생명이신 하나님께로 회개하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을 통해 칭찬받는 증인 공동체, 흙을 섬기며 모든 피조물을 살리는 농인으로 창조된 인간이다. 생명선 교의 과제는 목회자의 변화를 통한 교인의 변화, 마을의 변화, 제국을 떠나 하나님 나라를 상상하는 상상력의 함양, 동역자와의 가치관의 공유, 거버넌스의 형성, 생태마을 공동체의 형성, 대안적 공동체와 치유 공동체의 형성, 신학교육에 생명선교 포함, 생명선교의 신학화 등이다.